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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남자 계주 400m 대표팀, 10년 만에 韓 신기록 썼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10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400m 계주 결선에 ‘초청팀’ 신분으로 출전, 38초 68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표팀은 이시몬(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용문(서천군청)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순으로 이어 달렸다.딱 10년 만에 새 기록이 나왔다. 400m 한국 신기록은 2014년 7월 6일 한중일 친선대회에서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작성한 38초 74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종전보다 0.06초를 앞당겼다.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m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이미 14개 참가 팀이 확정됐다. 남은 두 장의 티켓은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가장 좋은 기록을 낸 팀에 돌아간다. 신기록을 세운 남자 대표팀의 파리행은 쉽지 않은 미션이다. 현재 브라질(38초 19)과 트리니다드 토바고(38초 30)에 파리행 티켓이 돌아갈 공산이 크다. 이달 안에는 기록을 더 단축해야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8:01
스포츠일반

김방출 서울교대 교수, 동북아시아체육·스포츠사학회 차기 회장 선임

한국체육사학회 회장인 김방출 서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가 24일 오후 동북아시아 4개국 체육사학회 회장단(한국·중국·대만·일본)의 화상(ZOOM) 회의를 거쳐 동북아시아체육·스포츠사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김방출 교수는 현재 대한육상연맹 이사, 한국대학육상연맹 부회장 등을 겸하고 있으며 이번 당선으로 2024년 6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동북아시아체육·스포츠사학회 회장을 맡게 된다.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 동북아시아체육·스포츠사학 학술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결정했다. 동북아시아체육·스포츠사학회는 동북아시아 4개국 체육·스포츠사 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국가 간 학술교류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체육·스포츠사학 발전을 도모하고자 창립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5 09:52
스포츠일반

'한국 포환던지기 미래' 박시훈, 아시아 20세 미만 대회서 은메달 쾌거

'한국 포환던지기의 미래' 박시훈(금오고)가 값진 메달을 따냈다.박시훈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23을 던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시훈은 아누락 싱 칼러(인도)와 최고 기록(19m23)은 동일했으나, 최고 기록이 같을 경우 두 번째 좋은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 규정에 따라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3위는 19m02를 던진 싯다르쓰 차우하리(인도)가 차지했다.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박시훈은 지난해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U20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여자 해머던지기 김태희(이리공고)와 함께 한국 육상의 미래로 불리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기록 욕심이 과하면 오히려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실감했으며, 경기를 진행하며 최고 기록과 함께 평균 기록도 함께 높여야 하는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8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세계U20육상선수대회 대비 더욱 노력해 후회 없이 제 기록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자 10종 경기 결선에선 지난해 남자고등부 10종 경기 한국기록(6918점)을 수립했던 남현빈(대구광역시청)이 6366점을 기록,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남현빈은 "지난해 예천 아시아U20육상대회에서의 이쉬운 결과(6위)를 만회하기 위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강 훈련과 함께 경기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한 결과, 올해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록 경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자 10종경기 1위는 7122점을 기록한 노디르 노보에프(우즈베키스탄), 3위는 6274점의 세닝 이반(카자흐스탄)이 각각 차지했다.한편 U20육상 대표팀은 26일 김태희가 여자 해머던지기 금메달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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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시즌 첫 우승…슬로바키아 대회 2m32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2024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 2m32를 넘어 우승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실내 2m36·실외 2m35) 경신을 위해 2m37에 도전했으나 1~3차 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기록 경신에 실패했지만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 준우승(2m33)의 아쉬움을 씻고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이날 우상혁은 2m20, 2m24를 1차 시기에 넘었다. 2m28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도 1차에 넘은 우상혁은 2m32를 2차 시기에 성공한 뒤 우승을 확정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토비아스 포티에(독일), 올레 도료슈크(우크라이나)였다. 두 선수 모두 2m30을 기록했으나 회차에서 앞선 포티에가 앞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심이 쏠린 남자 현역 높이뛰기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 불참했다.한편 우상혁은 오는 21일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헤베츠디 네흐비즈디 대회에 출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4 14:14
스포츠일반

'해머 간판' 김태희, 또 금메달…한국 육상, U-20 동아시아대회 종합 2위

한국 육상이 제1회 동아시아 20세 이하(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28일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일본, 대만, 몽골, 홍콩, 마카오 선수들이 26~27일 중국 양저우에서 치른 1회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0개·은메달 3개·동메달 4개 포함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2위(1위 중국, 금메달 10개·은메달 16개·동메달 4개)에 올랐다. 속초여고 박우림은 여자 800m와 15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남자 포환던지기, 남자 100m, 남자 세단뛰기, 여자 해머던지기, 여자 높이뛰기, 여자 원반던지기, 여자 800m와 1500m, 여자 포환던지기, 남자 4x100m 계주다.여자 해머던지기 한국기록 보유자 김태희(이리공고)는 대회 결선에서 56m77을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4m14(3위)를 기록, 강나루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로는 사상 첫 AG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5일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결선에서 60m2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기도 했다. 김태희 경기 뒤 "당초 목표한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이번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새로운 한국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포환던지기의 미래 박시훈(금오고)은 결선에서 18m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시훈은 "금메달 획득과 함께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들어서 기뻤으나 목표한 기록에 못 미쳐서 아쉽다.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은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44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나마디 조엘진은 "국제대회 첫 금메달이라서 너무 기뻤다. 원하는 기록에 못 미쳤으나, 좋은 경험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운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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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전국체전 접수한 김태희, 이젠 60m 거뜬 '해머 여왕'

여자 해머던지기 김태희(18·이리공고)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제 60m 정도는 가뿐하다.김태희는 15일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0m2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 이후 16일 만에 공식전을 소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60m를 넘겼다.한동안 60m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였다. 김태희는 지난해 6월에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53m28을 기록했다. 4개월 뒤인 10월에 치러진 2022 목포육상투척경기대회에선 57m48로 개인 기록을 늘렸다. 거침없이 성장한 김태희는 지난 5월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58m84)에서 58m, 6월 2023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59m97)에선 59m를 차례로 정복했다. 예전 대회가 끝난 뒤 "여자부 한국기록(63m80) 경신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한국기록에 앞서 60m를 넘길 수 있느냐가 첫 번째 관건이었다.김태희는 지난 7월 제52회 전국종별육상 경기선수권대회에서 61m24를 기록했다. 개인 첫 60m를 정복한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60m는 연습 때도 넘기지 못했다. 정말 깜짝 놀랐다"며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선생님(코치)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꾸준히,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고 멋쩍게 웃었다. 기록에 탄력을 받은 걸까.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60m61에 이어 항저우 AG에선 64m14(3위)를 기록, 강나루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로는 사상 첫 AG 메달을 목에 걸었다.전국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60m 넘겼다. 2위 박하란(대전체고·51m33)과의 차이가 9m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이었다. "다음 목표는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고 말한 '고교생 헤라클레스'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6 07:54
스포츠일반

한국 기록 갈아치운 '여고생 헤라클레스'…"다음 목표는 올림픽" [항저우 2022]

여고생 헤라클레스 김태희(18·이리공고)가 한국 육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김태희는 지난달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해머던지기 결선에서 64m14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추석 연휴 기간 열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로는 사상 첫 AG 포디움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2012년 강나루가 세운 한국 기록(종전 63m80)도 11년 만에 경신했다.항저우 AG에 출전한 한국 육상 대표는 총 45명. 이 중 고교생은 남자 높이뛰기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와 김태희, 두 명뿐이다. 아직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김태희지만 생애 첫 AG 결선에서 떨지 않았다. 경기장에 비가 내린 탓에 바닥이 미끄러워 회전 동작이 쉽지 않았지만 5차 시기에서 '최고 기록'을 냈다. AG 여자 해머던지기는 중국이 수년째 메달을 독식 중인 종목. 이번 결선에서도 왕정과 자오제(이상 중국)가 71m53과 69m44의 성적으로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김태희의 기록은 아직 정상급 중국 선수들과 차이가 있지만 최근 성장세가 워낙 눈부셔 4년 뒤 AG에선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전라남도 해남 출신인 김태희는 전남체육중학교를 거쳐 원반던지기 선수로 전남체육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진로를 고심하다 전학을 결정했고 이리공고에서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바꿨다. 김영훈 이리공고 감독은 "김태희는 (해머를 던질 때) 회전력과 뿌리는 능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결국 종목 변경이 신의 한 수였다. 김태희는 지난해 6월 출전한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53m28을 기록했다. 불과 1년 뒤인 지난 6월 2023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선 59m97로 60m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이어 7월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1m24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항저우 AG에서 강나루의 한국 기록을 넘어 '마의 64m'까지 돌파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이다. 현재 여자 해머던지기는 68m 정도를 던지면 기준 기록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는 AG이 끝난 뒤 본지와 인터뷰에서 "AG 갈 때 목표가 한국 기록이었는데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3등은 생각도 못 했는데 메달까지 얻어 좋다"며 "다음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3 15:30
스포츠일반

'다시 태어나면 우상혁? 바르심?' 높이뛰기 유망주 최진우의 선택은...

“다시 태어난다면 우상혁, 바르심 중 누가 되겠습니까?”최진우(18, 울산스포츠과학고)에게 던져진 짓궂은 밸런스게임 질문에 최진우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진우 등을 후원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SK그룹 국가대표 선전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30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진우를 비롯해 김선형(농구) 김헌우(브레이킹) 손지인(리듬체조) 송세라 오상욱(이상 펜싱) 이상혁(이스포츠) 조현주(스케이트보드)가 참석했다.행사 중에 진행된 밸런스게임(두 가지 중 한 개를 선택하는 게임)에서 최진우는 ‘다시 태어나면 우상혁? 바르심?’이란 질문을 받았다. 열 여덟 살 Z세대인 최진우는 망설이지 않고 “바르심”이라고 대답했다. 무타즈 에타 바르심(카타르)은 세계선수권 3회 우승, 올림픽 1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현 세계최고의 높이뛰기 선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의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금메달 목표의 가장 큰 경쟁자이기도 하다. 최진우는 높이뛰기 최고의 유망주로,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이다. 그는 지난 7월 2m23의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 올해 18세 미만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최진우는 “우상혁 선배가 아시안게임에 관해서는 특별히 조언해준 건 없지만, 즐기면서 경기해야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항저우에서 목표한 개인 기록을 달성하면 번지 점프를 하겠다”며 독특한 아시안게임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2023.08.30 16:41
스포츠일반

[IS 피플] 비에 좌절한 우상혁, 다시 날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시 날았다.우상혁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제25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m15를 시작으로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뛰어넘은 우상혁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뒤 2m33으로 바를 높여 도전했다. 2m33은 지난 6월 25일 제7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개인 시즌 최고 기록. 아쉽게 세 번의 시도 모두 바를 떨어트려 넘지 못했지만,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답게 웃음을 잃지 않았다.우상혁이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이다. 경기 종료 후 그는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탈환해 너무 기쁘다"며 "다가오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그리고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2위와 3위는 사베시 오닐(인도)과 타완 카에오담(태국)이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2m26을 기록했으나 오닐이 시기 차에서 앞섰다. 우상혁의 높이뛰기 개인 최고 기록은 실내 기준 2m36(실외 2m35)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1997년 이진택이 세운 2m34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간판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에는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지난 5월 일본 요코하마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대회에서 2m29로 우승을 차지한 뒤 6월 초 이탈리아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0(2위)을 뛰어넘었다. 이어 6월 말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3까지 시즌 기록을 향상했다.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확정한 뒤 그는 "예전에는 열 번 중 한두 번 나왔던 최적의 속력이 집중 훈련을 하면서 절반 가까이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며 8~9월에 집중된 대형 국제대회에 포커스를 맞췄다.순항하던 우상혁에게도 고비가 있었다. 지난 3일 스웨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를 기록 없이 마친 것이다. 경기장에 내린 강한 비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워 2m16에 세 번 시도, 모두 실패했다. 참가 선수 9명 중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한 건 우상혁과 파비안 델리드(스웨덴) 둘뿐이었다. 우승은 2m24에 성공한 해미시 커(뉴질랜드)의 차지였다.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우상혁은 곧바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건재를 과시했다. 항저우 AG을 앞두고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라 자신감을 키웠다. 지난 5월 이후 대부분의 대회를 불참 중인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실외 기준 최고 2m43)이 항저우 AG에 나설 전망이어서 맞대결 구도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김도균 국가대표 코치는 "8월 세계육상선수권, 9월 AG까지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7 05:02
스포츠일반

'스마일 점퍼' 우상혁,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우승으로 웃다

우상혁(27·용인시청)이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우상혁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우승했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2019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는 2m19로 공동 7위에 그쳤고, 2021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우상혁은 2m15,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각각 2위, 3위에 오른 아닐 쿠사레(인도)와 타완 카에오담(태국)은 2m26까지는 우상혁을 추격했지만 2m28의 벽은 넘지 못했다.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바를 2m33으로 높였으나 3차례 도전에서 모두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17일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우상혁은 오는 17일 입국해 다음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 우상혁은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금메달을 다시 따내 정말 기쁘다"며 "다가오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7.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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