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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월드 오브 스우파’ 범접→오사카오죠갱, 메가 크루 미션 비하인드 털었다

‘월드 오브 스우파’의 흥행 주역들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Mnet 측은 1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특별 이벤트 ‘메가 토크: 딥 다이브’(MEGA TALK: DEEP DIVE)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화제의 메가 크루 미션의 비하인드를 나누는 자리로,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약 200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메가 토크 행사에 앞서 에이지 스쿼드(AG SQUAD)부터 범접(BUMSUP), 모티브(MOTIV), 오사카 오죠 갱(OSAKA Ojo Gang), 알에이치도쿄(RHTokyo)까지 다섯 크루는 아이파크몰 내에 위치한 야외 공간인 더 가든에서 ‘밋 앤 무브’(MEET & MOVE)이벤트를 통해 직접 팬들과 대면했다. 행사장 일대에 수많은 팬들이 몰렸고, 다섯 크루의 열정적인 무대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며 ‘월드 오브 스우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MC 박슬기와 하리무가 사회를 맡은 메가 토크에는 다섯 크루와 함께 메가 크루 미션 영상에 대해 비하인드 토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메가 크루 미션 영상 공개만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으로, 미션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권에 랭크됐다.이 자리에서는 다섯 크루의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이 차례대로 상영됐고, 각 영상이 마무리되면 크루 별로 미션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메가 크루 미션의 압도적 스케일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각 크루의 비하인드 토크가 더해져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흘러나오자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전율의 감탄이 쏟아졌다. 에이지 스쿼드의 카에아와 카이라는 “미션을 처음 받았을 때 호주의 원주민 문화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악어, 뱀 등 호주의 다양한 야생 동물들로 변신함으로써 멤버들이 얼마나 다재다능하게 장르를 표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모티브의 말리와 벨라는 “미국을 대표해야 한다는 미션을 들었을 때 무서운 마음도 들었지만, 힙합의 다양한 요소를 보여주는 한편, 미국의 다양성과 예술의 단합력을 담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말리는 영상을 관람한 뒤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범접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허니제이와 립제이는 “‘스우파’ 경험자로서 메가 크루 미션을 예상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어떤 주제로 풀어갈지 멤버들끼리 회의를 해왔다”며 “‘스우파’ 시즌2에서 원밀리언이 한국적인 요소로 워낙 멋진 작품을 만든 터라 사실 같은 주제를 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소품 ‘갓’에 대해서는 “매시 소재라서 갓 안쪽으로 검정색 마스킹 테이프를 먼저 붙인 뒤 흰색 테이프를 수제비를 뜨듯 한땀 한땀 붙였다. 이러한 노력을 알아봐주신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일본을 대표하는 두 크루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오사카 오죠 갱의 이부키와 루는 “그동안 ‘갱’으로서 배틀러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오죠’(아가씨)다운 우아한 모습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화제의 야광봉 신에 대해서는 각 크루의 색깔과 승리의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부연했다. “기존 ‘스우파’와 다른 메가 크루 미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알에이치도쿄의 리에하타와 모나는 “조회수를 위해 자기 전에도 화장실을 갈 때도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곁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월드 오브 스우파’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0 21:54
영화

‘광장’ 소지섭 “난 연기파 배우 아냐…방향 찾는 중” [IS인터뷰]

“너무 감사하면서도 실감이 잘 안 나요.”배우 소지섭이 3년 만에 선보인 주연작 ‘광장’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은 3일 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를 꿰차며 흥행 질주 중이다. 소지섭은 작품 공개 후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는 처음이다. 이건 (흥행을 해도) 다른 드라마, 영화와 달리 바로 체감되는 게 없더라”면서 “물론 주위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지만, 그건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광장’은 지난 2020년 연재된 동명 웹툰을 영상화한 작품으로, 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다시 조직 세계에 들어온 남기준의 복수기를 그린다. 소지섭은 극중 광장의 전설적인 존재 남기준 역을 맡아 영화 ‘회사원’ 이후 13년 만에 정통 누아르를 선보였다. “제가 몸을 쓰는 액션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누아르 대본이 되게 귀하기도 하죠. 작품으로 따지면 일 년에 한두 개 나올까 말까예요. 그래서 처음 ‘광장’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너무 감사했죠. 원작이 있다는 건 사실 나중에 알았어요. 시나리오 보고 (웹툰을) 봤는데 ‘내가 비슷한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싶었죠.”그의 걱정과 달리 ‘광장’의 남기준은 소지섭 맞춤형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에 불호 표를 던진 원작 팬들조차도 소지섭 캐스팅에는 높은 점수를 준 상황. 소지섭은 “그동안 제가 쌓아 온, 말이 없고 그런 이미지가 비슷하게 느껴진 거 같다”며 “싱크로율 칭찬은 빼고 싶지 않다. 그렇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미소 지었다.물론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은 그냥 나온 결과물이 아니다. 소지섭은 점점 피폐해지는 남기준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내내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크랭크인 전 95kg이던 그의 몸무게는 촬영 종료 후 70kg대까지 빠졌다. 또 보다 리얼한 장면을 위해 액션의 80% 이상을 직접 소화했다. “남기준의 불사신 같은 면모가 보이려면 에너지가 꼭 필요했어요. 그래서 남기준의 액션을 보면 밀려날지언정 피하지 않아요. 그런 부분을 많이 녹였죠. 과정이 쉽진 않았어요. 약 100명과 액션을 주고받았는데, 실제 격투기 선수와 할 때는 몸이 무기처럼 느껴졌죠. 또 제가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머리보다 몸도 반 박자 늦었고요(웃음). 다행히 평소 운동을 많이 해서 큰 문제나 사고는 없었어요.” 반면 이를 지켜 보는 아내의 걱정은 적잖았다. 앞서 소지섭은 지난 2020년 17세 연하의 방송인 조은정과 결혼했다. 소지섭은 “(조은정은) 작품을 볼 때 아무래도 내가 고생하는 게 먼저 보이는 거 같다. 그러다 보니 ‘힘들었겠다’는 말을 먼저 했다”며 “촬영할 때는 (위험한 걸) 몰랐다. 걱정할까봐 평소에는 ‘오늘 뭐 찍었다’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액션 누아르 장르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인 소지섭은 “난 여전히 몸 쓰는 게 재밌다. 확실히 연기할 때 에너지가 다르다. 심장이 뛴다”며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차기작은 검토 중이다. 연기적으로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가끔 과거 출연작을 꺼내본다는 그는 “‘저 때는 저런 에너지로 했구나’ 싶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한 것 같다. 반면 지금은 신경 써야 할 게 많고 보이는 게 많다”고 털어놨다.“사실 제가 연기파 배우는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뭘 해도 비슷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내가 뭘 할 수 있지’, ‘새로운 얼굴에 찾는 게 맞나’ 싶죠. 새롭게 나와도 (대중이) 비슷하게 느끼니까 ‘그냥 잘하는 것만 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고요. 계속 이런 생각들이 왔다 갔다 해요. 정답은 없겠지만, 스스로 그 답을 찾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05:50
영화

‘하이파이브’ 박진영 “韓 남자로서 한 챕터 끝내…연기에 집중할 것” [IS인터뷰]

“출연한 저조차 너무 재밌게 봤어요. 진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배우 박진영이 신작 ‘하이파이브’에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박진영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하이파이브’는 올여름을 에어컨보다 더 시원하게 해줄 영화다. 관객으로 내가 느낀 재미를 다른 분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와 맞서는 코미디물이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는 출발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배우로서 거절할 수 없을 만큼 대본이 재밌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이게 진짜 나한테 온 게 맞나?’ 의문도 들었죠. 제가 그동안 작품에서 이런 느낌을 풍긴 적이 없으니까요. (강형철) 감독님이 제게서 새로운 얼굴을 보셨다는 건데 그 자체로 무조건 함께하고 싶었죠.”박진영이 언급한 새 얼굴은 악(惡)이다. 극중 박진영은 췌장 이식 후 젊음을 얻게 된 새신교 교주 영춘을 연기했다. 겉으로는 구원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영생만을 꿈꾸는, 드라마의 메인 빌런이다.“특이한 캐릭터라 촬영 전까지 감독님과 사전 작업을 통해서 많이 만들어 갔어요. 참고할 만한 작품도 많이 찾아봤는데 ‘양들의 침묵’ 한니발(안소니 홉킨스)이 인상 깊게 남았죠. 상대를 볼 때 묘하게 저 너머를 봐요. 그걸 여러 번 돌려보면서 생각 자체가 많이 열렸어요.”영춘은 ‘하이파이브’ 속 유일한 1인 2역이기도 하다. 초능력이 ‘젊음 흡수’다 보니 청년과 노년 버전으로 나뉘었는데, 박진영이 전자를 맡아 후자를 연기한 신구를 이어받는다. 박진영은 자신만의 색으로 신구를 재해석해 두 캐릭터를 매끄럽게 연결시켰다.“감사하게도 신구 선생님께서 제 대사를 모두 읽어주셨어요. 그걸 녹음해서 혼자 계속 연습했죠. 처음엔 똑같이 따라 하다가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제 말투에 체화시켜 갔어요. 감독님, 선생님도 그걸 바라셨고요. 촬영 때도 감독님이 너무 (신구와) 비슷하면 ‘20%만 빼자’ 이러셨죠. 그게 맞아 떨었을 때 묘한 희열감과 뿌듯함도 컸어요.” 박진영이 영춘을 위해 공을 들인 건 목소리뿐만이 아니다. 그는 대본 속 ‘짐승 같은’이란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 두 달 반 동안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고구마만 먹으며 약 5kg을 감량했다. 박진영은 “그런 극단적 다이어트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제 몸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지방을 많이 덜어내면 조금 더 초능력자같이 보일 듯했어요. 그렇게 음식을 급격히 줄였죠. 또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눈보디로 체크했어요. 촬영 때까지 (체중을) 유지했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죠. 역시 다이어트는 먹으면서 해야 해요.(웃음)”후반부 쏟아지는 액션신을 놓고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갓세븐 때) 춤을 췄으니까 쉽게 감을 잡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내가 처음 주먹을 딱 뻗었는데 감독님이 ‘선이 너무 예뻐’라고 하셨다. 영춘은 투박하게 힘으로 싸워야 했다. 순간 잘못됐다 싶어서 선을 버리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회상했다.현재 방송 중인 박진영의 또 다른 작품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이야기도 이어졌다. ‘미지의 서울’은 배우들의 호연 속 2회 만에 시청률 5.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흥행세를 달리고 있다. “요즘 참 많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요. 특히 ‘미지의 서울’과 ‘하이파이브’ 속 캐릭터가 전혀 다르잖아요. 배우로서 새로운 색깔을 보여줄 때 가장 뿌듯한데 그걸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죠. 이 행복을 최대한 느끼되 또 적당히 누르려고 해요.”“군대라는 한국 남자의 한 챕터를 끝내고 나니 (연기에) 조금 더 집중할 여유가 생긴 거 같다”고 덧붙인 박진영은 “앞으로도 내가 모르는 내 표정을 낼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하고 싶다. 나만의 직감을 잘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1 05:45
프로야구

"창원시에 달렸다" 연고지 이전 카드까지 꺼낸 NC의 반격

그동안 사고 수습에만 주력해 온 NC 다이노스가 홈구장 재개장과 동시에 창원시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지난 달 30일 "구단은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동안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고, 최근엔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한 "(연고지 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연고에 뿌리를 둔 프로야구 환경에서 민감한 연고지 이전 가능성까지 언급한 건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자칫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NC가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이유는 창원시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KBO리그의 뜨거운 인기 속에 경기 성남시, 울산광역시 등 지차체가 야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현실적으로 당장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구단 관계자도 "당장 옮길 순 없다. (연고지를 바꾸더라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시 또는 지역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NC는 그동안 구장 건립 비용, 교통 환경 개선, 구장 명칭 등을 놓고 창원시의 갈등을 빚었다. 지자체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NC는 홈구장 내 사고로 지금까지 직접적인 금전 손실만 40억원(5월 30일자 1면, 40억 손해 보고 '컴백홈' NC, 발걸음이 무겁다)에 이른다. 구단 생존이 걸린 만큼 '실리'를 얻으려고 한다. NC는 최근 창원시에 지원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손실 부분에 관한 내용도 있다. 이 대표이사는 "요청 사항의 항목별로 착수 시점, 완료 시점, 항목별로 실행하는 데 있어 예상되는 예산, 또한 그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관해 구체적인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다. 어느 분이 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해결책이 변경되거나 뒤집어지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거 이전에 해결책이 실행되는 것을 희망한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생존 위기를 느낀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야구단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근본적으로 상황이 나아져야 한다"라며 "더 많은 관중이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창원시에 꾸준히 요구했던 부분이었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창원시가 이제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구단의 최종 결정은) 창원시에 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NC가 울산시의 문수야구장을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자, 창원시는 뒤늦게 달라진 모습을 내비친 바 있다. 야구장 인근 지역 상권이 무너져 지역 경제 위기론에 여론까지 악화했기 때문이다. NC는 창원시가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구단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9구단 NC의 성패는 KBO리그의 생존이나 흥행과 직결된다. 야구계는 NC와 창원시의 화합과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04 08:24
프로야구

홍창기→김도영→강백호...리그 특급 타자 줄부상, 팀도 팬도 '울상'

여름 시즌을 맞이한 KBO리그. 각 구단은 주축 타자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이 저하되며 '화력전'이 달아오르는 시점이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가장 황망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리그 최고의 스타로 올라선 김도영이 한 달 만에 같은 이유로 이탈한 것. 그는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말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김도영은 이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3월 22일)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튿날(28일) 구단은 "김도영이 교차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소견을 받았다"라며 "김도영은 당분간 치료받은 뒤 4주 후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막전에서 당했던 부상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KIA는 나성범·패트릭 위즈덤 등 가뜩이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1차 복귀 뒤 좋은 타격감으로 반등을 이끌었던 김도영까지 다시 이탈했다.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도 간판타자 강백호가 전반기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는 27일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베어스전 4회 말 안타를 치고 누상에 나갔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이튿날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짧아도 2달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KT는 29일 두산전에서도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시즌 초반 한화 이글스가 돌풍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탰던 FA 이적생 심우준도 지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공에 왼쪽 무릎을 맞고 비골(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리그 1위 LG 트윈스 리드오프이자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출루 능력이 뛰어난 타자인 홍창기도 지난 22일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13일 잠실 키움전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을 당한 직후 검진 결과는 수술까지 받진 않아도 되는 상태로 보였지만, 재검진 결과 심각한 상태라는 게 밝혀졌다. 홍창기는 정규시즌 내 돌아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 역시 5월 초 리드오프 황성빈이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8주 진단을 받았다. 무릎 통증을 참고 뛰었던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 손아섭(NC 다이노스)도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월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여름 시즌이 다가왔다. 무더위와 누적 피로가 더해져 불펜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적으로 타자들은 감각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이다. 화력전 양상이 전개되는 경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공백을 메워야 하는 팀이 많아졌다. 유독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이탈해 리그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0:06
뮤직

QWER,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 타임 테이블 공개

QWER이 새 앨범 타임 테이블을 공개하며, 본격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의 타임 테이블을 게재했다.이에 따르면 QWER은 오는 23일 트랙리스트를 시작으로 트레일러, 하이라이트 메들리,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순차 오픈한다.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 속에 QWER은 개인에 이어 단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콘셉트 포토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특히, 지난 19일 컴백 포스터에 이어 이번 타임 테이블에도 다이어리가 주요 오브제로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빗방울에 번진 효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에는 밝고 희망찬 성장 서사 속에 깊은 우정을 다져온 네 멤버의 미래를 향한 변치 않는 약속이 담긴다. 그간 ‘Discord’,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내놓는 곡마다 연속 흥행을 거둔 QWER은 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전망이다.QWER의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오는 6월 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2 07:13
연예일반

하이라이트, 7월 단독 콘서트... “유일무이한 축제” 예고

그룹 하이라이트가 올여름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재회한다.하이라이트는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2025 단독 콘서트 ‘라이드 오어 다이’를 개최한다.‘라이드 오어 다이’는 하이라이트가 지난해 진행한 ‘라이츠 고 온, 어게인’ 이후 약 1년 만에 대규모 공연장인 KSPO돔에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올해 3월에는 팬콘 ‘웰컴 투 더 하이-마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근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리얼 투 서리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여름날 팬들과 재회하는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무대와 이야기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이번 공연명 ‘라이드 오어 다이’는 앞선 하이라이트의 미니 6집 타이틀곡 ‘체인스’ 가사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든 곁을 지키겠다는 굳은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어, 하이라이트의 독보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물론 특별한 팬 사랑을 확인할 뜻깊은 공연을 기대하게 한다.이와 관련해 하이라이트는 공연 소개글에서 “익숙한 현실에 지칠 때 한 번 더 일상을 버티게 해줄 우리만의 즐거운 기억! 여름의 시작에서 서로에게 유일무이한 축제의 모습으로 기다립니다”라며 축제 같은 시간을 예고했다.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하이라이트는 미니 6집 타이틀곡 ‘체인스’ 활동으로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고, 자체 최고 초동 음반 판매량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RIDE OR DIE’ 공연으로 변함없는 인기와 흥행 파워를 이어갈 전망이다.2025 하이라이트 단독 콘서트 ‘RIDE OR DIE’는 오는 7월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6시, 13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이에 대한 티켓 예매는 온라인 예매처 예스24 티켓에서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 6월 4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각각 오픈된다.이어 하이라이트는 8월 2일과 3일 타이페이, 9일 마카오, 23일 마닐라, 30일과 31일 도쿄, 9월 20일 방콕,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라이드 오어 다이’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08:15
e스포츠(게임)

넷마블 ‘세나 리버스’도 양대 앱마켓 점령…3타수 3홈런 '기대'

넷마블이 올해 내놓는 신작마다 앱마켓을 휩쓸고 있다. 대작은 아직 출시도 전인데, 형님 못지않은 아우들의 활약에 넷마블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넷마블이 지난 15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선두(19일 기준)를 달리고 있다. 출시 7시간 만에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매출 2위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바짝 추격했다.‘세븐나이츠 리버스’는 2014년 출시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돌파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계승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원작의 스토리는 물론 반복 작업을 거쳐 무과금으로 재화를 모으는 특유의 ‘쫄작’과 같은 전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게 게임 퀄리티와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인 만큼 마케팅에도 힘을 실었다. 달달한 발라드곡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비비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편의점 CU와 제휴를 맺고 선착순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내달 중순까지 진행한다. 롯데렌터카와 협업해 쿠폰과 아이템을 주는 스탬프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첫 신작인 ‘RF 온라인 넥스트’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20여 년간 글로벌 5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의 사랑을 받은 장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 작품은 우주를 배경으로 3개 국가 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판타지 세계관이 주를 이루는 다른 MMORPG와 달리 메카닉 장비와 바이오 슈트 등 SF(공상과학) 요소로 차별화했다.‘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었다. 이번에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출시 6일 차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상승 흐름을 놓칠세라 지난달 첫 대규모 업데이트로 ‘광산 전쟁’, ‘낙원쟁탈전’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런 노력에 현재도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 5위, 애플 앱스토어 14위로 초반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당초 넷마블은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를 최대 기대작으로 꼽아왔다.특히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글로벌 게이머들을 겨냥해 에미상·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HBO의 원작 공식 라이선스까지 받았다. 오는 21일 글로벌 출시를 확정 지었는데, 3타수 3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출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비용 또한 인건비, 마케팅비, 상각비가 잘 통제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신작들은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0 08:00
연예일반

QWER, 6월 9일 컴백... “난 네 편이야”

밴드 QWER이 컴백한다.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오는 6월 9일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발매한다.QWER의 컴백은 지난해 9월 발매된 미니 2집 ‘알고리즘 블라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QWER만의 밝고 희망찬 성장 서사 속에 깊은 우정을 다져온 네 사람은 이번 앨범을 통해 미래를 향한 변치 않는 약속을 다짐한다.미니 3집 발매 소식과 함께 QWER은 공식 SNS를 통해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의 컴백 포스터를 게재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멤버 시연의 상징색과 동일한 다이어리가 비에 젖은 모습으로 등장, QWER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QWER은 그간 ‘디스코드’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내놓는 곡마다 연속 흥행을 거두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했다. 특히, QWER은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가 담긴 경쾌한 밴드 사운드로 국내외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중 ‘고민중독’은 유튜브가 선정한 2024년 한국 최고 인기곡 1위에 오른 가운데, QWER은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만 9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애 걸밴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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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지금 바닥인데 내년에 신기록 찍는다고? 업계 맏형의 자신감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가 유례없는 한파에도 내년 매출 신기록을 약속해 눈길을 끈다. 상장 후 첫 연간 적자에 이어 최근 실적은 중견 게임사에도 뒤져 우려를 사고 있는데, 부진을 털고 일어나기까지 반년이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금까지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체질을 개선했다면, 올해는 그간의 부진을 털어낼 장르를 넘나드는 신작으로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내년 매출 최대 2.5조 기대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2026년 연간 매출 목표치를 최대 2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모든 신작이 흥행하지 못해도 2조원의 매출은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엔씨는 신작이 내놓는 족족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10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상장 후 처음이고, 1998년 설립 후 26년 만이다.그런 엔씨가 회사의 매출 최고 기록에 근접하는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했다. 엔씨는 2017년 ‘리니지M’으로 모바일 전환에 성공하면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5D 레트로 그래픽으로 PC 시절의 감성을 살려 게임 내 현금 거래로 성장 중심의 하드코어 플레이를 선호하는 30~50대 ‘린저씨’를 끌어모았다.2019년에는 최신 언리얼 엔진으로 화려한 연출을 구현한 ‘리니지2M’으로 보다 젊은 이용자들을 공략했다. 대규모 필드 전투와 공성전 등 콘텐츠로 대만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이렇게 모바일 투톱 체제를 구축한 엔씨는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봤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021년 선보인 다크 판타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W’까지 선전하며 2022년 2조5718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하지만 엔씨의 봄을 오래 가지 않았다. 이듬해 1조원대로 매출이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적자로 돌아섰다.‘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정체하고 ‘리니지W’는 콘텐츠 부족과 과금 피로도 누적으로 발길이 뚝 끊겼다. 10년간 1000억원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는 2023년 국내 론칭했지만 차별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참패했다. 그나마 해외 시장에서는 일 최고 접속자 수 2만5000명대를 유지하며 수익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엔씨의 위기는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블레이드 앤 소울’ IP(지식재산권) 기반 기대작 ‘호연’의 흥행 실패로 정점을 찍었다.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덱 전투를 결합한 스위칭 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했지만, MMORPG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결국 엔씨는 ‘호연’ 개발팀 인력 100여 명을 정리하며 다음 스텝에 돌입했다. 혹독한 다이어트로 비용 효율화엔씨는 지체하지 않고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섰다. 문어발식으로 다수의 게임을 내놓는 대신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작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는 출시 5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고,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과 조선시대풍 액션 게임 ‘프로젝트E’ 등은 접었다.경영 효율화를 위해 ‘TL’을 비롯해 출시 예정인 슈팅 게임 ‘LLL’과 모바일 전략 게임 ‘택탄’ 등은 별도 스튜디오로 분사했다. 물적 분할로 게임 품질 관리와 게임 외 소프트웨어 사업은 각각 엔씨큐에이, 엔씨아이디에스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떼어냈다.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으로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15%가량 줄였다.이런 노력에 엔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게임보다는 비용 효율화로 이룬 성과다.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작년 큰 외과수술을 거쳐 레거시(기존) IP만으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어 놨다”며 “올해는 특정된 비용과 조직을 효율화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6년 목표 매출의 경우 레거시 IP에 1조4000억~1조5000억원, 신작 IP에 6000억~1조원을 책정했다. 더불어 엔씨는 레거시 IP와 신작 IP, M&A(인수·합병)를 3대 매출 성장 키워드로 제시했다.홍원준 엔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레거시 IP는 추가적인 지역 확장과 적극적인 스핀오프(파생작) 개발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작은 내년 초까지 1종의 스핀오프 게임과 4종의 신규 IP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새로운 장르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엔씨는 3N(넥슨·넷마블·엔씨)은커녕 중견 게임사에도 밀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빠른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올해 1분기 영업이익만 보면 넥슨(3952억원)과 크래프톤(4573억원)은 멀찍이 달아났고, 탄탄한 모바일 게임 기반에 액션 어드밴처 장르로 콘솔 시장에서도 재미를 본 시프트업(263억원)과 네오위즈(102억원)가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격차를 보였다. 그라비티(247억원)와 웹젠(89억원), 데브시스터즈(94억원)도 엔씨(52억원)보다 많이 벌었다. 어깨 무거운 '아이온2'엔씨의 운명을 쥔 신작은 MMORPG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 서브컬처 RPG ‘브레이커스’, 3인칭 히어로 슈팅 게임 ‘타임 테이커즈’ 등이다.이 중에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아이온2’가 선봉에 섰다. 2008년 출시해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 이상을 기록한 당대 최고의 흥행 MMORPG인 ‘아이온’ IP를 계승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13일에는 브랜드 웹사이트를 오픈해 본격적인 소통에 들어갔다.‘아이온’의 정체성인 비행 시스템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에 공개한 첫 번째 인게임 영상은 3일 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 속에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생생한 그래픽과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거나 바다 속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오는 29일 첫 라이브 방송에서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박병무 공동대표는 “‘아이온2’는 내부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내·외부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출시 전까지 게임 소개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TL’과 달리 풍부한 PvE(유저-환경 대립)와 레이드가 존재하고 미니 게임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로 구성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해뜨기 전이 제일 어둡다’는 말처럼 올해 1~2분기를 지나 3~4분기 충분히 리바운드(재도약)를 하고 제시한 목표 숫자 이상으로 반드시 맞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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