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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신문선 후보 "Again 2002 약속, 축구인-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67)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 초빙교수가 1차 투표를 앞두고 소견 발표를 했다.신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발표에서 “선거 기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들과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다”라면서 "공약을 제시하며, 제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2년간 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축구인과 국민이 주주인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라고 말했다.신문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 중이다. 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전망이 잇따르지만, 신 후보는 거듭 정 후보 체제 집행부의 무능을 짚으며 쇄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이날 ▶심판 연맹 창설 ▶재정건정성 기반 축구 투자 유도 ▶엄정한 협회 인사평가 ▶깨끗한 축구협회 등을 약속했다.끝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숙제 검사는 4년 뒤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정무 후보가 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한 차례 미뤄졌다.이어 1월 23일에 다시 치르려 했으나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 측이 선거의 공정성을 강하게 이의,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면서 또 선거일이 조정됐다.결국 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했고,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다시 선거 날짜를 잡았다.후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인당 10분씩 정견 발표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192명의 선거인단이 120분 동안 1차 투표를 진행한다.개표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유효 표 가운데 과반 이상을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70분 동안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다음은 신문선 후보 소견 전문. 선거 기간 저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과 즐겁게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으며 Again 2002년을 함께 외쳤다. 공약을 제시하며, 직전 집행부인 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기도 했다.12년간 집행부를 이끌어온 대한축구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탑다운 방식의 비상식적인 행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장을 위한 호위무사들로 인해, 국민과 축구인의 옳은 비판에도 반성이나 쇄신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국민적 심판은, 문화체육부를 통한 특정 감사였다. 27개의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 처분에도, 협회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협회 정관에 따라 처벌해야 할 공정위원회는 정 후보의 회장 선발을 위해 나 몰라라 했다. 저는 55대 회장이 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를 이끌 것이다. 축구인이 협회의 주인이며,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지금부터 협회의 쇄신과, 리뉴얼을 위한 공약을 말씀드리겠다.첫째,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해소하겠다. 최근 천안축구센터에 투입된 56억원의 국가 보조금 환수와, 이 금액에 대한 5배 범위 안에서 제재 부과금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해 들었다. 이 조치는 정 후보의 당락과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에 추가로 정부에서 지원하던 연 300억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과 수익 역시 5년간 중단하겠다는 추가적인 조치도 예고했다. 문체부의 이런 조치는, 협회의 재정 현실을 최악의 재앙이 될 것이다. 정부의 지원금은 11년간 연평균 300억원이 넘었다. 매년 3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은, 협회의 1000억을 넘나드는 사업 수익에 적게는 30~40%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이 금액이 차단될 경우, 협회의 재정 혼란을 불가피할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협회가 역대 경험하지 못한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재앙은, 협회의 천안축구센터 시공 사업을 비롯,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저는 당선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긴급 협의를 할 것이다. 문체부에서 통보한 27개의 징계 문제에 대해 조속히 처리 후 문체부와 정무적 해결로 이를 풀어갈 것이다. 이에 대한 소통 채널은 이미 확보했다.둘째, 프로축구리그의 재정건정성에 기초한 행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기업 구단이 과거처럼 축구의 사업적 가치,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가치에 기반한 과감한 축구 투자를 유도하도록 드라이브하겠다.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가동해, 구단들의 경영 자유성을 보장하고, 축구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재정 건전성을 앞세워 도시민을 압박해 연봉 공개, 승리 수당 강제 등을 앞세워 구단 경영에 관여하고, U-22라는 희한한 규정을 만들어 대학축구가 무너지는 계기를 초래했다. 이 제도는 즉시 바로잡겠다. 아울러 강등제로 고통받고 있는 구단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큰 틀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한시적으로 1부리그 참여 수를 확대하는 행정을 염두한 전략을 이미 구축했다. 셋째, 심판 연맹의 독립이다.축구는 공정해야 한다. 특정 대학 카르텔, 축구협회장에 아부한 세력들이 심판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심판연맹을 창설하겠다. 독립된 심판 연맹은 축구 공정하게 이끄는 레프리가 될 것이다. 국민들이 신뢰하는 리스펙트가 이어져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축구 심판을 꿈꾸는 축구판을 만들겠다. 심판 연맹은, 심판 배정 교육 평가 등에 대해 자체적인 예산과 조직으로 운영되는 혁신적인 행정 조치다.이렇게 되면 축구 권력자들로부터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돼, 부자 팀이든 가난한 팀이든 공정한 룰 속에서 경기하는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확신한다. 이 행정은 신임 심판 지원자가 급감해 생긴 심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기대 효과와 더불어, 독자적인 사업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심판들이 탄생해, 심판에 지원하는 선수와 젊은이가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다.넷째, 협회가 무능, 사기업화한 행정과 이어 동조한 사람들의 천국이 아닌, 축구인이 주인인 협회로 확 바꾸겠다. 협회 직원은, 축구인이 있기에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의식으로 바꾸겠다. 구단, 팀, 지도자, 심판 등은 자신의 클라이언트인 축구인에 대한 서비스와 업무 지원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협회 직원들에 대한 엄중한 업적 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하지 않고 태만한 직원에겐 엄정한 인사 평가를 단행하겠다. 자신들의 고객인 축구인들을 위한 고객 감동 행정을 생활화시키겠다.다섯째,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성적에만 목을 매는 문화를 개선하겠다.협회에 가장 시급한 사업은, 돈을 버는 협회가 돼야 한다. 나는 돈을 버는 협회를 위한 리뉴얼 작업이 최우선적인 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돈을 벌겠다. 협회 매출을 1000억에서, 5000억 매출에 도전하겠다. 이를 위해 기존 광고주들, 새 광고주를 초대해 축구 협회 비전과 신문선 브랜드를 앞세운 마케팅 사업을 치열하게 전개하겠다. 축구를 팔겠다. 축구의 이미지도 팔겠다. 돈을 벌기 위해, 세계적 기업에 광고 담당자와 만나겠다. 가까운 일본의 스폰서십 연구한 내용에 기초해, 일본축구협회장과 J리그 회장도 만나겠다.돈을 벌기 위한 한일전 카드, 여자축구 일본과 정기전도 추진하겠다. 일본에 지는 것이 두려워, 이익이 발생함에도 한일전을 회피하는 것은 겁쟁이 CEO다.중계권료, 광고료, 입장료로 협회 수익이 생기면 이벤트를 만들고, 지면 이기기 위해 돈을 벌어 투자해서 이기면 된다. 이것이 나의 축구 경영 철학이다. 이기고 지는 것에 매몰된, 축구 비즈니스의 막힌 사고에서 탈피하겠다.축구협회는 축구란 상품을 팔아 재정 안정성을 구축하고, 돈을 벌면 유소년과 여자 축구는 물론, 각급 대표팀에 지원 실탄을 비축해 10년 뒤, 20년 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의 꿈을 향해 달리는 비용으로 투자하겠다. 나는 일을 할 것이다. 일하고 업적으로 평가받겠다. 영업 실적으로 평가받겠다.여섯 번째, 돈 없고 백 없어도 대표 선수가 되는 깨끗한 축구협회를 만들겠다.제가, 특정 대학이 카르텔의 권력을 쥐고 흔드는 선발, 감독 선발은 내 임기 동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축구계에 빚은 사실도, 학연에 기대한 적도 없다. 부정한 축구판에서 이뤄지는 거래에도 가담한 사실도 없다.저는 인사 문제를 비롯, 선수, 감독 선발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직전 집행부처럼 조직은 있지만, 조직원은 권한이 없는 로봇 집행부로 협회를 이끌지 않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에 대해, 저는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오늘 나는 선거인을 모시고, 함께한 소통의 그라운드의 종점에 왔다. 내건 7가지 공약은,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작성한 약속이다. 여러분에게 훗날 평가받을 숙제이기도 하다. 숙제 검사를 4년 뒤 평가받겠다. 나와 여러분들은 55대 회장 선거로 맺어진 축구 친구, 동업자, 고객이다. 이 연설로, 그라운드의 인연은 끝나는 게 아니다. 축구의 미래, Again2002 프로젝트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2.26 13:37
프로축구

'연장전 환상 발리킥' 日 우승시킨 재일교포 이충성, 은퇴 후 근황은? 투자부터 경영·지도까지 '바쁘다 바빠'

재일교포 축구 선수 출신 이충성(일본명 리 타다나리)이 특별한 근황을 전했다. 정골원(접골원) 경영자이자 개인 투자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성은 2004년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재일교포 공격수다. 2007년 일본으로 귀화해 일본 국적을 얻은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선 연장전 환상 발리킥으로 일본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 뒤 지난 2023년 은퇴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은퇴한 그는 현재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개인 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선수 커리어 말기부터 투자에 관심을 갖고 증권사 애널리스트 시험 참고서를 탐독한 끝에 현재는 20년 현역 시절 동안 모은 자산을 운영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충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선수는 수명이 있지만, 투자자에게는 수명이 없다. (94세의) 워런 버핏도 (향년 99세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찰리 멍거도 현역이다"라며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직업을) 굉장히 동경한다"고 말했다. 이충성이 투자에 관심을 갖게된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시절(2012~2014년)이었다. 여러 선수가 부동산 등 투자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충성은 동료들과 식사 자리에서 경영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돌아봤다. 그는 "휴식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선수들의 몫이다. 어떤 선수는 비디오 게임을 하고 파칭코를 하는 선수도 있다. 나는 프리미어 선수들에게 자극을 받아 경영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투자자 외에도 접골원 경영도 하고 있다. 우라와 레즈(2014~2018년) 도쿄에서 개업한 정골원은 현재 11년째를 맞고 있다고. 개업 당시 우라와 구단 프런트와 페트로비치 감독과 마찰을 빚었으나 버텨낸 끝에 현재에 이르렀다. 본업인 축구도 잊지 않았다. 차세대 스트라이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 3년 동안 47개의 도도부현을 돌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상대로 지도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의 매니지먼트와 현역 J리거들의 개별 지도도 하는 등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축구가 나를 키워줬다. 죽을 때까지 축구와 함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11:41
프로축구

‘국대 출신’ 정성룡, 일본서 무면허 운전…1G 출전 정지+봉사활동 징계

축구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40·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일본에서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경찰에 적발됐다.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구단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성룡이 이날 가와사키시에서 자가용으로 운전하다 도로교통법(진로 변경 금지) 위반을 했고, 운전면허증도 유효기간이 끝난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정성룡의 운전면허 유효기간은 지난 4일까지였다.가와사키 구단은 “정성룡과 면담 후 공식전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봉사활동 실시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구단은 정성룡뿐만 아니라 강화본부장과 팀 디렉터에게 감봉 처분을 내렸다. 구단은 “선수단 전원의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도로교통법 준수를 위한 교육과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정성룡은 2016년부터 쭉 가와사키에서 활약 중이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태극 마크를 달고 A매치 67경기에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5:33
해외축구

‘주장직, 전담 운전기사, 주거지까지’…멕시코 무대로 향한 라모스, 특급대우 넘어 황당 옵션도 조명

최근 멕시코 명문 몬테레이에 입단한 세르히오 라모스(39)가 계약서상 특급 대우를 넘어 황당한 조항까지 삽입했다는 주장이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라모스와 몬테레이의 계약에는 몇 가지 극단적인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공식적인 확인은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축구 역사상 가장 특혜가 많은 계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상황은 이렇다. 라모스는 2023~24 시즌 뒤 친정팀 세비야(스페인)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그는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는데, 최종적으로는 몬테레이와 손을 잡았다.앞서 BeIN스포츠는 라모스가 몬테레이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에 따르면 라모스의 연봉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500만 유로(약 75억원)다. 여기에는 별도의 보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포츠바이블은 ‘풋티 컬처’라는 한 팟 캐스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라모스는 연봉 400만 유로(약 60억원)를 받고, 추가 수당이 붙는다. 그는 자신이 뛸 경기를 고를 수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때마다 추가 보너스를 받는다”며 “선발 출전, 득점, 도움을 기록할 때마다 추가 보너스가 있다. 그는 즉시 주장이 되고 싶다고 했고, 이미 팀의 주장으로 확정됐다”라고 조명했다. 유니폼 판매 수익의 일부, 초상권 등 각종 혜택도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또 스페인 출신 동료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살길 원한다고 요청했고, 24시간 전담 운전기사를 배정받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다만 매체는 “해당 계약 세부 내용은 라모스나 몬테레이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이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라모스는 2010년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전성기를 달린 특급 수비수다. 그는 레알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라리가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4회 등을 기록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으로도 180경기 나섰는데, 이 기간 FIFA 월드컵 우승 1회,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2회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긴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2:20
해외축구

‘부상 병동’ 페예노르트, UCL 밀란 원정서 10명 이상 이탈…황인범도 소집 제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18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 구단,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인범은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UCL 16강 PO 2차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페예노르트는 오는 19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밀란과 2024~25 UCL 16강 PO 2차전을 벌인다. 페예노르트가 지난 13일 1차전서 1-0으로 이기며 우위를 점한 상태다. 페예노르트가 2차전에서도 리드를 지킨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한국의 황인범은 1차전 당시 부상 여파로 결장했는데, 2차전 역시 소집이 불발돼 출전할 수 없다. 그는 지난 9일 스파르타전 이후 부상으로 인해 2경기 연속 결장했다.페예노르트는 황인범 외에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울상 짓고 있다. 이번 밀란 원정에서는 단 22명만 소집했다. 특히 팀의 핵심인 퀸턴 팀버르, 우에다 아야세, 파쿤도 곤살레스, 게르노르 트라우너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특히 무릎 부상으로 쓰러진 팀버르의 경우 조르당 로통바, 저스틴 비즐로우(GK) 등과 같이 아예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밀란전을 앞둔 파스칼 보스하르트 감독대행은 “지난 1970년 산 시로에서 거둔 UEFA 유러피언컵 우승은 모든 로테르담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내가 이곳에서 감독으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하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고했다.페예노르트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는 “우리는 1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번에도 다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우리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어쩌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기일 수도 있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팀의 주장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선 “클럽에서 주장을 맡은 적이 없지만, 가끔 국가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 뛰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팀에는 많은 신예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올 시즌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부상 전까지 공식전 22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UCL에선 리그페이즈 7경기에 출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1:28
스포츠일반

은퇴 전지희가 전한 진심, "유빈이 잘 못할 때도 친절하게 해주세요. 응원해주세요" [IS인터뷰]

‘환상의 띠동갑 콤비’ 전지희(33)와 신유빈(21·대한항공)은 기자회견 자리에 약속이나 한 듯 검정색 정장을 입고 긴 머리를 세팅한 채 나타났다. “미리 이야기해서 패션 코드를 맞춘 거냐”고 물었더니 신유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뇨”라며 웃었다. 이들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합작했던 주인공이다. 월드 클래스 여자 복식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 콤비는 이제 볼 수 없다. 전지희가 지난해 말 선수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전지희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TTA(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5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행사가 열리기 직전 따로 마련된 은퇴 기자회견에는 최고의 호흡을 맞췄던 복식 파트너 신유빈도 함께 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지난해 말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전지희는 “오래 전부터 은퇴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부상도 있었고, 나이도 많지 않나”라고 했다. 당초 더 빨리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의 마음을 잡은 건 신유빈이었다. 전지희는 “2023년에 유빈이랑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거뒀다. 내 탁구 인생 거의 끝에 유빈이를 만났다. 너무 행복했고, 포기하지 않아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탁구 대표로서 마지막 대회였던 2024년 중국 청두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전지희는 “그 경기를 이기지 못해 미안했다. 유빈이랑 눈이 마주쳤을 때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신유빈은 “그때 경기가 끝나자마자 언니가 나를 보더니 막 울었다. 은퇴를 정말로 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신유빈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랑 복식을 더 하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 언니가 은퇴하고 행복하지 않을 거 같아서 말하지 않았다. 언니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인 전지희는 10대 시절 중국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는 유망주였다. 그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해 10년 이상을 한국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전지희는 대표팀에서 힘들었던 기억을 꼽아 달라고 하자 “행복했던 기억만 있다. 한국 탁구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다면 전지희라는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전지희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 중 오랜 기간 고생해왔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진지하게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다시 탁구를 더 파고들게 된 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과 복식조로 나서 은메달을 따내면서다. 이때 전지희와 신유빈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36년 만(1987년 뉴델리 대회 양영자-현정화 금)에 결승에 진출했다. 전지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신유빈과 금메달을 따낸 순간과 더불어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 나가는데, 우승 트로피가 있더라. 우승하면 저기에 우리 이름을 새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그때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도 떠오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경기 영상을 본다고 했다. 전지희는 “유빈이랑 2019년에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다. 연습도 안 맞춰 보고, 이전에 같이 한 적도 없는 상태로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나갔는데 너무 잘 치는 거다. 그때 유빈이는 열 다섯 살이었다. 지금도 그때 영상을 가끔 본다. 왜 그렇게 잘 치는지(웃음). 작전, 기술, 큰 대회에서의 침착함까지 유빈이는 여자 탁구 선수 중에서 너무 잘 한다”고 칭찬했다. 신유빈은 “어릴 때 전지희 언니가 올림픽에 나가서 경기하는 걸 중계로 봤다. 같이 대표팀에서 뛰게 됐을 때 신기하고 떨렸다. 언니랑은 입맛까지 신기할 정도로 잘 맞고, 모든 게 잘 맞았다. 늘 맛있는 걸 많이 사주고 좋은 것만 해줬다. 나도 후배들에게 그렇게 해야 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신유빈과 단식 경기로 고별전을 치렀다. 결과는 신유빈의 승리. 초청받아 참가한 대회에서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고 했다. 전지희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탁구는 시상대에 올라가는 짧은 순간만 행복하다. 뒤에서 혼자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훨씬 더 길다. 그 시간을 잘 참고 견뎌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탁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준 신유빈에게는 더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전지희는 신유빈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유빈이는 국민 스타다. 주목을 받는 건 좋지만, 어느 순간 유빈이가 자기 감정을 속이는(숨기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운동 선수는 자기 감정을 계속 속일 수 없다. 큰 대회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한다. 주목받는 만큼 스트레스도 클 거다”라면서 “컨디션에 따라서 유빈이가 잘 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을 거다. 성적이 좋을 땐 많이 응원해주시고 성적이 안 나올 때도 많이 친절하게 해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은퇴 후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선수 때 하지 못했던 걸 더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탁구를 도울 일이 생기면 향후에 언제든지 불러 달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5.02.15 08:53
스포츠일반

‘피겨 장군’ 김예림, SNS 통해 은퇴 선언 “피겨 사랑 후회 없어”

‘피겨 장군’으로 불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예림(22·단국대)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김예림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보고 피겨스케이팅의 세상에 들어온 지도 어느덧 15년이 지났다”며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 인연을 안고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적었다.김예림은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뻤던 순간들도 정말 많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 때뿐만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빙판 위에서 열심히 땀 흘려 훈련했던 모든 시간과 순간들이 하나하나 모두 행복했다”면서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것은 제가 살면서 내린 선택 중 가장 뿌듯한 선택이었고, 피겨스케이팅을 사랑하면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그는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도 될지 고민하던 순간마다 저를 굳세게 잡아줬던 가족들, 같은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찬란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주신 다양한 분야의 선생님들, 그리고 긴 선수 생활 동안 저의 성장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후원사 나이키, KB금융그룹, 제이에스티나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제가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믿음이 사라진 순간들에조차 흔들리지 않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그리고 한없이 부족한 선수일 때부터 제 연기를 한결같이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또 어떤 새로운 일들을 만나게 될지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자랑스러운 김예림이 될 수 있도록 무엇이든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었다.김예림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9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 당시 특유의 털털한 모습을 보인 그를 두고 팬들은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김예림은 지난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했는데, 최근에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08:30
스포츠일반

컬링 '퍼펙트 金' 거머쥔 여자대표팀은 누구...별명처럼 발랄한 '5G' 원팀 [하얼빈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10전 전승 경기 내내 스포츠팬의 이목을 사로잡은 '긍정 에너지'의 팀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한국 여자 컬링은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금메달을 이들이 가져왔다. 여자 컬링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 킴'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강릉시청 팀이 나섰던 평창에서 그동안 낯선 종목이던 컬링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팀 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대표로 나갔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낸 경기도청 팀은 스킵이 김은지다. 보통은 스킵의 이름(성)을 따라 팀 이름을 짓는데, 기존의 '팀 킴'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똑같은 별명을 짓기에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경기도청 팀은 '5G'라는 별명을 앞세워 그동안 경기를 해왔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까지 이름이 모두 '지'로 끝나는데다 설예은의 별명이 '돼지'라는 점에 착안해 5명의 '지'라는 뜻에 속도가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 이름을 따서 5G가 됐다. 팀원 5명 전원이 의정부 송현고 출신인 이 팀은 학창시절부터 붙어다녔던 절친들로 구성돼 팀워크는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경기 중에도, 경기장 밖에서도 늘 활기차고 발랄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내는 팀이다. 김은지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한 베테랑으로,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갖춰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는다. 김수지는 동생들과 맏언니를 연결하는 '분위기 메이커'다. 팀원에게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도 김수지가 해결사로 나선다.설예은은 누구보다 단단한 멘털을 자랑한다. 리드로서 자신감 있는 투구로 초반 스톤을 세팅해 팀의 엔드 플랜을 수행하기 위한 바탕을 다진다.설예은의 쌍둥이 언니 설예지는 핍스로 팀을 지탱한다. '막내' 김민지는 송현고 스킵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타고난 컬링 천재'다. 샷, 마인드 컨트롤, 빠른 상황 판단력 등 컬링 선수로서의 재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2022년 김민지가 합류하면서 경기도청은 지금의 완전체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경기도청 팀은 이번 하얼빈 대회 중 "새로운 별명을 지을 때가 됐다"며 새 이름을 국민들이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유는 '돼지' 설예은이 이제는 날씬해서 별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마저 발랄하다. 이은경 기자 2025.02.14 19:38
스포츠일반

金 16개로 '타이기록', 총 '45개' 종합 2위 달성...하얼빈에서 밀라노 희망을 밝혔다 [하얼빈 AG]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동계 AG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하면서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한국은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결승전 승리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과 만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중국을 7-2로 완파하고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AG 금메달을 가져왔다. 같은날 필리핀과 결승을 치른 남자 컬링은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남자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스위스 귀화선수들로 꾸려진 필리핀에 3-5로 졌다. 필리핀은 한국이 앞선 조별리그에선 6-1로 꺾은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결승전 2엔드 대량득점 기회를 놓쳤고, 3-3 동점이던 6엔드 이후 7, 8엔드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국제대회가 처음인 2001~2003년생 어린 선수들로 낸 성과였다. 여자 컬링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총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은 15개, 동메달은 14개로 총 45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같은 대표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 레이스 첫 날인 8일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여자 500m, 1000m를 석권하며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 대회 전 약속한 금메달 6개 목표를 지켰다. 쇼트트랙 외에도 여러 종목에서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8일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100m 깜짝 우승을 거뒀고,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도 여자 500m 금메달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여자 팀 스프린트 우승도 합작했다.'빙속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은 팀추월 은메달을 수상해 동계 AG 한국 역대 최다메달(9개) 기록을 썼다. 새 역사도 나왔다. 피겨 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모두 우승 후보 일본을 제치고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했다.바이애슬론에선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을 땄다. 압바꾸모바는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과 나간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따 바이애슬론 대표팀 최초로 메달 2개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스노보드에선 대표팀 에이스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이 슬로프스타일에서, 아직 16세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이승훈(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수상해 우승 후보의 위력을 증명했다.총 16개의 금메달은 대한체육회가 대회전 잡았던 11개 목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목표 역시 이뤘다. 1년 뒤 열릴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대케 하는 성적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8:20
스포츠일반

金 1개, 銀 2개...전 종목 시상대 오른 한국 컬링, 올림픽 기대도 커졌다 [하얼빈 AG]

한국 컬링 대표팀이 하얼빈에서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오는 2026년 열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희망이 커졌다.여자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결승전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말 그대로 '퍼펙트 텐'이었다. 한국은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달리며 완벽한 우승을 만들었다. 한국 여자 컬링이 정상에 선 건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한국 대표팀 전체로 봐도 의미가 크다. 여자 컬링은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1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지난 2017 삿포로 대회와 같은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여자 대표팀은 기세를 2026년 올림픽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여자 대표팀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평창 대회 때 '팀 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거둔 은메달이었다. 한편 남자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여자 컬링과 동반 금메달을 노렸으나 결승에서 필리핀에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처럼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정상에 도전했다. 하지만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선수로 팀을 구성한 필리핀에 무너지며 준우승으로 마감했다.의성군청은 BTS처럼 세계 무대를 누비겠다는 의미를 팀명에 담고 AG에 도전했다. 이들은 팀 전원이 2001~2003년생으로 이번 대회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나섰다. 대표팀은 앞서 조별리그에선 필리핀을 6-1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조별리그 4전 전승 후 준결승에서도 승리했으나 결승에서 다시 만난 필리핀을 이겨내지 못했다. 의성BTS도 오는 3∼4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올림픽 출전 티켓을 노린다. 남자 컬링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2018 평창 대회(7위)를 제외하면 아직 올림픽 경험이 없다. 한편 믹스더블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 역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팀 킴' 강릉시청의 서드이기도 한 김경애는 이번 대회엔 성지훈과 팀을 이뤄 믹스더블로 출전했다. AG에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믹스더블 조는 결승에서 일본에 한 점 차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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