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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림산업 기업분할 최대 수혜자는 이해욱 회장

대림산업이 주가 급락과 일반주주들의 반대에도 기업분할을 밀어붙이고 있다. 겉으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하지만 대주주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분할이라는 시선이 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림산업은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분할 안건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대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림산업은 지주사와 2개 사업회사로 분할한다는 계획이다. 존속법인인 지주사는 디엘이 되고, 그 아래 2개 사업군으로 재편된다. 건설산업은 디엘이앤씨가 맡고, 석유화학 사업은 디엘케미칼이 담당하는 분할 방안이다.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이 물적분할로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했듯이,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신설 회사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 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로 정해졌다. 기존 대림그룹은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산업을 지배하는 구조였다. 이해욱 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52.3%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의 대림산업 지분은 21.7%에 불과해 지배구조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분할 이후에는 이 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분할 이후 디엘과 디엘이앤씨 지분을 각각 21.7% 보유하게 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의 디엘이앤씨의 지분을 새로운 지주사 디엘에 넘겨야 하는데 유상증자를 통해 현물출자나 교환 방식으로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런 경우 디엘은 디엘이앤씨를 자회사로 지배할 수 있고, 대림코퍼레이션은 43.34%에서 최대 49%까지 디엘을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분할 이후 세부 사항을 살펴본 뒤 주식매입, 공개매수, 현물출자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실질적인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을 통해 디엘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분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이에 반해 일반주주들은 기업분할로 혜택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7일 9만6700원이었던 대림산업 주가는 기업분할 계획이 전해진 뒤 급락했다. 7만5000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2일 8만1000원에 거래되는 등 최근 코스피 상승랠리 속에 20% 가까이 하락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496억원, 순이익 22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1.92%, 28.51%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곤두박질친 셈이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5년 동안 대기업 총수 자녀세대 중 지분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65%까지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회장은 2015년 대림I&S와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을 통해 지분율을 대폭 높인 바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의 기업분할에 대해 “구체적인 주주 친화 정책이 부족하고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실적 개선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대림산업은 일반주주들의 반대에도 기업분할에 따른 대규모 사옥 이전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통일로 디타워 돈의문으로 이전한다. 대림그룹은 새 사옥에서 내년 1월 1일 디엘 지주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세계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13.04%의 대림산업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분할 찬성 의견을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3 07:00
경제

동학개미 울리는 LG화학·대림산업…같은 듯 다른 물적분할

‘동학개미’들이 LG화학과 대림산업의 물적분할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물적분할 추진으로 주가가 급락하며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 16일 배터리 사업 분사 소식이 알려진 뒤 잘 나가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11% 넘게 떨어졌다. 분사 소식 이후 72만6000원에서 20일 현재 66만6000원으로 급락한 상황이라서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주들은 LG화학의 물적분할에 대해 ‘반도체 빠진 삼성전자, 방탄소년단 빠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고 비유하며 분노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지난 10일 인적·물적분할과 지주사 전환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9일 9만4900원이었던 대림산업의 주가는 10일부터 17일까지 1만3700원 떨어지며 14% 이상 하락했다. LG화학과 대림산업의 분할은 성격이 다르다. ‘홀로서기’를 위한 선택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대림산업의 경우 취약한 지배구조 강화에 초점이 더 맞춰졌다. LG화학은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사를 최종 의결했다. 오는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부터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분할의 이유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들었다. 하지만 주주가치가 외면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물적분할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했다. 신설법인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배제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G화학 측은 “신설법인은 2024년에 매출 30조원 이상 달성하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LG화학의 가치는 48조원 수준인데, 이중 세계 1위인 배터리 부문 전지 사업부의 가치가 38조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몸통’이 신설법인으로 분사하는 것이다. 반면 대림산업의 경우 홀로서기에 어려움 겪을 가능성이 커 주주들이 더 반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림산업은 건설사 이미지에서 벗어난 DL그룹의 발판 마련을 위한 분할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배력 약화가 지적됐던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지배구조 강화에 도움이 되는 분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결정으로 이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62.3%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이 지주사인 디엘과 디엘이앤씨의 대주주가 된다. 앞으로 대림코퍼레이션→디엘→디엘이앤씨(건설)·디엘케미칼(석유화학)의 지배구조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측은 “건설과 석유화학 두 사업 부문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나갈 최적의 시점을 모색해왔다. 기업가치 재평가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림산업의 경우 석유화학 사업 분야에서 인지도가 낮아 ‘홀로서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취임한 이 회장은 대림산업의 지배구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대기업 총수의 자녀세대 비중이 5년 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으로 대림산업이 뽑혔을 정도다. 현재 이 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은 52.3%에 달한다. 이 회장은 계열사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사 전환 및 분할을 결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1 07:00
경제

대림산업, 지주사 ? 건설 ? 석유화학 3개 회사로 분할

대림산업이 기업 분할에 나섰다. 대림산업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게 된다. 대림은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대림은 그동안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지주회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도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하여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을 통해서 글로벌 탑20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분할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동시에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1 05:10
경제

[서지영 기자의 랜드ing] 코로나19에 우는 건설사들

국내 건설업계가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왔다.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사업을 중단하거나, 수주 실적도 지지부진하다. 설상가상 해외에서 들어온 우리 건설 노동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림산업은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오하이오주 당국과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8년 태국의 석유회사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폴리에틸렌 제조 공장을 짓기로 했다. 그동안 1억2500만 달러(1507억7500만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해당 사업장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의 지분은 총 20억 달러(2조4000억원)다. 그러나 2026년 가동 목표로 진행됐던 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국제유가 불안으로 인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자금 손실을 떠안게 됐다. 대림산업은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사업에 손을 떼기로 했다. 또 투자금 손실을 일부 만회하기 위해 대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연초부터 해외의 모듈러 업체를 인수하며 모듈러 주택 사업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현장의 매출 감소 영향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모듈러 주택의 실적 편입 효과가 당초 계획인 8500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입국한 우리 근로자 20명 안팎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것도 우려스럽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6일 "해외유입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은 이라크에서 온 우리 근로자 20명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발라 현장에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 등 한국의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다. 4개 건설사 조인트벤처(JV)는 바그다드 남쪽 120㎞ 부근에 위치한 카르발라 지역의 원유정제시설 및 부대설비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확진된 후 공사 현장을 긴급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숙소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중 100여 명만 15일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상황이라서 향후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해외 수주계약 건수는 올해 292건으로 전년 동기 343건보다 약 15% 감소했다. 특히 국내 건설사가 주로 나서는 플랜트 시장도 세계적으로 축소 추세다. 지난해 기준 108억 달러로 전년 184억 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체결된 굵직한 발주도 코로나19로 연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며 "공기 지연과 신규 사업의 경우도 발주처와의 접촉이 제한되면서 수주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0 07:00
경제

[랜드is] 아파트 청약 광풍의 이면…현금 부자들의 '줍줍'

"돈은 어떻게든 당겨야죠. 일단 청약이 되는 게 중요하지 않겠어요?" 올해 9월 결혼을 앞둔 A씨(41∙회사원)는 지난 5월 대림산업이 진행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무순위 청약에 도전했다. 자신 말고도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에게도 청약을 권했다. 그는 "내가 아는 지인 중 상당수가 청약에 참여했다. 다들 카톡으로 '너는 안 했냐'고 묻는다"며 열기를 전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단 3가구 무순위 청약에 무려 26만4625명이 몰렸다. 그런데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가장 분양가가 낮은 주택 유형인 전용면적 97㎡B도 17억4100만원에 달한다. 은행권 대출이 어려울뿐더러 아직 신혼집을 장만하지 못한 A씨가 한 번에 감당하기에는 상당한 액수로 보였다. A씨는 이렇게 말했다. "청약만 되면 부모님 돈을 끌어모아서라도 감당해야죠. 2년 뒤에 되팔면 수십 억원 차익을 볼 텐데요." 로또 청약 광풍 서울 등 수도권의 청약 시장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2020년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99.3대 1로 100대 1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서울만의 사정은 아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0.7대 1을 기록하면서 지방 평균 청약경쟁률인 18.3대 1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지방을 앞지른 것은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었다. 청약 시장 과열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기록한 '마곡지구9단지'의 경쟁률은 무려 146.8대 1에 달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이 단지는 분양주택과 국민임대·장기전세 가구 등 총 1529가구로 구성됐다. 84㎡ 최고가가 7억원을 넘지 않아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에 그쳤다. 10년간 전매가 금지되지만 뜨거운 인기를 누린 비결이다. GS건설의 '과천제이드자이'도 인기가 높았다.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공공분양 아파트로 1순위 청약에만 2만5000여 명이 몰렸다. 평균분양가가 3.3㎡당 2195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반값수준이어서 수요가 몰렸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급증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한국감정원의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50만5569명으로 4월 말(2432만8888명) 대비 17만6681명 늘었다. 특히 서울 지역 청약 통장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5월 말 서울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599만8595명으로 4월 말(597만1446명)보다 2만7149명 증가했다. 서울 지역 증가 폭도 지난 4월(2만3212명) 수치를 훌쩍 뛰어넘어 연중 최대치를 찍었다. 부동산114 측은 "기존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많이 올라서 매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 8월부터 전매가 제한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최대 5년 거주가 의무화가 실현될 수 있어서 청약 열기가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턱 높은 당첨…3040에는 남의 일? 하지만 청약을 통한 30~40대의 당첨 가능성은 극히 낮다. 보통 청약가점 50점은 부양 가족 수 2명(3인 가족)을 기준으로 무주택기간 10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1년을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는 점수라고 본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전용 85㎡이상 추첨제, 미달주택형 제외)은 50.87점이었다.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은 50점을 상회한다.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의 평균가점은 61.38점이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 만점(15년)에 무주택 기한 10년을 채우고 4인 가족을 둔 30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 57점을 훌쩍 넘은 것이다. 서울 인기 지역의 청약 가점은 '신의 영역'이라고 불릴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지난 5월 분양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청약 가점 만점(84점)자가 등장했다. 한 달 앞선 4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르엘신반포'의 청약 가점은 최고 74점, 최저 62점으로 나타났다. 결혼 적령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고 출산률은 낮아지는 가운데 3040 수요자들의 청약당첨은 사실상 어려운 점수다.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한 젊은 층은 아파트 매매에 직접 나서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2030세대의 매매거래 건수는 6만7578건으로 전체 연령대(24만3243건)의 27.78%였다. 한창 내 집을 마련하는 시기인 40대의 매매거래 건수(6만8246건)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50대의 매매거래 건수(5만381건)는 앞선다. 특히 서울의 경우 147%로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활발했다. 못 먹어도 '고'…부자들의 줍줍 현상 현금 부자들의 무순위 청약 '줍줍' 현상은 비현실적인 청약 당첨에 대한 또 다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앞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만 1억7000만원이다. 중도금 10%, 12월에 잔금을 치를 때 나머지 80%를 내야 한다. 또 9월까지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3억4000만원이 필요하다. 17억~18억원에 달하는 돈은 자기 힘으로 조달해야 해서 웬만한 현금 부자가 아니면 청약에 당첨돼도 버티기 쉽지 않다. 지난 17일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고양 덕은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은 각각 2만1510명, 1만4352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이 202.9대 1, 91.4대 1에 달한다. DMC리버파크자이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부적격 당첨과 계약 포기 물량이 대거 쏟아진 곳이었다. 3.3㎡당 분양가가 각각 2583만원, 26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1월 덕은지구에서 3.3㎡당 평균 1800만원대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 청약과 달리 장벽이 낮다.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이거나, 청약 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조건은 오직 현금이다.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대출이 금지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현금 조달 능력을 갖춘 수요자만 도전이 가능하다. 최소 7억~18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고 있어야 '줍줍'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물론 부자만 무순위 청약 열풍에 가담하는 것은 아니다. 이 중에는 돈이 없어도 '고'를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순위 청약에서 설령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아무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되는 것 자체가 로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공급 가구 수가 많아 경쟁률은 다소 떨어질 수 있겠지만, 무순위 청약이 마감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모두 계약으로 이어지긴 힘들고 또다시 미계약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22 07:00
경제

[서지영 기자의 랜드 ing] 대형 건설사들, 1분기 선전…걱정은 2분기

국내 빅6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비교적 준수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4분기에 수주를 확정 지은 것이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특히 대림산업은 6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 실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림산업은 1분기 매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2902억원, 당기순이익 223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수치다. 6대 건설사 중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은 건설사는 대림산업이 유일하다. 대림산업 측은 "연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것과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 등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주택·토목·플랜트 등 건설 부분 전체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면에서는 현대건설이 압도적 1위였다. 현대건설 2020년 1분기 매출은 4조589억원으로 건설사 중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6% 오른 196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앞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등 총 9조9312억원의 공사를 따내며 매출 폭을 끌어 올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에 매출 2조6240억원, 영업이익 1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2%나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항공청이 발주한 다카 지역 '하즈라트 샤흐잘랄 국제공항' 확장공사에 이어 2월에도 UAE 수전력청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일본 디벨로퍼와 공동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래미안'으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주택 사업에도 다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목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매출액 1조67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35.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2.5% 증가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12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7% 증가했다. 순이익도 6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GS건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10억원이었다. 매출은 2조4410억원이다. 영업 이익률은 7.0%였다. 6대 건설사의 희비는 2분기 실적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물량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2월에 집중되며 1분기 실적도 선방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고 국내 주택경기 역시 불확실성이 커졌다. 진짜 고민은 2분기"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1 07:00
경제

물러서지 않는다…대우건설 “조합 갑질, 신반포15차 수주 소송 끝까지 간다”

모두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만 주목한다. 지난주 마감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아파트 재건축 재입찰에 도전한 시공사들이다. 그러나 신반포15차는 3년 전인 2017년 대우건설이 최종 입찰자로 선정된 곳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이 지역 철거 및 이주까지 마쳤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1월 대우건설과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재입찰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계약 해지 무효 소송에 들어갔다. 자못 결연하다. 신반포15차 수주부터 이주 작업까지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 투자를 해왔다는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를 되찾아 오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다.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래미안·아크로에 환호하는 신반포15차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9일 마감한 재입찰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각각 ‘래미안 원 펜타스’ ‘아크로 하이드원’ ‘신반포 호반써밋’ 단지명을 내걸고 참여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대흥행이었다. 무엇보다 삼성물산이 5년 만에 래미안을 들고 주택사업에 복귀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브랜드를 앞세워 최고급 단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호반건설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과 비교해 최대 6배 저렴한 사업비 이자 금리조건(연 0.5%)을 내걸었다. 흥행에 성공한 재건축 조합은 만족스러운 분위기였다. 재건축 조합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4월 1일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신반포15차는 사업성이 크지 않은 재건축 단지다. 총 6개 동, 640가구 남짓으로 총 사업비 역시 2400억원 안팎으로 책정돼 있다. 흔히 말하는 수조 원대 사업비를 자랑하는 매머드급과 거리가 멀다. 게다가 신반포15차는 3년 전에 최종 입찰에 성공해 사업을 진행해왔던 대우건설과 소송까지 벌이고 있는 구역이다. 대우건설은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시공사해지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설계 저작권 소송 등 3건을 진행 중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입찰이 연기되거나 무효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손꼽는 건설사가 몰려들었다. 건설업계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재입찰의 때아닌 흥행의 이유를 ‘강남’에서 찾고 있다. 신반포 인근에는 3.3㎡당 1억원을 넘긴 이 지역 대장주 '아크로 리버파크'가 있다. 이 근방에 아파트를 올리면 그 자체로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라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은 물량 자체가 적고 건설사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사업 리스크가 적고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홍보 효과도 확실한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대우건설 “억울하다 … 반드시 되찾을 것” 신반포15차의 매력은 또 있다.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가장 어렵다고 꼽히는 철거와 이주 작업이 모두 완료됐다는 점이다. 건설사는 이를 위해 원주민과 만만하지 않은 협상 과정 및 이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야 한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이주를 마치고 2019년 상반기에는 철거도 모두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사업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이나 대림산업, 호반건설 등 신반포15차를 재입찰에 성공하는 시공사는 이런 복잡한 과정을 모두 건너뛰고 아파트만 지으면 된다.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선분양과 후분양을 두고 시간을 끌었던 조합과 대우건설은 설계변경에 의한 공사비 증액 규모를 두고 갈등을 겪다 소송까지 가게 됐다. 대우건설은 500억원(3.3㎡당 499만원), 조합은 200억원(3.3㎡당 449만원) 증액을 주장하며 맞섰다.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는 이익 보다는 푸르지오의 이미지를 위해 수주를 받은 곳이다. 수주까지 많은 노력과 투자가 들어간 곳”이라며 “이미 이주와 철거까지 마쳤다. 아파트를 잘 지으면 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억울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자존심도 걸려있다. 대우건설은 실적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택건축사업은 고전하고 있는 대우건설에서 흑자를 내는 분야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민간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3만4000가구 공급 계획을 세우고 다시금 선두 탈환을 목표를 세웠다. 대우건설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어렵게 들어간 강남 재건축 시장인 신반포15차를 경쟁사에 내줄 생각이 없는 이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계약서에 근거하지 않는 내용으로 조합으로부터 일방적인 해지를 당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합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에서 진행하는 시공사 재입찰은 그대로 진행된다. 그러나 대우건설도 기존 시공사로서 권한이 있다. 끝까지 가서 신반포15차 수주를 되찾아 올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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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도심 과밀화…쾌적한 신도심 ‘하귀 미켈란시티’

최근 몇 년간 내외국인의 유입 및 투자가 활성화되며 인구가 급증한 연동, 노형동 등 신제주 일대가 도심과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보다 자가운전이 보편화된 제주의 특성상 인구수에 버금가는 차량이 유입되면서 주차문제로 불편과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렇듯 신제주를 대체할 신흥 주거지역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하귀지구는 신제주에서 차량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외도지구를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신 도심지역으로, 풍부한 인프라와 함께 제주가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및 눈부신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최근 하귀지구와 맞닿은 알짜 입지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져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제주시민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메이저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쾌적한 하귀지구와 메이저 시공사 대림산업이 만났다! ‘진짜 아파트’ 기대감 고조‘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는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위주였던 하귀지구에 들어서는 ‘진짜 아파트’다. 지상 7층 높이, 총 414세대를 조성할 예정으로, 11월 현재 우선공급분인 1차 196세대를 차지할 조합원 모집이 한창이다.‘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 조합 관계자는 “입지가 워낙 좋아 건설사들이 탐을 많이 냈지만, 국내 대표 메이저 시공사인 대림산업을 시공예정사로 선정했다”면서 “그간 제주시내에 공급된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들이 고가의 프리미엄을 형성해왔던 사례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이번 ‘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 역시 주거가치와 미래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블 택지지구+배산임수 ‘명당’에 미켈란풍 고품격 감성 설계 더해… 커뮤니티도 알차제주도에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토지, 다시 말해 제2종과 제3종 준주거지역은 전체의 약 1.8%에 불과하다. 제주에 빌라가 많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반면 100% 실수요자로 판단할 수 있는 제주도내 청약통장 가입자는 23만명에 달해,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를 짐작할 수 있다.‘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는 제2종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아파트 입주를원하는 제주시민들의 탄탄한 수요는 물론 희소가치에 따른 토지비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장단기적인 투자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셈이다. 단지는 하귀지구와 외도지구에 모두 인접한 ‘황금 샌드위치 생활권’에 속한다. 두 개의 택지지구를 끼고 있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풍성하다. 먼저 하나로마트 하귀점을 비롯한 상업시설과 의료시설 등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에 스트리트몰 형태의 대형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 ‘원스톱 라이프’의 편리함도 누릴 수 있다. 하귀일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도보 10분여 거리에 불과해 어린 자녀의 등하굣길 사고 우려가 적고, 인근 외도동에 서부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인데다 글로벌 수준의 영어교육도시로의 통학도 가능해 교육환경 또한 최상이다. ‘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의 입지적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단지에서는 한라산과 제주 앞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또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히는 애월해안도로가 가까이 연결되고, 이호테우해수욕장에도 인접해 언제든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는 전체 가구를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하고 특화설계를 적용해 공간활용을 강화했다. 제주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나기 위해 커뮤니티 센터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는 입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GX룸 등 스포츠 공간과 맘스카페, 어린이집 등 다양한 여가공간도 넉넉하게 구성해 ‘하이클래스 커뮤니티’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국적인 콘셉트의 외관 디자인과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단지 내 동선, 자연친화적인 조경도 선보인다.‘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는 제주도민에게만 공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외지인들의 투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합리적인 조건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조합 가입 시 청약통장 없이도 가입이 가능해 누구든 빠른 선택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다.‘제주시 하귀 미켈란시티’의 홍보관은 제주시 오라이동 일대에 위치한다.이소영 기자 2019.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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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등 규제 관계 없는 단지는?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9.13 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가 본격화 됐다.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8년(의무거주기간 5년)까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은 다시 한 번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시세대비 저렴하게 분양하는 수도권 공공택지의 ‘로또청약’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강도높은 규제로 분양권 전매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수도권 공공택지의 분양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8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14명이 청약에 나서 일부 타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규제 적용 전 같은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던 ‘검단 호반베르디움’이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943건의 청약을 접수시키며 전 타입 1순위 청약 마감된 것과 사뭇 다른 결과다. 이렇게 공공택지의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되면서, 전매제한과 청약이 자유로운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등 비규제지역의 분양 단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약 자격이 까다롭지 않고 전매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분양에 나섰던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용인시 수지구의 마지막 비규제 단지로 주목받았다. 12월 31일부로 수지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상황에서 그 전에 분양승인을 받아 규제의 칼날을 피한 이 단지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실제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23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845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7.99대 1, 최고 11.89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포스코건설의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가 대표적인 비규제단지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지하 2층 ~ 지상 33층, 총 10개동 1,1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최고층의 브랜드 대단지로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민간택지에 짓는 만큼 집을 소유하거나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1순위라면 청약할 수 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은 편이다. 또한 남양주에 3기 신도시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권은 공유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오는 2021년에는 4호선 연장선 진접선 진접역(예정)이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신영건설(시공), 한국자산신탁(시행)은 인천 부평구 갈산동 171(부평구 주부토로 241), 구 이마트 부평점 자리에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역 내 10년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전용면적 59㎡~74㎡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며, 상업시설이 아래에 위치해 있다. 인천에서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계양구 효성동 일원 효성1구역을 재개발해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에 12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은 830가구다. 계양구의 3기 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비교적 규제 가능성이 낮다는 평이다. 신세계건설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141-5번지 일대(구 알리앙스 부지)에 주상복합단지 ‘빌리브 스카이’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84~219㎡, 아파트 504가구, 오피스텔 48실로 구성된다. 이승한기자 2019.04.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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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소식]탈바꿈하는 부천에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 '부천 아이파크'

-부천 아이파크, 삼정 1, 2지구 재개발사업 등 부천 약대동, 삼정동 일대 변신부천시 약대동과 삼정동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어서 부천 내 신흥 주거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약대동에 조성된 부천 아아파크와 1613가구와 현재 활발히 진행중인 삼정 1, 2지구 재개발사업의 1970가구가 합쳐 약 3600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촌이 형성되는 것. 약대동 일대에는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부천 아이파크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161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최근 2단지의 잔여세대가 완판된데 이어 1단지도 일부 대형 평형만이 남아있는 등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현재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어 약대동 일대의 생활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또 부천 아이파크 단지 뒤쪽으로 삼정 1, 2지구 재개발사업도 진척되면서 일대 주거여건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삼정동에서 진행중인 삼정 1, 2지구 재개발은 현재 사업승인 인가를 받은 후 경미한 변경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사업관련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어 오는 6~7월경 조합원 분양신청을 진행하고 내년 초쯤 본격적인 이주와 함께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총 1970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시공은 1군 건설사인 대림산업을 비롯해 코오롱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삼정 1, 2지구 재개발 사업의 이주가 본격화 되면 이주수요가 풍부해 지는 만큼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한 부천 아이파크에 실수요는 물론 전월세 수요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천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부천 아이파크가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예정돼 있어 신흥 주거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꾸려지는 만큼 주변 생활 여건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분양중인 대형 평형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천 아이파크는 일부 대형평형을 분양 중이다. 대형 평형대의 경우 전 세대 남향배치로 우수한 조망권과 채광권, 그리고 동 배치까지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대규모의 단지로 조성된 만큼 편리한 주거여건도 제공하고 있다. 단지 내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주변 타 단지와는 달리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됐으며, 상대적으로 넉넉한 조경공간, 대규모 아파트의 장점인 관리비까지 최소화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도 높다. 또한 단지 바로 옆에는 부천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내 유치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와 초등학교가 인접한 만큼 단지 일대에 유흥시설이 들어올 수 없어 쾌적한 주거여권을 자랑한다. 더불어 약대근린공원이 가까이 있고 산책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으로 공원이 건립될 예정으로 완공 시 3면이 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주변 교통여건 역시 우수하다. 지하철 7호선(부천시청역), 경인고속도로(부천IC) 등을 이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 서울은 물론 타 지역과 접근성이 좋다. 인근 상동신도시, 중동신도시를 비롯하여 상동과 부평 등지의 백화점, 문화시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생활도 가능하다. 현재 1단지 내 현장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사전 예약 후 샘플하우스 관람 및 보다 자세한 분양 상담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김준정기자 kimj@joins.com 2016.03.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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