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사진=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홍명보호 ‘최종 오디션’이 시작된다. 3월 A매치에는 여전한 고민거리인 중원과 윙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명보호는 3월 소집을 앞두고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황인범의 파트너를 찾는 게 급선무인데, 그 없이 중원을 구성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3월에 부름을 받은 중원 자원은 김진규(전북 현대) 권혁규(카를스루에) 박진섭(저장FC) 백승호(버밍엄 시티) 홍현석(KAA 헨트)까지 총 5명이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3선에서 뛸 수 있지만, 이번에는 수비수로 분류됐다.
대개 중원은 전개를 끌어나갈 수 있는 후방 플레이 메이커와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구성한다. 대체로 축구대표팀을 이끈 사령탑들은 볼을 잘 다루는 황인범 옆에 공중전도 펼칠 수 있는 장신의 미드필더를 세워두는 걸 선호했다.
1m 91㎝로 중원 최장신인 권혁규와 김진규나 백승호가 짝을 이뤄 테스트를 볼 수 있다. 박진섭도 1m 84㎝로 장신 축이지만, 홍명보호가 스리백을 활용하면 수비수로 뛸 수도 있다.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는 홍현석에게서는 쓰임새와 중원에서의 경쟁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규. 사진=KFA 측면 수비도 여전히 경쟁이 뜨겁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뛰는 카스트로프까지 가세했다.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가 부상 중인 가운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카스트로프가 왼쪽 측면 자리를 두고 다툰다. 지난해 9월 처음 소집된 카스트로프는 지금껏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월드컵에 가려면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김문환(대전)이 버티는 오른쪽에는 양현준(셀틱)이 뛰어들었다. 본 포지션이 윙어인 양현준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우측 윙백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홍명보호가 스리백을 활용하면 공격적인 윙백으로 활용될 수 있다.
23일 영국 런던으로 떠난 홍명보호는 오는 28일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맞붙는다. 4월 1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