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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투어’ 서울vs부경, 최고 여왕마 가리자
KNN배 대상경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퀸즈투어의 두번째 대회라는 점 외에도 경마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거리라는 1600m라는 점도 있다. 또 올해 네번째 열리는 오픈경주라는 점도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인이다. 이전까지 열린 세 번의 오픈경기 모두 부산경남(부경) 경마공원 소속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번 경주에서 서울 소속 경주마들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부경 경주마들은 연승행진을 위해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있는 것은 부경에서 출전하는 마필들은 국내산과 외산마필들이 혼재되어 있는 반면, 서울은 전부 외산마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경마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도 부경의 국산마들이 서울의 외산마들에 비해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퀸즈투어 첫 관문이던 뚝섬배(GIII) 우승마인 부경의 ‘우승터치’가 꼽힌다. 여기에 맞서는 상대는 뚝섬배 2위를 차지한 부경의 ‘그랜드특급.’ 서울경마공원 소속 경주마 중에는 ‘인디언블루’와 ‘상류’가 우승을 노리고있다. [부경] 우승터치(국·5세)퀸즈투어 첫 관문이었던 뚝섬배(GIII) 대상경주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퀸즈투어 최우수마를 결정짓겠다는 심산이다. 전문가들 역시 출전마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고 있다. 이번 경주의 경주거리인 1600m는 ‘우승터치’의 주력거리이며 최근 완벽하게 전성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주행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주가 시작되면 선행-선입에 상관 없이 자신만의 플레이가 가능한 마필이며, 종반 추입력도 발군이다(통산전적 22전 8승·2위 7회·승률 36.4%·복승률 68.2%).[부경] 그랜드특급(국·4세)뚝섬배(GIII)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터치’와 마찬가지로 ‘메니피’의 혈통을 이어받은 명문가문이다. 뚝섬배 이후 경주감각 유지 차원에서 5월 초 주행심사를 거쳤다. 덕분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이번 경주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한다. 만약 경주 당일 컨디션만 뒷받침 된다면 이번 경주에서 우승권 전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력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긴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력만으로도 입상은 무난하다(통산전적은 17전 7승·2위 3회·승률 41.2%·복승률 58.8%). [서울] 인디언블루(미·3세)출전하는 경주마 중 유일한 3세마. 별정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 이점이 있다. 또 성장속도가 가파른 3세마라 뚝섬배와는 또 다른 양상의 경주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있다. 특히 인디언블루의 막판 추입력이 뛰어나 1600m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에서는 1400m의 뚝섬배보다 더 강점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 전력상 서울경마공원의 대표급 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부경의 대표인 ‘우승터치’와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통산전적은 8전 3승·2위 2회·승률 37.5%·복승률 62.5%). [서울] 상류(미·4세)작년에 이어 퀸즈투어에 재수를 하고 있는 마필이다. 고질적인 출발악벽으로 이번 경주에서도 끝번을 신청하고 있다. 따라서 단거리일수록 손해가 더 크지만 1600m로 치러지는 이번 경주에서는 상대적으로 거리손실폭이 적다. 작년 경상남도지사배 경주부터 퀸즈투어에 도전하고 있고, 순위권 이상의 성적을 보이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2012년도 그랑프리(GI)를 제외하면 작년 중순 이후 단 한번도 5위권 아래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강점. 이번 경주에서도 특유의 뚝심을 바탕으로 입상에 도전한다(통산전적 16전 4승·2위 3회·승률 25%·복승률 43.8%).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Tip/ 퀸즈투어는 우수씨암말 조기발굴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경주로 암말만 출전할 수 있다. 퀸즈투어를 구성하고 있는 뚝섬배·KNN배·경상남도도지사배에는 총 11억원의 상금이 걸려있고 3개 대회 합산 성적이 가장 좋은 경주마에게는 별도로 5억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부여된다.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다면 출전상금 경주상금 11억원에 퀸즈투어 우승 인센티브를 합쳐 총 16억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국산 3세마만 출전할 수 있는 삼관마 대회와 다른것은 5세 이하의 국산·외산·포입마까지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3.06.07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