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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밴드신 태풍의 눈…왜 실리카겔에 열광하나

현재 인디신에서 가장 ‘핫’한 밴드를 꼽으라면 단연 실리카겔이다. 실리카겔이 인디, 밴드신을 넘어 대중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데뷔 후 10년간 우직하게 걸어온 그들만의 음악세계로 서서히 마니아 리스너들을 매료시키더니, 지금은 압도적인 파워로 밴드신 주류에 우뚝 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모던록 음반,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발표한 ‘틱 택 톡’(Feat.황소윤)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결과다. 특히 이들은 2022년 ‘데저트 이글’, 2023년 ‘노 페인’에 이어 올해 ‘틱 택 톡’으로 3년 연속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주인공이 됐다.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3년 연속 동일 부문 수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밴드신에서 압도적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들의 수상에 이견은 없다. 단순히 ‘분위기를 탔기’ 때문이 아닌,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이라는 성취에 대한 냉철한 평가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배순탁은 “현재 한국 록의 중심에 위치한 밴드가 실리카겔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인디에서 출발해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까지, ‘나만 알고 싶은 밴드’로 남겨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존재가 된 지 이미 한참”이라고 평했다. 실리카겔은 김건재(드럼), 김한주(키보드,보컬), 김춘추(기타, 보컬), 최웅희(베이스)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15년 EP ‘새삼스레 들이켜본 무중력 사슴의 다섯가지 시각’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이듬해 발표한 정규 1집 ‘실리카겔’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들은 그 해 EBS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을 받는 등 데뷔 초부터 실력파 밴드로 각광받았다. 데뷔 3년차. 한창 주목받기 시작한 2017년, 이들은 미니앨범 ‘SiO2.nH2O’(실리카겔의 화학식)을 발매하고선 멤버들의 병역 이행을 위해 마이크와 악기를 잠시 내려놨다. 그런데 3년이라는 긴 공백이 마무리될 즈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예기치 않게 닥쳐온 코로나19팬데믹이었다. 밴드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실종된 것. 하지만 실리카겔은 고통의 시간조차 절치부심 워밍업의 시간으로 삼고, 꾹꾹 눌러왔던 내공과 열정을 작업실에서 불태우며 2020년 늦여름 싱글 ‘쿄181’로 복귀했다.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진 꽤나 긴 시간이 걸렸지만, 실리카겔은 오직 음악 하나로 그들의 존재감을 확고하게 알렸다. 이들은 2021년과 2022년 잇달아 발표한 싱글 ‘데저트 이글’과 ‘노 페인’으로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를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고, 팬데믹 종식 이후엔 ‘뷰티풀민트라이프’,‘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렛츠락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국내 유수의 페스티벌에 단골 ‘주연’으로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해 “음악 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받는 밴드”로 거듭난 이들은 연말 ‘멜론뮤직어워드 2023’에서 베스트 뮤직스타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 발표한 정규 2집 ‘파워 앙드레 99’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2016년 정규 1집 ‘실리카겔’ 이후 7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지난해 3월 공개한 싱글 ‘머큐리얼’을 시작으로 ‘머신 보이’, ‘틱 택 톡’까지 이어진 ‘머신 보이를 찾아 나서는 여정’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대중적인 느낌은 물론, 특유의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넘나드는 18개 트랙이 2CD에 나뉘어 담긴 역작이다. 실리카겔의 매력은 사이키델리아 느낌의 음악과 폭발적인 에너지다. 음악만으로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데, 그들만의 전매특허인 다양한 시각 효과까지 가미된 무대에선 그야말로 압도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사운드에, 조명과 비디오가 현대적인 느낌으로 조화롭게 펼쳐지는 이 ‘음악과 빛의 향연’은 단순한 밴드 콘서트가 아닌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수상 후 “중요한 상을 받은 것 같아 책임감이 크다”며 “앞으로도 상이 아깝지 않은 활동과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실리카겔은 그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국내 유수의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오는 6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프리마베라 사운드 페스티벌 무대에도 나선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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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유지=강팀 평가...KIA 타이거즈 야수 두 기둥이 전한 믿음

KIA 타이거즈 오프시즌 현안이 하나씩 마침표를 찍고 있다. 핵심은 전력 유지. 재도약이 절실한 명가의 핵심 선수들은 후배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KIA는 2024년 돌입과 함께 계약 소식을 차례로 전했다. 내부 내야 자유계약선수(FA)이자 2022·2023시즌 팀 주장이었던 김선빈(34)과 지난 4일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했다. 긴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동행을 결정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루 뒤 KIA는 팀 맏형 최형우(40)와 연장 계약했다. 1+1년, 총액은 최대 22억원이다. 역대 최고령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안기며 선수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더불어 이틀 뒤인 7일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 영입을 발표했다. 이미 2022·2023시즌 뛰었던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한 상황. 이제 남은 건 외국인 선수 한 자리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 KIA는 2023 정규시즌 폐막 직전 주전 포수 김태군과도 연장 계약했다. 외부 FA 영입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포지션에 성장이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양현종·이의리·윤영철이 지키는 국내 선발진은 리그 상위권이다. KIA는 투·타 밸런스가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시즌 개막 전엔 가을야구 진출 후보를 넘어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개막 전후로 주축 선수 부상자가 나왔고,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는 기대에 못 미쳤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복귀해 '완전체' 라인업을 구축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9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나성범·최형우·박찬호·최원준 주전 야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며 6위에 그쳤다. 올겨울 핵심 선수 이탈을 막고 전력을 유지한 KIA는 재도약을 노린다. 경험을 얻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까지 더해, KIA의 도약을 전망하는 야구인이 많다. 당장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도 KIA 전력을 치켜세운 바 있다. KIA 선수들은 한창 뜨거웠던 지난해 늦여름, KIA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패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부상 암초에 가을축제에 나서지 못했지만, 팀 저력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야수진 두 기둥 나성범(34)과 최형우(40)는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2024시즌 새 주장이 된 나성범은 지난 12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KIA는 더 높은 위치에서 가을야구를 시작할 수 있는 팀이다. KIA팬에게 긴 가을 그리고 우승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연장 계약을 마치고 전화 인터뷰를 한 최형우도 "지난해처럼 부상자가 많지 않고, 외국인 선수만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합류하면 상대가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역대 비해외파 최고액인 150억원(6년)을 받고 KIA와 FA 계약했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 받고 있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 최형우는 남은 선수 생활 목표로 KIA가 지속적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팀 저력을 믿는 나성범과 최형우는 후배들이 자신감을 강조했다. 나성범은 "모두 성인이고 프로 의식도 강하기 때문에 주장이라고 이전과 다른 말을 하진 않을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과 팀을 위해 준비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원래 대화를 많이 건네는 편은 아니지만, 주장으로서 먼저 다가설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최형우가 전한 메시지도 다르지 않다. 입단 4년 차였던 2005년 소속팀(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을 당했던 그는 굴곡 속에서도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 통산 타점 1위에 올라 섰다. 평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에 감탄했던 최형우는 PS에 진출하지 못한 2023시즌도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야구는 멘털 스포츠이기 때문에 결국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더라. 결과를 떠나 그동안 쌓인 경험이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스스로 믿었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순위 경쟁을 이끌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있다. 2025년을 맞이할 때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 각오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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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출전·신인상 수상 불발...더 높은 자리 바라보는 윤영철

"다음에 더 좋은 상을 받아야죠."KIA 타이거즈 좌완 신인 투수 윤영철(19)은 지난 4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조아바이톤 에이상을 받았다. 행사장을 나서는 그에게 "신인상을 받지 못해 아쉽지 않느냐"라고 묻자,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윤영철은 올 시즌 고졸 신인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고, 부상 없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5경기에 나섰다. 8승 7패·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고교 시절(충암고)부터 정확한 제구력과 영민한 경기 운영 능력, 상대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빼앗는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빠른 공 구속은 140㎞/h 초반이지만, 상대 타자를 '제압'할 줄 아는 투구를 보여줬다. 김종국 KIA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그 자질을 눈여겨 봤고, 이전 3시즌 동안 선발진을 지킨 임기영 대신 윤영철을 선발 투수로 썼다. 윤영철은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2) 28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하며 신인상 수상 조건을 갖춘 2년 차 우완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에게 밀렸다. 문동주는 2023 정규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국내 투구 최고 구속(160.1㎞/h)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고, 9~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문동주는 총 85표를 얻어 수상자가 됐고, 윤영철은 15표를 받았다.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말 시상식에서도 문동주가 신인상을 휩쓸고 있다. 문동주는 4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다른 상 수상자로 참석한 윤영철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윤영철도 "(문)동주 형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프로 무대 데뷔 뒤 처음으로 참석한 시상식. 윤영철에겐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그는 신인상을 받지 못한 아쉬움보다 언젠가 더 좋은 선수로 인정 받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인상을 받지 못해 아쉽지 않느냐"라는 덕담에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더 좋은 상을 받아야죠"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선 언젠가 최고투수상을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윤영철은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뒤에도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딱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 기회는 잡지 못했지만, 윤영철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무대를 향하고 있다. 윤영철은 올 시즌 보완점을 확인했다. 경험이 부족한 탓에 장기 레이스 노하우가 없었고, 늦여름에는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올 시즌 고교 시절보다 훨씬 많은 이닝(122와 3분의 1)을 소화한 만큼 비활동기간 보강 훈련은 필수다. 경기 체력, 시즌을 버텨내는 체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올 시즌 주축 타자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밀렸다. 100% 전력을 가동하면 리그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안치홍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노시환이 홈런왕에 오르며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서기도 했다. 문동주도 이전보다 더 많은 득점 지원을 전망이다. 2023년 대표 영건 투수들의 경쟁은 2024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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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 10월 7일 첫 팬 콘서트 개최… 오늘(23일) 티켓 오픈

그룹 브브걸(BBGIRLS)이 데뷔 첫 팬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오는 10월 7일 오후 6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브브걸 첫 번째 팬 콘서트 <원 모어 타임>’(BBGIRLS 1ST FANCON )이 개최되는 가운데, 8일 오후 8시 멜론티켓을 통해 티켓이 오픈된다.‘원 모어 타임’은 브브걸의 첫 번째 팬 콘서트다. 앞서 단체 포스터를 통해 ‘서머퀸’의 자태를 뽐냈던 브브걸은 석양이 비치는 해변과 노을 진 분위기 등을 통해 늦여름의 한때를 표현, 늦여름 축제 현장을 연상시키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8일 오후 8시 오픈되는 티켓을 향한 관심 역시 뜨겁다. 이번 팬 콘서트에서는 브브걸의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각양각색 VCR 영상과 코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에 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브브걸의 첫 번째 팬 콘서트 ‘원 모어 타임’은 10월 7일 개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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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김태군 돌아왔는데...나성범 햄스트링 통증, 악재 쏟아지는 KIA

박찬호·김태군이 돌아왔는데, 나성범이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뜨거운 늦여름을 보낸 KIA 타이거즈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쏟아지는 악재로 울상이다. KIA는 지난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4로 패하며 6연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홈런 2개를 맞고 4점을 내줬다. 3-4, 1점 차로 추격한 뒤 9회 말 1사 1·3루 기회에서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이 병살타를 치며 패전을 모면하지 못했다. KIA는 이날 패전으로 시즌 60승 2무 58패를 기록했다.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연승을 거두며 쌓은 승차 마진도 거의 까먹었다. 현재 5위 SSG 랜더스에 1경기 차 밀린 6위다.KIA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건 공·수 핵심 전력이었던 주전 유격수·1번 타자 박찬호가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의 타순에 대신 나선 김도영은 무안타로 침묵했고, 유격수 수비도 헐거워졌다. 박찬호는 최초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3주 이상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흘 전부터 타격 훈련을 소화했고, 8회 초 대수비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선발 복귀도 시간문제다. 왼쪽 발목 염좌 소견을 받았던 주전 포수 김태군도 17·18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19일 LG전에선 7회 말 대타로 나섰다. 그도 다시 안방을 지킬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간판타자 나성범이 주루 중 부상이 우려되는 통증을 호소했다. 1-4로 지고 있던 8회 말 1점 차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친 나성범은 이어진 상황에서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때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했다. 먼저 3루를 터치했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다리가 살짝 꺾였고, 나성범은 허벅지 부근 불편함을 전한 뒤 대주자 이우성으로 교체됐다. 최근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맞아 한동안 수비를 하지 못했던 나성범에게 다시 악재가 생겼다. 주루 직후 선수 표정을 봤을 때 큰 부상으로 볼 순 없었지만, 그가 지명타자로 나서면 KIA도 100% 공·수 전력을 낼 수 있는 라인업을 짜기 어렵다. 5강으로 가는 길이 갑자기 험난해진 KIA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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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무안타→3안타 반등→동점 무산 병살타...성장통 겪는 김도영

부담감 탓일까. KIA 타이거즈 뜨거운 늦여름을 이끌었던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의 경기력이 갑자기 크게 떨어졌다,. KIA가 6연패 기로에 놓인 지난 19일 광주 LG 트윈스전. 3-4, 1점 리드를 내준 채 9회 말 공격을 맞이한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우가 볼넷, 후속 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 끝내기 승리 기회를 맞이했다.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무너뜨릴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은 초구 몸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했고, 2구째 같은 구종을 다시 공략했지만 2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치고 말았다. LG 2루수 신민재가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 송구로 더블플레이를 해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김도영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발등 부상을 당해 긴 재활 치료 기간을 보낸 뒤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한승 향상된 타격 능력과 주루 플레이 그리고 안정감 있는 3루 수비로 팀의 순위 경쟁에 기여했다. KIA가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이달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둘 때도 박찬호와 함께 공격 선봉장 역할을 잘 해냈다. 특히 8연승을 거둔 3일 SSG 랜저스전에선 역전 적시타와 쐐기 홈런, 9연승을 거둔 6일 두산전에서도 4회 승부 기선을 잡는 투런홈런을 쳤다. KIA는 김도영의 성장세를 믿고 7월 초 주전급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했다. 김태군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 전력을 보강했다. 김도영은 팀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하지만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 11경기에서 김도영은 타율 0.217(46타수 10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1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왼쪽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박찬호의 자리를 메웠는데,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박찬호가 맡던 유격수 자리로 대신했던 김도영이었다. 4연패째를 당한 17일 두산전에선 평범한 내야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에서 중책을 맡다 보니 심적 부담이 커진 것 같다. 결국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을 원래 자리인 2번 타자·3루수로 돌려놓았다. 김도영은 18일 두산전에선 3안타를 치며 반등했고, 19일 LG전에서도 8회 2루타를 치며 연속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9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에선 병살타에 그쳤다. 박찬호는 며칠 전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19일 교체 출장하며 복귀에 다가섰다. 하지만 그와 함께 KIA 기동력 야구를 이끌던 최원준은 23일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이탈한다. KIA는 최근 6연패로 6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5강 경쟁팀 SSG의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승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KIA에 가장 중요한 시기. 김도영의 반등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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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ERA 2.56→6.99...현실로 돌아온 KIA 마운드, 예견된 과부하

늦여름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KIA 타이거즈가 투수진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지난 17일 치른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3-8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양현종과 ‘원투 펀치’를 이루고 있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불펜진도 4이닝 동안 3실점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이달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뒀다. 리그 6위에서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치른 9경기에서 KIA는 6패(3승)를 당했다. 이 기간 타선 팀 타율(0.295)은 10개 구단 중 3위, 타점(43개)은 4위였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6.99로 최하위였다. 9연승을 거두는 동안 2.56으로 1위였던 KIA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 김종국 KIA 감독은 한창 연승이 이어지고 있던 5일 두산전을 앞두고 유일한 고민으로 선발진을 꼽은 바 있다. 다른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치료와 복구까지 3주 진단을 받았고, 이의리도 한 번도 문제가 없었던 어깨 통증이 생겼다. 대체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사령탑은 이런 악순환을 경계했다.우려는 현실이 됐다. 9연승 뒤 치른 9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건 한 번(7일 두산전 양현종)뿐이었다. 선발승은 1승도 없었다. 파노니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7실점하며 부진한 뒤 17일 두산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꾸준히 5이닝을 막아주던 ‘좌완 신인’ 윤영철도 15일 두산전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6-6 동점에서 마운드에 오른 15일 두산전에서 유인구 위주의 피해 가는 투구를 하다가 1안타·3볼넷·2실점하며 무너졌다. 불펜에서 궂은일을 가장 많이 했던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임기영도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회 말, 김현준에게 결승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전반기 셋업맨을 맡았던 우완 장현식과 좌안 최지민도 3할 대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7일부터 지난주까지 KIA가 치른 9경기에서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피홈런(5개)도 두 번째로 많았다. KIA는 산체스가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오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23일부터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여전히 선발진 한자리는 대체 선수로 메워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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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등판 자처→승리 투수...10년 전 9연승 이끈 양현종, 10연승 도전 '선봉장'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5)이 10연승 기로에서 다시 출격한다. KIA는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에서 승리,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2013년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해낸 뒤 무려 3730일 만에 다시 맹렬히 질주했다. KIA는 10연승 도전에 나서는 7일 두산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약 10년 만에 거둔 9연승도 쾌거지만, 자릿수가 늘어나는 연승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선봉장으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 리더가 나서는 것. 양현종은 후반기 개막 직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비로 순연된 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2이닝 동안 8실점, 일주일 휴식 뒤 나선 1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와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15일 키움전은 상대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타선이었다. 양현종은 이후 열흘 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 시기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심신을 달랬다. 다시 돌아온 양현종은 팀 9연승 기간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8월 2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선 6이닝 2실점,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KIA의 이전 9연승 때도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였던 그는 2013년 6월 20일 한화전을 앞두고 불펜 대기를 자처했고, 윤석민(5이닝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와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이 7회 초 공격에서 3점을 지원하며 승리 투수까지 됐다. 9연승 기간 그가 3승을 거뒀다. 10년 전 질주에 힘을 보탰던 양현종은 그사이 팀 에이스, 리그 대표 투수로 성장했다. 어느새 베테랑이 됐지만, 관록 있는 투구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두산전에 한차례 등판했다. 5월 14일 잠실 원정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 연승 견인뿐 아니라 몇 차례 대량 실점하며 4점(4.06) 대를 기록하고 있는 개인 평균자책점도 3점 대로 끌어내릴 수 있는 기회다. 제 모습을 되찾은 양현종이 KIA팬에 ‘늦여름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7 09:20
프로야구

치고 달려라, KIA처럼…야구의 모든 것, 여기 있다

KIA 타이거즈가 9연승을 거뒀다. 야구의 묘미를 전부 보여줬다. KIA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6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 타선은 상·하위 가리지 않고 폭발했다. 여기에 기동력과 호수비쇼까지 뽐냈다. KIA는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연승을 달렸다. 2013년 6월 8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730일 만에 다시 9연승을 해냈다. 지난주까지 8연승을 거두는 동안 KIA 화력은 활화산 같았다. 8경기에서 팀 타율 0.337, 득점권 타율 0.459를 기록했다. 9연승을 거둔 6일 두산전도 뜨거웠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좌전 2루타를 치며 2회까지 실점 없이 막던 두산 선발 곽빈의 기를 꺾었다. 1사 뒤 나선 나성범은 가운데 커브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현재 KIA 화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공격은 4회였다. 8번 타자 김태군이 사구로 진루했고, 9번 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열었다. 타격감이 좋은 박찬호는 곽빈의 변화구를 짧은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상황에서 오버런을 범한 박찬호가 두산 야수진에 태그아웃 당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나선 김도영이 곽빈의 주 무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 타선은 상대 배터리에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한차례 장내가 정리된 뒤에도 KIA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나성범이 곽빈을 강판시키는 우전 안타를 쳤고, 4번 타자 최형우는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쳤다. 앞선 두 타석 안타가 없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KIA가 7-0으로 앞섰다. KIA는 강점인 ‘발야구’도 마음껏 선보였다. 전날(5일)까지 도루 저지율 50%(32번 중 16번 저지)를 기록했던 두산 포수 양의지를 상대로 두 차례 도루를 해냈다. 2회 초 2사 뒤 김선빈, 5회 초 2사 뒤 최원준이 1개 더 추가했다. 소크라테스는 두산의 희망을 지웠다. 5회 말, 두산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좌측 선상 빗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그가 전속력으로 쇄도해 공을 잡아냈다. 3루 쪽 원정 관중석이 열광했다. KIA는 9연승 기간 동안 팀 타율(0.336) 타점(73개) 득점(78점) 그리고 도루(13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팀 평균자책점(2.56)과 선발승(6)도 1위였다. 타자들의 화력에 가려, 마운드 안정감과 기동력이 돋보이지 못했다. 뜨거운 늦여름. KIA는 야구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7 06:20
연예일반

차태현 이준익 등 변산해수욕장에 뜬다…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 개최

배우 차태현과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등 감독이 변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오는 25일부터 3일간 변산해수욕장에서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 개최된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늦여름 저녁,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어가는 변산의 바닷가에서 5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을 테마로 내건 5편의 영화와 그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는 영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과 주연 차태현, ‘델타 보이즈’의 주연 김충길, 백승환 그리고 ‘기쁜 우리 젊은 날’의 배창호 감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번 무대를 직접 찾아 청춘의 희망과 열정,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자신들의 영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개막작은 이준익 감독의 ‘변산’이다.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상영된다. ‘변산’은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한 작품. 래퍼를 꿈꾸는 지망생이 고향 변산으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변산의 붉은 낙조와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담뿍 담아냈다. 이준익 감독은 상영 직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청춘에 관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다음 날인 오는 26일 오후 5시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주연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함께 관객을 만난다. ‘엽기적인 그녀’는 평범한 대학생 견우(차태현)와 그녀(전지현)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흥행했다. 최근 넷플릭스 ‘가장 많이 본 영화’ 5위권에 오르며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관객 앞에서 상세히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뒤이어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김성수 감독이 ‘태양은 없다’를 소개한다. 영화는 정우성, 이정재가 주연해 돈과 성공을 둘러싼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전히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성수 감독과 두 배우가 불안하지만 결국 또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청춘의 모습으로 1990년대의 공기를 담아냈다. 김성수 감독 역시 관객과 얼굴을 맞대고 청춘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델타 보이즈’의 두 주역 백승환, 김충길은 오는 27일 오후 5시 무대에 선다. 고봉수 감독이 연출한 ‘델타 보이즈’는 아무런 열정도 없이 살아가던 청춘이 친구의 제안을 따라 남성 4중창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고 그룹 ‘델타 보이즈’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한국영화의 또 다른 대표적 연출자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이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의 마지막 순서를 맡는다. 배 감독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무대에 오른다.또 배우 이정재에게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준 ‘젊은 남자’의 리마스터링 버전을 새롭게 상영한다. ‘X세대’로 불린 당대 청춘의 희망과 좌절, 욕망을 담아낸 배창호 감독은 ‘고래사냥’ ‘젊은 우리 기쁜 날’ 등을 통해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줄 아는 젊은 나날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맛깔스러움으로 연출해냈다.‘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은 전북 부안군이 주최 및 주관한다.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영화를 비롯한 전시·공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기획사 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대표 전혜정), ‘영화 중심’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맥스무비’, 헤리티지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 Peak)가 함께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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