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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내가 있든 없든..." 이별 직감했던 수베로 감독, 그래도 믿었던 '한화의 시대'

"언젠가 웃을 날이 올 거다. 내가 있든 없든 분명 한화가 리그 정상에 설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Whether I'm here or not, We will smile. And this team, will go on top)."지난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당시 경기 전까지 한화는 6연패에 빠져 있었다. 불펜 보직은 여전히 불분명했고, 타선은 6연패 기간 8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리빌딩 3년 차에 맞이한 최악의 상황.늪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였던 한화에 대해 묻자 수베로 감독은 한화의 미래에 대해 "장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당시 수베로 감독은 "언젠가 웃을 날이 올 거다. 내가 있든 없든 분명 한화가 리그 정상에 설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며 "지금은 그날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통스러울 거다. 중요한 건 확실한 계획이다. 여러 비난 또한 스포츠의 일부다. 그러나 우선 지금은 계속해서 팀이 계획한 바를 진행해야 한다. 나는 이 팀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1군 감독의 목표는 당연히 팀 성적이다. 선수들과 달리 팀 성적이 곧 '개인 성적'이다. 그리고 성적을 내야 재계약도 할 수 있다. 성적이 부진했다 하더라도 시즌이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지도자 본인이 "내가 있든 없든"을 언급했다는 건 수베로 감독 본인도 이미 결별을 예상했다는 의미기도 하다.당시 수베로 감독의 말을 듣고 곧바로 떠오른 일화가 있다.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02년 유시민 작가와 나눈 이야기다. 당시 노 대통령은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라고 물었고, 유 작가는 "100% 온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노 대통령의 답은 "그때는 내가 없을 것 같다"였다. 당시 수베로 감독의 말을 듣자마자 노 대통령의 일화가 머리를 스쳐갔다.야구 기사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신념이 있듯 수베로 감독 역시 자신의 신념이 있었고, 한화 선수단에 그 비전을 담았다.'한화의 시대'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는 이미 윤곽이 보였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경질이 발표난 11일까지 총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위닝 시리즈가 두 차례에 최하위 탈출도 성공했다. 이 기간 타선은 폭발했고, 선발은 안정화됐다.'수베로 호' 한화는 재능의 가치를 알고, 그 재능이 만개할 수 있도록 기다렸다. 수베로 감독이 지난해 부상 후 최대한 콜업을 늦췄던 문동주는 당당히 에이스가 돼 최하위 탈출을 만든 KT 위즈전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활약에도 콜업을 서두르지 않았던 김서현은 당당히 1군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역시 지난해 부상 후 복귀를 늦췄던 노시환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KBO리그 정상급 타자가 됐다. 그리고 늦게나마 5월 그 빛을 조금씩 보고 있다. 누군가에게 '최하위 감독'으로만 남을 수도 있지만, 수베로 호의 유산은 분명 존재한다. 당장 경질 직전이었던 10일 경기 전에는 노시환에게 김하성이라는 비교 대상을 들어 내야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격려도 남겼다. MLB 선수들을 지켜본 경험이 있고, 젊은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할 수 있던 건 수베로 감독이기에 노시환에게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었다.수베로 감독 개인의 성과는 아닐지 몰라도, 한화는 지난 2년 동안 여러 빛나는 재능들을 갈고 닦았다. 공이 빠른 투수들이 계속 모였고, 이원석과 문현빈 등 젊고 빠른 '툴 플레이어' 야수들도 가능성을 천천히 드러냈다. 보이지 않았고, 수베로 감독 아래에서 그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우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한화의 시대'를 위한 준비는 분명 진행되고 있었다.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때 이례적인 감독 경질은 한화 선수단에 충격으로 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화 선수단이 내릴 답은 한 가지다. 떠나는 수베로 감독을 위해서든, 팀을 위해서든, 역시 함께 동고동락했던 최원호 신임 감독을 위해서든, 선수 개인을 위해서든 마찬가지다. 스스로의 힘으로 '한화의 시대'를 '100% 오는'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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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27일) 개봉 "DJ 대권 도전기"

어느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정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돌아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홍 감독)'이 27일 개봉하는 가운데,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독재 정권에 맞서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3전 4기 도전 끝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국민과 함께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사형수에서 대통령까지, 김대중의 파란만장한 대권 도전사 조선인 만여 명을 태운 귀국선의 폭발 사고를 다룬 다큐멘터리 '우키시마호'로 주목받은 김진홍 감독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정치인 김대중의 정치신인시절부터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1971년 첫 대권 도전에서 낙선했지만 독재 정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김대중은 납치, 감금, 사형선고, 망명 등 수 차례의 죽을 고비를 맞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4번의 도전 끝에 1997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헌정사상 최초로 평화적이고 수평적인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김대중의 이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은 스크린을 통해 격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민주주의를 일궈낸 시민들의 피 땀 눈물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사를 중심으로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끌어내기까지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위대한 국민의 용기를 보여준다. 오랜 군사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민주주의를 외치며 그들과 싸웠고 김대중은 국민과 함께 독재에 맞섰다. 1980년 신군부는 광주 시민들에게 총칼을 겨눴지만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대중은 신군부의 내란 음모 조작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국제적인 구명 운동으로 가까스로 죽음은 면했지만 미국 망명을 가서도 고국의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의 용기 있는 싸움은 마침내 군사 독재를 무너뜨렸다. 1987년 6월 신군부 정권은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직선제 개헌을 발표했다. 서슬 퍼런 권력도 거센 국민의 민주화 열기를 이겨낼 수 없었다. 수많은 이들의 죽음과 희생 그리고 용기와 함성은 시사회를 눈물로 적셨다. #. 각계 각층 인사들의 인터뷰로 몰입감 상승 김대중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권노갑 고문을 비롯하여 이재정 교육감, 김상근 한국방송공사 이사장, 문성근 배우, 유시민 작가, 이동형 시사평론가, 노명환 교수, 김재형 교수, 이미숙 교수 등 정치, 방송,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직접 경험하고 봤던 당시 사건들에 대한 증언과 명료한 설명은 긴박했던 역사의 순간을 마치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 어떻게 내란 폭동으로 조작되었는지 어떻게 김대중에게 내란죄를 씌웠는지도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김대중과 시민들의 투쟁 그리고 다양한 인사들의 인터뷰가 밀도 있는 구성과 연출로 완성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오래 잊혀지지 않은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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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X주진우 '나의 촛불' 60초 예고편 "2016년 광장의 기억"

광장의 뜨거웠던 열기를 돌아본다. 오는 2월 10일 개봉하는 '나의 촛불(김의성, 주진우 감독)'이 메인 포스터와 6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나의 촛불'은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과 함께 김의성, 주진우가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앞에 모여 함께 촛불을 밝히던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카피는 김의성, 주진우 감독의 진중한 표정과 어우러지며 당시 촛불광장의 어떠한 비화가 영화 속에 담겨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 영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꺼낸 다양한 인터뷰이들의 말을 유머러스하게 담아 눈길을 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수사팀장이자 현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부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등 당시 정치권의 주역은 물론 손석희 JTBC총괄사장과 유시민 작가까지 카메라 앞에 나선 인터뷰이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마다 주옥 같은 한마디를 던진다. 여기에 많은 화제가 되었던 최순실의 실제 음성까지 담겨 흥미를 돋우는 가운데 '나의 촛불'에서 이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월 1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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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스페셜 예고편 '유시민→문성근'

명사들의 인터뷰로 생생하게 그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사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홍 감독)'이 각계 각층 인사들의 인터뷰를 담은 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독재 정권에 맞서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3전 4기 도전 끝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국민과 함께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예고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 군사 정권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왜 제거 대상이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다양한 인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시민에게 총칼을 겨눈 군사 정권을 비판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 연설도 만날 수 있다. 장영달 전 국회의원은 신군부 세력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내란음모죄를 덮어 씌운 배경에 대해 국민의 절대 지지를 받는 김대중이 존재하는 한 권력을 갖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라 말한다. 이어 유시민 작가와 문성근 배우는 당시 내란음모죄의 각본이 어떻게 짜여 졌는지 설명한다. 또한 인터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어떤 존경을 받았는지, 김대중의 명연설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당시의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예고편 마지막에는 신군부 세력과 타협하는 대신 죽기로 결심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육성을 만나게 된다. 영화의 몰입감과 감동을 배가시키는 인터뷰로 기대감을 높이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오는 27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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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촛불' 김의성·주진우 감독 데뷔작 "탄핵을 이야기하다"

탄핵을 다룬 첫번째 영화가 탄생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의 김의성과 주진우가 감독으로 데뷔 한다. '나의 촛불'은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과 함께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를 기록한 영화다. 김의성 감독은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우리 모두의 경험으로 공유해 보고 싶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 해 겨울, 그 촛불 정신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주진우 감독은 세계사적으로도 유례가 없고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평화로운 혁명을 다루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다는 후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야기한다고 하니 인터뷰를 취소한 이부터 장소를 빌려줄 수 없다는 곳까지, 두 감독은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겪어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고 우여곡절 끝에 영화를 완성했다. 광장에 나섰던 촛불 시민부터 고영태, 현 대선후보인 윤석열, 심상정, 그리고 유시민, 추미애 등 당시 정치권의 주역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으며 촛불집회의 대한 이야기를 재조명할 것으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촛불 시민의 인터뷰를 위해 공개모집을 진행한 김의성, 주진우 감독은 집회에 나선 10명에 가까운 대가족, 하교 후 반친구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고등학생들, 촛불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으신 분들 등 다양한 시민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담아낸다. 내달 1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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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X김의성 '나의 촛불' 예고편 '이재명·윤석열·유시민·고영태'

대선을 앞둔 시점, 정치 영화들이 속출한다. 대한민국의 2016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김의성, 주진우 감독)'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나의 촛불'은 진보와 보수의 인터뷰이들과 함께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만들어낸 촛불 시민들은 물론 고영태, 유시민, 손석희, 윤석열 등 역대급 인터뷰이들의 총집합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그 당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과정, 그리고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직접 전하는 이야기를 최초로 담아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누적 참석인원이 1600만 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촛불이 수많은 촛불로 변하는 순간,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던 그날을 상기시키며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김의성과 기자 주진우가 감독으로 깜짝 변신, 그들이 전할 날카롭고 밀도 높은 이야기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다큐멘터리 '나의 촛불'은 오는 2월 1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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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DJ 역대 대권 도전기

사형수에서 대통령까지, 한 사람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홍 감독)'이 3번의 실패,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납치와 망명, 투옥 등 수 차례 위기를 넘기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시민들의 투쟁을 담았다. 이재정, 유시민, 문성근, 권노갑, 장영달, 김명전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의 인터뷰와 희귀한 영상들은 굴곡 많은 현대사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 효창운동장 그리고 첫 도전 정치인 김대중은 1954년 목포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무소속으로 첫 출마했고 낙선했다. 이후 연거푸 고배를 마시다가 1961년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에서 민의원에 선출되었으나 당선 이틀 만에 군사쿠데타가 발생해 국회는 해산되고 당선은 무효가 되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그는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명연설로 손꼽히는 1969년 효창운동장 연설로 큰 호응을 얻으며 그 기세를 몰아 신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어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한다. 이 대선에서 김대중은 95만 표 차이로 박정희에게 패한다. #. 사형 선고 그리고 애국가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를 다니던 김대중은 의문의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다. 목숨은 건졌지만 평생 지팡이를 짚게 된 사고였다. 2년 후인 1973년 8월에는 일본 도쿄 중심가 호텔에서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고 또 한번 죽을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목숨을 위협받은 위기는 1980년 광주로 이어진다. 신군부세력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내란으로 몰고 그 배후로 김대중으로 지목하며 내란음모죄를 뒤집어씌운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불과 한 달 만에 김대중은 사형 선고를 받는다. 당시 방청석에서 재판을 목격하고 이후 진술 내용을 글로 작성한 문성근 배우는 "어떻게 하든 이 사실을 알려야 이 분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연필이나 메모지를 허용하지 않으니까 지켜보고 외웠다. 피고들 이야기하는 거 검사, 판사 얘기하는 걸 외우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판을 했는데 12시까지 재판하고 한 시간 밥 먹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재판하고. 12시부터 1시까지 밥집에서 각자 이야기를 했다. 그럼 내가 받아 써뒀다가 5시에 재판이 끝나면 집에 가서 정리를 했다"며 "신기했다. 사형, 그러니까 그냥 애국가를 부르는 거다. 그냥 애국가를 불렀고 다 들려 나왔다"라는 말로 당시를 회고했다. #. 1987년 6월 그리고 두 번째 도전 사형이 확정되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김대중 구명 운동이 일어났다. 신군부 정권에 대한 각국 정부 및 다양한 인권 단체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이에 1982년 김대중은 석방과 함께 미국 망명길에 오른다. 그러나 독재 정권의 현실을 외면하지 못한 김대중은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1985년 귀국길에 오른다. 귀국 후 사흘 만에 치러진 12대 총선에서 국민은 죽음을 각오하고 돌아온 김대중을 지지하였고 신민당은 제1야당이 되었다. 이후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으나 정권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시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왔다. 정권은 무자비한 탄압을 이어갔지만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1987년 6월 29일 대통령 직선제 개헌 선언을 이끌어냈다. 그해 12월 치러진 제13대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은 지역감정, 색깔론으로 폭력이 난무했고 김대중은 두 번째 대선 고배를 마셨다. #. 초원복집 그리고 1997년 12월 18일 대선 때마다 모습을 드러낸 지역감정 조장은 제14대 대선에도 이어졌고 그 모의를 하는 현장이 밝혀진 일명 초원복집 사건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제13대 대선 때와 달리 대규모 청중을 동원하는 연설회나 폭력사태는 없었으나 지역주의 정서는 여전했고 3당 합당의 영향으로 호남 대 비호남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었다. 김대중 후보는 득표수는 2번 째로 많았고 그의 3번 째 도전은 이렇게 끝났다. 그리고 5년 뒤 1997년 12월 18일 김대중은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971년 처음 대권에 도전한 지 26년 만이었다.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그날은 김대중 후보의 승리이자 희망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모든 국민의 승리였다. 민주주의의 피와 땀과 함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오는 27일 극장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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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X주진우 '나의 촛불' 2월 10일 개봉 '윤석열→유시민'

화제작이냐, 문제작이냐. 그 기로에 서있다. 전세계가 주목했던 대한민국의 2016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의 촛불(김의성, 주진우 감독)'이 2월 10일 개봉을 확정하고,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그 날, 그 광장의 열기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모두가 한번쯤 손에 쥐어봤을 법한 촛불과 한번쯤 서 있어 봤을 광장, 그리고 모든 사람을 움직이게 했던 주인공까지 다채롭게 영화에 담았다. 또한 '나의 촛불'에 등장하는 인터뷰이들의 면면들은 최고의 캐스팅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채로움을 자랑한다. 이는 '나의 촛불'을 탄생시킨 김의성과 주진우의 주도 면밀함을 엿보이게 한다. 특히 모든 사건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영태부터 대선후보인 윤석열, 그리고 손석희, 유시민, 추미애, 심상정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담은 스틸들은 진보와 보수에 고루 있는 인물들로 이들이 과연 그 날의 어떤 비화를 풀어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당시 광장을 함께 지켰던 촛불 시민들까지 빼놓지 않아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김의성과 주진우가 뭉쳐 만들어낸 국민들의 촛불이 일으킨 기적을 기록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나의 촛불'은 오는 2월 10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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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유시민·문성근이 말하는 DJ

사형수에서 대통령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되돌아본다. 2022년 새해를 여는 다큐멘터리 영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혼 감독)'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독재 정권에 맞서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3전 4기 도전 끝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국민과 함께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유시민 작가와 문성근 배우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과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된 김대중을 담고 있다. 한 발의 총성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유시민 작가의 1980년 광주 이야기와 함께 헬기와 총격, 군경과 쓰러진 시민들, 시민들의 저항이 등장하며 격렬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준다. 이어 사형선고를 받는 김대중의 모습 위로 문성근 배우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사형 선고가 떨어지자 터져 나오는 애국가, 애국가 노래 위로 흐르는 이한열 열사, 거리 투쟁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은 수많은 희생과 함께 이루어 낸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3전 4기 도전 끝에 대통령이 된 김대중의 취임식 연설은 고난을 이겨내고 이 땅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국민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을 가진 그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권도전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야기를 담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은 2022년 1월 개봉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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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다큐 영화 '나의 촛불'로 감독 변신

배우 김의성이 주진우 기자와 손 잡고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변신한다. '극한직업' '골든 슬럼버' '1987' '강철비' '더 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랑 받는 배우 김의성. 단순히 배우에 그치지 않고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을 찾아 응원의 물결을 일으키는 등 용기있는 행보 역시 이어가고 있는 그가 주진우 기자와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이들이 합심해 만든 영화 '나의 촛불'은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을 바꾼 우리 1600만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다양한 이슈를 보도하며 호흡을 맞춰본 김의성과 주진우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2016년 당시 촛불집회를 돌아보게 되었다. 비폭력 시위로 세계사에도 기록 될 당시의 촛불집회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놓은 역사적인 일이자 우리 모두가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 한 것. 이에 김의성이 주진우에게 먼저 제안을 하게 되고 전문 연출 감독을 끝내 찾지 못한 둘은 결국 ‘감독’이 되어 본격 구성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감독’이 된 김의성과 주진우는 자료 화면을 모으는 것부터 당시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고영태, 박영수, 손석희, 심상정, 유시민, 윤석열, 추미애 등 쟁쟁한 인터뷰이들을 섭외하는 작업들을 직접 해 나가며 '나의 촛불'의 퍼즐을 맞춰 나갔다. 초보 감독인만큼 촬영과 편집, 장소 섭외 등 모든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꼭 기록되어야 할 다큐멘터리였기에 이들은 2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완성해 냈다. 김의성과 주진우 감독은 “처음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연출 감독 섭외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직접 하게 되었다. 단순히 잘 만들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세상 모든 감독님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 때를 잊고 싶지 않은 마음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작품에 대한 의지와 애정을 표했다. '나의 촛불'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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