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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윔블던의 로열 박스, 전통인가? 엘리티즘의 상징인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 최고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의 열기가 뜨겁다. 윔블던을 시청하는 팬들은 TV 카메라가 관중석의 한 곳을 유난히 자주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곳은 일반 관중석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더운 날씨에도 남성은 정장에 타이를 매고 있고, 여성도 한껏 멋을 내고 앉아 있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곳은 어디일까?이곳이 바로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 중 윔블던 만이 갖고 있는 ‘로열 박스(Royal Box)’다.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 US 오픈도 귀빈을 위한 VIP 좌석은 있다. 하지만 영국의 유산과 군주제와의 인연을 지닌 윔블던 만이 대회의 독특한 전통 중 하나로 로열 박스를 자랑한다. 윔블던과 영국 왕실의 관계는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왕세자였던 조지(후에 조지 5세가 됨)가 부인 메리 공주와 함께 당시 윔블던이 열리던 ‘워플 로드 그라운드’를 방문한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는 로열패밀리의 일시적인 방문을 위해 마련된 ‘위원회 박스(Committee Box)’에 앉았다. 그날 경기장을 떠나기 전 왕세자는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ELTC)’의 회장직을 제안받았고, 이를 수락했다. 그 후 왕세자는 클럽에 챌린지 트로피를 기증했다.위원회 박스는 왕실 방문을 위해 계속 사용되다, 1922년 센터 코트의 남쪽 좌석에 전용 로열 박스가 설립되었다. 로열 박스라는 이름이 의미하듯이 원래 이곳은 왕실 인사를 접대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현재의 로열 박스는 왕족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고, 정치, 경제, 스포츠, 언론계, 엔터테인먼트계 등의 유명 인사들로 채워진다. 로열 박스 이용객에게는 전용 주차장과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입구가 따로 있어 센터 코트 내의 좌석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음료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랍스터, 연어 등 고급스러운 음식이 주 식단인 점심과 더불어 이들에게는 윔블던 로고와 참석 연도가 새겨진 가죽 어메니티 백이 제공된다. 어메니티 백에는 유명 브랜드의 핸드크림, 선 로션, 물티슈, 립밤, 박하사탕, 윔블던 스폰서인 에비앙의 페이스 스프레이 등 다양한 품목이 들어 있다고 한다.로열 박스 이용객은 매우 엄격한 복장 규정도 준수해야 한다. 남성은 슈트, 타이, 정장 구두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은 무릎 위를 덮는 ‘애프터눈 드레스’ 또는 우아한 바지 정장을 입어야 한다. 또한 뒷사람의 시야를 가릴 수 있으므로 여성은 모자를 쓰면 안 된다.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ormula One)’을 7번 제패한 루이스 해밀턴은 2015년 재킷과 타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로열 박스 입장이 거부된 적이 있다.이러한 로열 박스 티켓의 상징성과 화려함 때문에 이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아무리 돈을 많이 지불해도 이곳 티켓을 살 수 없다. 로열 박스는 ‘초대권’을 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초대권은 어떤 인사들에게 주어질까? AELTC에 따르면 "로열패밀리, 테니스계, 저명인사 및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들의 여흥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애매하게 들린다. 초청 절차 역시 매우 모호하다. 특별한 기준이 있지도 않다. 초대를 받기 위해 테니스에 진지한 관심을 표명할 필요도 없다. 어떤 식으로든 AELTC의 눈에 띄기만 하면 어느 날 초대장이 도착한다고 한다. 초대 목록에는 종종 AELTC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로열 박스는 최고 수준의 테니스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에게 매혹의 원천지이자, 윔블던의 전통과 명성을 상징한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이곳은 여러 비판과 논란에 직면해 왔다. 주요 비판은 다음과 같다.첫째, 엘리트주의와 계급 분열을 강화한다. 로열 박스는 종종 사회 계층의 상징으로 여겨져 윔블던이 엘리트를 위한 클럽이라는 생각을 강화한다. 비평가들은 로열 박스의 엄격한 형식, 유명인 또는 귀족과 일반 팬을 분리하는 방식이 빅토리아 시대의 사고를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로열 박스를 식민지 시대와 계급 유산의 상징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곳은 윔블던의 귀족적 뿌리와 식민지 시대의 전통을 시각적으로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초대 전용 정책은 분명 포용성을 중시하는 현대 스포츠계가 지향하는 바와 상반된다.둘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초대권의 투명성이 부족하다. AELTC는 정확히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실제로 일부 초대는 테니스나 공공 서비스에 대한 기여보다는, 유명인이나 정치적 인맥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셋째, 대표성 및 다양성이 부족하다. 로열 박스는 인종, 성별,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코로나19 기간 동안 최전방 근무자를 초청하는 등 초대 목록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비평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넷째, 경기의 집중을 방해한다. 미디어가 로열 박스의 유명인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 테니스 자체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있다. 코트에서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누가 로열 박스에 있느냐에 더 많은 보도가 집중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로열 박스에는 할리우드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이 점점 더 많이 참여하면서, 의미 있는 스포츠 전통이라기보다는 홍보를 위한 구경거리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윔블던의 로열 박스 문화가 이러한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2025.07.05 11:11
해외연예

베네딕트 컴버배치 자택에 괴한 침입 “다 불태울 것”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퍼배치의 자택에 괴한이 침입했다가 긴급 체포됐다.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영국 런던 북부에 위치한 베네틱트 컴버배치 자택에 칼을 든 괴한이 침입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괴한은 그의 자택 대문을 발로 차며 “당신이 여기로 이사 온 것을 안다. 집을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정원에 있는 식물을 벽에 집어 던지거나, 인터폰에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집에는 베네딕트 컴퍼배치와 아내 소피 헌터, 세 자녀가 머물고 있던 상태였다.괴한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도망쳤지만, 경찰은 그가 인터폰에 남긴 DNA를 통해 추적해 긴급 체포했다. 해당 남성은 벌금형과 함께 베네틱트 컴퍼배치 가족에 대한 3년간 접근금지명령을 선고 받았다.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지난 2014년 소피 헌터와 결혼식을 올린 뒤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 시리즈, 영화 ‘스타트렉 다크니스’, ‘호빗’, ‘이미테이션 게임’,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30 11:10
연예일반

[오!뜨뜨] 오스카의 축복 ‘에에올’, 이해 안 되면 돌려가며 볼까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웨이브: 아카데미의 축복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웨이브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에 오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독점 공개 중이다.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편집상을 휩쓴 작품이다. ‘에에올’은 아카데미 수상 후 웨이브에서 전일 대비 시청 시간 기준 107%, 시청 유저 기준 169%라는 놀라운 증가폭을 보였다.‘에에올’은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깨닫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이민자인 에블린은 힘들게 세탁소를 운영하며 세무 당국의 조사에 시달린다.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고, 딸은 삐딱선을 타는 대혼란 속, 에블린은 다른 우주에 사는 에블린으로부터 힘을 빌린다. 코미디와 드라마, SF와 액션을 넘나드는 종횡무진을 충실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시 정지’와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를 활용해보자.#넷플릭스: 극장판 ‘주술회전 0’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극장판인 ‘주술회전 0’가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오는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되는 TV판 ‘주술회전’ 2기에 앞서, 원작에 가까운 줄거리와 훌륭한 작화를 다시 기억하고 싶다면 꼭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주술회전’은 일본 만화 원작으로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애니메이터’인 박성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약체로 보이는 주인공 옷코츠 유타는 사실 소꿉친구인 오리모토 리카의 원령이 깃든, 위험한 힘을 가진 인물이다. 스스로 죽기를 바라지만 오리모토의 방해로 늘 실패하고, 최강의 주술사인 고죠 사토루에 의해 주술고전에 들어가게 된다.그런 옷코츠에게 일반인을 대량으로 학살해서 고전에서 추방된 최악의 주저사인 게토 스구루가 나타난다. 주술사만의 낙원을 만들려는 게토는 비술사를 섬멸하겠다면서, 신주쿠와 교토에 천의 저주를 내린다. 친구들과 함께 게토를 막으려는 옷코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디즈니+: 범죄 실화 추적극 ‘보스턴 교살자’ 미국판 ‘살인의 추억’인 ‘보스턴 교살자’가 17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보스턴 교살자’는 전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범죄를 일으킨 ‘보스턴 교살자’를 최초 보도한 두 저널리스트 ‘로레타’와 ‘진’이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막기 위해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범죄 실화 추적극이다.실제 사건인 보스턴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이 사건은 당시 잔혹한 살인 수법, 13명의 피해자 발생, 범인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 제시 등으로 국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살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남다른 직감을 가진 기자 로레타, 캐리 쿤이 로레타를 돕는 동료 진 역을 맡았다.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로레타와 진의 집요한 추적이 극적 몰입감을 배가시킨다.#왓챠: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베네딕트 컴버패치가 열연한 로맨스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가 17일 와챠에서 공개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의인화된 고양이 그림을 그려 유럽 전역에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킨 화가 루이스 웨인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모든 동물이 행복해지길 바랐던 엉뚱한 천재 화가 루이스에게 어느 날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림 말고는 모든 게 서툴렀던 그의 앞에 에밀리(클레어 포이)가 다가오며 그의 삶의 전부가 된다. 그리고 반려묘 피터까지 세상을 다정하게 끌어안을 가장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즐길 수 있다.“당신은 프리즘이야. 삶의 빛을 여러 색으로 보여주는 사람”, “당신과 함께, 피터와 놀던 시간이 내 평생 최고의 날들이었어”, “당신이 있어서 참 좋은 삶이었어. 당신은 이 세상을 훨씬 더 아름답고 따스하고 다정하게 만들어줘” 등.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남다른 울림의 명대사들이 가득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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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톰 홀랜드, 마틴 스콜세지 말에 발끈 "마블도 예술"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25)가 과거 마블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마틴 스콜시지(79)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지난 24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모든 영화는 예술이 될 수 있고, 마블 영화들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그는 마블 영화를 만들어본 적이 없으니 제작 시스템이 어떤지 모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거장으로 추앙 받는 마틴 스콜세지는 지난 2019년 한 강연에서 마블 영화를 경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스콜세지는 "마블이 만든 작품은 영화라기보다는 테마파크에서 경험하는 놀이기구에 가깝다"며 마블 영화의 가치를 폄훼했다. 스콜세지는 "영화라면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경험을 전달하지만, 마블은 완전히 짜여진 상황에 배우들이 놓여 그저 자기가 맡은 본분을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스콜세지의 이런 생각에 대해 의견을 묻자 톰 홀랜드는 "마블 역시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한다. 감독 또한 스토리를 치밀하게 만들고, 캐릭터를 섬세하게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마블이나 다른 영화나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단지 스케일이 다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론은 모든 영화는 다 예술이 될 수 있고, 마블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예술성에만 지나치게 경도돼 대중성을 상실한 작품들을 비판하며 "마블 영화를 만들면 영화가 좋든 나쁘든 많은 사람이 보지만, 독립영화는 잘 만든 게 아니라면 그 누구도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같이 영화제에서 실력을 인정한 배우들도 마블 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마블 영화와 다른 영화의 차이를 묻는다고 해도 아마 다들 '스케일이 다를 뿐 둘 다 예술이다'라고 답할 것이다"라고 확신에 찬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스카에서 상을 받는 영화들에는 내가 입는 쫄쫄이 의상이 덜 나올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톰 홀랜드는 2016년 영화 '더 임파서블'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존 왓츠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1편인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주연을 맡으며 할리우드 톱스타로 등극했다.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마블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배우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시키며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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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史 총망라 '스파이더맨:노웨이홈' 특수효과·의상 또 하나의 재미

특수효과와 의상 디자인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20년 트릴로지를 총망라하는 특수효과와 의상 디자인으로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전부터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들이 다시 등장한다고 알려져 큰 기대감을 모았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 등장했던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을 비롯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리자드, 일렉트로 등이 차원을 건너 새로운 스파이더맨과 만나게 된 것. 다만 2002년 '스파이더맨'이 처음 개봉한 이후 약 20년의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현대에 맞게 특수효과와 의상 디자인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특수효과의 경우 '스파이더맨' 3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당시 만들어 놓은 디지털 자산들이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 만큼,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다. 샌드맨의 경우 완벽하게 고운 해변 모래 알갱이가 아니라 더러운 먼지, 작은 나뭇가지, 암석, 진흙 덩어리의 질감을 더해 흥미로운 질감의 이미지를 탄생시켰다. 또 일렉트로는 전기를 이용하고 제어하는 방법을 고민하며 특수효과를 디자인했고, 닥터 옥토퍼스의 경우에는 과거에 실제로 제작돼 남겨져 있던 기계 촉수를 면밀히 살펴본 뒤 장면마다 보여질 움직임과 이미지를 결정하고 구현했다. 의상은 소니 픽쳐스 아카이브에 저장된 모든 클래식 의상을 참고해 만들었다. 이를 통해 영화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캐릭터를 구현하면서도 현대에 맞게 세련되어 보이도록 한 것. 의상 디자이너 소냐 밀코빅 헤이스는 “지나치게 디자인을 바꾸지는 않되, 더 딱 맞고, 더 강해 보이는 의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닥터 옥토퍼스의 트렌치코트와 조끼 등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듯 큼직했지만, 조금 더 인물의 체형에 딱 맞게 변형됐다. 그린 고블린은 윌렘 대포가 더욱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마스크가 달라졌고, 의상은 3D 프린터기로 프린트한 후 하나의 단일한 의상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일렉트로는 발전소의 작업복이라는 것을 신빙성 있게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변화된 흘러간 세월에 맞게 변화된 특수효과와 디자인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20년을 총망라하는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4 10:55
무비위크

#뉴욕생텀 #해피아파트 #도넛가게 '스파이더맨:노웨이홈' 공간의 비밀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비하인드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뉴욕 생텀부터 '해피' 아파트, 도넛 가게까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공간 트리비아를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닥터 스트레인지 뉴욕 생텀 새롭게 제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제작진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뉴욕 생텀 세트를 새롭게 제작했다. 앞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와 '어벤져스'시리즈에 활용된 생텀이 있었지만, 영화 촬영 당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촬영을 준비 중이라 세트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 이에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대런 길포드는 기존 생텀을 디자인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찰스 우드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지금까지 여러 대륙에서, 여러 번 지어진 닥터 스트레인지 저택의 현관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대런 길포드는 “찰스 우드는 이 생텀을 끊임없이 모양이 변할 수 있고 진화할 수 있다는 면에서 '닥터 후'에 나오는 '타디스'에 견주었다”며 “한 번에 문을 한 번씩 열 수 있는 거다. 다른 시간에 문을 열면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그게 우리에게 큰 자유를 줬다”고 밝혔다. 또 그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용되는 생텀 내부를 작업장과 고대 회의실로 나누어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두 세트를 뚜렷하게 대조 시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토니 스타크 흔적 묻은 '해피' 아파트 비하인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또 다른 공간은 해피(존 파브로)의 아파트다. 해피의 아파트는 그의 위치와 성격 등을 대변할 수 있게 디자인돼야 했다. 이에 제작진은 맨해튼의 고층 아파트 같은 호화스러운 공간이 아니라, 뉴욕에서 가까운 변두리에 있는 아파트를 선택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대런 길포드는 “해피는 노동 계급의 사람이란 느낌이 있어야 했다. 좋은 대우를 받았지만 그렇다고 토니 스타크로부터 어마어마한 부를 물려받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공간에는 토니 스타크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난다. 해피가 쓰지 않는 골방에 슈트 머신이 놓여 있는 것은 물론, 토니 스타크가 개조한 '34 포드 쿠페' 차량의 거대한 벽화도 존재한다. 대런 길포드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이 그림은 해피가 토니 스타크를 기억하기 위해서 가져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마구잡이로 토니 스타크에게 헌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과거가 묻어 있는 몇 가지 물건을 통해 기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존 왓츠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도넛 가게' 존 왓츠 감독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한 공간 중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꼽은 곳은 도넛 가게다. 도넛 가게는 극 중 MJ(젠데이아)가 일하는 곳으로, 피터 파커와 네드(제이콥 배덜런)가 함께 모이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도넛 가게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생텀 외관과 마찬가지로 모두 새롭게 지어야 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때문에 뉴욕에서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도넛 가게의 전면부를 애틀란타에 새롭게 짓는 등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하는 뉴욕 공간을 다시 세트로 구현했다. 제작진의 세심한 노력이 더해져 완성된 공간들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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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 탄생 비하인드 "첫번째 결정 사항"

스파이더맨의 성장기를 모두가 함께 했다. 팬데믹 이후 최고의 개봉 성적을 거두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스파이더맨에 역대 최연소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을 통해 점차 성장해온 스파이더맨이 마침내 완전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내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톰 홀랜드는 성장통을 겪는 10대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하기에 앞서 이미 계획되었던 사항이다.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는 “에이미 파스칼과 제일 먼저 결정했던 사항이 스파이더맨에 역대 최연소 배우를 캐스팅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스파이더맨을 연기했던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는 20대 후반에 작품을 찍었던 만큼 성숙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반면 스파이더맨 발탁과 동시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 합류했을 당시 톰 홀랜드는 10대 소년이었다. 이에 케빈 파이기는 “관객들이 이 인물에 공감한다면 고등학교 생활과 다른 마블 캐릭터들과 교류를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기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톰 홀랜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토니 스타크의 멘토링을 통해 훌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멘토를 잃은 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거쳐 모두가 사랑하는 영웅으로 성장하게 된다. 물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도 스파이더맨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다. 프로듀서 에이미 파스칼은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관계가 참 아름답다. 이번 영화에서는 서로를 더 잘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닥터 스트레인지가 피터 파커를 그저 놀라운 능력을 가진 아이라고 생각했다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그를 진정한 히어로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처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의 성장기를 차근차근 담아내 수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도 성공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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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대기록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눈길 사로잡는 슈트 변천사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진화한다. 지난 15일 개봉한 후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홈메이드 슈트에서 인터그레이티드 슈트까지 스파이더맨의 슈트 변천사를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에서 피터 파커는 자신이 집에서 직접 제작한 홈메이드 슈트를 입고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했다. 이 슈트는 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슈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소 엉성하다. 하지만 이내 스파이더맨은 토니 스타크에게 선물받은 스타크 슈트를 입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 2019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총 3종의 슈트가 등장하는데, 바로 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된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와 나이트 몽키라는 별명이 붙은 스텔스 슈트, 그리고 미스테리오와 격전 당시 입은 업그레이드 슈트 등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총 5개의 슈트가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편은 미스테리오와 싸움 직후 세상에 자신의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의 모습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만큼, 업그레이드 슈트가 다시 한번 등장한다. 여기에 더해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 블랙&골드 슈트, 인터그레이티드 슈트 등이 함께 등장한다. 멀티버스가 열리고 닥터 옥토퍼스의 첫 등장과 함께 사용된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는 등 뒤에서 뻗어나오는 네 개의 다리가 특징이다. 또 블랙&골드 슈트는 차원을 건너온 빌런들을 찾는 과정에서 등장하며, 빌런들과 마지막 결전에서 사용된 인터그레이티드 슈트는 업그레이드 슈트와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를 합쳐 업그레이드된 만큼 더욱 웅장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슈트는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 스파이더맨이 직접 제작한 슈트로,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보여줬던 엉성한 비주얼과 달리 완전한 성장을 마친 스파이더맨을 상징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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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톰 홀랜드 "한국은 내게 특별한 나라"

톰 홀래드의 한국 사랑은 계속된다. 12월 15일 개봉을 확정한 마블 기대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는 '톰 홀랜드 포털 내한 영상'을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으로 캐스팅되며 처음 촬영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을 비롯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연이어 내한하며 한국 팬들과 돈독한 우정을 다져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한이 어려워지자 한국 팬들을 생각하며 직접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톰 홀랜드는 "한국은 저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말하며 내한 당시의 경험을 전했다. 또 톰 홀랜드는 "비록 이번 겨울엔 갈 수 없게 됐지만 조만간 꼭 다시 한국을 방문해 경복궁도 구경하고 DDP에도 다시 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이어진 영상에서는 경복궁, DDP 등을 배경으로 거미줄을 잡고 활보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톰 홀랜드는 마지막으로 "곧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꼭 극장에서 봐달라"며 영화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에게 닥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비롯해 더욱 확장된 세계관 및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스테리오에 의해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고, 그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면서 각기 다른 차원에 있던 닥터 옥토퍼스, 그린 고블린, 일렉트로 등이 나타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새로운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는 12월 15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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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닥터 스트레인지2' 전면 재촬영…마블도 쪽대본을?

내년 3월로 개봉을 예정했던 '닥터 스트레인지' 후속편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 :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샘 레이미 감독)'가 11월부터 올 연말까지 대대적인 재촬영에 들어간다. 주연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포함해 제작진들은 일주일에 6일씩 강행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촬영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몇가지 주요 요인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촬영 초반에 한 배우의 스케줄 문제가 있었다. 당시 영국을 배경으로 찍는 많은 신이 완성되지 못했다. 이 부분을 다시 찍는 것만 2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제작 속도의 둔화이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영국, 미국 등을 배경으로 했던 주요 촬영 일정이 연쇄적으로 연기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미국 ABC의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촬영 소식을 들었냐는 MC의 말에 "마블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소식은 대부분 그날 아침에 전달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이건 흥미진진한 일이다. 굉장히 특별한 방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2'는 '스파이더맨' 초기 시리즈의 성공을 견인했던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들어 화제를 모았다. '이블 데드' , '드래그 미 투 헬' 등 작품성이 높은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온 거장인 만큼 많은 기대가 모인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고로 실의에 빠진 천재 의사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모든 것을 걸고 찾아간 곳에서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탄생한다는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내년 3월 개봉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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