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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약속' 박하나→고세원, 첫 대본리딩 포착 "빈틈없는 연기 열전"
빈틈없는 연기 열전으로 뜨거웠던 '위험한 약속' 팀의 대본 연습 현장이 전격 공개됐다. 다음 달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돌아온 복단지',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로 드라마 부문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김신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달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연습에는 마주희 작가와 김신일 감독을 비롯해 박하나, 고세원, 강성민, 박영린, 이창욱, 길용우, 강신일, 이대연, 이칸희, 김나운, 윤복인, 송민형, 오영실 등 주요 출연진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배우들의 다부진 각오와 함께 시작된 대본연습에서 작가와 감독, 배우들은 꼼꼼하게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먼저 불의에 맞서다 가족의 삶이 파탄 나고,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차은동 역의 박하나. 대본연습에서부터 캐릭터와 혼연일체됐고,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불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차은동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감정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실제로 눈물을 쏟아내는 등 열연을 펼쳐 단숨에 현장을 압도했다. 고세원은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가족을 위해 현실과 타협해야 했던 강태인의 딜레마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일생을 원칙대로 살아온 강태인이 7년 전 차은동과의 약속을 저버려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높이면서, 이후 재회한 두 사람의 멜로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또한 강태인과 대립각을 세우는 최준혁 역의 강성민은 순간순간 드러나는 서늘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강태인의 약혼녀 오혜원 역의 박영린은 최준혁의 위험한 제안에 흔들리는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포착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창욱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개성있는 연기로 한량 같지만, 속 깊게 차은동의 아픔을 위로하는 한지훈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뿐만 아니라강태인이 근무하는 에프스포츠그룹 회장이자 한지훈의 아버지 한광훈 역의 길용우, 강태인의 아버지 강일섭 역의 강신일, 차은동의 아버지 차만종 역의 이대연을 비롯해 이칸희, 김나운, 윤복인, 송민형, 오영실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빛났다. 마치 실제 현장처럼 온몸으로 대사를 주고받는 이들의 생생한 연기가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관계를 기대케 했다.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최고의 몰입감을 선보인 '위험한 약속'. 제작진은 "배우들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첫 만남부터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줬다"며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역대급 복수 멜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해주셔도 좋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위험한 약속'은 '우아한 모녀' 후속으로 3월 30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24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