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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정위, 제29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 개최…여정성 서울대 교수 황조근정훈장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29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소비자의 날은 소비자 권익 증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이다.이날 행사에는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남인숙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성숙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 김천주 소비자재단 이사장 등 소비자 단체 대표 및 소비자 권익 증진 유공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또 한 위원장은 "이런 소비자들의 역할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정위는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 상담·교육, 소비자 분야 연구 및 정책 제안, 소비자 권리 구제 등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유공자들에게 총 56점의 포상이 수여됐다.황조근정훈장은 여정성 서울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여 교수는 30년 이상 소비자학을 연구한 학자로, 학계뿐 아니라 민간 소비자 단체 활동과 정부의 소비자 정책 추진을 지원했다.국민포장은 약 37년간 소비자 단체에서 소비자 권익 증진 활동을 펼쳐온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소비자운동위원장이 수상했다. 원영희 위원장은 노인, 청소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해왔다.이 외에도 이상호 한국소비자원 국장 등 5명에게는 대통령 표창, 사단법인 소비자교육중앙회 경기도지부의 유기순 부회장 등 10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사단법인 한국부인회 경상남도지부의 곽윤주 지부장 등 39명에게는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이 수여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3 16:08
연예일반

부산영화제, 前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에 “직장 내 성희롱 해당” 결과 발표..허문영 “의도적 아냐”

부산국제영화제가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이란 조사 결과를 받았다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이 같은 부산영화제 입장문에 대해 “의도적이란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1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지난해 5월 31일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 발생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 후 6월 5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통하여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알렸다.이어 영화제는 본 사건을 피신고인(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재직 중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규정하고 객관적, 전문적 조사를 위하여 외부전문기관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문화예술계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상담소’)」에 위탁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상담소는 사건 조사 및 처리 절차에 따라 조사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 및 심의를진행했다. 하지만 상담소는 조사위원회를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노무법인 소속 노무사를 포함하여 구성했지만 피신고인이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기관 변경을 요청하며 수차례의 조사 권고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로 진행했다고 전했다.상담소는 신고인은 피신고인의 계속된 조사거부 의견에 따라 조사기관 변경과 그에 따른 재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그 또한 피신고인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상담소는 조사위원회가 신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점과 참고인들의 구체적 진술이 상호일치 되는 정황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해 12월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사건 이후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비롯하여 성 평등 캠페인, 심화교육 등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첫째 정관을 개정하여 성희롱 예방 사각지대가 없도록 임원의 책무와 자격 조건을 강화하였으며,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신고 상담 절차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알렸다. 둘째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조치와 2차 피해 발생 방지, 피해자 지원을 포함한 규정을 보완하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셋째 성 평등한 조직 문화와 책임감 있는 사건 처리를 위하여 관련 전담 기구를 지정하고 고충상담원의 경우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것이며, 넷째 임원, 직급별 등으로 나누어 실질적인 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성 평등하고 안전해야 할 직장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또한 피해자 보호와 초기 조사 절차 과정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직원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명의로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표 내지 게시할 경우 아래 사항을 요청, 그의 입장문도 이날 같이 전해졌다. 허 전 집행위원장 측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본 신고 건 조사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의뢰하였으나 피신고인(허문영)은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시관 변경을 요청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본 신고 건 조사 및 심의 결과는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만을 토대로 도출된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또한 허 전 집행위원장은 심의 결과에 대해 “만일 저의 어떤 말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사례가 있었다면 온전히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판단, 특히 저의 내면적 의지에 대해 단언하는 의도적이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저에 관한 논란이 영화제에 끼칠 피해를 우려해 집행위원장직에서 최종적으로 물러난 이후 그간 저의 삶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럴 생각입니다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19 11:04
IT

당일 환불하느니 빈 방으로 두겠다는 숙박 앱

직장인 A(39) 씨는 지난 2일 숙박 앱 여기어때에서 경기도 수원의 한 모텔을 예약했다. 그런데 입실(오후 6시) 서너 시간 전 갑자기 일정이 바뀌어 취소를 요청했는데, 모텔 사장과 여기어때 상담원 모두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높은 수준의 환불 수수료를 감수하고 조금이라도 돌려받고 싶었지만 결국 이용도 못하는 빈 방만 남게 됐다.6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와 야놀자 등 숙박 앱에 등록된 숙소들의 환불 규정은 제각각이다.경남 거제의 한 펜션은 2일 전부터 당일까지 환불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 10일 전에 취소하면 100% 환불하고, 3일 전부터 9일 전까지 30~90%를 돌려준다.이에 반해 충남 태안의 펜션은 7일 전에 연락하면 100% 환불해 준다. 다만 마찬가지로 당일 취소는 할 수 없다.A 씨가 환불을 문의했을 때 모텔 사장은 "앱 운영사가 환불 수수료 등을 정하기 때문에 그쪽에 물어보면 된다"고 했다. 이는 직접 상담과 공실 발생 부담을 플랫폼에 떠넘긴 것이다.여기어때와 야놀자는 숙박업소와 이용자를 연결만 할 뿐 자체적으로 정책을 수립해 환불을 주도할 수 없다. 이용자가 앱 고객센터에 연락해도 결국 상담원이 다시 업소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환불에 응할지 물어본다.업계 관계자는 "당일 취소가 거의 어려운 이유는 해당 일자에 손님이 들어오지 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며 "그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환불이 안 되는 정책으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환불 관련 권한과 책임은 온전히 제휴 숙박업소에 있다는 설명이다. 날짜를 착각하거나 결제수단을 잘못 선택했을 때처럼 실수로 예약한 고객이 하소연하면 플랫폼이 비용을 들여 환불을 돕는 사례도 간혹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공급자가 수익을 지키는 환경은 마련됐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적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있으나 마나다.공정위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보면 성수기 주말에도 사용 예정일 1일 전 또는 당일 취소가 들어오면 숙박시설은 총 요금의 90%를 공제한 뒤 환급하는 것으로 명시했다.당일 취소 기준 성수기 주중과 비수기 주중, 비수기 주말은 지불한 금액에서 각각 80%, 20%, 30%를 뺀 뒤 돌려주도록 안내했다. 적어도 만원짜리 한 장은 챙길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기준은 권고 사항일 뿐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불균형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환불 관련 이슈에 집중된다.공정위 산하 한국소비자원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통계를 보면 올해 11월 온라인 숙박시설 거래 과정에서 접수된 민원 중 계약 해제 및 해지·위약금이 41.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약 철회(18.3%)와 계약 불이행(13.0%) 등이 뒤를 이었다.이 틈새를 공략한 플랫폼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아직 가려운 곳을 완벽하게 긁어주지는 못하고 있다.'캔슬마켓'은 판매자의 명의를 구매 희망자로 안전하게 변경하는 방식으로 환불이 힘든 숙박권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주말처럼 수요가 몰리는 날에는 평균 10분이 걸리는 판매 등록 전 검수가 1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거나 상담원과 연결이 되지 않는 등 난처한 경우가 있다.그렇다고 당근마켓과 같은 C2C(개인 간 거래)를 이용하기에는 예약에 쓰인 개인정보가 악용될 우려가 있다.이처럼 시일이 도래한 숙박시설의 환불을 두고 소비자 친화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플랫폼이 환경 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공정위라도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며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유명무실하게 놔두지 말고 실효성을 갖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7 07: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e스포츠종주국서 3번째 롤드컵, 그 특별함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0일 막이 올랐다. 올해로 13회째인 ‘2023 롤드컵’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한 달 간 진행된다. 특히 e스포츠종주국인 한국에서 5년 만에 열리는 3번째 롤드컵으로, 볼거리에 즐길 거리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롤드컵 대중 속으로 10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2023 롤드컵은 이날 개막해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예선 성격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16강을 진행한 후 부산으로 내려가 8·4강을 치르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결승전을 벌인다.눈에 띄는 점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오프라인 대회라는 것이다. 기존 대회는 경기장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경기장 외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광장이 롤드컵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로부터 e스포츠 대회로는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곳에는 팬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내달 18일 저녁에는 전야 콘서트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결승전 당일인 11월 19일에는 뷰잉 파티가 열린다. 이달 20일에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드론쇼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간 롤드컵 개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가팀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내달 30일까지 서울 중구의 한국관광공사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행사가 열린다. e스포츠 체험 부스와 팀·팬들이 만나는 장소인 팀 앤드 팬 존이 마련된다. 롤드컵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고, 경기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같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는 경기장에서만 진행되던 이전 롤드컵과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광화문 광장과 같은 열린 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자연스럽게 응원전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해 평소 e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의 참여도 기대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경기장 주변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동인구가 지나는 곳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자체가 e스포츠 위상의 발전, 그리고 대중적인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통해 e스포츠를 잘 몰랐던 분들께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를 즐기고 좋아하는지 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방 치욕 더는 없다 이번 롤드컵은 우승컵(소환사의 컵) 경쟁도 흥미롭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리그인 LCK 팀들이 5년 전인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중국 리그 LPL 팀에 우승을 내준 치욕을 설욕할지 관심사다.당시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가 LCK 대표로 출전했는데, 젠지가 16강에서 1승5패를 당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KT와 아프리카는 8강에 진출했지만 KT가 LPL 팀인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2-3으로 패했고, 아프리카는 북미 LCS 팀인 클라우드나인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LCK 모든 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이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LCK 4개 팀(젠지·T1·KT·디플러스 기아)은 5년 전 안방에서 구긴 자존심을 이번에는 반드시 세우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역대 롤드컵 우승이 7번으로 가장 많고, 작년 대회에서도 LCK의 DRX가 왕좌에 올라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팀들의 기세도 좋다. 젠지는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LCK 최강팀이다. 2022년 서머에서 LCK 첫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2023년 스프링과 서머 모두 최종 왕좌에 오르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최상으로 평가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T1은 국제 대회에서 더욱 강해지는 글로벌 전통 강호다. 2017년 이후 롤드컵 우승을 못하고 있지만 국제 대회 최악의 성적이 4강일 정도로 저력을 갖고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활약이 주목된다. KT는 올해 서머 정규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롤드컵 8강에서 탈락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무대에서 특유의 속도감을 되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디플러스는 LCK 역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5연속 진출을 달성한 팀이다. 2019년 ‘담원 게이밍’이라는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에 섰으며 2020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준우승, 2022년 4강에 올랐던 디플러스는 올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e스포츠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직후 열리는 만큼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경기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CK 팀들은 오는 19일부터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16강)부터 경기에 나선다. LCK 팀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LPL 팀들을 반드시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경계 대상 1호는 징동 게이밍이다. 작년에 미국에서 열린 ‘2022 롤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징동 게이밍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LPL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했고, 각 지역의 스프링 상위 팀들이 모이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징동 게이밍이 이번 정상에 오르면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를 싹쓸이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징동 게이밍의 유니폼을 입고 롤드컵에 나서는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과 박재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기세가 한껏 올라 있다. 또 다른 e스포츠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LCS)의 C9과 유럽(EMEA) G2 e스포츠 정도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으나 한국과 중국이 워낙 강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롤드컵 역사 바꿀 신기록 예고 이번 대회에서는 롤드컵의 새 역사를 쓸 기록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이상혁의 행보 하나 하나가 역사다. 이상혁은 이번까지 8회로 롤드컵에 가장 많이 출전한 4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3년 처음 출전하자마자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또 115경기(세트 기준)를 치러 83승32패를 기록했으며 400킬 고지도 올랐다. 경기 수, 최다 승, 최다 킬 등 누적 데이터 부문에서 대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린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기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혁과 함께 최다(8회) 출전하는 디플러스의 ‘데프트’ 김혁규는 통산 100전 이상 달성하는 경우 붙은 ‘센츄리 클럽’ 가입 1순위다. 현재까지 이상혁이 유일하다. 김혁규는 작년 롤드컵까지 96경기를 소화했고, 이번 롤드컵의 스위스 스테이지 도중에 센츄리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된다. 박재혁도 센츄리 클럽 후보다. 2016년과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 연속 진출했고,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박재혁은 지금까지 80경기를 치렀다. 징동 게이밍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 진출할 경우 박재혁도 이상혁, 김혁규와 함께 롤드컵 100전 이상 소화한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07:01
프로야구

운동 유도·상담 채널 개설까지...스포츠토토,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선도

해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스포츠도박 시장에 맞서 체육진흥투표권사업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이하 스포츠토토)가 각종 정책을 시행, 건강한 스포츠레저 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유관 기관과 연계해 도박 중독 예방·치유·재활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합법 스포츠토토의 건전한 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각적 '도박 중독' 예방 활동스포츠토토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개 시에서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해 매년 20회 이상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에서 시행했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박 문제 진단 목적의 자가점검(CPGI)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전문가 상담 지원이나 중독 예방 콘텐츠를 증정했다. 2022년부터는 과몰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토토 프래시(TOTO REFRESH)'도 시행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사전에 제공된 홈 트레이닝 도구를 활용해 전문 트레이너가 이끄는 운동 영상을 시청하며 따라 할 수 있다. 판매점에서는 직접 코칭을 받을 수도 있다. 온라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가 구매 제한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셀프진단평가' '셀프구매계획' '셀프휴식계획'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이용자 스스로 게임 성향을 진단·평가하고 계획성 있는 구매와 휴식을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09년부터 14년 동안 운영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월까지 셀프진단평가는 40만 4093명, 셀프구매계획은 19만 4765명, 셀프휴식계획은 4855명이 참여했다. 올바른 토토 구매에 대한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이용자 대상으로 동영상 교육도 시행했다. 불법 스포츠도박 이용 관련 처벌 법규을 소개했고, 건전한 구매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까지 총 18만 404명이 참여했다. 전문 상담 채널 개설 예정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연계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신고 포상금제'를 운영중이다. 경찰청 등 단속 관련 기관에 수사 지원도 요청했다. 더불어 프로스포츠협회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종목별 주최 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처벌 관련 규정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스포츠토토는 투표권 구매 과몰입에 빠진 이용자를 위해 상담 채널을 개설할 예정이다. 전문 상담원을 두고, 전용 유선 채널도 설치한다. 10월 중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해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밍 공모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더불어 국민체육진흥공단·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연계해 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한다. 도박 중독 예방 관련 사회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캠페인도 제휴한다. 스포츠토토는 정부 차원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관련 사이트 '신속 차단제' 또는 합동 단속 정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7 09:00
자동차

기아, 전세계 서비스 상담원 경진대회 개최

기아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기아 오산 정비 교육센터에서 ‘2023 전세계 서비스 상담원 경진대회’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기아 전세계 서비스 상담원 경진대회는 최우수 서비스 상담원 발굴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2011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회다. 코로나 이후 재개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기아 최우수 서비스 상담원들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42개 국가에서 진행된 예선대회에서 입상한 45명의 서비스 상담원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한국에서 진행된 본선 대회는 서비스 상담원의 역할 강화를 위한 고객 응대 프로세스 지식을 평가하는 필기시험과 고객 응대 사례에 대한 개선점을 찾아내고 현장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으로 진행되었다.기아는 본선대회 평가 결과 금상(1명), 은상(2명), 동상(3명), 우수상(2명) 등 총 8명의 서비스 상담원 입상자를 선정하고 상금과 트로피를 전달했다.이번 대회에서 최고득점으로 금상을 수상한 칠레의 예니 포블레테 부스타만테 씨는 “세계 우수한 서비스 상담원이 한자리에 모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기아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를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대회 참가자들은 본선 대회 참가 외에도 인천플래그십스토어, 복합 브랜드 체험공간 기아360(Kia 360), 오토랜드 화성 등 서비스, 브랜드, 생산 등을 체험했다.기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경진대회로 단순히 서비스 상담원 간의 실력을 겨루는 것이 아닌 상담원 모두에게 기아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기아의 역량 있는 우수 서비스 상담원들이 현업에 돌아가서도 고객 최접점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3 09:12
e스포츠(게임)

팀 페이커·팀 데프트 자존심 걸고 일전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는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 개막 특별전'이 10일 LCK(한국)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이틀 동안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LCK는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T1)과 '데프트' 김혁규(담원 기아)가 각 팀의 주장을 맡아 팀을 꾸렸다.지난해 12월 16일 LCK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팀 구성 결과 이상혁이 이끄는 '팀 페이커'는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한화생명e스포츠)을 시작으로, 서포터 '베릴' 조건희(DRX), 탑 라이너 '두두' 이동주(광동 프릭스), 정글러 '윌러' 김정현(리브 샌드박스)으로 조합을 꾸렸다.김혁규가 리더로 나선 ‘팀 데프트’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젠지), 정글러 '커즈' 문우찬(KT 롤스터),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브리온), 서포터 '피터' 정윤수(농심 레드포스)로 구성됐다. 팀 페이커와 팀 데프트의 대결 직전인 오후 6시부터는 2023시즌 개막을 맞아 준비된 특별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팀 페이커와 팀 데프트가 대결하는 시즌 개막 특별전은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시즌 개막 특별전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특전이 주어진다. 승리팀 선수 소속 5개 팀에게 인게임 감정표현 제작 기회가 주어지며 판매 수익 역시 배분된다. 이 감정표현은 2023년 1분기에 제작한 뒤 판매될 예정이다.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되는 시즌 개막 특별전의 티켓 예매는 8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티켓은 인당 3만원이며, 일인당 2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이번 시즌 개막 특별전은 전국 31개 CGV 극장에서도 볼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04 19:01
e스포츠(게임)

‘발로란트 e스포츠’ 근간 챌린저스 코리아 오픈 예선 참가팀 모집

라이엇게임즈는 내년에 확대되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하부 리그 챌린저스 코리아에 참가할 팀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온라인 대전으로 진행되는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의 오픈 예선에 참가할 팀을 내달 8일까지 모집한다.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은 내년 1월 26일 개막한다. 총상금 7500만원 규모의 대회로, 담원 기아, 농심 레드포스, 대전하나CNJ, 마루 게이밍, WGS, 스피어 게이밍 등 6개의 초청팀이 확정됐으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오픈 예선을 진행한다. 오픈 예선과 정규 리그는 온라인으로, 플레이오프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발로란트는 2023년부터 확대 개편된다. 이전에 없었던 3개의 국제 리그(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가 만들어지면서 국가(지역)별로 진행되던 리그가 권역별 리그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챌린저스는 국제 리그로 승격할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프로 리그로 개편된다. 한국(챌린저스 코리아)을 포함한 전 세계 21개의 지역 리그로 확장된다. 각각의 챌린저스 리그는 오픈 예선을 통해 모든 발로란트 플레이어가 선수로서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라는 성격을 갖는다. 21개 지역의 챌린저스 리그는 2023년 두 번의 스테이지를 개최하며, 스테이지2가 종료되면 EMEA와 아메리카스, 퍼시픽으로 구성된 3개의 챌린저스 어센션 대회로 이어진다. 각 지역 챌린저스의 스테이지2 우승팀은 자신이 포함된 권역의 어센션에 진출하며 한국이 속한 퍼시픽 어센션에는 퍼시픽의 10개의 지역 챌린저스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10개 팀이 참가한다. 권역별 어센션 우승팀은 이듬해부터 2년 동안 해당하는 권역의 국제 리그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이 팀들은 2년이 지나면 다시 지역 챌린저스로 돌아가 지역 리그와 어센션을 거친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시스템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챌린저스의 한국 지역 대회”라고 말했다. 2023 WCG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는 라이엇게임즈와 빅픽처인터렉티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빅픽처인터렉티브가 주관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2.28 17:27
e스포츠(게임)

페이커 4회 우승이냐, DRX의 파란이냐

T1과 DRX가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T1과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4회 우승의 신화를 쓸지, DRX가 첫 우승이라는 파란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4강전에서 DRX가 예상을 뒤엎고 젠지를 3-1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에 중국의 유일한 4강 진출팀인 징동 게이밍을 제압하고 먼저 결승 티켓을 거머쥔 T1과 DRX가 오는 11월 6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리그(LCK) 팀끼리 벌이는 내전은 2017년 삼성 갤럭시(우승)와 SKT T1과의 경기 이후 5년 만이다. 누가 이기든 한국은 2020년(담원)에 이어 다시 롤드컵 최정상에 서게 된다. 또 2011년 초대 대회부터 올해까지 총 12회 중 7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국가가 된다. 다음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T1과 이상혁이 4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느냐다. T1은 2013년 처음 롤드컵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연달아 우승하며 롤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7년에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삼성 갤럭시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5년 간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올해 최강의 전력으로 우승까지 노리게 됐다. T1이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통산 4번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게 되며, T1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상혁 또한 4번의 롤드컵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주인공이 된다. DRX가 T1을 잡으면 롤드컵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DRX의 파죽지세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LCK 4번 시드로 어렵게 롤드컵에 진출해 젠지·T1·담원에 비해 약체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롤드컵을 치르면서 성장 드라마를 써내려갔고 우승까지 넘볼 기세다. 16강에서 LEC(유럽) 1번 시드인 로그와 LPL(중국) 2번 시드인 톱 e스포츠라는 강호들 사이에서 조 1위를 차지했고,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4강에서 LCK 1번 시드인 젠지를 3대 1로 꺾으면서 ‘미라클 런(기적의 행보)’을 이어갔다. T1과 DRX를 각각 대표하는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의 대결도 관심사다. 1996년생 동갑인 이상혁과 김혁규는 2013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로 나뉘어 경쟁하던 두 선수는 김혁규가 2015년 LPL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으로 이적하면서 LCK에서는 만날 기회가 없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처음 열린 2015년 결승에서 만나 김혁규가 속한 에드워드 게이밍이 3대 2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김혁규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숱하게 만난 두 선수는 2021년 롤드컵 8강전에서 이상혁의 T1이 김혁규의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0으로 꺾은 바 있다. 2022년 LCK 정규 리그에서 4번 만난 이상혁과 김혁규의 상대 전적은 4대 0(세트 기준 8대 0)으로 이상혁이 크게 앞서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01 07:01
e스포츠(게임)

T1, 중국 유일 4강팀 JDG 잡아…결승은 ‘LCK 내전’

T1이 ‘2022 롤드컵’ 4강에서 유일한 중국 팀 징동 게이밍(JDG)을 잡았다. 이에 결승전은 한국 팀끼리 대결하게 됐다. T1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롤드컵’ 준결승전에서 JDG를 3대 1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T1이 롤드컵 결승전에 오른 건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이후 처음이다. T1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 2연속 우승을 포함,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에 4회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T1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커리어 통산 5회 롤드컵 결승 진출하게 됐다. T1은 JDG의 공세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33분 간의 혈전을 펼친 끝에 1승을 따냈다. 전세를 역전한 T1은 3세트와 4세트도 상대방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T1이 4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한 중국 LPL 팀인 JDG를 집으로 보내면서 결승전은 한국 LoL챔피언스코리아(LCK) 소속팀 간 '내전'이 확정됐다. T1은 31일 LCK 1번 시드 젠지, LCK 4번 시드 DRX 간 준결승 승자와 내달 6일 오전 6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에 한국의 LCK는 지난 2020년 담원 게이밍(옛 담원 기아)의 우승 이후 2년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하게 됐다. LCK는 2013년 SK텔레콤 T1의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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