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 :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샘 레이미 감독)'가 11월부터 올 연말까지 대대적인 재촬영에 들어간다. 주연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포함해 제작진들은 일주일에 6일씩 강행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촬영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몇가지 주요 요인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촬영 초반에 한 배우의 스케줄 문제가 있었다. 당시 영국을 배경으로 찍는 많은 신이 완성되지 못했다. 이 부분을 다시 찍는 것만 2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제작 속도의 둔화이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영국, 미국 등을 배경으로 했던 주요 촬영 일정이 연쇄적으로 연기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미국 ABC의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촬영 소식을 들었냐는 MC의 말에 "마블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소식은 대부분 그날 아침에 전달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이건 흥미진진한 일이다. 굉장히 특별한 방식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2'는 '스파이더맨' 초기 시리즈의 성공을 견인했던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들어 화제를 모았다. '이블 데드' , '드래그 미 투 헬' 등 작품성이 높은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온 거장인 만큼 많은 기대가 모인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사고로 실의에 빠진 천재 의사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모든 것을 걸고 찾아간 곳에서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가장 강력한 히어로로 탄생한다는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내년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