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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2’ 제낀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효자된 3가지 이유는 [줌인] ①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다. ‘중증외상센터’가 ‘오징어 게임’의 높은 벽을 넘으며 넷플릭스 새 효자로 등극했다. 탄탄한 원작과 스피디한 전개, 배우들의 호연 등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5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톱10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11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넷플릭스 역대 시청 2위(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에 랭크된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제친 기록으로, 글로벌 평점 사이트 IMDb에서도 ‘오징어 게임’ 시즌2보다 높은 평점(8.4점)을 기록 중이다.◇탄탄한 원작→속도감 살린 각색 ‘중증외상센터’의 첫 번째 인기 요인은 단연 탄탄한 원작에 있다. ‘중증외상센터’ 출발점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산이가(본명 이낙준) 작가가 쓴 웹소설 ‘중중외상센터: 골든아워’다. 웹소설은 병원 내 의료 사건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웹소설은 홍비치라 작가의 각색을 거쳐 웹툰으로 만들어졌다. 웹툰 역시 글로벌 누적조회수 4억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시리즈는 웹소설과 웹툰의 탄탄한 서사부터 만화적 상상력까지 대담하게 끌어들였다. 특히 원작의 강점으로 꼽혔던 스피디한 전개를 고스란히 살려냈다는 점이 흥행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회차마다 바뀌는 각기 다른 사연의 환자들과 여기에 따라붙는 수술 장면은 빠른 속도로 이어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또 K드라마 필수 요건이자 웹툰에서조차 놓치 못했던 로맨스를 과감하게 생략하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속도감을 더했다. ◇캐릭터도 배우도 거를 사람이 없다‘중증외상센터’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동력 삼아 움직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현실 직시형 캐릭터 백강혁(주지훈)을 중심으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과 성장을 거듭하는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책임감 강하고 인간미 넘치는 시니어 간호사 백장미(하영), 빌런에서 조력자로 변모하는 딸바보 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등이 대표적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사연을 품은 이들은 따로 또 함께 살아 숨 쉬며 시너지를 냈다.배우들의 호연은 이런 캐릭터의 색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주지훈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시니컬한 연기와 능청미를 적절한 농도로 배합하며 백강혁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추영우, 하영, 정재광(박경원 역)은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거를 타선 없는 이들 배우의 믿음직한 연기는 왕왕 등장하는 만화적인 설정까지 손에 닿는 현실로 만들었다.◇오랜만에 맛보는 ‘의드’의 맛오랜만에 등장한 의학 드라마란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의학 드라마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국내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장르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의료계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콘텐츠 업계에서는 때아닌 ‘눈치 보기’가 이어졌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대중의 피로감 증폭을 우려한 까닭이다. ‘중증외상센터’ 역시 같은 이유로 우려를 샀지만, 모든 건 기우에 불과했다. 되레 “환자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신조 아래 전쟁터를 누비고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백강혁의 모습과 대중이 바라는 이상적인 의사상이 맞아떨어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의료 인력 부족 문제, 수익을 최우선시하는 병원 경영진 등 현실 밀착형 설정들이 덧대지면서 드라마는 단순 판타지 실현을 넘어 유의미한 메시지까지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중증외상센터’의 흥행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기본적으로 메디컬 드라마, 닥터 히어로에 대한 대중의 수요와 관심이 있었고, 이를 굉장히 속도감 있게 빠르게 전했다. 또 오락물처럼 소비하면서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백강혁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의료 서비스의 가치에 대한 화두를 던지면서 공익적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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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특집] 하정우 주지훈 ‘쌍천만 조합’ 등장이요~ ‘비공식작전’이 기대된다 ③

영화 ‘비공식작전’이 남다른 배우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의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이야기를 다룬 버디 액션물. 하정우와 2016년 영화 ‘터널’로, 주지훈과 2019년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호흡을 맞춰왔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역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하정우와 주지훈 페어다. 연예계 소문난 절친인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걷기 학교’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여행을 가고 함께 한강을 걷는 등 편안하고 재치 있는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현실 속 찐친 케미는 일찌감치 작품에서도 발휘됐다. 둘은 2017년과 2018년 연이어 개봉해 나란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 출연, ‘쌍천만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사람의 생과 사, 삶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담은 이 시리즈에서 하정우는 망자들의 변호를 맡은 강림으로, 주지훈은 망자와 나머지 차사들의 경호를 맡는 해원맥으로 분해 남다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비공식작전’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발휘되는 재치 넘치는 에너지가 폭발한다. 하정우가 맡은 민준은 이렇다할 학벌도 ‘빽’도 없는 외교관. 믿는 구석 많은 동료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이 싫어할 일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바로 여기서 하정우 특유의 툴툴대는 능청미가 빛을 발한다. 판수 역의 주지훈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능청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판수는 인생에서 여러 고비를 겪어온 인물. 살아남는데 도가 튼 판수에게선 묘하게 사기꾼 냄새도 난다. 이런 판수가 민준과 만나 갖은 풍파를 겪으며 진정한 의리를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비공식작전’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현실에서는 물론 이미 작품에서도 좋은 호흡의 힘을 자랑한 하정우와 주지훈.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친근감을 바탕으로 이들은 ‘비공식작전’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다가도 점차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는 민준과 판수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하정우는 주지훈과 호흡에 대해 “함께 작업을 했던 시간들이 쌓여 있어서 서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왔다”며 주지훈과 호흡이 얼마나 잘 맞았는지 밝혔다. 주지훈 역시 “준비한 것보다 (하정우에게서) 더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주지훈은 여기에 더해 “스스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신나는 현장이었다”고 귀띔해 배우로서 그가 보여줄 색다른 매력을 기대케 했다.두 사람의 찰떡 호흡을 곁에서 지켜본 김성훈 감독. 그는 두 사람의 연기를 라틴 댄스에 비유하며 “두 배우가 서로 끌어주고, 끌려가고 하는 호흡에서 어떤 하모니를 엿볼 수 있었다. 엇박자인 듯한 호흡도 또 다른 창조적인 합으로 올려 세우는 하정우와 주지훈의 케미는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의 쾌감을 줬다”고 이야기했다.1987년 레바논을 배경으로 하정우와 주지훈의 고군분투 생존 액션을 보여줄 ‘비공식작전’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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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산촌생활' 99즈, 美친 티키타카로 웃음만발 현장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의 웃음 포텐 터지는 세끼하우스가 공개됐다. tvN 신규 예능 '슬기로운 산촌생활' 측은 1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사고뭉치 99즈의 반전 매력이 폭발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보였다. 친구라서 재밌고, 함께 웃을 수 있는 99즈의 산촌 우정 여행이 어떤 힐링을 선물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지막 촬영이 끝난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얼싸안고 있을 때 납치 전문 나영석 PD의 비범한 등장으로 포문을 연다. 어쩐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세끼하우스. "힐링이라고 하시지 않으셨나요?"라는 김대명의 귀여운 투덜거림에 나영석 PD는 "언제까지 교수님인 줄 알았어요? 여기 다른 곳이야"라고 경고한다. 이어진 영상 속 비바람과 사투를 벌이는 99즈의 모습은 시작부터 좌충우돌하는 세끼하우스 입성기를 예고한다. 삼시세끼 차려먹는 일이 이토록 어려운 가운데 산과 하늘이 맞닿은 듯 아름다운 세끼하우스엔 음식 냄새가 가득하다. 정경호를 필두로 콩나물밥, 삼겹살, 오삼불고기, 보쌈 등 뚝딱뚝딱 풍성한 한끼를 만들어내는 99즈의 모습이 정겹다. 매일 잔칫상이 펼쳐지고 손님이자 99즈의 어머니 김해숙과 함께 술 한잔을 기울이며 힐링을 선물한다. 누구보다 슬기로울 것 같은 99즈의 사고뭉치 반전 매력도 웃음을 유발한다. 폭풍 먹방 리액션이 기대되는 '먹깨비 셰프' 정경호는 사방에 튄 밀가루 반죽을 치우려다 물을 쏟는 엎친데 덮친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한다. 어쩌다 예능감을 폭발시킨 김대명의 실수 퍼레이드도 포착된다. 김해숙의 요리에 물을 쏟아부어 혼이 나고, 머리를 난데 없이 부딪히거나 닭과 대화를 나누는 엉뚱한 모습이 세끼하우스를 박장대소하게 만든다. 조정석은 시종일관 유쾌한 매력으로 99즈의 힐링을 책임진다. "건강한 육체를 원하십니까?"라는 세기말 유행어와 함께 줄넘기를 선보이고, 팔뚝 근육을 과시하며 멋진 동네형 아우라를 뽐내는 장난꾸러기 면모가 절로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만든다. 섬세한 부채질로 인덕션급 불조절 실력을 자랑하며 불피우기 부심을 드러낸다. 유연석의 신문물 공격에 경계하는 그의 능청미도 웃음을 더한다. 이틀 만든 캐릭터라고 투덜거리는 조정석에게 "형 캐릭터야? 그럼 안 건드릴게"라고 농담을 던진 유연석. 그야말로 척하면 척 티키타카가 재밌는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99즈다. 키다리 아저씨 유연석의 만능 목공 실력은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리액션 부자' 전미도는 김대명이 무슨 행동만 하면 웃는 폭풍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왜 그래? 공연 시간 다가오는거냐?"라는 정경호의 농담에 "또 (흥이) 올라온다"라며 흥神(신)에 접신한 연기로 맞받아치는 전미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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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甲"…'빈센조' 순한맛 조한철, 미워할 수 없는 너란 빌런

빌런은 빌런인데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이 정도 순한맛은 기분좋게 즐길 수 있다. 조한철이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성의 순한맛 빌런을 탄생시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조한철은 '빈센조'에서 바벨그룹의 공식 쓰레기 처리반 로펌 우상의 대표 한승혁 역을 맡아 등장부터 엄청난 존재감과 화수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승혁 그 자체로 변신해 믿고 보는 배우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 지루할 틈 없도록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조한철의 매력을 낱낱이 살펴봤다. 명불허전 빈틈없는 연기력 그간 장르를 넘나들며 견고한 연기 내공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탁월하게 발휘해온 조한철. 눈빛부터 목소리, 몸짓 하나까지 한승혁과의 완벽한 싱크로율로 ‘빈센조’를 통해 ‘믿고 보는 조한철’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조한철은 진지와 능청을 오가는 자유자재 유연한 연기력으로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곳 없이 한승혁의 모습으로 변신, 조한철이 아닌 한승혁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에 노련함이 더해져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그의 멋진 연기는 ‘빈센조’를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순한맛 빌런' 반전 능청미 극중 한승혁은 최대 로펌의 대표답게 검찰과 언론을 주무를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과 명성을 지녔다. 강자에게는 철저히 굴복하는 족제비 같은 인물로, 진지하고 모든 일에 철두철미할 것 같지만 그의 이면에는 알고 보면 어린아이처럼 잔망스러운 귀여움과 천진난만한 모습이 존재하기도. 허당끼 다분한 코믹 매력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극과 극 반전미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때로는 마음을 짠하게 하는 그의 숨은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 드라마의 템포를 조절하고 있다. 김여진·옥택연·곽동연 환장의 '빌런 케미' 최명희(김여진) 장준우(옥택연) 장한서(곽동연)와의 끈끈한 ‘빌런 케미’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한승혁은 남동부지검 특수부 검사이던 최명희를 로펌 우상의 대표 변호사로 스카우트, 최명희와 함께 바벨그룹 계열사들의 굵직한 사건사고들을 처리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홍차영(전여빈)의 기막힌 전략에 번번이 패배, 이에 반격하기 위해 최명희와 타개책을 모색해가는 과정 속에서 조한철이 그려낸 위트 넘치는 장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장준우가 바벨그룹의 실질적 지배자임을 알게 되기 전까지 한승혁은 어린 나이의 장한서에게 고개를 숙이고 깍듯이 회장 대접을 해왔다. 철없는 도련님 같은 인턴 변호사인 줄로만 알았던 장준우가 숨겨진 반전 정체를 드러낸 이후 그를 닦달하듯 들볶던 한승혁의 태도가 부드럽고 상냥하게 변화, 극을 더욱 흥미진진케 만들었다. 장준우의 비위를 맞추는 모습부터 거듭되는 실패로 분노하는 장준우에 쩔쩔매는 모습까지 빠른 태세 변화는 이해 가능한 재미를 더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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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더' 만들기 쉽고 맛까지 황홀한 콩나물밥 '갓파더'

평범한 콩나물 요리는 가라! '백파더'가 만들기 쉽고 맛까지 황홀한 콩나물 요리를 선보이며 주말 안방을 침샘 폭발하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MBC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에는 콩나물 편으로 꾸며졌다. 백종원이 돼지고기 콩나물밥 레시피로 요린이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백파더' 17회의 2부는 수도권 기준으로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5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4%까지 치솟았다. 광고주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도 2.5%(2부)를 기록하는 등 동 시간대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요리쇼의 포문은 무대 장인 노라조가 열었다. 콩나물 티아라를 쓰고 시루에서 자라고 있는 인간 콩나물로 변신한 조빈과 노란 양복과 하얀 바지, 콩나물 타이로 포인트를 준 원흠이 등장, 백파더 송을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콩나물밥 짓습니다. 흔하지만 특색 있는 백파더표 콩나물밥 왔다'란 가사가 시작부터 침샘폭발을 예고했다. '백파더' 백종원이 선보인 콩나물 요리는 이름부터 기대를 부르는 돼지고기 콩나물밥. 쌀을 씻어 넣은 밥솥에 콩나물을 올리고 다진 돼지고기를 풀어 둔 물을 콩나물 위에 뭉치지 않도록 부었다. 들기름 한큰술을 넣고 밥을 안친 뒤 밥이 다 되면 콩나물과 밥을 섞어 '백파더'표 양념장을 곁들이면 완성. 그러나 밥을 안치는 과정부터 요린이들의 폭풍 질문이 쏟아지며 녹록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압력밥솥에 처음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요린이에게는 "밥솥에서 칙칙하는 소리가 안나면 불을 끄고 집을 나가시라"고 능청 조언을 덧붙이면서도 계속 신경 쓰겠다고 요린이를 안심시켰다. 이외에도 콩나물 끝을 따야 되는지, 직접 키운 콩나물에서 냄새가 나는데 써도 되는지, 솥의 크기가 맞는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백파더' 백종원은 생방송과 요리로 바쁜 와중에도 요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세하고 알기 쉬운 설명과 명쾌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길잡이 역할을 해냈다. '백파더'의 양념장 색깔과 요린이의 양념장 색깔이 다르다는 질문에 백종원은 "내 것보다 파를 덜 다져서 까맣게 보이는 것이다. 여러분들과 같을 수는 없지 않냐"라고 능청미를 보였고, 양세형은 "범접할 수 없는 신의 영역, 백파더 영역!"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백종원은 "이런 농담하는 것도 확장판에서 다 나왔는데 앞으로는 못 본다. 두 편 밖에 안 남았다"며 '백파더 확장판'의 종영을 알렸다. 우여곡절 끝에 콩나물밥을 완성한 요린이들. 인천 부부 요린이는 "먹어봤는데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기존의 콩나물밥과는 차원이 다르다. 콩나물 식감이 살아있다"며 감탄했다. 압력밥솥에 처음 도전한 샌디에이고 요린이 역시 밥이 끓는 타이밍을 알려준 뉴질랜드 요린이의 친절한 도움으로 콩나물밥 만들기에 성공, 환상의 맛을 표현했다. 콩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글로벌 어린이 요린이들은 "콩나물 싫어하는데 이건 엄청 맛있다" "콩나물밥을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가성비 좋은 콩나물을 재료로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 콩나물밥 요리를 선보이며 '갓파더'의 매직을 이어갔다. 다음 주는 김 요리를 주제로 꼬마김밥 만드는 꿀팁을 소개한다. '백파더'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다. 90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쌍방향 소통 요리쇼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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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뭉쳐야 찬다' 황선홍+설기현 등장에 최고 7.7% 기록

‘뭉쳐야 찬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황선홍, 설기현이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로가구 기준 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는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았다. 방송에서는 황선홍과 설기현이 일일 코치로 등장, 전설들을 위한 레슨과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한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2002년 월드컵 비하인드 폭로전은 유쾌함을 터뜨렸다. 안정환이 미국전 동점 헤더골 후 두리번거렸다는 루머에 대해 황선홍은 “공을 찾는다는 건...”이라고 말을 흐렸고, 설기현 마저 이탈리아 결승골에 대해 “그때도 약간 멈칫하지 않았냐”며 예능감을 발휘한 것. 두 사람의 능청미에 진땀을 빼는 안정환의 모습은 더욱 폭소를 불렀다. 이어진 원 포인트 레슨은 ‘어쩌다FC’의 실력 게이지를 가득 채웠다. 대체불가 스트라이커의 슈팅법, 범접불가 윙어의 택배 크로스 등 특급 비법이 쏟아졌고, 아낌없는 칭찬까지 받은 전설들은 두 사람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놀라운 급성장을 보였다. 무엇보다 황선홍 팀 대 설기현 팀으로 맞붙은 자체 경기는 레슨 효과를 확인 시켜줬을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두 태극전사의 모습으로 또 한 번 전설들을 각성시켰다. 황선홍은 우아한 볼 컨트롤과 정확한 슈팅력으로 멤버들과 호흡, 후반전에는 다리가 풀릴 정도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설기현은 각종 고급 기술을 구사해 감탄을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기축구에서 벌어진 월드컵 급 퀄리티로 왠지 모를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감독이 아닌 선수로서 진심으로 임하는 두 사람의 플레이에 전설들의 승부욕도 폭발했다. 이만기의 강력 슛이 골키퍼로 있던 황선홍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고 허재 역시 승부차기 때 설기현 보다 먼저 골을 넣는 쾌거를 얻은 것. 또 베스트 키커로 꼽힌 박태환, 베스트 크로스 선수로 꼽힌 이봉주를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치열한 공수전환 속 5대 5 동점에서 승부차기까지 진행된 경기는 설기현의 슛을 막아낸 빛동현의 대활약으로 결국 황선홍 팀이 승리했다. 황선홍은 “상당히 많은 발전이 된 것 같다”고 전했고 설기현도 각 선수들의 장점을 짚어내 2승을 향해 가는 ‘어쩌다FC’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다. 15일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에서는 전설의 골키퍼 김병지가 특별코치로 출격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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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온, '멜로가 체질'서 울리고 웃기는 '입체적 캐릭터'

배우 윤지온이 든든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윤지온(이효봉)은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훈훈함과 능청미를 뽐내 시선을 모으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한준우(홍대) 빈 자리로 힘들어하는 전여빈(이은정)과 이를 걱정하는 윤지온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윤지온은 말없이 방에 들어가는 전여빈을 신경쓰며 걱정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전여빈이 힘들다는 말을 하자 윤지온은 눈시울을 붉히며 안아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막상막하의 승부를 겨루는 화투판을 벌이며 세 누나들과 찰떡 호흡을 선보여 극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윤지온이 화투 규칙을 어긴 한지은(한주)의 벌칙을 위해 뿅망치를 끌고 오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또한 격렬한 화투 승부에 한지은 아들인 설우형(인국)이 잠에서 깨자 윤지온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폭발시키며 술 대신 새로운 취미를 갖는 중이라는 멘트로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이처럼 캐릭터를 통해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9.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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