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0건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석, 연기가 ‘의리’의리하네 [RE스타]

배우 김민석이 ‘태풍상사’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작품에 웃음과 감동을 더하며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절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 사장이 된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드라마는 매회 시청자를 늘려가며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극중 김민석은 서브 남주 왕남모를 열연 중이다. 강태풍의 가장 친한 친구로, 명량하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다. 친구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움직이는 의리남이자 사랑하는 여자에게 종이학을 접어 건네는 순정남이기도 하다. 또 떠밀리듯 퇴직한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건넬 수 있는 든든한 장남이자 낭만가다. 김민석은 그간 작품에서 왕왕 보여줬던 밝고 다정한 이미지를 왕남모에게 이식, 작품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캐릭터로 구축해 냈다. 다만 배우로서 그의 진가가 발휘된 지점은 따로 있다. 꿋꿋하게 키워낸 희망의 자리에 또 다른 불행이 찾아든 순간, 예를 들면 모친 김을녀(박성연)가 ‘휴먼 마케팅’이라 불리는 다단계 사업에 빠진 후다. 모친이 사기당한 사실을 알게 된 왕남모는 가장 먼저 연인 오미호(권한솔)를 찾아간다. 그가 원한 건 오미호의 따뜻한 위로였지만, 정작 오미호가 나타나자 스스로 거리를 만든다. 왕남모는 의아해하는 오미호에게 “내 슬픔이 너한테 묻을까 봐”라고 조심스레 내뱉는다. 장난기는 흔적 없이 사라지고, 떨리는 목소리 끝에는 눈물이 고인다.김민석은 완벽한 강약 조절로, 슬픔을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는 왕남모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해 냈다. 그는 매 순간 절망보다 희망을 먼저 보는, 캐릭터 본연의 성질을 놓지 않으면서도 감당하기 힘든 그 시절 청춘의 아픔을 곳곳에 녹여냈다. 이는 이후 강태풍과 대화 신에서도 이어지며 드라마의 틈새를 빼곡히 메운다.물론 드라마가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남은 회차에서는 왕남모의 아픔이 아닌 밝고 경쾌한 면모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특유의 낙천적인 성정과 열정으로 꿈을 되찾는 동시에, 오미호와 로맨스에도 더욱 속도가 붙는다는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민석은 캐릭터에 찍은 방점을 다시 한번 옮겨가며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풍상사’는 영웅 하나에 의존하는 히어로물이 아니다. 우정, 의리에 기반한 인간다움을 말하는 작품이라 모두가 중요하다”며 “왕남모 역의 김민석은 이전에 했던 것과는 또 다른 연기로 청춘의 성장을 굉장히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 순수함과 열정을 품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내면서 극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4 06:05
생활문화

최상의 의뢰인 맞춤 법률서비스 통해 법문화 발전에 기여

전략적 대응이 성패를 결정짓는 형사사건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법조인이 있는데 그는 바로 ‘법무법인 평산’의 정태원 대표 변호사다.정 변호사는 인천지검, 대검 특별감찰팀장, 수원/서울동부지검 특수부, 부산지검 강력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재개발, 재건축), 청주/광주/제주지검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법률자문관(부장검사)을 끝으로 2024년 검찰에서 명예퇴임하고 법무법인 평산에 합류해 형사사건에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책임 변론을 기치로 내걸고 의뢰인 상담부터 서면 작성, 재판 출석 등 사건이 완료될 때까지 전 과정을 손수 담당한다. 17년간 축적한 수사 경험과 형법에 관한 전문성을 토대로 살인/강도/조직폭력/성폭력/사기/횡령/배임/다단계사기/보이스피싱/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 등 형사사건(60%) 해결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토지 계약, 상가 임대차 관련 법적 분쟁, 중대재해 사건, 이혼, 상속, 공정거래 등 민사사건(40%)과 기업, 공공기관 자문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정태원 변호사는 먼저 의뢰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한 다음 사건의 사실관계와 피해 사실 여부를 명확히 파악하고 공방 쟁점,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법률 솔루션을 도출하고 예상 가능한 결과에 대해 의뢰인에게 설명한다.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 간 합의를 통해 사건을 조정하거나 소송으로 해결하는데, 소송으로 돌입하면 증거 자료를 모으고 판례를 분석하며 법적 논리를 정교하게 구성해서 승소 판결을 받아낸다. 따라서 의뢰인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 한편, 형사사건 분야에서 높은 네임밸류를 형성하며 ‘법무법인 평산’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서울대 공정거래법과정(16기), 연세대 중대재해전문가과정(4기)을 수료했고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고문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재신고사건 민간심사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상담위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대학축구연맹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최상의 의뢰인 맞춤 법률서비스를 통해 법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그는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에서 온라인 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법적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3 12:30
금융·보험·재테크

업비트, 폰지 사기 의심 업체 주의보… "코인 출금 조심하세요"

가상자산을 내세운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 행태가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업비트는 폰지 사기 의심 업체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며 투자자 피해 방지에 나섰다.20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 제17조 제6호 등에 따라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로의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한다고 밝혔다.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 사기를 뜻한다. 이들 업체는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보장하지만, 투자금을 돌려막다 잠적해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폰지 사기 의심 업체 제보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자에 대한 ‘출금 주소 등록 불가’ 조치를 강화했다. 업비트가 공개한 폰지 사기 의심 사업자는 퀀트바인(Quantvine) 에이에스아이지피티(ASIGPT) 하드우드마이닝(Hardwood Mining) 티에스버텍스(Ts Vertex) 에이아이로봇(AI ROBOT) 데이터마이너(Dataminr) 등이다.이 중 퀀트바인의 경우, 지난 3월 4일부터 업비트 내 출금 주소 등록이 제한됐다. 업비트의 선제적인 제한 조치 이후, 국내 거래소들도 잇따라 퀀트바인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며 관련 지갑 주소로의 입출금을 막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퀀트바인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상태다. 금융당국도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확인된 불법 유사 수신 및 폰지 사기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등 강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0 12:52
스타

“시스템 모른다” 해명한 개그맨 이동윤…‘250억’ 폰지 사기 혐의 불구속 송치

개그맨 출신 중고차 딜러 이동윤이 수백억원 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동윤과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대표 등 일당 40명이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보증금 249억 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79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업체는 개그맨 출신인 이동윤을 얼굴 마담으로 내세워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 주겠다고 홍보했다. 또 보증금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걸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 막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했으며, 이에 따라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동윤은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라며 “개그맨으로만 오랫동안 활동했지,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동안은 지급 정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 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1:55
스타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 250억 폰지 사기 혐의 불구속 송치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 A씨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대표, A씨 등 일당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고객들에게 보증금 349억 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79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A씨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차량 대금의 3~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했으며, 해당 보증금의 7~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 막는 폰지 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했으며, 이에 따라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4 15:39
연예일반

‘재벌X형사’ 안보현·박지현, 출구 없는 수조에서 죽다 살아나

‘재벌X형사’ 안보현과 박지현이 성공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지난 9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2화에서는 이수(안보현)와 강현(박지현)이 의문의 연쇄 자살 사건의 근원인 사이비 집단 ‘오륜회’에서 잠입 수사를 펼친 끝에, 악질적인 범죄 혐의를 모조리 밝혀내고, 안타까운 신도들을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벌X형사’ 12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1%를 기록했다.앞서 오륜회 교주(최정우)의 사택에 몰래 숨어 들었다가 오륜회 일원에게 발각 당할 위기에 놓였던 강현은 이수의 기지로 상황을 모면하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방으로 돌아온 이수는 강현에게 건네받은 지문 샘플을 오륜회 밖에 있는 최 이사(김명수)에게 보내기 위해 긴박한 작전을 이어갔다. 오륜회가 이수의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는 상황. 이에 이수는 창문틀에 지문 샘플을 끼워둔 채 형광등으로 모스부호를 만들어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해 의아함을 자아냈다.오륜회 바깥 상황 역시 파란의 연속이었다. 다음 날 최 이사는 이수에게서 전해 받은 지문 샘플을 들고 강하서에 찾아가 준영(강상준)과 경진(김신비)을 비롯한 형사들에게 이수와 강현의 잠입 사실을 전했다. 강하서에서는 ‘보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교주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던 상황. 지문 감식 결과 보리의 정체는 사기 전과 3범인 신우혁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오륜회 총무 이성욱(성환) 사망 사건이 보도되면서, 강현이 휴가를 갔다고 믿었던 아버지 형준(권해효)과 미숙(윤유선)은 딸의 안위를 걱정했고, SBC 기자 이기석(서동원)은 후배 기자가 취재를 위해 오륜회에 잠입한 사실을 알아채고 강하서에 공조를 요청하는 등 사건의 크기가 눈덩이처럼 커졌다.한편 오륜회 내부 상황은 한층 긴박해졌다. 오륜회와 커넥션이 있는 강하서 서장 황성구(김병춘)를 통해 강현이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우혁이 오륜회 매니저(백수희)를 통해 신입회원 리스트를 확인한 것. 그러나 신우혁의 심복인 줄 알았던 매니저는 사실 잠복 취재 중이던 SBC 김정연 기자였고, 김 기자가 한발 먼저 강현의 인적 사항을 리스트에서 빼낸 덕분에 강현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김 기자는 강현에게 내부에서 취재한 신우혁과 오륜회의 악질적인 행태를 고발했다. 다단계 회사의 노하우로 사이비 종교를 만든 신우혁이 신도들을 동원해 요양병원 봉사활동을 다니며 노인들에게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차를 대접해 중독시키고, 돈 많고 갑자기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노인을 선별해 전 재산을 바치면 좋은 후생을 얻을 수 있다고 속인 뒤 독약으로 살해한다는 것. 김 기자는 교주의 응답을 받았다는 것은 독약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이번에 응답을 받게 될 신도는 총 일곱 명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교주가 강현의 존재를 눈치 챈 것 같다며 피신하라고 조언했지만 강현은 사람들을 구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외부의 수사도 급진전됐다. 신우혁은 파이프에 관통상을 당한 적도 없었고, ‘몸에 칼을 대지 말라’는 오륜회의 교리가 무색하게 얼굴 전체를 성형한 뒤 도주할 계획까지 꾸미고 있었다. 이 사실을 오륜회 핵심 멤버인 이성욱과 문동수(신희국)가 알아차리자 입막음 차원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집된 증거들로는 체포의 명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신우혁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준영과 경진은 부검을 거부하고 있는 이성욱의 아내(이다영)를 찾아가 신우혁의 모든 거짓말과 범죄 행각을 밝히며, 오륜회의 신도로서 그녀가 품고 있던 맹목적인 믿음을 산산조각내며 끝내 부검 동의를 얻어냈다.이수와 강현은 신우혁이 신도들에게 독약을 주는 현장을 기습할 계획을 세우고 다음 날 아침으로 디데이를 정했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신우혁이 김 기자가 강현의 인적 사항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아챈 후 김 기자를 사택으로 끌고 갔다. 강현은 이를 목격하고 위장을 벗어 던지며 이수까지 불러내 예정보다 빨리 오륜회와의 전면전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신우혁의 수하들과 격렬한 혈투를 벌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결국 이수와 강현을 결박한 신우혁은 두 사람을 살해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비아냥거려 보는 이를 분노하게 했다. 이때 이수가 반전 카드를 꺼냈다. 이수는 신우혁에게 사택 주변에서 한수전자 개발팀이 만든 신형 '투명 스텔스 드론'이 비행 중이며 지금 팀원들이 출동 중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 하지만 신우혁은 이수의 때아닌 드론설에 코웃음을 치고는 사택 마룻바닥 아래 숨겨져 있던 비밀 수조에 두 사람을 가둬버린 뒤 배수관에 물을 틀고 도주해버렸다. 강현은 익사체로 발견된 문동수가 이곳에서 살해당했음을 직감했고, 이수와 강현은 점점 물이 차오르는 수조에 갇혀 동료들이 달려 오기만을 기다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그 순간 이수의 허풍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드론을 통해 이수의 구조 신호를 확인한 최 이사는 강하서로 달려가 상황을 알렸다. 이에 형사들은 특공대까지 동원해 현장에 출동, 연락을 받은 이기석도 오륜회의 근거지로 향했고 도주하던 신우혁 일당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특공대에 의해 보기 좋게 검거됐다. 하지만 형사들은 사택 어느 곳에서도 이수와 강현을 찾을 수 없었고, 점점 차오르는 수위 속에서 강현이 정신을 잃어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때 준영은 수조 벽을 두드리는 이수의 구조 신호를 캐치하고 바닥에 수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촌각을 다투는 가운데 수조로 이어지는 파이프관을 발견한 경진이 실탄으로 파이프관을 깨뜨리며 차오르는 물을 막았다. 다행히 수조에서 물은 빠졌지만, 강현의 의식을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는 처절한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강현의 숨을 돌려놓았고, 때마침 준영이 수조 문을 여는 스위치를 찾아내 두 사람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안 팀장(김결)의 배려로 강현이 비로소 신우혁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독약을 받을 위기에 놓였던 신도들을 구해낸 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님의 품에 무사히 돌아가 통쾌하고도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이성욱의 시신을 부검하던 윤지원(정가희 분)이 이성욱의 위장에서 사망 전 일부러 삼킨 것으로 보이는 USB 메모리를 발견하고, 이를 강하서 형사과장 박찬건(이도엽)에게 건넨 것. 그 안에는 이성욱의 자백 영상과 신우혁의 범죄 증거, 나아가 신우혁에게 뒷돈을 받는 황성구의 얼굴이 찍힌 영상이 담겨 있었다. 형사과장은 자신의 상사인 황성구를 체포하며 경찰 내부의 비리까지 뿌리뽑았다. 그리고 억울하게 파면당했던 형준이 강하서의 서장으로 복직하며 모든 것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그러나 극 말미, 새로운 사건과 함께 이수의 앞날에 파란이 예고됐다.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이 이수의 부친 진명철(장현성)의 집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 더욱이 함께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사망자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이수의 형 진승주(곽시양)로 밝혀지고, 이수 모친의 죽음이 기사화되는 등 이수의 가족 모두가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0 09:26
연예일반

“내 돈 가져간 저 XX” 임창정 등 연루된 ‘라덕연 사태’의 진실은?(악인취재기)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이 지난해 4월 주가조작 의혹으로 주식 시장을 뒤흔든 ‘라덕연 사태’를 집중 해부한다.오는 12일 공개되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5회에서는 개미 투자자를 눈물짓게 한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의혹과 이 작전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으로 포문을 연다.지난해년 4월 특별한 호재 없이 줄곧 상승세를 타던 8개 종목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증시가 연일 급락했다. 나흘 만에 시가총액 8조 원이 증발했고, 검찰과 금융당국이 수사를 공식화했다.‘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은 이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일당의 악랄한 행태를 파헤친다.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휴대폰과 증권계좌 등을 넘겨받아 미리 정한 매수·매도가로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로 3년에 걸쳐 이들 종목의 주가를 띄웠다는 정황이 포착된 라덕연 일당. 기업인, 의사, 정치인, 언론인, 연예인 등 수많은 투자자가 연루됐다. 하지만 중심인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은 자신도 피해자임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피력했다.“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 이게 종교야”라던 임창정. 그가 진짜 피해자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에서 공개된 이 영상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라덕연 일당과 투자자들의 자산 1조 원 달성 축하 파티, 일명 ‘조조 파티’에 참석해 라 대표를 찬양하고 투자자를 유치하는 임창정을 본 대중의 반응은 싸늘해졌다.투자 정산금 규모만 1조 5000억 원. 라덕연 일당은 어떻게 이 많은 투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을까. 고액 투자자들 외에 거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장기투자 형태로 돈을 맡긴 개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제작진은 이들이 투자자 모집을 위한 다단계 시스템으로 얼마나 치밀하게 주가조작을 설계하고 주도했는지, 어떤 형태의 ‘카드깡’으로 수익 수수료를 세탁했고 한국 주식 시장의 어떠한 취약점을 파고들었는지 샅샅이 파헤친다.희대의 사기꾼 전청조 부녀와 허경영, 성인용품 회사의 ‘변태 회장’ 등 세상의 사기꾼들을 추적하고 폭로한 웨이브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라덕연 회장 편은 12일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1 16:32
연예일반

경찰 ‘기생충’ 등 투자했던 자문사 대주주 ‘폰지사기 혐의’ 압수수색

경찰이 영화 ‘기생충’ 등에 투자했던 자문사 대주주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1시30분부터 8시까지 투자 자문사 대주주 A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A 씨는 2년여 전 비상장주식에 투자해 투자금을 불려주겠다며 1인당 많게는 100억원 이상을 받은 뒤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에게 연 30% 정도의 수익을 약속했지만 원금까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액만 약 1000억 원이다.A 씨는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수료를 주는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투자금을 불렸으며, 다른 사람의 투자를 받아 수익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폰지사기 수법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대로 A 씨 등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17:53
드라마

‘미끼’ 허성태 “멜로는 자신없다” 말한 이유는 [IS인터뷰]

“멜로는 너무 자신 없어요. 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보기 힘든 것 같아요.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제 키스신을 보는데 지저분해서 못하겠더라고요.(웃음)”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2023),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 영화 ‘범죄도시’(2018) 등 다수의 히트작에서 악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허성태가 멜로는 망설여진다며 웃음과 함께 백기를 들었다. 허성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삼각관계를 연기해 로맨스물에 본격 도전할 법도 하지만 허성태는 “반성을 많이 했다”고 웃으며 손사레를 치더니 악역에 대한 애정을 더 드러냈다.허성태는 ‘악역 전문배우’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사실 악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히트작들 사이에서 악역이 아닌 배역들도 연기해왔다. 잘되든 안 되든, 다른 작품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크게 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허성태는 지난 2011년 데뷔 후 쉴 새 없이 달려온 원동력으로 어머니를 꼽으면서 “어머니가 아쉬워 하지 않고 오히려 독려하신다”며 “나도 ‘악역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어머니가 ‘이제까지 성공한 배우들 악역을 많이 했다.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작품에서 내가 죽는 걸 보면 오히려 낄낄대고 통쾌해 하신다”고 웃었다. 허성태는 시청자들에게 악역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보다 악역 캐릭터에 어떤 변화를 줄지 더 고민한다고 밝혔다. “항상 고민하죠. 악역의 마지막이 카타르시스를 줘야 하기 때문에 상대 배우에게 오히려 더 세게 연기해달라고 할 때도 있어요. 드라마 ‘인사이더’(2022)에서 배우 이유영 씨에게 총 맞을 때도 얼굴이 엄청 부어 있었죠. 오히려 더 처참해지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해요. 다치기도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편이에요.”허성태는 7일 공개되는 ‘미끼’로 또 한번 악역에 도전한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허성태는 다단계 금융사기의 대부이자 절대 악을 상징하는 인물인 노상천, 즉 ‘그 놈’을 연기한다. 허성태는 ‘미끼’에서 오히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적게 했다고 밝혔다. “‘기존 작품들과 비교해 어떻게 다르게 연기해보지?’라는 생각이 별로 없었다”며 “노상천이라는 인물은 ‘대과거-과거-현재’ 시점에서 다르게 표현되는 인물이라서 시공간에 따라 변주를 주면서 어떻게 연기할지를 더 고민했다”고 말했다. “노상천의 연대기에서 중간 정도의 나이로 첫 촬영을 시작했죠. 시간 순서대로 찍지 않고 나이를 왔다 갔다 했어요. 처음에 부담스럽긴 했는데 분장하고 옷을 입으니까 자연스럽게 조금씩 연기 변화가 되더라고요. ‘의상과 분장이 이렇게 중요한거구나’ 또 한번 느끼게 됐죠.” 허성태는 ‘미끼’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사실 캐릭터보다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이 더 컸다고 고백했다. “파트2가 이제 공개되니까 긴장감이 많이 느껴져요. 이게 주연의 부담감이구나 싶어요. 초조해요. 주연이 처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배우로서 전환점에 서있는데, 결과가 좋아야 다음 작품을 만날 수 있으니까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에요.”그러면서 “농담삼아 한 말인데 영화 ‘헌트’ 때 함께 출연했던 이정재, 정우성 선배가 홍보를 역대급으로 하셨다. 모든 걸 다 하시더라. 그분들만큼 나도 열심히 하겠다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못한 것 같다”고 웃으며 약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07 17:05
연예일반

[온에어] 조희팔은 살아있다?..‘미끼2’ 수만명 울린 폰지 사건 담았다 ①

‘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기관, 기업, 사건, 지명 등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의 첫 장면이다. ‘미끼’ 외에도 대다수의 작품들이 이 문구를 첫 장면에 집어넣는다.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구설을 막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작품 속 인물과 사건에 현실을 대입시키며 퍼즐 맞추기에 몰입한다.◇ 실제 사건 모티브로 제작지난 1월 파트1이 공개된 ‘미끼’ 역시 2000년대 초반 벌어진 역대급 폰지사기극(다단계 사기) 조희팔 사건을 떠오르게 했다. 다단계 수법으로 수만 명에게서 수억 원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해 사망했다는 점, 공소가 무효가 돼 여전히 많은 피해자들이 남아있다는 점 등 많은 부분에서 조희팔 사건을 연상케 했다.희대의 금융사기꾼 조희팔은 2011년 말,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중국이 작성한 사망 서류와 장례식 영상도 공개됐으나 시신을 확보하지 못했고, DNA 확인도 불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희팔이 여전히 살아있을 거라는 의견도 나온다.조희팔 사건의 소재는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했다. 이병헌,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 현빈 주연의 ‘꾼’이 대표적이다. 두 작품이 두뇌싸움과, 반전을 중심으로 전개가 펼쳐졌다면, ‘미끼’는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와 사건과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했다.하지만 ‘미끼’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특정인을 모델로 삼았다기보다는 2000년대 초중반에 일어났던 사기사건을 많이 취합해 작품에 녹이려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도 담겨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부분을 모아서 새로운 작품으로 가져가자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특정인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장르물 대가’ 김홍선 감독의 신작‘미끼’는 장르물의 대가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OCN 드라마 ‘보이스’, ‘손 더 guest’,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장르물 연출을 맡아왔다. 그는 ‘종이의 집’에 이어 ‘미끼’에서도 빛나는 연출력을 선보이며 국내 장르물도 해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내기도 했다.김홍선 감독은 제작발표회 당시 ‘미끼’ 기획은 인간의 욕망과 욕구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영화 ‘파고’의 느낌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은 살면서 욕망과 욕구를 갖게 되는데 그걸 실현하려 노력했다. 그것들이 탐욕으로 발현되기 시작했을 때 그 지점을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장르물의 대가답게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은 빛났다. 많은 작품들이 통쾌한 복수극에 초점을 맞추고 제작되는 반면, ‘미끼’는 피해자들의 절박함, 고통을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 더 강력해져 돌아온 ‘미끼’이런 가운데 오는 7일 ‘미끼’ 파트2가 공개된다. 지난 1월 공개됐던 파트1은 예측 불허의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해외 시청자들은 각 플랫폼과 개인 SNS 등을 통해 “연출과 대본, 연기 모두 설명이 필요 없다”, “이렇게 완벽한 범죄 스릴러는 보지 못했다”, “스토리가 빈틈없고 속도감도 훌륭하다”, “범죄 스릴러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줬다” 등의 글을 남기며 ‘미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끼’ 파트2는 한층 더 치밀해진 사건을 예고했다.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희대 사기꾼 노상천(허성태)의 생사 여부가 밝혀질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변호사 출신 형사 구도한(장근석)은 노상천 죽음에 의구심을 품고 더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실체에 접근한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정치인 중에 존재할지, 혹은 정치인과 결탁해 비리를 저지른 형사들 가운데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상황.파트2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는 많다. ‘미끼’가 파트2 공개 후 쿠팡플레이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6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