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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사사키 모시려고...다저스 에이스 "최고 되고 싶다면, 이리 와!"

사사키 로키(24·지바 롯데) 영입을 위해 타일러 글래스나우(32·LA 다저스)까지 나섰다.글래스나우는 17일(한국시간) 인터넷 방송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최근 다저스와 계약을 권유하기 위해 통화했다고 밝혔다.사사키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뛰다 올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교섭 중인 상태다. 직구 구속 최고 165㎞/h를 기록했고, MLB 최상급 스플리터를 구사하는데 지난해 슬라이더 장착까지 성공했다. 잔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시즌이 없는데도 MLB 전 구단이 영입을 희망하는 슈퍼스타다.사사키 영입전은 종반에 접어든 상태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따르면 사사키와 지바 롯데가 포스팅 신청을 밝히자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전했다. 사사키 측은 후보를 추려 뉴욕 양키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일부 구단과만 미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종 후보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토론토 3팀 뿐이다. 사사키를 '모시기' 위해 각 팀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절친한 일본인 대선배 다르빗슈 유가 있고, 미팅 때 조 머스그로브 등 주축 선수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도 선수들이 미팅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글래스나우는 미팅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통화로 의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글래스나우는 "사사키와 같은 에이전트"라며 "사사키에게 다저스로 와야 한다고 했다. 그에게 '내가 다른 두 경쟁 구단에서 뛰어본 건 아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최고의 투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면 다저스가 당신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이든 이기는 것이든, 내 생각엔 이곳이 야구 선수로서 성장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치켜 세웠다.스몰 마켓 구단을 경험해 본 글래스나우라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미완의 유망주로 불리던 글래스나우는 빅리그 정착을 이루지 못하다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된 후 리그 대표 에이스로 거듭났다. 여전히 잔부상은 잦았지만 리그에서 으뜸가는 구위를 자랑했다. 2020년엔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끌었으나 다저스와 만나 패했다. 시간이 흘러 2023시즌 후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했고, 바로 연장 계약까지 안기며 신뢰를 전했다. 비록 포스트시즌엔 오르지 못했지만, 다저스 정규시즌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탠 그는 2024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만끽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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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다르빗슈-한국 찐팬 풀 스토리 소개...슬라이더 그립 전수한 빅리거

MLB닷컴이 서울시리즈 출전을 위해 방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8)의 특별한 팬 서비스를 조명했다.MLB닷컴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가 열리는 당일(20일) 다르빗슈와 한국인 팬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다르빗슈가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숙소에 가득한 취재진과 팬ㄷ들을 피해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주택가 커피숍을 향했다고 했다. 다르빗슈의 팬 이광희씨가 운영하는 커피숍이었다. MLB닷컴은 이광희씨를 직접 직접 인터뷰를 진행,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이광희씨는 "평소처럼 일하고 있었고, 바쁜 점심시간이라 잠시 구석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여보, 여보, 우와'하고 외치더라.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다가 (다르빗슈를 보고) 웃어버렸다"라고 전했다고. MLB닷컴은 당시 장면을 회상한 이광희씨의 스냅샷(snapshot)을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이광희씨는 2014년 다르빗슈의 팬이 됐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다르빗슈의 글러브를 선물받기도 했다. 등판 경기를 보기 위해 두 차례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다르빗슈은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다. (한국에 방문한) 이번 기회에 그의 카페에 갈 기회가 생겼다. 그는 정말 좋은 친구였다. 아내와도 정말 좋은 커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광희씨는 2014년 MLB 올스타전에 등판한 다르빗슈의 투구에 매료됐다. 특히 슬라이더를 좋아했다. 포수 없이 벽을 향해 공을 던지며, 다르빗슈처럼 슬라이더를 연습하기도 했다고. 두 사람의 교류도 이 슬라이더로 시작됐다. SNS를 통해 이광희씨가 다르빗슈에게 직접 그립을 물어봤고, 다르빗슈는 중지를 활용하는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답장을 보냈다고. 2016년 어느날 다르빗슈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글러브가 생겼다는 글을 게재하자, 이광희씨는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그렇게 다르빗슈가 글러브를 선물하게 됐다. 이광희씨는 택배가 자택으로 향해 놓여 있는 걸 바라지 않아, 수취 장소를 회사로 바꾸기도 했다고. 송장에 다르빗슈와 자신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는 걸 간직하기 위해 택배 상자를 뒤집어서 개봉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해 9월 이광희씨는 처음으로 다르빗슈를 보기 위해 그가 뛰고 있던 팀(텍사스 레인저스) 경기가 열리는 알링턴(글로브라이프 필드)으로 향했다. 눈앞에 우상이 있었지만,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는 다르빗슈를 방해할까 봐 이름조차 부르지 않았다고. 이광희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눈물을 흘리며 지켜봤다"라고 돌아봤다. 이광희씨는 2023년, 다르빗슈가 현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기 위해 애리조나로 향하자, 다시 미국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 시기 다르빗슈는 일본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위해 캠프를 떠난 상태였다. 그렇게 두 번이나 대면하지 못한 스타와 팬. 이광희씨는 서울시리즈를 통해 다르빗슈가 방한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커피숍 오픈 초기였기 때문에 서울시리즈 직관을 포기했다. 대신 '언제든 카페에 방문해 달라'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렸다. 다르빗슈도 "만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고. 이광희씨는 다르빗슈의 답장에 진심이 담겨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자신의 우상이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그 믿음이 실현된 것을 만끽했다. 이광희씨는 "꿈보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라고 했다. 다르빗슈는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이광희씨 아내를 가운데 두고 1시간 동안 자신의 팬과 교감했다. 이광희씨가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션을 보며 특별 과외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부산 출신 이광희씨는 10년 동안 다녔던 건축사무소를 퇴사하고 지난 1월 아내와 가족 창업으로 카페를 오픈했다. 불확실성과 싸워야 했던 시간을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르빗슈와 만났다.이광희씨는 "오래 알고 지난 사람과 만나,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눠 감격스러웠다. 편안한 대화였다"라고 했다. 다시 다르빗슈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어에 그는 "다시 만나야겠다는 생각은 이기적인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다르빗슈는 나에게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줬다. 더 바랄 게 없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돈을 더 벌면 샌디에이고에 가서 경기를 볼 순 있을 것"이라고 했다. MLB닷컴은 자신들의 인터뷰가 끝난 뒤 한 고객이 들어와 20일 서울시리즈 1차전 티켓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선발 투수가 바로 다르빗슈다. 이광희씨가 커피숍 문을 닫고 고척 스카이돔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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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닝 투수 전멸' SD, 류현진은 어떨까…김하성 "함께하면 영광"

"(류)현진이 형(37)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다. 같이 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어떨까. 일단 후배 김하성(29)은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다.김하성은 올 시즌 코리안 빅리거들 중 가장 높은 기대치를 받는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빅리그 적응을 마쳤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차를 맞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팀 동료가 된 고우석(샌디에이고)에게 이제 김하성이 하나의 성공 롤 모델이 됐다. 그런 김하성보다 한 발 먼저 메이저리그(MLB)에 자리 잡았던 게 류현진이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어느덧 11년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부상과 재활도 길었지만, 사이영 투표 2위와 3위, 평균자책점 전체 1위(2019년)과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한동안 낮은 평가를 받았던 KBO리그 선수들은 류현진이 물꼬를 터 이후 꾸준히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를 밟았다.다만 그런 류현진이 올해도 빅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도 미지수다. 지난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나이와 부상 이력 탓에 대형 계약은 어렵다.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되지만 여전히 시장이 얼어있다.물론 그렇다고 류현진이 필요한 팀들이 없는 건 아니다. 선발 투수 자체가 드물어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들은 충분히 큰 힘이 된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선발진에서 전력 유출이 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물론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친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 닉 마르티네스 등까지 모두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고 나갔다.남은 선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마이클 킹 정도다.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는 최근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이끌었다. 다만 머스그로브가 지난 시즌 17경기 97과 3분의 1이닝, 다르빗슈가 24경기 136과 3분의 1이닝으로 규정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팔고 받아온 킹도 104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했다. 팬그래프닷컴 등이 4, 5선발로 분류하는 페드로 아빌라, 랜디 바스케스 등도 전문 선발 투수와 거리가 멀다.적절한 계약으로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샌디에이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류현진 역시 지난 시즌 1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46으로 여전한 제구력을 증명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현진이 형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고 전했다.전력 이상의 시너지도 분명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개막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미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지척에 있는 일본 팬들이 열광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다르빗슈,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일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물론 실력이나 입지만 따지면 국내 팬들이 볼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나 머스그로브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만에 하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시리즈를 위한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심지어 다저스는 류현진의 친정팀이다. 열광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카드임에 분명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1 10:36
메이저리그

이닝에선 야마모토 앞섰다, '마쓰도 다르빗슈'…MLB 포스팅 도전

닛폰햄 파이터스 에이스 우와사와 나오유키(29)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다.일본 닛칸스포츠는 28일 '닛폰햄 구단이 우와사와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하는 걸 용인했다'고 전했다. 우와사와는 지난 시즌 계약 갱신 당시 MLB 도전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햄은 지금까지 보여준 우와사와의 기여도 등을 고려해 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닛폰햄 구단 선수가 포스팅을 활용하는 건 우와사와가 역대 6번째다. 앞서 2005년 이리키 유사쿠, 2011년 다르빗슈 유, 2017년 오타니 쇼헤이, 2020년 아리하라 고헤이와 니시카와 하루키가 포스팅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했다. 다르빗슈와 아리하라는 텍사스 레인저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 계약했지만 이리키와 니시카와는 입찰이 없어 포스팅이 불발됐다. 이리키는 자유계약선수(FA)로 뉴욕 메츠와 계약했고 니시카와는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이적했다.우와사와는 2014년부터 줄곧 닛폰햄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170이닝을 책임져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보다 6이닝 앞선 퍼시픽리그 '이닝 소화 1위'였다. 그의 통산 성적은 70승 62패 평균자책점 3.19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너클 커브, 포크,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다양하게 섞는다. 체격 조건(키 1m87㎝·몸무게 88㎏)도 탄탄한 편. 입단 당시 일본 지바현 마쓰도 출신인 그를 두고 '마쓰도의 다르빗슈'라고 부르기도 했다. 올해 추정 연봉은 1억7000만엔(15억원)이다.NPB는 현재 리그 최고 마무리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야마모토가 빅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와사와까지 MLB행을 희망하면서 빅리그 스카우트의 더욱 높은 관심을 받게 됐다. 올해 포스팅 신청 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6:02
야구

MLB 사무국, 부상·일정 등의 사유로 올스타 11명 교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명단은 선정됐으나, 교체 멤버가 11명이나 발생했다. MLB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오는 14일 미국 덴버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 출장 멤버 교체를 발표했다. 부상과 등판 일정 등의 이유 때문에 교체가 많아졌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등이 대거 올스타전에 불참한다. 투수들의 교체가 많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과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2일 선발 투수로 출격하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서 빠졌다. 다르빗슈는 허리 부상을 이유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디그롬도 전반기 어깨와 팔꿈치, 옆구리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올스타전 출전을 고사했다. 내셔널리그 대표 투수 4명이 한꺼번에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게 됐다. 구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는 출산 휴가를 받았다. 야수들도 교체가 대거 발생했다. 왼 엄지손가락 타박상을 입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가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했다. 대체 선수로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선정됐으나, 그도 발 부상을 이유로 올스타전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가 선발 포수로 나설 예정이다. 아쿠나 주니어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올스타전에서 낙마했다. 카일 슈와버(워싱턴), 무키 베츠(LA 다저스),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마이클 브랜틀리(이상 휴스턴)도 올스타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들을 대신해 11명의 새로운 멤버가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 위트 메리필드(캔자스시티), 조이 웬들(탬파베이), 크리스 배싯(오클랜드)이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워커 뷸러, 저스틴 터너(이상 LA 다저스),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맥스 슈어저(워싱턴), 타이후안 워커(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교체 예정)가 선택받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1 22:50
야구

올스타전 나선 니혼햄 선후배...다르빗슈 "올스타전에서 오타니 상대 기대해"

일본프로야구(NPB) 같은 팀 출신의 선후배가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캐서벨은 6일(한국시간)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맞대결해보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활약한 데 이어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65로 호투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샌디에이고의 에이스 투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중이다. 역대 최소 경기인 197경기 만에 통산 1500탈삼진을 달성하며 MLB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활약을 증명하듯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투수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가 제2의 전성기라면 오타니는 전례 없는 역사적인 성적을 이뤄내고 있다. 투수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 83탈삼진으로 호투 중이고 타자로는 이날 전까지 31홈런(전체 1위), 67타점(전체 3위), 장타율 0.704(전체 1위)를 기록하며 MVP를 정조준하고 있다. 투타 동시 활약에 힘입어 1933년 올스타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투수와 지명타자로 동시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두 사람은 NPB 시절 같은 친정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다르빗슈는 2005년 데뷔한 후 2012년 MLB에 진출했다. 반면 오타니가 2013년 NPB에 데뷔해 2018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NPB에서 같이 뛴 적은 없다. 다르빗슈는 둘이 올스타전에서 맞대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좋을 것 같다. 다만 우리 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올스타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일본인 선수끼리의 맞대결이라는 것만으로도 올스타전을 달굴만한 이벤트지만, 결정권은 양 팀 감독에게 있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미국이 올스타전에서 우리를 어떻게 볼지 혹은 다른 이들이 우리의 맞대결을 어떻게 볼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오타니와 함께 나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등판, 타석은 양 팀 감독과 경기 흐름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이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감독을 맡는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지만 투수 등판 시점이나 벤치 멤버 출전에 따라 교체될 수 있다. 구원 등판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다르빗슈는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 따라 1이닝 내외를 책임질 예정이다. 교체 감독 출전 시기, 마운드 교체 시기에 따라 출장 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로버츠 감독이 다르빗슈 등판을 오타니 타순에 일부러 맞추지 않는다면 맞대결이 벌어질지는 알기 힘들다. 다만 조율이 가능한 만큼 양 팀 감독의 합의로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캐서벨 기자는 “다르빗슈의 등판 예정이 오타니의 타석에 맞춰질지는 우연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릴 올스타전의 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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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스타전 최종 명단 확정...오타니, 역사상 최초 투타 동시 출전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전에서도 이도류로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2021시즌 올스타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미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이 확정됐던 오타니는 이날 공개된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지명타자와 선발 투수로 동시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역사상 야수와 투수로 함께 등록된 첫 번째 투수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1933년 첫 올스타전 이래 88년 만에 오타니가 첫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오타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투수로는 게릿 콜, 아롤디스 채프먼(이상 뉴욕 양키스), 랜스 린, 카를로스 로돈, 리암 헨드릭스(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맷 반스, 네이선 이볼디(이상 보스턴), 카일 깁슨(텍사스), 키쿠치 유세이(시애틀),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 그레고리 소토(디트로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각 팀의 에이스, 마무리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필두로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코빈 번스, 브랜든 우드러프, 조시 헤이더(이상 밀워키), 다르빗슈 유, 마크 멜란슨(이상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킴브렐(시카고 컵스),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 알렉스 레이예스(세인트루이스),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 잭 휠러(필라델피아)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리는 타자들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MLB 사무국은 지난 2일 선발 명단을 먼저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벤치 멤버까지 모두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 비솃(토론토), 마이크 주니노(탬파베이),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마이클 브랜틀리(이상 휴스턴), 맷 올슨(오클랜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재러드 월시(LA 에인절스), 조이 갈로, 아돌리스 가르시아(이상 텍사스),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J.D. 마르티네즈(보스턴)가 출전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애리조나), 맥스 먼시, 무키 베츠, 크리스 테일러(이상 LA 다저스), 트레아 터너, 후안 소토, 카일 슈와버(이상 워싱턴),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가 선정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5 10:37
야구

류현진·다르빗슈·마에다...아시안 세 투수 '개막전 동반 출격'

2021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나서는 30개 구단 선발 투수 30명 중 아시아 선수는 3명이다. 류현진(34·토론토), 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35).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디트로이트 소속이었던 2000년 볼티모어와의 개막전에 아시아 투수로는 처음으로 개막선 선발 투수가 됐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01년 밀워키를 상대로 개막전에 나서며 뒤를 이었다. 박찬호는 텍사스 이적 첫해(2002년)도 오프닝 데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노모는 다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2003~04시즌도 개막전 선발 영예를 안았다. 통산 3번. 노모의 '아시아 선수 최다 개막전 등판' 기록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다나카 마사히로(현재 라쿠텐)가 2019시즌 개인 통산 4번째 등판하며 다시 썼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개막 선발 계보는 '괴물' 류현진이 이었다. 2019시즌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소속팀의 정규시즌을 열었다. 박찬호 이후 18년 만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 시즌(2020)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연속 시즌'. '최다 시즌' 모두 한국인 새 역사를 썼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소속이었던 2017시즌 이후 개인 통산 2번째이자, 4년 만에 개막전에 나선다. 상대는 애리조나. 매치업은 '월드시리즈의 사나이' 매디슨 범가너다. 다르빗슈는 2018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기간 6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2018~19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컵스팬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미니 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 12경기에 등판해 8승3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재기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의 광폭 행보의 타깃이 되며 다시 한번 이적했다. 원래 샌디에이고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오프닝 데이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제이스 팅글러 감독의 선택은 다르빗슈였다. 일본인 투수 마에다도 미네소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내셜널리그 중부 지구 밀워키를 상대한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던 2020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다저스에서는 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지만, 미네소타에서는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해 성적은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개인적으로도 반등했다. 2021 시범경기에서도 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MLB 입성 여섯 번째 시즌 만에 한 팀의 1선발로 인정받았다. 마에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특별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설렘을 담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개막전(뉴욕 양키스전) 등판은 예견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공식 발표만 조금 늦었을 뿐이다. 양키스 선발은 역대 MLB FA 최고액에 계약한 개릿 콜.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이 경기 선발 매치업을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 2위로 올려놓았다. 류현진은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2019년에는 "분명히 특별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2021시즌 반응은 다르다.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한국시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개막전보다는 시즌 전체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정규시즌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월드시리즈, 올스타전 선발로도 나선 류현진에게 개막 선발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이제는 루틴이다. 아시아 야구의 위상도 마찬가지. 최초로 MLB 개막전에 아시아 출신 투수 3명이 출격한다. 놀랄 일은 아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01 15:51
야구

[IS 이슈] 뜨거운 추신수, 올라가는 트레이드 가치…가능성은?

추신수(36·텍사스)가 시즌 중 트레이드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의 2018시즌은 뜨겁다. 1일(한국시간)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311타수 89안타), 15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압권은 출루율이다. 0.396로 규정타석을 채운 164명 중 7위다. 아메리칸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0.462) 무키 베츠(보스턴·0.426) 호세 알투베(휴스턴·0.406)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0.397)와 함께 톱5다. 문제는 팀 성적이다. 텍사스는 38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지구 1위 휴스턴과 게임 차가 16.5경기까지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15경기 정도 뒤진 상황. 시즌은 아직 78경기 남아 있지만 막판 뒤집기가 쉽지 않다. 추신수를 비롯한 주력 선수 트레이드가 언급되는 이유다.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10명의 선수를 언급하며 그중 한 명으로 추신수를 꼽았다. 기사를 작성한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추신수는 지명타자나 코너 외야수로 뛸 수 있기 때문에 아메리칸리그 팀엔 이상적인 플래툰 옵션"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적합한 트레이드 대상 팀으로 LA 에인절스와 미네소타의 이름을 적시했다.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지난달 22일 "텍사스가 (트레이드) 조건이 맞으면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는 추신수의 연봉을 보전하면서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추신수는 2019년, 2020년 각각 연봉 2100만 달러짜리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대체 선수도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윌리 칼훈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단행된 다르빗슈 유 트레이드 때 LA 다저스에서 온 칼훈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타율 0.282, 6홈런, 29타점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주 포지션은 2루지만 지난해부터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해 추신수가 팀을 나갔을 때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자원 중 한 명이다. 댈러스 모닝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는 최근 "칼훈에게 매일 출전할 수 있는 역할을 줘야 하고, 그것이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고 전하며 트레이드 가능 구단으로 지구 라이벌 에인절스를 언급했다. 여러 정황상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꽤 높다. 최근 41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가치가 최고조에 올랐기 때문에 텍사스 입장에서도 원하는 보상을 최대한 얻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전문가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팀에서도 분명히 리빌딩에 대한 의사가 있다. 웬만한 선수는 다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연봉을 얼마나 보조해 줄 수 있냐가 관건이다. 지금은 워낙 잘해 주고 있어 팀에서 보전해야 하는 것이 줄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애리조나나 클리블랜드 정도가 유력한 팀인 것 같다. 우익수가 부진한 에인절스 모레노 구단주는 외야수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다. 7월 올스타전 이후 본격적으로 트레이드가 이야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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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류현진, 3년 만에 ARI전 등판… 6승 도전

후반기 들어 '코리안 몬스터'의 면모를 되찾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에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 순으로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팀인 다저스는 2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애리조나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선발 로테이션이 예정대로 가동된다면 류현진은 31일 오전 10시40분에 시작되는 애리조나와 경기에 등판하게 된다.류현진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 속한 애리조나를 상대로 올 시즌 처음 등판한다. 3년 만의 맞대결이다. 2013년과 2014년 애리조나전에 개인 통산 8차례 선발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애리조나전 등판은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2014년 9월 7일이 마지막이다.애리조나는 올 시즌 71승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에 올라 있다. 대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 홈런, 득점 등 대부분 공격 지표는 리그 중위권이다.경계해야 할 타자들이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폴 골드슈미트에게 14타수 7안타(2루타 2개, 홈런 1개), A.J. 폴락에게 13타수 5안타(2루타 1개, 3루타 1개)로 각각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듬해에는 골드슈미트 상대로 5타수 1안타, 폴락 상대 6타수 1안타로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워낙 오랜만에 다시 맞붙은 만큼 요주의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또 우타자 J.D.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좌투수에게 타율 0.474(우투수 상대 0.265)로 아주 강하다.류현진과 맞대결하는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올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고 있는 좌완 로비 레이다. 레이는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투구 도중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 머리를 맞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 만인 지난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5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이 경기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다.류현진이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 갈지 관심거리다. 그는 7월 이후 6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등 다저스 선발진의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지만,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 나간다면 팀 내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매 경기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류현진에게는 애리조나전이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 줄 기회다. 이형석 기자 2017.08.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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