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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황대헌 ‘팀 킬’ 여부 자체 조사…“고의성 전혀 없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벌어진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지원(서울시청)의 충돌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실시,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이라고 발표했다.연맹은 25일 세계선수권 남자 1500m, 1000m 결승전에서 발생한 박지원과 황대헌간의 충돌과 관련해 고의성 및 ‘팀 킬’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연맹은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2일 해당 경기 충돌 영상을 분석함과 동시에 관련 선수 및 국가대표 지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라면서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며,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간의 충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기록이 아닌 개인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 간의 충돌은 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소이며 이번 충돌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결론지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황대헌과 박지원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1000m 결승에서 충돌, 나란히 입상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박지원이 황대헌을 추월했는데,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넘어지며 박지원 역시 흔들렸다. 박지원은 펜스에 강하기 부딪힌 여파로 귀국 당시 목 보호대와 왼 팔을 붕대에 감은 모습이었다. 박지원은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이 계속돼서 (목을) 고정을 해놓았다. 의료진이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대헌이 직접 사과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올 시즌만 들어 세 번째 충돌이었다. 같은 대회 1500m 결승에선 황대헌이 추월을 하는 과정에서 박지원과 충돌했다. 황대헌은 1위로 통과했지만, 반칙이 선언돼 실격 처리됐다. 박지원은 페이스가 떨어져 입상에 실패했다. 그보다 앞서 열린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같은 장면이 나와 박지원의 메달 수상이 불발된 바 있다.연맹에 따르면 황대헌은 “고의는 아니지만 본인의 플레이로 인해 박지원 선수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동시에 “박지원 선수가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로 찾아가 직접 사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고의적이며 팀 킬이란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 쇼트트랙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끝으로 연맹은 “역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 간 충돌로 쇼트트랙을 사랑하시는 팬 및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박지원, 황대헌 선수들을 포함하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철저한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쇼트트랙 팬 및 국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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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3월 2일 대표팀 복귀…최민정·김아랑은 미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가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일부 팬은 이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으로 모여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후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당초 이날(27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전국겨울체육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 우승해 상위 5명에게 주는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그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였던 A씨와 함께 동료 선수 최민정(24·성남시청), 김아랑(27·고양시청) 등을 욕한 사적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세간에 공개됐다. 과거 심석희를 장기간 성폭행하고 협박했던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악의적으로 캡처본을 배포한 탓이다.빙상연맹은 즉시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뒤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는 곧바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심석희의 자격 정지 징계는 지난 21일 끝났다. 그는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반면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최민정과 김아랑은 현재 대표팀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와 은메달 2개(1000m·3000m 계주), 김아랑은 3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수확하고 돌아왔다.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소식을 접한 일부 쇼트트랙 팬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가해자(심석희)와 피해자(최민정)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계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빙상연맹도 심석희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많은 이들에게 이 사태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 광화문 등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2.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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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빙상연맹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중 징계 부당하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25·서울시청)와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이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심석희 측은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 심리로 열린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심석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윤주탁 변호사는 ▲빙상연맹의 징계는 시효가 지났고 ▲징계 사유가 된 문자메시지는 특정인의 위법한 행위로 공개됐으며 ▲심석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불참 등 징계를 이미 받았기에 국가대표 자격 정지는 이중 징계라고 강조했다.윤 변호사는 또 "빙상연맹의 자격정지 2개월은 단순한 국가대표 자격정지가 아니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박탈로 이어진다. 선수 입장에선 회복하기 어려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빙상연맹 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대한체육회는 2018년 10월 4일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 시효 항목을 신설했는데, 해당일 이후 발생한 사건에 관해서만 시효가 발생한다. 심석희 측이 주장하는 시효 관련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김 변호사는 이어 "빙상연맹은 사적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것 자체를 품위 유지 의무 위반 행위로 보고 있다. 이미 심석희는 해당 행위에 관해 인정했으며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고 설명했다.이미 다른 징계를 소화했기에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이 '이중 징계'라는 심석희 측 주장에 관해서는 "해당 사건이 공론화한 뒤 피해선수를 보호해야 했고, 월드컵 1~4차 대회가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중요한 대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한 조처였다. '징계'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열린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 우승해 상위 5명에게 주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씨와 함께 동료 선수 및 지도자를 욕한 사적인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세간에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뒤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심석희는 빙상연맹의 상위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소하는 대신, 곧바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심석희는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한다.다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더라도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심석희를 국가대표로 인정하고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종 승인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빙상연맹이 심석희의 현재 기량이 올림픽 출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줄 수 있다.심석희는 올겨울 대표팀 훈련과 국제 대회를 소화하지 못해 경기력 유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석희 측은 이와 관련해 "언제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대한체육회는 오는 23일 빙상연맹으로부터 베이징동계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받아 24일 ISU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의 판단은 2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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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가겠다는 심석희, 법정 먼저 갈까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법정으로 향할 수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석희에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조항민 전 대표팀 코치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료 최민정, 김아랑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해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이 징계대로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20일 징계가 끝나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를 고려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대표 품위 손상으로 징계한 사례를 참고해 2개월 자격정지 내렸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올림픽을 앞두고 문자메시지 논란이 더 이어지지 않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심석희에게 2개월 미만 징계를 내렸다면, 그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 경우 험담 대상이었던 최민정, 김아랑 등 다른 대표팀 선수의 반발이 예상됐다.그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가 무산된 건 결국 심석희를 3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1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재범(40) 전 대표팀 코치의 뜻대로 된 셈이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서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2심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를 연맹과 언론에 제보했다. 이를 통해 심석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한 것이다.이제 심석희 선택이 남았다. 그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재심을 청구해도, 대부분 연맹이 내린 징계가 유지됐다”고 전했다. 또한 심석희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 이 결정은 최소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법원이 심석희 손을 들어주는 게 가장 빨리 대표팀에 들어가는 길이다. 22일 심석희 측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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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미련 있는 심석희, 다시 법정으로 갈까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4·서울시청)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다시 법정으로 향할 수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심석희에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동료 최민정(23·성남시청), 김아랑(26·고양시청)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 징계 여부를 논의했다.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5조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해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이날부터 징계가 적용돼 2월 20일까지 선수로서 뛰지 못한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가대표 품위 손상으로 징계한 사례를 참고해 2개월 자격정지 내렸다"면서 "적법하지 않은 경로로 유출된 사적 메시지지만 공론화가 되었기 때문에 징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맹은 올림픽을 앞두고 문자메시지 논란이 더 이어지지 않길 원하고 있다. 만약 심석희에게 2개월 미만 징계를 내렸을 경우 올림픽행이 가능해지면서 최민정, 김아랑 등 다른 대표팀 선수의 불만이 예상됐다.결국 심석희를 3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13년형을 받고 복역 중인 조재범(40) 전 대표팀 코치의 뜻이 이뤄진 셈이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서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2심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를 연맹·언론에 제보하고, 심석희에 대해 엄격한 징계를 요구했다.이제 심석희의 선택이 남았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1월 23일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야 한다. 심석희는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정위 결과에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은 체육회 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연맹 징계가 유지됐다. 심석희는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심석희 측은 22일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심석희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꿈꿨다.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지난 10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약 4년간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도 빙판을 떠나지 않았다. 심석희 측은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림픽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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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자격정지' 심석희 베이징 올림픽 못 간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사무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문자메시지 공개 여파로 논란을 일으킨 심석희에 대해 징계 여부를 논의했고 2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와 문자메시지 대화 상대였던 조항민 전 코치는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정위는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동료 최민정(23·성남시청), 김아랑(26·고양시청) 등을 험담한 행위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렸다.심석희는 이날부터 징계가 적용돼 2월 21일까지 선수로서 뛰지 못한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다. 김성철 공정위 위원장은 "심석희가 다른 선수를 비하했다고 인정했다. 불법적으로 유출된 사적인 메시지였지만, 이 내용이 이미 공론화 되었기 때문에 징계를 안 내릴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심석희는 이날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고개를 숙인 뒤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고 짧게 밝혔다. 공정위에 참석한 심석희는 1시간 30분 가량 소명했고,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떠났다.연맹은 내년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심석희가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야 한다. 심석희는 다음 달 14일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법원이 심석희의 손을 들어주면, 심석희는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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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출석 심석희에 '사과 의향 있냐' 묻자 묵묵부답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이날 공정위에서는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심석희는 공정위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뒤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고 짧게 밝혔다. 심석희는 ‘사과할 생각은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연맹 회의실로 들어갔다.연맹 공정위는 심석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코치 욕설 및 비하 행위에 관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자격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는다.그러나 심석희는 징계를 받은 이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또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다.심석희의 비하 행위 등은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 형을 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재판 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심석희는 앞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를 받으며 비하 행위 등을 인정했다.연맹은 새해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심석희는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1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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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올림픽 출전, 오늘 결정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사진)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21일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개최한 뒤 곧바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심석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에서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 “증거 부족”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2018년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23·성남시청)과 함께 넘어졌다. 심석희는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렸다. 지난 10월 심석희의 과거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최민정을 험담하고 경기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의혹이 담겨 있었다.양부남 연맹 부회장 겸 조사위원장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영상을 확인했다.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어서 고의 충돌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최대 쟁점에 대해 심석희가 혐의를 벗은 것이다.다만 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최민정, 김아랑(26·고양시청) 등 동료를 험담한 사실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심석희의 징계 수위는 국가대표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이 경우 심석희는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지난 10월 입장문 발표 후 침묵했던 심석희는 공정위 결과가 나온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심석희는 올림픽을 준비하며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 대표팀 복귀가 결정 나면 늦어도 1월 초에는 진천선수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 측은 “이번 논란으로 코치,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래도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선수 생활을 계속할 뜻을 보였다.심석희가 합류한다면 최민정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민정 측은 지난 10월 말 “심석희가 지속해서 연락을 해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사과 및 연락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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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험담만 징계 대상, 심석희 베이징 올림픽 갈까

고의 충돌 의혹을 받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21일 결정된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에 관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 회의를 21일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징계 여부와 수위를 놓고 논의한 뒤 그 결과를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심석희는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일 발표한 연맹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에서 대부분의 의혹을 벗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였던 고의 충돌 의혹은 증거 부족으로 결론이 내려졌다.심석희는 2018년 2월 22일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23·성남시청)과 함께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둘 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10월 심석희의 과거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최민정을 험담하고 경기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의혹이 담겨 있었다.양부남 연맹 부회장 겸 조사위원장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영상을 확인했다.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어 고의 충돌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 외 논란이 된 올림픽 당시 라커룸 불법 도청 의혹,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도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심석희가 문자메시지로 코치와 최민정, 김아랑(26·고양시청) 등 팀 동료를 험담한 사실만 확인됐다. 이는 심석희도 지난 10월 입장문을 통해 인정했다. 그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에 따라 심석희의 징계 수준은 '국가대표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국가대표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맹 공정위 관계자는 "대표팀 소집 당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사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를 무단출입해 적발된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와 그의 출입을 도운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예진은 국가대표 훈련 관리지침 위반으로 각각 1개월 출전정지와 견책 처분을 받았다.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심석희는 징계 수준에 따라 상위기간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지난 10월 입장문 발표 이후 침묵했던 심석희는 공정위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심석희는 올림픽 출전을 염두에 두고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 대표팀 복귀가 결정 나면 늦어도 1월 초에는 진천선수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심석희가 합류한다면 최민정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민정 측은 지난 10월 말 "심석희의 지속적인 사과 연락 시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사과 연락 중단을 요구했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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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징계, 이래도 저래도 문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에 대한 징계는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거센 후폭풍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8일 2차 조사단 회의를 열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심석희가 최민정(23·성남시청)을 손으로 미는 영상을 확인했다.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 고의 충돌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조사위는 라커룸 불법 도청,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및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심석희로선 가장 큰 쟁점에 대한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조사위는 코치 욕설 및 비하 행위에 관해 “사실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심석희가 이미 인정하고 사과한 부분이다.심석희에 관한 징계는 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가 결정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개막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결론을 빨리 내려야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 선수를 확정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이달 중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겠다. 시간이 많지 않아 속전속결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관건은 징계 수준이다. 고의충돌 등 경기력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징계를 내리기 어렵다. 다만 동료 험담 등에 대해 국가대표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 위반에 따라 징계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경징계와 중징계 등으로 구분한다. 그 안에서도 사안에 따라 경중을 따진다”고 귀띔했다. 쟁점은 하나 더 있다. 심석희가 모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이 이번 논란을 촉발했다. 이 내용이 불법으로 유출된 자료라는 게 입증된다면 심석희가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심석희가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이 경우 심석희 측이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면 전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심석희가 올림픽에 정상적으로 나서더라도 ‘원팀’이 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최민정 측은 “심석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에 스트레스와 부담을 느낀다. 두려움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는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빙상연맹은 “징계와 관련해 속단하기 어렵다.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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