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이다. 내달 1월 22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2.27/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 온 폭로자 A씨가 SNS를 통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추가로 공개한 뒤 다시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12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아직도 AI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면 손. 진짜 완전 마지막이다. 이게 진짜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진짜겠죠.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와 이이경이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SNS DM 일부가 담겼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1월 26일 이이경에게 “당신은 제 이상형이다. 외국인도 괜찮냐”는 메시지를 먼저 보냈고, 이에 이이경은 “한국어를 정말 잘한다. 어느 나라에 있느냐”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자신을 독일 국적이며 독일에 거주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개된 메시지에는 이이경이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하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 “E컵이요?”, “저 태어나서 본 적이 없어요” 등 신체와 관련된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대화를 이어간 정황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커졌다.
그러나 A씨는 해당 게시물을 공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앞서 여러 차례 계정을 개설하고 폭로성 글과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를 반복해온 만큼, 이번 행동 역시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파장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A씨가 공개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이경은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주장한 A씨가 부적절한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는 관련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이이경은 A씨를 상대로 수사를 정식 의뢰한 상태다. 논란의 여파로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으며, MC 합류가 예정돼 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