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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엔믹스, K팝 아티스트 최초 ‘2026 비냐 델 마르 페스티벌’ 무대 장식

그룹 엔믹스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비냐 델 마르 페스티벌’에 참석했다.엔믹스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비냐 델 마르 퀸따 베르가라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라틴 아메리카 대표 축제 ‘2026 비냐 델 마르 페스티벌’에 등장했다. 6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형 페스티벌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초청된 멤버들은 구름 관중 앞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전원 에이스 걸그룹’ 존재감을 빛냈다.“2025년에는 페스티벌에서 게스트로 초대해 주셔서 객석에서 함께했는데, 이번에는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설렘을 밝힌 엔믹스는 ‘O.O’, ‘대쉬’, ‘러브 미 라이크 디스’, ‘런 포 로지스’ 등 그룹 대표곡을 연이어 선보였고 현지 언어로 소통하며 팬들에게 다가갔다. 시작 전부터 엔믹스를 연호한 관객 함성은 무대가 진행될수록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특히 ‘쏘냐르 (스페인어 버전)’, “Vamos amigos(가보자 친구들)”를 외치는 ‘다이스’, 라틴 팝 사운드에 스페인어 가사를 더한 ‘리코’ 등의 무대는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고 현지 인기 아티스트 캣아이즈, 키드 부두의 ‘폰떼 로키타’ 커버 스테이지는 키드 부두와의 깜짝 합동 무대로 짜릿함을 더했다. 지난 16일 브라질 상파울루 카니발에서 최초 공개한 신곡 ‘틱 틱 (피처링 파블로 비타)’ 퍼포먼스 역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고 팬들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트로피를 품에 안고 더 큰 파워로 칠레 밤하늘을 수놓았다.약 200만 인파가 모인 상파울루 카니발에 이어 K팝 아티스트 최초 무대를 이룬 ‘비냐 델 마르 페스티벌’까지 라틴 아메리카의 아이코닉한 축제에서 에너지를 뿜어낸 엔믹스에게 팬들은 “어마어마한 축제 규모와 정열, 엔믹스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등 호평했다.기세를 이어 이들은 26일 정오 신곡 ‘틱 틱’을 정식 발표한다. 지난해 8월 ‘메쉬’에 이은 브라질 대표 아티스트 파블로 비타와의 두 번째 협업 곡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돋보이는 믹스 팝 곡이다. 멤버들은 음원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틱 틱’으로 더 많은 팬분들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다시 한번 파블로 비타 님과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고 많은 걸 배웠다”며 “춤도 노래도 새롭고 중독적인데, 특히 ‘틱틱틱틱’ 후렴구가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서 맴돌 것 같다.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면서 행복한 무대와 음악 전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26 09:30
스타

[왓IS] 전한길, 태진아 법적대응 예고에 “내가 뭘 잘못했냐”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이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출연 예정으로 발표된 가수 태진아가 자신에게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것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한길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진아와 이재용이 ‘속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담은 기사를 언급하며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는) 협력 업체에 맡겼고 이들이 장소와 연예인 섭외를 했다. 1부 음악회는 연예인들이 오는데 전한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자유 콘서트’”라며 “전한길이 광고를 하니까 ‘전한길 콘서트 왜 가냐’라고 하는데 음악회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부에서는 제가 보수 인사들을 초청해 ‘윤 어게인’, ‘부정선거 척결’ 목소리를 내려는 거였다. 연예인을 섭외하는 업체에서 (태진아 등에게) ‘자유 콘서트’라고 했을 거다. 다만 ‘전한길’이라고 했는지는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뭘 잘못했느냐. 섭외를 제가 했느냐. 업체에서 했다. 업체는 저와 상관이 없는데 왜 고발 대상이 되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섭외하는 업체에서도 태진아와 얘기를 나눈 게 있지 않았겠나”라며 포스터에 태진아의 사진이 담긴 것을 언급했다. 최근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은 오는 3월 2일 개최 예정인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홍보하고 있다. 앞서 해당 공연 포스터에는 태진아를 비롯해 뱅크, 윤시내, 조장혁 등 가수들의 얼굴이 담겨 있다. 그러나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측 주최로 3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에 가수 태진아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이어 “행사 관계자가 거짓말로 속여 태진아에 일정을 문의한 후 일방적으로 행사 출연을 기정사실화해 버린 일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 밝혔다. 소속사 측이 정치 관련 행사가 아닌지 문의 했으나 ‘킨텍스에서 하는 그냥 일반 행사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사회를 맡는 것으로 포스터에 표기된 이재용 또한 이를 부인하며 한 매체를 통해 “주최사 대표에게 엄중 경고하고 ‘포스터를 빨리 내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4 16:54
메이저리그

올림픽 금메달 딴 美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트럼프 초청 거부...WS 우승팀 다저스도 '곤혹'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 대표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절했다고 A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우리의 업적을 인정해 주시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러나 선수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 학업이나 소속팀 일정 등으로 인해 초대에 응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을 백악관에 전했다. 정중하게 표현했지만, 백악관 초청을 거절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초청했다. 남자 대표팀이 초대에 응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AP 통신은 "백악관 역시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초청과 관련해서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프로 스포츠 이벤트에서 우승한 팀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것이 관례다. 대부분의 경우 대통령과의 초대에 기꺼이 응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몇몇 팀들이 백악관 방문을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스포츠 스타들의 백악관 초청 거부는 더 크게 느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우승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백악관에 초대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선수들 다수가 백악관 행사 참석을 거부하자, 백악관이 초대 자체를 취소한 바 있다.지난해 4월에도 슈퍼볼 챔피언 필라델피아를 백악관에 초대했으며 이번에는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때도 주전 쿼터백으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제일런 허츠 등 몇몇 선수들이 불참했다.백악관은 1925년부터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해 왔다. 2025년 우승팀 LA 다저스도 올해 4월 초 워싱턴 원정 기간에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의 ICE(이민관세집행국)가 일으킨 인명사고로 인해 초청받은 이들이 느끼는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 영향력이 큰 스포츠 스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경 발언을 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달 초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갈 생각이지만,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전통에 따라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 간판 선수 무키 베츠는 "(백악관에서)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은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할 것이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할 생각이 없다. 백악관을 찾는 건 단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식 기자 2026.02.24 16:28
산업

백종원 대표, 브라질 영부인과 서울서 만찬…K푸드 확산 논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와 함께 방한한 브라질 영부인 잔자 룰라 다 시우바와 만나 한식의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시내 한 레스토랑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단독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잔자 여사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평소 한류와 한식에 관심이 많았던 영부인 측의 요청으로 자리가 마련됐다”며 “K-소스를 기반으로 한 한식 메뉴의 세계화 가능성과 브라질 현지에서의 한식 확산 방안에 대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난 23일에는 잔자 여사가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 대표와의 만남이 담긴 영상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백 대표는 진(BTS)이 사인한 굿즈를 잔자 여사에게 전달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진이 함께하고 싶어 했지만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며 “직접 만든 술에 사인을 담아 여사님께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백 대표는 “영부인께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펼치고 있는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브라질에서 한국을 사랑해 주시고, BTS를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도 했다.이날 잔자 여사는 백 대표를 오는 10월 브라질로 공식 초청했다. 백 대표는 현장에서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더본코리아 측은 “K-팝에서 시작된 한류가 K-푸드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소스를 기반으로 한식 메뉴와 브랜드의 브라질 진출 방향을 구체화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동남아·미주·유럽·일본 등 해외 사업 성과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6.02.24 13:45
동계올림픽

'세계를 홀렸다' 피겨 이해인, 세계 패션 매체 선정 '올림픽 룩스' 2위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이 세계적인 패션 매체로부터 독보적인 비주얼과 표현력을 인정받았다.이해인의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3일 "이해인이 '보그 이탈리아'가 선정한 올림픽 톱5 룩스(Looks)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선정은 경기 성적과는 별개로, 무대 위에서 보여준 의상과 프로그램 콘셉트의 조화, 비주얼 완성도, 그리고 선수 고유의 분위기와 표현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이번 대회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이해인은 여자 싱글 210.56점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경기 후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공식 초청을 받아 갈라쇼 무대에도 올랐다. 이어진 갈라쇼에선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곡에 맞춰 검은색 갓과 한복을 결합한 의상을 선보이며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측은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글로벌 패션 미디어의 선택을 받았다.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경기 의상, 음악과 어우러지는 실루엣, 카메라를 사로잡는 표정과 태도는 단순한 경기복을 넘어 하나의 완성된 무대로 평가됐다. 2위 선정은 이러한 종합적인 비주얼 임팩트와 스타일 소화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단순한 패션 순위를 넘어, 이해인이 지닌 확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경기력으로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색깔과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 파급력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글로벌 패션 매체의 조명은 그녀가 단지 성적을 내는 선수를 넘어, 문화적 감각과 스타성을 겸비한 인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24 08:41
동계올림픽

트럼프 초청에도 NO…올림픽 챔피언 美 여자하키 불참 결정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초청을 거절했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하키협회는 성명을 통해 선수단이 초청에 감사하지만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협회는 “대회 이후 예정된 학업과 직업 관련 일정 때문에 선수들이 참석할 수 없다”며 “초청과 성과에 대한 인정에 감사한다”고 전했다.미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주 열린 올림픽 결승에서 캐나다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한편 같은 대회에서 캐나다를 연장 끝에 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남자 대표팀 역시 국정연설과 백악관 행사에 초청을 받았지만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남자 대표팀이 우승을 확정한 뒤 라커룸으로 전화를 걸어 축하했으며, 이 자리에서 초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건 기자 2026.02.24 08:39
동계올림픽

올림픽 갈라 쇼에 차준환 이어 이해인도 뜬다…프로그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서울시청)과 이해인(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갈라 쇼에 나선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1일(한국시간) 피겨스케이팅 갈라 쇼에 나설 7명의 여자 싱글 선수를 발표하며 모든 출연진을 확정했다. 갈라 쇼는 오는 22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다.갈라 쇼에는 세부 종목(남녀 싱글·페어·아이스댄스) 메달리스트가 은반을 밟는다. 이어 경기 성적과 팬들의 요청 등을 고려한 ‘특별 초청’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 여자 싱글 이해인이 특별 초청 선수로 갈라 쇼에 나선다. 그는 21일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서 8위(210.56점)에 오르며 데뷔전을 마쳤다. 갈라 쇼에도 초청된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가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자 싱글에선 4위를 차지한 차준환이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그의 프로그램은 뮤지션 송소희가 부른 ‘Not a Dream’이다. 이번 갈라 쇼에는 한국 선수 2명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쿼드 갓’ 일리야 말리닌(미국)도 갈라 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프리스케이팅서 연이은 점프 실수를 범하며 입상에 실패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6.02.21 07:00
프로야구

세리머니 오마주+샤라웃→금메달로 약속 지킨 김길리...이번엔 김도영 차례

김길리(22·성남시청)는 해냈다. 이제 김도영(23·KIA 타이거즈) 차례다. 김길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팀 선배 최민정·노도희·심석희와 함께 출전해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겨두고 한국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첫 번째 코너에서 인(IN) 코스를 공략, 이탈리아 베테랑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며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지켜내며 맹활약했다. 이틀 전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유일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길리는 "무조건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으로 빙판을 다 짚으며 달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명예를 지켜낸 김길리를 향해 관심이 쏟아졌다. 그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팬이며 KIA 소속 슈퍼스타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빙상장에서 오마주 차원에서 따라 해 시선을 모은 이력도 재조명됐다. 김길리는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시상대에서 엄지와 검지, 새끼손가락만 펴고 오른손을 쭉 뻗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였다. 김길리는 귀국 인터뷰에서 "지난해(2024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받고 싶었다"라고 했다. 김도영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잠시 귀국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길리의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김길리의 세리머니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KIA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파를 탔다. 각 종목 최고의 선수들이 서로를 향해 '샤라웃(shout-out·공개적으로 감사·칭찬·인정을 전하며 특정 대상을 언급하는 표현)'하며 큰 주목을 끌었다. KIA 구단은 2025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3월 23일) 시구자로 김길리를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김도영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당시 김길리는 "부상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길리는 약 한 달 뒤인 4월 13일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1위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날 김길리는 "내년에는 나와 김도영 선수 모두 큰 대회를 치르는데,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은 동계올림픽, 김도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또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김도영은 2025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25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발표된 2026 WBC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처음으로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소속팀 KIA의 아마미오시마(일본)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김도영은 16일부터 오키나와(일본)로 이동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8강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김길리는 김도영을 응원하며 했던 자신의 말을 지켰다. 김도영이 한국 야구 명예 회복을 이끌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0 00:01
동계올림픽

차준환의 밀라노 올림픽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프로그램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초청 선수 자격으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갈라쇼에 나선다.차준환은 앞서 2번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서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역대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차준환의 연기 뒤에는 부상이 숨어 있었다. 갈라 쇼 대비 훈련을 소화 중인 그는 취재진과 만나 “최근 한달 동안 스케이트를 바꾸며 훈련했는데, 발목이 눌리며 통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른발 복숭아뼈 주변에 물이 차는 증세를 겪었고, 이를 빼는 과정을 반복하며 올림픽에 임했다. 그간 최고의 컨디션이라 밝혀왔던 그는 “내 심리 상태를 위해서라도 내색하지 않았다. 복숭아뼈가 4개가 된 기분”이라고 멋쩍게 웃었다.차준환은 2026 ISU 사대륙선수권대회(2위) 갈라쇼에서 선보인 ‘Not a Dream’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밀라노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그는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처음으로 갈라쇼에 서게 됐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며 “내 피겨스케이팅 생활을 관통하는 게 ‘자유로움’이다. ‘Not a Dream’은 이를 녹인 곡이다. 무엇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한국의 곡을 소개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차준환의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 곡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를 부른 가수 밀바의 딸이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밀바는 ‘칸초네의 여왕’이라 불린 이탈리아 가수로, 2021년 별세했다. 그의 딸이자, 미술사학자인 마르키냐 코르냐티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차준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코르냐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어머니의 곡을 선택해 그 위에 연기해 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모습이 정말 숭고했다. 연기는 매우 우아했고, 음악과 깊이 교감하고 있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큰 감동을 느꼈다. 어머니는 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만약 이 모습을 봤다면 나만큼이나 고마워하고 감동했을 거”라고 덧붙였다.차준환은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내가 오히려 그 곡을 연기해 힘을 많이 받았다. 올림픽서 그 프로그램을 택한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뿌듯해 했다. 차준환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다. 그는 “2022 베이징 대회를 끝내고도 이번 대회를 바로 떠올리진 못했다. 3번의 올림픽 동안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20:00
프로농구

안영준 농구 대표팀 합류, 송교창은 발목 부상으로 제외

부상에서 회복한 프로농구 서울 SK의 포워드 안영준이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치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19일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명단(12명)에서 최근 오른 발목을 다친 송교창(부산 KCC)이 빠지고 안영준이 포함됐다"고 밝혔다.협회는 "지난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해 예비 엔트리(24명) 선발할 당시 부상으로 제외됐던 안영준이 최근 복귀전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인 점을 높이 평가해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안영준은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중국과의 2연전에서 공수 양면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전력에 힘을 보탠 바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은 지난달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친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복귀전이었던 이달 15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30분 15초를 뛰며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어 17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는 28분 14초를 뛰며 1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소집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들어간다.이후 오는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3월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과 맞붙는다.이은경 기자 2026.02.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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