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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감독 7년만 신작 ‘3000년의 기다림’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이 2023년 새해를 여는 판타지 위시버스터 ‘3000년의 기다림’으로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3000년의 기다림’은 세상 모든 이야기에 통달한 서사학자 알리테아가 우연히 소원을 이뤄주는 정령 지니를 깨워내며 펼쳐지는 판타지 위시버스터. 특히 조지 밀러 감독이 월드 와이드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6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끈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선보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지 밀러 감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매드 맥스’ 시리즈는 물론 각본 및 제작에 참여한 ‘꼬마 돼지 베이브’,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쥔 ‘해피 피트’ 등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성공시킨 바 있다. 제69회 칸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감독이자 영향력 있는 제작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조지 밀러는 신작 ‘3000년의 기다림’을 통해 3000년이라는 긴 시간과 광활한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1990년 후반 처음으로 A.S. 바이어트의 단편 ‘The Djinn in The Nightingale's Eyes’를 접했고, 마침내 20여년이 흐른 뒤 원작을 바탕으로 한 ‘3000년의 기다림’을 탄생시켰다. 그는 원작에 대해 “인생의 모든 신비와 모순이 담긴 이야기였다. 특정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독창성을 느꼈고 천일야화처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단번에 이야기에 매료되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는 제작자 더그 밋첼, 존 실 촬영감독, 마가렛 식셀 편집감독 등을 비롯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호흡을 맞춘 다수의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한다. 여기에 할리우드 대표 배우 틸다 스윈튼과 이드리스 엘바가 각각 세상 모든 이야기에 통달한 서사학자와 3000년 전 사랑한 여인 때문에 인간들의 소원을 이뤄줘야 하는 정령 지니로 분해 완성도를 높인다. ‘3000년의 기다림’은 오는 2023년 1월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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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꿈 애플이 이뤘다… ‘코다’ OTT 첫 아카데미 작품상[종합]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들의 면면을 크게 바꿔놨다. 2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축소돼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빌리 아일리시, 비욘세 등 굵직한 팝스타들의 축하 공연과 약 3년 만에 돌아온 호스트 시스템으로 북적하게 치러졌다. 올해 시상식에서 크게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넷플릭스 등 OTT 작품의 강세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OTT는 영화를 소비하는 주요 매체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작품상 후보 10작품 가운데 무려 5 작품이 OTT 작품이라 ‘어떤 작품이 수상해도 OTT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을 정도.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으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고, 애플TV 플러스가 제작한 ‘코다’ 역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받으며 선전했다. ‘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인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가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을 거머쥔 OTT 작품이 됐다. 넷플릭스가 꿨던 오랜 꿈을 애플TV가 먼저 이룬 것이다. 당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파워 오브 도그’는 감독상 수상에 그쳤다. 이로써 ‘코다’는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웠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타미 페이의 눈'은 1970~1980년대에 남편 짐 베이커(앤드류 가필드)와 세계적인 종교 방송망과 테마파크를 세운 TV 전도사 타미 페이 베이커의 흥망성쇠와 구원을 다룬 작품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작품에서 타미 페이 베이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트로피를 받은 뒤 제시카 차스테인은 함께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경쟁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올리비아 콜맨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여러분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또 ‘타미 페이의 눈’을 연출한 마이클 쇼월터에게 “창의성, 사랑,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차스테인은 또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내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LGBTQ 커뮤니티의 많은 분이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적인 법안이 우리나라에 만연해지고 있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며 “이런 시기를 지나며 나는 타미를 생각하고 그가 어떻게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했는지를 생각한다. 그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러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 방송을 보고 외롭고 고립됐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의 정체성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윌 스미스는 3번의 도전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개봉과 함께 HBO의 OTT 서비스인 HBO맥스에서 함께 공개된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는 무대에서 “리차드 윌리엄스는 맹렬하게 가족을 보호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내 삶의 이 시점, 이 순간에 나는 너무 감동으로 벅차다. 내가 이런 시기에 이런 역을 할 수 있었던 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내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명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때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학대를 감내해야 하기도 하고 자신에 대한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또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어야 할 때도 있다”면서 “나는 일종의 통로가 되고 싶다. 사랑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테니스선수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를 언급하며 “윌리엄스 자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내가 우는 건 상을 받아서가 아니다. 모든 분에게 빛을 내리는 이 순간이 벅차기 때문”이라고 인사했다. 한국 배우나 작품은 안타깝게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들지 못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미나리’의 윤여정이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로 나서 한국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윤여정은 “엄마가 내게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며 “작년에 내가 내 이름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한마디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남우조연상 후보들을 보니 발음하기 쉽지 않더라. 용서를 구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남우조연상의 영광은 영화 ‘코다’의 트로이 코처에게 들어갔다. 청각장애인인 코처의 이름을 윤여정은 수화로 호명했다. 자리에 앉은 배우들은 농인식 박수(양 손의 손목을 좌우로 돌리는 형태)를 보냈다. 코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지금은 우리의 순간”이라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이휘태가 출연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한국의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 영화는 당초 부산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히로시마로 로케이션지를 옮겼다. 작품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마구치류스케 감독은 무대에서 한국 배우들을 비롯한 출연진의 이름을 호명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할리우드의 역작 ‘대부’는 올해로 공개 50주년을 맞았다. ‘대부’의 50주년을 기념한 쇼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팝스타 디디가 무대에 올라 ‘대부’의 5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 쇼를 소개했다. ‘대부’를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을 비롯해 전설적인 배우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가 무대에 오르자 시상식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와준 두 친구에게 감사하다. 50년 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기념하러 올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전설적인 동료들이 함께해줬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모두 호명하기에 시간이 모자라서 두 명에게만 감사하겠다. 한 명은 내가 여러 번 이미 감사 인사를 한 마리오 푸조다. 다른 한 명에게는 한 번도 감사를 표하지 못 했다. 그의 참여와 결정 덕분에 이 영화가 가능했다. 로버트 에번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007 제임스 본드’ 60주년 기념 쇼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볼거리였다. 시상식에서는 1대 제임스 본드를 비롯해 가장 최근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007 제임스 본드’의 역사를 훑어보는 헌정 영상이 상영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007’ 시리즈는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모두 25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계에서 사랑받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다음 제임스 본드는 누가 될지도 영화계의 관심사다. 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끈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OST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의 첫 라이브 무대도 펼쳐졌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의 마법의 힘을 가진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 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등 23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 작품상=코다 남우주연상=윌 스미스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데인(타미 페이의 눈)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코다)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독상=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각본상=케네스브래너(벨파스트) 각색상=시안 헤더(코다) 촬영상=그레이그플레이저(듄) 편집상=조 워커(듄) 미술상=듄 의상상=제니 비번(크루엘라) 분장상=타미 페이의 눈 음악상=한스짐머(듄) 주제가상=노 타임 투 다이(007 노 타임 투 다이) 음향상=맥 루스, 마크 맨지니, 테오 그린, 더그헴필, 론 바렛(듄) 시각효과상=듄 국제장편영화상=드라이브 마이 카 장편애니메이션상=엔칸토: 마법의 세계 단편애니메이션상=더 윈드쉴드 와이퍼 단편영화상=더 롱 굿바이 장편다큐멘터리상=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퀸 오브 바스켓볼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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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새 역사→'노매드랜드' 3관왕…팬데믹 뚫은 아카데미(종합)

돌비 극장이 아닌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새로운 분위기의 아카데미 시상식이 완성됐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시국에도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 등에서 대면 형식으로 치러졌다. 매년 2월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가량 연기됐다. 앞서 오스카 레이스 기간 치러진 대부분의 시상식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로 일컬어지는 아카데미는 최종 대면 시상식을 결정했다. 후보들은 메인 시상식 장소 외에도 런던,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상식을 즐겼다. 방역과 안전 예방에도 최선을 다했다. 오프닝 무대에서 시상자로 나선 레지나 킹은 "한 장소에 모일 수 있는 인원 수를 제한했고, 참석자들은 최소 세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가장 큰 차별점은 본식에서 특별공연을 볼 수 없었다는 것. 매년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작품의 OST로 한편의 영화같은 공연들을 완성했던 아카데미 측은 올해는 해당 무대들을 사전녹화했고, 레드카펫 행사 때 소화했다. 이로 인한 긍정적 변화는 수상자들의 소감 시간이 늘었다는 것. 정해진 시간으로 인해 소감 중 늘 음악을 틀어 소감을 멈추게 만들었던 아카데미 측은 올해는 아무리 길게 소감을 이야기 해도 끊지 않아 수상자들의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를 모두 전달받게 했다. 시상도 돋보였다. 장편 다큐멘터리상 시상은 수화로 진행해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변화와 색깔을 확연하게 보여줬고, 전년도 수상자인 봉준호 감독과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 스티븐 연은 각각 감독상과 시각효과상을 시상,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계는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과 인연을 맺었다. 한예리·윤여정 등 국내 배우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 시상식 진행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장면을 여럿 탄생시켜 'K-무비'의 힘을 보여줬다. 봉준호 감독의 한국어 시상과 브래드 피트에게 상을 받은 윤여정은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기억되는 컷으로 회자 될 전망이다. '미나리'는 최종 윤여정 1관왕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윤여정은 전 세계 시상식과 영화제, 비평가협회에서 총 42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휩쓸며 글로벌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동시 석권한 아시아 최초의 배우로 등극,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웠다. 정이삭 감독은 물론 스티븐 연, 아역배우 노엘 김이 후보이자 '미나리' 주역으로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한예리와 윤여정도 미국까지 날아가 '미나리' 팀과 재회했다. 윤여정은 모두의 축하 속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시상식이 '기생충'에 의한, '기생충'을 위한 분위기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작품상이 아닌 남녀주연상이 가장 마지막 순서로 배치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제일 마지막에 호명된 남우주연상 안소니 홉킨스는 비대면으로도 참석하지 않아 소감한 줄 없이 막을 내렸다. 올해의 작품상은 '노매드랜드'에게 돌아갔다. '노매드랜드'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메인 3관왕을 휩쓸었다. '사운드 오브 메탈'은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등 기술상 3관왕에 올랐다.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남우조연상 다니엘 칼루야와 주제가상 'Fight For You', '맹크'는 촬영상과 미술상을 가져갔다. '미나리'는 오리지널 미국 영화로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국제장편영화상은 덴마크 영화 '어나 더 라운드'에게 돌아갔다. ◇제93회 아카데 미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노매드랜드' 남우주연상=안소니 홉킨스('더 파더')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맨드('노매드랜드') 남우조연상=다니엘 칼루야('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여우조연상=윤여정('미나리') 감독상=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각본상=에머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 각색상=플로리안 젤러 외 1명('더 파더') 촬영상=에릭 메세츠미트('맹크') 편집상=미켈 E.G. 나일슨('사운드 오브 메탈') 미술상=도널드 그레이엄 버트 외 1명('맹크') 의상상=앤 로스('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분장상=세르지오 로페즈·리베라 외 2명('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음악상=니콜라스 베커 외 4명('사운드 오브 메탈') 주제가상='Fight For You'('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음향상=니콜라스 베커 외 4명('사운드 오브 메탈') 시각효과상=앤드류 잭슨 외 3명('테넷') 국제장편영화상= '어나더 라운드' 장편애니메이션상= '소울' 단편애니메이션상=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단편영화상='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 장편다큐멘터리상='마이 옥토퍼스 티처' 단편다큐멘터리상='콜레트' 진 허숄트 박애상=Motion Picture & Television Fund / 타일러 페리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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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아카데미] 에릭오 감독 '오페라', 단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불발

에릭 오 감독의 '오페라'가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아쉽게 놓쳤다. '오페라'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래니띵 해픈 버로우', '지니어스 로시',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 '예스-피플'과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놓고 경쟁했다. 수상의 기쁨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에 돌아갔다. 에릭 오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신작인 '오페라'는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으로 오스카 레이스를 펼쳤다. 슬램댄스 영화제 특별상과 SXSW 관객상, 글래스 애니메이션 영화제(GLAS Animation Festival) 경쟁 부문 수상 등 낭보를 전해왔다. 지난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영화제들에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2020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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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2월 24일 개봉 확정

전 세계가 사랑하는 라이벌 콤비 톰과 제리를 주인공으로 한 최초의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 ‘톰과 제리’가 2월 24일 개봉을 확정했다. ‘톰과 제리’는 자타공인 장난꾸러기 라이벌 콤비 톰과 제리의 뉴욕을 발칵 뒤집을 역대급 대소동을 그린다. 라이브 액션과 CG 애니메이션이 섞인 하이브리드 영화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앙숙관계의 대표적인 캐릭터임에도 환상의 짝꿍이자 커플로의 케미를 자랑하는 톰과 제리는 이번 영화에서 뉴욕 대도시의 화려한 조명 아래, 새로운 무대를 배경으로 서로 힘을 합쳐 잔망 넘치는 깜찍 케미를 펼쳐 보인다. 특히 클로이 모레츠와 마이클 페냐, 켄 정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불독 스파이크, 치명적인 매력의 암컷 고양이 투츠, 톰의 경쟁자인 길고양이 버치, 제리의 친구인 금붕어 골디 등 반가운 캐릭터와 코끼리 말콤-세실, 비둘기 피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톰과 제리’는 1940년 첫 등장 후 무려 80년이 넘는 현재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20세기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설로 불리는 작품이다. 시리즈 전체를 통해 총 7회의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상과 7번의 에미상을 수상했고, Channel 4 선정 ‘가장 위대한 만화 영화 100선’, ‘가장 위대한 만화 쇼 100선’ 중 2위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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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역사·쏟아진 기립박수"…'기생충' 오스카 4관왕 주인공(종합)

한국을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더 나아가 전 세계 영화시장의 '새 역사'가 된 '기생충'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기생충(PARSSITE·봉준호 감독)'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이 됐다. 특히 11개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조커'가 2관왕, '기생충'과 함께 유력 작품상 후보로 꼽혔던 '1917'은 3관왕에 머무르면서 '기생충'은 주요부문 싹쓸이는 물론 최다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에 의한, '기생충'을 위한 '기생충 DAY'가 완벽하게 완성됐다. '로컬 시상식'의 심장을 저격한 '기생충'의 기념비적인 성과는 비단 한국영화의 경사가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최초의 기록을 모조리 썼다. 이쯤되면 아카데미 시상식에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기생충'이라 봐도 무방하다. '기생충'은 할리우드 중심에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물론,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5월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최초의 길을 연 '기생충'은 국내 개봉 후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무후무 꿈의 기록을 완성했다. 10월 북미 개봉은 아카데미 시상식 피날레의 시발점이었다. 오스카 레이스를 달리며 영미권에서만 56개 시상식에서 125개 트로피를 휩쓴 '기생충'은 글로벌 수익 1억6311만9346달러(약 1945억 원)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그중 4개 부문을 석권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로, 배우 송강호·최우식·이선균·조여정·박소담·이정은·장혜진·박명훈 등이 열연했다. "아카데미 92년 새 역사…반세기만 획기적 사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 92년 역사를 새로 쓴 사건이나 다름없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외국어 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다양성을 외치면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 잔치' '로컬 시상식'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역대 11번째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수상까지 성공, 새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사례도 세계 영화 역사상 단 한 작품 '마티'(1955)가 유일했다. '기생충'은 반세기를 넘은 65년만에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고, 전 세계를 홀린 '기생충' 신드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시한번 확인케 했다. 이는 오랜시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상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에게 수여된 감독상 역시 전율을 불러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 스스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거장들 앞에서 살아있는 거장이 된 봉준호 감독이다.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아시아 감독으로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 '기생충'은 비 영어 영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 첫 오스카 각본상…이변없는 국제장편영화상 쾌거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첫 오스카는 각본상이었다. 각본상은 국제장편영화상 다음으로 '기생충'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부문.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로 오스카를 거머쥔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두 번째,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다. '기생충'은 가능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수상까지 이뤄냈다.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오스카 레이스 기간 내내 수상이 유력시 됐던 부문. "'기생충'이 받지 못하면 이변이다"는 반응이 쏟아졌을 정도로 작품성, 흥행성, 인지도, 화제성 면에서 모두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지체없이 '기생충'이 호명되자 장내는 쏟아지는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일원인 배우, 스태프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지목했고, 배우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기생충'의 주역"임을 알리며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다만 노미네이트만으로 깜짝 선물과 같았던 미술상과 편집상은 각각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 '포드 V 페라리'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에게 돌아갔다. '1917' 최종 3관왕…'조커' 호아킨 피닉스 남우주연상 오스카 시즌 내내 '기생충'과 양강구도를 이뤘던 '1917'은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등 기술상을 휩쓸며 3관왕으로 마무리 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무관에 그쳤고 브래드 피트의 남우조연상과 미술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생충'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키워드가 되면서 배우들에 대한 주목도도 다소 떨어졌다. 예측 가능했던 결과라는 점도 한 몫 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 르네 젤위거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고,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 로라 던이 가져갔다. 이와 함께 장편애니메이션 상은 '토이 스토리4', 주제가상은 '로켓맨' 버니 토핀·엘튼 존의 'Love me again'이 받았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한국영화 '부재의 기억'이 후보에 올랐던 단편다큐멘터리상은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에게 돌아갔다. 한편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총 24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자(작) *작품상(BEST PICTURE)= '기생충' 남우주연상(ACTOR IN A LEADING ROLE)=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ACTRESS IN A LEADING ROLE)=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조연상(ACTOR IN A SUPPORTING ROLE)=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ACTRESS IN A SUPPORTING ROLE)= 로라 던('결혼 이야기') *감독상(DIRECTING)= 봉준호('기생충') *각본상(WRITING (ORIGINAL SCREENPLAY))= 봉준호·한진원('기생충') 각색상(WRITING (ADAPTED SCREENPLAY)= 타이카 와이티티('조조래빗') 촬영상(CINEMATOGRAPHY)= 로저 디킨스('1917') 편집상(FILM EDITING)= 마이클 맥커스커·앤드류 버클랜드('포드 V 페라리') 미술상(PRODUCTION DESIGN)= 바바라 링·낸시 헤이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의상상(COSTUME DESIGN)= 재클린 듀런('작은 아씨들') 분장상(MAKEUP AND HAIRSTYLING)= 츠지 카즈히로·앤 모건('밤쉘') 음악상(MUSIC (ORIGINAL SCORE))= 힐더 구드나도티르('조커') 주제가상(MUSIC (ORIGINAL SONG))= 버니 토핀·엘튼 존 'Love me again'('로켓맨') 음향편집상(SOUND EDITING)= 도널드 실베스터('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SOUND MIXING)= 마크 타일러·스튜어트 윌슨 ('1917') 시각효과상(VISUAL EFFECTS)= 기욤 로셰론·그랙 버틀러·도미닉 투오히('1917') *국제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 '기생충' 장편애니메이션상(ANIMATED FEATURE FILM)= '토이 스토리4' 단편애니이션상(SHORT FILM (ANIMATED))=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SHORT FILM (LIVE ACTION))= '더 네이버스 윈도우' 장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다큐멘터리상(DOCUMENTARY SHORT SUBJECT)= '러닝 투 스케이드보드 인 어 워존'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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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기생충' 작품상까지 4관왕..곽신애 대표 "시의적절한 역사 쓰여져"

영화 '기생충'이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차지했다. 한국영화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록이 쓰여졌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최우수작품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까 일단 정말 기쁘다. 지금 이 순간이 굉장히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이러한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기생충'을 지원해준 기생 모든 분들 사랑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저희의 꿈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지원해줬다"며 "특히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영화를 보러 가주시는 분들이다. 저희의 모든 영화를 지원해줬다. 주저하지 않고 저희에게 의견을 바로 말해줬다. 그런 의견 덕분에 저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1989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2005년 한국계 호주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2013년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은 최고상 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아시아계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고, 이어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까지 품에 안았다. 국제영화상에 최우수작품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가장 많은 오스카를 가져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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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주디' 르네 젤위거, 여우주연상 수상 영예

영화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르네 젤 위거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해리엇' 신시아 에리보, '결혼 이야기'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 시얼샤 로넌, '밤쉘' 샤를리즈 테론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의미있는 경험을 햇던 영화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1989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2005년 한국계 호주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2013년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은 최고상 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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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봉준호 감독 "오늘밤 취할 준비가 됐다" 소감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이변 없이 국제영화상을 받았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국제영화상을 수상자 무대에 올랐다. '기생충'은 얀 코마사 감독의 '문신을 한 신부님'(폴란드), 루보미르 스테파노브 감독의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래드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프랑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을 제치고 오스카를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상의 카테고리 이름이 바뀌었다. 외국어영화상에서 국제장편영화상으로 바뀌었다. 이름이 바뀐 첫 상을 받게 돼 의미가 깊다. 변화에는 의미가 있다. 오스카의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함께 만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여기 와있다"며 배우들의 이름을 모두 호명했다. 또 "모든 예술가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면서 스태프들의 이름도 불렀다. 마지막으로 봉 감독은 "저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 바른손, CJ엔터, 네온에 감사한다"며 "오늘 밤 취할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1989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2005년 한국계 호주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2013년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은 최고상 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계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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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결혼 이야기' 로라 던, 여우조연상 "부모는 영웅..이것은 축복"

영화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로라 던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리차드 주얼' 캐시 베이츠, '조조 래빗' 스칼렛 요한슨, '작은 아씨들' 플로렌스 퓨, '밤쉘' 마고 로비를 제치고 여우조연상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로라 던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동료들, 후보자들, 넷플릭스에게 감사하다. 노아 바음백 감독님 감사하다. 우정과 아트 그리고 삶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노아 감독은 사랑에 대해서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또한 가족을 보여줬다. 우리가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부모가 자식의 영웅이라면 정말 이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제가 지금껏 받았던 생일 선물 중 최고"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1989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2005년 한국계 호주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2013년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은 최고상 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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