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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감독 될 뻔했는데…'챗GPT 의존→선수단 28시간 무수면' 모레노, 논란 전면 반박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감독이 러시아 프로축구 PFC 소치에서 해임된 결정적인 이유가 선수단을 운영하는 데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ChatGPT)에 과도하게 의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는 이러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모레노 감독은 해당 주장에 대해 "거짓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일축했다.트리부나, 비사커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라디오 RNE와의 인터뷰를 통해 챗GPT의 과도한 의존에 따른 경질 의혹에 관해 반박했다. 그는 현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선수단 운영에 관한 모든 최종 결정은 자신과 코칭스태프가 한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나의 축구 경력은 데이터와 비디오 분석으로 시작했다. 이것이 내 전문 분야"라고 했다.모레노 감독의 경질 사유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구단의 전직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이 오를로프는 모레노 감독이 챗GPT의 '광팬'이었으며 이를 이용해 기이한 결정을 내렸다고 폭로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9월, 2025~26시즌 러시아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는 부진으로 경질됐다. 부임 21개월 만이었다.황당한 일화는 지속해서 폭로됐다. 오를로프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챗GPT에 선수단의 모든 일정 설정을 주문해놓았다고. 계획표에는 선수들이 28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지 않는 일정도 포함돼 있었다. 선수들 또한 어떠한 이유로 새벽 5시에 기상해 오전 7시부터 훈련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를로프는 "결국 우리는 챗GPT 일정대로 움직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더선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때에도 챗GPT의 의견을 참고했다. 구단은 블라디미르 피사르스키, 파벨 멜레신, 아르투르 슈셰나체프 중에서 한 명을 영입할 예정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세 선수의 데이터를 챗GPT에 입력한 뒤 슈셰나체프가 '최고의 선수'라는 답변을 받아 끝내 영입했다고 오를로프가 말했다. 슈셰나체프는 10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이와 관련해 모레노 감독은 "여느 프로 코칭스태프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GPS, Wyscout, 비디오, 스카우팅 플랫폼 등의 분석 도구를 사용한다. 기술은 정보를 더 빠르게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스포츠적인 결정은 항상 코칭스태프가 내린다"고 반박했다. 소치는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결국 러시아 2부 리그인 퍼스트 리그로 강등됐다.그는 의혹의 근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오를로프와의 의견 차이를 지적했다. 모레노 감독은 "축구계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나의 사임은 성적 부진과 경기 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한 상호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임 사유를 챗GPT 사용으로 설명하는 건 훨씬 더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한 것이며, 사실과도 다르다"고 했다.모레노 감독은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군이었던 지도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물러나자 공석에 놓인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당시 대한축구협회(KFA)는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선택했다. 모레노 감독은 코치로서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감독으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이어갔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31 00:01
배구

'배구인의 밤' 감사패 받은 최윤 회장 “한국 배구 이끌 연령별 대표팀 지원”

OK저축은행 배구단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6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19세 이하 남자대표팀(U19)과 21세 이하 남자대표팀(U21) 훈련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OK저축은행 구단은 "이번 감사패는 성인 대표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는 연령별 대표팀을 위해 훈련시설을 지원하고,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등 대표팀 운영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수여됐다"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U19 대표팀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OK금융그룹 공익법인인 OK배정장학재단의 장학기금을 재원으로 총 15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OK 읏맨 배구단 연습체육관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식당 등을 제공하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훈련 막바지에는 신영철 감독을 비롯한 OK 읏맨 배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직접 원포인트 레슨에 나서,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후 U21 대표팀에도 연습체육관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이어갔다 한국 배구 발전을 향한 최윤 회장과 OK저축은행 행보는 연령별 대표팀 지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유소년과 유망주를 향한 꾸준한 지원은 물론, 한국 배구계와 인연을 맺어온 시간 속에서 저변 확대와 환경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왔다.지난 2020년 중·고교 배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첫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이번 U19 대표팀 지원까지 포함한 누적 장학금 규모는 약 6,900만 원에 달한다. 최윤 회장은 지난 2021년, 중·고교 배구대회 최우수선수(MVP)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유소년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중고배구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최윤 회장과 OK금융그룹이 한국 배구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2년, 드림식스 배구단(현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의 네이밍 스폰서 참여부터다. 이후 2013년 OK 읏맨 배구단을 창단하며 프로배구 무대에 본격적으로 합류했고, 창단 초기부터 팀 운영과 리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OK 읏맨 배구단은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경쟁력 있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2025~26시즌을 앞두고는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며 한국 배구의 지역적 저변 확대에도 나섰다. 남자 프로배구팀이 없었던 부산·경남권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팬 접점을 넓혔고, 2025~26시즌 남녀부 통틀어 첫 평일 경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지역 팬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프로배구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처럼 프로구단 운영과 리그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과 함께, 최윤 회장의 스포츠 철학은 다시 유망주 육성이라는 출발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배구뿐만 아니라 타 종목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지난해에는 전국 중학생 럭비 선수들을 대상으로 ‘OK 읏맨 럭비 아카데미’를 처음 개최하며, 올바른 럭비 문화 확산과 유소년 선수 육성에 앞장섰다. 올해 열린 2회차 아카데미에서는 일본 럭비 문화의 상징적인 무대인 ‘하나조노 고교 럭비 전국대회’를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 선수들이 국제적인 스포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최윤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얻은 삶의 가치와 배움은 결국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 마음으로 이어온 지원이 오늘 이렇게 뜻깊은 격려로 이어져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종목이든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바탕을 이루는 과정과 사람”이라며 “유소년과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 스포츠의 미래이자, 가장 단단하게 지켜야 할 뿌리다. 앞으로도 종목의 경계를 두지 않고,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묵묵히 이어가며 스포츠가 가진 본래의 가치를 함께 키워가겠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6.01.29 12:29
국가대표

제자 휠체어 민 김상식은 환호, 제자 지적한 이민성은 논란…같은 U-23, 다른 귀국길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3위를 차지한 김상식(50) 감독을 향한 베트남 현지에서의 찬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의 여러 매체는 한국 언론이 김상식 감독의 귀국 장면을 한국 U-23 축구대표팀 귀국 당시 분위기와 비교해 보도한 점에 주목했다.27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비엣남넷 등 여러 매체는 '이민성 한국 U-23 대표팀 감독과 김상식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의 귀국 현장에서 나타난 극명한 대조는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며 '한국 언론은 두 감독의 차이를 비교했는데,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끌며 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는지 설명했다'고 전했다.매체의 보도대로 두 감독은 대조적인 귀국 현장을 맞이했다. 대회 성적 때문이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했다. 특히 3·4위전에서 한국을 정규 시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7-6)에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던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베트남 U-23 대표팀의 귀국 현장은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현지에서는 김상식 감독의 행동에 주목했다. 김상식 감독은 입국 게이트에서 다리 부상으로 휠체어에 탄 중앙 수비수이자 대표팀 주장인 응우옌 히에우 민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 박항서 감독이 '파파(papa·아버지) 리더십'을 보였다면, 김상식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평가다.비엣남넷도 김상식 감독의 행동을 조명했다. 매체는 '김상식 감독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언론의 관심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상당한 응우옌 히에우 민의 휠체어를 직접 뒤에서 밀어주었다. 그는 대중의 관심보다 자기 선수의 건강을 더 걱정했던 것이다. 이러한 김상식 감독의 모습은 베트남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국 U-23 대표팀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특히 이민성 감독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승부차기를 잘 막지 못한 황재윤이 SNS(소셜미디어)에 '감독님, 코치님께 (승부차기 관련하여) 지시받은 건 없다'라고 올렸는데, 이는 코칭 스태프의 무능론으로 번졌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SNS 대응은 분명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라며 "운동에 전념하는 게 좋다"는 제자를 지적하는 듯한 말로 논란이 됐다.매체는 '이민성 감독의 발언은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팬들은 이민성 감독을 향해 비겁하다고 비난하며, 선수들을 질책하기보다는 대표팀의 대회 부진으로 이어진 전술적 실수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두 감독의 차이점은 김상식 감독은 승리의 공을 항상 선수들의 노력으로 돌린 반면, 이민성 감독은 팀을 탓했다는 점'이라며 베트남의 승리가 예견됐다고 강조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28 00:05
프로야구

빅리거 선발 투수만 4명...야마모토? 오타니? 한국이 상대할 日 2선발은 누구일까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30명 중 29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MLB)가 대거 포함돼 한국전 선발 등판 투수가 누가될지 시선이 모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WBC에 출전할 선수 10명을 추가 발표했다. 명단에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주축 타자 스즈키 세이야, 올겨울 MLB 구단과 계약한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도 포함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앞서 엔트리에 들어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새 계약을 추진 중인 스가노 토모유키를 포함, 역대 최다 빅리거(8명)가 대표팀에 승선했다고 전했다.한국은 일본·체코·대만·호주와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3월 5일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이틀 뒤인 7일 한일전을 맞이한다. 일본은 6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다. 조별리그에 등판한 선발 투수는 토너먼트 시리즈(8강)에서야 다시 등판할 전망이다. 일단 전력 차가 많이 나더라도, 투구 감각 회복 차원에서 차례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오타니는 2023년 대회에서 3월 9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등판한 뒤 일주일 뒤인 16일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 나섰다. 반면 한국과의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토너먼트에서는 불펜 투수로 나섰다. 멕시코와의 4강전에 등판한 일본 선발 투수는 사사키 로키(다저스)였다. 그가 4이닝을 소화하고 두 번째 투수로 야마모토가 붙어 8회 1사까지 막았다. 결국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일본 2선발을 상대하게 된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이 불투명하지만, 다른 빅리거 야마모토·기쿠치·스가노가 버티고 있다. 기타야마 유키와 이토 오카미,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원투펀치도 있다. 현재 상황에선 1선발로 야마모토가 유력해 보인다. 순번상 토너먼트 첫 경기(8강전)에 나서야 할 투수다. 일본의 1차전 상대가 대만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일본은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0-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야마모토는 '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를 통해 "WBC에서 싸우기 위한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오프시즌 훈련을 제대로 했다. 훌륭한 동료·스태프와 합심해 최고를 목표로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전 선발 투수는 예단이 어렵다. 야마모토보다는 기쿠치나 스가노를 상대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물론 오타니가 한국전 마운드에 설 수도 있다. 그는 WBC에 진심이며 2023년 대회에서도 '이도류'를 선보였다. 일본이 최종 엔트리를 거의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주까지 1차 캠프를 소화했다. WBC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6 19:30
국가대표

TPO에 맞지 않는 이민성 감독의 공항 인터뷰, 팀에 악영향 미칠 수 있는 부정적 모습[IS인천]

적어도 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신중했어야 했다. 이민성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인천공항 귀국 인터뷰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이민성 감독은 25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출발 카타르를 거쳐 인천 국제 공항으로 귀국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그쳤다.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간신히 8강에 올랐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일본과의 4강전에서는 졸전 끝에 0-1로 졌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베트남은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출전한데다 경기 막판 퇴장으로 인해 1명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민성호는 답답한 경기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이를 의식한 듯 이민성호 귀국길을 썰렁했다. 이민성 감독만이 취재진 앞에 섰다. 이민성 감독의 입에 관심이 쏠렸다. 어떤 이야기를 할 지 모두 지켜봤다. 신중하지 못했다. 현장 취재진들도 인터뷰 후 협회 담당자와 인터뷰를 복기할 정도였다. 시작은 정석이었다.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린 것에 대해서 축구 팬들한테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고 했다. 발전도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만큼 아시안게임을 향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거고,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깔끔하게 사과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이민성 감독의 늬앙스가 다소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것을 잘했고, 어떤 것을 못했나'라는 질문에 다소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금 여기서 어떤 말이라도 해드리고 싶지만"이라고 운을 뗐다. 할 말이 많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내 말을 삼킨 그는 "모든 리뷰가 끝나지 않았다. 저희도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다. 협회와 (전력강화)위원장과 리뷰를 끝내고, 전체적으로 (리뷰를) 배포해드리는 것이 낫겠다"고 밝혔다.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양민혁(코번트리시티) 등 이민성호의 주축인 해외파들이 이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주요 선수들도 다쳤다. 선수 선발에 한계는 분명했다. 그러나 자리가 자리인만큼 신중했어야 했다. 패장으로 돌아온 자리였다. 단순히 결과가 나빴던 것이 아니었다. 내용도 처참했다. 이런 자리에서는 '리뷰를 통해 추후 이야기하겠다'는 원론적 내용도 정제된 표현으로 전달했어야 했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된 것은 황재윤(수원FC)에 대한 멘트였다. 황재윤은 베트남과의 3-4위전에 출전했다. 대회 첫 출전이었다. 90분 동안 2골을 내주었다. 승부차기에서는 베트남의 모든 키퍼를 상대로 선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슈팅 방향을 하나도 읽지 못했다. 분노한 팬들이 비난을 퍼부었다. 황재윤은 SNS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먼저 감독님, 코치님께 지시받은 건 전혀 없다. 저의 온전한 잘못'이라고 썼다. 이 말이 논란이 됐다. 이민성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의 무능론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SNS 대응은 분명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며 자기만의 색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 보호는 커녕 선수를 나무라는듯한 모습이었다. 이 역시 그 자리에 걸맞지 않는 대응이었다. 선수와의 면담이나 사적인 자리에서나 어울리는 말이었다. 공개된 인터뷰장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면 해당 선수가 받을 충격은 클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를 보는 다른 선수들 역시 좋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결국 감독 자신의 팀장악력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TPO라는 것이 있다. 시간(Time), 장소(Place) 그리고 상황(Occasion)에 맞게 적절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인터뷰 역시 마찬가지이다. TPO에 맞는 인터뷰를 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의 상황이라면 깔끔하게 사과하고 그 이후 변명하지 않고 말을 아끼는 것이 현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 아시안게임까지 약 8개월 남았다. 그 사이 이민성 감독이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3월 A매치, 6월 A매치 기간 정도다. 짧은 시간에 선수들을 장악해 자신의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효과적으로 이를 수행하려면 인터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선수들을 보호하고,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것. 좋은 결과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2026.01.26 08:41
프로야구

LG '카보타지 룰' 비상, 미국(령) 가는 SSG-NC-삼성은 어떻게 하나? [IS 포커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사이판 캠프에 다녀온 LG 트윈스 선수 8명과 코치 3명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 일정이 변경됐다. LG 구단은 22일 "금일 출국 예정이었던 박해민과 박동원, 홍창기, 신민재, 문보경,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등 국가대표 소속 8명과 코칭스태프 3명(김광삼, 김용일, 김종욱)이 미국의 '카보타지 룰'로 인해 출국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카보타지 룰'이란 미국본토(미국령) 출발 고객이 한국을 거쳐 미국령(미국본토)인 괌·사이판 등을 방문할 때에는 꼭 자국 항공사를 한번 이상 이용하여야 하는 미국의 자국항공사 시장 보호법이다. 이들 LG 선수 8명과 코치 3명은 WBC 1차 사이판 캠프를 마치고 지난 20~21일 이틀에 걸쳐 귀국했다. 사이판 캠프 다녀올 때 국내 항공사를 이용했고, 스프링캠프 역시 국내 대형 항공사를 이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카보타지 룰'로 인해 캠프 출발에 차질이 발생했다. LG는 당초 22일(14명)과 23일(19명)에 걸쳐 선수단이 출국 예정이었는데, 대표팀에 다녀온 8명은 모두 1조(22일)에 포함됐다. 박해민과 박동원, 홍창기는 22일 20시 05분(델타항공 / DL196) 출국 예정이며, 나머지 8명(신민재, 문보경,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김광삼, 김용일, 김종욱)은 23일 20시 35분(하와이안항공 / HA872) 출국 예정이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미국 본토로 떠나는 팀은 NC 다이노스(애리조나)와 SSG 랜더스(플로리다)가 있다. NC는 김주원과 김영규, SSG는 노경은과 조병현이 사이판 캠프에 다녀왔다. 오는 24일 선수단 본진이 출국 예정인 NC의 구단 관계자는 "김주원과 김영규를 '카보티지 룰'에 의해 출국 예정이 변경될 것"이라며 "현재 티켓을 수소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노경은과 조병현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로 향해 '카보티지 룰'에 적용받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이동거리와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 코칭스태프에서 처음부터 2군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미국령 괌으로 1차 캠프를 떠난다. 구자욱과 원태인은 사이판에서 곧바로 괌으로 이동했다. 다만 배찬승은 지난 20일 귀국했다. 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괌으로 운영하는 미국 항공사가 전혀 없다. 이에 배찬승은 귀국일로부터 최소 120시간이 지나는 시점인 오는 27일 출국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6.01.22 16:03
프로야구

[속보] '카보타지 룰'이 뭐길래? 박해민 등 LG 11명, 캠프 출국 일정 변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사이판 캠프에 다녀온 LG 트윈스 선수 8명과 코치 3명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 일정이 변경됐다. LG 구단은 22일 "금일 출국 예정이었던 박해민과 박동원, 홍창기, 신민재, 문보경,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등 국가대표 소속 8명과 코칭스태프 3명(김광삼, 김용일, 김종욱)이 미국의 '카보타지 룰'로 인해 출국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카보타지 룰'이란 미국본토(미국령) 출발 고객이 한국을 거쳐 미국령(미국본토)인 괌·싸이판 등을 방문할 때에는 꼭 자국 항공사를 한번 이상 이용하여야 하는 미국의 자국항공사 시장 보호법이다. 이들 선수 8명과 코치 3명은 WBC 1차 사이판 캠프를 다녀온 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귀국했다. 사이판 캠프 다녀올 때 국내 항공사를 이용했고, 이번 캠프 역시 국내 항공사를 이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카보타지 룰'로 인해 캠프 출발에 차질이 발생했다. LG는 당초 22일(14명)과 23일(19명)에 걸쳐 선수단이 출국 예정이었는데, 대표팀에 다녀온 8명은 모두 1조(22일)에 포함됐다. 다행히도 구단에서 발빠르게 대처해 일부 선수는 예정대로 22일 출발한다. LG 관계자는 "구단 직원이 티켓 발권을 위해 오전 일찍 공항을 방문했다. 이때 '발권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움직였다. 일단 세 선수는 오늘 출국하고, 나머지는 22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박해민과 박동원, 홍창기는 22일 20시 05분(델타항공 / DL196) 출국 예정이며, 나머지 8명(신민재, 문보경,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김광삼, 김용일, 김종욱)은 23일 20시 35분(하와이안항공 / HA872) 출국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6.01.22 13:31
프로야구

한화, 전지훈련 출발...최유빈, 오재원 등 루키 2명 포함

한화 이글스가 2026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한화 선수단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한다. 1차 인원 구성은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7명, 선수 46명 등 총 63명 규모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꾸렸다. 여기에는 내야수 최유빈, 외야수 오재원 등 2명의 신인 선수가 포함됐다. 또한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호주 현지로 합류한다. 한화 선수단은 입국 후 24일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본격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호주 1차 캠프에서는 수비, 주루 등 강도 높은 팀 훈련을 진행한 뒤 2월 13~15일 현지 멜버른 에이시스와 3연전을 치르며 실전 모드에 들어간다.한화는 2월 19일 캠프를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월드베이스볼(WBC) 국가대표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일본 프로야구팀, KBO팀들과 9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계획이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3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김식 기자 2026.01.22 11:01
프로야구

류지현 대표팀 감독 "1차 캠프 점수 200점...류현진·박해민, 가장 인상적" [IS 인천공항]

류지현(55)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캠프 성과에 만족감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9일부터 사이판에서 진행된 1차 캠프 지휘를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 감독은 "전체적으로 100점을 주고 싶다. 개인적 만족도는 플러스 100점을 더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선수들이 1월 초에 진행된 훈련임에도 몸을 잘 만들어서 합류했고, 공식 훈련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국제대회 호성적을 내고 싶어 하는 의지가 느껴졌다고. 실제로 사이판에서 훈련한 투수 17명 중 13명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고. 류지현 감독은 베테랑 투수 류현진(39)과 야수 박해민(36)을 향해 특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 감독은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류현진과 박해민이다.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두 선수가 투수조와 야수조 조장을 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야구 '리빙 레전드'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겼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엔 국제대회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제 '노장' 반열에 들어선 그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며 쌓은 경험을 젊은 투수들에게 전수했다. 근성과 꾸준함의 아이콘인 박해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에 이어 대표팀 야수진 리더 역할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은 몸을 가장 잘 만들어 합류한 선수로는 고우석과 노경은(이상 투수) 그리고 김도영(야수)를 뽑았다. 세 선수는 캠프 내내 다른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탄을 안겼다. 2026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2월 초 정해진다. 1차 캠프 참가자 중 탈락하는 선수도 나온다. 류지현 감독은 최종 엔트리 구성 방향성에 대해서는 투수 인원 정도만 공개하고, 가급적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이판 캠프는 문제점이 있거나 뜻하지 않은 부상을 대비하는 차원도 있었다. 다행스러운 건 선수들이 최종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런 부분들을 이해하고 훈련에 참가해 준 것이다.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훈련) 마지막 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를 구성한 뒤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훈련한 뒤 추후 합류한다. 류지현 감독도 각 팀 캠프에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가 훈련하는 호주행은 이미 확정됐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21 22:44
프로야구

'애리조나행' NC, 고환율 시대 왜 48명 대규모 캠프 꾸렸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고환율 추세에도 대규모 선수단을 꾸려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NC는 오는 24일 출국해 3월 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41박 43일 동안 훈련한다. 참가 선수단은 총 65명으로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코칭스태프 17명, 선수 48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1차 캠프 참가 인원은 38명보다 10명이 더 많은 수준이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이렇게 많은 인원이 CAMP2에 참가한 적 없다. 종전에는 40명 내외 정도였다"고 말했다. NC와 마찬가지로 미국 애리조나주(스코츠데일)에 1차 캠프를 마련한 '디펜딩 챔피언' LG의 2026 스프링캠프에는 총 40명이 참가 예정이다. 최근 많은 KBO 구단이 미국 스프링캠프를 철수하는 분위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77원까지 치솟는 등 물가와 비용 부담도 크게 작용한다. NC 역시 지난해보다 스프링캠프 운영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NC가 1차 캠프에 48명을 데려가는 건 평가전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임선남 단장은 "총 8차례 평가전을 계획 중인데 미국 구단과 최대 4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캠프 일정도 늦춰져 평가전을 잡기 쉽지 않다. 2월 말~3월 초 미국에 남아 훈련하는 국내 팀도 NC가 유일하다. 임 단장은 "최소 4경기 이상은 자체 청백전으로 소화해야 한다. 두 팀을 구성하려면 이 정도 인원이 필요하다"면서 "평가전을 충분히 치를 수 있었다면 40명 안팎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선수가 WBC 대표팀 2차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는 점도 고려했다. 지난해 극적으로 5강 막차에 합류한 NC는 지난가을 6년 만에 해외 마무리 캠프(일본 오키나와)를 실시하는 등 2026시즌을 알차게 준비 중이다. 임선남 단장은 "미국 물가가 너무 비싸서 비용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즌 준비를 최우선으로 삼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6.0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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