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무대를 밟은 첫 시즌에 우승 트로피 세 개를 들어 올렸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서 2-1로 이겼다.
3년 만에 프랑스컵을 들어 올린 PSG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5차례로 늘렸다.
앞서 프랑스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PSG는 이번 대회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다. PSG가 국내 대회 3개를 제패한 터라 이번 성과를 두고 ‘도메스틱 트레블’이라고 부른다.
이강인은 PSG 입성 첫 시즌에 무려 세 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지난해 7월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 팀의 3관왕에 힘을 보탰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0분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까지 약 10분여간 피치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PSG는 전반 22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우스만 뎀벨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전반 34분에는 뎀벨레의 크로스를 파비앙 루이스가 머리에 맞춘 볼이 수비수 맞고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루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2점 차 리드를 쥔 PSG는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이크 오브라이언에게 실점했지만, 더 이상 골을 내주진 않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결별하기로 한 킬리안 음바페는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PSG와 아름다운 마지막을 함께하게 됐다.
2017~18시즌부터 PSG에서 활약한 음바페는 시즌 종료 때마다 이적설에 시달렸지만, 프랑스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즌 중 PSG와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고, 그의 다음 팀은 세계 최강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