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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힌 신태용 감독, "진흙탕 싸움할 생각 없다...인도네시아는 제안 온다면 열려 있어"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이 21일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다시 한 번 근황과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골포스트'는 21일 밤 신태용 전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인터뷰어의 질문에 신태용 감독이 답을 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에서 신 감독은 먼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에 관한 이야기부터 했다. 신 감독은 울산을 맡기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19년 말부터 올 1월까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가 갑작스럽게 해임됐다. 인도네시아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신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영입했다. 그러나 아시아 4차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본선행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근황에 대해 답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감독직 제안이 온다면 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나는 감독이기 때문에 좋은 제안이 온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일단 열려있고,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어디라도 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재직 시절 자신을 열렬히 응원해줬던 현지 팬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같은 조건이거나 그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이 있더라도 1순위는 인도네시아"라고 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K리그1 울산의 '소방수'로서 시즌 도중인 8월 김판곤 감독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았는데, 1승만 거두고 성적 부진에 시달리다가 이달 초 조기 경질됐다. 울산은 하위권으로 처져 있다. 신 감독 경질 후 경기였던 지난 18일 광주전에서 울산의 베테랑 이청용이 페널티킥 골을 넣고 '골프 세리머니'를 한 게 축구판의 이슈를 집어삼킬 만큼 큰 후폭풍을 불러왔다. 이청용이 신태용 감독을 저격하는 세리머니를 한 것인데, 신 전 감독이 울산 감독으로 있을 때 구단 원정 버스에 골프백을 싣고 다녔다는 게 누군가가 찍은 사진을 통해 폭로돼 논란이 됐던 사실을 표현한 것이다. 베테랑 이청용이 이미 경질된 지도자를 두고 비하하고 공격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한 게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청용을 비롯한 울산 구단과 선수단이 신태용 감독의 섣부른 폭로 인터뷰를 두고 동요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 감독 경질 후 일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울산 재임 시절 내내 베테랑 선수들에게 무시당했고, 이로 인해 팀의 기강을 잡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폭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서 "(울산 감독에서 물러난 후 폭로 이슈가 터지자) 거의 하루만 언론에 대응했고, 이후에는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 울산이랑 더 싸움하면 선수들이 가장 손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울산이 강등 상황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진흙탕 싸움 하면 안 된다. 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인터뷰 논란 후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울산 팬들에게 매 경기마다 고맙고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마지막으로 울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해야겠다, 해서 인스타에 길게 내 마음을 전했다고 보시면 되겠다. 더이상 선수들이나 다들 피해를 보면 안된다"고 인터뷰를 맺었다. 이은경 기자 2025.10.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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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2년 만에 '초보 감독' 대신 '우승 감독'을 택했다, 김원형 감독과 2+1년 20억 계약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53) 전 SSG 랜더스 감독을 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두산은 "김원형 감독과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두산은 지난 6월 초 '국민타자' 이승엽 전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86경기를 조성환 감독 체제로 치렀다. 조성환 대행을 포함한 신임 감독 후보군을 추렸고, 결국 김원형 감독을 낙점했다. 두산은 2003년 10월 김인식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7대 사령탑 김경문(현 한화 이글스) 감독을 시작으로 11대 이승엽 전 감독까지 '초보 감독'을 선임했다. 김경문-김진욱-송일수-김태형(현 롯데 자이언츠)-이승엽 감독 모두 두산에서 '1군 사령탑에 데뷔했다. 이 가운데 두산을 우승으로 이끈 사령탑은 김태형(7년 재임 기간 3회)이 유일하다. 김경문, 김진욱 감독 시절에도 한국시리즈(KS)에 올랐지만 우승을 이루진 못했다. 김원형 감독이 두산 신인 사령탑 후보 가운데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바로 '우승 지도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두산 구단은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라며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현역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김원형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 길에 입문했다. SK 와이번스(현 SSG)-롯데 자이언츠- 두산 투수 코치를 거쳐 2021년 SSG 랜더스 초대 사령탑에 선임됐고, 이듬해인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SSG는 2승 2패로 맞선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3년 총 22억원의 재계약을 깜짝 발표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김 감독은 2023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전 전패를 당한 뒤 경질됐다. 1군 통산 성적은 432경기에서 230승 181패 21무, 승률 0.560이다. 이후 김원형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미국 워싱턴주 켄트에 있는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투수 지도자 단기 연수'를 받으며 시야를 넓혔다. 올해 3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코치로 선임돼 야구장을 자주 방문하며 현장 감각을 이어갔다. 김원형 감독은 2019~20년 두산 메인 코치를 지내면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두산은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 베어스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 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0.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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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 "허슬두 문화 재건, 감동 드리겠다"

김원형(53) 국가대표 투수 코치가 5년 만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를 선임했다"라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다.김원형 감독은 이전에도 두산과 인연이 있었다. 현역 은퇴 후 SK 와이번스(현 SSG)-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9~2020년 두산 투수 코치를 지냈다. 두산은 2019년 통합 우승에 올랐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두 시즌 동안 두산은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두산은 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은 KBO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경력을 갖췄다. 투수 육성과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건강한 경쟁을 통해 우승 도전 전력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김원형 신임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 베어스는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 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 여러분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0.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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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2대 사령탑에 김원형 감독 선임...2+1년 총액 20억원 계약 [오피셜]

두산 베어스가 김원형(53) 전 SSG 랜더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두산은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를 선임했다"라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 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이다.김원형 신임 감독은 전주동중-전주고를 거쳐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현역 21시즌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현역 은퇴 후 SK 와이번스(현 SSG)-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19~2020년 두산 투수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21년 SSG 지휘봉을 잡아 이듬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2023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패를 당한 뒤 경질됐다. 이후 국가대표 투수 코치로 선임됐다. 1군 감독 통산 성적은 432경기에서 230승 181패 21무, 승률 0.560이다. 두산은 올 시즌 6월 이승엽 전 감독과 작별한 뒤 조성환 감독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려왔다. 정규시즌 종료 후 4명의 감독 후보를 정해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우승 경험이 있는 김원형 감독을 영입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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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7> 교류와 성장의 길 찾는 한일 야구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7> 교류와 성장의 길 찾는 한일 야구“정확한 포구가 우선이다. 확실히 공을 잡으면, 송구 동작으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다.”2025년 9월 중순, 대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한국 프로야구 2군 리그) 경기에 앞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코치가 열변을 토했다. 30년 전 선동열과 배터리를 이뤘던 주니치 드래건스 포수 출신 나카무라 다케시다.올 시즌 KBO리그에는 나카무라 코치 외에도 니무라 토오루(두산 베어스), 세리자와 유지(SSG 랜더스) 등 일본인 코치 9명이 등록됐다. ‘투수 선동열’이 KBO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프로리그(NPB)에서 활약한 뒤 여러 한국 선수가 뒤를 따랐다. 이종범과 이상훈은 주니치, 정민태·정민철 등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후 구대성·이승엽·임창용·김태균·이대호·오승환까지 일본 러시가 이어졌다.‘지도자 선동열’의 길도 남들이 가지 않은 곳으로 향했다. 2003년 주니치에서 코치 연수를 했던 그는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를 거쳐 이듬해 사령탑에 등극했다. 선동열 감독은 트레이닝 전문가 하나마쓰 고지를 비롯해 주니치 동료였던 오치아이 에이지, 타네다 히토시를 코치로 데려왔다. 그는 “일본에서 경험한 체계적인 훈련법과 관리법을 한국에 도입하고 싶었다. 감독 혼자서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 야구를 잘 아는 코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앞서 KBO리그에 교토 출신인 김성근 감독이 일본의 인적 자원과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그 흐름을 선동열 감독이 강화했다. 그의 인맥을 통했든, 그렇지 않든 20년이 지난 KBO리그에는 여전히 일본인 코치의 역할이 크다.오치아이 코치는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에도 삼성 2군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냈다.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는 주니치 1군 투수·수석 코치, 2군 감독을 역임했을 만큼 지도자로 성공했다. 그는 “선동열 선배가 먼저 (삼성에서 같이 일하자고) 연락해 주셨다. 나도 선배 밑에서 일하고 싶었다. 그만큼 선배는 큰 존재였다”고 말했다. 나카무라도 “선동열 선배가 일본과 한국의 야구 수준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를 전했다.시대에 따라 한일 야구도 변하고 있다. 지도자 간 교류는 여전히 활발하지만,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는 몇 년째 한 명도 없다. KBO리그 톱클래스 선수들이 일본을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미국을 목표로 삼는 건 시대의 흐름”이라면서도 “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이 서로 얻는 게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분다. 아울러 야구 교류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EALL SERIES)에서 한국은 일본·체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나라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에 한국과 함께 편성됐다. 또한 KBO리그는 2026년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운영한다. 현재 팀당 3명씩 계약하는 외국인 선수는 대부분 미국 또는 남미 출신이다. 이와 별개로 일본·대만·호주 등 아시아 선수 1명을 더 영입할 수 있다. 적잖은 일본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활동할 거로 예상된다.동료에게도, 숙적에게도 배울 게 있다. 한국 야구는 일본을 이겨 보려고 반 세기 넘게 애썼다. 일본도 지지 않으려 더 노력했다. 선동열 감독은 “한국이 일본 야구로부터 배우고, 일본도 한국 야구에서 배운다. 앞으로 양국 교류의 장이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선동열의 꿈은 한일 슈퍼게임으로부터 시작됐다. 그 싹이 움트고 자라 한일 야구의 거대한 시류를 만들어냈다. 그는 “야구는 스포츠이지만 문화·외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두 나라 교류와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나도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선구자가 개척한 길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 긴 여정은 30년이 지나 다음 세대로 향하고 있다. <끝> 김식 기자 2025.10.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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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실리축구+공격수들 부활...전북, K리그 첫 10번째 우승 금자탑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4년 만에 K리그1 챔피언으로 복귀하며 10번째 우승 별을 따냈다.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풀리그 마지막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로써 시즌 승점 71(21승 8무 4패)을 쌓으면서 이날 FC안양에 패배한 2위 김천상무(승점 55)에 승점 16점 앞섰다.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북은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전북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 10번째(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2025) 우승이자 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하기 전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해 압도적인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전북 다음으로 많이 우승한 구단은 성남 일화(현 성남FC)로, 7차례 우승기록이 있다.전북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몰리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0위에 그친 전북은 다이렉트 강등을 가까스로 피한 후 강등 플레이오프에서도 진땀승을 거두며 생존했다. 지난해 이런 경험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선수 영입에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선수 구성에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 전북 지휘봉을 새로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이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루과이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사령탑 경험이 있는 포옛 감독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실리 축구를 펼치면서 무서운 기세로 무패 행진을 벌여 나갔다. 전북은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부터 26라운드 대구FC전까지 무려 22경기(17승 5무)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K리그 최다 무패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한다.전북은 장신 공격수 콤파뇨(13골)가 강력한 헤딩으로 상대 진영을 위협했고, 지난 시즌까지 극도로 부진했던 공격수 티아고(9골)가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폭발적인 골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여기에 전북 공격수 전진우는 올해 가장 빛난 별이었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으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가 프로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침체기를 겪었던 전진우는 올시즌 14골을 폭발하며 시즌 득점 랭킹 3위,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도움도 2개를 곁들였다. 전진우는 2018년 프로 데뷔 후 2024년까지 11골에 그쳤지만, 올해에만 자신의 누적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일본 J리그에서 뛰다가 3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한 골키퍼 송범근은 3경기당 1경기꼴로 클린시트를 작성해 이 부문 리그 1위다. 또 10경기 이상을 소화한 골키퍼 중 경기당 최소 실점(0.81골)도 기록 중이다.여기에 미드필더 김진규, 강상윤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젊은 미드필더로 전북에서의 대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은경 기자 2025.10.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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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안치홍 엔트리 제외? 권광민도 그 역할 해줄 수 있다" [PO1]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1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정규시즌 2위 주역이자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이다.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았던 2017년 이후 8년 만에 소속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그사이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지만, 국내 리그에서의 단기전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가을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1차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의 브리핑. - (2017년 이후) 오랜 만에 가을야구를 치른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그렇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도 치렀다. 삼성이 좋은 무드(분위기)를 탄 것을 끊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26인 로스터 구성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고민했었던 선수 중) 한두 명이 빠진 것이다. 코칭 스태프들이 함께 상의해서 결정했다."- 투수 김종수, 내야수 안치홍이 빠졌다."(김)종수뿐 아니라 다른 투수 3명을 두고 고민했다. 가장 중요한 건 종수가 올 시즌 많이 던졌다고 판단했다.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선수가 더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다."- 안치홍은."이런 큰 경기에 안치홍이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권)광민이도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때에 따라선 채은성 선수가 주자 나갔을 때 대주자도 할 수 있다."- 미출전 선수는 누구인까."경기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웃음) 천천히 말하고 싶다."- 문동주가 구원 등판할 가능성이 있나.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 선수단에 해준 얘기가 있다면."자꾸 주문하고, 자꾸 미팅하기보다는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많은 얘기를 하기 보다는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후 선발 등판 순서는 정해져 있나."그렇다. 정석으로 가야 한다.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했다. 첫 경기는 중요하다.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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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신태용 후임’ 클라위버르트 결국 경질…WC 진출 실패→9개월 만의 경질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네덜란드)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에서 물러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여파다.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라위버르트 감독, 국가대표 코치진과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9개월 만의 경질이다.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쥐었다. 당시 PSSI가 신 감독과 계약을 갑작스레 종료했고, 네덜란드 귀화 선수가 늘어난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데려왔다.결과는 ‘대실패’였다.클라위버르트 감독은 9개월 동안 3승 1무 4패의 성적을 남겼다. 월드컵 진출 실패가 결정적이었다.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4위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4차 예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4차 예선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연달아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PSSI는 “이번 계약 종료는 양측 합의에 따라 이뤄졌으며 향후 국가대표팀 육성 방향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10.16 16:55
국가대표

‘亞 챔프’ 카타르·사우디, 한국과 월드컵 같이 간다…벤투 자른 UAE-이라크는 5차 예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챔피언인 카타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북중미행을 확정했다.카타르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A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지난 9일 오만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카타르(1승 1무)는 UAE(1승 1패)와 오만(1무 1패)을 제치고 조 1위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B조 ‘위너’는 사우디다. 같은 날 사우디는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2로 제압했던 사우디(1승 1무)는 이라크(1승 1무)보다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는 통산 7번째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다.이번 4차 예선에서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3, 4위에 오른 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사우디,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퉜다.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렀고, 각 조 1위를 차지한 카타르와 사우디에 북중미행 티켓이 돌아갔다. 4차 예선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UAE와 이라크는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두 국가는 내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5차 예선을 치르고, 승자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해야 한다.UAE는 과거 한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을 지난 3월 경질하고 코스민 올라로이우(루마니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반등에는 실패한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10.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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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텅텅’ 빛바랜 손흥민 X 차범근의 특별한 만남…홍명호의 씁쓸한 현실 [IS 상암]

한국 축구의 레전드 손흥민(LAFC)과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예상만큼 뜨겁진 않았다. 관중석이 평소보다 크게 빈 탓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경기 전 대한축구협회(KFA)가 기획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KFA는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레전드 올드 앤 뉴 – 프롬 차, 투 손’이란 타이틀로 손흥민과 차범근 전 감독의 만남을 추진했다.2010년 1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을 상대로 137번째 A매치를 소화하면서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차 전 감독이 손흥민에게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일찍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차범근 전 감독은 파라과이전 킥오프 전 손흥민에게 ‘137’이 새겨진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축구 팬들도 흐뭇해할 장면이었다. 실제 현장을 찾은 팬들도 이 장면을 보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다만 평소보다 관중이 크게 적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에는 대개 구름관중이 몰린다. 불과 나흘 전 열렸던 브라질전에도 6만 3237명이 이곳을 찾았다.그러나 파라과이와 맞대결 3시간 전을 기준으로 티켓 4만 4000여장이 남았다. 사실상 경기 전부터 흥행 참패가 확정된 것이다. 실제 차범근 전 감독과 손흥민이 만난 때에도 관중석은 이곳저곳 비어 있었다.이번 흥행 실패는 홍명보호를 향한 세간의 기대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부임부터 논란이 일었고, 경기력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에서도 팬들에게 야유받기도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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