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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MLB 이마나가 개인 트레이너 출신이 U-18 야구 대표팀 지원군으로?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국내 훈련 중인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에 '지원군'이 합류한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협회)는 '일본과 미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스트렝스·컨디셔닝 전문가 다카하시 준이치를 초청해 국내 훈련 기간인 28일부터 9월 2일까지 선수들의 운동 능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카하시는 일본체육대학 체육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유나이티드 스포츠아카데미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일본 프로구단 및 다수의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함께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 향상을 담당해 온 전문가다.특히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오타 타이세이(요미우리 자이언츠) 오오츠카 아키노리(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정상급 일본 선수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체력 관리, 부상 예방, 맞춤형 훈련 설계 등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회 전 컨디션 관리 중인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다카하시 트레이너의 합류로 짧은 강화 훈련 기간이지만 선수 개개인의 운동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카하시는 9월에 열리는 제3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국내 강화 훈련에도 합류, 선수들의 맞춤형 트레이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강화훈련과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준비 과정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제3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막하며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쿠바, 이탈리아, 일본, 푸에르토리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속했다. 조별리그 상위 3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9 00:01
프로농구

아시아컵 호주전 앞둔 이현중의 각오 “강팀이지만, 뛰어봐야 안다”

농구 대표팀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이 호주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호주와 격돌한다.아시아컵에선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2·3위는 8강 결정전을 치르는 구조다.대표팀은 지난 1960년부터 대회 본선에 개근했고, 1969년과 1997년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좀처럼 우승과 연이 없었다. 3년 전 대회에선 8강에서 짐을 싸며 아쉬움을 삼켰다.세대교체로 완전히 탈바꿈한 대표팀을 이끄는 건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이다. 그는 출국 전 국내에서 열린 4차례 평가전서 평균 21.3점을 몰아치며 팀의 전승 행진을 이끌었다.호주전을 앞둔 이현중은 3일 대한농구협회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시차 적응을 잘했다”며 “사우디에 도착한 첫날 모두 웨이트 훈련을 했던 게 고무적이다. 트레이너 등 코치진도 선수들 몸 관리를 위해 신경 써주고 있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사우디 입성 후 첫 코트 훈련에 대해선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 먼저 나와 많이 뛰었는데, 선수들이 잘 매치해 줬다. 부족했던 부분도 소통을 통해 잘 맞춰봤다”라고 돌아봤다.대표팀 입장에선 대회 첫 경기부터 강호 호주와 만나는 것이 난제다. 호주는 FIBA 랭킹 7위로, 53위인 대표팀보다 46계단이나 위에 있다. 이어 레바논(29위), 카타르(87위)와 한 조에 묶여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다. 레바논은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이며, 2023~24시즌 외국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항 디드릭 로슨이 귀화선수로 합류했다. 카타르 역시 다수의 귀화선수가 포진한 복병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현중은 “경기는 뛰어봐야 안다”며 “계속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다. 호주를 두고 ‘압도적인 팀’이라 생각하지만,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우리 팀에 집중할 것이다. 동시에 호주 선수들의 스카우팅이나 전술적인 부분도 팀에 많이 알려줄 예정”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3 13:58
스포츠일반

우주연 교수 “AI·로봇의 시대, 근육이 더 중요해졌다. ‘복지 체육’이 답이다” [IS 히든 챔피언]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5 국제보디빌딩연맹(IFBB)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아시아 20여 개국이 경쟁한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남 13명, 여 9명)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를 따며 보디빌딩 부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정상에 오른 건 16년 만이다.한국에서 보디빌딩은 엘리트 스포츠(경기 단체에 등록된 선수들의 활동)와 생활 체육(일반인이 취미와 건강을 위해 하는 활동)에 골고루 퍼져있다. 근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중장년층부터 운동의 심미적 측면에 관심이 많은 청년 세대까지 보디빌딩에 열광하고 있다. 이번 우승은 그동안 침체했던 한국 보디빌딩이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신호탄이었다. 보디빌딩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던 우주연 나사렛대학교(재활스포츠학) 교수를 만났다. 우주연 교수는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각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훈련했다. 나는 현장에서 선수들을 도왔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여자 보디빌더는 대회 당일에 경기 준비 외에도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느라 2~3시간을 쓴다. 긴장감과 예민함이 최고조에 이른 선수들을 우 교수가 세심하게 챙겼다. 그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70kg급) 출신인 한동기 대한보디빌딩협회장님이 기회를 주신 덕분이다. 여자 지도자가 감독을 맡은 사례가 거의 없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지난 몇 년 대한보디빌딩협회는 큰 위기에 빠졌다. 일부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 문제로 전국체전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하길 반복했다. 이 여파로 여러 실업팀이 해체됐다. 협회는 약물 사용이 잦은 보디빌딩 종목을 폐지하고, 클래식 보디빌딩을 대표 종목으로 선정하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우주연 교수는 “이번 우승은 국가대표 선수뿐 아니라 상비군 선수들까지 처음으로 참가해 힘을 모은 결과다. 한국 보디빌딩이 재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근육의 아름다움에 빠진 ‘PT 1세대’그는 “보디빌더들은 대회에 앞서 6~12개월 동안 엄청나게 훈련한다.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선수들은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거나 전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대회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보디빌딩 대회는 세부 종목에 따라 선수 근육의 발달, 선명도, 균형 및 자세 등을 평가한다.우주연 교수도 20대 시절 협회 소속의 보디빌더였다. 그는 “이 운동을 해본 분들은 아실 거다. 외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생리학으로 정말 중요한 스포츠다. 훈련과 식단 관리가 정말 고되다. 그러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근육을 만드는 기쁨이 더 크다. 땀 흘리는 만큼 건강해지는 걸 느끼면 보디빌딩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 교수는 지금도 웨이트트레이닝을 즐기고 있다.그는 2000년대 초반 선수 은퇴 후 국내 최대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너(PT)로 일했다. ‘PT 1세대’인 셈이다. 우주연 교수는 “그 센터를 통해 미국·호주에서 유행했던 보디펌프, 보디컴뱃, 스피닝을 비롯해 필라테스, 비크람요가 등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공부할수록 배울 게 많았다. ‘건강’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보디빌딩하듯 맹렬하게 공부한 끝에 스포츠사회학 박사가 된 그는 2017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그전에는 골프 전문가와 함께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했다. 우주연 교수는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프로골퍼가 되는 선수는 수강생 중 10%에 불과했다. 엘리트 체육인이 되지 못한 나머지 90%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근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우주연 교수는 선진국의 스포츠 시스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프로가 아닌 스포츠, 건강을 위한 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이다. 그는 “선진국의 건강 관련 모델을 연구했다. 그중 한국에 도입된 독일식 모델인 스포츠클럽(Sportverein)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 인구 40% 정도인 3000만 명이 9만여 개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체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가 설계한 시스템이다. 저렴한 회비와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은 전문 지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한다.우주연 교수는 “스포츠클럽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한다. 우리도 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법령이 미비하고, 정부 부처 간 업무 분담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개혁적인 이재명 대통령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 2025년이 이 문제를 풀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꾸려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클럽 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생각이다. 우주연 교수는 “생활 체육은 엘리트 스포츠와 2016년 통합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생활 체육이 얼마나 발전됐는지 다시 돌아볼 시기”라며 “시대 흐름에 따라 스포츠 수요자들의 요구도 달라졌다. 이제 수요자 중심으로 체육 정책이 재설계돼야 한다. 나는 ‘복지 체육’이 그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가 주장하는 ‘복지 체육’은 독일의 스포츠클럽이 국민을 위한 복지로서 기능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우주연 교수는 “각 지역의 큰 건물을 보면 피트니스, 필라테스 센터가 하나씩 있다. 개인이 적잖은 돈을 쓰지만, 운동 효과는 저마다 다르다. 업체들의 폐업률이 높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우주연 교수는 “대한체육회 산하 69개 종목에서 지도사 자격증을 매년 발급한다. 2024년 보디빌딩 종목 합격자는 전체 종목에서 압도적 1위(8368명)였다. 2위 축구(1711명), 3위 태권도(1507명) 등과 비교하면 격차가 엄청나다”며 “보디빌딩이 인기 종목이 되어 매우 기쁘지만, 여기에는 건강관리 지도자가 되려는 수험생도 포함돼 있다. 그런 이들은 ‘건강운동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합격률이 낮은 게 문제다. 이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처가 마땅치 않아 수험생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운동 관리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200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다.한국에서 사교육 시장이 비대해진 것처럼, 스포츠의 수요와 공급을 개인에게 맡기면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우주연 교수의 생각이다. 독일의 모델을 재차 강조한 그는 “복지의 관점에서 체육을 국가 시스템 안으로 끌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체육인과 행정가들이 지혜를 모으면 이런 문제는 차차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이건 국가적 과제”라고 짚었다. 우주연 교수는 “로봇이 인간의 기능을 대체하는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많은 업무를 처리한다”며 “그럴수록 ‘근육’이 중요하다. 근육은 뼈대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근육의 적절한 발달만이 우리 몸의 각 부위를 올바른 자세로 유지해 줄 수 있다. 근육을 만드는 게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김식 기자 2025.07.04 10:57
스포츠일반

경영 대표팀, 6주간 일본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2025시즌 경영 국가대표팀이 6주간 일본 국외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4월 13일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2025시즌 경영 국가대표 선수단이 21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번 국외 훈련에 참여한 선수단은 2025년도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선수 26명과 기존 4명의 코치진 전동현, 김효열, 황성태, 이보은 지도자에 지난 5월 2일부터 경영 대표팀에 추가로 합류한 이지선 지도자까지 5명의 코치진과 최승일 트레이너까지 총 32명이었다. 연맹이 일본 미야자키현수영연맹의 지원과 적극적인 협조로 현지 페르솔 아쿠아 파크 실내수영장을 전체 대관한 덕에 대표팀은 크게 5개 파트로 나뉘어 하루에 2회씩, 지난 6주간 선수 개개인의 기량 회복과 체력 및 정신력을 다잡는 것에 목표를 두고 훈련했다. 이날 귀국 후 공항에서 해산한 대표팀은 며칠간 휴식 및 개인 정비 후, 25일부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말부터 진행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내 수영센터 경영풀 깊이 변경 공사가 약 7개월 만에 마무리되어 대표팀은 앞으로 기존 2m 수심 수영장에서 1m 더 깊어진 3m 수심 수영장에서 훈련하게 된다.김효열 지도자는 “유능한 코치진의 합류로 더 세분되고 전문성 있게 대표팀 운영이 가능해졌다”라며 “주축이 되는 김우민과 황선우 선수 외 김영범, 김승원 등 어린 선수들의 가세로 한층 더 단단해진 팀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훈련 분위기 또한 굉장한 활기를 띠었다”라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덧붙여 “귀국하고 선수촌에 복귀해서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발전된 한국 수영의 모습을 목표로 훈련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한 이번 국외 훈련은 대한체육회 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 그리고 KB금융그룹, ㈜배럴, CJ제일제당의 대표팀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은경 기자 2025.05.21 15:29
배구

배구 남자대표팀, '피로 골절' 정지석 대체 선수로 '유럽파' 이우진 발탁

올해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이 21일 피로 골절 증세가 있는 정지혁(대한항공) 대신 이탈리아 리그 베로 발리 몬차에서 뛰는 이우진을 대체 발탁했다.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주축인 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로 점프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지만, 현재 퇴소해 원 소속팀 대한항공 트레이너와 대표팀이 제공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정지석은 내달 6·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불참한다. 9월 예정된 세계선수권에는 합류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한국 배구의 미래 이우진에게 국제대회 기회를 부여한다. 경북사대부고 출신 이우진은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월드챔피언십 때 호쾌한 공격으로 한국이 3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서고 이탈리아 몬차에 19세의 나이로 입단했다. 고교 배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외에 진출한 이우진은 "배구계의 손흥민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이우진은 이미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안희수 기자 2025.05.21 10:11
스포츠일반

KH그룹 송대남 감독, 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 위촉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22일 오후 2시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KH그룹 필룩스유도단 송대남 감독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송대남 감독(KH그룹)은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90kg 금메달리스트로,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도 남자 국가대표팀 지도자, 2018~2020년도 중국 유도 국가대표팀 총감독,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지도자를 역임한 후, 현재는 국내 유일 실업팀인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송대남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도자뿐만 아니라, 종목단체 지도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직접 경험한 현장형 지도자다. 유승민 회장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한 체육회의 개혁 의지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송대남 감독은 지도위원회 위원장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종목별 지도자들의 처우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특히 종목단체 감독, 코치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체력 트레이너, 의무 트레이너 등 전문지도자와 각 시도체육회 또는 교육청에 속해 있는 순회지도자의 처우 개선 및 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관련 규정 개정 등 행정적인 절차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송대남 감독은 “체육인들이 흘린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배상윤 회장님의 뜻에 따라 KH그룹에서는 부상을 입거나 은퇴 후 진로와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이런 뜻깊은 일에 동참해 KH그룹 스포츠단 같은 실업팀이 많이 생겨 은퇴 선수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 일원으로서 국위선양을 위해 땀 흘린 스포츠인들이 은퇴 후에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진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3 17:37
스포츠일반

수영 경영대표팀, 세계선수권 대비 일본 전지훈련...선수단 전원 해외전훈은 17년 만

2025시즌 경영 국가대표팀이 6주간 전지 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대한수영연맹은 2025시즌 경영 국가대표 선수단을 오는 5월 21일까지 6주간 국외 전지 훈련을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파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국외 훈련 참가 선수단은 지난 3월 말 2025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강화훈련 선수 26명과 전동현, 김효열, 황성태, 이보은 지도자, 그리고 최승일 트레이너까지 총 31명이다. 수영연맹은 일본 미야자키현수영연맹의 지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현지 페르솔 아쿠아 파크 실내수영장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전략 종목 선수 중 소수 정예가 아닌 경영 대표팀 전원이 대회 출전 목적이 아닌 오직 훈련만을 위해 해외로 파견된 건 제29회 베이징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2주간 괌 전지 훈련을 진행했던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 훈련을 통해 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대비하여 유산소 훈련과 지구력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출국 전 김효열 지도자는 “올림픽 이후 일부 남자 선수는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 다녀오느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연맹 지원으로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임할 수 있게된 만큼, 선수단 모두 정상적인 컨디션과 기량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선발전 때 본인 기록에 못 미친 선수들이 많았는데,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까지는 오로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선수들이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주호(서귀포시청)는 “7월에 있을 세계수영선수권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오겠다”라고 출국 소감을 전했다. 대한수영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전지 훈련은 대한체육회 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 그리고 KB금융그룹, ㈜배럴, CJ제일제당의 대표팀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은경 기자 2025.04.13 17:39
스포츠일반

감독이 자격증 없어서 관중석서 지도…女 유도, 국제대회 비정상 운영

유도 여자대표팀 지도자 3명 중 2명이 국제대회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지 못해 관중석에서 선수를 지도했다.지난달 열린 2025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국제유도연맹(IJF) UCJI(지도자 과정·Undergraduate Certificate as Judo Instructor)를 이수하지 않은 유도 여자대표팀 정성숙 감독은 임원으로 등록해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자대표팀 정성숙 감독과 권영우 코치는 UCJI를 이수하지 않아 국제대회에 지도자 등록을 할 수 없었고,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코치 박스에 앉을 수 없었다.정성숙 감독은 7월까지 온라인 교육 과정을 거친 뒤 해외 실기 강습을 이수해야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이때까지 지도자가 코치 박스에 앉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운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교육까지 이수한 권영우 코치는 해외 실기 강습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코치진 중에는 김정훈 코치가 유일하게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김성연 신임 전력분석관도 지도자 과정을 이수했다. 당분간 여자 유도대표팀은 김정훈 코치와 김성연 전력분석관이 코치 박스에 앉아야 하는 상황이다.문제는 대표팀 지원단 구성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대한유도회는 국제대회에 대개 남녀 대표팀 각각 3~4명의 지도자와 지원 인력을 보낸다. 정성숙 감독과 김정훈 코치, 김성연 전력분석관이 국제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의 몸 상태·부상을 관리하는 트레이너까지 동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2.07 11:02
일본야구

APBC에서 일본 압도한 '대만산' 157㎞/h…NPB 입단, 감독은 "선발 경쟁"

일본 스포츠니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한 대만 투수 구린뤼양(25)이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한 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라고 31일 밝혔다.구린뤼양은 기자회견에 앞서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을 둘러봤다. 그는 "매우 깨끗하고 충실한 환경"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1년 내내 1군에 남아 팀을 위해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조 츠요시 니혼햄 감독은 "우선은 선발로 보고 싶다"며 로테이션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구린뤼양은 일본에 입국한 뒤 익숙하지 않은 환경 탓인지 오른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아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구린뤼양은 "그렇게까지 (옆구리 상태가) 심하지 않다. 일본은 훌륭한 트레이너가 많으니까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구린뤼양에 대해 최고 157㎞/h를 던지는 투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른손 오버스로우인 구린뤼양은 포심 패스트볼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섞는 유형. 특히 대만 시절 '필살기'로 불린 포크볼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니혼햄은 지난해 11월 구린뤼양과 3년, 총액 170만 달러(25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구린뤼양이 NPB 스카우트 눈도장을 찍은 건 2013년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일본 야구대표팀 상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그는 6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포함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린뤼양의 대만 프로야구(CPBL) 통산 6년 성적은 32승 15패 평균자책점 2.48. 올 시즌에는 퉁이 라이온스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1.66(125이닝)으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150개)은 3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9:28
프로야구

1군 감독 출신만 4명 합류, KBO 유소년 엘리트 육성 캠프 질적 향상 초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5 Next-Level Training Camp가 탈바꿈한다. 이번 캠프는 20일부터 부산 기장군 KBO 야구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리틀야구 우수 선수(예비 중1) 40명을 대상으로 열리는 1차 캠프는 26일까지 6박 7일간, 중3(예비 고1) 우수 선수 40명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캠프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14박 15일의 일정으로 개최된다.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최적의 지도자가 함께 한다. 1군 감독 경력자만 무려 4명이나 합류했다. 류지현 감독이 선수단을 총괄하고, 허문회 타격코치, 최원호·차명주·마정길 투수코치, 최기문·강인권 배터리코치, 채종국·정진호 수비 코치 등 KBO 리그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코칭스탭이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유소년 엘리트 선수 육성의 활성화를 목표로 2022년부터 시작된 Next-Level Training Camp는 지난 3년간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화되고 구조화된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유소년 선수 육성은 초·중·고 야구부 창단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드래프트 풀을 확대하기 위한 양적 성장에 초점을 뒀다. 하지만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등 차후 KBO 리그 경쟁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을 고려해, 앞으로는 리그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수의 질적 향상에도 무게를 두기로 했다.일회성 캠프에서 벗어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기술 습득이 가장 빠른 중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 선수를 중심으로 연령별 Next-Level Training Camp 커리큘럼을 체계화한다. 권역별로 우수한 선수들을 캠프로 초청해 선수들을 관찰하고 지도하며, 이후 권역별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모아 전국구 캠프를 통해 더욱 심도 있는 트레이닝을 진행한다.또한 연속적인 선수 소집을 통해 바이오메카닉스 장비를 활용한 운동 능력 측정을 시행하고 이를 분석해 기술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육성해 미래 KBO 리그에서 활약할 선수들의 질적 향상을 돕고, 나아가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육성 시스템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필드 위에서의 기술 훈련과 전문 트레이너가 이끄는 피지컬 트레이닝 외에도 선수들의 몸 관리를 위한 부상방지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함양을 위한 부정방지교육도 진행된다. 동아오츠카는 '유소년 셀프 컨디셔닝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스포츠사이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한다.이형석 기자 2025.0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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