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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근거 없는 '허위 지라시' 속 타는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잊을 만하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레고랜드 허위 정보지(지라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롯데지주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루머 작성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이날 SNS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형 A건설사가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근거 없는 지라시가 퍼졌다. 이어 해당 건설사가 롯데건설이라는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근거 없는 낭설이 사실처럼 확산됐다.롯데건설 측은 이를 “악의적 허위 정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우려된다는 근거 없는 정보가 유포되고, 해당 건설사가 롯데건설이라는 내용으로 자극적으로 확대 재생산됐다”며 “이는 롯데건설의 신용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는 행위로, 당사는 최초 루머 작성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신용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롯데건설은 일부에서 제기된 ‘롯데 제2의 대우그룹 공중분해’, ‘직원 50% 감원’ 등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로 한국 롯데와 직접적 연관이 없으며, 한샘·중고나라 인수는 유통 부문 전략 차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온 누적 적자 5348억 원, 롯데건설 미분양 논란, 직원 대규모 감원 계획 등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롯데건설은 2022년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건, 즉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롯데건설의 1대 주주는 롯데케미칼(44.0%)이며, 2대 주주는 호텔롯데(43.3%)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얽힌 지배구조 연결고리가 복잡한 만큼, 당시 위기에도 그룹 차원의 지원이 이어졌다.이후 롯데건설은 해외사업 실적 등을 기반으로 부채비율을 2024년 196%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난 8월에는 일반공모 회사채 1500억 원을 그룹사 지원 없이 ‘무보증’으로 발행해 완판하며 정상화를 증명했다.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롯데건설 부도설’ 같은 근거 없는 지라시가 돌면서, 이미 확보한 대형 수주를 놓치는 등 고생이 많았다”며 “프리미엄 아파트로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정보지로 인해 브랜드 파워가 다소 꺾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롯데건설이 이번에도 지라시가 퍼지자마자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선 이유다. 다른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이날 롯데지주를 포함한 36개 계열사가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고강도 쇄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지까지 나돌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25.11.27 06:00
산업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여행 슈퍼앱을 운영 중인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주관사단 선정을 통해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업계 최초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준비에 착수하게 됐다.2012년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 등 여행 과정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왔다. 현재 누적회원수 1000만 명,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500만 명에 이르며 한국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이리얼트립은 올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거래액이 약 2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45% 성장한 수준이다. 이러한 거래 확대에 따라 올해 매출 역시 1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마이리얼트립은 하반기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대규모 프로모션, 서비스 고도화,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유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K-트렌드 확산에 맞춰 인바운드 서비스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편리한 예약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대표 주관사 및 공동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IPO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25 16:35
산업

신동빈·허태수, AWS 맷 가먼과 회동 'AI 협력 모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신동빈 회장과 허태수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한 가먼 CEO와 경주 모처에서 미팅을 가졌다. 신 회장은 가먼 CEO와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접목을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허태수 회장도 경주에서 가먼 CEO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과 가먼 CEO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AWS의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등 AI 전환을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한국경제인협회 AI 혁신위원장이기도 한 허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의 AI 혁신 방향과 에이전틱 AI 기술의 발전 동향을 소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허 회장은 이번 APEC CEO 서밋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의 연설을 청취하고 주요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이날 오후에는 미국 정부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 기업인 만찬을 통해 미국 경영계와의 협력을 다졌다.GS그룹은 행사 기간 행사장 안팎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그룹의 AI 혁신과 미래 성장’을 주제로 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LG그룹에서도 조주완 LG전자 CEO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가먼 CEO와 회동했다.조 CEO는 냉난방공조(HVAC) 및 가전 사업, 홍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한 제휴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관측된다.AWS는 SK그룹과 함께 7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 AI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가먼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APEC CEO 서밋 연사로 나선 그는 "AI 에이전트의 대규모 확산을 위해 2028년까지 400억 달러 이상을 APEC 14개 경제체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0.29 17:59
산업

스킨1004, 중동 진출 가속화…소비자 접점 확대 나선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지역에서 마케팅과 유통 채널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스킨1004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5 뷰티월드 미들 이스트(Beauty World Middle East 2025)’에 참가한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중동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로, 전 세계 60여 개국 18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로 3년 연속 참가 중인 스킨1004는 현지 기후와 피부 타입을 고려한 제품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제품 체험존, 피부 상담 코너, 현장 프로모션 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직접 제품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앞서 24일에는 중동 최대 뷰티·패션 플랫폼 ‘남시(Namshi)’와 함께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80여 명의 인플루언서와 뷰티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제품 체험, 1:1 스킨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 등 대표 베스트셀러 제품이 주목받았다. 인플루언서들의 SNS 콘텐츠는 중동 전역으로 확산돼 누적 조회수 500만 회를 기록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스킨1004는 중동 최대 뷰티 플랫폼 ‘부티카(Boutiqaat)’ 공식 론칭도 앞두고 있다. 내달 5일 쿠웨이트 현지 5개 매장 내 단독 매대에 입점하며 론칭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바이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주요 제품 라인업과 신규 ‘랩인네이처’ 시리즈를 선보이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다. 향후에도 부티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쿠웨이트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스킨1004는 이번 중동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주요 국가로 진출을 가속화한다.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 및 오프라인 체험 공간 운영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곽인승 크레이버 CB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중동은 K뷰티 시장의 새로운 성장 허브”라며 “스킨1004는 지속가능한 성분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내 GCC 전역에서 신뢰받는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29 09:10
산업

삼성전자, 첫 분기 80조 매출 돌파에 영업익 12.1조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아울러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은 지난해 3분기 79조1천억원이었다.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17.4%로 크게 웃돌았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한 10조3043억원으로 예측됐다.최근 3개월 내 보고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조8000억원대였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000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DS 부문은 지난 2분기 미중 무역규제 영향 하에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3분기 들어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반등세가 가팔라졌다.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S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D램은 서버 중심 수요 강세 및 HBM 믹스 개선으로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하겠다. 파운드리도 가동률 상승 및 수율 개선으로 큰 폭의 적자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다른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점을 보였던 HBM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삼성전자는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또한 협력 관계인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따라 HBM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김두용 기자 2025.10.14 09:29
생활문화

라이엇 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 2025 롤드컵 맞아 전국 팬 응원 캠페인 전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한국대표 조혁진)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맞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어 전국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응원 이벤트와 옥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세계 최대의 e스포츠 대회인 롤드컵과 전국 광고 네트워크를 연결한 광고 플랫폼의 특성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국내 e스포츠 팬들이 경기장 안팎과 일상에서 롤드컵의 열기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롤드컵의 경기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서울역 ‘서울 파노라마’ 미디어 파사드, 서울 도심 지역의 주요 전광판과 카카오T 앱, 카카오 내비 앱 등 광고 매체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LCK팀 응원 광고와 매치 승리 시 축하 광고가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것. 이를 통해 경기장의 열기가 팬들의 일상까지 확장된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e스포츠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LCK팀이 롤드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파노라마, 서울역 브릿지, 서울 도심 지역 전광판 및 카카오 T 매체 등에서 15일간 월즈 우승 기념 광고를 집행해 팬들과 함께 승리를 기념한다. 이는 e스포츠의 사회적 영향력과 문화적 위상을 한층 더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팬들은 카카오T 앱을 통해 경기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응원 댓글 남기기, 밴픽 맞히기, 경기 스코어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팬들의 직접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응원 문화와 팬 경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롤드컵 기념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특히 롤드컵에 진출한 LCK팀 프로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이는 우승 여부와 상관 없이 진출한 LCK 4개팀 20명 선수의 친필 사인이 각각 서명돼 있다. LCK 팬들 모두가 함께하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선수와 연결되는 상징적 경험이 될 것이다.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경기장과 방송을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팬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광고 플랫폼과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 많은 팬들이 롤드컵의 감동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에 새로운 응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광고 역량을 활용해 e스포츠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5.10.13 10:00
산업

대상, 프랑스서 '김치의 날' 제정 EU 공공기관 최초 사례

대상이 프랑스 파리15구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10일 대상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내 공공기관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한 최초 사례다. 대상은 이번 제정이 유럽 내 김치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상과 프랑스 AMA협회, SF글로벌라이즈는 프랑스 파리15구 국제협력기관에 공동으로 '김치의 날' 제정안을 발의했고 파리15구 의회는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승인했다.앞서 지난 4일 파리15구에서 '2025 한국 엑스포: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이 열렸다. 행사에서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이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한국의 전통 김장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대상은 이번 김치의 날 제정에서 김치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AMA협회, 현지 행정기관, 교육·공공기관과 협력해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 발효식품으로서의 가치를 홍보하고 김치 요리대회, 김장 행사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단순한 기념일 제정을 넘어 김치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김치 종주국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치의 날'은 파리15구에 이어 파리 7구와 16구, 이시레물리노, 몽펠리에 등으로 확산할 예정이다.미국에서는 2021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DC 등 13개 지역에 '김치의 날'이 제정됐다.브라질 상파울루,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킹스턴구에서도 김치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한편 대상 종가는 2022년 미국 LA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폴란드 크라쿠프에도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럽의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했으며 현지화 제품을 통해 김치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10.10 10:09
스타

권지안(솔비), ‘APEC K-미술 특별전’ 공식 홍보대사 위촉

가수이자 화가로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쳐온 권지안(활동명 솔비)이 K-아트를 세계무대에 알리는 얼굴로 나선다.권지안은 1일 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경주문화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 세계를 물들이는 K-미술 특별전’(이하 ‘APEC K-미술 특별전’)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참여하는 APEC 2025 정상회의의 문화외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2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특별전이다.권지안은 ‘APEC K-미술 특별전’ 홍보대사로서 전 세계 정상들에게 K-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한편, 직접 전시에 참여해 ‘무대와 화폭을 넘나드는 아티스트’로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김종원 ‘APEC K-미술 특별전’ 미술감독은 “권지안 작가는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문화와 사회를 잇는 아이콘이다. 무대와 미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녀의 예술적 정체성은 ‘예술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이번 전시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라며 홍보대사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권지안은 꾸준히 사회적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온 행보로 ‘예술을 통한 공감과 치유’라는 가치까지 확장 시켜왔다. 이번 APEC 특별전에서 K-아트를 단순한 문화 콘텐츠가 아니라 국가 간 소통을 이끄는 문화외교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상징적 역할을 맡는다.지승호 ‘APEC K-미술 특별전’ 운영위원장 및 (사)한국미술협회경상북도지회장은 “이번 특별전은 경주에서 시작해 세계를 향해 확산되는 K-아트의 여정이다. 권지안과 같은 세계적 감각을 지닌 아티스트가 앞장섬으로써 한국 예술의 창의성과 비전이 더욱 널리 전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권지안은 미술 작가로서 꾸준히 활동 중이다. 현재 포르투갈 틸싯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10월 14일부터는 대구 광역시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초대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08:47
산업

AK플라자 수원점, ‘AK 홍대 프로젝트’ 시동

AK플라자 수원점이 오는 19일 ‘AK 홍대 프로젝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차별화된 IP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 서브컬처 열풍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홍대점의 DNA를 경기 남부권의 중심인 수원점으로 이식해, AK플라자 수원점을 ‘제2의 IP 콘텐츠 성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AK플라자 홍대점은 그간 애니메이트, 위드뮤, 리밋션 등 국내외 유명 IP와 협업을 지속 확대해 왔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팬덤이 머물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기반 굿즈 문화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원점 프로젝트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IP 팬덤을 경기 남부권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AK플라자 수원점은 ‘AK 홍대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점 ‘애니메이트’, 에스엠지홀딩스의 ‘OH! MAKE’, 네이버 인기 웹툰 ‘꽃이 삼킨 짐승’,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극장판’, 홍대 굿즈 편집숍 ‘더쿠’, ‘카와이토모’ 등 다양한 IP 콘텐츠들을 오는 19일부터 6개월간 선보인다.국내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전문 스토어 ‘애니메이트’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V-Tuber 관련 상품을 아우르며, AK플라자 홍대점을 글로벌 팬덤의 성지로 만든 핵심 브랜드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굿즈와 피규어를 비롯해 팬덤의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홍대점에서 다양한 IP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에스엠지홀딩스도 애니메이션 ‘은혼’ 팝업스토어 ‘계속 스탠바이 하고 있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IP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이밖에 네이버 인기 웹툰 '꽃이 삼킨 짐승' 팝업스토어는 주인공들의 결혼식을 현실로 구현해 관람객이 하객으로 초대된 듯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멀티 IP 굿즈 숍 ‘아르누보’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극장판' 굿즈와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편집숍 ‘더쿠’는 '짱구는 못 말려', '산리오 캐릭터즈'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게임 굿즈를 선보인다. 일본 캐릭터 굿즈 숍 ‘다올상점’도 오는 10월부터 합류해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AK플라자 수원점은 이번 ‘AK 홍대 프로젝트’ 오픈으로 기존 ‘건담베이스’, ‘타미야’, ‘도토리숲&애니랜드’ 매장을 포함해 약 500평 규모의 대형 IP & 키덜트 존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수원점은 경기 남부권 최대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IP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AK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AK 홍대 프로젝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유통사·브랜드·팬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IP 플랫폼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외 팬들에게 ‘가장 먼저 찾는 성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한편 AK플라자 수원점은 경쟁사들의 대규모 리뉴얼과 신규 오픈 등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다이소, 애슐리 퀸즈, 바르미 심비디움 등 대형 MD를 연이어 오픈하며,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2025.09.18 14:44
생활문화

모란미술관, ‘불가분不可分, 안형남의 서사’ 개인전 9월 12일 개막

9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모란미술관에서 열리는 안형남 초대 개인전 《불가분不可分, 안형남의 서사》은 단순한 개인전이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에는 뉴욕 워터폴 아트재단의 케이트 신 이사장이 있다. 세계 각국을 오가며 동시대 미술을 기획해 온 그는 3년 전부터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작가의 삶과 작품을 세밀히 연구했다. 이 뿐 아니라 설치와 연출까지 직접 지휘했다. 케이트 신은 “기술과 예술을 잇는 안형남의 궤적은 곧 디아스포라의 역사”라며 이번 전시를 “세계 미술 네트워크가 한국 땅에서 피워낸 공동 예술 실험”으로 정의했다.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백남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한 재미 조각가 안형남은 뉴욕·시애틀을 중심으로 빛과 소리,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키네틱 조각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 소마미술관 초대전에서 발표한 〈핏줄〉 이후 이번 전시는 11년 만에 고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그의 가족사와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이 집약된 장이다.이번 전시는 모란미술관 본관을 넘어 백련사 영역과 야외 테라스까지 확장된다. 특히 과거 산신각이었던 전각의 양벽에 안형남이 직접 먹으로 그린 대작 〈선녀와 나무꾼〉은 신지호 교수의 미디어아트와 이수현 교수의 사운드 설치와 어우러져 ‘영원히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 울림을 전한다.미국에서 제작된 대형 조각과 베니스에서 직송된 〈이브와 아담〉, 부친의 시와 작가의 드로잉은 고국을 떠난 예술가의 정체성과 가족사를 시각적으로 증언한다. 네온과 오브제, 수작업의 절묘한 조화는 ‘기술과 서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워터폴 아트재단의 케이트 신 이사장은 이번 전시의 기획·설치·운영 전 과정을 주도하며 “작가와 미술관이 함께 성장한다”는 모란미술관 이연수 관장의 철학과 호흡을 맞췄다. 뉴욕과 서울을 잇는 그녀의 국제 네트워크는 해외 거주 한인 작가의 귀환을 지원하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적 담론으로 확산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케이트 신 감독은 미국 맨해튼의 워터폴 맨션 & 갤러리와 워터폴 아트재단의 창립자로서, 뉴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넘나드는 창의적 협업을 주도해왔다. 지난 13년 동안 직접 투자해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옆 워터폴 맨션 갤러리에서 400명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고 후원했다. 워터폴 아트재단 창립 이후에는 100명 이상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뉴욕에서 데뷔시켰다.신 감독은 “창의성은 커뮤니티 안에서 조성되어야 한다.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연결고리가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과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부동산 개발학 석사를 받았다. 또한 안젤로 고든 앤 코에서 아시아 투자담당 이사로 활동하며 도시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케이트 신 감독은 지난 10년 이상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미국 현대미술 시장 글로벌화에 가장 영향력 있게 기여했다. 2019년 아트넷 뉴스의 조사에서 미국 내 현대미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인 중 유일한 아시아 여성으로 선정되었다. 2025.09.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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