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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으로 SUV 타냈다, 내친김에 우승 SUV도? 김새로미 "차가 골골대는데 잘됐네요" [IS 용인]

홀인원 부상으로 SUV 차량을 타냈다. 내친김에 우승 SUV까지 노린다. 김새로미(26·넥센그룹)는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작성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새로미는 이소영(27·롯데)과 함께 공동 2위로 둘째날을 마쳤다. 1위 박보겸(26·안강건설)과는 한 타 차다.5번 홀(파3) 홀인원으로 방점을 찍었다. 10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새로미는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더니, 12~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성하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홀에서도 3~4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새로미는 5번 홀 이글로 11언더파까지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김새로미는 "155m 거리를 보고 6번 아이언으로 그린 가운데에만 올리려고 했다. 핀이 그린 왼쪽에 치우쳐 있어서 오른쪽으로 여유 있게 보고 쳤는데 조금 당겨 맞았다. 그게 들어갈 줄은 몰랐다"라며 홀인원 당시를 회상했다. "(홀인원 후) 기분이 너무 좋았다"는 그는 "그동안 홀인원을 두 번 했는데 부상이 없었다. 비싼 차까지 받아서 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KG모빌리티 SUV 5대가 부상으로 걸려 있다. 우승자에게는 3400만원 상당의 ‘액티언’ 차량이 수여되고, 파3 홀 네 군데(2번, 5번, 12번, 16번)에도 네 대의 '홀인원' 부상이 있다. 각 홀의 첫 홀인원 선수에게만 주어진다. 전날(30일) 1라운드에서 윤화영(24·엔서크)이 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티볼리를 타냈고, 같은 날 이준이(21·DB손배보험)가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면서 토레스를 타게 됐다. 이튿날 김새로미가 5번 홀에서 대회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내친김에 우승 차량까지 넘본다. 김새로미는 "(홀인원으로 딴) 차량은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생각은 안해봤다"라면서도 "지금 가족 차가 (오래돼서) 골골대고 있는데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김새로미는 18개 대회에 나와 컷 통과 다섯 차례, 상위 10위 한 차례에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직전 대회였던 한화 클래식을 공동 7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샷이 너무 좋았는데 시작하면서 갑자기 안 좋아졌다. 그래도 자신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제 내 샷을 믿고 자신 있게 하나하나 치니까 잘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김새로미는 이튿날(9월 1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출전한다. 김새로미에 따르면, 챔피언조 출전은 정규투어 두 번째다. 2021년 5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 출전, 공동 2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 일단 티샷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내일도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회는 역사적으로 '데뷔 첫 우승'을 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2012년 2회 대회에서 이예정이 정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7년 김지현부터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개명 전 박교린),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 2023년 서연정까지 6회 연속(2020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신데렐라'가 왕좌에 올랐다. '마침' 김새로미도 아직 우승이 없다.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을 터. 하지만 그는 "너무 우승을 생각하고 플레이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처럼 계속 끝까지 집중하다 보면 성적은 알아서 잘 나올 것이다"라며 차분함을 유지했다. 용인=윤승재 기자 2024.08.31 17:58
사회

대유위니아 박영우, 임금 체불 "책임 없다"... 금속노조 엄벌탄원서 제출

광주지역 계열사 임직원의 임금·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된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입을 열었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16일 박영우 전 회장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전·현직 대표이사 3명 등에 대한 첫 병합재판을 열었다. 박 회장은 근로자 738명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 398억원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합의부에서 재판받고 있다.광주지법 재판은 이와 별도로 광주지역 계열사 근로자 251명의 임금·퇴직금 등 약 11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광주지검이 추가 기소해 이뤄졌고, 앞서 기소된 전현직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광주지법에서 병합재판을 받게 됐다.검찰은 박 전 회장이 그룹 비서실을 통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을 직접 경영하는 등 계열사 대표들과 임금체불의 공범 관계에 있다고 봤다.그러나 박 전 회장 측은 "지주회사의 대주주일 뿐인데 계열사의 사용자가 되는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설사 사용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임금체불 등을 보고받지 못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박 전 회장 측 변호인은 또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광주까지 재판받으러 오기 어려워 성남지청 합의부에 병합을 신청했다"며 "병합 신청이 기각되면 다음 기일 전에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설명했다.박 전 회장의 재판이 열리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조합원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4대 보험료마저 체납돼 신용불량자 신세로 살고 있다"며 조합원과 시민 3천여명이 연명한 엄벌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박 전 회장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4일 열린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6 16:59
LPGA

‘시즌 첫 우승’ 황유민, 세계랭킹 23계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황유민이 세계랭킹 부문에서 23계단 오르며 40위에 이름을 올렸다.9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황유민은 최근 2.06점을 받아 40위에 등극했다. 지난주 순위보다 무려 23계단 올랐다.황유민은 지난 7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을 차지했다.그는 이번 시즌 3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당시 황유민은 KLPGA 상금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도 거머쥐었다.이밖에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4강 진출이라는 성적 이후 4계단 오른 35위를 기록했다. 해당 대회에서 우승한 넬리 코르다(미국)가 1위를 여전히 지켰고, 고진영(6위) 김효주(9위)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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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맞고 관측기 놓치고' 황유민의 우여곡절 눈물의 첫 승, "머리가 새하얘졌지만.."

야자수 맞고 관측기 떨어뜨리고.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황유민(21·롯데)이 눈물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왕좌에 올랐던 황유민은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까지 노 보기로 마쳤다면, KLPGA 투어 72홀 기준 최초의 '노 보기'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황유민은 4라운드 초반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까지 위협을 받았던 황유민은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시즌 첫 왕좌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머물렀던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1~2라운드에서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하이트진로), 지난해 장타 1위 방신실(20·KB금융그룹)과 한 조에 묶여 장타 대결을 펼친 황유민은 안정적인 샷감을 선보이며 홀로 선두권에 올라섰다. 3, 4라운드에선 행운도 따랐다. 3라운드 4번 홀(파5) 티샷이 크게 오른쪽을 벗어나 분실이 될 뻔했지만, 공이 야자수를 맞고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이를 버디로 연결했다. 18번 홀(파4)에서는 황유민이 거리 측정기를 공 위에 떨어뜨리면서 벌타를 받을 뻔했지만, 다행히 측정기가 공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벌타 없이 플레이가 이어져 버디로 연결됐다. 4라운드 12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나가며 코스 밖으로 나가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나무를 맞고 필드 안으로 들어왔다. 대회 후 황유민은 "전지훈련을 열심히 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결과까지 빠르게 따라와줘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왼쪽으로 휘는 구질이 나오는 게 무서운데, (4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많이 흔들려서 머리가 새하얘졌다. 15번 홀, 16번 홀 페어웨이가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5번 홀이 되자 부담감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우승 확정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황유민은 긴장의 여운을 계속 느끼는 듯했다. 눈물까지 보였던 그는 "경기 후반 남은 홀들에 자신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힘들다는 생각을 느꼈고, 경기가 끝나고 기쁨보다는 '다 끝났다'라는 안도감이 들어 눈물이 났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황유민은 안정감을 찾으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황유민은 첫 보기를 기록한 당시를 회상하며 "보기를 했지만 퍼트할 때 내가 본대로 잘 쳤따. 공 굴러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다고 느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티샷이 흔들렸을 때도 그는 "드라이버가 흔들릴 때 하는 나만의 샷이 있다. 그립을 짧게 잡고 탄도를 낮춰서 드로우 구질로 치려고 한다"라며 비결을 전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 그는 "작년보다 더 성장했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아직은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라며 좋아했다. 시즌 첫 승을 비교적 빨리 달성한 그는 목표를 '다승'으로 잡았다. 그는 "첫 승을 생각보다 빨리 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황유민은 "메이저 대회엔 KLPGA 챔피언십과 내가 좋아하는 코스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물론 (스폰서 대회인) 롯데 오픈도 우승하고 싶다"라며 다승의 의지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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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도 도운' 황유민의 우승, 장타 퀸 전쟁 뚫고 '시즌 첫 우승'

'작은 거인' 황유민(21·롯데)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민은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황유민의 시즌 첫 우승이었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왕좌에 올랐던 황유민은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8월 제주에서 열린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준우승의 설움도 털어냈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까지 노 보기로 마쳤다면, KLPGA 투어 72홀 기준 최초의 '노 보기'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황유민은 4라운드 초반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까지 위협을 받았던 황유민은 다시 안정을 찾으면서 시즌 첫 왕좌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머물렀던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1~2라운드에서 2022년 '장타 퀸' 윤이나(21·하이트진로), 지난해 장타 1위 방신실(20·KB금융그룹)과 한 조에 묶여 장타 대결을 펼친 황유민은 안정적인 샷감을 선보이며 홀로 선두권에 올라섰다. 3라운드에선 행운도 따랐다. 4번 홀(파5) 티샷이 크게 오른쪽을 벗어나 분실이 될 뻔했지만, 공이 야자수를 맞고 페어웨이에 떨어지면서 살아났다. 황유민은 이를 버디로 연결했다. 18번 홀(파4)에서는 황유민이 거리 측정기를 공 위에 떨어뜨리면서 벌타를 받을 뻔했다. 다행히 측정기가 공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벌타 없이 플레이가 이어졌고, 황유민은 홀 컵과 불과 0.18m(0.2야드) 떨어진 곳에 공을 안착시켜 버디를 기록했다. 황유민의 묘기는 4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4번 홀(파5)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는 불운을 딛고 버디를 기록한 황유민은 6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두 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두 타 차 선두로 뛰어 올랐다. 황유민은 12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기사회생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나가며 코스 밖으로 나가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나무를 맞고 필드 안으로 들어왔다. 공 주변의 낙엽을 치우고 친 두 번째 샷도 벙커 모서리를 맞고 러프에 떨어졌다. 이후 안정적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린 황유민은 파를 작성하며 위기를 넘겼다. 황유민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프린지로 떨어지는 불운 속에서도 약 15m(16.6야드) 어프로치 샷을 홀컵에 잘 붙이면서 파로 홀아웃,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복귀한 윤이나는 최종합계 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윤이나는 컷 탈락 없이 대회를 완주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신지애(36)는 마지막 날 2오버파를 작성하면서 최종 3언더파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지난해 KLPGA투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4.04.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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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자신 없어요, 탈락할 자신이' 58개 대회서 컷 탈락 '0', 신지애가 대단한 이유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어요."'베테랑' 신지애(36)가 국내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신지애는 4일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신지애가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올림픽 때문이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8위. 세 단계를 더 올라가야 한다.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높은 랭킹 포인트를 수확해 15위 안에 들고자 한다. 좋은 기억도 함께 한다. 16년 전인 2008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그는 "당시에는 전진밖에 모르는 신인(3년차)이었지만, 지금은 경험이 쌓였다. 경험으로 이겨내겠다"라고 말했다.2005년 11월 투어에 입회한 신지애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개 대회에 나와 20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2005년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서 우승을 차지한 SK 엔크린 인비테이셔널까지 합하면 21번이나 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더 놀라운 기록이 있다. 3일 대회 기자회견 중 58개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나 순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신지애는 "의외일 수도 있는데.."라면서 "나는 한국 투어에서 컷 탈락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지애는 아마추어 포함 59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고, 상위 10위도 49차례나 기록했다. 놀라운 기록이다. 이에 신지애는 "가장 뿌듯한 기록이다"라면서 "이번주에도 (좋은 기억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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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종횡무진' 신지애 세계랭킹 16위로 상승, '파리 올림픽' 보인다

'베테랑' 신지애의 세계랭킹이 상승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신지애는 기존 18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6위에 자리했다. 앞서 열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호성적이 반영됐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작성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던 신지애는 이날 돌풍에 막혀 우승이 무산됐다.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11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불발됐다. 하지만 세계랭킹을 16위로 끌어 올리면서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밝혔다. 올해 7월 말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그전까지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최대 4명의 한국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데, 신지애가 1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가시권에 진입했다. 신지애의 올림픽 출전 의지는 강하다. 올해 신지애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미국과 일본, 한국 등 다른 투어 대회 출전을 늘려 나가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호성적을 거두면서 희망을 키웠다. 신지애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도 변화가 생겼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미국)가 릴리아 부(미국)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넬리 코다는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코다는 올해 1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또 코다는 올해 6개 대회가 열린 LPGA 투어의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4.03.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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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정조준' 신지애, 4년 만에 KLPGA 국내 대회 출전

베테랑 신지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 테디벨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2022년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열린 대회였다. 그동안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왔다. 올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고자 한다. 현재 신지애의 세계랭킹은 18위로, 15위 안에 들어야 최대 4명의 한국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는 현지시간 21일 열리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도 출전한다. 신지애는 주최 측을 통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KLPGA 투어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테디밸리 골프장은 우승(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했던 코스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좋은 플레이로 한국 팬들께 인사드리고, 동시에 올림픽에도 한 걸음 다가서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엔 KLPGA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3관왕이자 2024시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와 뜨거운 샷감을 자랑하는 방신실도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 2022년 오구 플레이로 KLPGA로부터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도 최근 징계 기간을 모두 마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 후 이를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징계가 1년 6개월로 감면, 3월 20일 부로 징계 기간을 모두 마쳤다. 아울러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선수(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김민솔(A)) 등 총 120명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윤승재 기자 2024.03.21 18:04
산업

대법원 한앤코 손 들어...남양유업 60년 만에 오너 경영 마감

대법원이 예상대로 국내 사모펀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대법원 2부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한앤코는 곧바로 남양유업 인수 절차를 밟아 훼손된 지배구조와 이미지 개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 남양유업의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가 1964년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한 기업으로 우유업계에서 서울우유 다음으로 줄곧 2위를 지켰다. 국내 기술로 만든 남양분유를 선보인 데 이어 맛있는 우유 GT,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을 히트시켰다.창업주의 장남인 홍 회장은 199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03년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2010년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결국 우유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줬다. 이후에는 홍 회장의 경쟁업체 비방 댓글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오너가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다.경영권 매각의 불씨가 된 홍 회장과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자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문제가 커지자 홍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한앤코와 체결했다가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계약 이행을 미룬다며 2021년 8월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고 이날 대법원 판단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한앤코는 “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는데,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와 관련하여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 주인이 된 한앤코는 주로 기업의 지분 인수 후 성장시켜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되파는 '바이아웃' 형태의 전형적인 사모펀드이다. 앞서 2013년 웅진식품을 인수했다가 기업 가치를 높여 5년 만에 인수 가격의 두 배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최근에도 SK해운 등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왔다.이날 대법원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분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식양도 소송과 별개로 홍 회장은 한앤코를 상대로 회사 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지난 2022년 1심에서 패했다.한앤코도 2022년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500억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홍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과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홍 회장은 한앤코와 계약을 해지한 뒤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 협약을 맺고 계약금으로 320억원을 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4 11:17
LPGA

'무서운 신인' 김민별·황유민, 아시아 정벌 나선다

한국과 일본, 태국. 아시아 여자골프 ‘삼국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신인상 김민별(19)과 신인상 포인트 2위 황유민(20)이 손을 맞잡아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주최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2023(총상금 75만 달러)’이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 대회는 개인전과 국가 대항전을 겸해 치른다. 개인전은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고,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총상금은 75만 달러(9억9000만원)를 두고 16개국 5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냈다. 단체전에는 20만 달러, 개인전에는 55만 달러가 걸려 있다. 한국은 단체전 디펜딩챔피언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은퇴한 이보미(35)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6회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33)이 팀을 이뤄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개인전에서는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이 우승했고 유소연이 뒤를 이었다. 두 ‘언니’의 뒤를 이어 이번엔 ‘무서운 동생’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KLPGA에서 치열한 신인상 레이스를 펼친 김민별과 황유민이 함께 팀을 이룬다.김민별은 올 시즌 29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그러나 준우승 3회, 상위 10위 진입 12회, 상금 수령 26회로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27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상위 10위 8회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황유민은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3.63개(78라운드 28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도 257.2야드(2위)로 길다. 쟁쟁한 언니들을 제친 두 선수가 합심하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일본에서는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하타오카 나사(24)가 출전한다. ‘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의 주인공 아타야 티띠꾼(20·태국)도 출사표를 냈다. 올 시즌 티띠꾼은 LPGA 투어에서 평균 69.33타를 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하타오카는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369개)를 기록했다. KLPGA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민별과 황유민 외에도 올해 2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이다연(26)과 통산 6승의 이소영(26)이 호흡을 맞춘다. 임희정(23)과 정소이(21), 안신애(33)와 백규정(28)도 출전한다. 대한골프협회 랭킹 1·2위로, ‘아마추어 최강’이라 불리는 중학생 이효송(15)과 고등학생 김민솔(17)도 팀을 이뤄 출전한다.윤승재 기자 2023.12.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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