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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추억의 '쎄시봉' 재현…‘7080 DJ 문화축제’ 시민잔치로 열린다

‘쎄시봉’이라고 있었다. 1960년대 서울에서 젊음의 거리로 꼽히던 무교동에 문을 연, ‘음악다방’으로 불리던 곳이다. 음악다방은 DJ 부스가 있어 손님들이 신청하는 노래를 DJ가 구수한 멘트와 함께 소개를 해줬는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은 물론 전국의 도시에서 유행했다. ‘쎄시봉’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였고 한국 대중음악 발전사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 한국 대중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 찾아 인연을 맺어갔던 장소다. 여름의 막바지에 당시의 추억을 경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음악다방을 재현하는 DJ쇼와 가수들의 공연을 결합시킨 ‘7080 DJ 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오후 5시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한국방송DJ협회(회장 최성훈·사진) 주최, 서울특별시의 ‘민간축제지원 및 육성사업’에 따른 후원으로 마련됐다. 7080 DJ와 가수들이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일환이다. 7080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광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로 감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는 7080 DJ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자리다.행사의 첫날인 27일에는 개막식 전에 입장한 시민관객들이 공연장 로비에서 볼거리로 DJ 겸 음반수집가 김정배가 내놓은 7080 LP음반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현장에 음악다방 뮤직박스를 재현한 DJ 체험부스도 마련돼 DJ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세대와 실버세대 모두가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뮤직박스 포토존도 별도로 설치된다.오후 5시부터 열리는 DJ쇼는 관람객의 신청을 받아 즉석에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퀴즈타임 등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이날의 또 다른 볼거리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시민노래자랑이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시민노래자랑 본선이 진행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참가곡과 본인 소개서를 협회 이메일로 8월 20일까지 보내야 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는다. 나이 제한과 장르 구분은 없지만 가급적 7080노래를 선곡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귀띔이다.심사위원으로 유명작곡가 계동균과 김선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협회 윤천금 회장, 한국방송DJ협회 장민 명예회장이 위촉됐다. 출전자 중 상위 입상자 3명에게 소정의 상금 외에 참가자 본인의 창작곡 또는 유명작곡가의 곡을 받아 음반을 취입할 기회를 제공한다.둘째 날인 28일 축제에는 MBC FM ‘싱글벙글쇼’의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강석이 DJ로 출연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또 EDM 음악의 창시자 한용진이 출연한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6인조 올드 팝 밴드 ‘마일스톤스’의 출연도 예정돼 올드팝 팬들을 설레게 한다. ‘7080 DJ 문화축제’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형식이지만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평소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7080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절호의 기회도 마련된다. ‘잊게 해주오’와 ‘나의 20년’을 부른 장계현과 ‘그집앞’과 ‘촛불잔치’의 주인공 이재성, ‘장난감 병정’의 박강성, 혼성듀오 한마음 출신으로 ‘촛불 켜는 밤’을 히트시킨 양하영 등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인다.스페셜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캐나다 출신 귀화 한국인 DJ 페리(Ferry)의 무대도 펼쳐진다.1일차 개막식은 협회의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장필순의 사회로 시작한다.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관람객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조규민의 오프닝 DJ 쇼’에는 마일스톤스가 출연해 히트 팝송을 등을 노래한다. 음악과 문화를 통한 중장년층과 MZ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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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 똑똑하니 尹도 똑똑할 것"…6년만에 돌아온 쎄시봉

"내가 영남이 형한테 그랬지. 밥도 먹지 말고 잠도 자지 말고 수염도 깎지 말고 최대한 초췌하게 해서 내려오라고." 가수 윤형주(75)씨는 쎄시봉의 6년 전 부산 공연 당시 다급했던 순간을 이렇게 소개했다. 2016년 5월 28일 부산 벡스코 공연 직전 조영남(77)씨의 이른바 미술품 대작 사건이 터진다. 기획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국 공연을 강행했지만 따가운 비난 여론을 의식해 동정표 작전으로 나가자고 '코치'했다는 것이다. 그날 조씨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셨던 노래를 추락하는 제비의 심정으로 부르겠다"며 "정답던 얘기~"로 시작하는 '제비'를 부르자 장내가 숙연해졌다고 한다. 공연을 마치자 화통한 부산 팬들, "조영남 힘내라, 그까짓 거" 하며 박수를 쳐줬다고 했다. 그 이후는 알려진 대로다. 조수를 시켜서 그림을 그리게 한 사기 혐의는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 났지만 조씨로서는 성대와 손이 묶인 세월이었다. 코로나까지 겹쳐 무대다운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최근 코로나 치명도가 떨어지면서 공교롭게 만 6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 다음달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조영남과 쎄시봉' 콘서트다. 1960년대 서울 무교동의 음악다방 쎄시봉을 중심으로 꽃폈던 통기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복고 무대다. 12일 저녁 조씨의 청담동 자택. 통창으로 한강이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구조다. "사랑은 한순간의 꿈, 백, 일, 몽." 2015년 영화 '쎄시봉'에 나왔던 꿈처럼 아름다운 노래 '백일몽'이 흐른다. "니가 먼저 해." "한 번만 더해." 막내 김세환(74)씨까지 연습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진짜 간만에 하는 공연이라 예상만큼 관객이 와줄지 굉장히 긴장된다"고 했다. 윤씨는 "앞으로 호흡이 남아 있는 날이라고 해봐야 몇십 년을 하겠나"라면서도 "영남이 형의 음악적 복권이라기보다 음악인으로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쎄시봉 회원들의 비상한 생명력에 대해 윤씨는 "우리는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나 콤플렉스가 없는 일종의 공동체"라고, 조씨는 "(송)창식이, (이)장희까지 음악이라는 줄기가 다섯 명한테 똑같이 얽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두 번 이혼한)영남이 형 좋아하지만 존경하지는 않아"(윤형주), "(영남이 형처럼)노래, 그림, 글까지 다 잘하는 연예인은 없다"(김세환), "신기한 동생들. 가수 될 줄 몰랐다"(조영남), 이렇게 서로에 대한 평이 갈렸다. 콘서트를 기획한 방송작가 조미애씨는 "세 분의 은근한 경쟁의식에 귀여움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윤씨는 "송창식과 트윈폴리오를 결성한 1968년이 한국 통기타의 원년"이라고 했다. 쎄시봉 세대부터 싱어송라이터 개념이 생겼다. 60년대 낭만적인 통기타 문화는 70년대 밥 딜런 등의 영향을 받은 김민기, 양희은 등의 저항 문화로 이어졌다. 쎄시봉 울타리를 넓히면 배우 윤여정도 포함된다. 이 대목, 윤형주씨의 말이 많아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여정이 모두 나와 같은 파평 윤씨 소정공파다. 이 집안 여자들이 똑똑해 영남이 형이 여정이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힘들 텐데 여겼다." 조씨도 지지 않고 "여정이가 똑똑한 거로 봐서 윤 당선인도 똑똑하다고 유추한다"고 했다. 콘서트에서는 '웨딩 케익' '조개껍질 묶어' 등 쎄시봉 명곡들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조씨는 신곡 '후회하네'를 선보인다. 코로나 시절에 대해 윤씨는 "슬프건 아쉽건 고통스럽건 모든 일은 지나간다. 잘 견디시면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씨는 "부산 공연에 오시는 분들의 삶 자체가 성공적이라고 본다. 살아남으신 거고 공연에 오실 여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2022.04.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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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쎄시봉 편, 역대급 귀 호강 무대...송창식, "서유석에 반해 기타 배워"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가 7080 추억을 소환하는 인생곡들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금요일 밤의 ‘힐링 예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일 방송한 ‘예스터데이’ 5회 주인공으로는 가수 송창식, 방송인 이상벽, 가수 김세환이 등장,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쎄시봉’에 얽힌 추억과 노래들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2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4%로 김세환이 ‘Don't forget to remember’를 부르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한 송창식, 이상벽, 김세환, 여행스케치, 자전거 탄 풍경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진입하고 SNS까지 장악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인 이상벽은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처음 잡았던 시절부터 함께 해 온 친구들”이라며 특유의 진행 솜씨로 송창식과 김세환을 소개했다. 그의 소개에 따라 송창식은 대한민국 대표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우리는’을 선보이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후 토크 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세환이 기타와 함께 ‘사랑하는 마음’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 사람의 인연은 무려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한국 최초의 음악감상실이었던 쎄시봉에서 코너 MC를 맡았던 이상벽이 송창식을 먼저 발탁했던 것. 이상벽은 “당시 한 출연자가 펑크를 내서, 평소 눈 여겨 봤던 송창식을 무대에 세웠다”고 밝힌 뒤, 이후 윤형주, 이장희, 김세환 등이 합류하며 포크계 전설 ‘쎄시봉’이 탄생하게 됐다는 스토리를 전했다. ‘쎄시봉의 대장’이라 불릴 만큼 ‘원석 발견’에 큰 역할을 한 이상벽은 장발에 남루했던 송창식, 이장희와의 첫 만남을 회고하는가 하면, MC로 서기만 했던 무대에서 인생 처음으로 노래 ‘옛생각’을 불러 관심을 집중시켰다. 송창식은 처음 기타를 치게 된 계기에 대해,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던 서유석 선배의 모습을 보고 ‘앗 저거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습이 부러웠다”고 솔직 고백했다. 이에 MC들의 기타 연주 요청이 이어지자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무대에 올라 ‘나의 기타 이야기’, ‘고래사냥’ 등을 열창했다. 그럼에도 송창식은 “나만의 고유한 장르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걸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여전한 음악 열정을 드러냈다. MC 안재욱이 “이미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가수이시지 않느냐?”라고 해도, 그는 “방탄소년단 만큼은 안됐으니까”라며 겸손한 멘트로 ‘완벽주의 음악 대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세환은 기적처럼 이어진 데뷔곡 이야기를 공개했다. 팝송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어느 날 윤형주를 따라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비지스의 ‘Don’t forget to remember’를 불렀는데, 이 곡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켜 데뷔 아닌 데뷔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세환은 당시 추억을 떠올리며 직접 무대에 올라 ‘Don’t forget to remember’를 불렀다. 이후 후배 가수 손태진, 조문근이 가세해 ‘웨딩케익’을 함께 불러,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세 사람은 “앞으로 꿈꾸는 미래는?”이라는 MC 주현미의 질문에 공통적으로 건강을 언급했다. 이상벽은 “78세에 미국 대통령도 되는데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이야기했고, 김세환은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트로트 곡 ‘사랑이 무엇이냐’를 부르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송창식 역시 최근 나훈아의 콘서트를 근사하게 봤다는 이야기와 함께 ‘테스형!’을 불러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쎄시봉의 인생곡을 위해 나선 후배 가수들 역시 ‘명불허전’ 라이브를 선사했다. 쎄시봉의 뒤를 잇는 인기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와 자전거 탄 풍경이 등장, ‘왠지 느낌이 좋아’,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하얀 손수건’ 등을 불러 감동을 안겨줬다. ‘보이스트롯’ 출신 가수 조문근은 ‘담배 가게 아가씨’를 열정적으로 불렀으며, 라이브 강자 나비는 ‘한 번쯤’으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역대급 귀 호강 무대였네요!”, “청춘 시절로 돌아간 듯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들 예전에 듣던 목소리 그대로네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 컬래버레이션에 소름 돋았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최주원 기자 사진 제공=MBN ‘예스터데이’ 2020.12.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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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윤형주, 20억 사기 혐의 연루

쎄시봉 원년 멤버인 윤형주(73)가 20억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윤형주는 지난달 사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사업가 A씨는 물류단지개발사업 시행사 대표이사인 윤형주가 물류단지 개발사업을 명목으로 자신에게 20억원을 빌려가 상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형주는 2018년에도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윤형주는 2009년 시행사를 사들여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다. 하지만 사업은 10년 가까이 진척되지 않았고, 결국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수사과정에서 윤형주는 “회사에 자신의 돈을 빌려준 후 회삿돈을 돌려받아 사용했던 것일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윤형주가 범행의도가 없었다고 보고 사건 관련 정황상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주는 194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예과와 경희대 의학과를 중퇴했다. 1960~1970년대 송창식 조영남 이장희 김세환과 함께 포크송 그룹 쎄시봉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시인 윤동주의 6촌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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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공연 트렌드 바뀐다:"..송창식·박인희·쎄시봉 콘서트가 주도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1960~70년대를 풍미하던 가요계 거장들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트로트, 디너쇼 공연에서 벗어나 부모세대와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공연 팬들에게는 더욱 신선하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긴 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인기를 끌던 박인희가 송창식과 함께 오는 29,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컴백 콘서트를 펼친다. 81년 가요계를 떠난 후 35년 만이다.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쎄시봉 친구들’도 박인희, 송창식 콘서트 다음날인 5월 1일 같은 장소에서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연다. 60~70년대 포크 음악의 흐름을 주도한 이들이 30여 년이 지나 다시 함께 모였다.가정의 달을 맞아 박인희와 송창식 그리고 쎄시봉 친구들(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콘서트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효 공연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노래하는 시인'이라 불리는 가수 박인희는 35년 만의 복귀 무대라 특히 반갑다. 이달 11일 방영되었던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박인희 편‘에 직접 출연해 오프닝 무대를 펼쳤고 그의 주옥같은 히트 곡 '세월이 가면' '모닥불' '끝이 없는 길' '봄이 오는 길' 등 후배가수들이 부르는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방송이 나간 후 그녀의 컴백무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하였다.박인희의 컴백 콘서트 ’그리운 사람끼리‘의 공연 메인 테마는 '지난 35년간 서로 그리워했던 사람들의 만남'으로 지금까지 박인희를 기다려온 팬카페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간다.이번 공연을 환영하는 의미로 팬클럽 회원이자 화가인 나안나씨가 박인희의 히트곡을 주제로 그린 추상화 67점을 박인희 노래와 함께 초대형 LED 화면에 영상으로 선보이는 색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박인희 컴백 무대에는 가수 송창식과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박인희의 콘서트는 4월 29일 오후 7시 30분, 30일 오후 7시 총 2회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올림픽홀에서 열린다.쎄시봉 친구들(조영남, 윤형주, 김세환)도 '2016 쎄시봉 콘서트 다시 찾아온 봄날, 청춘을 노래하다'라는 제목으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5월 1일 오후 2·6시 2회 공연한다.쎄시봉 멤버들은 “지금도 관객을 만날 때마다 설레고, 아직도 무대에 서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하다. 그 당시 느꼈던, 잊고 있었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에서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각자의 히트곡 '딜라일라' '비의 나그네' '사랑하는 마음' 등을 차례로 부르는 솔로 무대와 1970년대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공연했던 올드팝을 함께 부르는 무대를 마련한다. ‘쎄시봉의 뮤즈’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노래할 예정이다.공연을 제작한 쇼플러스 관계자는 “가수들의 특성을 살려 50~60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날로그 정서를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다. 트로트나 디너쇼와 같은 전형적인 형태의 효 공연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 중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문의 1544-7543.엄동진 기자 2016.04.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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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집①] 이영애·이은미·우현.."스타가 총선에 마이크 든 이유는"

총선이나 대선, 선거 유세 현장에 빠지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후보 또는 정당과의 인연을 앞세워 지원 유세에 나선 연예인들이다. 홍보 효과는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 한 번 본적없는 정당 후보보다야, 매일 같이 브라운관에서 봐온 연예인과의 따듯한 악수 한번에 표심이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이 더 크다.하지만 연예인에게 정치, 특히 선거는 꼭 좋은 이미지로 귀결되지 않는다. 연예인치고 정치와 엮여 이미지에 득을 봤다는 사람 못봤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면, 반대에게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만인의 연인이어야할 연예인에게 적이 생기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그래도 이번 4·13 총선 역시 연예인이 쏟아져 나왔다. 특별한 인연이 있기에 이미지 타격 정도는 감내할 배짱있는 연예인들이 여럿이었다. 4·13 총선을 맞아, 바쁘게 움직였던 연예인은 누가 있었는지 살펴봤다. ▶우리는 특별한 인연선거 유세가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 특별한 인연이 아니라면, 유세를 따라나설 이유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 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띈 연예인은 역시 한류 스타 이영애다. 정치인 남편을 둔건 아니지만, 남편 정호영 씨의 친분 관계에 따라 유세 지원에 동참했다. 11일에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 지원 유세에 동참했다. "제가 오랫동안 봐 왔는데 정말 진솔하고 겸손한 분이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영이는 정 후보의 조카며느리다. 앞서 8일에는 경기 용인정 이상일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개인사는 극히 드물게 공개하고 스케줄에 치이는 대스타인데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번 선거 운동 참여는 무척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가수 이은미는 평소 자신의 팬으로 콘서트장도 자주 찾았던 서울 마포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정치 성향 문제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했지만, 손 후보 지원 유세에는 동참했다. 망원시장 등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것으로 알려졌다.연예인 운동권 인사들도 나섰다. 배우 안내상과 우현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더민주 후보를 지원했다. 당시 같이 학생운동하던 모습들이 담긴 사진까지 SNS상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모았다. 서세원과 이혼한 배우 서정희는 기독자유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정당의 주요 이슈는 간통죄 부활과 동성애 반대 등이었다. 정치권과 가깝게 지내며, 정치 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친 인물들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원로 배우 전원주는 평소 친분이 있는 여권 성향 후보들을 지원했다. 안상수 무소속 후보, 서구을 이학재 새누리당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노인층 표심을 잡기 위해 노인복지회관이나 전통시장 등을 타겟으로 잡았다. 이밖에도 서인석·정흥채·양원경 등도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선거 유세에는 가수가 갑선거송을 부르고 달리는 가수들도 빠질 수 없다. 대표적인 인물인 가수 태진아다. 주로 여당 인사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특유의 흥과 친화력으로 엄청난 도움이 됐다. 일단 히트곡이 많고, 선거송으로 개사도 쉬워 발이 닿는 곳마다 거리 공연이 펼쳐졌다.가장 사랑받는 선거송 '무조건'의 주인공 박상철도 자신의 고향에 출마한 강원 동해·삼척 이철규 무소속 후보와 함께 지역구를 누볐다.가수 남진 역시 국민 가요 '님과 함께'를 틀어놓고 동남을 박주선 국민의당 후보를 지원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남광주시장과 산수시장 등을 돌며 팬들을 구름같이 모았다. 남진은 19대 총선에서도 박 후보 지지유세에 나서 당선을 돕기도 했다.가수 윤형주는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좋은 사람이라면 유세를 도왔다. 8일에는 경기 오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유세를 진행했다. 안 후보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회장을 지내던 당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던 윤형주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산악인 엄홍길과 경기 안성 새누리당 김학용 후보의 거리 유세에 함께하기도 했다. 자신의 노래 ‘조개껍질 묶어’를 개사한 ‘대한민국 큰 일꾼’ 선거 로고송을 선물하기도 했다. [총선특집①] 이영애·이은미·우현.."스타가 총선에 마이크 든 이유는" [총선특집②] '가족 인맥 총출동', 거리로 나온 ★들 [총선특집③] 생애 첫 투표 참여하는 ★ 누구? 설현·영재·지호 엄동진 기자 2016.04.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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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씨봉’ 김윤석-정우, 한효주-김희애 ‘2인1역’ 캐스팅

포크 열풍을 일으킨 '쎄시봉'이 영화로 돌아온다.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김윤석·정우·한효주·김희애가 영화 '쎄시봉'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오는 5월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쎄시봉'은 국내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윤형주·송창식·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이 배경이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가 사실은 3명의 트리오로 구성돼 있었다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트윈폴리오의 제 3의 인물 오근태에 정우와 김윤석, 쎄시봉의 뮤즈로 활약한 민자영 역에 한효주와 김희애가 더불 캐스팅됐다.'쎄시봉'은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 조작단' 등 로맨틱 장르가 강점인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겨울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lsmhhs@joongang.co.kr 2014.03.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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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공연 장재인 “피부로 느끼는 삶 표현”

가수 장재인이 '반값 등록금' 지지 길거리 공연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장재인은 최근 파주포크페스티벌 주최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피부로 체감하는 삶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재인은 5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 스트리트 앰프와 마이크, 기타 한 대를 메고 즉석에서 길거리 공연을 했다. 이날 장재인은 '저도 대학생입니다. '반값 등록금'을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앰프에 붙이고 공연을 선보였다. 당시 장재인은 "우연히 인터넷을 하다가 '반값 등록금' 1인 시위가 100일이 넘었다는 소식을 접해 조금의 힘이라도 보태고자 길거리 공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한편 장재인은 10월 1~3일 사흘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와 출판단지에서 열리는 '파주포크페스티벌'에 출연한다. '파주포크페스티벌'에는 '포크의 전설' 한대수·윤형주·김세환·윤도현 밴드·포커즈·강산에·봄여름가을겨울과·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출연한다.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1.09.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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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콘서트’ 재방 불구 시청률 14.4% ‘대박’

'세시봉 콘서트'의 선전에 MBC가 웃었다. 지난 27일 오후 '일요일 일요일밤에'('일밤') 방송시간에 전파를 탄 '스페셜 세시봉 콘서트' 1, 2부는 각각 전국시청률 12.4%(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14.4%를 기록했다. 4%대까지 떨어져 조기종영한 '일밤'의 두 코너 '뜨거운 형제들'과 '오늘을 즐겨라'보다 3배 높은 수치.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과 '영웅호걸' 등 정규프로그램까지 제치며 동시간대 2위에 올랐다. 부동의 1위인 KBS 2TV '해피선데이'도 '세시봉 콘서트'의 여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세시봉 콘서트'는 설특집으로 방송됐던 분량의 재편집본. 당시 이 프로그램은 심야시간대에 방송돼 16%대의 시청률을 보였으며 '명품 콘서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조영남·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60·70년대 유명 음악카페 세시봉에서 활약했던 당대 최고 가수들의 40년 우정과 히트곡들을 통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여 감동을 안겨줬다. 재방송까지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은 '좋은 프로그램의 힘이 증명된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재방송이 '일밤'의 3배에 해당하는 기록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일밤'의 굴욕'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방송은 다음달 6일 '신입사원'과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등 '일밤'의 새 코너 첫방송에 앞서 쉬어가는 의미로 편성됐다. 앙코르 요청이 이어져 편성했지만 예상보다 큰 호응에 놀랐다"며 "저조했던 '일밤'의 방송시간대에 단비를 내려준 편성이다. 이 기세가 개편 이후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2.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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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세시봉 선배님들 존경 또 존경합니다”

가수 비가 세시봉 선배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했다. 비는 2일 자정께 자신의 트위터에 "세시봉 선배님들 존경하고 또 존경합니다. 노래하고 좋아하는 걸 할 수 있고 우정이 있다는 것,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저희들이 있습니다. 오늘 눈물나는 노래와 말씀들 감동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간 진행된 MBC 설특집 '세시봉 콘서트'의 방송을 보고 난 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세시봉 콘서트'는 60·70년대 통기타 음악을 대표하던 음악감상실 세시봉의 원년멤버 윤형주·송창식·김세환·조영남의 노래와 토크로 이뤄진 쇼. 시대를 풍미했던 히트곡과 팝송 및 당시를 회상하는 이야기들로 감동을 자아냈던 프로그램이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2.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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