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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오타니 50-50 새 역사, 저문 메날두 시대, 나달 은퇴까지…2024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해외 스포츠는 각종 대기록과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초의 4만 득점 돌파와 더불어 부자(父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 달성 속 바이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신화를 썼다.레옹 마르샹(프랑스)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1996년생 로드리(맨시티)의 품에 안겼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년 만에 오타니를 제치고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속 지는 별들도 있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①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 새 역사오타니 쇼헤이(30)가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겨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타율 0.310, 130타점, 134득점의 기록으로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올해 2월 여자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 사실을 발표한 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② 맨시티 4연패, 레버쿠젠 무패 우승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2023~24 EPL에서 승점 91(28승 7무 3패)로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역대 어떤 잉글랜드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뤄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 28승 6무(승점 90)로 리그 사상 첫 무패우승을 달성해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③ 마르샹·바일스 등 파리서 빛난 별들레옹 마르샹(22)은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마르샹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400m, 접영 200m, 평영 200m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대기록을 이뤘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몬 바일스(27·미국)도 체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④ 저문 메날두 시대, 라스트 댄스 희비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다. 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1년 만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대륙별 국가대항전 라스트 댄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무득점 속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⑤ 로드리, 1990년대생 첫 발롱도르맨시티의 2024~25 EPL 우승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28)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유로 2024 MVP까지 오른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990년대생·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무산 소식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됐다.⑥ 르브론, 최초 4만 득점·부자 출전NBA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는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 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평소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온 르브론의 바람은 브로니가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지명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제임스 부자는 지난 10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지난 3월엔 NBA 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 대기록도 세웠다. ⑦ ‘흙신’ 나달, 24년 선수 생활 마침표라파엘 나달(38)이 지난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나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렸다. 나달은 “나는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치고 싶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⑧ 다저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이 MVP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우승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36년 만에 WS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해 무려 22만명이 모였다. 두 팀의 WS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580만 명으로 최근 7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⑨ 3년 연속 PGA 최고 선수 오른 셰플러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잭 니클러스 어워드)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PGA 투어 7승을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압도적인 지지 속 타이거 우즈(1999~2003·2005~200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⑩ 후안 소토, 세계 최초 1조원의 사나이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으로 MLB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소토의 계약은 지난해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2024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2.31 17:03
해외축구

‘충격과 분노’ 전세기까지 준비한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실패→시상식 보이콧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당초 수상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2024 발롱도르 수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 등 다른 유력 후보들도 모두 수상에 실패한 것을 미리 확인한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구단 전체가 시상식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후보에 올랐던 비니시우스나 벨링엄 등 선수들은 물론이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도 모두 단체로 보이콧 동참했다. 현지 매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후 3시 파리로 향하는 전세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자 결국 여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실제 시상식 전만 하더라도 가장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는 비니시우스가 꼽혔다. 2023~24시즌 동안 39경기에 출전해 무려 24골 11도움을 쌓는 등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을 이끌었다. 각종 베팅 업체들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비니시우스를 꼽았을 정도였다.그러나 시상식을 앞두고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결국 이 소식을 접했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고, 안첼로티 감독이 남자 감독상, 그리고 구단의 최고의 남자 클럽상 수상 등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레알 마드리드 구단 입장에선 충격을 넘어 분노에 가까운 결과가 됐다.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선수들은 물론 회장과 감독 등이 단체로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2024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로드리였다. 비니시우스가 2위, 벨링엄과 카르바할이 각각 3위와 4위 등 상위 4명 중 2~4위가 모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로 채워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클럽상을 받았고, 안첼로티 감독은 최고의 남자 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발롱도르 수상자는 배출하지 못하는 씁쓸한 시상식이 됐다.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과 UEFA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수상자와 순위가 결정됐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핵심 주역이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64년 만이자, 1990년대생 선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로드리가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4.10.29 08:51
연예일반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라고?..하이브와 방시혁을 위한 19가지 변명 [전형화의 직필]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지난 24일 진행된 국정감사 도중 하이브가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반박자료를 배포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날 진행된 종합 국정감사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서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및 음반 밀어내기 의혹 등 엔터 현황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특히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 한 자료라며 공개한 내부 보고서에는 타 회사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와 성적인 비하 등의 표현이 다수 포함돼 K팝 업계에 공분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국정감사 진행 도중에 “당사 모니터링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정감사 도중 피감 대상자 측이 반박 입장문을 밝힌 건 초유의 일인데다 하이브의 공식 입장대로라면 민형배 의원이 특정 세력에 의해 짜깁기한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셈이라 국회 문체위원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김태호 대표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국감위원 증인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서 어떻게든 회사에서 입장을 내서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무책임하다. 더구나 하이브가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회사 아니냐. 국회가 만만하냐”고 질책했다.파장은 상당했다. 타 회사 K팝 아티스트에 대해 원색적으로 묘사한 하이브의 이 내부 보고서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K팝 팬들은, 이 하이브 보고서 내용에 담긴 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돌들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며,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다. 하이브의 주장대로, 첫째 이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만 정리했을 뿐 하이브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역바이럴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둘째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이미 온라인에 퍼져 있는 동향이며 이걸 바탕으로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더 강화했을 가능성이다. 셋째 이 보고서가 역바이럴을 위한 데이터용으로 작성됐을 가능성이다.하이브는 국정감사 반박 공식 입장을 삭제하긴 했지만 해당 보고서가 업계 동향 파악용이라고 밝힌데다, 아직까지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지시하거나 주도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확실한 증거 없이 하이브를 역바이럴 회사라고 단정해선 아직 안될 일이다. K팝 산업을 선도하는 하이브가 설마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전황과 관련해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진 것”이라고 했던 터라, 역바이럴도 회사 방침이 아니라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가요계에서 하이브가 주장한 대로 업계 동향 자료를 다 만든다고는 했어도 각 회사들이 절대 하이브처럼 타 회사 아티스트 외모에 대한 비하성 글을 특히 요즘 같은 민감한 시대에 내부자료로 남기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상당수 가요 PR인사들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 이후 하이브 외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이나 악성 프레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다른 활동 때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이슈 대응이 쉬워졌다고 말해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연매출액을 1000분의 1로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적게 냈다가 발각됐고 이에 대해 하이브에서 최초 신고시 일부 자료에서 단위 착오로 인한 기재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산하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이 방탄소년단 입대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그 중 한 명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현직으로 하이브 계열사에서 주요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게 의아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2년 전 하이브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회로부터 관련 제출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지난 7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웅원을 위해 팀코리아 응원봉 5000여개를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무상 제공이 아니라 3000개만 협찬했고 나머지는 2만 2000원에 대한체육회가 사들였고 하이브가 이에 대해선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고 하이브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있어서 국정감사에 하니가 참고인으로 참석해 입장을 밝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팬 상품(굿즈) 환불 및 교환 등을 제한한 행위로 법을 위반한 데 대해 국정감사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이 위버스에서 구매한 굿즈에 이염 자국 하자가 있다고 밝히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확률로 일어날 법한 일이 벌어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지난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 재선임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제기됐고, 이에 대해 빌리프랩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빌리프랩의 반박 내용이 앞서 지난 6월 빌리프랩 최윤혁 부대표가 해명 영상에서 밝힌 내용과 상충돼 듣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 PR 관계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인 뉴진스의 일본 성과에 대해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한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누구봐도 응원인 메시지를 SNS에 남긴 데 대해 하이브가 급히 군대에 있는 정국에게 확인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지만 정국의 입에서 ‘방패막이’란 단어가 직접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안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약식명령으로 기소됐지만 공익근무요원이라 퇴근 후 벌어진 일이란 이유로 징계를 받지 않는 데 대해 김종철 병무청장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법에서 규정하고 있어서 그렇다”며 개탄했는데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역 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알리고 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어도어 대표이사가 바뀌고 새 경영진이 들어선 뒤 일주일이 채 안돼 그간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과 갈등을 빚고 결별을 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이브에서 방시혁 의장이 지분 100% 부동산 기업을 통해 미국 LA에서 360억원이 넘는 초호화 저택을 사들인 것을 공시 누락한 데 대해 하이브가 ‘단순 누락’으로 정정 신고를 했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가 하이브 대표이사 재직 당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감사와, 본인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했는데 하이브가 대기업으로 지정될 때까지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를 계열회사로 보고하진 않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세븐틴 베스트 앨범 디럭스 버전을 정가 20만 4900원, 17% 할인해 17만원대로 판매하겠다고 했다가 고가 논란이 일자 운영상의 오류로 가격 오류가 있었다며 8만 3400원, 17%로 할인해 6만 9500원에 조정됐다고 알렸으나 실제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선 추후 보도할 예정이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각고의 노력과 기획으로 최선의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해도 앞서서 원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아이돌이 있다면 투어스란 이름은 피하는 게 상도의고, 캣츠아이의 팬덤명 아이콘즈도 앞서 데뷔한 아이돌 아이콘과 흡사하기에 피하는 게 상도의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일련의 모든 하이브의 실수 또는 의혹에 대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종 책임자라 국정감사에서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며 질타를 당했지만, 방시혁 의장이 과즙세연과 미국에서 ‘우연히’ 만날 만큼 바쁜데 시시콜콜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다 설마 역바이럴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테다. 미래에셋증권이 하이브의 3차 전환사채가 사실상 투자 실패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하이브의 4차 전환사채에 베팅한 건, 거칠게 이야기하면 국민연금 때문이다. 대체로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회사에는 기관들이 투자하는 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즉 하이브는 국민들이 낸 연금으로 정부가 K팝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하이브는 K팝 산업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선도하며 산업을 육성할 의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게 된 것도 그런 국가의 기대가 반영이 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선정 결과에 이견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그 결과가 빨리 나올 리는 만무하기에,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이브는 으뜸기업으로 혜택은 계속 받게 된다. 애초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국민추천으로 시작된 것이라 한 만큼, 하이브에게는 K팝 산업을 잘 육성하라는 국민의 기대가 있는 셈이다.그런 하이브가 설마 절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도 안되며,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그랬다면 K팝 산업 육성은 커녕 K팝 산업을 망가뜨리려는 암적인 존재를 국가가 지원했다는 오명을 두고두고 받게 될 터다. 과거 2005년 제일기획에서 연예계 루머를 정리한 ‘연예계 X파일’이 공개되자 각 연예인 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고, 제일기획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9년이 지났는데 사회와 기업의 인식이 후퇴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터다. 사기업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질타를 받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설마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테다. 이래도 또 하지는 않을 테다. 설마 또 하지는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27 11:55
스포츠일반

문체부와 팽팽하게 맞섰던 이기흥 회장, 한발 물러났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날 선 대립을 이어왔던 강경한 자세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문체부와 건전하고 발전적인 관계를 맺어 상호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계 주요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월 16일 체육인대회에서 대통령실에 전달했던 공익감사청구서, 대정부 건의서에 대해 3월 5일 문체부로부터 문서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답변 내용은 체육회의 요구사항과 여론, 정책을 폭넓게 수렴, 검토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우리 체육인들은 체육 발전을 위한 대통령실과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를 동력으로 체육 정책 개선, 선수단 경기력 향상, 국민의 스포츠권 보장 등 체육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문체부와 대립을 이어왔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 문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설립 추진 문제에 관해 팽팽한 찬반 대립을 이어갔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해 체육회가 반발했고, 이기흥 회장도 강하게 맞섰다.이기흥 회장은 그동안 이사회 등의 공식 행사에서 문체부를 성토했다. 문체부와 과도한 간섭으로 체육회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월16일 열린 대한민국 체육인대회는 체육인 1만5000여 명이 모인 사실상의 '문체부 성토장'이었다. 체육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는 평가와 우려가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런 세간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힌 자리였다. 이기흥 회장은 다음주로 예정됐던 국회 앞 체육인 결의대회에 관해 “문체부의 답변을 받지 않았느냐”며 해당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 보이콧 건에 대해서는 “한덕수 총리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향후 이야기가 나오면 총리의 뜻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화해 메시지와 더불어 강조한 내용도 있었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육단체장 임원 연임 제한 규정으로 실질적인 단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역설하면서 체육단체장 연임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3선에 도전하기 위한 밑그림 작업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 회장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건이고, 시도체육회의 실무와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규정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차기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할 경우 스포츠공정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스포츠공정위 위원은 내 마음대로 선임할 수 없다.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문체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내가 말하는 연임 제한 규정 개정안 건의는 지역체육회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라며 '이해충돌'이란 시선은 합당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발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은경 기자 2024.03.18 16:20
국가대표

'아직 한 경기 남았다' 김은중호, 이스라엘과 최종전서 웃을까

김은중호의 시선은 3·4위전으로 향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졌다. 2개 대회 연속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은중호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4위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3·4위전에서 승리한 기억은 없다. 지난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터키와 3·4위전을 펼쳤으나, 2-3로 패배해 4위를 기록했다. 3·4위전 상대인 이스라엘은 대회 기간 '돌풍의 팀'으로 꼽힌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조별 리그 3차전,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조별 리그 일본과 경기에선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내리 2골을 넣으며 16강 안착에 성공했다. 31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52분 극장 골을 넣으며 1-0으로 이겼다. 이어 이스라엘은 '강호' 브라질과 만났는데,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이변을 썼다. 하지만 또 다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후반 16분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U-20 월드컵 첫 출전에서 4강까지 오른 기념비적인 성과를 냈다.한편 이스라엘은 대회 전 국제 이슈로 먼저 주목받았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가 내 보수 이슬람 단체가 반(反) 이스라엘 정서로 '이스라엘 보이콧'을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FIFA는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한 뒤 아르헨티나로 장소를 옮겼다. 우여곡절 끝 아르헨티나에 입성한 이스라엘 대표팀은 경기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김은중호와 이스라엘의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3.06.09 09:30
스포츠일반

2027 충청 하계U대회 파행 위기인데....대한체육회는 왜 강경대응 입장 고수할까 [IS포커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두고 지자체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서로 이견이 팽팽해 조직위 구성 마감시한(5월 31일)을 넘기도록 조직위를 만들지 못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했을 때마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냈던 대한민국 스포츠의 이름값에도 흠집이 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장, 체육회 이사, 경기단체연합회 및 현장 지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U대회 조직위 구성 관련 연석회의를 열었다. 2027 하계U대회는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유치했다. 하계U대회 조직위가 출범하려면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체육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대한체육회의 이기흥 회장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식 레터까지 보내면서 조직위원 선임을 대한체육회와 합의해서 하도록 요청했는데, 체육회의 의견이 묵살됐다”며 승인을 거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3월 조직위 창립총회를 열어 상근 부위원장에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상근 사무총장에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선임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절차 하자를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했다.충청권 4개 시도 측은 “윤강로 사무총장은 공모를 통해 뽑았다.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발했다. 지자체와 체육회의 갈등이 커지자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나섰다. 지난 5월 3일 조직위 부위원장이 사무총장을 겸직하기로 하고 조직위 구성에 합의했다.그 결과 이창섭 부위원장이 사무총장을 겸직하고 윤강로 사무총장 내정자의 선임이 백지화되자 윤강로씨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대통령실 청원을 넣는 등 반발했다. 윤씨가 강하게 반발하자 정부는 다시 원안대로 상근 부위원장, 상근 사무총장 2인 체제로 조직위를 구성하라고 방향을 틀었다.그러자 대한체육회가 조직위 승인을 거부하며 반발했다. 이기흥 회장은 5일 “윤강로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조직위 구성 문제가 체육회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U대회에 보이콧하자” “왜 체육인들을 업신여기느냐”며 강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 보면 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준비 상황에 대해 ‘몽니’를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면에는 그동안 체육행정에서 체육인들이 배제된 채 정치에 휘둘려온 것에 대한 강한 반발심이 있다. 이번에 강경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스포츠 이벤트 및 체육정책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 후 지자체장이 바뀔 때, 문체부 인사가 있을 때마다 유독 체육정책은 홀대 받으면서 우왕좌왕 크게 흔들리곤 했다. 5일 연석회의가 토론보다 성토대회에 가까웠던 이유다. 한 지방체육회 관계자는 “지자체나 정부에서 체육인들에 대해 ‘예산 안 주면 니들은 아무 것도 못하지?’라고 무시하는 태도다. 삭발이라도 해서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이 유치했던 이벤트와 달리 이번 대회는 단일 지자체가 아니라 4개 지자체가 함께 개최한다. 조직위 설립 단계에서부터 체육회의 의견이 묵살되면 향후 4개 지자체가 서로 자신들의 이익 위주로 잡음을 낼 경우 대혼란이 올 게 뻔하다. 이를테면 단순한 안건 한 가지를 결재받기 위해 4군데 지자체에 모두 결재를 받으러 다녀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체육회의 강경 대응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일 체육회, 문체부, 4개 시도가 합의한 내용(조직위 부위원장과 사무총장 겸직 결정)이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에 합의 준수를 재차 요청했다.진천=이은경 기자 2023.06.06 10:59
해외연예

조니 뎁, 칸 영화제 공식 행사 지각..취재진엔 ‘메롱’ [76th 칸]

영화 ‘잔 뒤 바리’로 칸 영화제에서 화려하게 복귀한 조니 뎁이 공식 행사에 지각해 행사가 줄줄이 지연됐다. 이 행사 후에는 취재진을 향해 혀를 내미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1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조니 뎁은 ‘잔 뒤 바리’의 공식 포토콜 및 기자회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조니 뎁은 교통체증으로 행사장 도착이 늦어지자 20분 가량 행사 일정을 미뤘으나 결국 40분 가량 지각했다.‘잔 뒤 바리’ 팀은 주연배우인 조니 뎁을 빼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뒤늦게 도착한 조니 뎁은 기자회견에 먼저 참석했다가 다시 사진을 찍었다. 사진 촬영을 마쳤던 ‘잔 뒤 바리’ 팀도 모두 다시 사진을 찍어야 했다. 조니 뎁은 전 아내인 엠버 허드와의 가정폭력 관련 법적 공방으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배척받는 수모를 겪었다. 조니 뎁은 엠버 허드의 가정폭력 주장이 허위이며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소송을 걸었고 지난해 최종 승소했다.전처와의 법적 다툼으로 워너 브라더스의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도 하차해야 했던 조니 뎁은 프랑스 왕실의 이야기를 다룬 ‘잔 뒤 바리’가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을 받으며 복귀했다. ‘잔 뒤 바리’ 상영회에서는 관객들이 7분 간 기립박수를 쳤고 조니 뎁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이날 조니 뎁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언론과 마주하는 것이 두려운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답했다. 또 ‘할리우드에서 보이콧을 당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나는 할리우드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의 보이콧을 느끼지 못했다”며 “(나는) 더 이상 할리우드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잔 뒤 바리’는 배우 겸 감독 마이웬이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로, 조니 뎁은 루이 15세 역을 맡았다. ‘잔 뒤 바리’는 지성과 매력을 사용해 사회적 사다리의 계단을 하나씩 오르는 노동자 계급 여성으로서 결국 왕 루이 15세의 총애를 받게 되는다.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궁정에 파란을 가져온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8 09:28
국가대표

[IS 이슈] 승부조작에 가려진 ‘52명’…반쪽짜리 '사면 철회' 우려

그야말로 ‘희대의 촌극’이다.대한축구협회(KFA)가 31일 오후 4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제2차 이사회가 열린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안건은 축구계를 넘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승부조작 가담자 48명 등 100명에 대한 사면 건이다. 정몽규 회장을 필두로 다시 모여 사실상 기습적으로 의결됐던 사면건을 다시 논의하는 것이다.이미 이사회를 통해 의결됐고, 기습적이지만 대대적인 공식발표까지 이뤄진 사안을 사흘 만에 다시 논의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월드컵 16강 자축, 축구계 화합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단행했던 축구인 100명에 대한 사면이 그만큼 구상과 시도 자체만으로도 촌극이었다는 의미다.국가대표 출신 등 내로라하는 축구인들은 대부분 침묵하고 있지만, 다행히 축구팬이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KFA의 비상식적인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승부조작 사태로 너무도 큰 상처를 안았던 K리그 팬들은 이미 걸개 등을 통해 KFA를 향해 비판 메시지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악마도 A매치 보이콧 등을 내걸며 사면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시간이 갈수록 KFA를 향한 비난 여론이 축구팬들뿐만 아니라 국민적인 공분으로 확대되는 모습은 KFA의 이번 결정이 얼마나 상식을 벗어났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들끓는 분노에 화들짝 놀랐을 KFA는 결국 임시 이사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전날만 하더라도 홈페이지에 사면에 대한 Q&A 콘텐츠까지 올리며 징계인들의 사면에 적극적이었으나 하루 만에 태도가 확 바뀌었다. KFA 측은 “이번 결의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하 재논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의결된 사안을 사흘 만에 재논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분위기는 우선 ‘사면 철회’ 가능성에 기우는 모습이다. 다만 사면 대상이었던 100명에 대한 사면이 전면 철회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승부조작 48명에 대한 사면은 철회하되, 승부조작에 가려졌던 52명에 대한 사면은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나머지 52명은 아마추어 등에서 징계를 받았던, 이름을 봐도 모를 만한 축구인들이라는 게 KFA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다만 100명이 누구인지,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의 설명을 100% 신뢰할 수만은 없는 만큼, 승부조작 가담자를 제외한 나머지 52명이 누군지, 무슨 이유로 어떤 징계를 받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셈이다.문제는 이번 논란 내내 KFA ‘왜’, 그것도 14년 만에 갑작스럽게 사면을 단행했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드컵 16강 자축이나 축구계 화합은 누구나 코웃음을 칠 연관성이다. 100명의 사면 대상자,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48명뿐만 아니라 그들에 가려졌던 나머지 52명 안에 기습적으로 사면을 단행해야 했던 인물이나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건 정황상 합리적인 의심이다. 임시 이사회를 통한 재논의에도 100인에 대한 사면 결정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게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여기에 승부조작 가담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52명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반쪽짜리’ 사면 역시도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KFA가 스스로 만든 사면 논란의 불을 끄는 건,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한 전면 철회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이 유일한 길이다.사면 전면 철회와 함께 ‘사면권의 발의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고유권한’이라고 명시된 KFA 공정위원회 규정도 개정이 필요하다. KFA의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는 산하단체에 관련 규정을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는 ‘사면’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 수사기관의 불기소 결정·법원의 무죄판결 확정에 한해 당사자가 직접 구제 신청을 해야 징계 감경·취소 등이 가능하다. 지극히 상식적인 규정이다.KFA는 그러나 체육회의 권고를 무시한 채 2020년 9월 개정을 끝으로 공정위원회 규정을 손보지 않고 있다. 이 사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은 다섯 차례나 더 개정됐다. 승부조작 등 이미 징계를 받은 이들에게 직접 면죄부를 주려 했던 KFA의 사면권도, 고유권한도 애초에 시대를 역행한 일인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3.31 07:48
국가대표

"승부조작, 우리는 용서한 적 없다"…들끓는 분노에 '사면 철회' 가능성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승부조작범 사면이 철회될 가능성이 생겼다.KFA는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했던 징계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해 31일 오후 4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임시 이사회는 이번 결의에 대해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신속한 재논의를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KFA가 사흘 만에 징계사면 건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물러선 데에는 축구계 전체의 거센 반발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는 29일 성명을 내고 “승부조작 범죄자 48인을 포함한 비위행위자 100인의 사면안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법으로 치를 그들의 죗값과 별개로 축구팬들에게 그들의 죄는 용서가 있을 수 없는 바, 왜 용서를 개개인이 아닌 일개 협회 수뇌부가 하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이어 “사면 안을 강행할 시 향후 A매치 보이콧 및 K리그 구단 서포터스와 연계한 리그 경기 보이콧, 항의 집회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리그 구단 서포터스도 이미 KFA의 승부조작 사면을 비판하는 안티 배너 등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K리그 팬들은 지난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 당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다. KFA의 이번 사면 결정에 또 상처를 입었다. 성남FC 서포터스 ‘블랙리스트’는 29일 FA컵 현장에 ‘승부조작, 우리는 용서한 적 없다’는 걸개를 내걸었다. 정의현 회장은 “승부조작 논란 당시에 다들 너무 많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런 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축구인으로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너무 황당한 결정”이라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만큼 서포터스 차원에서 빨리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어렵게 천을 구한 뒤 전반 끝나고 문구를 적어서 펼쳐 보였다”고 설명했다.대전 하나시티즌 서포터스 ‘대전 러버스’도 가장 먼저 성명서를 내고 KFA의 기습 사면을 비판했다. 내달 1일 열리는 FC서울과 홈경기에서도 안티 배너 등을 통해 축구팬들의 날 선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권혁민 대전 러버스 회장은 “월드컵 16강 등 K리그에 시즌 초반부터 제2의 부흥기가 오고 있다는 여론이 있었는데, 다른 단체도 아닌 KFA가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화가 많이 난다”며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페어플레이를 어긴 사람들에 대한 징계가 내려진건데, 어떤 기준으로 사면을 한 건지도 명확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하는 게 맞나 싶다”고 비판했다.이어 “대한민국 축구의 근간을 흔드는 큰 문제 상황이기 때문에 대전뿐만 아니라 다른 K리그 팀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누가 봐도 문제가 될 것으로 예측 가능한 상황을 왜 터뜨렸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정확하게 문제를 삼아서 사면도 철회해야 하고, 이를 결정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징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처럼 팬들의 분노가 들끓는 건 KFA가 일방적으로 사면하겠다고 발표한 1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명이 한국축구와 K리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범죄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축구계 복귀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다른 단체도 아닌 KFA가 직접 나서서 사면을 의결한 건 상식을 크게 벗어난 일이라는 것이다.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 ‘파랑검정’ 박정현 대표는 “기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린 이들을 복귀시킨다는 것에 대해 너무 화가 났다. 결국 자기들 밥그릇 챙겨주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KFA가 주장하는 월드컵 16강과 승부조작을 했던 사람들의 사면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서포터스 내부적으로도 문제의식을 공유한 만큼 (사면이 철회되지 않으면) 배너 등을 통해 비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KFA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됐던 48명을 포함해 축구인 100명을 사면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이사회 과정에서 "무관용 원칙이 유지돼야 한다"는 프로축구연맹 측 반대 의사가 있었으나 그대로 의결된 뒤 발표된 것으로 전해졌다.사면 발표 이후 논란이 거세게 이는 과정에서도 KFA는 홈페이지에 축구인 사면 의결과 관련된 Q&A 콘텐츠를 올리며 사실상 사면 강행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거센 비판 여론에 축구팬들의 분노가 들끓자 결국 한발 물러서 내부적으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축구계의 공분을 직접 확인하고 재논의에 들어가는 만큼 사면 철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김명석 기자 2023.03.31 06:01
스포츠일반

러시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설 자리가 좁아진 러시아가 올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길이 열렸다. 올림픽 참가 가능성까지 슬쩍 고개를 들었다. 거센 후폭풍이 잇따르고 있다. 발단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참가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조력국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올해 9월로 연기됐다. OCA는 공식 발언을 통해 “우린 국적과 상관없이 모두가 스포츠로 하나될 수 있는 힘을 믿는다”고 밝히면서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아시아의 스포츠 이벤트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표했다. 이 발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IOC는 지난 26일 세계 스포츠 지도급 인사들과 나눈 전화 회담 결과를 공개하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또는 중립 단체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IOC는 ‘다수의 견해’를 그 근거로 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여론전으로 맞서고 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29일 보도에서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NOCU)가 비상 총회를 열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올림픽 불참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OCU는 2월 3일 비상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IOC는 뚜렷한 이유 없이 올림픽에 불참하는 나라를 제재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를 이유로 보이콧할 경우 IOC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립국 소속으로라도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재하는 듯하면서도 올림픽 참가의 길을 열어주는 건 위선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최전선 격전지인 동부 바흐무트로 초청했다. 전쟁의 참상을 직접 확인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우크라이나의 체육부 장관이자 NOCU 위원장인 바딤 구차이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다.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는 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2023.01.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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