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56건
프로축구

‘김두현 첫 승 또 무산’ 전북, 2-0 리드 못 지키고 인천과 2-2 무승부 [IS 전주]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문선민의 멀티골로 두 골 차 리드를 먼저 잡고도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김두현 감독의 데뷔 첫 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전북은 1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문선민의 멀티골 이후 김도혁·김성민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인천과 2-2로 비겼다.김두현 감독 부임 후 원정 2연패 늪에 빠져 있던 전북은 전주성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다. 승점 1 획득에 그친 전북은 승점 15(3승 6무 8패)로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인천은 A매치 휴식기 전 수원FC전 패배의 흐름을 극적인 2-2 무승부로 돌렸다. 네 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흐름이 이어졌지만, 승점 20(4승 8무 5패)으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전북은 오는 19일 김포FC와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뒤 22일 최하위 대구FC 원정길에 올라 김두현호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인천은 19일 김천상무와 코리아컵 이후 23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홈팀 전북은 박재용을 필두로 송민규와 문선민, 전병관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수빈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와 이재익, 정태욱,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은 천성훈을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민경현과 김도혁, 신진호, 김준엽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권한진, 김건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인천이 제르소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북도 송민규와 문선민의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8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역습이 전개됐다. 박재용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인천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북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공격 과정에서 번번이 끊겼다. 오히려 전북이 이영재의 정확한 롱패스와 문선민의 뒷공간 침투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3분 문선민의 슈팅은 골키퍼 발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흘렀다. 인천이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는 전북이 더 많이 잡았다. 전반 33분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박재용이 내준 패스를 전병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다만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에 김두현 감독도, 전북 서포터스석에서도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인천도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제르소의 돌파가 김준엽의 슈팅으로까지 연결됐다. 다만 몸을 날린 전북 수비진에 연이어 막혔다. 결국 전반은 전북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하프타임 천성훈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전북이 후반 1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이후 흐른 공을 문선민이 잡았다. 상대 태클을 절묘하게 피한 뒤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슈팅은 그러나 골문 옆을 벗어났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선 박재용의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 입장에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거듭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13분 박승호와 민경현을 빼고 무고사와 음포쿠를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김보섭이 윙백으로 내려서고 무고사와 제르소가 투톱을 이뤘다. 2분 뒤 전북은 뒷공간을 파고든 전병관의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박재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거듭된 아쉬움을 털어낸 주인공은 이번에도 문선민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현범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또 흔들었다. 문선민의 멀티골은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3월 광주FC전 이후 1년 3개월 만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은 무고사의 높이 등을 활용한 공격으로 만회골을 위한 공세에 나섰다. 후반 31분 첫 결실을 맺었다. 김도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천이 빠르게 격차를 다시 좁히면서 경기는 막판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는 인천의 공세, 그리고 교체 투입된 한교원과 문선민 등 발 빠른 공격자원들을 앞세운 전북의 역습이 치열하게 맞서는 양상으로 흘렀다.후반 45분, 인천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김성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남은 시간 두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마지막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엔 주심의 아쉬운 판정들이 더해지면서 양 팀 서포터스석 모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예정됐던 7분을 훌쩍 넘긴 14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에야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6.16 20:03
프로축구

황선홍 감독, 대전 데뷔전서 얄궂은 만남…‘친정’ 포항과 맞대결

황선홍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친정팀 포항스틸러스를 만난다.대전하나시티즌은 15일 오후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를 치른다.대전하나는 지난 3일, 제15대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대전으로 복귀한 황선홍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초대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았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지금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위기를 넘기고 싶은 마음에 이 자리에 섰다.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톱 레벨의 팀으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지는 다시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에 맞춰 다시 팀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의지를 다졌다.대전은 16라운드에서 대구FC에 1-0으로 승리하며 7경기 만에 무승의 고리를 끊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입단한 2006년생 유망주 윤도영이 도움을 올렸고 음라파가 득점 침묵을 깨며 결승 골을 터트렸다.하지만 대구전 승리에 만족할 수 없다. 반등의 계기로 삼아 계속해서 승점을 쌓으며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경기 맞대결 상대인 포항(8승 5무 3패)은 현재 K리그1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서 다소 주춤한 분위기이지만 대전에는 넘어야 할 큰 벽이다. 통산 전적으로 보면 대전이 8승 18무 30패로 열세이며 최근 10경기 기록을 봐도 1무 9패를 기록했다. 승격 후 8년 만의 맞대결을 펼친 지난 시즌에도 1무 2패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1-2로 패배했다. 포항 상대, 마지막 승리는 2010년 4월 24일 1:0 승이다. 14년 만에 포항전 승리를 노린다.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대전에 더욱 큰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황선홍 감독은 선수·지도자 시설 포항과 인연이 깊다. 1993년~1998년까지는 선수로, 2011년부터는 감독으로 포항을 이끌며 2013년에는 정규리그와 FC컵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5년 동안 포항에 리그 99승, 3개의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했다. 누구보다 포항을 잘 아는 황선홍 감독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A매치 휴식기 동안 황선홍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 전력을 가다듬으며 팀을 정비한 대전하나는 이번 경기를 통해 대구전 홈경기 승리에 이어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대전 사령탑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이 포항을 상대로 오랜 징크스를 깨며 대전하나의 반등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5 06:02
국가대표

끝나지 않은 오른쪽 수비수 쇼케이스, 선수들은 ‘발전’을 외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박승욱(27·김천상무)과 황재원(21·대구FC)이 이번 6월 A매치 기간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들은 스스로에게 합격점을 주진 않았지만,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결의를 다졌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의 관심사 중 하나는 ‘세대 교체’였다. 7명의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 중 오른족 수비수는 격전지였다. 반대편의 김진수가 건재한 것과 달리, 오른쪽에는 박승욱, 황재원, 최준(25·FC서울)이 이른바 쇼케이스를 벌였다. 먼저 기회를 받은 건 박승욱과 황재원이었다. 두 선수는 6일 싱가포르전, 11일 중국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섰던 두 선수는 “많이 부족했다”라고 먼저 입을 모았다.싱가포르전에서 선발로 뛴 황재원은 “공수에서 모두 아쉬웠다. 볼 터치도 되게 적었다”라고 반성했다. 장기인 오버래핑, 크로스를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중국전에서 선발을 꿰찬 박승욱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 뒤 “이렇게 빡빡한 경기는 처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과도 달랐다. 내가 더 잘 준비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쇼케이스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최준 역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비록 합격점을 받지 못했지만, 뜻깊은 경험을 안은 선수들은 ‘다음 기회’에 대해 언급하며 투지를 불태웠다.박승욱은 “이번 6월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다. 다음 명단 발표 때도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이제는 대표팀 선수로 적응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황재원은 “(손)흥민(토트넘) 형이 ‘잘 열심히 해보자’라며 많은 격려 메시지를 주셨다. 발을 많이 맞춰보진 못했지만, 워낙 주변에 든든한 형들이 많았다. 꾸준히 뽑힐 수 있도록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들은 다시 K리그1으로 향해 시즌 레이스를 이어간다. 대표팀에서 소중한 경험을 안은 이들이, 리그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14 05:30
프로축구

'이승우·조현우·김동준·야고 경합' K리그 5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공개

2024시즌 5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1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이달의 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5월 이달의 선수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야고(강원FC),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HD)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김동준은 11라운드 대구전, 14라운드 수원FC전, 15라운드 대전전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5월에 열린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해 5골만을 내줬다. 강원 야고는 10~15라운드 전 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야고는 올 시즌 7골 1도움으로 이상헌(8골)과 함께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있는데, 지난 5월에만 자신의 전체 공격포인트 중 절반을 기록했다. 수원FC 이승우는 11라운드 강원전 1골, 12라운드 전북전 2골, 15라운드 대구전 1골로 5월에만 4골을 터뜨렸다. 그 결과 이승우는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2위(8골)에 오르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울산 조현우는 5월에 열린 10~15라운드의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모두 출전했고, 11라운드 서울전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조현우는 11·12라운드 베스트11, 11라운드 MVP에 오르는 등 5월 한 달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달의 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40
프로축구

‘잘 나가는 강원’ 상복도 터졌다…윤정환 이달의 감독상, 양민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뜨거운 5월을 보낸 강원FC가 이달의 감독상과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품었다.1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윤정환 강원 감독은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양민혁(강원)은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각각 수상했다.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은 5월 열린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다 승점’이다.강원은 첫 경기였던 10라운드 포항전에서 2-4로 졌지만, 11라운드 수원FC전 2-1 승리와 1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3-3 무승부, 13라운드 울산 HD전 1-0 승리, 14라운드 대구FC전 2-1 승리, 15라운드 전북 현대전 2-1 승리 등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 과정에서 강원은 12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K리그1·2를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윤정환 감독의 적극적인 공격과 빠른 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전술에 힘입어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윤정환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배경이다. 2006년생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은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지난해 6~7월 양현준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인데, 공교롭게도 양현준 역시 당시 소속팀이 강원이었다.양민혁은 문민서(광주FC) 박승오, 최우진(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김동진, 홍윤상(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 총 15명의 후보와의 경합에서 승리해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영예를 안았다.양민혁은 지난 13라운드와 1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5월에 열린 6경기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올 시즌 준프로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양민혁에게는 오는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강원과 수원FC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정환 감독 역시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된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5:23
프로축구

벌교서 구슬땀 제주, 든든한 지원군이 온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휴식기 중 전지훈련까지 진행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부상을 털어낸 선수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드필더 구자철(35)도 8개월 만의 복귀 시동을 건다.제주는 현재 리그 6위(승점 20)다. 올 시즌 부임한 김학범 감독이 첫 번째로 내건 목표가 파이널 A 진출이었다. 하지만 5위(수원FC·승점 27) 보다 12위(대구FC·승점 14)와 승점 차가 더 적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는 시즌 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저조한 공격력과 기복 있는 경기력에 발목이 잡혔다. 포지션별 부상자가 나온 것이 문제였다. 이달 초 김학범 감독은 “어떻게든 개겨봐야 한다”며 부상자 복귀 전까지 버티겠다고 했다. 6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마저 실패했다. 다소 아쉬운 휴식기를 맞이한 제주는 ‘미니 전지훈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주는 짧은 휴식 후 지난 6일부터 전남 벌교에서 4박 5일의 미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다소 꺾인 분위기를 돌리기 위한 김학범 감독의 전략이다.무엇보다 이번 훈련에서 눈길을 끈 건 부상자들의 복귀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공격수 유리 조나탄·미드필더 김건웅·수비수 임채민 등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에 합류했다. 포지션별 공백이 단숨에 메워진 셈이다.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도 돌아왔다.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부상 이후 긴 재활을 거쳐야 했다. 복귀 과정 중 거듭 부상이 재발해 브레이크가 걸렸고, 재활을 계속 하느라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는 기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이번 벌교 훈련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선 미소와 함께 공을 다루는 구자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구자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상 없음”이라며 복귀를 알렸다. 근육 부상 특성상 완치는 없지만, 제주는 베테랑의 복귀라는 호재를 맞이했다.제주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의 존재감이 절실했기에 구자철의 복귀가 반갑다. 제주는 오는 16일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레이스를 이어간다.김우중 기자 2024.06.12 10:00
국가대표

[IS 상암] K3로 시작해 어엿한 국가대표로…A매치 돌아본 박승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

이제는 국가대표 수비수가 된 박승욱(김천 상무)이 이번 A매치를 돌아보며 “계속 발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박승욱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후반 16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박승욱 입장에선 이날 경기는 자신의 첫 번째 A매치 선발이었다. 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선 후반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크로스로 배준호의 데뷔 득점을 도와 이목을 끌었다. 중국전에선 첫 선발로 나서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팀 역시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6월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승욱은 먼저 “이렇게 빡빡한 경기는 처음 해봤다. ‘왜 잘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더 잘 준비해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인 박승욱이다. 오른쪽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까지 포함해 3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이에 박승욱은 “세 명 다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다르다. 상대에 맞게 감독님이 기용하신 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 그게 잘 돼서 싱가포르전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승욱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약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과거 K3를 거쳐, K리그1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한 그가 이제는 어엿한 국가대표가 된 것이다. 박승욱은 “K리그에서는 나올 수 없던 느낌이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과도 달랐다. 가장 분위기가 큰 경기였다”라고 돌아보며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 내가 가는 길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뒤로 가지 않고, 항상 발전해서 앞으로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박승욱은 부산교통공사를 거쳐 3년 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해 ACL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3년 코라이컵에선 우승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승욱은 “처음 포항에 왔을 땐 K3 선수라고 생각했고, K리그1에 적응했을 때는 이제야 K리그1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후 국가대표에 왔으니, 대표팀 선수로 적응한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번 6월은 박승욱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다. 2경기에 모두 출전한 것에 만족한다. 다음 명단 발표 때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들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8:15
국가대표

‘아직 3명 더 남았다’ A매치 데뷔전, 출격 명령만 기다리는 3인방

지난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더욱 값졌던 건 비단 7-0 대승뿐만이 아니었다. 무려 4명의 선수가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당시 김도훈 임시 감독은 황재원(대구FC)에게 A매치 데뷔전을 선발로 출전할 기회를 줬다. 이어 후반 교체를 통해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박승욱(김천 상무), 그리고 마지막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까지 차례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 가운데 배준호와 박승욱은 골까지 합작하며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김도훈 감독은 이번 싱가포르·중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명단을 꾸리면서 모두 7명의 ‘뉴페이스’를 선발했다. 앞선 4명이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남은 3명도 오는 11일 중국과의 2차 예선 최종전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우선 흐름상 3명 가운데 데뷔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최준(25·FC서울)이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황재원이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고, 박승욱이 그 자리에 교체로 투입되면서 최준만 유일하게 휴식을 취했다. 직전 경기에서 숨을 고른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 크다. 전장이 소속팀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점은 최준에겐 반가운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최준은 K리그 15경기(선발 14경기)에 출전, 김기동 감독 체제 서울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수술 이후 재활 중인 설영우(울산 HD)를 제외하면 사실상 오른쪽 측면 수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준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일 수 있다. 김태환(전북 현대)은 지난 3월에 이어 6월에도 명단에서 빠졌고, 김문환(알두하일)도 이번 6월 명단에선 제외된 상태다. 황재원과 박승욱에 이어 최준도 시험대에 올라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국가대표 측면 수비 경쟁엔 더욱 불이 붙을 수 있다. 센터백 하창래(30·나고야 그램퍼스)도 늦깎이 데뷔전에 도전한다. 프로 데뷔 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 등 K리그 무대만 누비던 그는 지난 1월 나고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일본 J리그 13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고, 결국 김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6월 센터백 경쟁은 그야말로 치열하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는 권경원(수원FC)과 조유민(사르자SC)이 호흡을 맞췄는데, 둘 모두 1년 6개월 만의 A매치 출전이었을 정도다. 결과적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르긴 했으나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다소 불안한 수비 장면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박승욱이 센터백을 소화할 수도 있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면 하창래에게 A매치 데뷔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하창래와 나이가 같은 황인재(30·포항 스틸러스)도 생애 첫 태극마크에 이어 내심 데뷔 기회까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조현우(울산)가 A매치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일만큼 웬만해서는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포지션인 데다, 사실상 송범근(쇼난 벨마레)에 이어 세 번째 옵션이라는 점에서 황인재까지 기회가 돌아갈지는 불투명하다.대신 이번 시즌 선방률 2위(76.5%) 클린시트 2위(6경기) 등 0점대 실점률(0.8)을 기록하며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만큼 김도훈 감독이 최근 기세에 기대를 걸어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톱시드 경쟁이 남아 있긴 하나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경기라는 점도 다소 실험적인 선발 라인업을 배제할 수 없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다른 4명 역시 중국전을 통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교체돼 후반 42분에야 투입된 오세훈은 A매치 데뷔전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워낙 부족했다. 짧은 시간 동안 가능성을 보여준 배준호나 박승욱은 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돌아갈 수 있다. “제 모습을 거의 못 보여드린 것 같다”며 지난 데뷔전을 자책했던 황재원에게도 두 번째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선수 교체를 통해 보다 폭넓은 기용이 가능하기 위해선 중국전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 지난 싱가포르전 승리로 승점 13(4승 1무)을 기록한 한국은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중국을 이겨야만 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지켜 최종예선 톱시드 배정이 가능하다. 지난 싱가포르전처럼 일찌감치 승기가 기운다면 김도훈 임시 감독도 다양하게 선수를 활용해 뉴페이스들을 기용할 수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A매치 경험을 쌓는 건 대표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김명석 기자 2024.06.11 07:03
스포츠일반

‘9년 7경기’ 최두호, ‘경기 텀’ 논란에 입 열었다…“나도 많이 뛰고 싶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긴 경기 텀에 관한 이유를 밝혔다. 최두호는 지난해 2월 카일 넬슨(캐나다)을 상대로 3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마뜩잖은 무승부를 거둔 최두호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기에 자주 나서고 싶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또 한 번 매치 성사 소식은 묘연했다.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최두호의 경기 출전 소식은 지난달 날아들었다. 최두호는 내달 21일(한국시간) 빌 알지오(미국)와 UFC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른다. 1년 5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슈퍼보이 최두호’를 통해 “경기 텀이 길어졌는데, 무릎 수술을 (지난해) 11월에 했다. 무릎을 열어서 수술했고, 재활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했다”면서 “내가 3월부터 경기를 하고 싶다고 (UFC에) 이야기했는데, 어떻게 이야기하다 보니 7월까지 왔다”고 말했다. 2014년 옥타곤에 처음 오른 최두호는 9년간 UFC 7전(3승 1무 3패)에 그쳤다. 성실하게 임하면 1년에 3~4경기씩 치르는 파이터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일례로 2019년 8월 UFC 데뷔전을 치른 박준용은 지금껏 옥타곤에서 10전(7승 3패)을 소화했고, 최두호가 출전하는 7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11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의 UFC 전설인 김동현, 정찬성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던 최두호를 향한 팬들의 기대가 조금은 식은 배경이다. 최두호는 “내 사정을 모두 알아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나도 누구보다 경기를 많이 하고 싶은 입장이다. 내가 힘이 닿는 한 많이 하고 싶다. 내가 경기 잘하고 자주하고 하다 보면 악플이 선플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최두호는 그간 공익 근무 신청을 하고 대기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국에 나갈 수 없었고, 경기를 잡으려다가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는 등 갑작스러운 개인사가 여럿 있었다. 경기 텀 논란에 관해 해명한 최두호는 이제 알지오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같은 체급에서 활약한 정찬성이 스파링 파트너로 경기 준비를 돕고 있다. 최두호는 본거지인 대구와 정찬성이 있는 서울을 오가며 알지오와의 일전을 대비할 전망이다.최두호는 “이번 시합도 열심히 준비해서 나와 상대 선수에게 힘들고 괴로운 시합이 되도록 하겠다. 내가 더 강한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11 05:33
국가대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돌아본 2011년 “A매치 데뷔 골, 영표 형이 소리 지른 게 기억나” [IS 고양]

어느덧 국가대표로만 14년째 활약하고 있는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번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동시에 자신이 데뷔 골을 터뜨렸던 2011년을 회상하며, “내가 벌써 이 자리에 올라오게 될 줄 몰랐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손흥민은 10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중국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국과 중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한국은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른 이유 없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 팬들 앞에서 열리는 경기인 데다, 유럽파인 손흥민 입장에선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유종의 미’를 바라보는 김도훈호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셈이다.한편 이번 한국 대표팀의 화두 중 하나는 세대교체다.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박승욱(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배준호는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패스를 건네주는 등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A매치 데뷔 득점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와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기억이 있다.손흥민은 인도전 데뷔 득점에 대해 “그런 장면이 있었나”라고 농담한 뒤 “박지성 형과 함께 공을 찰 수 있던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됐다. 식사, 수면 습관 등 모든 걸 배웠다. 아직도 그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골 세리머니를 할 여유가 없던 것 같다. (이)영표 형이 빨리 공 가져오라고 소리 지른 기억이 난다. 덜덜 떨며 경기했었다”라고 웃어 보였다.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은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라섰다.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이렇게 빨리 오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나도 나이를 먹고 있고, 어린 선수가 계속 나온다. 이들이 잘하고, 행복하게 축구하는 걸 보면 뿌듯하다. 부족한 부분도 보인다. 내가 고쳐주고, 조언해 주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과거 지성이 형, 영표 형이 하던 걸 내가 하게 돼 기분이 좋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손흥민은 “데뷔 때부터 태극마크에 대한 소중함, 책임감을 주변 선배들이 보여주셨다. 나 역시 대표팀에 대한 마음가짐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제까지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 축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축구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6.10 19: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