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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만 이겼다’ 리그 선두 탈환…‘김기동 더비’ 포항-서울 난타전 무승부(종합)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는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던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해 승격 후 2무 2패로 유독 약했던 대전전 징크스도 깨트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안톤(대전)이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이후 울산은 후반 19분과 30분 루빅손의 연속골에 추가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더해 임덕근이 1골을 만회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21개에 달했다. 반면 대전은 전반 슈팅 0개, 후반 슈팅 2개에 각각 그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대전은 이민성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정광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대전전 승리로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더비’로 주목받은 포항과 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골씩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를 이태석(서울)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는데, 상대 자책골 덕분에 1골을 넣 ‘0슈팅 1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후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포항이 후반 39분 균형을 깨트렸다. 허용준이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호재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서울도 3분 만에 박동진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시간 막판까지 극적인 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내줬다. 서울은 승점 16(4승 4무 6패)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린가드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서울 이적 후 처음이다. 다만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김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전북은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고, 김천은 전·후반 각각 10개와 1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특히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서민우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역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한 전북은 승점 14(3승 5무 6패)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3위로 밀렸다. 포항과는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2골 뒤졌다. 이른바 물병 집단 투척 사태로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1분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끌려다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4패)로 6위를 지켰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광주도 승점 16(5승 1무 8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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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수 29-2' 압도적이었던 울산, 대전 징크스·연패 끊었다…루빅손 멀티골 앞세워 4-1 완승

울산 HD가 대전 징크스를 시원하게 깨트렸다. 최근 부진의 흐름도 끊어내며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울산은 지난 시즌 승격팀 대전을 상대로 유독 약했던 흐름을 5경기 만에 깨트렸다. 지난 시즌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유독 대전을 상대로 2무 1패로 약했다. 올 시즌 첫 패배 역시 지난 4월 대전 원정 0-2 완패였다.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 속에 대전을 완파하며 대전 승격 후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27(8승 3무 3패)로 1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 등을 제치고 선두로도 올라섰다.반면 이민성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고 울산 원정길에 오른 대전은 안톤의 퇴장 공백 등을 메우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승점을 얻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진 대전은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울산은 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코너킥 상황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민우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김민우는 울산 이적 후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대전 수비수 안톤이 엄원상을 향한 깊은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슈팅 수에서 12-0으로 앞서고도 단 1골에 그쳤던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후반 19분 아타루의 침투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오른발로 차 넣어 격차를 벌렸다. 대전이 후반 24분 임덕근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서자 울산은 후반 30분 루빅손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43분 주민규의 페널티킥이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으나, 추가시간 윤일록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흐른 공을 주민규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울산은 전반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21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는 등 무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볼 점유율에서도 62%-38%로 크게 앞섰다. 정광석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에 나선 대전은 전반 슈팅이 없었던 데다 안톤의 퇴장 악재까지 더해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5.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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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승진' LG 유영찬 "4년 전엔 쫓겨날까 걱정했는데, 지금 잘하고 있죠" [주간 MVP]

2024년 LG 트윈스 마무리 유영찬은 클로저를 맡은 첫해부터 안정적인 모습이다. 유영찬은 지난 2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8-4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팀의 3연패 탈출을 확정지었다. 유영찬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4승 1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5월 둘째 주엔 총 4차례 등판해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총 4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피안타와 볼넷은 각각 1개뿐이었다. 반면 탈삼진은 7개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유영찬을 5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유영찬은 "이런 상은 처음 받는다. 좋은 상을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한 주에 4세이브는 처음이라 힘들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LG 마무리는 5시즌에 걸쳐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의 빈자리에 주저 없이 유영찬을 낙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3경기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가 사령탑의 마음을 훔친 비결이다. 유영찬이 개막 전 밝힌 올 시즌 목표는 30세이브 달성이다. 최근 세이브 기회가 오지 않아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넘게 10세이브에 멈춰 있다. 그러나 보직 특성상 5월 둘째 주처럼 한꺼번에 세이브를 적립할 수 있다. 유영찬은 불과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했다. 건국대 출신의 유영찬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3순위에 지명됐다. 지난해 1군 데뷔 전까지만 하더라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추격조를 시작으로 필승조로 올라서더니, 한국시리즈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됐다. 1군 데뷔 2년 만에 마무리까지 올라섰다. 그는 "2020년 7월 입대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에도 방출 통보를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런데 지금 내가 LG의 마무리를 맡고 있다니 놀랍다. 지난해 어떻게 잘 보냈는지 아직도 꿈만 같다.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보직을 맡은 지 두 달, 유영찬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수줍어했다. 특히 9이닝당 볼넷이 5.29개에서 3.57개로 줄고, 9이닝당 탈삼진은 7.28개에서 12.31개로 증가했다. 그는 "볼넷이 줄어든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내가 던진 마지막 공으로 경기를 끝낸다는 점에서 쾌감을 느낀다. 지금까진 잘 던지고 있지만 나중에 부진했을 때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유영찬은 최근 고우석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고)우석이가 트레이너 코치님에게 연락해와 나도 같이 영상 통화를 했다. 우석이가 '형, 30세이브 해야죠'라고 응원하더라"며 "지난해 한 달 간 자리를 비워서 풀타임이 목표"라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5.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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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내고 연패 LG, 벼랑 끝에 몰린 '느린' 켈리와 '숙제 못한' 엔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의 계속되는 부진이 결국 칼을 빼 들었다.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LG는 지난 21~2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고 모두 졌다. 21일에는 켈리가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는 탓에 4-8로 졌다. 22일에는 엔스가 4와 3분의 1이닝(4실점, 3자책)만 던지고 교체됐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LG는 5-4로 앞섰지만 불펜 과부하 속에 5-7 역전패를 당했다. 연패를 끊어줘야 할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LG는 오히려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한 가지가 외국인 '원투 펀치'의 부진이다.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디트릭 엔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부진하다. 6시즌째 동행 중인 케이시 켈리는 고작 1승 밖에 없다. 반면 패전은 6차례로 많고, 평균자책점은 5.72로 높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1명 중 엔스가 평균자책점 19위, 켈리가 20위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고 하소연했다. 올 시즌 켈리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1.7㎞로 지난해(144.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켈리의 구속은 향상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이 시기에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아직 못 올라오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새 외국인 선수에게 지급 가능한 최대 한도인 100만 달러(13억 6000만원)를 투자해 데려온 엔스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모습이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엔스가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면 15승 이상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직구 계열의 비중이 커 체인지업을 추가하면 구종 효과가 훨씬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엔스의 체인지업은 위력이 떨어진다. 이에 스플리터 장착을 주문하기도 했다. 구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팔 높이를 예전처럼 올리도록 했지만 효과는 지속되지 않고 있다. 켈리와 엔스의 부진은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기는커녕 오히려 체력 부담을 높여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달 초 "고민이 많다. 지금 시기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기 애매모호하다"며 "구단은 일단 대비하고 있을 거고, (현장에서는)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계속되자 "둘 중에 한 명은 교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한 단계 더 나아간 입장을 내놓았다. 벼랑 끝에 몰린 켈리와 엔스에게 반전을 증명할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형석 기자 2024.05.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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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벌써 감독 4명 떠났다…K리그 사령탑 잔인한 잔혹사

K리그 사령탑이 또 물러났다. 개막 석 달도 채 안 돼 벌써 네 명째다. 현재 입지가 흔들리는 다른 감독들도 적지 않아 K리그 사령탑들을 향한 칼바람은 앞으로 점점 더 거세질 전망이다.이번 시즌 네 번째로 물러난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던 이민성 감독이다.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놨고, 구단도 숙고 끝에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 지난 2020년 12월 부임 후 3년 5개월 만의 결별이다. 이민성 감독은 대전을 8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승격시킨 데 이어, 지난 시즌엔 공격적인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다만 이같은 성과는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프로의 세계 앞에서 큰 의미가 없었다. 2승 5무 6패,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자 이 감독은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이로써 이번 시즌 개막 후 물러난 K리그 사령탑은 네 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성남FC(K리그2)가 K리그2 개막 세 경기 만에 이기형 감독을 경질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약 보름 만에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전북 현대 지휘봉을 내려놨고, 2주도 채 안 돼 최원권 감독도 대구FC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한 달여 만에 이민성 감독까지 사퇴했다. 지난 3월 개막해 아직 3개월도 채 안 지난 시점이라는 점을 돌아보면 매우 빠른 속도다.당장 ‘2부 강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K리그1에서는 감독도, 구단도 빠르게 결단을 내리는 모습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날 당시 전북은 리그 최하위였고, 최원권 감독 역시 대구가 11위까지 처지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민성 감독이 물러난 시점 역시 대전의 최하위 추락 시점이었다. 앞으로도 강등권을 전전하는 팀들의 경우 가장 먼저 감독의 거취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다.K리그1은 최하위가 강등되고, 10위와 11위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만 잔류할 수 있다. 최대 세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니 구단이나 팬들의 압박은 더 거세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감독들이 거취를 결단하는 속도도 빨라진 모양새다. K리그2 감독들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신임 감독이 부임했거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운영되는 구단보다는 당장 ‘1부 승격’을 목표로 두고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구단들을 중심으로 사령탑 교체 바람이 거듭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수원 삼성이 대표적이다. 1년 만의 승격은 물론 무패 승격을 자신하던 수원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면서 5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수원 팬들은 지난 충남아산 원정 0-1 패배 직후 구단 버스를 막아섰다. 이미 경기장에선 염기훈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기도 하다.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원뿐만 아니라 수년째 승격에 도전하고도 결실을 맺지 못하는 다른 감독들 역시도 구단이나 팬들의 인내심이 그리 길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한 K리그 구단 고위 관계자는 “K리그1은 10위도 강등될 수 있고, 한 번 강등되면 다시 올라오기가 정말 어렵다. 2부 강등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진 만큼 당장의 순위와 성적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승격에 실패하면 또 1년을 2부에서 보내야 하는 K리그2 구단들도 조급한 건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물론 (감독 교체에 대한) 리스크도 크지만 분위기를 바꿔야 할 때 구단도, 팬들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결국 감독 거취다. 그것이 감독들의 숙명”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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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하정우 “성동일은 화이트와인, 깔끔하고 우아해”

배우 하정우가 성동일을 화이트와인에 비유했다.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이날 하정우는 영화 ‘국가대표’ ‘허삼관’ 이후 오랜만에 성동일과 재회한 것을 두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 형”이라며 “함께 한다는 이야기 듣고 너무 기대됐다. 촬영도 촬영이지만 저녁 식사 시간이 기대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성동일이) 미식가라 맛있는 걸 많이 알고 계신다. 대전에서 촬영했는데 그 지역에 맛있는음식, 술도 소개받았던 놀라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성동일을 음식으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화이트와인 같은 사람이다. 깔끔하고 투명하고 우아하다”고 답했다. 이에 성동일은 “깊이가 없는 싼 화이트 와인”이라고 받아치며 “하정우 연기가 (‘국가대표’ 때보다) 농익었더라. 제가 연기하기 더 편해졌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그냥 ‘오늘 술 한잔할래?’였다면 이번엔 50% 이상 내일 찍을 이야기를 나눴다. 그만큼 무게감이 있었다. 그런 작업 과정이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71년 일어난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6월 21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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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초구 스트라이크 85.7%’ 우리가 알던 '대전왕자' 문동주가 돌아왔다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돌아왔다.문동주는 지난 2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비결은 제구력이었다. 그가 지난달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하고 2군을 내려갔을 때도 구속이 아닌 제구 문제였다. 21일은 달랐다. 그가 던진 66구가 모두 완벽했던 건 아니지만, 초구만큼은 확실하게 잡고 갔다. 총 14타석을 상대한 가운데 초구가 12번(85.7%)에 달했다. 이날 최고 157㎞/h를 기록한 문동주에게 카운트를 선점당하면 타자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질 낮은' 스트라이크도 아니었다. 문동주는 초구만큼은 철저히 스트라이크존 경계선 근처로 제구했다. 높낮이 구분이 확실하니 LG 타자들도 쉽사리 공략할 수 없었다. 부진하던 시기 말을 듣지 않던 커브(20일 이전 피안타율 0.385)도 이날은 완벽하게 통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질 않으니 타자들이 좀처럼 직구와 타이밍이 다른 커브에 대응하지 못했다. 23일에 걸친 조정 결과였기에 뜻깊었다. 문동주는 지난달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10피안타(3피홈런) 9실점을 기록한 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서 바로 공을 잡지 않았다. 선수와 구단 모두 투구를 바로 재개하기에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다며 시간을 늦췄다.문동주는 지난 14일에야 처음으로 1이닝을 소화했다. 당초 18~19일 정도에 2군에서 추가 등판을 소화하려 했으나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으로 1군 복귀 일정을 당겼다. 계획보다 빠른 복귀였는데도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문동주는 경기 후 "(복귀전이라) 긴장됐지만 긴장 안 한 척하려고 노력했다. 긴장감 덕에 좋은 피칭을 했다. 운이 잘 따른 경기라 생각한다. 아직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돌아봤다.2군 생활을 돌아본 문동주는 "캐치볼 30분은 기본이었다. 캐치볼 후 혼자 볼 박스를 갖다 놓고 혼자 네트 스로우도 하고 섀도 스로우도 했다. 혼자 소리도 질러보고, 공도 땅바닥에 던져봤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까지 다 끄집어내며 멘털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부활은 혼자 이룬 게 아니었다. 한화 퓨처스팀이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으로 애쓴 결과였다. 문동주는 "퓨처스 이대진 감독님, 박정진 코치님, 마일영 코치님, 정우람 코치님께서 많이 신경 써주셨다. 감사하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오늘 피칭은 꿈도 꿀 수 없었다"며 "2군에서 아주 힘들었는데, 멘털이나 투구 등 모든 부분에서 잘 돌봐주셨다. 선배님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23일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 잘하고 올라와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한화는 류현진을 제외하면 선발진에 열아홉 살 황준서와 조동욱이 전부였다. 문동주가 2선발을 맡아야 할 상황. 그는 "내가 없는 사이 준서와 동욱이가 너무 잘 던져줘 고맙다. 맛있는 것 많이 사주겠다"고 웃으면서 "그동안 현진 선배님만 로테이션을 돌았다. 내가 옆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즌도 내가)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 지금까지 잘 이겨 내왔다. 앞으로도 어렵겠지만 분명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2024.05.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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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민성 감독 자진 사퇴…대전, 당분간 정광석 대행 체제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대전하나 구단은 "이민성 감독이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구단도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민성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대전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여 동안 팀을 지휘했다. 지난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는 김천 상무를 4-0으로 대파, 대전을 8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지난 시즌엔 공격적인 축구로 이른바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대전의 1부리그 잔류도 이끌었다. 다만 이번 시즌 부상 선수들의 속출 속 승점 11(2승 5무 6패)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결국 대전과 동행을 마쳤다.이민성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이 떠난 대전은 팀 안정화와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인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새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정광석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끈다.김명석 기자 2024.05.21 13:52
프로야구

감독·선수 기운 UP...회장님은 승리 요정 [IS 포커스]

프로야구 구단주들의 격려 방문이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회장님 직관(직접 관람) 승률'도 높다. 지난 17·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3연전 1·2차전은 특별한 응원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신동빈(69) 롯데 구단주(롯데그룹 회장) 박정원(62) 구단주(두산그룹 회장)가 차례로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신동빈 롯데 구단주는 17일 1차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롯데 구단은 "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등 그룹사 임직원 1120명이 단체 관람을 왔다. 임직원과 자이언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신동빈 구단주는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신동빈 구단주는 선수단에 롯데호텔 식사권을 선수단에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동봉한 카드에 "자이언츠 선수단 여러분,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꺾이지 않는 투혼과 투지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격려 메시지도 전했다. 신동빈 구단주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한·일 야구 모두 애정을 보내며 지속적으로 두 구단 사이 교류를 추진했다. 신동빈 구단주는 "스포츠가 가진 파워는 대단하다. 정신적인 것을 포함해 그룹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관중 출입 제한으로 (야구단이) 적자였지만, 구단 경영도 잘하면 이점이 크다"라는 말도 전했다.야구 경기 자체도 즐긴다. 신동빈 구단주는 지난 3월 열린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2경기도 모두 방문했다. 17일 두산전도 원래 7회까지만 보고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자 자리를 더 지켰다. 롯데는 8회 초에만 4득점하며 5-1로 승리했다. 2022년 7월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신동빈 구단주가 직관한 경기에서 4연승을 거뒀다. 주장 전준우는 "구단주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신동빈 구단주에게 질세라 박정원 두산 구단주도 이튿날(18일) 잠실구장을 찾았다. 3월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개막전 이후 두 달 만에 방문이다. 구단은 "이전부터 계획된 스케줄"이라고 했다. 박정원 구단주의 야구 사랑도 남다르다. 잠실구장도 자주 찾고, 해마다 전지훈련지도 방문해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한다. 지난주에는 150만원 상당의 태블릿을 선수단에 선사하기도 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C) 대비 차원이었다. 두산은 18일 롯데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홈 개막전에선 패했지만, 이승엽 감독의 사령탑 통산 100승 경기를 축하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구단주님이 직접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선수단 모두 굉장히 큰 힘이 되고, (마음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야구장을 찾은 구단주는 김승연 한화 구단주(한화그룹 회장)다. 홈 개막전이었던 3월 29일 KT 위즈전에 방문, 2018년 10월 이후 약 5년 만에 직관에 나섰고,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다시 야구장에 등장했다. 한화는 이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인 프로야구는 구단주들의 직관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뿐 아니라 팬들의 사기까지 높아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07:30
프로야구

문동주, 사실상 '2선발'로 21일 1군 복귀...부담 되려 커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1군 마운드에 돌아온다.문동주는 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2023년 문동주는 한화의 미래이자 현재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고 지난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KBO리그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인 160.1㎞/h를 찍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에이스로 활약했다.진화를 꿈꾸며 2024시즌을 맞이했으나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에 그치고 있다. 결국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3과 3분의 1이닝 9실점) 패배를 마지막으로 1군 엔트리를 떠났다. 재조정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부상은 없었으나 밸런스 조정에 시간이 걸렸다. 당초 5월 10일과 12일 투구하면서 컨디션을 본 후 1군에 올리려 했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그 결과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첫 등판했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1구 중 10구가 스트라이크였던 게 고무적이다.다만 한화로서는 일부분 계산이 틀어진 채 문동주를 올리게 됐다. 본래대로면 1~819일 사이 퓨처스 등판을 한 차례 더 소화해 투구 수를 70~80구로 늘릴 계획이었다.그런데 그가 없던 사이 1군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1선발 류현진이 심한 기복에 시달리던 사이 마운드를 지키던 리카르도 산체스(팔꿈치) 그리고 그에 앞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손목)까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페냐의 대체 선발로 쓰기 위해 예상보다 한 템포 빠르게 문동주를 올리기로 했다. 최원호 감독은 16일 페냐를 말소하면서 "21일 동주가 나선다. 투구 수는 더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무리 신인왕 수상자여도, 160㎞/h를 던져도, 국가대표 에이스였어도 문동주는 3년 차 투수에 불과하다. 풀 시즌 경력이 지난해가 전부다. 심지어 그해도 규정 이닝은 소화하지 않았다. 밸런스 조정 과정 중 올라왔으니 팀 승리를 이끈다는 부담감보단 경기력 회복을 우선해야 한다.하지만 한화 사정이 녹록치 않다. 8점대 평균자책점인 문동주가 연차로든, 구위로든 2선발을 맡아야 할 상황이라서다. 에이스 류현진은 지난주 2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부활의 신호를 보내줬지만, 외국인 선발이 모두 실종됐다. 5선발로 출발했던 김민우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이미 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한화 로테이션을 지키는 건 류현진을 제외하면 19살의 1년 차, 황준서와 조동욱 뿐이다.두 신인 모두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내지만, 안정감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황준서는 10경기(6선발) 1승 4패 평균자책점 4.86을, 조동욱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황준서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5월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6.43에 달한다. 조동욱은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지만, 18일 삼성전에선 3이닝 4실점에 그쳤다. 2경기 탈삼진이 1개뿐인 것도 불안요소다.그렇다고 불펜진의 질이 우수한 것도 아니다. 한화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5.84(리그 8위)에 달한다. 5월로 좁히면 평균자책점이 7.34까지 치솟는다. 필승조, 추격조, 롱 릴리프할 것 없이 모두 불안하다. 지난해 이미 '소년가장'으로 팀을 지탱해본 문동주다. 하지만 그를 향한 기대도, 부담도 지금은 더 클 수밖에 없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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