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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정은지 ‘이정은지’의 2인 1역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종합)

“나이가 들더라도, 어떤 나이대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 나이대로 언제든 살 수 있다.”1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호텔에서 열린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은지는 2인 1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형민 감독과 배우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이 참석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이정은과 정은지는 2인 1역을 소화한다. 이날 정은지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 ‘낮과 밤이 다르다’, ‘두 사람이 한 명을 연기한다’는 점이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며 “2인 1역이라는 점이 좋았다. 나이가 들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어떤 나이대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그 나이대로 언제든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정은지는 같이 2인 1역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은에 대해 “이정은 선배와 같이 연기하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촬영해보니 역시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정은은 “벌써 50대 중후반이 됐다. 그런데 극 중의 인물은 20대다. 어떤 마음으로 그 나이를 살아가게 될까 궁금했고, 취업이 힘든 20대한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정은과 정은지는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2인 1역 연기가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촬영하면서 이정은 선배님이 굉장히 비슷한 결로 생각하는 사람 같았다. 그래서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편했다”며 “촬영 때 의견 제시를 했을 때 팔로잉을 잘 해주셨다. 맞췄다기보다는 그냥 결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감독님께서 ‘행동을 일부로 맞춘거냐? 똑같이 행동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맞춘 것도 있지만 뜻밖에 비슷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어서 신기했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정은은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에 서로에게 공통점이 있다. 작품 액팅에 대한 토론을 할 때 정은지 씨와 잘 맞았다. 또 일상에서 굉장히 닮아있다. 어떤 부분은 와일드하지만 어떤 부분은 다정다감하다”고 말했다.이형민 감독은 “작품에서 미진이의 엄마가 ‘우리 딸이 능력도 있고 똘똘한데 이제 하고 싶은 일을 해서 너무 좋다’라고 말한다. 지금 젊은 친구들이 취직이 안 될 뿐이지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다른 미진이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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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은 달콤, 금토는 매운맛”…‘검사’ 권율의 두 얼굴

배우 권율이 검사 캐릭터를 두 가지 매력으로 선보인다. 권율은 ‘커넥션’과 ‘놀아주는 여자’에서 모두 검사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 작품은 순한맛, 다른 작품은 매운맛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권율은 지난달 24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 출연 중이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이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과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권율은 극 중 지성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 역을 맡았다. 박태진은 장재경이 밝히려는 사건의 배후에 있는 빌런으로, 지성과 박준서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인물이다. 앞에서는 박준서를 위한 일인 척하면서 뒤에서는 박준서의 아내 최지연(정유민)과 불륜을 저지르기도 한다. 권율은 이런 박태진의 이중적이고 날카로운 얼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반면 권율은 로맨틱 코미디인 ‘놀아주는 여자’에선 다정한 검사로 돌아온다. 12일 첫 방송하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로맨스를 그린다. 여기서 권율은 다재다능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검사 장현우를 연기했다. 장르물인 ‘커넥션’에서와는 전혀 다른 매력의 검사를 연기하는 셈. 특히 장현우는 고은하의 키즈 채널 ‘미니와 놀아요’의 열렬 구독자라는 취미를 가진 인물로, 검사스럽지(?) 않은 의외의 모습을 예고했다. 또 권율은 한선화, 엄태구와 유쾌한 삼각 로맨스도 펼칠 예정이다.극과 극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게 된 건 예기치 않은 결과다. 권율은 지난해 ‘놀아주는 여자’ 촬영을 끝낸 뒤 ‘커넥션’ 촬영에 합류했는데 방영 자체는 ‘커넥션’이 먼저 공개되고 3주 후 ‘놀아주는 여자’도 편성되면서 두 가지 검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권율은 일간스포츠에 “두 작품에서 직업은 모두 검사지만, 전혀 다른 결의 인물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접근 자체가 달랐던 것 같다”며 “‘놀아주는 여자’는 아무래도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캐릭터의 톤을 가볍게 가져가기 위해 외적으로도 날렵해 보이도록 신경을 기울였다. 현우라는 인물이 지닌 다정다감하면서도 확고한 소신을 가진 매력을 잘 살려보고자 했다”고 전했다.반면 ‘커넥션’의 박태진을 연기할 때는 묵직함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 권률은 “태진은 표면적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태진이라는 인물이 보여주려고 하는 게 무엇일지, 보시는 분들 또한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런 분위기를 캐릭터에 녹여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권율을 이어 “수목은 달콤한 검사로, 금토는 매운맛 검사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권율이 활약하고 있는 ‘커넥션’은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9.4%를 기록, 10%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정반대 매력을 가진 ‘놀아주는 여자’에서도 이같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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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X천우희 맞잡은 손…‘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미공개 컷 공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가 초능력 가족의 미공개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유쾌한 웃음 속 공감을 선사했다.2회까지 방영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는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초능력 가족의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다해(천우희)의 반전, 그리고 복귀주(장기용)가 타임슬립 능력을 되찾고 돌아간 과거에서 도다해의 손을 붙잡는 기적같은 변화를 보여주며 쌍방 구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이런 가운데 이날 공개된 미공개 컷은 열연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복귀주를 연기한 장기용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과거에 얽매여 현재가 산산이 부서진 캐릭터의 죄책감과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딸 복이나(박소이)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서툰 아빠의 면모는 뭉클한 공감을 안겼다. 그토록 간절히 닿고 싶었지만 절대로 닿을 수 없었던 과거에서 도다해의 손을 맞잡은 복귀주의 기적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장기용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천우희는 다정하고 살가운 도다해의 반전을 능청스럽게 풀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초능력 가족이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아줄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다해가 복씨 집안의 재력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이라는 반전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속내를 숨기고 복귀주에게 접근하면서도 진심으로 그의 상처를 이해하고 다가서는 모습부터 불 트라우마로 짐작되는 숨겨진 과거사까지, 천우희는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도다해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운명적 인연이 예고된 가운데 도다해의 행보는 판타지 쌍방 구원 로맨스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불면증에 걸린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 역의 고두심은 명불허전 연기로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한 복동희 역으로 파격 변신한 수현의 활약도 돋보였다.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할머니 복만흠의 애를 태우는 복귀주의 딸 복이나 역의 박소이는 연기 천재다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기용과의 특별하고 애틋한 케미스트리는 이들 부녀가 들려줄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초능력은 없지만 든든하고 다정다감한 만능 살림꾼 복만흠의 남편 엄순구(오만석)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복만흠이 복씨 집안을 일으킬 구원자라고 확신한 도다해의 반전이 과연 이들 가족에게 어떤 폭풍을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은 “타임슬립 능력을 되찾은 복귀주는 돌아간 과거에서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도다해와의 예외적 상황에 혼란스러워한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관계에 숨겨진 비밀을 기대해 달라”면서 “복씨 패밀리와 찜질방 사기단의 본격 대립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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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벌 입성 세븐틴, 어쩌나 이 넘치는 여유를 [종합]

깜깜해진 하늘을 배경으로 3만 5천 개의 별이 쉼없이 발광했다. 그들이 비추는 곳엔 13명의 또 다른 별, 세븐틴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그들은 하나의 커다란 별이 됐다. 데뷔 10년차에도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룹 세븐틴이 마침내 상암벌을 접수했다. 세븐틴은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을 열고 3만 5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된 앙코르 투어의 일환으로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당초 한국과 일본의 3개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공연 2회를 추가하면서 상암벌에 입성했다. 월드컵경기장 무대에 단독 콘서트로 선 국내 가수는 서태지, 싸이, 빅뱅, 지드래곤에 이어 세븐틴이 다섯 번째로, 3세대 이하 아이돌 그룹 중엔 세븐틴이 최초다. 이날 공연에선 지난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에서 퍼포먼스 무대를 최소화했던 에스쿱스까지 모든 무대에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온전한 13인 완전체가 선보인 무대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오프닝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다강렬한 밴드 라이브 연주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세븐틴은 공중에 매달린 플라잉 스테이지 안에서 위풍당당한 포스와 함께 등장, K팝 신을 제패한 히트곡 ‘손오공’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부터 가슴이 웅장해지는 음악과 무대의 향연이었다. ‘손오공’으로 시작된 공연은 ‘돈키호테’, ‘박수’, ‘울고 싶지 않아’, ‘퍼킹 마이 라이프’, ‘록 위드 유’까지 숨가쁘게 이어졌는데 눈 뗄 틈 없는 퍼포먼스의 연속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부분의 아이돌 콘서트들이 밴드셋 라이브에 맞게 곡을 편곡해 선보이는 가운데 세븐틴 역시 스타디움 규모에 맞게 강렬함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돔 공연장을 넘어 스타디움으로 체급을 키우며 스케일을 달리 한 이들은 객석을 메운 3만 5천 캐럿들과 열띠게 호흡을 주고 받으며 대형 공연이라 가능한 역대급 장관을 연출했다.특히 이들은 대규모 공연에 걸맞게 퍼포먼스 내내 대형을 넒게 선보이면서도 빈 틈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대형 전광판을 십분 활용해 시원한 볼 거리를 제공했다. 또 드넓은 공연장을 움직이기 위해 고안된 이동식 무대를 자주 활용하며 캐럿들이 보다 가까이서 무대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비현실적 뷰…꿈만 같아” 상암벌 입성 소감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에 멤버들 역시 감격을 드러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굉장히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공연”(도겸), “이렇게 큰 공연장을 우리 캐럿들이 채워 주셨다”(조슈아)며 감격을 전했다. 승관은 “아직까지도 정말 꿈 같다. 인천아시아드 공연을 해서 좀 적응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떨리는 마음이다. 벌써 최고의 선물을 받은 마음”이라고 말했고, 버논은 “내가 마포구 출신 아닌가”라며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된 개인적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븐틴은 2019년 드림콘서트 당시 합동 무대를 통해 이날의 무대에 선 적이 있다. 에스쿱스는 “리허설 할 때부터 드림콘서트 얘기를 했는데, 우리에게 굉장히 많은 추억이 있는 장소라서 캐럿 분들과만 이렇게 콘서트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오늘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오늘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이들은 대규모 공연에 걸맞게 퍼포먼스 내내 대형을 넒게 선보이면서도 빈 틈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더 정교하고 확고해진 3색 유닛 무대3색 매력의 유닛 무대는 이날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물들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보컬 유닛(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를 열창해 감성을 몽글몽글하게 만든 데 이어 베스트 앨범 수록곡인 신곡 ‘청춘찬가’를 통해 또 한 번 분위기를 달궜다. “여러분들이 오늘 청춘찬가 처음 듣는 분들”이라고 말해 캐럭들을 환호하게 한 이들은 다정다감한 음색과 톤으로 곡을 열창했다. 미디엄 템포의 이 곡은 ‘오늘 집에 가는 길엔 내게 수고했다고 / 나름 쉽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 … 우리 목소리로 어디서라도 부르자 청춘찬가’ 등 세대 불문 모두를 위로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들은 무대를 마친 뒤 “여러분과 같이 하는 지금이 청춘이다”라고 외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퍼포먼스 유닛(준, 호시, 디에잇, 디노)의 무대는 몽환적 강렬함 그 자체였다. 순백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 ‘하이라이트’로 몽환적인 남성미 가득한 무대를 연출한 데 이어 신곡 ‘스펠’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한도 초과의 몽환미가 인상적인 분위기의 팝 곡으로 멤버들의 한층 정교하고 유려해진 춤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담은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이 느껴지는 곡으로 여운의 잔상 또한 길었다. 마지막 힙합 유닛(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무대는 등장부터 화끈한 비트 위 자유분방한 매력의 향연이었다. ‘파이어’, ‘백 잇 업’에 이어 공개된 신곡 ‘라라리’ 또한 박력 있으면서도 한층 여유로운 유닛의 매력이 극대화된 무대로 역대급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 역대급 허슬 ‘마에스트로’·‘핫’ 이어 ‘아주 나이스’까지…매력도 무한대 공연은 페스티벌 구간으로 명명된 ‘홈런’, ‘레프트 앤드 라이트’, ‘뷰티풀’, ‘음악의 신’으로 이어진 레퍼토리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세븐틴은 특유의 잔망미와 재간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캐럿들을 쥐락펴락했다. 특히 ‘캐럿 맞춤형’ 선곡이라 할만 한 ‘뷰티풀’ 무대에선 폭죽이 터지며 세상 예쁜 장면을, ‘음악의 신’에선 현장에 모인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역대급 장관을 연출했다. ‘에이프릴 샤워’, ‘겨우’에 이어 장장 10분에 달하는 ‘잇츠 캐럿 타임’이 이어졌고, 이날 공연의 백미인 신곡 ‘마에스트로’ 무대가 베일을 벗으며 현장은 더할 나위 없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앞서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됐다. 무대를 마친 뒤 호시는 “캐럿들에게 베스트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이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고, 민규는 “여러분들께 먼저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관은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디에잇은 “퍼포먼스도 역대급으로 마지막 구간에 허슬을 했다. 팬들에게 새롭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식 엔딩곡 ‘핫’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은 오래지 않아 앙코르 레퍼토리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마’,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 가요’, ‘헤드라이너’에 이어 무한 루프의 ‘아주 나이스’까지 앙코르만 1시간 가까이 진행되며 세븐틴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세븐틴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 총 4회의 국내 스타디움 공연을 통해 약 12만 6천 명의 국내 캐럿(팬덤명)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오는 29일 신곡 4곡이 포함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하고 음악 방송 활동에 나서며, 이후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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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17’ 유닛 신곡 무대 최초 공개…3色 매력 업그레이드

그룹 세븐틴이 한층 정교하고 성숙해진 유닛 무대로 상암벌을 달궜다.세븐틴은 27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을 열고 3만 5천 명의 팬들을 만났다. 3색 매력의 유닛 무대는 이날 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물들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보컬 유닛(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바람개비’, ‘먼지’를 열창해 감성을 몽글몽글하게 만든 데 이어 베스트 앨범 수록곡인 신곡 ‘청춘찬가’를 통해 또 한 번 분위기를 달궜다. “여러분들이 오늘 청춘찬가 처음 듣는 분들”이라고 말해 캐럭들을 환호하게 한 이들은 다정다감한 음색과 톤으로 곡을 열창했다. 미디엄 템포의 이 곡은 ‘오늘 집에 가는 길엔 내게 수고했다고 / 나름 쉽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 … 우리 목소리로 어디서라도 부르자 청춘찬가’ 등 세대 불문 모두를 위로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들은 무대를 마친 뒤 “여러분과 같이 하는 지금이 청춘이다”라고 외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퍼포먼스 유닛(준, 호시, 디에잇, 디노)의 무대는 몽환적 강렬함 그 자체였다. 순백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 ‘하이라이트’로 몽환적인 남성미 가득한 무대를 연출한 데 이어 신곡 ‘스펠’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한도 초과의 몽환미가 인상적인 분위기의 팝 곡으로 멤버들의 한층 정교하고 유려해진 춤선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담은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맛이 느껴지는 곡으로 여운의 잔상 또한 길었다. 마지막 힙합 유닛(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무대는 등장부터 화끈한 비트 위 자유분방한 매력의 향연이었다. ‘파이어’, ‘백 잇 업’에 이어 공개된 신곡 ‘라라리’ 또한 박력 있으면서도 한층 여유로운 유닛의 매력이 극대화된 무대로 역대급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시작된 앙코르 투어의 일환으로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당초 한국과 일본의 3개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공연 2회를 추가했다. 세븐틴은 총 4회의 국내 스타디움 공연을 통해 약 12만 6천 명의 캐럿(팬덤명)을 만난다.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마친 다음날인 오는 29일 신곡 4곡이 포함된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이후 이들은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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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킬러들의 쇼핑몰’ 서현우 “이동욱, 프로 중 프로… 뱀파이어 같다”

배우 서현우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욱과 또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서현우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동욱에 대한 질문에 “정말 프로 가운데서도 프로다. 촬영이 끝아면 그렇게 다정다감할 수가 없다”고 했다.그는 “내가 악역 역이다 보니 현장에서도 나는 ‘팀장님’이라고 부르고 내겐 ‘성조 씨’라고 했다. 기분 좋은 거리감 속에서도 자상하고 다정다감함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촬영에 돌입하면 뱀파이어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정한 뱀파이어다. 찬물과 뜨거운 물이 공존하는 사람 같다. 매력적인 형이었다”면서 “다른 작품에서 더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더 진하게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의 생존기를 다룬 액션 시리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전편 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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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킬러들의 쇼핑몰’ 이동욱의 액션 변신을 기대해[종합]

배우 이동욱이 ‘구미호뎐’에 이어 ‘킬러들의 수다’로 또 한 번 색다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이동욱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디즈니플러스 올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 발표회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시켰다.‘킬러들의 쇼핑몰’은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진만(이동욱)이 어느 날 갑작스레 숨지고 이 쇼핑몰을 조카 지안(김혜준)에게 넘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삼촌이 남긴 유산 때문에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지안은 생존을 위해 분투한다.스타일리시한 액션물을 표방하는 이 작품에선 그야말로 다채로운 액션의 향연이 펼쳐진다. 밀리터리, 생존 무에타이, 스나이퍼, 그래플링 등 다양한 액션이 총집합한 그야말로 볼거리는 확실한 작품이다. 맨몸 격투부터 총, 칼 등 도구를 사용한 액션까지 빠진 게 하나도 없다.이동욱은 여기에서 퍼펙트한 밀리터리 액션을 담당한다. 그는 “진만은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한편으론 조카를 키우며 산다. 조카가 잘 자립해서 이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카를 엄하게 키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난 평소에 되게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인데 연기를 위해서 엄한 연기를 해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경찰청 반부패수사계 팀장으로 현실적인 액션을, ‘구미호뎐’ 시리즈에서는 한때 산신이었던 구미호 역을 맡아 판타지적인 액션을 보여줬던 이동욱.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전직 용병 출신다운 퍼펙트한 밀리터리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동욱은 “진만은 실제 군에 계신 분들이 사용하는 액션을 한다”고 밝힌 뒤 “이전과 다르게 주로 총을 다뤘다. 특히 실제 군에서 사용하는 현실적인 액션이라서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액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동욱은 또 “새로운 액션을 연습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엔 와이어를 많이 타는 판타지적 액션을 주로 했다면 이번엔 칼을 써도 단검을 쓰는 근접전 위주의 액션이었다는 것. 그는 “현실적인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작품의 연출은 ‘구해줘2’, ‘도어락’ 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권 감독이 맡았다. 장르적 매력이 살아 있는 작품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권 감독은 “아내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웃었다. 또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보여줄 세계에 대해서도 “킬러라고 해서 닌자같은 인물이 아니다. 판타지나 만화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다. 시청자들이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이동욱만 있는 건 아니다. 지안 역의 김혜준은 이동욱과 특별한 삼촌-조카 케미를 만들어내며, 박지빈은 노트북이 무기인 해커 역을 맡아 김혜준 조력자로 활약한다. 서현우는 목적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킬러 이성조를, 조한선은 진만과 질긴 악연으로 얽힌 최악의 빌런 베일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금해나가 연기하는 S급 킬러 소민혜는 진만과 과거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지안에게 혼돈을 선사할 전망. 금해나는 “지안이가 극에서 정말 많은 선택을 하는데 민혜에 대해서도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한다. 민혜는 지안에게 갈등을 안겨주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킬러들의 쇼핑몰’은 17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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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할매 김수미 손맛, 괌에서 통할까..‘일단 잡숴봐’, 24일 첫방 확정 [공식]

‘국민할매’ 김수미가 아름다운 섬 괌에서 신개념 배달 서비스에 도전한다.2일 티캐스트 E채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CP 박소현, 연출 김정우, 이하 ‘일단 잡숴봐’)’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24일 첫방송을 확정했다. ‘일단 잡숴봐’는 K-푸드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김수미가 괌으로 글로벌 로케를 떠나는 K-푸드 배달 프로젝트다. ‘일단 잡숴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수미와 민우혁, 서효림, 에릭남, 정혁 그리고 나태주가 동참한다. 특히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한식 장인으로 손꼽히는 김수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한식 배달 전문점을 시작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와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도 눈길이 쏠린다.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괌 해변을 배경으로 국민할매의 손맛을 보여줄 김수미가 호기롭게 서 있고 그 뒤로 멤버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 것.만능 일꾼으로 활약할 민우혁과 김수미의 손맛을 전수 받고자 고군분투하는 며느리 서효림, 다정다감함으로 김수미는 물론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에릭남 그리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정혁까지 마치 한 가족처럼 모여 서 있어 케미스트리 또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예능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멤버들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일단 잡숴봐’에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에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음식인 ‘한식’을 한국만의 독특한 배달문화와 접목한다. 여기에는 다채로운 한식 도시락 메뉴를 배달하는 것부터 셰프가 직접 방문하는 출장요리 메뉴까지 신개념 배달 서비스로 K-푸드를 넘어 K-배달의 매력까지 알린다.또한 관광 명소뿐 아니라 현지인, 원주민과 함께 괌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찐 로컬’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김수미표 차진 손맛은 물론 맵다 못해 얼얼한 말맛과 찐 로컬맛까지 겸비할 ‘일단 잡숴봐’와의 맛있는 첫 만남이 기다려진다.‘일단 잡숴봐’는 오는 24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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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안동구 “슈트핏 위해 1일1식… 절제하는 도윤에 많이 배워” [IS인터뷰]

“도윤이를 연기하면서 좋은 어른이 될 것 같았어요.” 배우 안동구가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혔다. 그동안 해본 적 없는 냉철한 도윤을 연기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최근 ‘이생잘’ 종영 후 일간스포츠를 만난 안동구는 캐릭터 구축 과정, 연기 소감 등을 전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지난 23일 종영했다. 극중 안동구는 서하의 절친한 친구이자 믿음직한 비서이자, 초원(하윤경)과 애틋한 로맨스를 만들어내는 도윤을 연기했다. 안동구는 지난 2019년 드라마 ‘바람이 분다’로 데뷔해 ‘그해 우리는’, ‘영혼수선공’, ‘법대로 사랑하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행보를 넓혀왔다. 무엇보다 ‘그해 우리는’에선 다정다감한 구은호 역을 맡으며,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였다. 반면 ‘이생잘’에서 연기한 도윤은 어린시절부터 주위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묵묵하게 이를 감내하고 참아내는 인물이다. 안동구는 “생각보다 실제 성격과 비슷한 지점도 있어서 나와 너무 멀리 있는 친구라 여기진 않았다”며 “다만 표현하는 방식이 전작들과 달랐다. 참고 절제하는 인물이라서 이를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되게 작은 부분을 신경써서 표현하려 했어요. 감정이 크게 드러나는 표정이 없어서 초원이에게 눈길을 줬다 뺏는 타이밍도 신경을 많이 썼죠. 도윤이가 손을 쥐는 신에서도 어떤 모양으로 쥐어야 할지 고민했어요. 도윤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했죠. 한번도 연기해본 적 없는 캐릭터였는데 절제하는 점이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 ‘이생잘’은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안동구는 “도윤이는 냉철함 속에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다. 가끔씩 보이는 미소라든가, 초원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그렇다”며 “원작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런 도윤이의 매력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또 “얼굴을 많이 찍기도 하고, 슈트도 입어야 해서 1일 1식도 했다”고 덧붙였다. 도윤이와 실제 성격이 비슷한 지점을 전하기도 했다. 캐스팅 과정을 묻는 질문에 “실제 조급하지도 않고 걱정도 없는 편”이라며 “감독님이 ‘조급해 보이지 않고 편안해 보인다’고 말해주시더라. 직접 캐스팅 이유를 여쭤보진 않았지만, 그 모습이 도윤이에게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애 스타일은 도윤과 무척 다르다고 웃었다. “어떻게 그렇게 참을 수 있을까. 그렇게 예쁘고 옛날부터 나를 좋아해준다면 어떻게 그 마음을 거절할 수 있을까. 더구나 초원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지 않나”라며 “실제 연애 경험이 도윤이를 연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고 장난스럽게 선을 그었다. ‘이생잘’은 지난해 첫 촬영을 시작해 올해 1월 촬영이 마무리됐다. 안동구는 만 나이로 통합되기 전인 서른살에 도윤이를 연기하면서 남다르게 배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서른살 때 이 작품을 처음 만났어요. 그 전부터 ‘아직도 아이 같은데 내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윤이를 연기하면서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도윤이가 그렇게 참는 모습을 보면서 ‘나였다면?’이라고 스스로에게 물은 적이 많아요. 예전엔 저도 화나면 뭔가 할 말은 하려는 스타일이었는데 굳이 그래도 되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 도윤이처럼 큰 그림을 보고 때로는 절제하는 그 모습이 어른이더라고요.”안동구는 영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안동구는 힙합을 꿈꿨으나 꿈을 포기하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청년을 연기한다. 안동구는 “실제 힙합을 되게 좋아했다. 영화에서 랩을 하는데 무척이나 좋았다”고 웃으며 “또 새롭게 도전하는 캐릭터다. 곧 영화관에서 뵙겠다”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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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수고했어 오늘도’ 출격… ‘비공식작전’ 비하인드 공개

배우 주지훈이 유튜브 콘텐츠 ‘수고했어 오늘도’에 출격한다.영화 ‘비공식작전’의 주역 주지훈이 26일 ‘수고했어 오늘도’에 출연한다. ‘비공식작전’에서 1987년 레바논의 생존력 만렙 현지 택시기사 판수로 분한 주지훈은 얼마 전 영화과를 졸업한 새싹 배우이자 자신의 실제 팬인 사연자를 태우는 택시기사로 깜짝 등장한다.주지훈은 사연자의 고민에 대해 선배 배우로서 진심 어린 조언과 공감을 해주는 것은 물론, 사연자가 선보인 연기에 대한 피드백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배미를 장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여기에 미리 준비한 깜짝 선물과 시사회 초대로 사연자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며 잊지 못할 추억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비공식작전’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하정우와의 호흡까지 풀어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처럼 주지훈의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매력을 예고하는 ‘수고했어 오늘도’는 ‘딩고 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1987년 레바논을 배경으로 하정우와 주지훈의 고군분투 생존 액션을 선보일 ‘비공식작전’은 8월 2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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