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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실점 뒤 울먹인 ‘우즈벡 김민재’ 후사노프…펩 “큰 교훈 얻었을 것”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맨체스터 시티)가 혹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소화했다. 사령탑인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감쌌다.후사노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선발 출전, 후반 9분까지 54분을 소화한 뒤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3골을 터뜨리며 첼시에 3-1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41)에 안착했다. 앞선 부진을 만회하며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이날 경기는 후사노프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지난 21일 RC랑스에서 활약하다 맨시티로 이적했다. 팬 선정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에 오를 만큼 맹활약한 기대주였다. 맨시티 입장에선 노쇠화된 스쿼드를 개편하기 위한 영입이기도 했다.후사노프의 데뷔전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그는 전반 3분 첼시 니콜라 잭슨과의 경합 뒤 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은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공을 탈취한 잭슨이 노니 마두에케에게 건넸고, 이는 맨시티의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사노프의 굳어진 표정이 곧바로 주목받은 순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직후 콜 팔머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악의 데뷔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팀원들이 힘을 냈다. 먼저 전반 42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마테우스 누네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그바르디올이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1-1로 맞이한 후반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9분 만에 후사노프 대신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후사노프의 표정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후 리드를 잡았다. 후반 23분 엘링 홀란이 로베르트 산체스가 비운 골문을 확인한 뒤 절묘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기세를 탄 맨시티는 후반 43분 홀란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전방까지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구단을 통해 “후사노프에게 있어 최고의 데뷔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아직 젊고,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며 “그는 아직 영어를 하지 못한다. 훈련도 한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쉽지 않은 순간이었을 것이다”라고 감쌌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후사노프는 54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40/47)·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1회·골로 이어진 실수 1회 등을 기록해 평점 5.3점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8:55
프로농구

한국에 뜬 ‘NCAA 스타’ 번즈 “너무 즐거운 무대, 덩크 많이 하겠다” [IS 인터뷰]

“경기 내내 음악이 흘러나오고, 팬들의 성원이 이어졌어요. 정말 재미있는 무대입니다.”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외국인 선수 디제이 번즈(24)가 13일 끝난 2024 KBL 컵대회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이목을 끈 그가 한국에서 프로 커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번즈는 올 시즌 소노와 계약하며 KBL 무대를 밟았다. 등록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젊다. 그는 지난 4월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소속으로 코트를 누볐다.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선 평균 16.2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명문 듀크대와의 8강전에서 29점을 몰아치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는 번즈의 플레이를 보고 “그는 매우 기술이 뛰어나다. 팀원들이 그와 함께하는 걸 즐거워하는 게 보인다”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번즈는 이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대신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2024 KBL 컵대회는 소노 유니폼을 입은 번즈가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 무대였다. 번즈는 2경기 동안 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컵대회를 돌아본 번즈는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활짝 웃으며 “경기 내내 음악이 흘러나왔다. 경기장에 에너지가 넘친 분위기여서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번즈는 큰 키(2m4㎝)을 활용한 골밑 공격이 특기. 슛거리는 짧지만, 손목을 활용한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한 몸싸움을 즐겨하는 그에게 ‘하드콜’을 지향하고 있는 KBL의 제도 변경은 호재일 수 있다. 번즈는 KBL의 판정에 대해 “짧은 시간 뛰었지만, 판정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파울을 얻어내려는 동작(플랍)은 게임을 지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KBL의 지향점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닭갈비와 된장찌개를 좋아한다고 밝힌 번즈는 한국 무대 적응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료들이 너무 환영해 줘서 즐겁다”라는 게 번즈의 소감이다. 번즈의 체중은 125㎏으로 알려져 있는데, 김승기 소노 감독이 그에게 감량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번즈는 “올 시즌 많이 뛰며 덩크슛을 하려고 한다”라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4.10.14 07:30
해외축구

‘황희찬 59분’ 울버햄프턴, 첼시에 2-6 대패…개막 2연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59분을 소화했다.지난 시즌 EPL 12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올 시즌에도 주전 멤버로 뛰고 있다. 지난 17일 아스널과 리그 개막전에 나서 풀타임 소화했고, 이번 경기도 선발 출격했다.하지만 시즌 첫 공격 포인트는 이번 경기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황희찬은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했고, 후반 1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됐다.울버햄프턴은 개막 2연패에 빠졌고,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진 첼시는 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전반에만 4골이 터졌다. 전반 2분 만에 첼시 니콜라 잭슨이 헤더 골을 넣었고, 울버햄프턴은 전반 27분 마테우스 쿠냐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첼시 에이스 콜 파머가 전반 45분 로빙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는데, 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 시간 라얀 아이트누리의 프리킥에 이은 토티 고메스의 헤더 패스를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득점으로 연결했다.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4분 첼시 노니 마두에케가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18분까지 14분 동안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엘링 홀란(맨시티)에 이은 EPL 2호 해트트릭.첼시는 잭슨 대신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득점을 추가하며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4.08.26 08:09
프로축구

[IS 용인] ‘김지호 1골 1도움’ 수원, 용인미르 첫 경기서 안양 격파…10경기 무패 질주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리그 1위 FC안양을 제압했다. 홈 구장 이사 후 소화한 첫 경기부터,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혜성 같이 등장한 공격수 김지호가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빛났다.수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경기의 주인공은 지난달 ‘신입생’으로 빛났던 김지호였다. 지난달 입단 11일 만에 멀티 골을 터뜨리며 혜성같이 등장한 그가, 이날은 용인미르스타디움 첫 경기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후반에는 센스 있는 가슴 패스를 건네며 뮬리치의 추가 골을 도왔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위(승점 37)를 지켰지만, 상위 팀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4위 충남아산과는 동률이며,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2)와의 격차를 5로 좁혔다. 당장 수원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전남과 만난다. “상위권 턱밑까지 추격하겠다”라는 변성환 감독의 구상이 이뤄질 지가 관심사다. 변 감독 부임 후 리그 무패 기록은 무려 10경기(4승 6무)로 늘었다.반면 안양은 수원과의 시즌 두 번째 만남에서도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여전히 리그 1위(승점 46)를 지켰지만, 2위 전남과의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특히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찾아온 위기에서 연거푸 실점한 것이 치명타였다. 후반 추가시간 이태희의 코너킥 헤더 득점이 나왔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변성환 감독은 이날 경기 승부처에 대해 “전반전”이라고 짚었다. 일부 주전과 외국인 선수를 후보로 남겨둔 안양이 후반에 승부를 볼 것이라 예상하면서, 수원은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통해 선제골을 넣을 것이라 예고했다.하지만 먼저 일격을 날린 건 안양이었다. 전반 4분 마테우스의 간접 프리킥을 수원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태희의 로빙 패스를 받은 김운이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박지민이 빠른 반응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안양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원 중원의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탈취한 뒤엔 활발한 방향 전환으로 크로스를 연거푸 시도했다.수원은 코너킥 공격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이기제의 크로스가, 수비진 뒷공간으로 향했다. 공이 홍원진 앞으로 떨어졌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직후엔 뮬리치가 중앙에서 공을 받고 단독 속공을 나서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이기제는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안양 김다솔이 침착하게 막았다. 이후엔 다시 안양이 공을 점유하기 시작했다. 무리한 공격 대신, 침착한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수원의 공격진 호흡은 다소 아쉬웠다. 번뜩이는 장면이 나오면서도, 마지막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위협적인 슈팅 역시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아찔한 상황은 40분에 나왔다. 수원 이재욱이 최규현에게 강한 태클을 당했다. 최규현이 이미 카드가 있던 터라 퇴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주심은 일반 파울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변성환 감독이 강하게 항의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이 종료되자, 일격을 날린 건 김지호였다. 전반 43분 뮬리치와 파울리뇨가 역습을 전개했다. 공을 넘겨받은 마일랏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는데, 공이 절묘하게 노마크의 김지호에게 향했다. 김지호는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안양의 공격 장면 중 김운이 한호강과 강하게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지만, 득점이 취소되진 않았다.추가시간은 5분이었지만, 안양의 공격은 무뎠다. 수원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먼저 포문을 연 건 안양이었다. 후반 2분 만에 마테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김운의 헤더로 연결됐는데,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나왔다. 이어진 김동진의 중거리 슈팅은 교체된 골키퍼 조성훈이 손끝으로 막아냈다.위기를 넘긴 수원은 곧바로 득점으로 화답했다. 후반 4분 마일랏의 크로스를 안양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김지호가 감각적인 가슴 패스를 뮬리치에게 건넸다. 뮬리치는 이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안양의 골대 구석을 뚫었다.안양은 마테우스, 야고의 공격에 힘입어 만회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넉넉한 리드를 잡은 수원은 이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었다. 김주찬, 이규동, 김상준 등 교체 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며 체력 안배에도 공을 들였다. 공격 자원을 교체한 뒤엔 수원 마일랏은 적극적으로 직접 득점을 노리며 안양의 측면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유병훈 감독은 후반 37분 주현우와 문성우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3분 뒤 니콜라스의 키핑에 이은 마테우스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은 7분, 안양의 만회 골은 6분에야 나왔다. 마테우스의 코너킥을, 이태희가 머리로 연결해 1골 만회했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결국 수원이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모인 8370명의 관중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2 21:30
프로축구

1위 만난 변성환 감독 “도전자 정신, 오늘은 내가 원하는 축구로” [IS 용인]

부임 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정장 대신 트레이닝 복을 입고 등장했다. “오늘은 더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미소 지은 변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다.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5위 수원(승점 34)이 용인에서 1위 안양(승점 46)을 마주한다.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지난 4월 첫 맞대결에선 수원이 3-1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다만 수원은 5월부터 추락을 거듭하다 사령탑이 바뀌었다. 안양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여전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름 휴식기 뒤 첫 경기부터 승격을 노리는 두 팀이 격돌하게 됐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용인에서 펼치는 첫 경기인데, 선두를 달리는 안양과 만나게 됐다. 아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는 경기”라고 짚었다.수원월드컵경기장이 지반 공사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잔여 홈 경기 일정을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소화하게 된다. 하지만 수원 구단은 일찌감치 대규모 이사를 통해 ‘빅버드’를 연상케 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예로 선수단 벤치는 지게차를 활용해 일찌감치 옮겨놓은 상태다. 변성환 감독 역시 “오픈 트레이닝, 연습 경기를 해봤는데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라고 돌아봤다.결국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 부임 후 리그 9경기 3승 6무를 기록했다. 변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게 많다. 그동안은 내가 원하는 부분과 선수들의 구성 등을 조합해 최대한 결과를 가져오는 축구를 했다면,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해야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자 입장에서 상대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을지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돌아봤다.다만 이날 경기에선 골키퍼 양형모와 미드필더 피터가 빠졌다. 훈련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게 변성환 감독의 설명이다.팀 합류 뒤 첫 선발 출전하는 마일랏, 파울리뇨, 이재욱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변성환 감독은 먼저 “파울리뇨는 이미 한국 적응이 끝난 선수다. 마일랏 선수는 한국 날씨에 적응하느라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하루하루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욱 선수는 B팀에서 계속 준비시켜 놓은 선수다. 팀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태인데, 이재욱 선수가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링크 역할을 해줄 것이라 본다. 이외에도 이종성 선수 역시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번 안양전이 중요한 이유는 향후 일정 때문이다. 수원은 안양전을 시작으로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42) 3위 서울 이랜드(승점 38)를 차례로 만난다. 변성환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선두권 턱밑까지 추격할 것이라 본다. 오히려 설레고 기대가 된다. 오늘도 나오기 전에 ‘수원이라는 거를 빼라. 우리는 1위 팀과 맞붙는 5위’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도전자 정신으로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변성환 감독은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 복을 입고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에 대해 변 감독은 “오늘은 (선수단에) 파이팅을 더 넣어줘야 한다. 이겨야 또 재밌는 스토리가 되지 않겠나”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맞선 유병훈 안양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아니어서 좀 나은 느낌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많은 수원 팬이 여전히 찾지만, 종합운동장 특성상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응원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작은 기대다. 다만 안양 역시 스쿼드에 누수가 있다. 주전 미드필더 리영직이 빠진 것. 가족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웠고,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이날 제외됐다는 게 유병훈 감독의 설명이다. 유 감독은 “휴가는 일전부터 약속된 부분이었다”라며 “국적 특성상 한참 전부터 일정을 잡아야 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빠지게 돼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선수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부턴 팀에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기에 더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안양은 휴식기 동안 충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전지훈련을 돌아본 유병훈 감독은 “벌교는 너무 거리가 멀어 충주 훈련을 택했는데, 훈련도 중요했지만 에너지 레벨이 다운되는 것을 경계했다. 후반기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게끔 발을 맞추는 시간을 더 투자했다”라고 설명했다.전지훈련 중 눈에 띄어 선발 기회까지 잡은 게 이날 선발 출전하는 수비수 김민호다. 유병훈 감독은 “충분히 활동량 있는 선수다. 오늘 같은 날 더욱 팀의 에너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했다.끝으로 유병훈 감독은 “지금 여기서 내려가면 더 힘들 수 있다. 1위에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전남이 전날 졌지만 우리가 이긴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모든 경기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수원은 뮬리치·김지호·파울리뇨·마일랏·이재욱·홍원진·이기제·한호강·장석환·이기제·박지민(GK)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주찬·이규동·김보경·김상준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안양은 김운·야치다·최규현·김정현·마테우스·김민호·김동진·이창용·김영찬·이태희·김다솔(GK)로 맞선다. 주현우·한의권·야고·니콜라스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2 19:17
NBA

‘관용의 나라’ 프랑스에서 야유 피하지 못한 엠비드…美 매체 “놀라운 일 아냐” [2024 파리]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조엘 엠비드가 ‘관용의 나라’ 프랑스에서 거센 야유를 피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한 미국 매체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엠비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는 엠비드의 올림픽 데뷔전이기도 했다.미국 대표팀은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등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모두 출동했다. 세르비아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의 분전으로 맞섰다. 하지만 미국은 세르비아를 110-84로 완벽히 제압하며 조별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에선 듀란트(23점)와 제임스(21점)가 44점을 합작하며 이름값을 했다. 코트를 밟은 대부분의 선수가 양수의 마진을 남겼는데, 유일하게 음수를 기록한 게 바로 엠비드다.엠비드는 이날 부진한 활약보다,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아 화제가 됐다. 양팀 선수단을 향해 환화의 목소리를 내뱉은 관중들은 엠비드가 공을 잡을 때만큼은 거센 야유로 화답했다.이유가 있었다. 바로 엠비드가 3년 전 프랑스 귀화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갑자기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같은 날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엠비드가 파리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기대했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첫째, 엠비드는 프랑스 대신 미국에서 뛰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은 이 결정을 잊지 않았다. 두 번째로는 요키치와 MVP 레이스 경쟁을 벌이는 그를 향해 야유를 보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짚었다. 사실 엠비드는 카메룬 출신의 스타다. 그러다 지난 2021년 프랑스 측에 공식 서한을 보내면서 “귀화하고 싶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루디 고베어, 빅터 웸반야마와 함께 트리플 포스트를 설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진 이유다.그런데 엠비드는 최종적으로 미국 대표팀을 택했다. 정확한 사유를 밝힌 적은 없었지만, 자신의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했다.관중들의 거센 야유 탓일까. 엠비드는 이날 단 11분 21초를 뛰며 4점 2리바운드 2턴오버에 그쳤다. 특히 요키치와의 매치업에선 연속으로 점수를 허용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듀란트와 제임스의 맹활약으로 1승을 챙긴 미국은 오는 8월 1일 남수단과 C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29 15:39
해외축구

‘권혁규 결승 골 도움’…셀틱, 프리시즌서 맨시티 4-3으로 격파하며 3연승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셀틱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한국의 권혁규가 깜짝 질주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팀의 결승 골을 도우며 눈도장을 찍었다.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달 초에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만큼, 국제 대회를 소화한 다수의 선수가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맨시티에선 엘링 홀란이 주장 완장을 찼을 만큼 스쿼드 변화가 컸다. 셀틱에선 새롭게 합류한 캐스퍼 슈마이켈에 이어, 후루하시 쿄고와 하타테 레오 등 주전이 모두 투입됐다. 코리안 듀오 양현준과 권혁규는 모두 벤치로 시작했다.의외로 전반에 앞선 건 셀틱이었다. 지난 2023~24시즌 중간에 합류한 니콜라스-게리트 쿤이 슈팅 2개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 후루하시 역시 골 맛을 봤다. 맨시티는 오스카르 보브가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반전에도 선수단이 대거 교체됐다. 추격의 고삐를 쥔 건 맨시티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막시모 페로네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이어 11분 뒤 ‘주장’ 홀란이 정확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난타전이 벌어진 시점, 일격을 날린 건 권혁규였다. 그는 후반 20분 하타테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어 3분 뒤 기습적인 전방 침투로 맨시티 수비진의 뒷공간을 완벽히 열었다. 그는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루이스 팔마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의 7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권혁규의 어시스트, 팔마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이 됐다. 셀틱이 맨시티를 잡으며 프리시즌 친선경기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다.지난 시즌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임대를 떠난 권혁규가 맨시티를 상대로 빛났다. 권혁규는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다 셀틱으로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잡는 데 애를 먹었고, 결국 2023~24시즌 중반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돼 잔여 시즌을 소화했다. 셀틱에서 공식전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지만, 미렌 소속으로는 9경기 나섰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3:48
NBA

‘금메달 사냥꾼’ 듀란트, 또 훈련 불참…“대체 계획은 비밀”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가 이번에도 미국 대표팀 훈련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했지만 종아리 염좌로 결장한 듀란트는 여전히 보류 상태”라면서 “그는 호주와의 친선 경기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올림픽 5연패를 정조준하는 미국 입장에서 듀란트의 이탈 소식은 반갑지 않다. 이미 카와이 레너드가 무릎 부상으로 최종 낙마하면서 데릭 화이트가 대신 유니폼을 입었다.매체는 “미국은 듀란트의 대체 계획을 비밀로 유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매체에 따르면 커 감독은 “듀란트가 괜찮을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듀란트는 이달 초 종아리 부상을 입어 2주간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애초 호주전의 그의 복귀 무대로 점쳐졌으나, 이어지는 세르비아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같은 날 CBS 스포츠는 듀란트의 대체 자원으로 제일런 브라운을 언급하기도 했다. 보스턴 셀틱스 소속의 브라운은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승제)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팀 동료인 화이트가 먼저 대체자로 대표팀에 합류하자,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목소리를 내비친 기억도 있다. 다만 매체는 “미국 대표팀의 희망은 분명 듀란트의 복귀”라며 “그는 미국 올림픽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435점)다. 세 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2012년 올림픽 출전 이후 한 번도 올림픽에서 결장한 적이 없다”라고 소개했다.한편 미국은 UAE 현지시간으로 16일 호주, 18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소화한다. 이어 영국 런던으로 향해 남수단, 독일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미국은 올림픽 C조에서 세르비아, 남수단, 푸에르토리코와 겨룰 예정이다. 첫 경기는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세르비아와의 경기로, 오는 29일에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0:08
스포츠일반

이창호, 한판만 이기면 ‘UFC’ 간다…‘맏형’ 강경호와 동반 출격

‘개미지옥’ 이창호(30)가 꿈의 무대 UFC 입성을 위한 최종 결전에 나선다. ROAD TO UFC 밴텀급(61.2kg)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오프닝 경기에서 샤오롱(26∙중국)과 UFC 계약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한다. 시즌 1에선 플라이급(56.7kg) 박현성과 페더급(65.8kg) 이정영이 우승해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즌 2에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창호만 결승에 올랐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원래 이창호(9승 1패)가 출전하는 시즌 2 밴텀급 결승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이 생기며 반년이나 지연됐다. 이창호는 “조금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이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꾸준히 훈련해 기량을 더욱 갈고닦았다. 상대 샤오롱(26승 8패)은 20대 중반이지만 벌써 34전을 치른 경험이 풍부한 우슈 산타 타격가다. 8강과 4강에서 모두 일본 그래플러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역시 그래플러인 이창호에게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이에 이창호는 “지금까지 상대는 단지 주짓수적으로 눌러놓기만 했다면 나는 파운딩으로 끝내는 스타일”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UFC까지 딱 한 경기 남았다. 이창호는 “UFC는 꿈의 무대다. 운동 처음 했을 때 노력의 결과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결승전에서 종지부를 찍고 반드시 UFC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UFC 맏형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도 출전해 UFC의 첫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빛낸다. 강경호는 밴텀급에서 무인 가푸로프(타지키스탄∙28)와 맞붙는다. 지난 경기 패배를 씻어내야 한다. 강경호(19승 10패 1무효)는 지난해 11월 UFC 296에서 존 카스타네다(32∙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UFC 12년 차 현역 최고참으로서 최장기간 활동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선 이번에 이겨야 한다. 가푸로프는 UFC 2전 전패(통산 18승 6패)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6살 때부터 삼보를 수련해 두 차례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을 지냈다. 비록 졌지만 강경호를 이긴 카스타네다와도 잘 싸웠다. 강경호는 “UFC에서 최대한 많이 뛰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네 차례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가 격돌한다. 알리스케로프는 식중독으로 인해 빠진 함자트 치마예프(30∙UAE)를 대신해 경기 9일 전 긴급 투입됐다. 휘태커는 5년 전 뺏긴 타이틀을 되찾길 원한다. 이를 위해 신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연승을 노린다. 알리스케로프는 전 챔피언을 꺾고 자신이 미들급의 세대교체를 가져올 새로운 피라는 걸 입증하려 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2∙러시아)와 5위 알렉산더 볼코프(35∙러시아)가 러시아 최강을 가린다. 강경호와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는 오는 6월 23일(일) 오전 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4시) #3 로버트 휘태커 vs 이크람 알리스케로프 #3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5 알렉산더 볼코프 켈빈 게스텔럼 vs 대니얼 로드리게스 샤라 마고메도프 vs 안토니우 트로콜리 #7 조니 워커 vs #9 볼칸 우즈데미르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1시) 나스랏 하크파라스트프 vs 재러드 고든 무하마드 나이모프 vs 펠리피 리마 리나트 파흐레트니노프 vs 니콜라스 달비 강경호 vs 무인 가푸로프 마고메드 가지야술로프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샤오롱 vs 이창호김희웅 기자 2024.06.22 08:56
스포츠일반

정찬성 이후 첫 亞 UFC 톱5 탄생할까…‘15승 무패’ 日 타이라, 페레즈와 격돌

15승 무패의 신예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UFC 톱5에 도전한다.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3위 타이라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 메인 이벤트에서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와 맞붙는다. 지난해 은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이후 첫 아시아 남성 UFC 톱5를 노린다. 일본 선수로서는 7년 만의 UFC 톱5 도전이자 메인 이벤트다. 최종 목표는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를 꺾고 아시아 남성 최초 UFC 챔피언이 되는 거다. 타이라는 1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 판토자가 최근 스티브 얼섹과 5라운드를 싸웠는데 난 그를 3라운드에 끝내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6위 무하마드 모카예프 대 7위 마넬 캅 승자를 꺾고 판토자까지 가려고 한다. 페레즈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UFC에서 7승 4패(통산 25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UFC 타이틀에 한 번 도전했고, 지난 4월에는 8위 마테우스 니콜라우를 1라운드 만에 펀치로 KO시켰다. 타이라 역시 이번 경기를 본인 커리어를 한 단계 성장시켜 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페레즈는 웰라운드한 선수로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한다”고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모든 방면에서 그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라의 주 무기는 그래플링이다. UFC 5경기에서 7번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2번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첫 타격 TKO승을 거두면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페레즈도 이런 타이라의 웰라운드함을 경계했다. 그는 “타이라가 15승 무패인 이유가 있다”며 “상대를 녹다운시킬 줄도 알고, 서브미션 시킬 줄도 알고, 판정승을 거두는 법도 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타이라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다”며 “경기를 즐기고, 내가 할 일을 하면 누구도 날 이길 수 없다”고 큰소리쳤다. 아시아 전역에서 정찬성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 남성 톱5를 노리는 타이라의 경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UFC 선임이사 겸 아시아 지사장 케빈 장은 “타이라 타츠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는 피니셔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이 정도로 재능 있는 일본인 메인 이벤터가 없었다”고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를 내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로 예정됐던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 대 안토니우 트로콜리(33∙브라질)는 대진 변경으로 취소됐다. 알리스케로프는 질병으로 대회에서 빠진 함자트 치마예프 대신 오는 23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 메인카드는 오는 6월 16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타이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5 알렉스 페레즈 vs 타이라 타츠로 티미 쿠암바 vs 루카스 알메이다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마일스 존스 아수 알마바예프 vs 호세 존슨 조쉬 퀸런 vs 애덤 퓨깃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12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조슈아 반 지미 플릭 vs 네이트 매니스 브래디 히스탠드 vs 개릿 암필드 칼리 주디스 vs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 제카 사라기 vs 웨스틴 윌슨 멜퀴자엘 코스타 vs 샤일란 누얼단비에커 요세피네 크눗손 vs 줄리아 폴라스트리김희웅 기자 2024.06.1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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