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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올해도 신인 개막전 선발 예고...전태현·여동욱·어준서가 이끄는 핫코너 경쟁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시즌(2024) 개막전(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고졸 신인' 이재상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다. 당시 홍 감독은 "이재상은 수비 범위, 포구·송구 기본기 모두 나이에 비해 뛰어난 선수"라고 했다.키움은 최근 3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소속 선수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거듭 단행했다. 2024시즌 신인 선수를 가장 많이 쓴 팀도 키움이었다. 이재상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리빌딩 차원으로 볼 수 있었다. 키움은 2025시즌에도 신인 내야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주전 3루수 경쟁에 신인 선수들이 앞서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에 진출하며 공석이 된 2루 새 주인으로 송성문을 낙점했다. 그는 지난 3시즌(2022~2024) 연속 팀 내 3루 수비 이닝 1위를 기록한 선수다. 키움에는 새 주전 3루수가 필요하다. 2024시즌 송성문 다음으로 3루수로 많이 나선 고영우와 이적생 강진성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달 20일부터 대만에서 진행된 여덟 차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선 3라운더(전체 27순위) 신인 내야수 여동욱(20)과 5라운더(전체 41순위) 전태현(19)이 각각 네 차례 선발 3루수로 나섰다. 전태현은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경상권A) 전반기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홈런상을 받은 선수다. 지난달 26일 중신 브라더스전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여동욱은 지난해 11월 루키 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투·타 밸런스는 전태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태현은 8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선발 3루수로 나섰다. 대주자로 투입된 여동욱은 5회 말 전태현 대신 3루수를 맡았고, 7회 초 첫 타석에서는 목지훈을 상대로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키움 신인 내야수 중 가장 빨리 지명된 어준서(전체 21순위)도 주전 3루수를 노린다. 그는 지난달 26일 중신 브라더스전에서 결승타, 2일 타이강 호크스전에서는 3안타를 몰아쳤다. 홍원기 감독은 저마다 강점이 다른 세 신인 선수를 시범경기에서 더 면밀히 살펴 주전 3루수를 정하려 한다. 홍 감독은 "전태현이 공격에서 큰 매력이 있지만 수비 경험은 더 필요하다. 여동욱과 어준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수비에서 이기는 선수가 (3루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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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와 변화구...LG 신인 김영우 "피홈런 맞고 또 배웠다"

2025년 LG 트윈스의 '핫 플레이어'로 떠오른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김영우는 5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인으로 개인 첫 스프링캠프를 완주한 그는 "평가전에서 홈런을 맞았는데 내게는 또 한 번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던진 파이어볼러.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그를 반겼다. 김영우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임시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중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예정. 빠르면 개막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나, 재활 치료가 늦어지면 4월 초에 합류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두고 개막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영우는 지난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2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선 김민혁에게 투런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으나, 이번 캠프에서 최고 시속 154㎞ 빠른 공을 던져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KIA와 평가전은 즐기는 기분으로 던졌다. KT전 역시 마음가짐은 같았지만 밸런스가 안 좋아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마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어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런데 다른 선배들은 같은 환경에서도 빨리 적응하는 걸 봤다. 선배들께 많이 묻고 배웠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세서도 마운드에 적응해 던졌어야 한다. 또 변화구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민혁에게 홈런을 내준 부분에 대해) 맞아 봐야 다음에 또 잘 던질 수 있다. 계속 잘 던져도 불안하다"라고 했다. 김영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는 "(개막 엔트리 등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감독님께서 믿어주고 기회를 주는 만큼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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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개막 엔트리에 포함, 내가 보장한다" 염경엽 감독, 김영우 등록 못 박았다

2025년 LG 트윈스의 개막전에 신인 투수의 개막 엔트리 등록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주인공은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뽑힌 김영우(20)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마감하며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3월 22일)에 무조건 들어간다"라고 못 박았다. 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파이어볼러.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그를 반겼다. 김영우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이 '임시 마무리' 후보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중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예정. 빠르면 개막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고, 재활 치료가 늦어지면 4월 초에 합류할 것으로 구단은 예측하고 있다. 김영우는 지난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2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선 김민혁에게 투런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으나, 이번 캠프에서 최고 시속 154㎞ 빠른 공을 던져 두각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김민혁에게 홈런을 내준 부분에 대해) 맞아 봐야 다음에 또 잘 던질 수 있다. 계속 잘 던져도 불안하다"라며 "시범경기를 통해 두루 체크할 것이다. 마무리, 필승조 또는 추격조가 됐든 무조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염 감독은 "마무리는 구위가 좋아야 한다.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 등록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감독님께서 믿어주고 기회를 주는 만큼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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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0㎞인데 "구속 더 오를 것"? 돌직구 신인왕, 세이브 목표 아니다 "블론 줄이고 파" [IS 현장]

"블론 세이브 비율을 줄이고 싶다."2년 차 마무리 투수답지 않다. 마무리 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하는 김택연(20)이 당찬 목표 대신 책임감이 묻어있는 대답을 꺼냈다.김택연은 4일 2025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번째 스프링캠프지만, 주변의 기대가 작지 않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그는 지난해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150㎞/h 이상 강속구로 1군 타자들을 제압한 그는 시즌 중 마무리 투수로 승격,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9개)을 썼다. 신인왕 역시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페이스가 좋았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택연은 "지난해보단 페이스가 늦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좋아 나쁘지 않았다. 구단에서 (첫 풀시즌 이후라) 다른 선수들보다 천천히 준비하라고 하셔서 기술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150㎞/h를 기록하며 건재한 구위를 확인했다.김택연은 "구속은 아직 더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구위 등이 완벽하지는 않다"며 "좌타자 상대 변화구를 훈련 중이다. 타자를 많이 상대해봐야 한다. 좌타자 상대로 스플리터를 던질 수도, 슬라이더를 던질 수도, 몸쪽 직구를 늘릴 수도 있다. 더 적극적으로 승부해보려 한다"고 했다. 올해 두산은 개막부터 김택연을 마무리 투수로 쓴다. 당연히 더 많은 세이브 기회를 받는다. 지난해엔 세이브 순위 8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충분히 구원왕에 도전해볼 수 있다. 정해영, 박영현 등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들과도 자웅을 겨뤄볼 수 있다.마무리 투수라면 당연히 구원왕도 목표에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김택연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가장 큰 목표야 (당연히) 세이브왕"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출국 당시에도 그는 "(기록) 욕심보다는 부상 없이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마음을 새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김택연이 마무리로 우선하는 건 '구원왕'이나 '30세이브' 같은 게 아닌 '블론 세이브'였다. 그는 "목표는 큰 틀 정도만 정해둔다. 세부적으로는 정하지 않았다"며 "가장 큰 틀의 목표라면 다치지 않는 것이다. 다음은 블론 세이브를 줄이고 싶다. 일정 비율 이하로만 기록하고 싶다"고 했다.세이브는 투수 마음대로 나올 수 없는 기록이다. 승률이 높은 팀 마무리 투수에 기회가 많이 오지만, 리드하더라도 점수 차가 너무 크면 기회가 줄어든다. 그래서 세이브 개수만으로 마무리 투수의 공헌도를 평가할 수 없다. 블론 세이브는 다르다. 블론 세이브 비율이 적다는 건 팀이 그 투수를 필요로 할 때 그만큼 기대에 부응했다는 의미다. 김택연은 지난해 블론세이브 5개를 범했다. 리드 상황 중 82.1%를 지켰다. 10세이브 이상 투수 중 세이브·홀드 상황 35회 중 32회를 막아낸 정해영, 41회 중 36회를 막은 김재윤, 30회 중 25회를 막은 박영현 다음으로 탄탄했다. 하지만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김택연은 "세이브 상황이 찾아왔을 때, 세이브를 날려버리는 일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한 가지 더 통제하고 싶은 게 있다. 볼넷이다. 안타는 인플레이 타구 대비 타율(BABIP) 등 변수가 있다. 볼넷은 다르다. 투수의 성장과 노력으로 줄일 수 있다. 김택연은 "지난해 9이닝당 볼넷(4.29개)이 4개가 넘었다. 1점 차 싸움이 많아지는 9회엔 볼넷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2년 차답지 않았다. 김택연다운 답이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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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예고된 WKBL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 여전히 남는 의문부호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2025~26시즌 아시아쿼터선수 제도 관련 개편을 지난 25일 발표했다. 올 시즌 최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선수 제도가 1년 만에 확대·개편된다. 새롭게 입성하는 아시아쿼터선수들은 신설된 각종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기존과 달리 계약도 연장할 수 있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출전 관련 부분의 변화다. 도입 첫 시즌에는 구단별 2명까지 보유할 수 있고, 1명만 코트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3쿼터에 한해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 보유 수는 기존과 같다.WKBL 관계자는 이번 변화에 대해 “아시아쿼터선수 제도가 자리 잡는 과정이다. 지난해 급하게 도입을 추진한 만큼, 보완하는 단계”라며 “3쿼터 동시 출전의 경우, 올 시즌의 저득점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시즌 WKBL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60.53점으로 리그 출범 이후 가장 낮았다.하지만 아시아쿼터 선수의 3쿼터 동시 출전으로 저득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 시즌 도입 전 구단 관계자들은 일본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나가타 모에(청주 KB) 이이지마 사키(부산 BNK) 타니무라 리카(인천 신한은행)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그 외 선수들의 영향력은 기대 이하였다.올 시즌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남을 지도 미지수다. 또 드래프트가 열리는 6월은 일본 WJBL 선수 계약 및 등록이 모두 마감된 시점이다. 리그 퀄리티를 높여줄 1군급 선수들이 굳이 드래프트에 신청할지는 의문이 남는다.구단 관계자들은 아시아쿼터선수 제도 도입에 대해선 찬성하면서도, 개편 사항에 대해선 의문을 드러냈다. 특히 ‘3쿼터 동시 출전’의 경우, 본래 2·3쿼터 동시 출전이 논의됐다가 구단의 논의 끝에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A 구단 관계자는 “리그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면 출전 제한을 다 푸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며 “반쪽짜리 제도 같다. 3쿼터에만 동시 출전을 허용한다고 해서, 득점이 크게 올라갈지도 의문”이라고 했다.B 구단 관계자도 “내년 시즌에도 검증된 선수가 올 거라는 보장이 없다. 제도 취지만 놓고 보면 좋다. 하지만 득점력 개선의 경우 연맹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야 하는데, 이번 제도 개편으로 본질적인 고민이 해결될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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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차기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 개편→3쿼터 2명 출전·재계약·각종 수당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올 시즌 최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선수 제도와 관련한 새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연맹은 25일 오후 “전날(24일)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28기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25시즌 WKBL 아시아쿼터선수 제도를 논의했다”며 일부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아시아쿼터선수제도는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됐다. 기존 규정상 구단은 최대 2명을 보유하고, 1명만 출전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3쿼터에 2명을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연맹은 “선발 순위 구분 없이 월 1000만원을 지급하던 방식에서, 1라운드 선발선수는 월 1000만원, 2라운드 선발선수는 월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변경 의결했다”라고 소개했다.동시에 2025~26시즌에 출전한 아시아쿼터 선수부터 재계약이 가능하도록 바뀐다. 승리 수당과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진출 수당을 신설했다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2025~26시즌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는 일본 국적의 선수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후 오는 6월에 개최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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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경쟁’ 신인상 홍유순의 다음 목표는 3점슛·태극마크

여자프로농구 ‘신인왕’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홍유순(20·1m79㎝)의 다음 목표는 3점슛과 태극마크다.홍유순은 지난 2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을 품었다.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은 올 시즌 데뷔해 눈에 띄는 성적을 올렸다. 정규리그 29경기서 평균 26분 8.10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4~25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순위 다운 활약으로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이다.이번 신인상 경쟁은 치열했다. 같은 포지션의 송윤하(청주 KB), 후반기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한 이민지(아산 우리은행)가 경쟁자였다. 하지만 홍유순은 기자단 투표 116표 중 65표를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홍유순은 “신인상은 꼭 받고 싶었던 상이었다. 받게 돼 정말 기쁘다”고 수줍게 말했다. 홍유순은 리바운드를 따고, 홀로 속공을 이어가는 등 신인답지 않은 공격력을 뽐냈다. 그 역시도 “다른 후보와 달리 속공 상황에서 내 강점을 보여준 것 같다”라며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내가 잘할 수 있는 ‘달리기’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라고 비결을 전했다.홍유순은 시즌 중 4경기 연속 더블(득점)-더블(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리그 역대 신인 선수 최초의 기록이었다. 종전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갈라타사라이)를 뛰어넘는 성과다.홍유순은 아직 한국말이 서투르지만, 뚜렷한 목표를 얘기할 때면 눈빛을 반짝였다. 홍유순은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다. 국가대표에 뽑힌다면 다른 나라 선수와도 경기할 수 있다. 내 능력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새 보완점으로는 3점슛을 꼽았다. 홍유순은 올 시즌 3점슛 14개를 던져 3개만 넣었다. 시즌 후반기엔 짧은 슛거리로 인해 고전한 경우가 있었다. 그는 “3점슛 성공률, 1대1 능력을 더 높이고 싶다. 더 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신인상은 1년 차 선수에게 최고의 상이다. 다음 시즌에는 이 기록을 뛰어넘어 기량발전상(MIP)을 타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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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아이콘' 원종현, 재기 신호탄...중신전 1이닝 2K 쾌투

'불굴의 아이콘' 원종현(38)이 재기 신호탄을 쐈다. 원종현은 지난 20일 대만 가오슝 핑둥 CTBC파크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키움이 1-7로 지고 있던 8회 말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원종현은 첫 타자 리우찐웨이를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고, 5구째도 낮게 들어가며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마강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고, 다시 같은 코스 같은 구종을 구사해 허를 찌르며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원종현은 쉬사우위도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파울을 유도했고, 앞서 마강을 삼진 처리한 가운데 슬라이더로 타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8회 대만의 다음 타자는 없었다. 원종현은 이어진 린루이쥔과의 승부에서 파울 유도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가운데 공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닝 종료. 키움은 이 경기에서 1-8로 졌지만, 올 시즌 허리 강화를 이끌어야 하는 이강준, 주승우가 무실점 투구를 하며 기대감을 줬다. 여기에 '노장' 원종현도 포함됐다. 원종현은 굴곡 많은 야구 인생을 걸었다. 2006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1순위)에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던 그는 팔꿈치 부상 탓에 한 번도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한 채 방출됐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9구단'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뒤 2014시즌 11홀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2015년 1월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겨낸 원종현 2016년 다시 마운드에 오르며 기적을 보여줬고, 이후 7시즌(2016~2022) 동안 81세이브·75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대표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 원종현은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키움과 계약(4년 25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3년 여름,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과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을 차례로 받고 1년 넘게 재활 치료로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2024) 막판 1군 복귀한 뒤 4경기에 등판했지만, FA 선수에게 기대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 그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키움은 임창민(현 삼성 라이온즈) 김재웅(상무 야구단) 조상우(KIA 타이거즈) 등 불펜 주축 투수들이 차례로 이탈하며 허릿심이 약해졌다. 지난 시즌(2024) 입단 3년 차였던 우완 주승우가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고,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좌완 김성민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내세울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원종현이 150㎞/h대 강속구를 뿌렸던 기량을 되찾는다면, 홍원기 키움 감독도 고민을 덜 수 있다. 2025년 첫 대외 실전 경기에서는 노련한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2:19
프로야구

장현식 부상 날벼락, "160㎞ 도전" 신인 김영우 LG 마무리 후보 급부상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조기에 떠나면서, 2025년 1차 지명 투수 김영우(20)가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급부상했다.LG 장현식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을 접질렸다. 현지 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현식은 정밀 검진을 위해 20일 미국 피닉스 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한다.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이 21일 또는 22일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2월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다녀온 뒤 팔꿈치 수술을 받자, 4년 총 52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에게 올 시즌 뒷문을 맡기기로 했다. LG 구단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종합해 장현식이 빠르면 개막전, 늦어도 개막 후 10경기가 지나면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부상 정도와 복귀 시기는 예측할 수 없다.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현식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플랜 B'도 마련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초반 고우석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집단 마무리 체제로 고려하고 있다. 당시 김진성, 백승현, 이정용, 박명근 등이 상황에 따라 돌아가며 뒷문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또 한 명의 후보는 신인 투수 김영우다. 일단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김영우의 마무리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우는 올해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영우를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한 뒤 "지난 6월에 김영우가 시속 156㎞의 공을 던진 날에, 나도 병원에서 혈압이 156이 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우는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드디어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라며 반겼다. LG 구단은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인 선수"라면서 "투구시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속구 각이 좋다. 또 공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인으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참가한 김영우는 20일 자체 청백전에서 선배들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1㎞.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의 경우 빠른 공을 꼭 갖춰야 한다고 본다. 김영우는 "최고 기속 160㎞/h에도 한 번 도전 해보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파워 피처에 속한다.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한 김영우는 "제구와 커맨드가 좀 더 안정되면 한번 160㎞/h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직구 다음으로) 커브가 가장 자신이 있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로 타자를 상대 할 수 있다. 좀 더 가다듬고 싶은 구종은 무조건 포크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영우는 "올해 무조건 1군에서 던지겠다는 것은 너무 오만한 생각인 것 같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며 "(장기적으로는) LG 트윈스의 영구 결번이 되는 것이 목표다.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 '팬들이 (김영우가 등판하면) 그 경기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를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겠다. 2025시즌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1 05:33
배구

영플레이어상 예약한 신인 세터...도로공사의 축복 김다은

볼수록 매력이 넘친다.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신인 세터 김다은(19) 얘기다. 김다은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소속팀의 세트 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하는 세터'로 정체성을 굳혀가고 있는 김다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총 5득점을 지원했다. 특히 상대 블로커와 수비 위치를 파악, 코트 빈 위치로 툭 밀어 넣는 패스 페인팅이 돋보였다. 현대건설 세터이자 국가대표 세터 김다은이 이 공격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김다은이 바로 같은 방식을 득점하며 응수한 장면도 나왔다. 김다은은 2024~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세터 기준으로 큰 키(1m79㎝)에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원래 신인왕 출신 이윤정이 주전 세터를 맡았지만, 김종민 감독은 팀과 한국 여자배구 미래를 위해 신인인 김다은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김다은은 장점인 키를 활용해 블로킹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고, 종종 강타 공격까지 시도하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총 5경기에서 5득점 이상 해내며 '공격형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도로공사 에이스 강소휘는 "보통 신인급 세터들은 주눅이 들어 있는데, (김)다은이는 오히려 선배들을 이끈다"라며 김다은의 남다른 배포를 치켜세웠다. 비록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초반 레이스에서 뒤처지며 봄배구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 신인 세터 김다은이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 시즌부터 신인선수상 명칭을 영플레이어상으로 변경하고, 대상 범위도 1년 차에서 3년 차로 넓혔다. 2022~23시즌 데뷔한 선수도 입후보할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여자부 영플레이어상은 이미 결정 났다는 평가가 많다. 김다은이 독주하고 있다. 만약 도로공사가 팀 성적까지 좋았다면, 2002시즌 남자 프로농구 김승현(당시 동양 오리온스)과 비슷한 파급력을 보여줬을 것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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