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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내내 1위" 80만 이끈 '담보' 추석대전 최종 승자(종합)

2020년 추석 대전은 '담보'가 웃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는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달 30일부터 4일까지 5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추석 연휴 최종 흥행 승자가 됐다. 올해 추석 연휴 국내 영화는 '담보'와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의 3파전이었다. '담보'는 개봉 첫 날에는 '국제수사'에 1위 자리를 내어줬지만, 이튿날 곧바로 역주행에 성공, 이후에는 승승장구 1위를 달렸다. '담보'는 30일 9만7712명을 끌어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1일 14만6643명, 2일 17만7390명, 3일 18만3314명, 4일 14만8279명을 동원하며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 그 결과, 4일까지 누적관객수 82만1475명을 기록한 '담보'는 2위 '국제수사' 누적관객수 44만9370명과 약 두 배 차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담보'와 '국제수사'에 모두 출연한 김희원은 추석 박스오피스를 1, 2위를 싹쓸이 하며 진정한 추석의 남자가 됐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하지원/ 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흥행 명가 JK필름의 명성은 또 통했다. 공감 높이는 스토리는 물론, 성동일 김희원 콤비와 하지원, 박소이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열연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안전 예방 등으로 인해 관객 수에 제약이 걸리면서 연휴내내 1위를 한 작품이 100만 명도 채 동원하지 못한 결과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긴다. '국제수사'는 '담보'의 뒤를 이어 2위로 마무리 지었고,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입소문 호평에도 5, 6위에 머물며 8만8023명을 누적하는데 그쳤다. 그 사이 '그린랜드'와 '테넷' 등 외화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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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손예진 "20대 미모는 욕심, 과학 발달만 기다려요"

배우 손예진을 표현하는 또 다른 이름은 '신뢰'다. '열일'에 따른 '결과'까지 담보되는 배우.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물론 장르를 넘나드는 손예진은 18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늘 그 다음을 기대하고 궁금하게 만든다. 남배우에 비해 여배우의 활동 영역이 여전히 좁은 시장에서 손예진은 남배우 앞에 이름을 내세울 수 있고, 손예진이라는 이름 하나 만으로 투자와 제작이 가능한 배우로 오랜시간 그 존재감을 지켜내고 있다. 이러한 손예진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결코 '안전한 길'만 걷지 않는다는 것.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은 이러한 손예진의 반짝이는 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남배우와 투톱 호흡을 맞췄지만 멜로가 아니고, 범죄 오락 장르로 분류되지만 뛰고 싸우고 소리지르는 신보다 가만히 앉아 치는 대사가 더 많다. 세트장이 감옥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지만 손예진은 도전이라는 이름 앞에 당당했다. "'만족한다, 후회한다'를 떠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도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보람된다"고 밝힌 손예진의 진심은 점점 더 깊이감이 더해지는 손예진의 미모만큼 아름답다. 올해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협상'까지 세 작품을 선보이게 된데 대해서도 손예진은 "'쟤 또 나와? 지겹다' 할까봐 두려웠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물론 손예진을 맞이하는 관객의 반응은 언제나 웰컴, 두 팔 벌려 환영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올해만 세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지겹다. 쟤 또 나와? 저건 언제 찍었대?'라는 말을 들을까봐 무섭더라.(웃음) 그런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다만 세 작품이 다 너무 다른 분위기라 속으로만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조금이라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건 분명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결과를 먼저 생각했다면 아마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 싶다." - 도전과 변신 앞에서는 겁이 없나."좀 그런 편인 것 같다. 내 자체가 뭐든 다른 것, 새로운 것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안에서도 분명 더 어울리고 덜 어울리는 것이 있을텐데 모르겠다. 그냥 '해 보자' 하는 마음이 크다. 대신 그 순간 만큼은 절대 어색해 보이지 않으려 노력한다. 겁을 내면 다양한 선택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다. 장·단점이 있지 않나 싶다." - '협상'도 마찬가지였나."개봉 전에 갑자기 겁이 나더라. 촬영을 끝내놓고, 잊고 다른 작품을 하면서 살았는데 시간을 거슬러 다시 돌아온 것 아닌다. '어머, 나 경찰이 너무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 싶었다. 근데 그 생각을 시나리오를 보면서 했다면 선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모습,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은 배우로서 늘 재미있고 즐겁다." - 1번 캐스팅에 투자까지 되는 배우로 책임감이 점점 커질 것 같다."계속 쭉 쌓여온 것 같다. 우린 항상 경쟁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기자 분들도 '여름시장 누가 이길 것인가, 추석대전 누가 이길 것이냐' 하지 않나.(웃음) 그런 분위기에서 탈피하지 못한다. 어느 순간 그런 생각도 들더라. 어차피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다. 만나는 사람을 계속 만나게 되지 않나." -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공 같다."시각이 넓어지긴 한다. 그들이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안다. 독립영화라 할지라도 똑같다. 근데 모든 평가는 결과로 받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됐다, 되지 않았다'에 매 순간 자극받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더 하고 있다. 언제까지 그렇게 싸울 힘도 없고.(웃음)" - '언제나 예쁜'이라는 수식어도 손예진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하하.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예전과 다르다는건 스스로 느낀다. 여배우들끼리 만나도 '주름 너무 심하지 않아?'라는 이야기를 서스름없이 한다. 꾸준히 운동하고, 관리하고, 피부과 다니는건 너무 당연한 수순이다. '이건 절대 하면 안돼'라는 정보도 공유한다.(웃음) 때로는 성형의 힘·시술의 힘을 빌리기도 하겠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더 이상 20대 얼굴을 가질 순 없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욕심이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려 한다. 과학이 더 더욱 발달하기만 바라고 있다. 하하." - 드라마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안판석 감독님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 사라졌다. 너무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하기 전까지도 '이거 어떡하지? 어떻게 들어가지?' 싶었는데 많이 해소됐고, 치유가 됐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환경이 주어진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8.09.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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