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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레전드 명마 '당대불패' 팬들의 곁으로...명예경주마로 다시 본다

제주 성이시돌 목장이 한국마사회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에 동참한다.지난 29일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성이시돌 목장에서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리어던 마이클 조셉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 대표이사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말이 복지 공동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업무협약의 핵심 내용은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 상호협력·지원이다.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은 지난해 10월, 초대 명예경주마 청담도끼와 함께 농협경제지주의 안성팜랜드에서 시작한 한국마사회를 대표하는 동물 복지 사업이다. 은퇴한 경주마 중 성적이 우수하거나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말들을 명예경주마로 선정하고, 누구나 방문해 만나볼 수 있는 휴양소를 조성해 동물 복지 증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사업이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성팜랜드에 이어 제주 성이시돌 목장에서도 다시 보고 싶은 명예경주마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휴양목장으로 선정된 성이시돌 목장은 제주의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적인 전원목장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마사회와 서울·부산경남 마주협회가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 기금과 함께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의 예산이 투입된다.한국마사회는 업무협약과 함께 새로운 명예경주마 당대불패(마주 정영식)와 이스트제트(마주 김영구)를 발표했다.당대불패는 수많은 경마팬이 사랑한 레전드 경주마다. 활동 당시 미스터파크, 터프윈 등 명마와 함께 뜨거운 경쟁을 선보였다. 당대불패는 대통령배에서 역대 최초 3연패(2010~2012년)를 해냈고, 대상경주에서만 10번 정상에 올랐다. 2013년에는 한국 경마 최대 상금(29억원)을 획득했다. 2010·2012년 부산경남 최우수 국산마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대불패는 경주마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당대불패의 정영식 마주는 말 이름으로 2011년부터 3년 동안 총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당대불패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역대 최초의 동물 회원으로 이름으로 올렸다. 당대불패의 기부금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의족 등 장비 구입에 사용됐다. 정영식 마주는 '국내 최초 동물명의 기부 1호'인 경주마 백광을 보고 감명을 받아 사람과 동물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기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동물명의 기부는 백광과 당대불패를 통해 활성화됐다. 이후 마주 100여 명이 애마의 이름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당대불패와 함께 명예경주마로 선정된 이스트제트는 경주마 활동 전적 32전 중 31회를 단거리 경주에 출전한 전형적인 스프린터 경주마였다. 2020년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 등 여러 대상경주에 출전, 경마팬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명마다.새롭게 명예경주마에 선정된 당대불패는 안성팜랜드에 마련된 보금자리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이스트제트를 위한 휴양 공간은 성이시돌 목장에 마련된다. 정지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도 빼어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성이시돌 목장이 휴양목장으로 운영돼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와의 협약 체결이 민간과 협업하는 말 복지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주마를 포함해 전반적인 말 복지를 위해 말 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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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2024년 첫 대상경주 개최...대한질주·새내퀸·대지초이스 주목

2024년 첫 대상경주인 제22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레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에서 11마리와 부산·경남에서 5마리가 각각 출전, 16마리가 게이트를 가득 채운다. 세계일보배는 2002년 12월 8일 국산 2세 경매마 특별 경주에 명칭을 부여한 초대 경주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3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되었다. 이후 2005년부터는 혼합 2군 암말 한정 1400m로, 경주 체계가 레이팅 체계로 전환된 2015년부터는 국산 OPEN 4세 이상 1200m로 시행되고 있다. 2022년부터 서울-부경 오픈경주로 지정되었다.과거 세계일보배에서 2회 이상 우승한 경주마는 한 마리도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한 2021년을 제외하고, 과거 21번 대회에서 나온 각종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최고 기록(1200m 기준)은 2019년 마스크가 세운 1분12초0이다. 곽영효·김문갑·지용철·최상식 조교사가 각 2회 우승하며 최다 기록을 남겼다. 최다 우승 기수는 총 5회를 해낸 박태종이다. 올해도 뜨거운 레이스가 기대된다. 2024년 첫 번째 위너 서클 입성을 노리는 주요 출전마를 꼽아본다. 대한질주(수·한국 6세·레이팅 103·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40.9%·복승률 59%)출전마 16마리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는 말이다. 통산 22번의 경주 중 1400m 이하에서 16번을 뛰어 6승을 기록했다. 대상경주 우승에 가장 가까웠던 경주는 2022년 10월 출전한 국제신문배로 당시 단거리 최강자였던 ’어마어마‘에게 머리 차이로 석패, 2위에 올랐다. 특출난 강자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새내퀸(암·한국 4세·레이팅 74·문금철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36.3%·복승률 72.7%)포입마로 작년도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국산 3세 최우수 암말 선발)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5월 RWITC(인도)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했다. 직전 3번의 경주에서 2위-2위-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산 11번의 경주 중 무려 9번을 1200m에 출전해 우승 3번 포함, 모두 3위 이내에 입상하고 있는 1200m 강자이다.대지초이스(수·한국 5세·레이팅 90·한정협 마주·양귀선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7.6%)작년 10월 1등급으로 승급한 뒤 치러진 두 번의 1등급 일반 경주에서 우승과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말이다. 부마인 연승대로는 당시 최고마들이었던 ‘동반의강자’, ‘당대불패’, ‘터프윈’을 제치고 2011년 7월 부산광역시장배(G3)에서 우승한 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부마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4.0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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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맨, 대통령배 출전…사상 최초 ‘그랜드 슬램’ 도전

11월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대통령배는 국가원수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상경주로 지난 2004년 창설됐다. 창설 첫해부터 G1의 경주 격(格)을 부여받았으며,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상금도 금년부터 10억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 출전을 알린 ‘위너스맨’이 최초로 G1경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어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간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는 유달리 연패(連霸)의 기록이 다수 배출됐다. ▲경주마 부문에서는 ‘트리플나인’의 4연패(15~18) ‘당대불패’의 3연패(10~12) ‘명문가문’의 2연패(07~08) ▲마주 부문에서는 최병부 마주(트리플나인)와 정영식 마주(당대불패·인디밴드)의 4연패, 남승현 마주(명문가문)의 2연패 ▲조교사·기수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트리플나인·뉴레전드)의 5연패 등 기록이 있다. 현재까지 ‘경부대로’, ‘인디밴드’, ‘트리플나인’(대통령배·그랑프리) ‘파워블레이드’(코리안더비·그랑프리) ‘문학치프’(코리아컵·그랑프리) ‘위너스맨’(코리안더비·코리아컵·그랑프리) 등 6마리가 둘 이상의 G1 경주를 우승했다. 다만 ‘위너스맨’을 제외한 다섯 마리는 모두 은퇴 후 번식마로 활용되고 있다. ‘위너스맨’은 이번 대상경주에서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위너스맨’은 3세 시절 삼관마 경주에서 ‘히트예감’에 1승 2패를 거뒀다. 제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G2)에서는 ‘히트예감’에 5.75마신(약 13.8m) 뒤지며 5위를 기록했다.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G1)에서는 ‘히트예감’에 ‘코’ 차이(약 10cm)로 신승하며 첫 G1 트로피를 획득했다. 4세에 접어든 ‘위너스맨’은 스테이어 시리즈 3개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상반기를 마친 뒤 9월 코리아컵(G1)에서 ‘라온더파이터’와 일본에서 출전한 ‘세키후’를 제압하며 2번째 G1 타이틀을 따냈다. 11월 대통령배(G1)에서는 암말인 ‘라온퍼스트’에 패배하며 3위로 마쳤지만, 12월 그랑프리(G1)에서 다시 우승하며 3번째 G1 트로피를 가져갔다.5세 시즌인 금년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투혼의반석’에 2패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으나, 9월 코리아컵에서 일본말 2마리에 이은 3위, 10월 KRA컵 클래식(G2)에서는 올해 2번째 우승을 하며 마지막 하나 남은 G1인 대통령배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위너스맨’이 올해 대통령배(2000m)에서 우승할 경우 코리안더비(1800m) 코리아컵(1800m) 그랑프리(2300m)에 이에 사상 최초로 G1 경주 4개를 우승한 말이 된다.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코리아스프린트(1200m) G1 경주도 있지만 ‘위너스맨’의 거리 적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다.또한 우승상금 5억5000만원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최다상금 기록인 ‘트리플나인’의 42억6000만원을 넘어 43억1000만원 신기록을 쓰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3.11.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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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정’ 5연승 기세등등 서울마들 제치고 최강 암말 될까

오는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5경주로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G3, 2000m, 3세 이상, 국산 암말 한정, 총상금 5억 원)’ 대상경주가 펼쳐진다.경상남도지사배는 200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과 함께 신설된 경주로 부산경남에서 시행하는 경주 중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 중 하나다. 경주는 2011년부터 서울·부경 통합으로 시행됐으며 2012년 암말 시리즈(퀸즈투어) 경주가 신설되면서 시리즈로 편성됐다. 올해부터 퀸즈투어 시리즈는 상반기(봄·여름)와 하반기(가을·겨울)로 분류돼 경상남도지사배는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리즈의 제2관문을 담당하게 됐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전설의 명마들은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를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이 경주명으로 부여되고 장애를 이겨낸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진 2005년과 2006년 우승마 ‘루나’와 2007년 ‘동서대로’, 2010년 ‘당대불패’, 2012년과 2014년 ‘감동의바다’ 등이 그 승리의 주인공이다.최근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에서 서울 경주마들이 강세를 보여 실망한 부산경남 경마팬이라면 이번엔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올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하며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준 ‘즐거운여정’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즐거운여정’은 지난 9월 열린 퀸즈투어FW 시리즈 1관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에서 3마신 차로 우승했다.하반기 퀸을 노리는 ‘즐거운여정’의 여정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 후보 ‘즐거운여정’과 이에 맞서는 서울 대표마들을 살펴본다. 즐거운여정(3세, 레이팅 105,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8.6%)은 경주마 ‘루나’와 ‘감동의바다’로 경상남도지사배에서 4번의 우승 이력이 있는 김영관 조교사 마방의 마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3세가 된 올해 첫 대상경주 루나스테이크스(L)를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하고 최우수 3세 암말로 선발됐다. 작년 12월 치러진 브리더스컵(G2) 경주를 제외하고는 출전한 전 경주에서 3위 내에 입상했을 정도로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기복 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어디가나(5세, 레이팅 85, 에스지이건설 마주, 김윤섭 조교사, 승률 23.8% %, 복승률 28.6%)는 ‘즐거운여정’에 맞서는 서울 대표 출전마다. 이번 경주와 동일한 경주거리인 2000m 최고 기록 2분 08초3으로 출전마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혈통적으로 장거리에 기대치가 높고 실제로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2000m는 4번 출전하여 1·2·3등을 각 한 번씩 차지했다. 원더풀슬루(3세, 레이팅 65, 지대섭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3.3%)는 3세 이상 53kg, 4세 이상 55kg의 부담중량으로 진행되는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다. 2세 늦은 데뷔로 출전 경험이 적어 아직 3등급마이면서 대상경주 우승은 없으나 6번의 출전 모두 3위 내에 들어왔다. 지난 7월 2000m 경기도지사배(G3)에서는 ‘즐거운여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희웅 기자 2023.10.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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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고동 vs 위너스맨, '장거리 경주마 대통령' 가리자

‘경주마 대통령’을 놓고 장거리 승부가 펼쳐진다.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8회 대통령배(2000m, 3세 이상, 총상금 9억원)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연도 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 선발을 위한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중 하나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통령배는 2004년부터 최고 권위를 가진 대상경주로 격상됐다. 그간 ‘당대불패’, ‘경부대로’, ‘트리플나인’와 같은 스타 경주마들을 배출해왔다. 디펜딩 챔피언 ‘심장의고동’은 올해도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대표주자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특히 올해 코리아컵 우승마 ‘위너스맨’과 ‘캡틴양키’ 등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 137,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72.2%, 복승률 83.3%)은 올해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우승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으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서승운 기수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면서 스테이어 시리즈를 싹쓸이한 데 이어 코리아컵까지 가져가며 장거리 최강마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 출전마 중 레이팅, 최근 누적상금, 해당거리 최고기록 등 객관적 지표 측면에서 모두 1위다. 라온퍼스트(암, 한국, 5세, 레이팅 120,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5%, 복승률 60%)는 이번 대회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신체 조건에도 여러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휩쓸며 암말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올해는 최고 암말을 뽑는 퀸즈투어 시리즈 1·2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국제무대인 코리아스프린트에도 경쟁자들을 뚫고 3위로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2000m 경주는 첫 도전이라는 점이 변수다. 심장의고동(수, 한국, 6세, 레이팅 128, 오종환 마주, 심승태 조교사, 승률 34.5%, 복승률 44.8%)은 출전마 중 연령이 가장 높다. 2000m에 5번 출전해 3승을 거뒀다. 해당거리 최고기록은 2분7초로 위너스맨에 이은 2등이다. 가장 최근 2000m 경주 결과가 본인 최고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만 올해 출전한 대상경주에서는 라온더파이터, 위너스맨에 밀려 1위를 놓쳤고, 기대했던 코리아컵에서도 하위권에 그쳤다. 캡틴양키(수, 한국, 3세, 레이팅 80, 김진영 마주, 구민성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2.5%)는 올해 부경 KRA컵 마일에서 컴플리트밸류, 승부사와 같은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물리치고 깜짝 역전승을 차지했다. 부산경남의 3세 기대주로 떠오른 캡틴양키는 서울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원정경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경주마다 경주거리를 늘려가며 도전해온 캡틴양키는 20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신예 탄생을 알렸다. 가장 최근 출전한 8월 1800m 경주에서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을 받은 탓인지 기대에 못 미치는 4위에 그쳤다. 아직 잠재력이 충분한 3세마이기에 이번 원정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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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100년 기념 10대 명마 가상경주 개봉박두

포경선, 가속도, 대견, 돌콩까지 한국경마 100년을 빛낸 전설의 경주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9일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10대 명마를 선정하고 최강의 경주마를 가리는 가상경주를 진행한다. 3D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KRBC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1차 대국민 투표를 통해 10마리의 명마를 선정했다. 속도지수, 통산전적, 구간 경주기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경주력 분석에 최종 대국민 투표를 더해 가상경주 우승마를 가릴 예정이다. 로또 1등보다 어려운 경마 17연승을 달성한 전설의 말 미스터파크는 1차 대국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우승(2010년)을 비롯해 2010년, 2011년 부산경남 연도대표마를 휩쓸며 세운 17연승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현역 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당대불패와의 라이벌 매치가 기대를 모은다. 새강자는 IMF 외환위기 시대에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새강자는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우승으로 감동을 줬다. 또 쟁쟁한 외산마를 모두 물리치고 13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 탑기수로 우뚝 선 문세영 기수가 기수후보생 시절 바라만 봤던 새강자에 기승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경마 한류의 시초로 두바이 월드컵 최초 출전마 돌콩도 10대 명마로 뽑혔다. 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에서 두바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썬더스노우와 호각을 다투며 3위를 차지했다.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돌콩은 기량을 인정받아 두바이 월드컵 본선 GI 경주 진출을 확정하며 세계 경마계에서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10대 명마 중 유일한 현역마다. 이외에 13전 12승의 최강의 암말 가속도, 한국경마의 슈퍼스타 대견 등이 가상경주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될 각 경주마에는 대국민 투표로 현역 기수들이 매칭됐으며 매칭 기수가 직접 참여한 번호추첨 현장은 한국마사회 유튜브 채널 'KR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KRBC 채널에는 10대 명마 선정과정부터 각 경주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특집 프로그램 ‘빽투 더 트랙’ 시리즈가 공개돼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대견의 최혜식 조교사, 포경선의 지용철 조교사, 가속도의 김재섭 조교사 등 그리운 얼굴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10대 명마 선정 및 가상경주를 기념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10대 명마로 선정된 경주마 이름을 붙인 경주를 시행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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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말 헌납' 김만일처럼 헌마정신은 계속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지원하는 코벡스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이런 나눔 정신으로 국가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탠 '헌마공신' 김만일이 있었다. 제주도 의귀리 출신인 김만일은 조선 선조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말을 소유하고 기르던 사람이다.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4년 오랜 전투로 인해 전마가 부족해진 조정은 김만일에게 말을 요청했다. 그는 500마리의 조련된 말을 기꺼이 헌납했다. 임진왜란을 비롯해 이후 광해군 12년, 인조 5년 등 국난의 위기마다 김만일은 제주에서 기른 개인 소유의 말 1300여 두를 바쳤다. 당시 말 한필은 노비 2~3명에 버금가는 값어치였다. 위태로운 나라를 위해 정성껏 키운 말을 바친 김만일에게 조정은 ‘말을 바쳐 공이 있는 신하가 됐다’는 의미의 '헌마공신' 칭호와 함께 종1품 숭정대부의 관직을 제수했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헌마공신의 칭호를 얻은 김만일은 제주 사람 중 가장 높은 벼슬을 지내게 된다. 김만일의 후손들도 240년 간 가업을 이어 말을 육성했고, 약 2만여 두에 이르는 지속적인 전마 조공으로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한민족의 역사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헌마정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의 고향인 의귀리에서는 2016년부터 매년10월 ‘의귀리 말축제’를 개최하고 말퍼레이드, 승마체험, 마차체험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마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또 김만일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김만일기념사업회’는 2017년 한국마사회와 함께 ‘헌마공신 김만일상’을 제정해 말산업 발전과 마문화 창달에 기여한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는 8월에는 조선시대 숨은 영웅인 김만일을 재조명하고 제주의 마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김만일 기념관’의 개관도 앞두고 있다. 경마 경주에 출전할 목적으로 말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을 마주라고 한다. 한국의 마주들은 ‘동물명의 기부’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1호 동물명의 기부는 반려동물이 아닌 경주마 ‘백광’이었다. 난치병을 이겨낸 불굴의 명마 ‘백광’의 고 이수홍 마주는 2009년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백광’의 이름으로 4000만원을 기부하며 국내 동물명의 기부 시작을 알렸다. 이후 동물명의 기부 제2호가 된 경주마 ‘당대불패’(정영식 마주)가 총 5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며 ‘기부왕 경주마’로 불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지금이순간’ ‘강호대세’ ‘인디밴드’ 등 명마들의 동물명의 기부가 이어져 현재까지 100여 명의 마주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마주들은 또 소외계층 어린이 학습지원,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지원, 다문화가정 아동지원‘ 등으로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1 07:00
스포츠일반

재미있는 마명의 세계…이름값 하는 '당대불패' '감동의바다' '돌콩'

경마에는 재미있는 마명이 많다. ‘이름값’ 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짓는 마명은 경마팬들이 목 놓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말이 혈통 등록이 되고, 만 1세가 지나면 말의 소유주는 말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 경주마의 마명은 한국마사회의 ‘더러브렛 등록 규정’에 따라 한글 기준 여백 없이 6자 이내여야 한다. 이 ‘6자’ 안에서 마주들은 자식 이름을 짓는 것만큼이나 마명을 고민한다. 자라면서 다치지 않고 경주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우승에 대한 열망을 한껏 담는다. 경주마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부터 자식과 같은 애착이 형성된다. 이렇게 마주들이 고민한 만큼 ‘이름값’하는 경주마도 많다. 부경 경마공원에서 활약했던 ‘당대불패’는 이름대로 당대에 불패하는 신화를 보여줬다. 대통령배(GⅠ, 2000m)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1800m), 경상남도지사배(GⅢ,1800m) 대상경주와 함께 3세 시절 출전한 모든 일반경주에서 불패했다. 이후에도 뚝섬배(GⅢ,1400m), 오너스컵(GⅢ,2000m) 등 대상경주 우승행보를 보여줬다. 특히 대통령배는 3년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강 암말이라 불리는 ‘감동의바다’는 그야말로 감동을 바다만큼 안겨줬다. 경주마로서는 신인이라 할 수 있는 3세 때 최고 경주 그랑프리(GⅠ,2300m)를 우승한 이변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감동의바다’는 그랑프리 경주에서 최근 20년 동안 유일한 암말 우승마고, 한국경마가 전산화된 1985년 이래 6번째 암말 우승마다. ‘돌콩’은 경매 당시 체구가 작고 인기가 없어 강하고 끈기 있는 경주마로 성장하길 바라며 이름 지었다. 먼 나라 두바이까지 원정을 가 한국 경주마 최초로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돌처럼 단단한’ 명마로 성장했다. 최근 어마어마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경주마 ‘어마어마’,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1400m 신기록을 세운 ‘쏜살’도 이름값 하는 경주마라 할 수 있다. 2008년·2009년 2년 연속 ‘그랑프리(GⅠ,2300m) 우승마인 ’동반의강자‘는 ‘동방의강자’로 마명을 등록하려다 오타 실수로 동반의 강자가 되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마주들의 특성을 드러내는 이름도 많다. ‘슈퍼삭스’, ‘아이언삭스’ 등 현재 서울경마공원에는 총 18두의 ‘삭스들’이 있다. 국내외 유수 의류 브랜드에 양말을 납품하는 양말 전문기업 대표인 김창식 마주는 양말과 경주마에 대한 사랑과 끈기를 담아 이름을 짓기로 유명하다. ‘갓오브삭스’, ‘핵삭스’ 같은 강력한 삭스부터 ‘플로리다삭스’, ‘오클랜드삭스’등 경주마의 산지를 붙인 삭스도 있다. 지자체가 마주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천시청의 ‘이천쌀’, 영천시청의 ‘최강영천’처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마주의 신념이나 소망을 담은 마명도 있다. 16전 출전해서 8번을 우승한 ‘독도지기’는 우리 땅 독도를 지키고픈 마음을 담뿍 담은 마명이다. 황영금 마주의 말이다. 황영금 마주는 “말은 저희에게 가족과 같다. 가족회의를 통해 이름을 짓는다. 남편이 생전 남북통일이나 독도문제 등에 관심이 많았고, 나라사랑에 큰 뜻을 갖고 계셔 말 이름에도 우리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09 07:00
생활/문화

국내 동물 명의 기부 제1호 백광…경주마 기부천사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TV 속 연예인을 비롯해 랜선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훔친 스타 동물들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스타 동물들은 자체 굿즈제작, 광고 등을 통한 수익금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기부 명의 역시 해당 동물의 이름으로 진행된다. 경마계의 스타, 경주마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경주마 명의 기부의 역사는 불굴의 명마 ‘백광’으로부터 시작된다. 백광은 2006년 대상경주에 3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나 2008년 왼쪽 다리에 계인대염이라는 치명적 질병으로 은퇴 위기를 맞는 시련을 겪는다. 그러나 이수홍 마주의 보살핌 속 국내 최초 마필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며 기적처럼 난치병을 이겨낸다. 2009년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 백광은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거머쥔다. 이수홍 마주는 기적처럼 부상을 이겨낸 백광처럼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에 힘을 보태고자 준우승 상금 중 40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이수홍 마주는 백광의 이름으로 기부했고, 이는 국내 ‘동물명의 기부 제1호’로 등록됐다. 희망의 씨앗은 ‘당대불패’(정영식 마주)로 이어진다. 당대불패는 대통령배 대상경주를 세 번이나 우승하며 최고의 경주마로 이름을 떨쳤다. ‘동물명의 기부 제2호’인 당대불패는 경주마로 활동한 5년간 매년 1억씩 총 5억원 이상을 불우이웃돕기에 쾌척했다. 특히 핸드사이클, 철인3종, 수영, 컬링 등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의족과 운동장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대불패의 기부 행보에 ’기부왕 경주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경주마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나눔 전통은 하나의 경마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9년부터 서울 마주협회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동물명의 기부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하며 수많은 기부천사 경주마들을 배출했다. 동물명의 기부 제3호인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에 이어 강호대세(길용우 마주), 인디밴드(정영식 마주), 최강실러(남기태 마주), 마이티젬(조병태 마주), 클린업조이(민형근 마주)가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최강 암말 실버울프(윤우환 마주) 등 현재까지 100여 명의 마주가 이에 함께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연간 약 2억원을 출연한다. 이렇게 조성된 경주퇴역마 복지기금은 경주 퇴역마들의 승용마 전환, 휴양 등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선의에 기반을 둔 기부 이벤트가 아닌, 제도를 마련해 꾸준한 기부와 상생 문화를 경마 관계자 전반에 구축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1 07:00
연예

여왕 경주마 결정전, 유력마 '실버울프' 커리어 정점 찍을까?

한국 경마 사상 최고의 암말이라고 평가받는 '실버울프(암·7세·호주·R125)'가 오는 20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15회 '경상남도지사배(GⅢ·2000m·3세 이상·암·산지혼합·오픈)'에 출전한다.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관문으로 5억원의 총상금과 함께 시리즈 최우수마 포상금 1억원의 주인공까지 가려진다.한국마사회는 조건별 우수마 선별을 위해 서울과 부경(부산·경남)을 합쳐 총 6개의 시리즈 경주를 운영한다. 이중 '퀸즈투어'는 3세 이상 암말들만 출전하여 여왕마를 가리는 시리즈다. 지난해까지 출전 조건이 5세 이하 암말이었으나, 올해 조건이 변경되면서 2017년 이미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를 차지했던 '실버울프'가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실버울프'는 '퀸즈투어 시리즈' 1번째 관문 '뚝섬배', 2번째 관문 'KNN배'를 포함해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총상금 8억8000여만원을 획득했다. 경주마로서 고령이라고 할 수 있는 7세지만 더욱 무르익는 실력으로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의 가장 유력한 최우수마 후보다.'실버울프'가 이번 '경상남도지사배'를 우승한다면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의 최고 정점을 찍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마사회가 '퀸즈투어 시리즈'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우수마를 2번 차지한 경주마로 '감동의바다'에 이어 2번째가 된다. 또한 대상경주 5연승이면서 동시에 11번째 대상경주 우승컵에 대한 도전이다. '실버울프'는 현재 '당대불패'와 함께 대상경주 최다승 기록 공동 1위 10승중으로, 이번에 '경상남도지사배'를 우승한다면 단독 선두로 올라가게 된다.'실버울프'는 2017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암말 대상경주에서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준우승마 '서울의별(암·4세·한국·R74)' 3위 '담양환호(암·5세·미국·R90)' 5위 '골드블루(암·6세·일본·R81)'도 올해 '경상남도지사배'에 다시 출전하여 맞붙지만 '실버울프'의 적수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로 환산한 레이팅만 비교해보더라도 '실버울프'는 경쟁자들의 평균 레이팅 74.5를 크게 웃도는 125다.'실버울프'의 송문길 조교사(40조)는 "경주마 데뷔 때부터 지켜 봐와서 여왕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다 알기 때문에 우승을 나누는 기쁨이 남다르다"며 "7세임에도 여전히 좋은 컨디션과 실력이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19.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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