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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러스엠, 日 KDDI와 업무협약 체결…한소희·전종서 ‘프로젝트Y’ 한일 동시기 개봉

한소희, 전종서 주연 영화 ‘프로젝트Y’가 한일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KDDI 주식회사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15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KDDI와 한일 영화시장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국가 간 영화 콘텐트 협력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기획·투자부터 유통·마케팅까지 폭넓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 동시기 극장개봉 및 공동 마케팅 캠페인 ▲’플러스엠 X KDDI 한일 리마스터링 상영회’ 공동 주최 ▲IP 공동 개발 및 리메이크 ▲콘텐트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KDD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영화의 일본 진출을 앞당기고, 한일 문화 교류의 속도를 실시간급으로 높이려 한다. 그간 한국영화는 국내 상영 6개월 또는 1년 후에야 일본에서 개봉해왔다. 일본 배급사들이 연간 개봉 라인업을 상당히 앞선 시점에 확정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으로,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국내와 동시기 개봉하며 홍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것과 대조적이다.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한일 동시개봉을 추진하는 첫 작품은 한소희, 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와 우치다 에이지 감독의 최신작 ‘나이트 플라워’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화의 일본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국제 협력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콘텐트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에 대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유진 콘텐트본부장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고품질 콘텐트를 일본 시장에 본격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KDDI와 함께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DDI 다카하시 노리유키 총괄매니저는 “KDDI의 콘텐트가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 소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에서 한국 및 일본 영화를 활발히 소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KDDI는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사 중 하나로, 금융, 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2022년부터 영화 레이블인 KDDI Pictures를 통해 유통 및 제작 사업에 진출해, ‘청설’, ‘에스파: 마이 퍼스트 페이지’ 등 총 10편의 한국영화를 일본에 배급 예정이다. KDDI는 오는 6월 13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대도시의 사랑법’을 일본에서 개봉하며, 역대 한국영화 중 최대급 규모의 마케팅 인프라가 투입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5 14:18
메이저리그

'35세 170일' 일본인 역대 두 번째 고령 MLB 데뷔, 첫 등판서 경련 문제 '강판'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몸 상태에 문제를 느껴 강판당했다.스가노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했다. 1-2로 뒤진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려고 했으나 워밍업 중 오른손에 불편함(경련)을 느껴 맷 보우먼과 교체됐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경기를 1-3으로 패한 뒤 "수액과 음식을 섭취하고 나니 기분이 훨씬 나아졌다더라. 다음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을 거"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이날 스가노는 싱커(16개) 스플리터(15개) 포심 패스트볼(13개) 컷 패스트볼(11개) 스위퍼(10개) 커브(8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특정 구종에 치우치지 않는 투구 레퍼토리가 꽤 인상적이었다. 최고 구속은 94.8마일(152.6㎞/h).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2·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에게 허용한 역전 2타점 적시타가 옥에 티. 이후 큰 위기 없이 순항했으나 예상하지 못한 경련에 투구를 중단해야 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5세 170일의 스가노는 2009년 뉴욕 메츠의 다카하시 켄(40세 16일)에 이어 MLB에 데뷔한 최고령 일본인 선수'라고 조명했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통산 NPB 성적이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91억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31 08:55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개막전 국내 선발과 리그 경쟁력 강화 대책 필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 선발 맞대결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였다. 두 선수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만큼 일본 야구팬들이 느낄 자부심은 상당했다.지난 22일 열린 KBO리그 개막전은 5경기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역대 두 번째이자 2017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통산 다섯 번을 뛴 김광현(SSG 랜더스)은 "국내 투수로서 창피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존심도 조금 상하는 거 같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국내 선발 투수 없는 개막전을 맞이한 건 올해가 처음. 2017년 김광현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 치료 중이었다. NPB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막하는 NPB 12개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모두 일본인이다. 지난 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전에 MLB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아닌 아즈마 카츠키를 내세운다. 주니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지난해 NPB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가 아닌 아리하라 코헤이를 예고했다. NPB 일부 구단은 시즌 뒤 열리는 팬 페스티벌 행사에서 이듬해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공개하는데 이는 국내 선발 투수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개막전 선발 비중이 높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0년 이후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 자리의 절반 이상을 꾸준히 차지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겼는데, 결국 올 시즌 상황까지 확대된 것이다. 한국야구로선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하는 대목이다. 야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때는 선발 투수가 최소 3~4이닝은 기본적으로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국제대회를 보면 선발 투수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다. 선발이 약하니 불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대표팀과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게 결국 선발 투수가 아닐까 싶다. NPB 개막전을 국내 자원이 독식하는 일본 야구의 강력함은 국제대회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 시즌 개막 2차전 선발 투수를 보면 국내 투수가 적지 않다. 외국인 투수 1명이 부상으로 빠진 구단을 제외하더라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손주영(LG 트윈스) 등이 마운드를 밟는다.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지만, '이들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개막전은 중압감이 큰 만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는 국제 대회 경쟁력과 리그 콘텐츠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개막전 선발을 국내 선발이 맡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25 08:58
LPGA

‘톱5 모두 한국 선수들’ TLPGA 개막전, 황유민 우승-신지애 준우승

황유민이 대만여자골프(T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 신지애, 공동 3위 3명 등 톱5가 모두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황유민은 2일(한국시간)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황유민은 신지애(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통산 66번째 우승에 도전하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티를 놓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만약 이 버디 퍼트를 넣었다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황유민과 신지애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상위권은 모두 한국 선수들이 장식했다.황유민과 신지애 외에 홍정민과 한진선, 이동은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다카하시 사야카, 아오키 세레나(이상 일본)가 각각 6위와 7위에 오른 가운데, 김재희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7:25
프로야구

[김인식 클래식] 한국 야구 경쟁력 회복하려면, 슬라이드 스텝부터

KBO리그 국내 투수진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슬라이드 스텝(와인드업하지 않고 투구 동작을 빠르게 하는 것)을 짧게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한국은 지난달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일본, 대만과 비교해 우리의 전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한 가지 확연하게 차이가 난 점은 바로 '슬라이드 스텝'이었다. 2024 KBO리그 도루왕은 조수행(두산 베어스)이다. 도루 64개를 기록했고, 성공률도 88.9%로 높았다. 시즌 도루 50개를 넘긴 선수가 조수행, 정수빈(52개) 황성빈(51개) 등 3명이다. 2024시즌부터 베이스 크기를 확대한 것도 도루 증가의 원인이다. 반면 일본 프로야구(NPB) 도루왕은 슈토 우쿄(소프트뱅크 호크스)로, 도루 41개다. 양대 리그를 합쳐 2024시즌 20도루 이상 올린 선수는 5명뿐이다. 모두 퍼시픽리그 소속이다. 센트럴리그에선 한신 타이거스의 치카모토 코지의 19개가 최다 도루 1위 기록이다. 반면 KBO리그는 20도루 이상 선수만 무려 14명에 달한다. 도루는 주자의 스피드와 판단력, 포수의 송구 능력 등이 크게 작용한다. 무엇보다 이를 견제하는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중요하다. 투수가 투구 동작에서 공을 던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주자는 도루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1.30초 안에 이뤄지면 주자가 섣불리 도루를 감행할 수 없다. KBO리그와 NPB의 도루 수를 비교하면 우리 투수의 슬라이드 스텝이 얼마나 느린지 알 수 있다. 통산 도루 505개, 도루왕 4회 출신의 이대형 해설위원에게 물어보니 같은 의견이었다. KBO리그에서 슬라이드 스텝이 가장 빠른 선수는 LG 트윈스 박명근이다. 그다음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약 1.15초로 두 번째로 빠른 편이다. 원태인은 국내 선발 투수 중 견제와 퀵모션이 가장 뛰어나다. 반면 이대형 해설위원에 따르면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일본 투수의 평균 슬라이드 스텝이 1.15초 정도였다. 한국전에 선발 등판했던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의 슬라이드 스텝이 1.12초로 가장 빨랐다. 이 정도면 도루 시도를 엄두조차 할 수 없다. 대만도 일본보다 느린 편이었지만 우리보단 더 빨랐다. 주자가 도루에 성공해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하면 득점 확률이 더 높아진다. 반면 수비하는 처지에선 더블 플레이 가능성이 떨어지고, 실점 확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느린 슬라이드 스텝을 수정·보완하면 일본이나 대만과의 경기에서 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나머지 능력은 엇비슷하다. 우리 투수의 경우 팔 스윙이 길어 슬라이드 스텝이 긴 편이다. 팔을 위에서 돌려야 하는데, 심지어 팔 스윙이 무릎까지 내려오는 선수도 있다. 당연히 공을 던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이런 문제점을 단시간에 바로잡기까지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하려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어려움이 뒤따른다. 한 달여 뒤 10개 구단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선수와 코치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슬라이드 스텝을 단축하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5.01.02 08:32
프로야구

'포스트 이대호' 나승엽 "국제대회 경험 가장 큰 의미" [IS 피플]

프로야구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한 2024년. 나승엽(22·롯데 자이언츠)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 시간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나승엽은 롯데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1루수였던 이대호(은퇴)의 후계자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해 병역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2024 정규시즌에서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주전 1루수를 소화하며 타율 0.312,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홈런(7개)은 적었지만, 2루타는 35개를 치며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KBO리그에 타격 재능을 증명한 20대 초반 1루수는 많지 않다. 나승엽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고, 10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7회 초 대타로 나서 우월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일본에 패하며 3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 나승엽도 "아무래도 올해는 프리미어12에 나간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국제대회(성인 대표팀 기준) 데뷔 타석(대만전 7회)에서 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선발로 나선 쿠바·일본전에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회 성적은 타율 0.250(8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나승엽은 일본 선발 투수였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 등 프리미어12에서 상대한 선수들을 떠올리며 "세상에 야구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회 내내 힘을 빼고 스윙을 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다른 국가 선수뿐 아니라 KBO리그 다른 팀 동료들에게도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홍창기(LG 트윈스) 등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며 느낀 것도 많았다고 했다. 나승엽은 "국제대회를 경험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정말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다시 대표팀에 뽑혀 국제대회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잘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승엽은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함께 참가한 이대호와 대화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대호는 2015년 열린 1회 프리미어12 준결승전 9회 초 타석에서 한국의 4-3 승리를 이끄는 역전 적시타를 치며 '조선의 4번 타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롯데에서 이대호가 지키던 자리(1루)를 맡고 있는 나승엽이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만큼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8 00:10
일본야구

'충격의 라쿠텐 퇴단' 82억까지 받았던 다나카, 고작 4억원 제시…야쿠르트 영입 검토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36)의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른손 투수(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해 선발 보강을 목표로 하는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이 영입 조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25일 전했다. 다나카는 전날 라쿠텐 골든이글스 퇴단 소식으로 NPB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라쿠텐 구단이 오는 30일 제출 예정인 계약 보류선수 명단에 다나카를 올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라쿠텐 구단과 다음 시즌 계약을 하지 않는다. 새로운 팀을 찾기로 결정했다"며 퇴단 의사를 전했다.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한 후 구단 대표 선수로 '레전드'의 길을 걸었다. 2014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그는 2021년 1월 NPB로 복귀할 때도 라쿠텐의 유니폼을 입었다. NPB 통산 119승(68패)을 모두 라쿠텐 소속으로 달성한 다나카는 MLB(78승) 성적을 포함하면 일미 통산 200승에 3승만 남겨 놓은 상황이었다. 다만 올 시즌엔 1경기 등판, 1패만 기록했다. 200승 정복을 내년 시즌으로 미뤘는데 정들었던 라쿠텐 유니폼마저 벗게 돼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호치는 '2년 연속 (NPB 센트럴리그) 5위를 기록한 야쿠르트는 올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한 명도 없다. 선발 보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FA를 선언한 이시카와 슈타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야쿠르트는 올해 요시무라 코지로(9승 8패 평균자책점 3.19) 다카하시 케이지(8승 9패 평균자책점 3.58) 등이 로테이션을 이끌었는데 10승 투수가 없었다. 사이 스니드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와의 재계약을 대거 포기, 새판짜기에 들어갔는데 다나카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흥미롭다.한편 다나카와 라쿠텐의 결별은 연봉 협상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구단이 감액 한도(연봉 1억엔 이하는 25%, 1억엔 이상은 40%)를 초과하는 대폭적인 연봉 삭감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나카의 올해 연봉은 2억6000만엔(추정·24억원). 일본 스포츠호치는 이달 초 '다나카의 연봉이 2억6000만엔에서 1억4000만엔(13억원) 이상 삭감될 것'이라며 연봉 협상이 난항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나카는 MLB에서 복귀할 당시 연봉 9억엔(82억원)으로 2년 계약을 했다. 성적 부진으로 2023년 연봉이 4억7500만엔(43억원)까지 깎였고 지난 시즌에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호치는 '라쿠텐은 다나카에게 감액 제한을 훌쩍 뛰어넘는 연봉 5000만엔(4억원), 성과급을 포함한 총액 1억엔(9억원) 이상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는 스스로 FA를 해달라며 퇴단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9:14
일본야구

NPB 통산 136승 스가노, SF 영입 레이더 포착…이정후와 한솥밥 가능성

외야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샌프란시스코(SF)는 이번 오프시즌 글로벌 자유계약선수(FA) 스가노를 평가하는 구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권리를 행사한 스가노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스가노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가노는 2020년 당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을 시도했으나 만족할 만한 입단 조건을 제의받지 못해 요미우리에 잔류한 경험이 있다. 그해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토론토 블루제이스·뉴욕 메츠·보스턴 레드삭스·텍사스 레인저스 등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이정후가 소속돼 있다는 걸 고려하면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NPB 통산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NPB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를 상징하는 투수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지난 시즌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우려를 낳았으나 올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156과 3분의 2이닝)로 반등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에 이은 센트럴리그 2위. 그뿐만 아니라 이닝당 출루허용(WHIP·0.94) 1위, 이닝 소화 5위, 삼진/볼넷 비율(6.94) 1위 등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리그 톱을 찍어 '선발 보강'이 필요한 MLB 구단의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08:38
프로야구

44세 투수 리치 힐, 日 상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믿기 어려운 3G 자책점 0 [프리미어12]

'44세 투수' 리치 힐(44)이 일본 야구대표팀을 상대로도 호투했다. 미국 대표팀 힐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1-9로 졌지만, 힐은 제 몫을 다했다. 상대 선발이던 2024 일본프로야구 평균자책점 전체 1위(1.38)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와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카하시는 4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힐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미국은 그가 내려가자마자 곧바로 1-3 역전을 허용했다. 힐은 1회 말 1사 후 다쓰미 료스케(라쿠텐 이글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게 이날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이후 4회까지 삼진 혹은 범타로 완벽하게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힐은 이날 투구 수 58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4%(43개)였다.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힐은 이번 대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무자책 행진 중이다. 지난 10일 A조 첫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멕시코와 경기에선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힐은 MLB 통산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거친 빅리그 구단만 13개. 2016년 중반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최근에는 하향세가 뚜렷했다. 가장 최근 두 자릿수 승리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엔 8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뒤, 빅리그에 올라와 4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이 전부다. 이후 9월 10일 보스턴에서 방출됐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힐은 새 팀을 찾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일과 경쟁을 사랑한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봐야 한다. 이번 대회(프리미어12) 끝이 될지, 아닐지 알 수 없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힐은 등판 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진 못했지만 주어진 역할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번 대회 총 성적은 3경기 10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이다. 피안타율은 0.139다. 볼넷(2개)보다 탈삼진(14개)이 7배 더 많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9다.이형석 기자 2024.11.22 08:11
프로야구

'한국전 피홈런 충격' 다카하시, 오늘 미국전 등판 "세계 1위 향해 후회 없이"[프리미어12]

한국전에서 홈런을 맞았던 일본 야구대표팀의 다카하시 히로토(22·주니치 드래건스)가 아쉬움을 만회하러 나선다. 다카하시는 2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5일 한국과의 B조 예선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엿새 만의 등판이다. 다카하시는 등판 하루 전인 20일 현지 인터뷰에서 "올해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것이다. 절대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다"라며 "팀이 꼭 이겨 세계 1위를 지키는 것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피홈런이 단 1개에 불과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8㎞/h 이르고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다카하시는 한국전에서 전혀 위압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우리 타자의 방망이에 나름 고전했다. 특히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 1개로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났던 다카하시에게 동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다카하시는 이날 4이닝 7피안타 2실점(투구 수 78개)으로 투구 내용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5일 간의 조정기간 동안 피로 회복에 가장 신경 썼다. 커브와 컷패스트볼을 미세하게 조정했다. 불펜 투구에서도 좋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다카하시는 지난해 일본이 우승을 차지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당시 미국과의 결승전 3-1로 앞선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LA 다저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에게 볼넷을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다카하시는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구성된 미국 선수들에 대해 "스윙을 좋은 선수들이 많다. 또 홈런 1위도 잇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던지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11.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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