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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생활연기 달인 성동일,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변신
배우 성동일이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에서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로 분해 남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성동일이 영화 '담보'로 스크린 컴백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성동일은 두석 캐릭터를 연기한다.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은 성동일 스스로 “가장 성동일스러운 캐릭터”라 표현한 인물인 만큼 그의 전매특허인 생활 밀착형 아버지 연기로 완성한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성동일이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모두 연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는 사실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 어떤 연령대의 두석이든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해낸 성동일에 대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할 줄 알고 맡은 캐릭터에 따라 호흡과 발성까지 다르게 할 수 있는 대단한 배우”라고 극찬한 강대규 감독은 “영화를 볼 때 두석의 섬세한 감정 변화에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극중 담보에서 보물로 잘 자란 어른 승이 역을 맡아 성동일과 부녀 케미를 선보인 하지원은 “성동일이 옆에 있기만 해도 저절로 딸이 되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해 성동일이 동료 배우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정도로 두석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한편 성동일은 어른 승이 역의 하지원, 9살 승이 역의 박소이뿐 아니라 매사 구시렁거리지만 속정 깊은 후배 종배로 분한 김희원과도 남다른 티키타카 케미를 발휘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동일은 “우리 아이들한테도 꼭 보여주고 싶다”라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담보'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8.06 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