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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조미녀, 블랙홀맨과 전속계약…이선진과 한솥밥

배우 조미녀가 블랙홀맨 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았다. 블랙홀맨 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조미녀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조미녀가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미녀는 지난 2011년 연극 배우로 데뷔해 '추문패거리', '스니키휫치의 죽음',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왔다. 2014년 tvN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을 시작으로 '역도요정 김복주', 간택-여인들의 전쟁', 영화 '궁합'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 8년 간 80여편에 달하는 드라마와 영화, 웹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작품은 지난 2019년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이다. 당시 김서형(김주영)의 딸 케이로 등장, 아이큐 200의 천재지만 장애를 앓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당시 조미녀는 역할 소화를 위해 18kg을 증량하는 등 연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뜨거운 열정과 연기력을 지닌 조미녀가 어떤 색깔의 연기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블랙홀맨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미녀는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독보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블랙홀맨엔터테인먼트 2021.10.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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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회 백상] 군인·꽈당·국토종단·스포일러…길이 남을 순간들

백상예술대상에 치열한 경쟁의 기록만 남은 것은 아니다. 지난 반백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소중한 순간들이 간직돼 있다. 올해 55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의 역사에는 수많은 순간들이 존재했다. 군인의 신분으로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을 밟고, 장난처럼 내건 수상 공약에 영화 한 편을 만들기도 하고, 전국민에게 수상 결과를 스포일러 해버리기도 했으며, 무명배우들의 노래로 그 어떤 축하무대보다 더한 감동을 받기도 했다. 수상 명단에는 기록되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도 회자되는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들을 되짚어봤다. TV·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 시상식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일 오후 9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다. 방송인 신동엽·배우 수지와 박보검이 MC로 나선다.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군인과 백상의 인연 백상은 유독 군인과 인연이 깊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5년 41회 백상예술대상에 군복을 입고 참석한 윤계상이다.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발레교습소'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수상 후 군인답게 당당한 거수 경례로 큰 박수를 받았다. 같은해 공익근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던 소지섭도 참석해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군인 시절 현빈은 영상으로 등장했다. 지난 2011년 47회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백령도에서 서해 백령도 해병대 6여사단에서 군 복무 중이었던 그는 백상 사상 최초로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남겼다. 꽈당 이민호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이민호는 45회 백상에서 TV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사실 이날 그의 수상 결과보다 더욱 눈길을 끈 사건이 있었다. 레드카펫을 걷던 그가 넘어지며 코믹한 사진 증거들을 남겼기 때문. 당시 '꽈당 민호'라는 별명까지 얻었고 각종 패러디의 주인공이 됐다. 이민호는 시상식 직후 자신의 팬카페에 '드디어 처음 상을 탔다. 평생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이라 정말 너무 뜻 깊고, 더욱더 행복하다. '꽈당'만 하지 않았으면 더욱더 좋은 시상식이 됐을 텐데, 그저 웃지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정우가 국토종단을 한 이유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하정우의 수상 공약 또한 주워담을 수 없었다. 2011년 47회 백상에서 전년도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서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하정우는 "만약 올해도 상을 받는다면 국토종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던진 이 공약은 현실이 됐다. 수상자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열자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 결국 하정우는 배우 공효진 등과 함께 서울부터 해남까지 20일간 577km를 걸었고, 이듬해 다큐멘터리 영화 '577 프로젝트'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스포일러맨 윤시윤 윤시윤은 시상식 생방송 도중 자신도 모르게 전국적인 '스포일러범'이 돼 버렸다. 사건 발생일은 53회 백상이 열렸던 2017년 5월 3일. TV부문 예능 작품상과 교양 작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온 윤시윤은 예능 작품상을 시상하며 JTBC '썰전'을 호명했다. 예능 작품상 '썰전'과 교양 작품상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카드를 바꿔 읽어버린 것. 윤시윤은 당황하면서도 능청스럽게 현장 관객과 시청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시상을 시작했다. 윤시윤의 귀여운 실수에 시상식 현장과 안방극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무명배우들의 노래 이보다 더 감동적인 축하 무대가 또 있을까. 2017년 5월 3일 53회 백상예술대상은 무명 배우들의 축하 무대로 한순간에 눈물 바다가 됐다. 배우 금광산을 시작으로 김정연·조미녀·한성수·한창현·황재필 등 33명의 배우들이 '나는 아직 꿈을 꾼다'라는 주제로 함께 노래했다. 진심과 소망, 희망이 담긴 노랫소리에 후보자 석에 앉은 배우들이 일제히 눈가를 붉혔다.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린 천우희, 계속해서 눈가를 훔치던 유해진, 수상 소감 중 이들을 언급한 송강호까지. 이 해 백상예술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모두의 백상'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4.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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