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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부는 가격 내리라는데…라면업계, '할인'으로 버틴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회사들이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에 따른 '국민 보답 차원'이라는 게 이유다. 업계에선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라면 회사들이 단발성 '할인 카드'로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라면 최대 34% 할인16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업계 4개사는 7∼8월 두 달간 주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GS수퍼 등)에서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대표 제품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둥지냉면, 메밀소바 등 19개 제품을 10∼32% 할인한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삼양라면 등 24개 라면 제품에 대해 10∼28% 할인을 진행한다. 오뚜기는 진라면, 진비빔면, 짜슐랭, 열라면을 10∼30% 할인한다. 팔도는 여름 시즌 소비가 많은 비빔면을 필두로 비빔쫄면, 왕뚜껑 등 15개 제품으로 10∼34% 할인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한 라면 업계가 국민 보답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5억9020만 달러(약 8180억원)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상반기 기준 최초로 수출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넘어섰다.이효율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라면은 소비자 체감도가 큰 식품으로 이번 행사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압박에 단발성 할인으로 '생색'다만 라면 회사들의 가격 할인을 바라보는 일부 유통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단발성 할인 카드로 '생색내기'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전담 관리제 이른바 '라면 사무관'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가격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기획재정부 등은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단체와 함께 물가 불안품목·분야 등에 대한 '물가감시 리포트'를 매 분기 공개할 계획이다. 리포트엔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의 목록이 담길 예정이다. 또 리포트에 포함된 기업 및 품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에서 중점적으로 법 위반 혐의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소비자단체는 2010년대 초반부터 물가감시 리포트를 발행해 왔다. 다만 원재료 가격 인하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민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을 망라하겠다는 계획으로, 라면과 빵·커피 등 가공식품이 포함될 예정이다.특히 라면의 경우 원재료인 밀가룻값이 떨어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 상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가격 지수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 대비 33.1% 떨어졌다. 팜유, 대두유 등 유지류 가격지수 역시 2022년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2월 120.9로 급감한 상태이다.반면 라면 가격 하락률은 3%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농심(89.1%) 오뚜기(37.3%) 삼양식품(62.4%)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급증했다.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다. 오뚜기는 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12% 늘었고, 삼양식품은 무려 235%나 급증했다.라면 업체들 "가격 인하는 어려워"라면 회사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원재료 가운데 밀가루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며 "환율, 유가, 물류비 등 원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를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솟은 인건비와 유통비 등 다른 인상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인하만을 기준으로 기업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또 다른 방식의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재료 업체와의 공급 가격 계약이 연초에 이미 매듭돼 가격 인하는 어려운 것이 사실"며 "일부 업체의 경우 정부의 가격 인하 요구에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라면 업계의 할인 행사가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할인이 끝나면 가격이 원상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미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진행 중인 행사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7 07:00
경제일반

세븐일레븐, '세계 식량의 날' 맞아 소외계층 지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푸드뱅크 나눔 페스티벌'에 참여해 소외계층에 전달할 나눔 꾸러미를 만들었다.라면과 음료 등으로 구성된 나눔 꾸러미 600여개는 푸드뱅크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될 계정이다.세븐일레븐은 또 현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퀴즈와 인증샷 이벤트 등을 열어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세븐일레븐은 2009년부터 15년간 푸드뱅크를 통해 소외계층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았다.문대우 세븐일레븐 경영전략부문장은 "앞으로도 단발성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장기적인 호흡의 나눔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2 15:59
연예일반

BJ로 전향한 신정환, "13년 전 일, 썰어버린다" 도박-뎅기열 질문에 발끈

해외 원정 도박 논란, 뎅기열 논란으로 방송가에서 퇴출됐던 신정환이 BJ로 데뷔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신정환은 9일 인터넷 개인 방송 플랫폼인 플렉스티비에 출연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라방을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플랫폼을 찾았다. 미리 앱 다운받아 아이디 만들어놓으세요. 목요일에 봐요"라고 BJ 데뷔를 예고한 바 있다.이어 이날 그는 ''형 이 방 망하면 더 이상 갈 곳 없다…오프빨 좀 세워(?)줘'라는 제목을 걸고 생방송을 시작했다. 우선 그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편하게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무려 천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린 가운데 신정환은 모니터에 뜬 댓글을 읽었는데 온통 도박, 뎅기열, 사이트 추천 등의 단어들이 가득차자 갑자기 불쾌해했다.그는 "도박 얘기좀 그만해라. 뎅기열은 다 내렸다. 그만해라. 13년 됐다. 초등학생이 대학생된 나이다"라고 외쳤다. 또한 "뎅기열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썰어버린다"고 칼 대답했다.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힌 그는 "도박과 담배도 모두 끊었다"고 설명하며 언급 자제를 요청했다.한편 그룹 룰라 출신인 가수 신정환은 지난 2005년 압구정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이후 그는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면서 갑작스럽게 심전도 검사 사진을 올렸다. 결국 거짓말이 들통나 전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다. 감방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수감 기간 약 한 달을 남기고 모범수로 선정돼 201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지만 그는 지난 2017년 9월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또한 JTBC '아는형님'에도 출연했으나 차디찬 외면을 받았다.2021년에도 TV조선 '부캐전성시대'로도 활동했지만 별다른 주목은 받지 못했다.결국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춘 그는 개인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거나 유튜브 활동을 하며 근황을 전했다. 급기야 이번엔 BJ로 변신해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으나 여전히 뎅기열 이슈가 커서 단발성에 그칠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0 08:20
연예

"꾸준한 선행" 유지태, 코로나19 극복 1000만원 또 기부

단발성 기부가 아니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유지태가 연이은 기부로 훈훈함을 더했다. 유지태는 지난 3월 28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예방 및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조협회를 통해 재난구호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전달된 유지태의 기부금은 마스크, 손소독제 등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감염병 예방 물품과 방역 최전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뜻 깊게 사용됐다. 그로부터 2달 뒤인 5월 26일 유지태는 재난구호성금 1000만 원을 희망브리지에 추가 기탁하며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며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집단 연쇄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에 적극적 방역을 위한 또 한 번의 기탁금으로 온정을 더한 것. 연예계 대표 선행 배우로서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유지태의 기부는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기부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의 오랜 후원자이자 홍보대사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유지태는 지난해 4월 강원 지역 산불 피해로 인한 이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8 09:09
연예

이승환 팬들, 30주년 기념해 '착한' 기부 릴레이

가수 이승환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팬들의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은 데뷔일인 10월 15일에 12집 정규 앨범 'FALL TO FLY 後(폴 투 플라이 후)'를 발매했다. 이 가운데, 팬들이 이승환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부 캠페인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팬들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이승환 30주년', '50주년도 함께해' '우리도 차카게' 등 응원 문구와 함께 숫자 '30'을 품은 후원금을 보내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담당자는 공식 SNS를 통해 기부 증서를 공개하며 "2001년 시작된 '차카게살자'라는 이승환의 다짐은 소아암 어린이의 건강한 미래와 행복을 만드는 '원동력'이자, 드팩민의 '자부심'이 되었다. 가수를 꼭 닮은 팬들은 좋은 날이라며 '우리모두DF'라는 이름으로 후원금을 건넸고, 지금 이 순간에도 보내고 있다. 모아주신 사랑 소중하게, 정직하게, 정의롭게 지원하겠다. 이 세상 다시 없을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이승환은 오랜 시간 나눔 실천에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1년 자선콘서트 '차카게 살자'를 통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고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승환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비 지원 및 치료 지원, 장학금 및 자기성장 프로그램 지원 등 19년째 20억에 달하는 기부 활동을 펼쳐 모범이 되고 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외에도 다양한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남다른 신념과 행보로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팬들의 기부 문화 역시 단발성이 아닌, 가수의 선한 의지에 따라 매년 계속되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억 3천만 원, 2019년에만 3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전달하며 '그 가수에 그 팬' 다운 건강한 행보로 올바른 팬 문화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18 20:01
스포츠일반

[KLPGA 심층기획] 겉만 번지르르한 KLPGA '유소년 육성' 정책

1978년 설립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박세리·박인비·신지애·박성현 같은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을 배출해 내며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스타플레이어의 활약은 여자 골프 인기에 불을 붙였고, 미국·일본과 더불어 KLPGA는 세계 3대 투어로 성장했다.그러나 골프의 인기는 조금씩 식어 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서천범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은 358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2011년 이후 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규 골프 인구 유입이 더디고, 유소년 골프 인구는 감소하는 상황이다.이대로라면 여자 골프의 인기도 언제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골프 인구를 늘리고, 유소년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KLPGA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일간스포츠는 심층 기획 마지막으로 KLPGA의 사회공헌활동과 유소년 저변 확대 정책을 짚어 보고 방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KLPGA는 지난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CSR) 전개’를 5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발표하면서, CSR 전개를 위해 △ 사회공헌활동 정착 및 확대 △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KLPGA가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핵심 사업으로 꼽은 이유는 유소년 골프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데 따른 것이다.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는 17개 시도 중 초등학생·중학생 선수가 없어 출전자를 내지 못하는 시도가 3곳이나 됐다. 이 중 충북과 울산은 초등학교 남녀 선수를 한 명도 내보내지 못했다. 세종시는 남녀 중학생 선수가 부족해 출전 정원 3명을 채우지 못하고 2명씩만 내보냈다. KLPGA는 10년 넘게 스타플레이어 출현이 이어지면서 ‘마르지 않는 샘’으로 비유됐다. 그러나 유소년 유망주가 사라진다면 KLPGA 미래에도 암울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LPGA가 인기 고공 행진을 한 것은 박세리 이후 박인비·유소연·최나연·김효주·박성현 같은 실력 있는 선수들이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5년 정도면 유망주가 크게 줄어들어 여자 골프에도 위기가 올 수 있다. 유소년 선수를 키우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내다봤다.KLPGA가 전개하는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 사업은 △ 유소년 골프 프로그램 지원 △ 아마추어 골프 대회 개최 등 크게 두 가지다. 유소년 골프 프로그램 지원으로는 골프 환경 조성 사업 학교에 방문해 투어 선수들이 재능 기부를 펼치는 ‘KLPGA With You’가 있다. 골프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선수 지원을 위해 실내 골프연습장을 지어 주고 용품을 지원하는 ‘KLPGA To You’도 진행한다. 이 밖에 전국을 총 4개 권역(서울&경기/강원&경기/충청&전라/경상&제주)으로 나눠 진행하는 1박 2일짜리 ‘KLPGA Kidz 골프 캠프’와 엘리트 유소년 멘토링, KLPGA 정회원과 준회원·티칭 프로가 유망주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1 대 1 레슨 프로그램이 있다. 아마추어 골프 대회는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여자 골프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2010년 창설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배희경·이소영 등을 발굴했다. KLPGA의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 프로그램을 보면 대회 개최·레슨·실내 연습장 건설·용품 지원 등 기본적인 모양새는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발성 이벤트 행사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유소년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키워 내기 위해 거시적 관점에서 일찍부터 유소년 프로그램에 공들여 온 대한축구협회(KFA)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KFA는 축구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은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축구 선진국의 유소년 시스템을 한국 실정에 맞게 만든 것이다. 축구 기술 습득이 가장 빠른 골든 에이지(12~16세)를 중심으로 프리 골든 에이지(6~11세)와 포스트 골든 에이지(17~19세)까지 연령별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의 기본기를 키워 주고, 더 나아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2014년 이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간 2100명(지역 센터) 600명(광역 센터) 300명(영재 센터)의 유망주들이 '골든 에이지'를 통해 성장했다. 실제로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기본기를 갖춘 우수한 유망주들이 배출되고 있다. 현재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들 중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은 선수가 드물 정도다.21개 지역 센터, 5개 광역 센터, 1개 영재 센터로 이어지는 3단계 피라미드 구조로 선수를 관리하며, 지역 센터는 시도 축구협회가 담당한다. 광역 센터는 KFA와 시도 축구협회가 함께 운영하며, 영재 센터는 KFA가 전담한다. 참가 선수 선발은 소속팀 지도자의 추천, 전국 대회 및 주말 리그 참관, 선수 자료(DB)를 종합해 KFA 전임 지도자가 담당하기 때문에 접할 기회도 크다.일선에서 활동 중인 골프 지도자들 역시 거시적인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아울러 골프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할 때 골프 저변을 확대하려면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주는 데 해결점이 있다고 본다. 유소년을 지도하는 B프로는 “유소년 골프선수가 점점 줄어들어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KLPGA의 유소년 저변 확대의 초점은 이미 기존에 골프를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만 맞춰 있다. 골프를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인들은 KLPGA의 유소년 저변 확대 프로그램을 알 수 없고, 접할 기회도 없다”며 “정말 골프의 저변을 넓히고 싶다면, 골프를 모르는 사람들이 골프를 접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장 투어 대회를 치르는 데 급급해하면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 대회가 열리는 인근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대회장에 초대해 그들이 페어웨이를 밟고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양성은 각 경기 단체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 중 하나다. 프로 스포츠의 기반이 되는 선수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은 각 단체가 가장 우선시해야할 과제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 각 종목 협회들은 유소년 관련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스타 선수들의 연이은 등장과 여자 골프의 비약적인 성장 등으로 인해 대중적인 골프 인기는 크게 늘었다. 그러나 표에서 볼 수 있듯 골프의 경우, 아마추어 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초중고 학생 선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단순히 학령 인구 감소를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아마추어 선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곧 유망주를 발굴할 토양이 좁아진다는 뜻이 된다. 이는 곧 프로시장의 축소로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골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젊은 층의 유입 감소가 손꼽히는 만큼, 유소년을 키우고 아마추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골프계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골프 시장이 확대된 것에 비해 선수 양성 시장의 규모는 평가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선수 양성 시장의 크기를 논할 때 기준이 '레슨비'로 책정되는데, 레슨비 시장과 시설사용료 시장 간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레슨 과정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KPGA·KLPGA의 상급 투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추정하게 된다. 표에 나타나는 KPGA와 KLPGA의 선수 양성 시장 규모가 동일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하지만 이른바 '사교육', 즉 음성적인 시장 규모는 매우 크다. 아마추어 골프에서 선수 양성 시장 규모는 2016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해도 939억1300만원에 달한다. 문제는 이런 대규모의 사적 비용 대부분을 선수들과 선수들의 부모가 충당한다는 점이다. 실제로도 흔히 말하는 '골프 대디' '골프 맘'들의 희생을 통해 우수한 선수가 양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선수 부모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방식의 음성적 선수 양성이 주가 된다면 투어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협회 주도하에 체계적인 선수 지원 시스템을 만들고, '사교육' 없이 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특별취재팀 2019.05.24 06:00
연예

슈퍼비, 두 번째 단독콘서트 수익금 전액 기부

굿라이프크루 소속 래퍼 슈퍼비가 또 선행에 앞장섰다.지난해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슈퍼비는 지난 5월 서울 홍대 상상마당에서 가진 두 번째 단독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기부했다.슈퍼비는 "평소에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기부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어 너무 좋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매년 어린이날 콘서트를 통해서 슈퍼비가 지속적인 기부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선행에 이은 슈퍼비의 다음 행보는 릴레이 프로젝트. 29일 오후 6시 신예 래퍼 트웰브(twlv)와 같이 진행한 앨범을 발표했다. 새 앨범 '벼락부자애들 II'는 총 6트랙으로 이뤄져 있고 타이틀곡인 2번트랙 '얼씨구'는 각설이 타령으로 익숙한 후렴구가 매력적이고 2주 전 발표한 '벼락부자애들' 앨범과 같이 전곡을 슈퍼비와 트웰브가 공동으로 참여해 음악적인 재능을 자랑했다.여기에 메이크포플레이(make4play)·더니드(The Need)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고 제시·스윙스·스컬·자메즈·쿠기가 피처링에 참여해 힙합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6.29 21:37
경제

현대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1기 발대식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이 11년째 운영하고 있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새로운 방식으로 대학생 해외봉사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서울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1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알렸다.행사에는 정진행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플랜코리아, 한국월드비전, 더나은세상, 프렌드아시아 등 협력기관 대표와 대학생 봉사단원 500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년간 세계 21개국 111개 지역에 1만여 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여 주택 신축 및 개보수 746채, 교실 신축 및 개보수 156채, 화장실 신축 및 개보수 221채, 벽화조성 227면, 황사발원지(내몽고) 초지복원을 위한 사장작업 92km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21기부터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생 단원들의 전인적 성장과 현지 주민의 자립에 더 도움이 되도록 봉사단의 방향을 재설정했다. 먼저 대학생 봉사단 활동 지역의 경우 단발성 파견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개발도상국 내 특정지역을 선정해 최소 3년 이상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봉사단을 꾸준히 파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선정된 마을이 대학생 봉사단원과 현대차그룹의 꾸준한 지원으로 자립할 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봉사단 파견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대학생 단원들이 직접 마을을 탐방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현지 마을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대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실현 가능한 우수한 제안은 실제로 현지 마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21기 봉사단은 7월부터 8월에 걸쳐 약 2주간 인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총 3개 국가, 6개 지역에서 마을 공공시설 및 주택, 학교 건축과 마을 발전 아이디어 제안활동을 한다. 또 세계문화유산 보전활동, 교통안전/자동차공학교육, 스쿨존 안전환경 조성 및 과속방지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돕고 현지 주민 및 대학생과 문화교류 시간도 갖는다.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은 이날 발대식 환영사를 통해 “해피무브를 통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믿는다”며 “이번 기회가 21기 여러분에게도 큰 성장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6.27 16:53
스포츠일반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부천상록학교 방문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이하 KEB하나농구단)이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부천상록학교에서 지적, 지체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지난 25일, KEB하나농구단은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부천상록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부천상록학교는 2003년 개교 아래 공립지적장애(지체장애)특수교육기관으로서 부천의 명문 특수교육기관으로 꼽힌다. 현재 26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이 날 레슨은 중등부 학생들이 참여했다. 평소 농구를 접해보지 못했다는 학생들을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적, 지체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함께하는 농구’의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일일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KEB하나농구단의 치어리더인 드림팀도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신나는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레슨 시작 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체조시간도 함께했다.‘꿈을 지니고 밝은 마음을 갖자’라는 부천상록학교의 교훈과 맞게 학생들은 모두 밝은 모습을 가지고 체조를 따라했고, 농구단이 학생들 앞에 나와 인사를 하자 박수를 치며 선수단을 맞이했다.이에 이환우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재능기부로서 부천상록학교에 방문해서 좋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하는 농구’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 모두 다치지 말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 후 선수들과 학생들은 조를 이뤄 농구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특성상 장시간의 레슨이 어려워 선수들은 패스, 드리블, 슈팅을 간단하고 쉽게 놀이처럼 알려주었다. 당일 처음 농구공을 만져본 학생들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알려준 동작을 선보이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또한 슈팅 이벤트도 진행해 슛을 성공시킨 학생들에게는 구단 기념품인 모자를 증정했다. 학생들은 열정적인 모습으로 모두 도전했으며 기념품 모자를 받은 학생들은 즐거워하며 체육관을 뛰어다녔다.레슨이 진행되는 동안 농구단 선수들의 재능기부 뿐만 아니라 구단 프론트가 직접 준비한 아쿠아리움 입장권도 전달됐다. 구단 프론트는 “따뜻한 봄날, 학생들이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행복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2018-2019 시즌,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레슨 종료 후 선수들과 학생들은 단체사진을 찍은 후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학생들은 모두 행복한 미소를 띠며 체육관을 나섰다.부천상록학교의 이나리 선생님은 “평소 KEB하나농구단을 응원하러 부천체육관에 자주 간다. 그런데 코트에서 보던 선수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멋있고 행복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KEB하나농구단 팬으로서 괜히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KEB하나은행여자농구단은 단발성 행사가 아닌 매년 비시즌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서 연고지역의 농구 저변확대를 위해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8.04.27 15:57
경제

온라인 판매 준비하는 폭스바겐… 업계 '기대 반, 우려 반'

국내 수입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판매 중지에 놓였던 폭스바겐이 올 하반기 판매 재개를 앞두고 '온라인 판매' 카드를 꺼내 들어서다. 업계는 판매 중지 여파로 딜러망이 무너진 폭스바겐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도 자칫 수년째 이어져 온 수입차 판매 시스템에 교란을 주진 않을지 우려하는 눈치다.카카오와 손잡는 폭스바겐2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카카오그룹과 차량 정보 제공·시승·견적·결제까지 차량 구매 전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이를 통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신형 티구안' 등 신차 인증이 통과된 차량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달에는 독일 폭스바겐 본사 임원들이 카카오를 직접 찾아와 협업을 논의하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본사 차원에서 온라인 판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의 여파로 우수 판매 사원이 상당수 경쟁사로 이탈했다"며 "판매 재개를 앞두고 무너진 오프라인 판매망을 새로 구축하기보다는 새로운 판매 시스템으로 눈길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판매 체계 붕괴 '우려'업계는 폭스바겐이 당장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도입한다 해도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당장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 딜러사와 딜러 등 기존 오프라인 판매자들의 강력한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수입차 딜러사와 딜러들은 기본급 없이 판매 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는 개인사업자나 다름없다. 온라인 판매가 보편화되고 딜러사를 찾는 소비자가 감소할수록 딜러사와 딜러들은 실질 급여가 줄어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한 수입차 딜러는 "수입차 판매는 100% 딜러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온라인 판매는 이들의 밥그릇만 뺏는 꼴"이라며 "딜러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폭스바겐이 온라인 판매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일반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이뤄지면 딜러사 마진이 없어 가격이 싸지게 되지만, 폭스바겐의 온라인 판매는 최종 단계인 차량 인도 과정에서 영업 사원이 관여할 것"이라며 "온라인 판매 도입으로 인해 전통적인 영업 사원 판매 체계가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의 온라인 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역시 걸림돌이다.실제 재규어는 연초 소셜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다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일부 고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비판을 받았다.한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나 단발성으로 자동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분위기 환기나 이슈 몰이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국내 수입차 업계의 특성상 온라인 판매가 완벽하게 자리 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수입차 양대 산맥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 역시 "당장 온라인 판매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딜러사를 통한 판매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적 추세 '공감'반면 일부에서는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세계적 추세인 만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면 판매 효율성은 물론 인력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만큼 소비자도 구매 비용을 줄이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온라인과 방송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현대자동차도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 인도 등에서 온라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최근 중동, 러시아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수년 안에는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완전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업계에서는 신차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 중인데 가장 좋은 해결책 중 하나가 온라인 판매"라며 "그동안 이벤트성으로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긴 했지만 향후 자동차 온라인 판매 채널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자동차 시장에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17.08.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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