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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와 손잡은 ‘놀면 뭐하니?’, 위기론 벗어날까

개편 기간을 가진 MBC ‘놀면 뭐하니?’가 2주 만에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정준하와 신봉선의 하차, PD교체라는 큰 결정과 함께 예능 대세 주우재가 합류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한 ‘놀면 뭐하니?’가 과연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 ‘위기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개편 후 첫방, 주우재 의외의 활약지난 1일 방송을 재개한 ‘놀면 뭐하니?’의 첫 콘텐츠는 시민들과 함께 떠나는 ‘국내 패키지 여행’이었다. 3명씩 2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각각 철원(유재석, 이이경, 주우재)과 구봉도(하하, 박진주, 이미주)로 떠나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인물은 역시나 새 멤버 주우재. 하하는 첫만남부터 “아파 보이는데?”라고 첫인상을 언급했고, 주우재는 합류 소감에 대해 “첫촬영 전날 부담이 됐다”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주우재는 걱정과 달리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우재는 주상절리에 오르던 중 “엉덩이에 쥐가 났다”며 연예계 대표 허약체질임을 또 한 번 드러냈다. 또 수제버거만 고집하던 그가 고된 일정에 김치찌개를 원샷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유재석과의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였다. 평소 친한 동생들에 짓궂은 농담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한 유재석은 주우재에게도 “시청자들 너한테 큰 기대 안 해”, “꼴값 떤다”, “‘나 혼자 산다’ 윌슨처럼 가만히 있다 가라”고 독설을 던지면서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최근 여러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우재가 ‘놀면 뭐하니?’에서도 존재감을 확립한 것이다.다만 시청률 상승 효과는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190회는 전국 시청률 3.2%에 그쳤다. 2주 전 방송된 189회(4.3%)보다 1.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 ‘놀면 뭐하니?’ 반등 성공할까2019년 처음 시작한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PD가 연출을 맡았을 당시 전성기를 찍은 후, 지난해 김PD가 떠난 뒤부터 몇 번이나 위기론에 휩싸였다. 기존 ‘놀면 뭐하니?’의 색을 잃은 모호한 콘텐츠가 원인이었다.유재석의 릴레이 카메라로 첫 포문을 연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쇼가 펼쳐진 ‘유니버스’로 확장했다. 유고스타, 유산슬, 유르페우스, 닭터유를 비롯해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까지 음악 특집도 연이어 성공시키며 시청률 10%대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김PD가 하차하고 지난해부터 박창훈PD가 투입돼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가 새롭게 영입, 유재석까지 5인 체제를 유지했다.박진주와 이미주 등 예능계의 새 얼굴로 신선한 느낌을 안겨줬지만, 고정 출연을 유지할 만큼의 예능감은 아직 부족했고 멤버들 간 어색한 관계가 재미를 깎는 요소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놀면 뭐하니?’에 위기론이 제기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콘텐츠의 부족이었다. 유재석 중심의 1인 체제에서 멤버들의 버라이어티로 변화를 꾀한 것이라면 이들의 케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모색해야 하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부캐’ 특집은 내려놓은 채 흔한 소재의 기획으로 대체됐다. 결국 유재석이란 카드가 있음에도 다른 버라이어티 예능과 큰 차별점을 두지 못해 시청률 하락 현상으로 번지게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놀면 뭐하니?’는 캐스팅보다 프로그램의 정체성 확립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존 멤버만 손을 본다면 그 인물이 갖고 있는 이미지로 인해 자칫 내용이 뻔해질 수 있다. ‘놀면 뭐하니?’가 ‘앞으로 어떤 포맷으로 가겠다’는 콘텐츠의 변화를 위한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대대적인 개편을 강행한 ‘놀면 뭐하니?’가 MBC 대표 예능으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결국 새로운 콘텐츠와 여기에 온전히 흡수되는 멤버들의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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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잡음 많은 ‘놀면 뭐하니?’, 가려진 ‘주주시크릿’의 진가

MBC ‘놀면 뭐하니?’를 둘러싼 대중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주주시크릿’은 빛을 발했다.가수 이미주, 배우 박진주로 구성된 주주시크릿은 지난 3월 발매한 ‘밤이 무서워요’로 최근 써클차트에서 발표한 BGM차트(3월 26일~4월 1일 집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다운로드, BGM 판매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 디지털 차트에서는 14위에 안착했다. 아이브, 뉴진스, 방탄소년단 지민, 임영웅 등 대세 가수들 사이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주주시크릿의 인기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는 의미다. 두 사람의 MBC ‘쇼!음악중심’ 무대 영상은 조회수 230만회(11일 기준)를 넘었다.이같은 눈부신 성과는 주주시크릿이 ‘놀면 뭐하니?’를 향한 기대감이 감소하던 상황에서 이룬 결과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주주시크릿은 2월부터 시작된 ‘놀면 뭐하니?’ 땡처리엔터테인먼트 특집을 통해 탄생했다. 땡처리엔터는 ‘놀면 뭐하니?’에서 기획한 7번째 음악 특집이다. 유재석이 휴대전화에 개인 소장 중이던 데모곡 ‘밤이 무서워요’ 제작과 함께 3년 전 준비했다 무산된 틴탑의 ‘투유’ 커버 댄스를 실행하기 위해 시작됐다. 다만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도토리 페스티벌 등 그간 ‘놀면 뭐하니?’가 선보였던 음악 특집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유재석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구매한 데모곡을 제작진이 무리하게 음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면서 땡처리엔터는 시청자들의 싸늘한 시선 속에 위태롭게 시작했다.그러나 이미 촬영이 진행된 만큼 출연진은 땡처리엔터를 무사히 성공시키기 위해 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에 나섰다. 이미주와 박진주는 주주시크릿 데뷔를 위해 음원 녹음부터 댄스까지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유재석 또한 자신의 애착 동생들인 방송인 하하, 조세호, 양세형, 유병재, 광희, 배우 이이경을 모아 그룹 ‘원탑’을 완성시키기 위한 트레이닝을 반복했다.회차를 거듭할수록 여론도 반전되는 듯 보였지만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시청자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 주주시크릿과 원탑의 데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본 방송 중 진행되는 실시간 ARS 문자를 통해 투표가 시작됐고 활동 지속을 원하는 투표자들은 ‘GO’를, 활동 중단을 원하는 이들은 ‘STOP’을 선택했다.결과는 ‘GO’였다. 총 투표 수 5만1240표 중 ‘GO’는 4만5027표(87%)를 획득했다. 정보이용료 100원이 부담되면서 기부에 사용되는 500만원이 누적됐다. 결국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진부함에 대한 책임을 시청자에게 떠넘기면서, 주주시크릿에게는 ‘500만원 짜리 그룹’이라는 불명예를 남긴 것이다. ◇ ‘주주시크릿’은 특별하다음악 특집의 한계와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주주시크릿은 그룹의 특별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주주시크릿의 인기 요인은 여러 가지다. 러블리즈 시절부터 다져온 이미주의 끼와 퍼포먼스, 박진주의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이 역대급 조합을 이뤄내며 현재 가요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2인조 실력파 걸그룹’의 정체성을 확고히했다.그동안 게스트 위주로 진행됐던 ‘놀면 뭐하니?’의 다른 음악 특집과 달리 고정 멤버로 구성됐다는 점도 독특하다. 방송에서 보여줬던 두 사람의 케미와 활기찬 에너지가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전달되며 호감을 안겼다. 여기에 유재석이 픽한 명곡 ‘밤이 무서워요’가 이미주와 박진주의 음색과 완벽이 맞아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주주시크릿의 구체적 활동 시기는 미정이다. 시청자 투표 결과에도 제작진이 재정비 후 활동 시기를 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실제 방송에서도 ‘놀면 뭐하니?’는 황급히 땡처리엔터를 마무리짓고 가야G와의 특집 방송을 예고했다.주주시크릿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푸시를 해줄 법도 한데, 애매하게 비판적 분위기를 인지하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만 만들게 됐다. 주주시크릿의 활동 기간은 2021년 WSG워너비 당시 무려 8주간의 오디션과 5주간의 곡 선정·녹음 등의 절차를 걸친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어렵게 탄생된 주주시크릿의 진가를 제작진이 가리는 결과를 초래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만약 ‘놀면 뭐하니?’와 상관없이 주주시크릿이 결성됐다면 대중에 큰 호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조합 자체가 신선하고 둘 다 실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예전 특집을 우려먹는다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호감과 실망감 때문에 그룹 자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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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9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예능인 1위…2위는 박나래

방송인 유재석이 9년 연속 올해를 빛낸 예능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예능인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유재석이 52.3%의 지지를 얻어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유재석은 SBS '런닝맨'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4 등 지상파 장수 예능 프로그램을 이끈 데 이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으로 비지상파에 첫 진출하며 '국민 MC'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 2018년 MBC '무한도전' 종영 후 새롭게 시작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착한 예능'으로 불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한 MBC '놀면 뭐하니?'는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 부캐 열풍을 이끌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최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 유재석에 이어 개그우먼 박나래가 2위에 등극했다.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신박한 정리'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위는 방송인 강호동이다. 현재 JTBC '아는 형님'과 tvN '신서유기' 시즌8, 채널A '아이콘택트' 등을 중심으로 열띤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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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환불원정대…'놀면 뭐하니', 가요계 또 싹쓸이 예고

환불원정대가 닻을 올리고 출항을 알렸다. 싹쓰리에 이은 가요계 공룡그룹 탄생이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유재석의 새로운 부캐릭터 지미유와 계약을 맺고 환불원정대를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미유는 미국 일리노이 유학파로 코리아타임스를 즐겨보는 '전설의 차트 톱100 귀신'으로 통한다. 주식회사 신박기획의 대표로 환불원정대를 발굴했다는 설정이다. 린다G 캐릭터로 싹쓰리 활동을 마친 이효리도 새로운 캐릭터 '천옥'으로 나섰다. 앞서 '마오'라는 예명으로 중국 네티즌의 황당한 오해를 샀던 내용은 모두 편집됐다. 지미유는 천옥을 이효리의 새 예명으로 부여하고 "하늘에서 내린 옥 같은 아이를 만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신 계획을 알린 이효리는 "옥 같은 아이를 가진다는 의미냐"며 만족했다. 리더의 역할도 자처했다. 천옥은 멤버들과 제작자 사이의 의견 전달책을 자처하고 "궂은 일은 다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효리에 이어 엄정화, 제시, 화사도 본격적인 팀 활동을 위해 신박기획 대표 지미유와 계약서를 작성했다. 구체적 예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그룹 활동 방향성에 대해선 입을 모았다. 소장할 수 있는 LP 앨범 제작에 동의했고 각자 원하는 계약 해지 조건을 넣어 조항을 완성했다. '스타들의 워너비' 엄정화, '시대불문 톱스타' 이효리, '대세'로 급부상한 제시, '음원퀸' 화사까지 이름만 들어도 엄청난 조합이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놀면 뭐하니'의 가요계 판도 뒤흔들기는 수차례 있었다.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부캐 유산슬로 '합정역 5번출구'라는 히트곡을 만들었고, 이효리X비X유재석 조합의 혼성그룹 싹쓰리는 '다시 여기 바닷가'·'그 여름을 틀어줘' 등으로 여름을 싹쓸이했다. 일각에선 예능 프로그램의 영역 침범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코로나 19로 침체될 수 있었던 가요계 새로운 활력을 안긴 것은 분명하다. 이번 환불원정대로는 어떤 막강한 걸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작곡가는 "네 명의 개성을 잘 표현해줄 환불원정대의 신곡이 있을지, 또 차트에서 얼마나 큰 대중적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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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1년의 발자취…쌍방향 소통 '멀티 유니버스' 확장

MBC '놀면 뭐하니?'가 첫돌을 맞았다. 지난해 7월 27일 첫 방송, 유재석의 릴레이 카메라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유플래쉬'의 유고스타, '뽕포유'의 유산슬을 거쳐 다시 돌아온 2020년 여름 '싹쓰리'로 어느때보다 뜨거운 1주년을 장식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의 탄생 순간부터 대세 예능이 되기까지 지난 1년 동안 밟아온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유(YOO)니버스' 확장성X다양성X쌍방향 소통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유르페우스, 유DJ뽕디스파뤼, 닭터유, 유두래곤 등 '유(YOO)니버스'(유재석 부캐릭터들이 공존하는 공간)를 구축하는 과정을 담았다. 예능 최초로 '부캐'를 생성하고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놀면 뭐하니?'만의 무기는 드럼부터, 요리, 트로트, 하프, 치킨, 혼성 댄스 그룹 등 예측 불가한 방향으로 무한 확장하고 변주할 수 있는 유연성이다. 여기에 '방구석 콘서트'처럼 시의적절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제작진의 참신한 기획력과 대중과의 쌍방향 소통, 그 안에 담긴 휴머니즘이 시청자들을 '놀면 뭐하니?'의 유(YOO)니버스로 인도하고 있다. 예능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놀면 뭐하니?'는 제32회 한국PD대상 예능 부문 작품상과 제241회 이달의 PD상 TV 예능 부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닭터유'의 치명(치킨의 명수, 박명수)를 비롯해 25일 데뷔를 앞둔 싹쓰리의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 정지훈)과 같이 고정 출연자 외에도 부캐의 인적 확장을 이루며 더 넓어지고 다양해진 '멀티 유(YOO)니버스'를 기대케 만든다. #2019년 7월 '예측불가 확장의 탄생기' 지난 2019년 7월 뜨거웠던 여름, 유재석은 김태호 PD와 만나 "100%는 아니더라도 10%라도 새로움이 있는, 지금 하는 것보다는 다른 걸 해보고 싶다"라며 새로운 예능에 대한 바람과 고민을 쏟아냈다. '놀면 뭐하니?' 탄생기인 '릴레이 카메라', '조의 아파트', '대한민국 라이브'는 '확장'이라는 코드를 가지고 새로운 형식의 실험을 했던 시기다. 유재석부터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는 1 대 1 릴레이라는 확장을 통해 카메라 1대가 사람과 사람을 이으며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 불가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진 '조의 아파트'는 '릴레이 카메라'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결핍 버라이어티로, '인물의 확장'이라는 코드를 중점에 두고 예능계의 인적 인프라를 넓히는 시도를 담았다. '대한민국 라이브'는 '카메라의 확장'을 시도,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대중교통과 사진관의 리얼한 현장 속에서 동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선과 공감을 담아보는 실험을 보여줬다. 이러한 시도와 실험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플래쉬' 유고스타, '뽕포유' 유산슬 같은 부캐의 확장 뿐만 아니라, 타 방송과의 대통합도 이뤄냈다. #놀라운 신동의 발견 '폭풍 성장기' 첫 방송 전 공개된 유재석의 리얼 속마음이 담긴 인터뷰 영상에서 유재석은 "나를 괴롭혀줘~ 부탁이야"라고 깜짝 선언,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하는 열정을 폭발시켰다. 제작진은 유재석의 바람에 부응, 유재석 안에 숨겨진 '신동'을 발견해 '부캐'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놀면 뭐하니?'가 가진 예측불허 확장성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유재석의 다음 부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재석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최선의 노력을 쏟아내며 '지니어스' 유재석의 무한한 잠재력을 드러냈다. 보잘것없어 보이던 드럼 8비트로 시작된 '유플래쉬'의 드럼 신동 유고스타는 수많은 레전드 음악인과 컬래버를 완성했고, '뽕포유'의 유산슬은 방송 대통합을 이뤄내며 본캐 유재석에게 예능 신인상까지 안겨줬다. 맛있는 라면과 훈훈한 인생 이야기가 담긴 '인생라면'의 라섹으로 이어진 신동 유재석의 폭풍 성장은 시청자들에게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는 재미와 우리가 몰랐던 분야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신선함을 안겨줬다. #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변화무쌍 사춘기' 유연성과 휴머니즘은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 시국에 변화무쌍한 기획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방송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상생을 위한 역발상으로 무관중 공연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해 아티스트에게는 무대를 제공하고, 시청자에게는 재미와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닭터유' 프로젝트 역시 겉은 다르지만 속은 결을 같이했다. 만났다 하면 싸우고 티격태격하는 닭터유 유재석과 '치킨의 명수' 치명 박명수 콤비의 성장기를 유쾌하고 시끌벅적하게 담으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치킨 업계를 소비 촉진에 도움을 주고자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닭터유' 프로젝트는 코로나 영웅들을 위한 리스펙과 감사함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있었다. '부캐의 세계'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시청자들을 응원하고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한 국내 유일 부캐 페스티벌이었다. '놀면 뭐하니?'의 '유(YOO)니버스'에만 존재하는 시간 속에서 동시에 유산슬, 라섹, 유DJ뽕디스파뤼가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을 하는 색다른 예능의 형태를 보여줬다. #뜨거워질 전성기 '싹쓰리' 25일 데뷔를 앞둔 싹쓰리가 2020년 '놀면 뭐하니?'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두래곤과 함께 1990년대~200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와 비가 각각 린다G, 비룡으로 합세해 탄생한 싹쓰리는 커버곡 '여름 안에서'는 물론 지난 18일 공개된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로 실시간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며 역대급 시청률과 화제성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놀면 뭐하니?'는 7주 연속 토요일 비드라마 TV화제성(지난 14일 발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기준) 1위를 차지했다. 2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다시 여기 바닷가'의 데뷔 무대를 갖고 또 다른 곡 '그 여름을 틀어줘'를 공개한다. 유두래곤의 '두리쥬와'를 비롯한 멤버들의 솔로곡도 8월 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싹쓰리가 만들어낼 '놀면 뭐하니?'의 전성기와 이후 더욱 확장된 '멀티 유(YOO)니버스'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된다. 새로운 디지털 숏폼 콘텐츠와 스핀오프 프로그램,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 등을 통한 또 다른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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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진성 "유산슬 작명비 아직 못 받아…현물 좋아"

진성이 예능 대세로서의 저력을 과시한다. 내일(14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트로트 사제 특집! 해 뜰 날엔 태클을 걸지 마' 편으로 꾸며진다. 트로트계의 스승과 제자를 자처하는 송대관, 진성, 김수찬, 신인선, 신성이 출연한다. 1994년 '님의 등불'로 데뷔, '태클을 걸지 마',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을 히트시키며 트로트 레전드 반열에 오른 진성은 "서론이 길다"는 후배들의 핀잔에 "토크를 약분하겠다. 약분을 해버리면 액기스가 안 나오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김수찬이 "진성 선생님은 나한테 개인기 검사까지 받는다"고 폭로하자 진성은 방송에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애교 3종 세트부터 나훈아 필모사까지 개인기를 펼친다. 진성은 유재석의 부캐, 트로트가수 유산슬의 작명비화를 밝힌다. "아직 유산슬 작명비를 받지 못했다.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난 현물이 좋다"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편 신인선이 '비디오스타' 출연 후 광고와 뮤지컬에 캐스팅 됐다고 전한다. 지난 출연 때 전신 왁싱 사실을 밝혔던 신인선은 "방송 후 팬들에게 제모 크림 선물을 받았다"며 여전한 제모사랑을 고백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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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태진아, 열정과 흥 넘치는 인생 이야기

가수 태진아의 열정과 흥이 넘치는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2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당대 최고 인기 연예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태진아가 출연한다. 이름은 배우 태현실의 ‘태’, 가수 남진의 ‘진’, 가수 나훈아의 ‘아’를 따서 만들어졌다. 1972년 ‘내 마음 급행열차’로 데뷔한 태진아는 1974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9년 발표한 ‘옥경이’로 앨범 150만장 판매기록을 남기며 대성공한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동반자’ 등 발표하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를 치고 그야말로 태진아의 전성시대가 시작된다.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 손꼽히며 태진아는 송대관,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고 있다. 그가 받은 트로피만 무려 217개!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가수이자 예능인이 된 태진아의 전성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 태진아에게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충북 보은에서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태진아는 가난한 가정 형편 탓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구두닦이부터 중국집 배달, 식당 종업원, 택시 기사 등 그가 거쳐 온 직업은 무려 38가지. 요즘은 카페 사장님으로 변신해 청소와 꽃꽂이, 손님 응대까지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태진아의 성공 뒤에는 영원한 동반자인 아내 이옥형 씨와 아들이자 가수인 이루가 있다. 한때 트로트 황제인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 있던 아들 이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여 한류 가수로 거듭났다. 이제는 제작자이자 연기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가수 이루. 태진아의 대표곡인 ‘동반자’는 태진아가 작곡을, 아들 이루가 작사를 한 노래이다. 최근 발표한 신곡 ‘고향 가는 기차를 타고’는 아들 이루가 아버지를 위해 작사와 작곡까지 한 작품이라고 한다. 한길을 걸어가는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에 대해 어떤 진심을 전해줄까. 아들과 함께 하는 예능 나들이 현장부터 아들이 출연한 드라마의 열렬한 시청자가 된 태진아의 인간적인 모습이 공개된다. 태진아에겐 ‘제 2의 아들’ 혹은 양아들이라 불리는 가수 강남이 있다. 연말무대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트로트 듀오 활동까지 이어졌다. 용돈과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 강남의 결혼식에서 주례까지 설 만큼 든든한 ‘한국의 아버지’가 된 태진아. 그가 후배가수를 남달리 챙기는 이유 그리고 강남과 함께 도전한 SNS 라이브 방송현장을 공개한다. 데뷔 49년차 트로트 가수 태진아는 휴일 없이 바쁜 스케줄을 강행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행사 무대는 취소됐지만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곡 발표 준비로 더욱 바빠졌는데, 파격적인 무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의상에 거울을 붙이고 출연한 ‘거울도 안 보는 여자’부터 노란 손수건을 흔들며 등장한 ‘노란 손수건’과 한복을 입은 ‘김선달’ 등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이는 태진아의 무대는 늘 화제가 되어왔다.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던 유산슬의 데뷔 의상부터 요즘 ‘1일 1깡’으로 대세를 입증한 가수 비와 선보였던 ‘라 송 LA SONG’에서 선보인 털옷 패션까지 독보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태진아가 신곡 무대에서 선보일 파격적인 의상을 공개한다. 이번 무대를 위해 트로트 여성그룹과 콜라보를 준비하면서 땀 흘리는 예순아홉 살의 트로트 대부, 태진아. 내년이면 태진아도 데뷔 50년차 가수가 된다. 트로트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목숨 같다고 하는 트로트 황제 태진아.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는 그는 지금도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영원한 현역가수 태진아의 열정과 흥이 넘치는 인생 이야기는 21일 오전 8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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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임영웅, 히트곡 없는 트로트 대세들

트로트 열풍은 불었는데 히트곡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다. 대세로 우뚝 선 송가인과 임영웅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송가인과 임영웅은 TV조선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오디션 동안 다양한 트로트 히트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시청자들에 감동을 안겨주고 1위까지 차지했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거쳐간 출연진 대부분이 섭외 러브콜을 받는 실정이다. '미스터트롯' 톱7은 채널을 가리지 않는 시청률 요정으로 활약하며 방송가를 사로잡았고 '미스트롯' 팀도 지난해 전국의 각종 행사를 휩쓸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트로트 샛별들은 많은데 히트곡은 손에 꼽힌다. 근래 히트 친 노래 하면 영탁의 '찐이야',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정도가 전부다. 최근 출판된 '미스&미스터 트롯·히트송 모음집' 악보집에도 송가인과 임영웅 이름만 내세웠을 뿐 수록된 노래는 방송서 방영된 인기곡 위주로 구성됐다. 트로트 시장에서 히트곡이 가장 큰 경쟁력이기에, 송가인과 임영웅도 현재 인기의 한계를 넘기 위해 히트곡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송가인과 임영웅에 가요 관계자는 "본인에게 딱 맞는 곡을 찾으려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여러 형태의 노래를 꾸준히 내고 그 안에서 입소문을 만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뽕따러 가세' '엄마의 맛' '뽕숭아 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 TV조선에 묶여, 너무나 많은 노래를 방송서 불렀다는 점도 히트곡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한 트로트 작곡가는 "행사 다녀보면 다른 사람의 히트곡만 부르다가 내려오는 가수들이 엄청 많다. '사랑의 콜센타' 같은 경우는 방송 버전 행사 느낌이다. 본인의 노래를 자꾸 불러 각인시켜야 하는데 남의 노래만 계속 부르다보면 본인 색깔까지 잃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팬들 또한 "행사 가수로 남지 않으려면 본인 히트곡이 관건"이라며 송가인과 임영웅의 신곡을 기다리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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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안방섭외 1순위 총집합" 웃음 사냥꾼은 누구

코로나19로 웃을 일이 없는 요즘, 이들의 활약은 안방극장에서 더욱 돋보인다. 타고난 입담과 유쾌한 매력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쥐락펴락하며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는 10인이다. 내로라하는 섭외 1순위 예능인들이 백상예술대상에서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지난 1년 동안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 그 공을 인정받으며 무대 중앙에서 환하게 빛날 주인공은 누구일까.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 다재다능 예능의 남자들 김성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적 MC다. Mnet '슈퍼스타K' 시절부터 촘촘하게 다져진 진행력으로 TV조선 '미스터트롯' 역시 깔끔하게 이끌어냈다. 참가자와 평가단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결승전인 생방송 사고 당시 '김성주 원맨쇼'라고 표현할 만큼 김성주가 아니었다면 이 위기를 과연 극복할 수 있었을까 싶을 만큼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김희철은 JTBC '아는 형님'에서 '1초 천재'로 불린다. 찰나의 노래 전주를 듣고 정답을 알아맞힌다. 퀴즈뿐 아니라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거침이 없다. 형님학교의 메인 포지션이다. 형님들과 전학생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선점하며 예능적인 재미를 높이고 있다. 문세윤은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 가수 김종민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덤 앤 더머'로 활약 중이다. 음식을 향한 강한 집념으로 과감하게 몸을 던지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한다. 차진 입담 역시 쏠쏠하다.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에서의 각종 분장쇼와 너스레 역시 매력이다.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부캐(부 캐릭터) 부자'가 됐다. 드러머 '유고스타'·트로트 가수 '유산슬'·라면 요리사 '라섹'·하프 연주자 '유르페우스' 등 다양한 부캐릭터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유재석이라는 본 캐릭터의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한 것. 예능계는 물론 가요계까지 진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태호 PD가 오로지 유재석만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무한도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전하고 있다. 장성규는 프리 선언 후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는 주인공. 각 프로그램 성격에 맞는 맞춤형 진행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웹 예능, 라디오까지 매체 특성에 따라 다재다능하게 소화 가능하다. 선을 넘나드는 캐릭터 '선넘규'로 웃음보를 자극하고 남다른 감수성과 공감 능력, 리액션 기능, 깔끔한 진행력까지 갖추고 있어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 정통파 코미디의 여자들 공개 코미디의 상징이었던 KBS 2TV '개그콘서트'가 5월 말을 끝으로 사실상 폐지된다. 무대 경험을 통해 스타가 탄생하는 곳이었이었다. 마지막 뒷모습이 그저 씁쓸하다. 그런 가운데,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 후보들은 다년간의 공개 코미디를 기반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꽃을 피운 주역들이다. 김민경은 5주년을 맞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홍일점이지만 흔들림 없는 폭풍 먹방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하고 있다. 요즘엔 '오늘부터 운동뚱'으로 타고난 운동 실력까지 겸한 사실이 밝혀지며 김민경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박나래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MBC '나 혼자 산다'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중심을 잡으며 얼간이들과 새로운 무지개 회원들의 찰떡 케미스트리를 책임지고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에서도 박나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안영미는 MBC '라디오스타' 12년 역사상 첫 여성 MC다. 그 자리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것을 깼다. '구라 잡는 영미'라는 타이틀처럼 유쾌한 입담으로 변화의 시기를 함께하고 있다. 어느샌가 그녀의 존재감이 프로그램 전체에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장도연은 올리브 '밥블레스유' 시즌1과 시즌2 고정 멤버로, 진솔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드러내며 본연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예쁜 외모지만 망가질 때는 그런 것을 계산하고 챙기지 않아 더욱 예쁜 개그우먼으로 불린다. 홍현희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남편 제이쓴과 결혼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상상을 뛰어넘는 웃음 가득한 일상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윈윈하고 있는 홍현희와 제이쓴의 시너지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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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송가인, 광고시장 꽉 잡은 트로트 대세

트로트가수 임영웅과 송가인이 광고 시장을 꽉 잡았다. 코로나 19 여파로 침체한 경기에도 대세를 입증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최근 가전 브랜드 청호나이스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청호나이스는 "당사의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트로트 신성 임영웅을 새 모델로 선정했다"면서 "생활가전 제품 주 구매 선택 층인 중·장년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는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5월부터 임영웅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조영수 작곡가가 만든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음악방송 무대 영상은 네이버 클립에서 1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한국야쿠르트 발효홍삼 발휘, 뷰티 브랜드 리즈케이, 편강한방연구소 구전녹용 등 건강식품부터 자동차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광고시장을 섭렵했다. AP뉴스에 따르면 임영웅은 3월 가장 많은 광고를 찍은 모델 1위에 등극했으며 4월 중순까지 7개째의 모델 발탁 소식을 전했다.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의 인기도 현재진행형이다. 2020년 한돈 홍보대사로 송가인을 발탁한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송가인과 한돈은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돈가 하락,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한돈의 새 얼굴 송가인과 함께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송가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보해양조는 잎새주의 모델로 송가인을 기용한 뒤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나 상승했다. 송가인은 올해도 제약회사 티어실원스, 패션 브랜드 르까프, 제이슨그룹 쇼핑 앱 공구마켓 등의 모델 발탁 소식을 전했다. 광고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트로트 가수를 모델로 기용했다. 장년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점차 증가하고, SNS와 뉴미디어의 활용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트로트에도 아이돌 팬덤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임영웅이 바리스타룰스의 모델이 된 배경엔 팬이 있었다. SNS에서 해당 커피를 즐겨 먹는 임영웅의 모습을 브랜드 측에 알리고 모델로 기용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트와이스가 팬이 만든 합성 홍보물 덕분에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발탁된 사례와 비슷하다. 트로트에 대한 유통업계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빙그레 슈퍼콘은 유재석의 트로트 가수 캐릭터인 유산슬을 새 모델로 기용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막걸리 한 잔'으로 사랑받은 영탁은 예천양조의 막걸리 모델로 활동한다. '미스터트롯'에서 미를 차지한 이찬원은 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 뷰티브랜드 웰더마의 얼굴이 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광고시장도 약세였으나, 3월 들어 국내 상황이 다소 진정되면서 일부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안정을 되찾는 양상이다"면서 4월 광고경기전망지수를 105.7로 분석, 전월 대비 강보합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4월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트로트 가수들 활약이 두드러졌다. 구매력이 강하고 다른 연령대보다 인구수가 1.8배 많은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지상파 광고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기 때문에 이들 소비층을 저격할 트로트 가수들이 제격"(전국 만 13~69세 일반소비자 4,000명 /일주일간 각 매체를 이용 및 시청한 사람의 비율)이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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