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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2차 피해 우려"…MBC 다큐플렉스 설리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편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15일 현재 MBC 다큐플렉스 홈페이지에는 2회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 대한 VOD가 "제작진 요청에 따라 제공되지 않는다"고 공지돼 있다. MBC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획 의도와 다르게 설리씨의 주변 사람들에게 악플이 달리면서 제2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제작진이 우려해 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방송된 이 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 만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설리의 생애와 가족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방송에서 과거 설리와 연인관계에 있던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의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지면서 "'다큐플렉스' 제작진이 최자를설리의 죽음에 대한 또 한 명의 가해자로 보이게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다큐플렉스' 측은 "누구를 비난하려는 방송이 아니"라며 "설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통해 우리가 느꼈던 불편함의 실체를 돌아보고자 했던 방송"이었다고 답했다. 또 제작진은 "최자도 피해자이니, 악플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방송에서 설리의 친모가 등장해 "설리가 (최자와) 연애를 시작한 뒤로 가족과 멀어졌다"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설리의 오랜 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설리의 가족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A씨는 "설리가 가족과 멀어진 건 가족들 탓이지 연애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설리의 가족을 향해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신다"며 "제발 더는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글을 본 설리의 친오빠는 A씨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가 하루 만에 삭제하고 "설리의 친구들에게 사과한다"는 반성문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기사 설리 친오빠 "동생과 연락 끊은 지 오래…언행 반성" 사과문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0.09.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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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후폭풍..고 설리 친구, 오빠 등 SNS서 비방 글로 시끌

MBC '다큐플렉스'에서 고 설리 편을 방송한 뒤,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된 뒤 친오빠와 고 설리의 지인들이 이와 관련 SNS에 글을 남기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먼저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지난 12일 SNS에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MBC '다큐플렉스'에서 故 설리 모친이 나와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언급한 글로 해석된다. A 씨는 '성인이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저한테 진리가 물어보더라. 보통 엄마들은 딸을 위해, 딸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 주시는지. 진리가 조심스레 말하더라.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서 쓰신 거 같다더라'면서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냐'라며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며 편하게 지내셨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으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A 씨는 '다큐플렉스' 제작진도 '이 방송은 무얼 위해 기획된 건가. 진리의 일기장은 왜 공개를 하신 건가.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이건 정말 진리를 위한 거였나. 그 방송에서 진리의 주변인으로 인터뷰를 하신 분은 정말 진리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진리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신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도 이용하며 살고 계시더라"며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설리의 또 다른 지인 B 씨도 SNS에 '두 차례나 방송 취재에 응했던 것은, 처음은 주변 모두가 거절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설리가 아닌 최진리를,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작게라도 표현함이 맞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에서였다'라면서도 '다큐플렉스' 방송 방향은 자신의 생각과 달랐다고 전했다. B씨는 '이번 다큐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멘터리가 되었더라. '진리의 그 시간들이 어때 왔는지'는 최진리에게만 권한이 있는 말들이라 생각해서 가족분들이 진리의 친구들을, 그의 연인이었던 누구를, 하다못해 팬들을 욕해도 함구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설리 지인의 잇따른 글에 친오빠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친오빠는 SNS에 '그나마도 그 당시에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 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지 않나. 진짜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라며 '말 함부로 하지 말자'고 경고했다. 하지만 설리의 친오빠는 이 글을 삭제하고, 14일 오전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합니다'라며 '제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온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었습니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 한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동생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설리 친오빠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사과문을 올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글로 논란은 일단락됐다. 방송 이후 과거 고 설리와 공개 열애를 했던 최자를 향한 악플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 또한 방송의 거센 후폭풍이다. '다큐플렉스'에선 고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악플과 각종 비난, 루머로 힘들었던 최자를 다시 거론했고, 설리와 어머니 관계가 틀어진 계기가 최자와의 열애부터였다며 설리 어머니 인터뷰를 내보냈다. 방송에서 설리 어머니는 "13세나 많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건 갑자기 수준이 확 넘어가는 거다.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대화의 패턴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기서 중간 과정이 다 없어진다. 자기가 만난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 안하니깐 (설리는) 화가 많이 난거다. 그떄 많이 서운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했다"는 어머니 인터뷰를 담기도 했다. 충분히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의 인터뷰를 제작진은 내보냈다. 이후 최자 SNS와 각종 커뮤니티엔 테러 수준의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 . 2020.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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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오빠, 모친 비난한 동생 친구들에게 "그런 말 할 처지 아니지" 저격 후 사과

故 설리 친오빠가 모친을 비난한 동생 친구들의 행동을 지적한 뒤 이내 곧 사과했다.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지난 12일 SNS에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MBC '다큐플렉스'에서 故 설리 모친이 나와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언급한 글로 보인다. A 씨는 '성인이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저한테 진리가 물어보더라. 보통 엄마들은 딸을 위해, 딸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 주시는지. 진리가 조심스레 말하더라.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서 쓰신 거 같다더라'면서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냐"라며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며 편하게 지내셨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으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A 씨는 '다큐플렉스' 제작진도 '이 방송은 무얼 위해 기획된 건가. 진리의 일기장은 왜 공개를 하신 건가.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이건 정말 진리를 위한 거였나. 그 방송에서 진리의 주변인으로 인터뷰를 하신 분은 정말 진리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진리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신 건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도 이용하며 살고 계시더라"며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는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다. 설리의 또 다른 지인 B 씨도 SNS에 '두 차례나 방송 취재에 응했던 것은, 처음은 주변 모두가 거절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설리가 아닌 최진리를,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작게라도 표현함이 맞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에서였다'라면서도 '다큐플렉스' 방송 방향은 자신의 생각과 달랐다고 전했다. B씨는 '이번 다큐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멘터리가 되었더라. '진리의 그 시간들이 어때 왔는지'는 최진리에게만 권한이 있는 말들이라 생각해서 가족분들이 진리의 친구들을, 그의 연인이었던 누구를, 하다못해 팬들을 욕해도 함구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설리 지인의 잇따른 글에 친오빠가 SNS에 글을 남기며 지인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친오빠는 '그나마도 그 당시에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라고? 네가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 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지 않나. 진짜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라며 '말 함부로 하지 말자'고 경고했다. 하지만 설리의 친오빠는 이 글을 삭제하고, 14일 오전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합니다'라며 '제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어온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었습니다. 그리고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 한 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동생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10일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된 후 과거 공개 열애를 했던 최자를 향한 악플 테러가 이어지고 있고, 지인들과 가족이 서로 비방하고 방송 내용을 문제삼는 글을 올리고 있다. 방송 후폭풍이 거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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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친오빠, "동생 악용해 불순한 행동한 점 사과한다" 돌연 사과문 올린 이유는?

설리의 친구 A씨를 공개 저격했던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친오빠 최모 씨가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그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앞서 최모 씨는 설리의 15년지기 친구 A씨가 설리의 어머니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하자, 그를 저격하는 글을 올린 바 있으나 다시 입장을 바꾸어 사과문을 올렸다.특히 설리의 또다른 친구 C씨가 13일 밤 인스타그램에 "분명 12시까지 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여기에 최모 씨가 응답한 것으로 해석된다.설리의 친오빠 최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글에서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저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은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은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의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에서는 지난해 10월, 만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설리를 주제로, 그의 친어머니, 티파니 영 등 측근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그러나 과거 설리와 연인 관계였던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담겼고 이후 최자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설리의 친구들까지 나서서, 설리의 어머니를 공개 비판해 "이번 다큐가 과연 누구를 위한 방송이었나?"는 의문을 들게 했다.최주원 기자 2020.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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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 故설리 다룬 '다큐플렉스' 비판 "제작의도가 시청률이라면 실망"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故 설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에 아쉬움과 분노를 드러냈다. 11일 개코는 자신의 SNS에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 의도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라면서 이날 MBC가 보도자료로 뿌린 '다큐플렉스' 자체 최고 시청률 기사를 캡처해서 올렸다. MBC 측은 故설리를 다룬 '다큐플렉스'가 최고 시청률이 나왔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하지만 여론 분위기는 싸하다. 최자를 향한 악플로 문제가 옮겨 붙는 등 새로운 악플의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0일 방송된 '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한 오해들을 이야기하면서 최자를 언급했다. 설리의 모친인 김수정 씨는 설리가 최자와 교제한 이후 지산과 딸과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인터뷰했다. 2013년 열애설이 불거진 두 사람은 2014년 열애를 인정했고, 2017년 결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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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최자 언급 등 '다큐플렉스' 故 설리 편..누굴 위한 방송이었나

MBC '다큐플렉스' 故 설리 편은 과연 누굴 위한, 무엇을 위한 방송이었을까. 10일 MBC '다큐플렉스'에선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타이틀로 고 설리의 삶을 조명했다. 방송 전 MBC 측에서 보낸 방송 관련 자료에선 '25살, 짧지만 강렬했던 이슈메이커 설리.그녀가 우리 사회에 던지고 간 메시지와 감춰진 진실들을 ‘다큐플렉스’에서 최초 공개한다'라고 소개했다. 방송 이후 설리 편을 연출한 이모현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악플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 하긴 했지만 어떤 사람이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할 때 그 이유만으로 그랬을까. 설리를 알아보고 싶다. 몰랐던 부분이 있다면 재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설리 편을 다룬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 취지를 떠나 방송이 나간 후 불편함을 드러낸 시청자들이 많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고 설리와 공개 연애를 했던 최자에 대해 다룬 부분이다. 고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후 악플과 각종 비난, 루머로 힘들었던 최자를 다시 '다큐플렉스'에서 거론했고, 설리와 어머니 관계가 틀어진 계기가 최자와의 열애부터였다며 설리 어머니 인터뷰를 내보냈다. 방송에서 설리 어머니는 "13세나 많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건 갑자기 수준이 확 넘어가는 거다.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대화의 패턴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기서 중간 과정이 다 없어진다. 자기가 만난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 안하니깐 (설리는) 화가 많이 난거다. 그떄 많이 서운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 가족이 다 행복했다"는 어머니 인터뷰를 담기도 했다. 충분히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의 인터뷰를 제작진은 내보냈다. 최자는 고 설리가 생을 마감한 후 악플과 비난에 한동안 괴로운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이와 관련 악플에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이 최자와의 일을 거론하면서 또 다시 악플 테러는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의도하지 않았다"는 제작진의 말은 무책임해보인다. 방송을 내보낸 뒤 의도와 다르게 시청자가 받아들였다면 그건 제작진의 편집 방향성, 기획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이기 떄문이다. 시청자 게시판엔 이에 대한 비난 글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생각 좀 하고 방송 내보내세요. 또 다시 마녀사냥이 시작돼 또 한 사람이 곤란하게 됐다. 잘못되면 책임 지실겁니까. 당장 최자씨한테도 사과하세요' '고인이 그렇게 떠났으면 편하게 쉬게 해주는 게 도리에 맞는거지 시청률 올리겠다고 이목 좀 끌고 검색어에 한 번 올려보겠다고 고인의 가족, 전 남자친구를 이용해서 분쟁을 만들어?' '설리의 악플로 인한 죽음. 왜 그랬어야만 했냐는 것이 이 방송의 포커스인데 결국 다시 마녀사냥?' 등 최자에 대해 다룬 부분을 두고 지적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MBC 측에서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MBC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률이 상승하거나 좋은 성적이 나왔을 때 으레 나오는 시청률 관련 보도자료이지만, 설리 편이 나간 후 최자를 향한 악플 테러가 또 다시 시작되고, 방송의 편집 방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시청률이 잘 나왔다고 자체적으로 자료를 뿌리는 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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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 XX해라!" 설리 다큐 후 최자 SNS에 쏟아지는 악플...2차 가해 심각

故 설리에 대해 다룬 MBC '다큐플렉스' 방송 후 가수 최자에게 심각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2차 가해가 우려된다.10일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의 어머니가 출연해 과거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 때문에 모녀 사이가 틀어지게 됐다는 이야기가 공개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설리의 어머니는 "열세 살이나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건 갑자기 계단을 너무 많이 상승한 것"이라며 "자신이 만난 남자친구를 내가 허락을 안하니까 화가 많이 났다. '엄마가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못 받아들이지'. 그때 많이 서운해했다"며, 이후로 모녀 사이에 연락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고 고백했다.방송 후 네티즌들은 최자의 SNS에 옮아가 악플 테러를 하기 시작했다. 최자의 SNS에는 "설리에 대해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의견부터 심지어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까지 올라와 있었다. 최자의 입장은 정확히 모르는 채로,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한편 최자는 지난 해 설리의 죽음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를 추모하는 글을 올린 바 있으나 당시에도 악플에 시달렸다.최주원 기자 2020.09.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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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故설리에 관한 오해와 진실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오는 10일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된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우리 나이로 12세에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2009년 대중의 큰 관심 속에 걸그룹 f(x)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후,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설리는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그 뒤에 감춰진 진실, 편견 가득한 시선들에 맞서 끊임없이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극단적인 찬사와 비난으로 얼룩진 그의 생애가 '다큐플렉스' 에서 공개된다. ◆ 최진리, 설리가 되다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유치원 대신 연기 학원에 다닌 설리.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포기하기 직전, SBS 드라마 '서동요' 아역 주연으로 발탁된다. 이병훈 감독은 "아주 잘했다. 당당하고, 밝고. 얼굴이 공주처럼 화려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그가 SM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고, f(x)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아역 배우 최진리가 대한민국 걸그룹 아이돌 멤버 설리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공개된다. ◆ 스무 살 설리, 성인이 되다 지난 2013년, 스무 살이 된 설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애와 f(x) 탈퇴. 그리고 2016년, 응급실에 갔던 그 날의 이야기와 설리의 진심이 담긴 일기장까지. 그날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어떤 스무 살을 보내고 있던 것일까. ◆ 설리, 논란에 몸을 던지다 본인의 생각을 솔직하고 거침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던 설리. 그는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었다. 한 기자는 "설리는 걸그룹 중에서도 전무후무한 캐릭터"라며 "다들 주변의 눈치를 받고, 굉장히 정제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 주려고 노력했는데 설리는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기사와 악성 댓글에도 과연 그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 25세, 무지개 너머로 - 2019년 10월 14일, 짧은 생을 마감하고 우리 곁을 떠난 설리 무자비한 악성 댓글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알려진 그의 죽음. 하지만 그러한 선택을 하기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설리의 고통과 아픔을 가족, 친구, 동료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본다. 생전의 설리가 우리 사회에 던지고 간 메시지와 감춰진 진실들을 '다큐플렉스'에서 최초 공개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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