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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미래 홈런왕 커츠·타격왕 윌슨...애슬레틱스 야구팬 설렘 안기는 '미남 듀오' [AI 스포츠]

메이저리그(MLB) '만년 하위권' 애슬레틱스 팬들은 올 시즌 설렘이 가득하다. 스타성을 갖춘 1·2년 차 제이컵 윌슨(23)과 닉 커츠(22)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커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신인 선수 최초로 한 경기 4홈런을 쳤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그는 불과 1년 만에 빅리그에 올랐고, 올 시즌 주전 1루수로 올라섰다. 25일까지 19홈런을 친 26일 휴스턴전에서 홈런 4개를 추가하며 23홈런을 쌓았다. 이날 남긴 기록은 6타수 6안타 8타점. 루타는 2002년 숀 그린 이후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기록이었다. 커츠가 등장하기 전 애슬레틱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젊은 선수는 윌슨이었다. 그는 6월까지 타율 0.339를 기록하며 '슈퍼스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타율 부문 2위를 지켰다. 7월 이후 주춤했지만 여전히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커츠와 윌슨 모두 20대 초반 1·2년 차 신성이다. 준수한 외모로도 주목받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여전히 지구(아메리칸리그 서브) 최하위지만 젊은 선수 성장 보폭이 넓어 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8 11:14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신인 1G 4홈런→지명 2년 만에 빅리그 23홈런...닉 커츠, 애슬레틱스 세대교체 화룡점정

애슬레틱스 신인 내야수 닉 커츠(22)가 맷 올슨의 후계자로 올라섰다. 커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새 역사를 쳤다. 2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무려 4홈런을 때려냈다. 2회 두 번쨰 타석에서 투런포, 6회와 8회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고, 9회 6번째 타석에서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신인 선수 최초로 한 경기 4홈런을 해냈다. 이날 커츠의 기록은 6타수 6안타 4홈런 8타점이었다. 루타는 무려 19였다. 이는 2002년 LA 다저스 숀 그린이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기록이었다. 커츠는 홈런 4개를 추가하며 시즌 23개를 마크했다. 단숨에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AL)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커치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애슬레틱스 지명을 받았다. 지명 날짜 기준으로 284일 만인 4월 24일 텍사스전에서 빅리그에 콜업되며 '초고속' 성장세를 보인 그는 첫 15경기에서 안타 14개를 치며 안착했고, 풀타임 1루수로 전반기를 소화했다. 그는 27일 기준으로 청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243타수 75안타) 23홈런 59타점 46득점, 출루율 0.378, 장타율 0.683를 기록 중이다. 20홈런 친 AL 타자 중 신인 선수는 커츠가 유일하다. 그는 홈런 7개, 타점 17개를 기록한 6월 AL '이 달의 신인'에 오르기도 했다. 애슬레틱스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지구(AL 서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45승 62패에 그치며 역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허츠를 비롯해 타일러 소더스트롬, 제이컵 윌슨, 시어 랭겔리어스 등 입단 1~5년 차 젊은 선수들이 팀 주전으로 거듭나며 세대교체를 마쳤다는 평가다. 애슬레틱스 1루수로 100타점 이상 올린 마지막 선수는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간판타자인 맷 올슨이다. 그는 2021시즌 홈런 39개를 기록하며 111타점을 기록했다. 커츠는 현재 59타점을 기록했다. 10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들을 제치고 팀 내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남은 55경기에서 40타점 이상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런도 30개 이상 가능하다. 애슬레틱스는 커츠가 1루수로 자리 잡으며 소더스트롬을 외야수로 쓰며 팀 전체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8:29
메이저리그

MLB 새 역사 썼다…22세 커츠, 한 경기 ‘4홈런 폭발’→신인 타자 역대 최초

미국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가 쓰였다. 그 주인공은 애슬레틱스 신인 타자 닉 커츠(22)다.커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는 등 6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MLB 역사상 한 경기 4홈런은 역대 20번째다. 하지만 신인 타자로서는 커츠가 최초다.커츠는 1948년 팻 시레이가 25세 나이로 수립한 최연소 4홈런 기록을 77년 만에 새로 썼다. 아울러 이 경기에서 19루타를 기록한 커츠는 200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었던 숀 그린이 수립한 한 경기 최다인 19루타와 타이를 이뤘다.이날 커츠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 2회에는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4회에는 중월 2루타를 날렸고, 6회초에는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8회에 우월 솔로홈런을 때린 커츠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월 3점홈런을 기록했다.애슬레틱스는 8타점과 6득점을 올린 커츠의 역사적인 활약 덕에 휴스턴을 15-3으로 완파했다. 지난 4월 24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MLB 데뷔전을 치른 커츠는 5월 14일 다저스에 첫 홈런을 때렸다.그는 지금까지 66경기에 나서 0.305(239타수 45안타), 23홈런, 59타점을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AL)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26 16:32
산업

삼성 이재용이 선택한 미래 동력, LG 따라잡을 수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조 단위’ M&A로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 주력이 아닌 분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동반되고 있다. 주력 아닌 성장 분야 M&A 성사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래 신성장 분야의 M&A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로봇 분야의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오디오, 공조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처럼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를 발표했다.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하만을 약 9조원에 인수한 뒤 8년 만에 이뤄진 조 단위 M&A였다. 그러나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관련된 분야가 아닌 공조를 택했다는 점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100년 역사의 글로벌 공조 기업으로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랙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DCS 어워즈 2024’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글로벌 톱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플랜트 등 분야에서 60개 이상의 폭넓은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사업은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의 확산에 따라 각광받는 분야다. 지구온난화, 친환경 에너지 규제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420조원 규모의 냉난방공조(HVAC) 시장은 2034년 76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조 시장이 성장하는 미래 동력 분야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삼성전자의 덩치에 걸맞는 대형 M&A는 아니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설계기업 Arm,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등이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최근 M&A가 핵심 사업부 경쟁력 강화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증권가에서의 반응이 미지근한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이익잉여금을 고려하면 대형 베팅이 아쉬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기준으로 미처리 이익잉여금(유보금)이 146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실탄’을 장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 대비 늦은 출발 핸디캡 삼성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공조 시장에 늦게 뛰어든 편이다. 유럽 중앙 공조 1위 업체인 플랙트를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국내 선두주자 LG전자와 비교하면 가야할 길이 멀어 보인다. 플랙트는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정도 올린 기업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매출 규모는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한참 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쟁자인 LG전자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HVAC 분야에 힘을 주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1년 LS엠트론의 칠러 사업을 인수한 뒤 칠러 분야의 ‘글로벌 톱5’로 성장하기도 했다. HVAC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LG전자 E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앞서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는 다이킨 공업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연 매출 4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중국의 그리, 메이디와 미국의 존슨컨트롤즈, 트레인, 캐리어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다이킨을 제치고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에 HVAC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성공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HVAC 분야에서 연간 15% 이상의 매출 성장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회’에서 가정·상업용 HVAC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HVAC 솔루션 사업도 최근 5년 동안 매출액 기준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아파트, 리조트, 호텔 등에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등 맞춤형 HVAC 솔루션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30% 이상의 매출액 증대를 목표로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공조 분야의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다. 매출 규모와 역사 등을 본다면 아직 미국이나 중국의 글로벌 업체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29 06:30
메이저리그

들것에 실려 나간 타격왕, SNS로 전한 안부 "걱정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28)가 병원 검진 후 SNS를 통해 "내일 팀에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라에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 1회 초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한 후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상대 2루수 마우리시오 듀본과 충돌해 쓰러졌다. 결국 아라에즈는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아라에즈가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현재 의식이 있다.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라에즈는 "경기 중 충돌로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했다"라며 "다행스럽게도 걱정할 만한 큰 부상은 아니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내일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의 걱정에 감사하다. 양 구단과 의료진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아라에즈는 MLB를 대표하는 타자다. 최근 3년 연속 리그 타율 1위(2022년 아메리칸리그, 2023~24년 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708경기에서 타율 0.322 31홈런 254타점 37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2경기에서 타율 0.287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MLB 전체 승률 1위(0.727)를 견인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17:32
메이저리그

오늘 샌프 경기 없네...이정후 결장 왜? 멜빈 감독 여전히 '좌우놀이' 중인가

미스터리(mystery)다. 개막 일주일 만에 휴식이 필요했을까. 잘나가던 이정후(27)를 향한 밥 멜빈 감독의 지나친 배려 얘기다. 이정후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신 그의 자리에 나선 신예 루이스 마토스가 2회 홈런을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6-3으로 승리,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이정후가 휴스턴전에 결장해 의아한 야구팬이 많았다. 현재 이정후의 타격감은 그야말로 '용광로' 같다. 그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3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야수 정면으로 향한 한 타석 결과를 포함해 100마일(160.9㎞/h) 이상 '총알' 타구 3개를 생산하기도 했다. 특히 2일 휴스턴전 8회 초 타석에서 다이킨 파크 좌중간 가장 깊은 외야로 보낸 2루타는 올 시즌 베스트였다. 발사각(22도)과 타구 속도(104.5마일·168.12㎞/h) 모두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런 상승세 속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치른 경기 수(6)도, 이정후의 경기 수(5)도 아직 휴식이 필요하다고 보긴 어렵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연전을 소화했다. 금일(4일) 샌프란시스코 경기 일정을 확인한 야구팬은 더 놀랐을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없다. 쉽게 말해 이정후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게 아니다. 3일 휴스턴전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을 통해 밥 멜빈 감독의 심중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휴스턴 선발 투수가 '좌완' 프람버 발데스였기 때문에 우타자인 마토스를 내세운 것이다. 마토스는 지난 시즌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 대신 자리를 메워 한동안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선수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꾸준히 기회를 줘서 성장을 유도해야 할 선수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보여준 투수 '낯가림' 성향이라면 멜빈 감독의 선택이 합리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정후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에 불과했다. 우타자 기록(0.277)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향상된 타구의 질에서 MLB 투수들 공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좌투수 상대 타율 0.287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는 총 5번 상대해 3안타를 쳤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의 흐름을 '좌우 놀이'를 위해 끊은 것이라면 문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맷 채프먼·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최상위 몸값을 받는 선수다. 물론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주전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엘리엇 라모스는 이미 홈런 3개를 쳤고, 마토스 역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무대를 홈구장 오라클 파크로 옮겨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한다. 빅리그 등판이 3경기에 불과한 우완 루이스 F 카스티요가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정후의 연속 경기 장타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10:27
메이저리그

누가 똑딱이래...'백(마일)돌이' 이정후, MLB 평정 시작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2루타 기록 보유자다. 지난 2020년 49개를 기록,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제러드 호잉(47개·2018년)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2020~2022시즌, 3연속 5할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장타력 향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치른 2022시즌은 홈런 23개를 쌓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장타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KBO리그에서 40홈런(2014시즌)을 친 강정호도는 빅리그 첫 시즌(2015) 15홈런, 30홈런-30클럽에 가입했던 김하성도 데뷔 시즌(2021)에는 8홈런에 그쳤다. 홈런 기준으로 20~25개 줄이는 게 알맞은 공식 같았다. 이정후도 데뷔 시즌 초반, 낮은 발사각 탓에 좀처럼 배럴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빅리그 투수들 적응을 마치기 전, 불과 37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된 탓에 2025시즌 전망도 밝지만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가 연일 레이저포를 쏘고 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100마일 이상 빠른 타구를 곧잘 생산하며 공백기 우려를 지웠다. 특히 지난달 2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1회 초 타석에서는 타구 속도 109.6마일(176.4㎞/h)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해 베테랑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낙구 지점 판단력을 흔들었다. 정규시즌 개막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2일 기준으로 세 경기 연속 2루타를 쳤다. 특히 1·2일 생산한 안타 2개를 모두 100마일이 넘었다. 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 초 2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라파엘 몬테로의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받아쳐 103.8마일(167㎞/h) 중월 2루타를 쳤다. 2일 휴스턴전 8회 초에도 상대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129㎞/h 슬라이더를 공략해 다이킨파크 외야 가장 깊은 코스(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내 가볍게 2루를 밟았다. 타구 속도는 올 시즌 개인 가장 빠른 기록인 104.5마일(168.1㎞/h)이었다. 더불어 발사각(22도)도 이상적이었다. 이정후는 1일 경기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도 100.1마일(162.7㎞/h) 가운데 직선타를 생산했다. 중견수 제이크 메이어스에 잡혔지만, 그야말로 총알 같은 타구였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4) 37경기에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5경기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 장타율은 0.444다. 사실 타구 속도를 기준으로는 평균 89.1마일(143.3㎞/h), 최고 108.9마일(175.3㎞/h)였던 지난 시즌이 아직 조금 더 낫다. 올 시즌 평균은 아직 88마일(141.6㎞/h)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이정후의 장타 생산 빈도, 타구의 질, 전반적인 빠른 공 대처 등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했을 때 올 시즌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정후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빅리그 37경기밖에 뛰지 않은 자신을 왜 3번 타자로 기용했는지 증명했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면 당연히 장타를 만들 확률이 높아진다. 홈구장 오라클 파크 역시 우중간 외야가 상대적으로 깊다. 2일 휴스턴전에서 밀어쳐 좌중간으로 보내는 타구를 만든 이정후이기에 발사각 26~30도에 98마일 이상 타구를 말하는 '배럴 타구' 생산 역시 점점 많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0:10
메이저리그

왼손 타자 피장타율 0.298 '저승사자' 무너트린 이정후의 2루타…SF 4승 1패 신바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장타를 폭발시켰다.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회 마지막 타석 2루타로 3경기 연속 2루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출루율(0.381)과 장타율(0.444)을 합한 OPS는 0.825. 시즌 안타 5개 중 3개가 장타(2루타)이다.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휴스턴 오른손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8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91.1마일(146.6㎞/h)의 타구 속도로 날렸는데 2루수 브렌든 로저스가 제자리에서 껑충 뛰어 캐치, 아쉬움을 남겼다. 3회 두 번째 타석 2루 땅볼,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3-1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불펜 스티븐 오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중간을 갈랐다. 타구 속도는 104.5마일(168.2㎞/h), 비거리는 376피트(114.6m)였다. 오커트는 지난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193, 피장타율이 0.298에 불과한 ‘왼손 저승사자’여서 이정후의 장타가 더욱 값졌다.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건 웹(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의 호투와 윌리 아다메스의 2타점 활약을 묶어 3-1로 승리,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12:33
메이저리그

'167km' 총알 2루타 쾅!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전 경기 출루 행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으로 소폭 하락했다.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었다. 지난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이정후는 31일 신시내티전 2안타 1타점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전(28일 신시내티전) 2볼넷 멀티 출루까지 합하면 개막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하지만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로넬 블랑코와 7구 승부 끝에 출루하면서 네 경기 연속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3점포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출루의 맛'을 본 이정후는 7회 초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 라파엘 몬테로의 몸쪽 낮게 들어오는 88마일(약 141.6km)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는 103.8마일(167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 중견수 옆에 떨어져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이정후는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2득점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 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랐다. 휴스턴은 이날 패배로 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에서 애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5.04.01 13:01
메이저리그

'100마일 타구 2개 생산' 이정후, 2G 연속 2루타·2득점...쾌조의 타격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2루타를 쳤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스시코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로넬 블랑코를 상대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블랑코의 낮은 코스 체인지업에 2루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로 앞선 5회 초 블랑코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선두 타자 출루를 해냈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잘 참아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휴스턴은 투수를 루이스 콘트레라스로 교체했고, 샌프란시스코는 2사 뒤 패트릭 배일리가 볼넷을 얻어내 이정후를 2루에 보낸 뒤 윌러 플로레스가 홈런을 치며 2점 더 앞서갔다. 이정후가 출루하고, 플로레스가 홈런을 치는 공식은 지난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 9회에도 나온 장면이다. 이정후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정타가 잡히는 불운에 아쉬움을 남겼다. 1사 1루에서 휴스턴 세 번째 투수 라이언 구스토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방면 직선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는 100.1마일(162.7㎞/h)였다. 하지만 공이 휴스턴 중견수 제이크 메이어스 앞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추가했다. 2사 뒤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걷어올렸다. 타구 속도는 103.8마일(167㎞/h). 이정후의 시즌 4호 안타였다. 전날 신시내티전 좌전 2루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루타를 치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어진 상황에서 채프먼이 중전 안타를 치며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시즌 6득점째.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실점을 하지 않으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286로 조금 떨어졌지만, 팀 득점 1위 자리를 지키며 중심 타자로서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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