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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현, 극장가 출격…첫 단독 콘서트 공연 실황 영화 개봉

가수 백현의 첫 단독 아시아 투어 실황 영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가 극장가를 찾는다.CJ CGV는 1일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의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지난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총 13개 도시에서 진행된 동명의 백현 첫 솔로 콘서트를 가장 화려하게 마무리한 앵콜 콘서트의 풍성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무대들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낸 공연 실황 영화이다.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무대 위 백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순간을 포착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강렬한 조명 아래 몰입감 넘치는 표정은 영화에서 만나게 될 퍼포먼스의 압도적인 순간들을 예고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백현은 이번 공연에서 데뷔 12년만에 개최한 이번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막강한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다이아몬드’ 무대를 시작으로 ‘UN 빌리지’, ‘러브 어게인’, ‘밤비’ 등 백현의 대표곡들로 빈틈없이 짜인 세트리스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라이브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감이 높아진다.또한 2D 상영을 비롯해 SCREEN X, 4DX, ULTRA 4DX 특별 포맷 상영을 확정 지어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스크린이 3면으로 펼쳐져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 연출에 맞춰 역동적인 모션 효과를 제공해 실제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 오직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백현의 단독 인터뷰와 비하인드 영상까지 포함되어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오는 27일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1 14:50
프로야구

이 조합, 이 케미 신선하다...마황은 튼동님의 웃음 버튼

김태형(57)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소속 선수 황성빈(27)이 자아내는 케미스트리가 묘한 웃음 포인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 9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드림 올스타 외야수 황성빈은 등장만으로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을 예고했다. 유명 배달앱 라이더를 연상케 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그 배달앱의 상징적인 색(민트)으로 도색한 스쿠터에 올라타 그라운드를 누빈 것. 헬멧에는 '배달의 마황'이라고 새긴 종이 문구를 붙였다. 마황(마성의 황성빈)은 올 시즌 황성빈이 얻은 별명이다. 안타뿐 아니라 전반기 비범한 허슬플레이로 야구팬을 열광시킨 그 기운을 배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스쿠터에 오른 황성빈의 모습을 보며 1루 주루 코치로 그라운드에 나가 있었던 김태형 감독은 웃음을 터뜨렸다. 황성빈이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배달 완료'라는 문구를 새긴 피켓을 들어 보였을 때도 마찬가지. 아예 1루 관중석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황성빈이 준비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플레이어도 휘어잡는 '큰 형님' 카리스마. 단기전 승부사 기질과 더불어 김태형 감독이 명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힘이다. 선수 시절 팀 내 대표 타자였던 외국인 선수 타이론 우즈를 커튼을 치고 혼낸 일화도 유명하다. 선수 입장에선 다가가기 힘든 선배일 수밖에 없다. 그런 김태형 감독이 롯데에 부임한 뒤 유독 자주 웃는 것 같다. 상황도 여러 가지다. 1-14, 13점 차를 뒤집고 무승부(15-15)로 끝낸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웃음을 보인 장면이 중계 화면을 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성빈은 김태형 감독의 웃음 버튼(여러 번 보아도 계속 웃게 만드는 요소, 또는 그러한 요소가 들어 있는 콘텐츠)이 된 것 같다. 혼낸 뒤에도 웃는다. 지난달 27일 KIA전에서 나온 사제 사이 케미가 큰 화제를 모았다. 상황은 이랬다. 황성빈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윤동희가 가운데 외야 깊은 위치에 타구를 보냈을 때 리터치 뒤 2루 쇄도를 시도하지 않았다. 2루 주자 손성빈은 3루를 밟았지만, 황성빈은 1루에 머물렀다. 그의 주루 능력을 고려하면 의아한 상황이었다. 중계 화면을 통해 김태형 감독이 굳은 표정과 함께 손짓을 하는 장면이 잡혔다. 화가 많이 난 상태였다. 황성빈은 멋쩍은 표정으로 김 감독을 응시하다가, 이내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에게 인사를 했는지 명확하진 않지만, 마치 "잘못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 같았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더그아웃 입구에 있던 김태형 감독은 물통을 거꾸로 잡은 뒤 황성빈에게 꿀밤을 하려는 포즈를 취했다. 황성빈이 움찔하는 모습도 전파를 타 야구팬은 다시 웃었다. 하이라이트는 다음 장면. 카메라가 의자에 앉은 김태형 감독을 클로즈업했는데, 김 감독이 잠시 뒤 피식하고 웃어버린 것. 당시 장면은 6월 치고 올라선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를 대변했다. 성장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주전 라인업을 재편한 롯데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간 최고 승률(0.607)을 기록했다. 황성빈은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떨어지며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바꾼 '체인저'였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감독도 예쁠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황성빈의 좋은 기운은 올스타전까지 이어졌고, 김태형 감독은 또 한 번 선수 덕분에 웃었다. 야구팬도 생소한 튼동님의 진짜 웃음을 보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 후반기 이들의 케미가 또 등장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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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받은 스킵 동작 재연...황성빈, 올스타전 빛낸 쇼맨십 [IS 피플]

자신의 흑역사마저 웃음 도구로 승화하며 넉살을 보여줬다. 전반기 KBO리그 '히트상품'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올스타전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황성빈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베스트12 선정 결과에선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총점 4위에 올라 뽑히지 못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부상을 당한 덕분에 차점자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화끈한 퍼포먼스를 예고한 황성빈은 6일 본경기에 앞서 진행된 '썸머레이스'부터 참가했다. 사전 공모로 선정된 팬들과 한 조를 이뤄 릴레이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이 이벤트에서 결승까지 올라 롯데팬에 추억을 선사했다. 본경기에선 드림 올스타 9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뒤 3회 말 첫 타석부터 장내를 달궜다. 유명 배달앱 라이더를 연상케 하는 복장에 시그니처 색(민트)으로 도색한 스쿠터를 타고 등장한 것. 헬멧에는 '배달의 마황'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그는 올 시즌 빠른 발과 허슬 플레이로 누상을 휘저으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투수 김영규(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황성빈은 누상에서 두 다리는 지면에 붙인 채 상반신만 까딱까딱 움직이는 스킵 동작을 보여줬다. 이는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전에서 1루 주자로 나선 그가 좌투수 양현종을 흔들기 위해 시도했다가, '비(非) 매너' 논란을 자초했던 모습이다. 당시 이 동작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번졌고, 다른 팀 선수들이 따라 하며 희화화된 바 있다. 이걸 당사자가 더 요란스럽게 재연한 것. 마운드 위 김영규, 포수 박동원(LG 트윈스)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야구팬도 마찬가지였다. 황성빈은 4회 초 수비에 돌입할 때도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좌측 외야 파울 지역에 마치 주문을 기다리는 배달원처럼 대기하다가, 팀 선배 투수 박세웅이 등판하자 '신속 배달'이라는 문구가 적힌 철가방을 들고 마운드로 향했다. 두 선수가 거스름돈을 두고 실랑이 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냈다. 황성빈은 실시간으로 진행된 베스트 퍼포먼스상 팬 투표에서 9만7447표, 과반이 넘는 득표율(51%)로 수상자가 됐다. 그는 "웃기고 싶은 욕심이 컸다.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신 것 같아서 부족한 시간을 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뛸까 말까' 동작을 재연한 것에 대해서는 "앞에 주자가 없어야 했고, 상대 투수는 좌투수여야 할 수 있었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라고 웃었다. 화끈한 쇼맨십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황성빈은 행사 내내 동료애를 드러내 박수받기도 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에레디아의 유니폼을 사전 이벤트뿐 아니라 선수단 입장을 할 때도 들고 나선 것. 이름이 보이게 펼쳐 보이기도 했다. 에레디아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즌 초반 백업이었던 황성빈은 롯데가 8연패를 끊은 4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활약하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주전으로 도약했다. 전반기 출전한 65경기에서 타율 0.349·57득점·34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2위,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황성빈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개인 성적은 전혀 욕심이 없고, 프로 데뷔 뒤 한 번도 밟지 못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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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수→내야안타→왼손투수, 하늘도 '마황'을 도왔다 [2024올스타]

"하늘이 도왔다."이렇게 될 운명이었던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우여곡절 끝에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됐다. "흑역사가 돼더라도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한 그는 팬들과의 웃음을 지키며 2024 KBO 올스타전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황성빈의 올스타전 출전은 붍투명했다. 올스타전 투표에서 팬 투표 4위(83만5269표) 선수단 투표 9위(52표)로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 외야수 명단에 뽑히지는 못했지만, 외야수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황성빈이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여곡절 끝에 오른 올스타전 무대에선 펄펄 날았다. 올스타전 본 경기 전에 열린 사전 이벤트 '썸머레이스'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팬들과 함께 참여한 레이스에서 폭발적인 주력을 발휘하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사전 이벤트부터 꼭 이기고 싶었다"라면서 "오늘 우승의 주역은 함께했던 어린이였다. 열심히 해준 어린이 덕분에 롯데의 이름을 가장 높이 올려둘 수 있었다"라며 인상적인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몸풀기에 불과했다. 본 경기에선 더 화끈했다. 3회 첫 타석에 나선 황성빈은 배달원 헬맷과 조끼, 오토바이까지 준비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안타를 '배달'하는 의미의 코스프레.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타석에 들어선 황성빈은 타석에서 1루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내야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황성빈은 '배달완료'라고 써있는 쪽지를 팬들에게 선보이며 환호를 이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황성빈은 1루에서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가 된 스킵 동작을 선보이며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황성빈은 시즌 중인 KIA 타이거즈전에서 좌완 투수 양현종을 정면에 두고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을 선보여 투수를 당황하게 한 바 있다. 이후 김태형 롯데 감독의 당부로 해당 동작은 다시 하지 않았지만, 많은 선수가 경기 도중 이를 따라해 하나의 유쾌한 '밈'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황성빈은 이를 재현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상대가 좌투수여서 가능했던 퍼포먼스였다. 대체 선수에서 좌완 투수 상대 출루까지, 모든 우연이 연달아 일어나 황성빈을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황성빈도 "하늘이 도왔다"라고 말했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한 황성빈은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하고, 내가 출루를 하면서 상대가 왼손 투수가 돼야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그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내가 살 수 있게 내야안타가 된 것도 신기하다. 무조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1루수 오스틴에게 고맙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황성빈은 올스타전 전부터 퍼포먼스상만 보고 출전을 준비했다. 경기 도중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의 탕후루 퍼포먼스와 박지환(SSG 랜더스)의 댄스 등을 보면서 불안했다고도 전했다. 황성빈은 "어제까진 도슨 형 아니면 (퍼포먼스상이) 나라고 생각했다. 경기 후반에 (박)지환이가 춤 추는 것보고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안타 치고 한 번 더 추는 것보고 (불안해서) 물 마시러 갔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지환이가 받아도 괜찮았을 것 같다. 준비도 잘한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결국 퍼포먼스상은 황성빈에게 돌아갔다. 황성빈의 간절한 소원을 들은 조력자들이 있었기 때문. '안경 에이스' 박세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의 도움이 황성빈을 도왔다. 황성빈이 배달원 퍼포먼스를 할 때 옆에서 그를 도왔던 것도 김태형 감독이었고, 4회 공수교대 땐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을 위해 로진을 '신속배달' 철가방에 담아 배달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이들의 도움이 황성빈을 퍼포먼스상으로 이끌었다. 퍼포먼스상 후에도 황성빈은 뜻깊은 행동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지었다. 사전 행사인 썸머레이스에서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의 유니폼을 들고 나섰던 황성빈은 퍼포먼스상 인터뷰 때도 에레디아의 유니폼을 들고 나서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황성빈은 "나도 부상으로 빠져봐서 (그 기분을) 안다. 빨리 회복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면서 "후반기 첫 경기가 인천 SSG전이다. 워낙 영향력이 큰 선수니 우리와의 3연전 뒤에 복귀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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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부터 탕후루까지' 작정하고 준비한 올스타전, '팬들 땜시 살어야' [2024 올스타]

배달 오토바이부터 푸른 피, 탕후루, 피자배달원까지. 작정하고 준비했다. KBO리그의 '별'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로 올스타전 무대를 제대로 즐겼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일찌감치 2만2500표가 모두 매진돼 남다른 인기를 자랑했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각자가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끼를 발산하며 별들의 축제를 수놓았다. 코스프레와 다양한 소품, 댄스 배틀까지 다들 작정하고 준비했다. 포문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열었다. 1회 초 드림 올스타의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푸른 피'가 담긴 수혈팩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입단 당시부터 '대구 성골'로서 푸른 피 에이스를 예약한 그는 그의 별명 답게 푸른 피를 달고 나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타자들도 진심이었다. 나눔 올스타의 리드오프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교복과 함께 머리에 '갸판 업고 튀어'라고 써진 머리띠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이후 2루타를 치고 출루한 김도영은 '도영이는 갸팬분들 땜시 살어야'라는 플래카드를 선보이며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자신의 별명인 '혜성'으로 가득 찬 헬맷과 망토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고, 키움의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키움)은 자신의 끼를 한국팬들에게 알린 '탕후루 챌린지' 장식이 가득 담긴 코스프레를 하고 팬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나눔 올스타 4번 타자 오스틴 딘(LG 트윈스)는 피자 배달원 코스프레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어린이날 때 자신의 어렸을 적 꿈으로 '피자 배달원'을 언급했던 그는 올스타전에서 그 꿈을 이뤘다.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포수 양의지에게 피자를 건네는 여유까지 선보였다.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는 자신의 등장곡인 르세라핌의 'ANTIFRAGILE' 안무를 타석 위에서 선보였고, 평소 배우 김광규 씨와 닮았다고 소문난 박동원(LG 트윈스)은 직접 지인을 통해 배우 김광규를 섭외, 그의 노래 '열려라 참깨'의 앨범 자켓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드림 올스타 선수들의 끼도 남달랐다. 김민(KT 위즈)은 만화 '닥터 슬럼프'의 아리 코스프레를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고릴라 분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는 자신의 닮은꼴 배구선수 김희진을 코스프레하고 등장해 환호를 자아냈다. 클리닝타임 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답게 마운드 위에서 지휘를 한 뒤,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인 '탭댄스'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신인 박지환(SSG 랜더스)은 'SSG의 뉴페이스'라는 닉네임으로 팬들 앞에서 싸이의 '뉴 페이스' 안무를 추기도 했다. 이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단연 황성빈(롯데)이었다. 빠른 발로 안타를 '배달'한다는 의미로 황성빈은 배달원 코스프레와 함께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타석에 들어서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안타로 출루한 그는 '배달 완료'라는 쪽지를 팬들에게 선보이며 환호성을 자아냈고, 이후 시즌 도중 논란이 된 '스킵 동작'을 재현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은 귀여운 아들·딸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삼남매 아빠인 류지혁(삼성)은 '저출산 대책위원장'이라는 유쾌한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올스타전 분위기를 띄웠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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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역사라도 팬들 위해서라면" 웃음 배달완료한 마황 황성빈, 올스타전도 홀렸다 [2024 올스타]

"흑역사 돼더라도 팬들을 위해서라면."'마성의'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약속을 지켰다. 단단히 준비한 퍼포먼스, 자신을 둘러쌌던 논란까지 웃음으로 승화시키면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황성빈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남다른 끼를 선보였다. 2020년 롯데의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은 황성빈은 5년차인 올해 첫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올스타전 투표에서 팬 투표 4위(83만5269표) 선수단 투표 9위(52표)로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 외야수 명단에 뽑히지는 못했지만, 외야수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황성빈이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황성빈은 그야말로 작정하고 준비했다. 경기 전 만난 황성빈은 "퍼포먼스 상 하나 보고 왔다. 지나고 보면 흑역사가 될 수도 있는데 팬들을 웃겨드리고 싶은 그 목적 하나로, 웃음을 주고 싶어서 준비했다"라며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황성빈은 그라운드에서 약속을 지켰다. 3회 황성빈의 타석이 오자, 나눔 올스타의 1루 더그아웃 앞에는 배달 오토바이가 등장했다. 이어 유명 배달앱 헬맷과 조끼를 입은 황성빈이 그라운드에 등장해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안타를 '배달'하는 의미의 배달원 코스프레였다. 이후 황성빈은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타석에 들어서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이어 안타로 출루한 그는 '배달 완료'라는 쪽지를 팬들에게 선보이며 환호성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루 주루 도중엔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가 된 스킵 동작을 선보여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황성빈은 시즌 중인 KIA 타이거즈전에서 좌완 투수 양현종을 정면에 두고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을 선보여 양현종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김태형 롯데 감독의 당부로 해당 동작은 다시 하지 않았지만, 구자욱(삼성) 황재균(KT) 등이 경기 도중 이를 따라해 하나의 유쾌한 '밈'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에 황성빈은 올스타전에 이를 재현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팬들에게 "웃음을 주겠다"는 약속을 제대로 지켰다. 한편, 황성빈은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팬들과의 '썸머 레이스'에 포수 정보근과 함께 출전해 롯데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황성빈은 "사전 이벤트부터 꼭 이기고 싶었다.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투표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오늘 우승의 주역은 함께했던 어린이였다. 열심히 해준 어린이 덕분에 롯데라는 이름을 가장 높이 올려둘 수 있었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올스타전 이벤트부터 입장, 퇴장까지 올스타전을 제대로 즐긴 '마황' 황성빈이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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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성빈, 완벽한 배달라이더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황성빈이 3회말 배달라이더 차림으로 등장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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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성빈, 안타 치고 질주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황성빈이 3회말 배달라이더 차림으로 등장 내야안타를 날린뒤 질주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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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성빈, 안타 배달완료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황성빈이 3회말 배달라이더 차림으로 등장 내야안타를 날린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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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성빈, 배달완료 했어요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드림팀 황성빈이 3회말 배달라이더 차림으로 등장 내야안타를 날린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7.06. 2024.07.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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