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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전인지, AIG 여자오픈 1R 공동 4위…윤이나도 어깨 나란히

전인지와 윤이나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 달러·136억원)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전인지는 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6천7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인 일본의 다케다 리오·오카야마 에리(5언더파 67타)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로 대회를 시작했다.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여자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타수를 줄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인지는 경기 뒤 "지난해 멘털과 건강 문제로 US여자오픈 이후 출전을 중단하면서 이 대회에도 나서지 못했는데, 이제 모두 건강해져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골프를 시작했을 때는 훌륭한 골퍼가 돼서 부모님에게 TV로 내 스윙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이런 위치에 있는 것에 감사하다. 이룰 수 있다면 남다른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신인 윤이나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로 전인지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톱10 진입 없이 6월 US여자오픈의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 윤이나는 "전반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는 못했지만, 끝나고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더 집중하면서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해란과 양희영, 김아림, 안나린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의 이동은은 김세영·그레이스 김(호주) 등과 공동 30위(1언더파 71타), 김효주·이소미·신지애·홍정민·이일희는 공동 51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방신실 등과 공동 74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최혜진은 공동 111위(4오버파 76타), 고진영은 공동 134위(6오버파 78타)로 처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0:56
영화

안효섭·이민호, 싱가포르 달군 美친 비주얼…‘전독시’ 프로모션 성료

배우 안효섭, 이민호이 싱가포르를 뜨겁게 달궜다.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역 안효섭, 이민호, 김병우 감독은 지난달 29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프로모션 투어에 참석했다.이들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프레스 컨퍼런스 등을 소화했다. 80여개 매체가 참석한 폭발적인 취재 열기 속에서 쉼 없이 쏟아지는 질문들은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고 배우들 역시 진솔한 답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이들은 무대인사를 통해 싱가포르 관객을 만났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응원하기 위해 상영관 밖 극장 홀까지 많은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싱가포르 갈라 프리미어에서도 수많은 관객이 환호를 보냈고,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Q&A를 통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안효섭, 이민호, 김병우 감독은 성의 있는 답변과 진심을 담은 팬서비스로 화답했다.싱가포르 프로모션을 성료한 김병우 감독은 “‘전지적 독자 시점’을 향한 현지 관객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고, 안효섭은 “팬분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사랑을 다시 한번 느꼈다. 따뜻한 미소,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호 역시 “오랜만에 영화를 통해 싱가포르 관객분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따뜻한 환영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싱가포르 외에도 전 세계 113개국에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 내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23일 개봉한 대만 지역에서는 ‘신과 함께-죄와 벌’,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를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개봉했으며,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달 23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1 08:02
스타

리정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무 참여…꿈꾸던 모든 게 현실로” [IS인터뷰]

“춤으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댄서이자 안무가 리정은 춤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Mnet ‘월드 오브 더 스우파’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무 제작에도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리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요즘엔 무언가 창작할 때 세계관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걸 춤으로 녹여내는 게 저의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K팝 아이돌 헌트릭스가 악령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OST 또한 전 세계 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리정은 안무 제작자로 참여해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칼군무를 만들어냈다. “제작 당시 노래를 들었을 때 제작진이 ‘이들에게 물리적 한계는 없다,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라고 말해줬어요. 너무 감격스러웠죠. 마음껏 꿈을 펼치라는 게 너무 좋았고, 감사했어요. 다만 춤 자체로는 물리적 한계가 없었지만 그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겼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기술은 넣지 않았어요. 하지만 실제로 제가 그 안무를 췄을 땐 힘들더라고요.(웃음)”리정은 “세계관이 굉장히 탄탄한 프로젝트였고, 새로운 이야기 세계를 안무로 구현하는 특별한 작업이었다”며 “저는 그걸 춤으로 해석하고 서사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캐릭터마다 다른 에너지와 감정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었고, 등장인물의 정체성과 성격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업한 3년간 함께한 사람들과의 시간 자체가 의미 있었고, 꿈꾸던 많은 것들이 현실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K팝 가수들의 댄스 커버도 이어졌다. 사자 보이즈의 안무를 커버한 가수들 중 누가 가장 인상 깊었느냐는 질문에 리정은 “누가 가장 잘했다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감정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건 가수이자 배우 차은우였다”고 답했다.“기획 초기부터 극중 사자 보이즈 멤버 진우의 레퍼런스가 차은우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차은우가 추는 모습을 보니 정말 진우 같았죠. 진우가 실제 존재한다면 저런 모습이었을 거라 생각했고 감탄했어요.” 지난 22일 종영한 ‘월드 오브 더 스우파’도 리정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으로 이번에는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 등 5개국 6개 크루가 참가한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펼쳐졌다. 리정은 한국 대표 크루 ‘범접’의 멤버로 무대에 섰다.이미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이번 시즌을 통해 더 넓은 무대에서 댄서로서 입지를 확장했다. 특히 범접의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리정은 뜨거운 반응에 감사함을 전하며 “국가 대표 격으로 출연한 것이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이 나라를 대표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한국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었다”고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월드 오브 더 스우파’는 일본 크루 오사카 오죠 갱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범접은 미국팀 모티브와의 탈락 배틀 끝에 아쉽게 탈락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당시 무대 후 오열했던 리정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파이널에 가지 못했다는 건 아쉽지만 겸허히 받아들였다”며 “패배감 때문에 운 건 아니었다. 그날 이후로는 아쉬워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모든 팀이 우승할 만큼 뛰어났기 때문에, 처음부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어요. 출연하면서 기존 신념이 깨지는 순간도 있었고, 앞으로 춤을 오래 출 수 있겠다는 안도감도 들었죠. 등수와 상관없이 그 이상의 가치를 느꼈어요.”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리정은 “단지 잘 추는 춤이 아니라, 이야기와 의미가 담긴 퍼포먼스를 보여주거나 만들고 싶다”며 “춤 하나로 그 안에 담긴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30 06:05
해외축구

역대 최초 기록 쓰였다…잉글랜드, 승부차기 끝 ‘월드컵 우승’ 스페인 꺾고 女 유로 2연패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을 꺾고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달았다.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5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잉글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다른 나라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유로·월드컵)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2022년 자국 대회에서 여자 유로 정상에 등극한 잉글랜드는 ‘2연패’를 일궜다. 아울러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것을 복수했다.‘월드 챔피언’인 스페인은 유로 제패까지 노렸으나 최종 관문에서 고개를 떨궜다. 스페인은 결승전을 주도했다. 점유율 65%를 기록했고, 슈팅 수에서 22-8로 앞섰다.0의 균형을 깬 것도 스페인이었다. 전반 25분 오나 바틀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헤더로 연결해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다.그러나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클로에 켈리가 올린 크로스를 알레시아 루소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잉글랜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은 스페인 선수인 아이타나 본마티와 에스테르 곤살레스가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8 16:03
해외축구

여자축구 20세 골키퍼 강수희, 이탈리아 사수올로와 입단 계약

여자축구 20세 골키퍼 강수희가 유럽에서 성장을 이어간다.25일 축구계에 따르면 강수희는 최근 이탈리아 여자축구리그 세리에 A 펨미닐레의 U.S.사수올로와 입단 계약을 했다. 강수희는 곧바로 세르비아 여자축구 1부리그 FK 스파르타크에 합류해 1년간의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사수올로 구단은 어린 선수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럽 리그를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스파르타크 임대를 결정했다.강수희는 키 183㎝, 체중 72㎏로 독보적인 피지컬을 자랑한다. 12세 이하(U-12)부터 차근차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16세의 나이에 20세 이하(U-20) 대표팀에도 승선했다.대학교 졸업 후 여자실업축구 WK리그로 향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강수희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23년부터 유럽 무대로 나가 독일(마인츠)과 스페인(클루브 에스포르티우 에우로파) 리그를 맛봤고 뉴질랜드에서도 경험을 쌓았다.강수희는 에이전트를 통해 "여자축구 골키퍼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내 성장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았다"며 "앞으로 더 잘 배워야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외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스페인에서 높은 벽을 실감했다는 강수희는 여러 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도 갖춰야 한다고 판단해 뉴질랜드 리그에서 영어와 축구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강수희는 "한국에서 영어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준비했지만, 현실에서는 턱없이 부족하더라. 현지인이 자주 가는 시장에 가고,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현지인과 친해지려고 했다"며 "여러 노력이 쌓여 세리에A 구단으로 이적하는 기회가 왔다"고 기뻐했다.아직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없는 강수희는 "차세대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가 되고 싶다"며 "오랜 기간 내 선배였던 수원FC 위민의 김경희를 이기고 싶기도 하다. 늘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젠 내가 조금 앞설 자신이 생겼다"고 당차게 말했다.강수희는 "타고난 체격이 강점이고, 너무 고민하지 않으려는 판단력도 내 경쟁력 중 하나"라며 "경기 중에 겁먹지 않고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성향도 내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8:27
프로농구

'성장' 거쳐 '증명' 해낸 여자농구 박지현의 무한도전 [IS 인터뷰]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25·무소속·1m85㎝)은 1년 전 해외 무대 진출을 선언하며 "증명이 아닌, 성장을 위한 도전"이라고 했다. 지금 그는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한국의 진정한 리더'로 평가받는다.박지현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기간 평균 14.2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4위 등극을 이끌었다. 개인 효율성 부문 전체 3위에 오르며 맹활약했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FIBA는 그를 두고 "수비 집념, 코트 시야, 공격 완성도를 갖춘 그는 최고로 다재다능한 무기이자, 진정한 리더"라고 평가했다.대회를 돌아본 박지현은 본지와 통화에서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이 정말 중요했다. 막상 이기고 나니 계속 욕심이 생겼다. 마지막엔 아쉬움이 더 컸다. 만족하기 어려웠고, 아쉬운 점이 많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호주에 졌고, 3·4위 결정전에선 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주장 강이슬이 부상으로 쓰러지고, 박지수(이상 청주 KB)가 컨디션 난조를 겪는 악재 속에서도 4위에 오를 수 있던 건 박지현의 지분이 컸다. FIBA의 평가대로 해외 진출을 통해 경험을 쌓은 그는 '만능선수'가 돼 있었다.기자가 FIBA의 평가를 전해자, 박지현은 국내 보도를 통해서야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중요한 무대에서 활약하려면 더 몸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 정교함이 부족한 것도 있었다"라면서 "팀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뛰고 싶었다. 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평가가 나온 것 같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박지현을 향해 호평한 건 FIBA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의 오가 유코 도요타 안텔롭스 감독도 그의 활약에 주목한 거로 알려졌다. 박지현은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오가 감독이 저의 리더십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더라. 외부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일본 여자농구 스타였던 오가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누빈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박지현은 이번 대회 기간 '책임감'이라는 표현을 되새겼다. 그는 "세대교체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지만, 역할이 많이 늘었다. 또 해외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스스로도 보고 싶었다"며 "(경험을 통한) 자신감 아닌 자신감도 있었다. 무엇보다 코트 안에서 보여줘야 했다. 내가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상대에 주눅이 들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기간 대표팀은 코트 안을 밟은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했다. 특정 선수의 활약에만 치중했던 과거와 분명 달랐다. 한편 박지현은 이번 대회 기간 ‘무소속’으로 임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만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에서 활약했다. 여자농구 선수가 호주, 유럽 등으로 직행한 사례가 적은 만큼, 박지현이 자연스럽게 선구자가 됐다. 어려움은 불 보듯 뻔했다.정작 박지현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혼자 판단하다 보니 의구심이 들 때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국제대회를 소화하고 마음을 다잡는다. 내 마음가짐은 변한 게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해외에 도전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1년 전과 같다. 박지현의 다음 시선은 여전히 해외다. 그는 "계획도 있고, 준비하는 것도 있다. 당장 확정된 건 없다"며 "만약 해외를 간다면 9월에 갈 것 같다. 그전까지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활용해 몸 관리를 철저히 할 거"라고 말했다.끝으로 박지현은 베스트5 수상에 대해 "해외 무대에서 거둔 상이라 영광스럽다"고 웃으면서도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게 많았다. 12명이 코트 안팎에서 뭔가 보여주자는 욕심을 갖는다. 다시 만났을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구팬들이 남자농구 대표팀을 보며 즐거워 하신 걸 봤다. 우리도 더 발전해서, 국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5.07.23 16:00
산업

롯데홈쇼핑, 일본·프랑스서 '라방'…글로벌 라이브커머스 확대

롯데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글로벌 현지 생방송을 확대하며 전 세계 인기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이세이미야케' '꼼데가르송' 등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30여종을 선보였다.오사카 현지 라이브커머스 업체인 '이찌방깡'과 협업해 현지 백화점과 브랜드 매장에 입점된 제품을 발굴해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인 것으로, 정품 보장에 생방송 특가 할인, 10% 적립 혜택, 전 상품 무료 배송 등의 혜택에 1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최근 일본 항공권과 숙박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현지 인기 상품을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향후 간편식이나 스낵 등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롯데홈쇼핑은 다음 달 중 프랑스에서 고급 식재료를 판매하는 현지 생방송도 진행한다.앞서 롯데홈쇼핑은 이탈리아,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글로벌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으며 번역, 통관 등 해외 직구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 고객을 위해 다양한 국가의 차별화 상품을 지속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2 08:34
프로농구

4년 만의 톱4…빛났던 ‘베스트5’ 박지현 “다재다능한 무기&진정한 리더”

여자농구 대표팀이 4년 만에 아시아컵 톱4에 복귀했다. 그 중심에는 국제농구연맹(FIBA)도 주목한 ‘에이스’ 박지현(25·무소속·1m85㎝)이 있었다.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끝난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졌다. 조별리그서 중국에 22점 차로 졌던 대표팀은 두 번째 만남에서도 상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위안은 2년 전 아픔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직전 대회서 5위에 그치며 대회 창설 후 처음으로 4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놓치게 돼 충격은 더욱 컸다. 대표팀이 다시 4위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이번 대회에선 박지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대표팀은 대회 초반 주장 강이슬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큰 공백이 생겼다. ‘국보센터’ 박지수(이상 청주 KB)도 대회 직전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터라 우려의 시선이 컸다. 하지만 박지현이 공수에서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호주, 스페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회 기간 평균 14.2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 2.2스틸을 올리며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FIBA도 박지현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FIBA는 박지현을 두고 “한국이 아시아 정상권으로 복귀하는 여정에서의 핵심 동력”이라며 “수비 집념, 코트 시야, 공격 완성도는 최고의 다재다능한 무기이자, 진정한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한국, 유럽 리그를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중요한 순간에 최적화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완성해 냈다”라고 호평했다.단순히 플레이에만 주목한 게 아니다. FIBA는 “박지현의 리더십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것이다. 목소리, 태도, 경쟁심은 동료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된다”라고 주목했다. 이어 “박지현은 팀을 끌어가는 주체이자, 아시아 정상 복귀를 상징하는 존재다. 그의 진화하는 역할은 박지현을 아시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지금 이 순간 한국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조명했다. 박지현은 FIBA를 통해 “해외에서 뛴 경험 덕분에 대표팀에서 느끼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회 뒤 베스트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7.21 08:36
스포츠일반

韓 UFC 랭커 탄생 기대감↑…박현성, 8월 ‘10위’ 얼섹과 매치→이기면 랭킹 진입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박현성(30)의 랭킹(1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박현성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8월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체 선수로 현 플라이급(56.7kg)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호주) 선수와 경기를 하게 됐다”며 “준비 기간은 3주밖에 없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꼭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박현성은 8월 1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 나선다.얼섹은 플라이급 10위의 강자다. 박현성으로서는 준비 기간이 얼마 없어 불리할 수 있지만, 얼섹을 꺾으면 10위 언저리에 자리할 수 있다. 코리안 파이터의 UFC 러시가 부쩍 늘었지만, 202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뒤 랭커 지위를 가진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박현성이 처음으로 랭킹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박현성은 소위 ‘땜빵’ 선수로 투입된다.애초 얼섹은 랭킹 8위 알렉스 페레즈(미국)와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레즈가 부상당하면서 박현성이 대체 선수로 낙점됐다. 갑작스러운 UFC 측의 오퍼에 부담스러울 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기면 얻는 게 많은 절호의 기회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023년 12월 섀넌 로스, 지난 5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를 상대로 UFC 2연승을 따냈다. 모두 피니시로 승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덕에 빠르게 랭킹 진입 기회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상대 얼섹은 타격과 그라운드가 두루 능한 파이터로 꼽힌다. 2023년 UFC 입성 후 3승 3패를 거뒀고,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그는 강자들과 싸웠던 터라 하락세라고 보기 어렵다. 지난해 5월 알렉산드레 판토자(브라질)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른 얼섹은 카이 카라-프랑스(뉴질랜드·5위), 브랜든 모레노(멕시코·2위)와 주먹을 맞댔다.만약 박현성이 얼섹을 잡는다면 챔피언 도전까지 가는 길이 더욱 활짝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패해도 크게 잃을 것은 없는 매치로 보인다.박현성은 MMA 통산 10승 무패, 얼섹은 12승 4패를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7.20 09:25
영화

안효섭·이민호 ‘전지적 독자 시점’, 해외 113개국 선판매

‘전지적 독자 시점’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1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북미, 독일 등 해외 113개국에 선판매됐다.또 오는 23일 대만 지역을 시작으로 30일 인도네시아, 31일 홍콩·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뉴질랜드 등에서 개봉하며, 8월 1일 미국·캐나다·베트남, 8월 5일 캄보디아, 8월 6일 필리핀 등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뿐만 아니라 ‘전지적 독자 시점’은 한국 영화 개봉 사례가 드문 독일에서도 이례적으로 극장 개봉을 조율 중이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물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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