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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악행을 구단 선행으로 바꾼 양키스, 15세 소아암 환자 가족에게 티켓 재분배

뉴욕 양키스가 팬들의 악행을 구단의 선행으로 만회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키스 구단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4차전에서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경기를 방해하고 용납할 수 없는 신체 접촉으로 양키스타디움에서 퇴장당한 2명의 팬이 5차전에 다시 입장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양키스 구단은 팬들의 티켓(그리고 같은 구역의 추가 티켓)을 소아암 환자와 그의 가족에게 재분배했다'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문제가 된 장면은 전날 열린 다저스-양키스의 WS 4차전에서 벌어졌다. 당시 양키스는 0-2로 뒤진 1회 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기록했다.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우익수 베츠가 펜스에 부딪히며 포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2명의 양키스 팬이 베츠의 팔을 건드렸다. 한 팬은 글러브를 억지로 벌려 공을 빼내는 추태까지 벌였다. 자칫 선수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다. 양키스 구단은 '선수, 팬, 경기장 직원의 안전과 보안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의 기본이며 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며 '구단과 MLB는 어제 보여준 (일부 팬의) 행동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팬들은 시리즈 5차전에 어떤 형태로든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WS 5차전 티켓을 재분배받은 건 미국 뉴저지주 버겐필드에 사는 15세 켈빈 영이다. 영은 지난달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어린이 전용' 기자회견에 초대된 소아암 투병 가정의 어린이 약 80명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재즈 치좀 주니어, 앤서니 리조, 호세 트레비노, 마커스 스트로먼 등이 어린이들의 질문을 받았는데 영은 그날 함께하지 못했다. MLB닷컴은 '영은 차에서 경기장으로 걸어가는 중 몸이 매우 아프고 쇠약해져 기자회견에 참석하지도, 경기장에 머물지도 못했다. 그는 병원에 다시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며 '영이 회복되자 리조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 구단이 가능하다면 경기장에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은 WS 5차전을 어머니, 두 형제와 함께 관람할 예정. 가족이 양키스타디움에서 포스트시즌(PS) 경기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추태를 부린 일부 팬의 5차전 출입을 막은 걸 두고 "어젯밤에 일어난 일은 옳지 않다. 그들은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라며 지지 입장을 전했다. 한편 WS 4차전은 3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양키스의 11-4 대승으로 끝났다. 31일 오전 열리는 시리즈 5차전 선발 투수는 잭 플래허티(다저스)와 게릿 콜(양키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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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채팅방에 직접 보낸 "괜찮다"...오타니,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 출전 확정

어깨 부분 탈구 부상을 당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오타니의 3차전 출전은 불투명했다. 그는 지난 27일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 7회 말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처음에는 손목을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깨가 빠진 제스추어를 보였다. 오타니는 경기 뒤 바로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뉴욕으로 향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 뒤 오타니의 출전은 낙관했다. 부분 탈구 증세가 있지만, 훈련을 문제 없이 소화했고, 부상을 당한 날보다 이튿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다저스 내야수 맥시 먼시의 인터뷰를 빌려 오타니가 뉴욕으로 향하는 동료들의 단체 채팅방에 문자 메시지로 "괜찮다"라고 전한 사연을 전했다. 일본 매체는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전하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WS 우승을 향한 열망으로 다저스 이적을 선택한 오타니는 3차전 선발 출전 강행을 선택했다. 다저스는 3차전에서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토미 에드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워커 뷸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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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 스타디움 약세+극성팬 야유...'3차전 출격 유력' 오타니, MVP 레벨 보여줄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양키 스타디움에 선다.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열기가 더 뜨거워진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의 기자 회견. 전날(27일) 뉴욕 양키스와의 WS 2차전 7회 말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한 오타니를 두고 질문이 쏟아졌다. 현재 상태, 3차전 출전 여부 등. 오타니는 부상은 당한 뒤 LA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뒤 늦게 뉴욕으로 날아가 팀에 합류했다. 이날(28일) 배팅 훈련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선수 스스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렇게 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인터뷰를 소화한 시점에 오타니가 훈련 뒤 몸 상태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3차전 선발 출전은 낙관했다. WS는 다저스가 홈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이기며 우승 확률 84%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1차전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린 뒤 상대 야수진의 실책에 3루까지 진루, 후속 타자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 득점을 하며 이 경기 양키스의 6-3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연승을 거두고도 오타니의 부상에 울상이었다. 반면 일부 양키스팬들은 반가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양키 스타디움 인근 펍에서 오타니의 부상 순간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일부 팬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며 다저스 그리고 일본 야구팬들을 자극했다. 뉴욕 유력 매체 '뉴욕 포스트'로 이 영상을 다뤘다. 같은 양키스팬 조차 "혐오스럽다"라는 반응을 드러냈다고. 정규시즌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선정만 2회(2021·2023), 올 시즌은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던 오타니다. 부상을 당한 모습을 두고 반기는 이들이 있을 만큼 오타니의 영향력은 크다. 양키스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구단 가치에서 거의 매년 MLB 1위에 오르는 팀이다. 뉴욕 야구팬 열성은 결코 LA에 밀리지 않는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WS 무대에 올랐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이제 WS가 무대를 양키스의 홈으로 옮겨 열린다. 오타니를 향한 양키 스타디움의 분위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뒤 한 차례 양키 스타디움을 소화했다. 3경기에서 14타석을 소화하며 2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54. 같은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18~2023년에도 54타석에서 8안타에 그쳤다. 양키 스타디움 통산 타율은 0.136. 이는 오타니가 MLB에서 나선 상대 32개 구장(코로나 시국 마이너리그 구장 포함) 중 두 번째로 낮은 타율이다. 홈런은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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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전 WS서 양키스 잡았던 바로 그 에이스, 후배들 보기 직전 세상 떠났다...발렌수엘라 향년 63세 별세

43년 만에 열린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정상 결전 직전, 지난 시리즈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났다. 멕시코의 야구 영웅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향년 63세로 별세했다.다저스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투수였고, 최근까지 구단 스페인어 중계 방송에서 해설을 맡던 발렌수엘라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발렌수엘라는 멕시코 야구계의 전설이자 1980년대 다저스를 상징하는 에이스였다. 1980년 19세 나이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곧바로 다저스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해 2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상뿐 아니라 사이영상까지 동시에 수상했다. MLB 역사상 신인상과 사이영상 동시 수상은 그가 최초였다. 혜성 같이 등장한 그는 모국 멕시코 팬들은 물론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던 멕시코계 미국인 팬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당대 '페르난도매니아(Fernadomania)'라는 말이 유행했고, 다저스가 현재까지도 탄탄한 맥시코계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3년 다저스에서 데뷔했던 류현진도 통통한 외모로 당시 한국의 발렌수엘라라는 별칭을 듣기도 했다.발렌수엘라는 1981년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했다. 1986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 1981년과 1983년 투수 실버슬러거, 1986년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다저스에서 11년을 뛰며 통산 141승 11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그는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통산 17시즌 성적은 173승 153패 평균자책점 3.54. 다저스를 떠났던 1991년 당시 개막 직전 방출당하며 구단과 악연이 생겼지만, 발렌수엘라는 2003년 친정팀에 해설자로 돌아왔다. 이후 오랜 시간 해설을 맡아온 그는 지난 2018년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 2023년엔 공식 영구 결번이라는 선물도 받았다.아직 예순 넷이었지만 급작스럽게 악화된 건강이 결국 그를 야구계로부터 앗아갔다. 발렌수엘라는 지난 3일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수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긴 했지만, 쓰러져 별세하기까지의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다저스로서는 팀을 대표하는 레전드가 가장 떠오를 때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WS)에서 마지막으로 붙었던 당시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였다. 정규시즌 사이영상 활약뿐 아니라 월드시리즈에서도 3차전 완투승을 이끈 바 있다. 팀은 43년 만에 같은 상대와 만나게 됐지만, 후배들은 그때 에이스의 격려를 받을 수 없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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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체중을 싣지 못했다" 거미에 물려 무릎 감염, 페피오 복귀 시동

거미에 물려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오른손 투수 라이언 페피오(27·탬파베이 레이스)가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달 올스타전 휴식 기간 (골프를 치다) 거미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는 무릎 감염으로 입원한 페피오가 이번 주 후반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부상 상황을 돌아본 페피오는 "처음 며칠 동안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상태가 정말 안 좋았다"며 "오른 다리에 전혀 체중을 싣지 못했다. 처음엔 꽤 부어 있었고 체액도 많았다. 마치 슬러시 같았다"고 말했다. 페피오는 지난달 20일 IL에 이름을 올린 뒤 뉴욕 컬럼비아대학 메디컬 센터에 입원, 오른 무릎에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페피오는 최근 무릎 부기가 가라앉아 투구를 재개했다. 지난 11일 마이너리그 더블A 빌록시 슈커스전(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 수 69개로 가볍게 몸을 풀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 탬파베이는 17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탬파베이는 12일 기준 59승 58패(승률 0.50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문다. 지구 선두 볼티모어·뉴욕 양키스(이상 70승 49패, 승률 0.588)에 10경기 뒤진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탬파베이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6%에 불과하다. 힘겨운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 페피오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페피오는 지난해 12월 단행된 타일러 글래스노우 트레이드 때 LA 다저스에서 영입한 핵심 자원. 올 시즌 부상 전까지 17경기에 선발 등판, 6승 5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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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김선우 영입' 미나야 전 단장의 아내 숨져, 자택 욕실서 발견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오마르 미나야(66) 뉴욕 양키스 야구 운영 수석 고문의 아내 레이첼 미나야가 숨을 거뒀다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향년 55세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이첼 미나야는 지난 주말 뉴저지주 해링턴 파크 내 자택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911 구급대원들이 그를 뉴저지주 웨스트우드 소재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소생시키려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사건 당시) 오마르 미나야는 집에 없었다고 한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살은 배제됐다'고 밝혔다. 오마르와 레이첼 미나야는 3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왔고 슬하에 두 아들(저스틴·테디)이 있다. 저스틴 미나야는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의 프로선수이기도 하다. 오마르 미나야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몬트리올 엑스포스 단장,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뉴욕 메츠 단장을 역임한 MLB 거물. 2002년 단행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레이드로 김선우를 영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부터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의 고문으로 채용된 그는 야구단 안팎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비보를 접한 양키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레이첼 미나냐의 죽음을 애도했고 이날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선수단이 잠시 묵념을 하기도 했다. 메츠 구단주인 스티븐·알렉스 코헨은 "레이첼 미나야의 사망 소식을 듣고 엄청 슬펐다"며 "오마르 미나야는 우리 조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그의 아내 레이첼은 항상 곁에 있었다. 미나야 가족은 수년간 우리의 소중한 친구였으며 오마르의 모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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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송지호 첫 단독 팬미팅 성료…‘그랬나봐’ 가창+허형규 게스트

배우 송지호가 생애 첫 단독 팬미팅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송지호는 지난 21일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위치한 언플러그드 서교에서 데뷔 첫 단독 팬미팅 ‘비커밍’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여러 작품을 통해서 존재감을 발산한 그는 그간 출연했던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솔직담백한 이야기들로 무대를 꽉 채웠다.송지호는 시작부터 팬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무대로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임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주제곡 ‘그랬나봐’를 부르며 시작한 송지호는 노래를 마친 뒤 “너무 떨린다. 저의 첫 팬미팅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이어진 ‘#송지호’ 코너에서는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지호는 드라마 ‘병원선’, ‘닥터 차정숙’, ‘선재 업고 튀어’는 물론 ‘디데이’, ‘비밀의 숲’을 촬영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보고 얽힌 비화를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잠시 뒤 ‘선재 업고 튀어’에서 함께 했던 배우 허형규가 게스트로 나와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10년지기라는 두 사람은 토크 하는 내내 유쾌한 티키타카를 자랑했고, 이들만의 신선한 브로맨스가 관객들을 홀렸다.팬들이 궁금했던 질문들을 보내고 송지호가 답을 하는 ‘취향토크’ 또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이는 미처 몰랐던 송지호의 다양한 부분들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보는 이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켰다. 특히 2회차 공연에서는 객석에 앉아있던 개그우먼 심진화가 깜짝 등장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진행까지 도맡으며 현장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송지호의 깜짝 무대는 끝이 아니었다. 그는 ‘뉴욕, 뉴욕’을 부르며 특별함을 더했고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보답하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노래에 맞춰 야심차게 준비한 탭댄스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송지호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시간이었다.뿐만 아니라 송지호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담긴 ‘어느 날의 일기’에서는 올해 데뷔 12년 차가 된 그의 특별한 순간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회차 공연에서는 ‘기억에 남는 날:오디션’을 2회차 공연에서는 ‘팬미팅에 와주신 분들’이라는 주제로 꾸밈없는 마음을 전하며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공연 말미에는 직접 만든 도자기를 팬들에게 선물하는 시간과 단체 포토타임 시간을 가지며 자리를 채워준 이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찾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내년에도 이런 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은 날에 할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하했다. 소감을 마친 그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OST ‘스타’를 부르며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양한 코너와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송지호의 팬미팅은 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되어 다음을 기다리게 만들었다.송지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팬뿐만 아니라 대중들 앞에 나선다고 해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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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기에게 사과하자' MLB 홈런 더비에서 나온 역대급 '행사 참사'…술이 원수

역시 술이 원수다.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MLB) 홈런 더비에서 미국 국가를 부른 장면이 널리 퍼진 후 컨트리 가수 잉그리드 안드레스(33)가 자신이 술에 취했다고 사과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안드레스는 전날 열린 MLB 홈런 더비에 앞서 미국 국가를 불렀는데 음정 불안을 비롯해 '고음 불가' 수준의 노래 실력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안드레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한 도움을 받기 위해 오늘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며 '어젯밤에는 내가 아니었다. MLB와 모든 팬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에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MLB 사무국은 역대급 '행사 참사'에 대한 논평을 따로 하지 않은 상황. 안드레스는 과거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른 싱어송라이터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 등에서 일했던 체력 및 컨디셔닝 코치 브래드 안드레스의 딸이기도 하다. ESPN은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199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서의 로잔 바의 공연, 2018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의 퍼기 공연 등이 비슷한 부정적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로잔 바는 음정을 완전히 무시한 채 국가를 불러 팬들의 야유를 받았고 퍼기는 재즈풍으로 노래를 바꿔 부르다 '웃음 챌린지'를 시전했다.특히 퍼기의 노래는 꽤 긴 시간 조롱의 대상이었는데 안드레스가 뛰어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드레스의 노래 관련 유튜브에는 '우리 모두 퍼기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I think we all owe Fergie an apology)'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7 09:33
연예일반

‘남의연애’→’모든 패밀리’…웨이브, 퀴어 예능으로 차별화 왜? [IS포커스]

웨이브가 ‘남의 연애’ 시리즈, ‘모든 패밀리’ 등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플랫폼 차별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모든 패밀리’는 인공수정으로 임신, 출산한 레즈비언 부부 김규진·김세연과 모태신앙 11년 차 게이 커플 김기환·박종열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규진·김세연 부부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그러나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법적 부부가 될 수는 없었다. ‘모든 패밀리’는 이런 상황에서 딸을 출산한 김규진·김세연 부부가 육아를 하며 겪는 어려움을 조명한다. 또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교회를 매주 일요일 찾아가 함께 예배를 올리는 김기환·박종열 커플을 통해 편견을 깨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 두 커플의 삶을 목사, 의사,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지켜보며 코멘터리한다.‘모든 패밀리’는 퀴어 인권 문제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대책에 대한 고민에서 기획됐다. 임지수 CP는 “덴마크 정자은행 ‘크리오스’의 통계를 보았는데 놀랍게도 전체 고객의 50%가 싱글 여성이었고, 30%가 레즈비언이었다. 우리나라에선 보기도 힘든 레즈비언들이 외국에선 저렇게 자연스럽게 임신 출산을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충격을 받았다”며 “그 시기에 규진, 세연 부부를 알게 됐고 숨겨졌던 가족 공동체를 가시화할 필요성이 있다 느꼈다”고 설명했다. 임 CP는 “성소수자들은 은행과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주말마다 교회를 다니기도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다수인 이성애자들과 협력하며 살아간다”며 “이들 또한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래를 계획하고 가족을 꾸리고 싶어하는 보편적인 열망을 품고 살아가며 이미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코멘터리에 참여하는 출연자는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분들로 섭외했다.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을 통해, 그 가운데 제기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시청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웨이브의 퀴어 콘텐츠는 ‘모든 패밀리’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국내 최초 남성 커플 매칭 리얼리티인 ‘남의 연애’와 동거 중인 성소수자 커플들의 일상을 다룬 리얼 예능 ‘메리 퀴어’를 선보였다. 2022년 7월 첫 공개된 ‘남의 연애’는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인기를 끌어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이들 퀴어 콘텐츠는 플랫폼 신규 유료 이용자를 유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남의 연애’ 시즌1과 ‘메리 퀴어’는 2022년 공개 당시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순위 1, 2위를 각각 기록했다.이런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남의 연애’ 시즌3와 ‘모든 패밀리’가 동시에 공개된 상태인데 유료 가입 견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웨이브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고민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왔고 앞으로도 사회적 화두를 던지는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06:00
메이저리그

홈런·타점 1위 저지, 삼성 출신 수아레스 151.4㎞/h 직구에 왼손 직격…일단 '음성'

뉴욕 양키스 구단이 한숨을 돌렸다.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32)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회 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볼티모어 선발 알버트 수아레스의 4구째 94.1마일(151.4㎞/h)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 끝 노브를 걸쳐 잡고 있던 왼손을 직격당한 것. 트레이너 체크 후 경기를 계속된 저지는 4회 말 타석에서 대타 트렌트 그리샴과 교체됐다.저지는 병원 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야후스포츠는 ‘병원 초기 검사헤서 골절을 비롯한 모든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며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그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은 건 예방조치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진 결과는 음성이지만 향후 경기 출전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양키스는 이미 중심 타자 앤서니 리조를 잃었다. 리조는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루 땅볼을 기록한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와 충돌, 팔 골절로 4~6주 이탈이 확정됐다. 저지마저 빠지게 되면 타선 약화가 불 보듯 뻔하다. 저지는 2022시즌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아메리칸리그(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AL MVP를 수상했다. 잔부상에 시달린 지난 시즌에도 106경기에서 37홈런을 쏘아 올리며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74경기에서 타율 0.302(265타수 80안타) 26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8)과 장타율(0.687)을 합한 OPS가 1.115로 홈런과 타점, 장타율, OPS 부문 MLB 전체 1위다.한편 저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수아레즈는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이다. 수아레즈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활약하며 통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볼티모어에서 스윙맨으로 활약하며 15경기(선발 8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05로 활약 중이다. 19일 양키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실점 부진했고 팀도 2-4로 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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