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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LTNS’ 감독 “이솜·안재홍은 야망가…연기 욕심 커 시너지 효과” [인터뷰①]

‘LTNS’ 전고운 감독이 주연 배우인 이솜·안재홍의 연기를 극찬했다.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를 공동 연출한 전고운·임대형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전 감독은 이솜·안재홍에 대해 “두 사람이 연기하는 방식이 다른데, 두 배우 다 너무 좋은 사람이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엄청난 야망가들이다. 서로 잘하려고 하기 때문에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이어 “우리 드라마의 특성상 꾸며진 모습이나 인형 같은 모습보다 현실적인 얼굴이 많이 나와야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으로 갈수록 (두 배우가 연기력을)아예 터트린 것 같다”고 말했다.불륜 추적이라는 소재, 수위 높은 대사와 장면들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전 감독은 “기왕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적어도 저희가 생각하기에 신선한 것, 한국에서 못 보던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라며 “욕도 많이 먹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것을 기다려 온 사람들이 있을거라고 믿고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전 감독은 ‘LTNS’를 본 주변 반응에 대해선 “‘추잡한데 세련됐다’는 반응을 들었다”라며 “저희 드라마는 금기를 다루는데, 그게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세상에 얽혀 있는 다양한 금기를 다루면서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6 07:00
연예일반

[리뷰IS] 박재범 ‘캔디’, 치사량 초과한 이 달콤함

입 안 전체를 휘감는 달콤한 기운에 잠시나마 행복에 빠지게 되는 맛. 박재범의 신곡 ‘캔디’(Candy)를 소개하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지난 23일 오후 6시 박재범은 새 싱글 ‘캔디’를 발매했다. 유쾌하고 댄서블한 사운드와 사탕처럼 달콤한 가사가 특징인 곡으로, 가수 자이언티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난 2월 발매된 ‘예스터데이’(Yesterday)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박재범은 ‘캔디’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했다.전작 ‘예스터데이’에서 박재범은 “나는 길을 잃었지만 지금 내 목적을 찾았어. 내 곁에 있어줘서 기뻐”라는 뜻의 영어 가사로 상대를 향한 신뢰와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잔잔한 기타 소리에 맞춰 담담히 노래를 부르며, 목소리로 대중을 안아주었다.차분하고 진중했던 박재범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힙합 장르 ‘캔디’로 다시 돌아왔다. ‘캔디’는 제목 그대로 이성을 향한 감정을 사탕에 비유한 곡. 비트는 신나고 통통 튀며 가사는 귀를 간질일 만큼 사랑스럽다. 박재범의 청량한 음색으로 시작되는 ‘캔디’는 몽환적 배경음과 미디엄 템포로 2010년대 유행했던 감성 힙합을 떠올리게 한다. 자유로운 래핑을 구사하는 박재범은 곡의 흐름을 완전히 주도한다. 후렴구에는 “유아 스위트 라이크 캔디(You're sweet like candy) 달콤한 플레이버(flavor)”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중독성을 안긴다. 이성을 향한 직설적인 고백이 계속 이어지면서 박재범 특유의 부드러운 창법이 돋보인다. 박재범은 사랑에 흠뻑 빠진 남성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대리 설렘을 유발한다. 가사에는 웃음 포인트도 숨어있다. 가요계 대표 피지컬로 불리는 박재범이지만 말미에 “난 저 형처럼 복근은 없지만 상관없단 걸”이라고 노래하며 복근을 가지지 못한 일반 남성들의 마음을 대변했다.‘캔디’의 묘미는 또 있다. 피처링을 한 자이언티의 파트다. 2절에서 “달콤한 건 잘 못 참지”라며 나지막하게 훅 들어오는 그의 목소리는 첫 소절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 자이언티의 최대 장점인 무심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캔디’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감상하면 즐거움은 커진다. 영상 초반에는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왕사탕에 중독된 박재범에 포커싱이 맞춰진다. 박재범의 ‘사탕 중독’을 고치려는 이들이 있지만, 박재범은 이내 주변인들에게도 사탕을 전파시킨다. B급 감성의 내용이지만 ‘캔디’와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한다. 특별출연한 오마이걸 유아의 비주얼은 말할 것도 없다. 유아는 박재범과 함께 나란히 댄스를 추며 풋풋하고도 사랑스러운 커플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박재범의 대표곡을 뽑으라면 열에 아홉은 2015년 발매된 ‘몸매’라고 외칠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몸매’의 퍼포먼스가 오늘날의 ‘섹시함의 아이콘’ 박재범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박재범의 감성이 늘상 핫하고 세지만은 않다. 오히려 ‘올 아이 워너 두’, ‘좋아’, ‘가나다라’처럼 간질간질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녹이는 데에 특화돼 있다. 이번 신곡 ‘캔디’도 같은 흐름이다. 입안에서 오래 굴리고 있어도 잘 녹지 않는 단단한 알사탕처럼, 달콤함이 지속되고 기분까지 함께 좋아진다.봉인해제되고 싶은 날엔 박재범의 힙한 노래를, 그보다 평이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땐 박재범표 감성 힙합을 들으면 된다. 다양성으로 무장한 박재범의 노래가 주는 행복한 선택지이니 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6 06:00
산업

3년 만에 신임 임원과 만난 최태원이 강조한 건 "조직의 다양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과 만나 조직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열린 ‘2023 신임임원과의 대화’에서 “다양성이 존재하는 조직은 생산효율이 20~30% 가량 높다”며 “신임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관계를 만드는 역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추세”라면서 “신임 임원 스스로가 변화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최 회장은 “2023년 신임 임원의 여성 비율은 약 7% 수준이고, 국적은 모두 한국”이라고 소개한 뒤 “다양성 측면에서 우리가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는 점도 분명히 했다.관계 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최 회장은 “SKMS의 근간에 따라 일을 잘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면서 “신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복을 만들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말했다.올해 신임임원과의 대화는 SK그룹 신임임원 약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패널로 나온 신임임원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회사의 대응 전략, 임원이 갖춰야할 리더십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토론했다.최 회장은 “향후 산업별로 디커플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시나리오 플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급망 관리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위협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신임임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해 매년 신임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신입사원, 경력사원, 신임임원, 영입임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것은 SK그룹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0 06:00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자스민, 양성애 고백으로 '레전드' 반전→다양性의 웨이브

웨이브(Wavve)가 일으킨 ‘다양성(性)’ 바람이 방송계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왔다.웨이브는 지난해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꿈꾸는 '다양성(性)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메리 퀴어’,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의 다양성 연애 예능의 의미와 가치를 입증해냈다.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하트쟁탈’ 판타지 연애게임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지난 10회 방송에서 여성 출연자 자스민의 ‘양성애자 고백’으로 레전드급 반전을 일으켜, ‘다양성’을 품은 연애 예능의 힘과 재미를 보여줬다.방송계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연애 예능 리얼리티가 ‘이성애’에만 초점을 맞출 때, 웨이브는 주변에 존재하지만 동시에 존재 자체가 지워지다시피했던 ‘다양성(性) 커플’을 화면 밖으로 꺼냈다. # ‘메리퀴어’→‘남의 연애’→‘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웨이브가 연 다양성의 시각!실제로 ‘메리 퀴어’는 혼인신고에 도전하는 게이 커플, 가족, 친구들의 축복 속에 약혼하는 레즈비언 커플, 진짜 자아찾기에 나선 FTM (Female to Male) 트랜스젠더와 양성애자 커플이 등장,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특별한 물음을 던졌다. ‘남의 연애’ 역시 남녀 연애 예능이 아닌 남남 연애 예능이라는 도발적인 포맷으로 성소수자 남성들의 풋풋한 설렘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지난 10회가 역대급 파장을 일으켰다. 웨이브에 따르면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9,10회 공개 직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콘텐츠로 전 주 대비 수치가 4배 이상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 회차 중 지난 주 해당 회차가 최대 시청량을 기록했다. 여성 출연자인 자스민이 양성애자임을 솔직하게 고백해 전 출연자와 4MC,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것. 자스민은 그동안 남성 출연자인 팅커벨, 꽃사슴을 오가며 “줄곧 너만 찍었어”라는 거짓말로 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그러나 자스민이 처음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또 다른 존재는 바로 여성 참가자인 백장미였다.그래서 자스민은 ‘탈락 지목권’을 부여받고도 꽃사슴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라이벌 백장미를 떨어뜨리지 않았던 것. 또한 자스민은 백장미에게 “나도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한 바 있는데 이 역시 백장미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한 ‘로맨스 빌드업’이었다. 남자 둘을 오가는 자스민의 진짜 비밀은 ‘좋알람 호텔’의 러브라인에도 대격변을 일으켰다.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직업, 나이, 성별에도 상관없이 작동된다는 ‘좋알람’의 설정에 가장 잘 맞는 상황이기도 했다. 자스민의 이러한 ‘레전드 반전’은 사랑에 대한 본질적 개념까지도 돌아보게 하며,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이 핑크빛 설렘 뒤 숨겨둔 묵직한 메시지를 되새겨 보게도 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여자에게도 열려있다”는 구미호, 첫 하트를 같은 남성 참가자인 꽃사슴에게 날린 팅커벨에 이어,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도 좋아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양성애자 자스민의 고백과 함께, 진정성에 다양성까지 장전된 ‘하트 쟁탈전’으로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웨이브가 일으킨 다양성 오리지널은 MZ세대들의 공감을 사고 있으며, 글로벌 콘텐츠로도 각광받고 있다. 재미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길을 가고 있기에, 앞으로 웨이브가 선보일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한편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천계영 작가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한 동명 웹툰의 실사판 연애 예능으로, '좋알람' 앱을 설치한 남녀 8인의 '하트 쟁탈' 판타지 연애 게임을 담는다. 반경 10미터 안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하트'가 뜨는 앱 '좋알람', 원작 속 주인공들이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짝!짝!짝!'이 실사판으로 구현돼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달콤한 설렘과 가슴 뛰는 재미를 선사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민종 CP가 연출을 맡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7 05:01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우영우’ ‘재벌집’ 법정물 열풍… 예능가는 돌싱·환승 연애 중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멘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우영우’가 끌고 ‘재벌집’이 장식한 법정물 전성시대 2022. 그 어느 때보다 고단한 한 해였다. 가슴 아픈 뉴스가 화면을 장악한 순간도 있었지만 수많은 K콘텐츠는 웃음과 울음을 선사하며 어둡고 힘든 현실 속 하루를 버텨내는 시청자에 위로를 대신했다. 전 세계가 주목한 K콘텐츠, 그 중심에서 올 한해 국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고단하고 지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방송 프로그램은 무엇이었을까. 올 한해도 K드라마 열풍은 거셌다. 특히 2022년은 법조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성공의 신호탄을 여기저기서 쏘아 올린 해였다. 공의를 실현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작품들은 많은 이들에 사랑을 받았고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상반기 단연 최고의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였다. 박은빈 주연의 ‘우영우’는 일명 착한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이며 매회 레전드를 경신했다. 드라마는 시작부터 특별했고 그 중심에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있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우영우가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고, 통념과 편견을 깨부수며 선입견 없이 숨겨진 쟁점을 찾아내는 과정은 시청자의 응원을 절로 불러일으켰다. 편견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영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우영우의 시선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지점까지 일깨우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영우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드라마는 지난 6월 26일 첫 회 시청률을 0.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에서 시작했다. 지상파도 아닌 케이블 채널 ENA에서 방영,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등장한 드라마에 우려의 목소리도 일었지만, 점차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17.5%,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첫 회 시청률과 비교하면 무려 16.6%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화제성도 섬멸했다.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5주차~8월 2주차)라는 기염을 토했다. 하반기 시청률 승기를 잡은 드라마들도 대부분 법정물이었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천변’)는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세워, 관련 에피소드를 담았다. 수임료 단돈 천 원을 받는 천지훈으로 분한 남궁민은 코믹과 진중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마의 시청률 구간으로 불리는 15%를 단숨에 뚫었다. 방영 말미 편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그 인기는 거셌다. 이 외에도 법조인을 전면에 내세운 법정물이 대거 쏟아졌다. ‘빅마우스’, ‘군검사 도베르만’, ‘어게인 마이 라이프’, ‘왜 오수재인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법대로 사랑하라’, ‘진검승부’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블라인드’ 등 배경, 이야기가 다양한 법정물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연말은 금, 토, 일 편성과 송중기 주연으로 첫방 직전부터 화제를 모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재벌집’)이 장악했다.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재벌집’은 올해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전국 26.9%, 수도권 30.1%(유료가구)를 돌파, 한해의 대미를 뜨겁게 장식했다. 해당 작품은 재벌가 소재를 깊이 있게 다루며 판타지 회기물의 진수를 선보였다. 선 굵은 스토리 위에 송중기, 이성민을 비롯한 신스틸러 배우들의 짜릿한 캐릭터 플레이가 안방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했다. # “내일 봬요. 누나” 연반인들 사랑에 푹 빠진 예능가 2022년 TV는 그야말로 ‘연애 중’이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지상파, 종합편성채널을 막론하고 봇물 터지듯 등장했다. 무엇보다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들이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강세를 보였다. 출연자들 또한 스타 못지않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누렸다. 이들의 화면 속 모습을 다룬 패러디도 하나의 콘텐츠로 재탄생해 화제를 쌍끌이했다. 먼저 진정성 있는 연애 프로그램으로 부동의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 ENA플레이와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나는 SOLO’)를 빼놓을 수 없다. ‘나는 솔로’는 실제 결혼 커플 5쌍을 탄생시켰고 넷플릭스 ‘한국 TOP10 콘텐츠’ 1, 2위를 오르내리기도 했다. 현재 11기를 마무리하고 모태솔로 특집 12기를 방송 중이다. 방송 이후에도 일반인 출연진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계속됐다. ‘나는 솔로’에 출연한 이들이 SNS를 통해 공유하는 모든 일상이 기사화되며 연예 뉴스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나는 솔로’가 진정성을 담당했다면 과몰입 유발 프로그램으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가 있다. 지난해 6월 시즌1을 공개하며 헤어진 커플이 다시 만난다는 일례 없는 기획으로 화제를 모은 ‘환승연애’의 새 페이지였던 프로그램은 시즌 1의 인기를 넘어서며 여름과 가을을 뜨겁게 달궜다. 티빙 측에 따르면 ‘환승연애2’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료가입 기여자수 1위, 주간 UV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OTT 통합 화제성에서도 총 209편의 작품 중 24.7% 수치로 1위에 올라섰다. 출연자들의 인기 또한 폭발적이었다. “누나 내일 봬요”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탄생시킨 정현규를 비롯,성해은, 이나연, 남희두 등 방송 후 이들의 SNS 팔로워는 수십만 명에 달했다. 특히 성해은은 팔로워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돌싱의 이야기도 연애 예능의 중심축에 섰다. MBN ‘돌싱글즈3’는 이혼한 돌싱남녀들의 심리와 동거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5주 연속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 (유료 가구) 시청률을 수성했으며 시즌2를 통해 결혼을 골인한 윤남기, 이다은 커플에 이어 시즌 3에서도 최동환, 이소라와 조예영, 한정민 등의 커플이 나왔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에 외전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7 08:30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손예진♥현빈→김연아♥고우림… 백년가약 맺은 연예계·스포츠 스타들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2022년 연예계에는 많은 스타들이 사랑을 꽃피웠다.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된 스타들부터 연예인-스포츠 스타의 만남까지. 수많은 스타 커플들이 올해 결혼 소식을 알리며 연예면을 가득 채웠다.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은 단연 올해 최고의 결혼 소식이었다. 지난 3월 31일 웨딩마치를 올린 두 사람은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리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한 이후 처음 열애설에 휩싸였고 tvN ‘사랑의 불시착’(2019) 이후로도 여러 차례 열애설이 났으나 모두 부인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결국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2월 10일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한 손예진, 현빈은 결혼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고 지난 11월 27일 득남했다. 손예진에게 부케를 받은 공효진도 지난 10월 12일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케빈오의 가족이 머물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열렸으며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 결혼식에는 공효진의 절친 정려원, 엄지원 등이 참석해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효진은 현빈과 손예진 결혼식에 참석해 부케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바로 다음 날 케빈오와의 열애를 인정한 공효진은 지난 8월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초스피드로 결혼에 골인한 스타도 있다. 바로 가수 손담비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다. 두 사람은 열애 인정 한 달 만인 지난 5월 13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손담비와 이규혁의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는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10년 전 예능 ‘키스 앤 크라이’를 통해 인연을 맺고 1년간 열애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바쁜 일정 때문에 결별을 택했고,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뒤 교제 3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그의 결혼식엔 그간 절친으로 알려진 정려원, 공효진, 소이 등이 불참해 손절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손담비가 자신의 SNS에 “좋은 날 터무니 없는 말이 너무 많다.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길”이라고 불화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적극 부인했다. 손담비, 이규혁 외에도 스포츠 스타와 백년가약을 맺은 스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의 결혼 소식은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편은 바로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아이스쇼를 인연으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3년간 예쁜 사랑을 키워오다 마침내 10월 22일 결혼에 골인했다. 고우림은 김연아보다 다섯 살 연하인 1995년생으로 올해 28세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고우림은 2017년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전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결혼식 하객으로는 스포츠, 연예계 스타들로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김혜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배우 지성, 그룹 god 손호영,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이 참석했다. 지난 10일에는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 KT 위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웨딩마치를 올렸다. 두 사람은 2021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됐으며, 지난 2월 각자 손편지로 12월 결혼을 공식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축가는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아이유가 불렀고 티아라 멤버들이 축사를 맡았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진도 참석한 것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같은 티아라 멤버 소연 또한 지난달 1일 축구선수 조유민과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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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퀴어'→'더 타투이스트', 다양性 커플-타투 등 금기를 공론화하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더 타투이스트’가 아름다운 울림과 감동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더 타투이스트’는 은밀하지만 당당한 K-타투 이야기를 그린 국내 최초 시추에이션 타투 다큐멘터리다. 자신을 표현하는 새로운 문화 장르이자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타투를 주제로, 각자 자신만의 타투를 품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타투가 세상에 전하는 긍정적인 힘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뜨거운 호평 속에 종영했다. 특히 ‘더 타투이스트’는 국내 최초로 타투라는 독특한 주제를 따뜻하면서도 심도 깊게 다루며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았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만 3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하나의 문화가 됐지만 여전히 마땅치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따라붙는 타투를 향한 이중적 잣대와 함께, 타투로 구원받고 삶의 의미를 되찾은 사람들의 사연까지 조명하면서 생각할 화두를 던졌다. #세월호 생존자→美 ‘에미상’ 수상자...울고 웃은 감동 사연 ‘더 타투이스트’에서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비연예인 사연자들이 등장해 타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끔찍했던 사고보다 더 아픈 사람들의 말 때문에 스스로 상처를 냈던 세월호 사고 생존자는 타투와 함께 자신의 아픔마저도 당당하게 드러낼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고,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죽음의 공포보다는 생의 기쁨을 만끽하는 투병자, 가족만큼 아꼈던 지인들을 잃고 타투로 영원히 함께하는 우정을 새긴 후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얻은 스턴트 우먼의 사연은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자신도 유방암으로 투병하면서도 사고로 어린 아이처럼 변해버린 남편을 돌보는 주부가 타투로 고통스러운 삶의 무게를 이겨내는 모습, 갑작스러운 사고로 손마디를 잃은 엔지니어가 손톱을 심은 듯한 생생한 타투로 용기를 얻는 모습은 먹먹한 울림을 전달하며 타투가 주는 치유의 힘을 실감케 했다. # ‘메리 퀴어’→‘더 타투이스트’가 보여준 진정성 웨이브는 ‘메리 퀴어’, ‘남의 연애’, ‘더 타투이스트’ 등 신선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기획으로 방송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웨이브라서 가능했던 탄탄한 짜임새와 신중한 메시지까지 더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메리 퀴어’는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꿈꾸는 다양성(性) 커플의 에피소드를 다루며 사회적 화두를 던졌다. 이들의 사랑을 미화하지도, 옹호하지도 않는 담담하고 시선의 연출을 통해 ‘메리 퀴어’ 속 커플들이 처한 현실, 우리 이웃과 다르지 않은 그들의 평범한 연애, ‘더 큰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2022년의 대한민국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작지만 큰 울림을 선사했다. ‘더 타투이스트’는 담백하지만 농도 만큼은 짙은 감정과 의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메리 퀴어’와 결을 같이 한다. ‘더 타투이스트’는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K-타투 붐부터 상상과는 180도 다른 타투이스트 10인의 이야기는 다뤘다. 여기에 단 하나의 특별한 타투로 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고 따뜻하게 들여다보며 진정한 치유와 공감이 무엇인지, 시대가 원하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짚어냈다. #다양性 커플-타투, 금기를 공론화하다! ‘더 타투이스트’, ‘메리 퀴어’ 모두 방송계에서는 터부시됐던 금기에 도전한 작품들이다. ‘더 타투이스트’의 경우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인대 테이프로 반드시 꽁꽁 가리고 나와야 했던 타투를 주제로 한데다, 온몸에 타투를 가지고 있는 SG워너비 이석훈-모니카가 타투숍 매니저가 돼 자신의 타투와 타투에 얽힌 사연을 가감 없이 공개해 화제가 됐다. 게다가 녹색병원 그린타투센터의 자문을 받아 의료진의 관리 아래 사연자들이 타투를 시술 받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타투를 새기는 타투이스트들의 삶을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음지의 직업이라고 일컬어지는 타투이스트를 밝은 양지로 끌어왔다. ‘메리 퀴어’는 다양성(性) 커플들의 로맨스를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사회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들 역시 이성애자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편견과 선입견을 거두고 진정한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타투, 성소수자 등 사회의 금기를 넘어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얘기하고 있는 웨이브의 의미 있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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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맞춤형 연애 예능이 뜬다? MZ세대 저격한 '잠만 자는 사이'

방송가가 '남의 연애'에 빠졌다. TV 콘텐츠를 비롯해 OTT까지, 바야흐로 ‘남이 연애'를 내세운 '연애 예능’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청춘 남녀의 로맨스부터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커플’의 로맨스까지, 다양한 소재의 연애 예능이 쏟아져 나오면서 연애 리얼리티가 예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 물론 이중 성공한 연애 예능은 일부로, 이들 프로그램은 정확한 타깃 맞춤형 기획으로 차별점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시대별 사랑법이 다르듯 세대별로 선호하는 콘텐츠가 다르다. 결혼의 무게보다 연애의 달콤함에 더 관심을 두는 1020 시청자들은 ‘핫’한 비주얼의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넷플릭스의 ‘솔로지옥’ 같은 연애 예능을 선호한다. 이미 결혼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3040 시청자들은 ‘나는 솔로’, ‘돌싱글즈’ 같은 간절함과 진정성 있는 연애 예능에 빠져들었다. 이런 가운데, OTT 플랫폼인 웨이브(Wavve)는 다양성 커플들의 연애 예능인 ‘메리 퀴어’와 남자들의 연애를 다룬 ‘남의 연애’를 기획해 성소수자에게 열려 있는 10~30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나아가, 웨이브는 MZ세대의 취향을 완벽 저격할 또 하나의 특별한 연애 리얼리티 ‘잠만 자는 사이’를 10월 14일(금) 론칭, 연애 예능 3연타 성공에 도전한다. ‘잠만 자는 사이’는 로맨스가 필요한 MZ세대들의 ‘식스 투 식스’ 시크릿 밤 데이트를 통해 ‘잠만 자는 사이’가 깨우는 연애세포를 낱낱이 잠금 해제하는 연애 리얼리티다. 대부분의 연애 예능이 낮 시간대를 주목했다면, ‘잠만 자는 사이’는 카메라가 꺼지는 시간으로 해석됐던 밤 시간대에 초점을 맞춘다. 태양처럼 치열한 낮의 열정 만큼이나 달 같은 밤의 낭만이 일깨우는 MZ세대들의 리얼 연애법을 들여보는 만큼 OTT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MZ세대의 ‘취향저격’ 연애 예능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특히 ‘오징어 게임’처럼 몇몇 장치들을 설정한 점도 흥미를 자극한다. ‘독수공방 하우스’에 모인 8인의 출연자들은 자신의 연애에 대한 비밀을 담은 ‘시크릿 넘버’를 새긴 단체복을 입고 생활해야 한다. 그 안에서는 ‘시크릿 넘버’를 포함한 이름, 나이, 직업 등 스펙은 물론, 속마음, 연애 스타일까지 모든 것을 ‘잠금 설정’해 서로에게 밝힐 수 없다. ‘식스 투 식스(오후 6시~오전 6시)’ 동안 이뤄지는 ‘밤 데이트’에 나서면 ‘시크릿 넘버’를 제외한 모든 것이 ‘잠금 해제’된다. ‘잠만 자는 사이’라는 도발적이면서도 파격적인 타이틀 아래 펼쳐지는 ‘러브 게임’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들의 로맨스를 때로는 극사실주의의 시선으로, 때로는 게임 같은 설정 속 판타지처럼 그려내 쫀득쫀득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잠만 자는 사이'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조회수 5만뷰에 육박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보고 '만'남 '추'구한다는 요즘 연애 예능"이라는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로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뜨거운 토론을 벌이고 있다. MZ세대의 핑크빛 본능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잠만 자는 사이‘는 오는 10월 14일(금)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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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 이현이 “여자 1등 곽윤정 남자 1등은 장창건”

지난 14일 SBS FiL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 Next Level’(‘Next Level’) 첫 회가 방송된 가운데 본선 진출자들이 슈퍼 마스터 이현이를 사로잡았다. ‘Next Level’은 본선 진출자들이 프로페셔널한 모델이 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3년의 공백 후 다시 시작된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는 대한민국 톱 모델이 되기 위한 각양각색의 도전자들이 지원해 열띤 예선 경쟁을 펼쳤다. 최고의 심사위원단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단 19명의 본선 진출자들(강나연, 강태혁, 곽나영, 곽윤정, 김명진, 손승원, 송혜원, 오예준, 우지우, 이성예, 이주현, 이주희, 이현지, 장창건, 정덕연, 정윤혜, 조성연, 채주아, 최진기)이 슈퍼모델 No.1이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을 향한 첫 시작은 티저 영상 촬영이었다. 참가자들은 자신감 있는 포즈로 촬영을 이어갔고 슈퍼 마스터 이현이는 이들의 촬영 모습을 지켜보며 잘하는 점과 고쳐야 할 점을 하나하나 짚어냈다. 티저 촬영이 끝난 후 이현이가 선택한 여자 1등은 곽윤정, 남자 1등은 장창건이었다. 이현이는 “곽윤정은 포즈나 워킹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냥 타고났다”, “장창건은 비율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고 여유가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본선 진출자들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기존의 나를 뛰어넘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나아가 슈퍼모델로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의 ‘Next Level’을 주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Next Level’로 가기 위한 첫 번째 단체 화보 챌린지가 시작됐다. L매거진 우이경 편집장과 E패션 이혜미 디자이너가 슈퍼멘토로 나서 이현이와 함께 심사에 임했다. 세 팀으로 나뉜 본선 진출자들은 제한시간 동안 화보에 필요한 의상, 가방, 소품들을 직접 선택해 주제에 어울리는 단체 화보를 완성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아이템들을 챙기는가 하면, 머리를 맞대고 화보 촬영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팀은 강나연, 곽나영, 곽윤정, 오예준, 정덕연, 조성연으로 구성된 ‘블랙핑크’ 팀. “여자가 남자 옷을 입고 남자가 여자 옷을 입어도 다 소화할 수 있는 모델이 ‘Next Level’이라 생각했다”며 콘셉트를 밝혔다. 이혜미 디자이너는 “여성은 여성스러운 포즈, 남성은 터프한 포즈를 취한다는 게 주제에 부합하지 않았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했다. 2팀은 강태혁, 손승원, 이주현, 이현지, 정윤혜, 채주아로 구성된 ‘가보자고’. “레트로하고 펑키한 느낌으로 우리만의 생각과 가치관을 넣으려고 했다”고 밝힌 가운데 인플루언서, 커플,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 등 20대의 다양성을 표현했다. 우이경 편집장은 “채주아가 스타일링은 가장 평범한 룩이었는데 포즈를 취할 때는 제일 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3팀은 김명진, 송혜원, 우지우, 이성예, 이주희, 장창건, 최진기로 구성된 ‘슈퍼 벨벳’ 팀. 1970년대 뉴 아메리칸 시네마라는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시기를 바탕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룩을 연출했다. 이현이는 “스타일링도 잘됐고 세 팀 중 유일하게 구도를 화보 구도처럼 만들어서 안정적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단체 화보 챌린지 최종 심사 결과 3팀이 1위를 차지해 이현이와 함께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 공식 포스터 촬영을 할 기회를 얻게 됐다. 다음 회에서는 두 번째 ‘룩북 영상 챌린지’가 진행된다. ‘2022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SBS 미디어넷과 아센디오가 공동 주관하며 수요일 오후 8시 SBS FiL과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같은 날 오후 9시 SBS M, 목요일 저녁 8시 K-STAR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스타플래닛과 유튜브 채널 슈퍼모델을 통해 슈퍼 모델들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고 응원을 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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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퀴어' 홍석천, 미국 타임(TIME)과 인터뷰 경사.."세상 참 좋아졌구나"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이자 배우 홍석천이 미국 시사전문지 타임(TIME)에 소개된 소감을 전했다. 홍석천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타임지에 인터뷰가 실렸다”면서 타임에 소개된 자신의 인터뷰를 캡처해서 올렸다. 실제로 그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커밍아웃한 지가 22년, 소수자 문제의 대표 얼굴로 사는 것이 그리 녹록지 않았는데. 이젠 ‘메리퀴어’나 ‘남의연애’ 같은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걸 보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구나’하며 후배들의 당당한 모습에 한결 어깨가 가벼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톱게이에서 꼰게이(꼰대+게이)로 나이 먹어가나 보다. 누군가가 제 어깨의 무거움을 대신 짊어져주니 저야 이제 좀 제 삶을 즐길 수 있겠다. 큰 숨을 내쉬어본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 외에도 타임은 성소수자의 사랑을 다룬 대한민국 최초의 ‘다양성(性) 예능’인 ‘메리 퀴어’, ‘남의 연애’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8월 3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장벽을 허무는 성소수자 리얼리티 쇼의 뒷이야기(Behind the Scenes of South Korea's Barrier-Breaking LGBTQ Reality Shows)’라는 제목으로 인터뷰 영상을 싣고, 방송계는 물론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웨이브 오리지널 ‘메리 퀴어’, ‘남의 연애’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 타임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는 ‘메리 퀴어’, ‘남의 연애’를 기획·총괄한 웨이브(Wavve) 임창혁 PD 인터뷰, ‘메리 퀴어’의 MC로 활약한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 홍석천과 ‘남의 연애’ 출연자인 이정호의 인터뷰가 차례로 담겨 있었다. 우선 타임은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에 대해 “대한민국 최초의 성소수자(LGBTQ) 리얼리티 쇼”라며, “이 쇼를 만든 사람들은 그들이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긴 투쟁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웨이브 임창혁 PD가 인터뷰를 통해 두 작품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밝혔는데, 임 PD는 “드라마는 연출되고 과장된 상황이 많아 오히려 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이야기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 퀴어’는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性) 커플’들의 도전기로, 게이-레즈비언-트랜스젠더 커플의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를 그렸다. ‘남의 연애’는 솔직하고 과감한 남자들이 ‘남의 집’에 입주,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남남 연애 리얼리티다. 두 프로그램 모두 금기시됐던 성소수자들의 연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 재미는 물론, 성소수자 연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까지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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