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4건
메이저리그

"이제야 팀 돕나 했는데, 짜증나" 오자마자 '또' 부상, 좌절한 '20승 에이스'

오랜 시간을 인내한 끝에 돌아온 스펜서 스트라이더(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겨우 1경기만 던지고 전열에서 재이탈했다.애틀랜타 구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트라이더를 15일 짜리 IL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에 대해 "스트라이더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복귀전 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그는 22일 오후 홈구장에서 캐치볼하던 중 햄스트링 염좌를 입었다. 오는 23일 예정됐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할 수 없게 됐고 IL에 올랐다"고 전했다.스트라이더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애틀랜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끈 에이스다. 루키 시즌부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던 스트라이더는 이듬해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 281탈삼진으로 다승과 탈삼진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2024년 초 오른쪽 팔꿈치 재활 수술을 받으면서 1년 가량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복귀를 준비했으나,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께 복귀를 4월로 늦췄던 상황. 마침내 지난 17일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때 빅리그에 복귀했다. 1년의 기다림은 1경기 만에 또 다른 기다림으로 바뀌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걸로 보이지만, 햄스트링 부위 특성을 고려하면 서두르기도 어렵다.누구보다 선수 본인의 아쉬움이 크다. 스트라이더는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짜증나는 일"이라며 "난 지난 1년 동안 이 팀과 조직을 위해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 마침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때가 왔는데, 또 (병원) 기계와 씨름해야 한다"고 밝혔다.부상 정도는 크지 않다. MLB닷컴은 "MRI 검사 결과 스트라이더는 그레이드1로 진단 받았다. 3가지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면 그의 복귀에 대해 더 명확한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라이더는 "가능한 한 빨리 팀으로 돌아갈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08:52
일본야구

'신조가 찍었다' 157㎞/h CPBL MVP 베일 벗는다, NPB 데뷔전 '확정'

대만 프로야구(CPBL) 최우수선수(MVP) 출신 투수 구린뤼양(25·니혼햄 파이터스)의 일본 데뷔전이 확정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이 오는 2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구린뤼양을 선발로 데뷔시킨다고 발표했다'라고 13일 전했다. 구린뤼양은 이에 앞서 15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구린뤼양은 지난해 11월 니혼햄과 3년 계약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2013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전에 선발 등판, 6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포함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했다. CPBL에선 이미 잔뼈가 굵은 선수. 통산 6년 성적이 32승 15패 평균자책점 2.48이다. 지난 시즌에는 퉁이 라이온스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125이닝)으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150개) 3위를 차지하며 MVP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구린뤼양은 지난 1월 말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한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당시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 거라고 전해졌다. 구린뤼양의 2군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72. 신조 감독은 "잘만 하면 최다승을 노릴 수 있는 투수로 보고 있으니 23일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일본 도쿄스포츠는 계약 발표 당시 구린뤼양에 대해 최고 157㎞/h를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오른손 오버스로우인 구린뤼양은 포심 패스트볼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는 유형. 특히 대만 시절 '필살기'로 불린 포크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2:00
메이저리그

'재활 등판 13K' 스트라이더 복귀 준비 끝←이래서 김택연 롤 모델이구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펜서 스트라이더(27)가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스트라이더는 11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인 그윈넷 스트리퍼스 소속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퍼 파크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는 90구를 기록,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몸상태임을 증명했다. 스트라이더를 앞세운 그윈넷은 6-1로 가볍게 승리했다.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실점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내용이 남다르다. 이날 그는 삼진을 13개나 솎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7마일(156.1㎞)이 기록됐다. 삼진을 더 잡을 수도 있었지만, 목표인 90구를 채우자마자 2스트라이크 상황인데도 마운드를 내려가며 14번째 삼진이 무산됐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트라이더는 이날 상대한 첫 10명의 타자 중 9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번의 재활 등판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총 27개 삼진을 잡았다"고 소개했다.스트라이더는 현역 투수 중 탈삼진 능력으로 으뜸에 선 에이스다. 지난 2021년 빅리그에 데뷔, 2022년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신인왕 2위에 올랐다. 이어 2023년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 281탈삼진으로 리그 으뜸 투수로 거듭났다. 다승과 탈삼진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스트라이더의 트레이드마크는 시속 100마일(160.9㎞)을 넘나드는 강속구다. 제구되는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고, 슬라이더와 조합해 타자들을 추풍낙엽으로 돌려세웠다. 하이패스트볼과 달아나는 슬라이더의 간결한 조합은 2024년 KBO리그 신인왕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꼽은 '교과서'기도 했다. 역시 수직 무브먼트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구종을 배합하는 김택연은 지난해 참고하는 MLB 투수로 스트라이더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꼽은 바 있다. 스트라이더가 현재 빅리그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소화한 건 지난해 입은 부상 때문이다. 시즌 초반 팔꿈치를 다친 그는 바로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다소 빠르게 재활을 마치면서 올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개막전엔 맞추지 못했지만, 재활 등판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애틀랜타 구단의 희망을 키우고 있다.스트라이더가 돌아온다면 2승 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인 애틀랜타도 힘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크리스 세일, 2024년 8승 7패 평균자책점 3.35와 올해 3경기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 중인 스펜서 슈웰렌바흐로 버티고 있다. 스트라이더가 돌아오면 상위 3선발은 리그 으뜸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20:16
메이저리그

KBO 출신이 MLB 6이닝 노히트 노런이라니…아쉬움 큰 교체, "결정 이해"

에릭 페디(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이닝 노히트 노런'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페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6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막아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강판, 평균자책점을 4.20(경기 전 7.00)으로 낮춘 거에 만족해야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투구 수 관리가 다소 아쉬웠다. 1, 3, 4, 5회 모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4개의 볼넷이 모두 풀카운트에서 나왔다. 볼넷으로 인한 투구 수가 무려 35개. 후속 타자를 꽁꽁 묶어 실점하지 않았으나 6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88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 앞선 두 경기 투구 수는 73개, 65개.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더는 어렵다'라고 판단해 7회 말 시작부터 불펜을 가동, 필 메이튼을 마운드에 세웠다. 노히트노런에서 교체된 페디는 "노히터를 쫓고 싶었지만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페디는 KBO리그의 성공적인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기대 이하의 시즌(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보낸 페디는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결과는 대성공. 2023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를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다.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도 그의 차지였다. 2023년 1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총액 1500만 달러, 220억원)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페디는 지난해 7월, 세인트루이스 트레이드돼 줄곧 몸담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은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올 시즌에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20(15이닝 7실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0 20:48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이탈...'역수출' KBO리그 GG 투수→개막 로테이션 진입 청신호

에이스가 이탈했다. KBO리그 '역수출' 투수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켰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팀 주축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오른쪽 팔쑴치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명단(IL)에서 올랐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등 매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거론되는 그가 올 시즌은 그라운드 밖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르빗슈가 이탈한 샌디에이고는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닉 피베타까지 1~3선발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에서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하트가 선발진 한 자리를 채울 후보로 부상한 상황이다. 이미 MLB닷컴 샌디에이고 페이지 뎁스 차트에는 하트가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급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지난해 10월 토미 존 서저리로 이탈하며 안그래도 선발진 진입 가능성이 높았는데, 다르빗슈까지 개막 초반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하트의 개막 첫 주 빅리그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트는 2024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6경기에 등판,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탈삼진(182개) 1위,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하트는 KBO리그에서 기량과 가치를 높인 뒤 다시 빅리그에 높은 대우를 받고 복귀한 메릴 켈리, 에릭 페디과 같은 행보를 할 것 같았다. 500만 달러 이상 계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입박한 시점까지 행선지를 정하지 못하다가, 1년 1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하트는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며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하트는 이후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하트는 조니 브리토, 맷 활드론, 랜디 바스케스와 선발진 진입 경쟁을 한다. 그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은 보스턴 레드닥스 소속이었던 2020년 9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 마지막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3:04
프로야구

롤모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 성사? LG 5선발 낙점 송승기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에 오른 왼손 투수 송승기(23)가 2025년 LG 트윈스 5선발로 낙점됐다. LG는 2025년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선발진 4명은 확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선발진의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송승기를 5선발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송승기는 우강훈과 이지강, 최채흥 등과 5선발 후보였다. 염 감독은 "사실 전지훈련 출발 전부터 송승기를 5선발로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송승기는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의 1군 통산 성적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에 그친다. 그러나 지난해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20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해, 남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탈삼진더 121개로 가장 많았다. 입단 후 첫 해외 스프랑캠프에 참가한 그는 최근 청백전에서 최고 시속 147㎞의 공을 던졌다. 염 감독은 "청백전에서 구속이나 몸 상태가 좋았다. 일단 송승기를 5선발로 시즌을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승기는 지난 1월 말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5선발 후보에 포함돼 '내가 그 정도나 되나' 싶었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내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수직 무브먼트가 좋고 투구 템포가 빠르다"고 소개했다.송승기의 롤 모델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그는 "류현진 선배님을 좋아한다. 타자와 승부할 줄 알고, 경기 운영도 뛰어난 투구 스타일을 좀 더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한 번도 그라운드에서 만나본 적조차 없는 그는 "막상 선배님을 만나면 우와~하고 놀랄 거 같다. 그래도 인사하고 물어보고 싶은 점이 많다"라면서 "(류현진 선배와 선발 맞대결을) 항상 머릿속에 그려왔다. 꼭 한 번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5선발 송승기와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려면, 송승기가 최대한 오랫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야 한다. 같은 왼손 투수인 손주영(27)이 2023년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으나, 지난해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성공 신화를 썼다. 송승기는 "지난해 (손)주영이 형이 던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엄청 멋있더라"며 "주영이 형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6 18:17
메이저리그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 연말 시상식까지 참석한 정성, 페디는 한국을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 즐거웠다,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이다."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국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페디는 빅리그 복귀를 위한 방법으로 KBO리그라는 우회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 여기(MLB)에 돌아와 성공하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기대 이하의 시즌(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보낸 페디는 NC 다이노스와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도약한 뒤 MLB 문을 다시 노크하겠다는 계획이었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페디는 2023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를 앞세워 리그를 호령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차지한 페디는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KBO리그 연말 시상식에 참석, 아버지와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그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몫이었다. 페디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MLB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NC도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으나 선수의 선택은 미국 복귀. 2년, 총액 1500만 달러(216억원)를 제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페디는 7월 말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통합 성적은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7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하며 'KBO리그 역수출 성공사례'에 이름 올렸다.2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페디는 1이닝 2피안타 무실점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역경을 딛고 성공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페디에게 확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몰 감독은 KBO리그를 거쳐 MLB 복귀한 페디의 '독특한 커리어'를 높게 평가하는 관계자 중 한 명이다. 페디는 "사람마다 길이 다르겠지만 (해외 진출을) 추천한다"며 "난 새로운 구종 두 개를 들고 한국에 가서 175이닝 이상 던져 증명했다. 운 좋게 모든 게 잘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에서 즐거웠다,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곳"이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4:35
일본야구

APBC에서 일본 압도한 '대만산' 157㎞/h…NPB 입단, 감독은 "선발 경쟁"

일본 스포츠니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한 대만 투수 구린뤼양(25)이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한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라고 31일 밝혔다.구린뤼양은 기자회견에 앞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을 둘러봤다. 그는 "매우 깨끗하고 충실한 환경"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1년 내내 1군에 남아 팀을 위해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조 츠요시 니혼햄 감독은 "우선은 선발로 보고 싶다"며 로테이션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구린뤼양은 일본에 입국한 뒤 익숙하지 않은 환경 탓인지 오른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구린뤼양은 "그렇게까지 (옆구리 상태가) 심하지 않다. 일본은 훌륭한 트레이너가 많으니까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구린뤼양에 대해 최고 157㎞/h를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른손 오버스로우인 구린뤼양은 포심 패스트볼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는 유형. 특히 대만 시절 '필살기'로 불린 포크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니혼햄은 지난해 11월 구린뤼양과 3년, 총액 170만 달러(2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구린뤼양이 NPB 스카우트 눈도장을 찍은 건 2013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일본 야구대표팀 상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그는 6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포함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린뤼양의 대만 프로야구(CPBL) 통산 6년 성적은 32승 15패 평균자책점 2.48. 올 시즌에는 퉁이 라이온스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125이닝)으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150개)은 3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9:28
프로야구

LG 5선발 후보의 당찬 목표 "롤모델 류현진 선배와 맞대결 꿈꿔"

LG 트윈스 5선발 후보 송승기(23)가 '롤모델'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선발 맞대결을 꿈꾼다. 왼손 투수 송승기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이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그는 "프로 첫 해외 전지훈련이라 긴장감도 든다.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LG는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선발진 한자리가 비어 있다.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선발진 4자리는 확정적이다. 송승기는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 등과 함께 5선발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20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남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4.82다. 송승기는 "내가 5선발 후보에 포함돼 '내가 그 정도나 되나' 싶었다"라며 "(5선발 후보들이) 서로 다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 그래도 내가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수직 무브먼트가 좋고 투구 템포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송승기의 롤모델은 같은 왼손 투수인 류현진이다. 그는 "류현진 선배님을 좋아한다. 타자와 승부할 줄 알고, 경기 운영도 뛰어난 투구 스타일을 좀 더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한 번도 그라운드에서 만나본 적조차 없다. 그는 "막상 선배님을 만나면 우와~하고 놀랄 거 같다. 그래도 인사하고 물어보고 싶은 점이 많다"라면서 "(류현진 선배와 선발 맞대결을) 항상 머릿속에 그려왔다. 꼭 한 번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생애 첫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그는 "지난해 (손)주영이 형이 던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엄청 멋있더라"며 "주영이 형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7 16:41
프로야구

"드디어 한 번 가는구나" LG 5선발 후보로 떠나는 첫 해외 전훈의 설렘

"드디어 해외 전지훈련을 한 번 가는구나. 열심히 해야겠다."LG 트윈스 5선발 후보 송승기(23)이 설렘을 안고 프로 첫 스프링캠프를 떠났다.왼손 투수 송승기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이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그는 "프로 첫 해외 전지훈련이라 긴장감도 든다.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2022년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20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남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그는 "전역 후 팀에 합류한 터라 빨리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선발진 4자리는 확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최원태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송승기는 팀 내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이 외에도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 등이 5선발 후보로 꼽힌다. 송승기는 "내가 5선발 후보에 포함돼 '내가 그 정도나 되나' 싶었다. 구단과 코치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5선발 후보가) 서로 다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라면서도 "제가 (5선발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수직 무브먼트가 좋고 투구 템포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올해 1군 무대에선 투구 준비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을 도입한다. 송승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피치클록에 걸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전혀 문제없다"고 새로운 규정에 적응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같은 왼손 투수인 손주영도 군 전역 후 좋은 보였다. 2017년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후 2023년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은 지난해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송승기는 "지난해 (손)주영이 형이 던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엄청 멋있더라"며 "주영이 형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6 13: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