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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및 ‘급식지원센터’ 운영 장소 선정

대한체육회는 26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운영될 ‘코리아하우스’와 ‘급식지원센터’의 공식 장소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협약 및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하우스는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적 건축물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급식지원센터(밀라노 플랫폼)는 밀라노선수촌 인근에 위치한 레스토랑 ‘노테스 에벤테(Notess Eventi)’와 호텔 ‘테카(TECHA)’에서 운영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은 빌라 네키 캄필리오 내 다이닝홀에서 진행되었으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다비데 우자이(Davide Usai) 이탈리아환경기금(Fondo Ambiente Italiano, 이하 ‘FAI’)* 대표,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하였다. 양 기관은 코리아하우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빌라 네키 캄필리오는 1930년대 이탈리아 근대 건축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건축물로,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명소다. 특히 뛰어난 입지와 상징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코리아하우스 운영 장소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올림픽 기간 동안 대한민국을 알리고,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급식센터 운영 협력을 위한 임차 계약 체결식은 같은 날 오후 엔네벤티(Enne20)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프란체스카 로시(Francesca Rossi) 노스테 에벤테 대표, 파비오 비넬리(Fabio Binelli) 테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2008 베이징하계올림픽부터 현지에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와 사기 증진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서도 밀라노, 코르티나, 발텔리나에서 각각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6.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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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농협중앙회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업무협약' 체결

대한체육회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와 쌀 소비 촉진 및 체육인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은 쌀과 쌀 가공식품의 소비 확대, 체육인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 추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주요 협력 분야로는 ▲국제종합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급식지원센터 운영 지원, ▲체육인 대상 아침밥 먹기 운동 추진 등이다. 특히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을 함께 펼칠 계획이며, 내년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에는 쌀과 김치 등 농협 농식품을 지원 받아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선수단에게 제공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 이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쌀 전달식’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은 경기력 향상의 기본이고, 균형 잡힌 식단은 세계무대 경쟁력의 바탕”이라며, “농협중앙회에서 지난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급식지원센터에 쌀 1540kg과 비건김치 400kg 등 식자재를 지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종합순위 8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대회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우리 쌀을 먹고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쌀은 국민의 주식이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체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든든한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체육인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쌀의 가치를 알리고 아침밥 먹기 캠페인으로 국민의 건강한 식문화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은경 기자 2025.06.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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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밀린 체육정책...대한체육회, '체육 없는 미래 없다' 정책 직접 제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체육계는 미래지향적인 체육정책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 활동에서 각 후보들이 내놓은 체육 정책은 대체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육이 주요 정책 의제에서 소외됐다는 현실도 확인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 뒤 "대한체육회가 제안한 8가지 정책 비전이 향후 국정 운영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실질적인 정책 실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또 "대한체육회는 앞으로도 정부, 국회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체육 정책 제안서를 직접 만들어서 발표했다.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슬로건의 정책 제안은 크게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학교 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내 손 안의 스포츠까지 8대 과제로 정리된다.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는 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제안이며, '건강한 학교 체육'은 학생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1교-1기' 및 주 3회 체육수업 등 체육 확대 주장을 담았다.또한 예비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소년체전 참가 여건을 개선해 성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 전환'과 '유망주 성장 지원'도 정책 제안에 포함했다.그동안 체육계에서 꾸준히 주장했던 국가대표 훈련수당과 지도자 급여 현실화, 은퇴 선수 진로 설계 내용을 망라한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과 공식 후원사 권한 보장, 기부금 제도화 등 체육의 재정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제도 개혁'도 주장했다.끝으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한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과 인공지능(AI) 코치 등 디지털 서비스를 통한 국민의 스포츠 접근권 제고를 추구하는 '내 손 안의 스포츠'도 정책 제안에 들어갔다.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수장들도 새 정부 출범 축하와 당부를 전했다.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K리그를 포함한 모든 국내 프로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경기장 시설 개선과 연고 구단 장기 임대, 유소년 육성체계 선진화 등 다양한 정책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면서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주말에 경기장에서 종종 뵐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의 허구연 총재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유보금을 활용한 국가 체육 예산 확대와 스포츠 정책 및 제도 개선 프로세스에 현장 전문가 참여, 스포츠토토 매출 증액을 통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증대 및 이에 따른 전 종목에 대한 지원 범위 확대, 스포츠 활동의 학교 정규 교육과정 편성과 비용의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이수광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는 "프로농구는 체육관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인프라 개선에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학교 체육 활성화가 고민이다. 농구는 체력을 향상하고,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는 종목이다.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새 정부의 지속적 관심으로 한국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도록 발판을 마련해주길 희망한다. 엘리트 체육 환경에 맞는 교육 정책으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기반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프로배구가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은경 기자 2025.06.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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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제17회 소강체육대상 영예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제17회 소강체육대상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이사장 정대철)은 체육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 체육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7회 소강체육대상 각 부문별 수상자들을 확정해 28일 공식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정됐고, 공로상에는 정강선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 특별공로상에는 장명희 아시아빙상연맹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1980년 동국대학교 등반대장으로 한국 최초로 8156m 마나슬로를 정복한 전문 산악인인 이인정 회장은 2005년 대한산악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유일한 동·하계 올림픽 종목인 산악을 스포츠로 발전시키는 기초를 다졌고, 우리나라 산악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 올리는 공헌을 했다. 특히 1990년 태인체육장학회를 설립해 올해까지 35년 동안 다양한 종목 유망선수 총 74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체육 저변 확대에 큰 공헌을 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은 당초 우려를 씻고 32개의 각종 메달(금 13개, 은 9개, 동메달 10개)을 따내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는 장명희 회장은 94세의 고령에도 아시아빙상연맹 회장을 6연임하며 현역 체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빙상 발전의 산 증인이다. 지도자상과 최우수선수는 파리올림픽과 파리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력을 확인시킨 국가대표팀 감독과 금메달리스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양한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한국체육대학교 교수)과 한국 양궁의 맏형으로 남자 양궁사상 첫 3관왕에 오른 김우진 선수(청주시청)가 비장애인 부문 지도자상과 최우수선수로 뽑혔다.장애인부문에서는 파리 패럴림픽 탁구에서 지도자상과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금 2개, 은 3개, 동 9개 등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한 조재관 감독(광주광역시청)이 지도자상을, 그리고 지적장애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기태 선수(서울특별시청)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언론상에는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전 SBS 스포츠취재부 국장)이 선정됐다. 지난 30년 동안 스포츠 전문 기자로 외길을 걸어온 정 회장은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에 이어 현재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과 세계체육기자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 신설돼 올해로 2년째를 맞는 꿈나무상은 복싱 청소년대표인 이준희 선수(창원안골포중)와 태권도 청소년대표인 김서율(세종부강중)이 각각 수상한다. 이들 수상자들에게는 소강체육대상 트로피와 함께 대상에는 상금 1000만원, 공로상, 언론상, 지도자상, 최우수선수상에는 상금 500만원을, 꿈나무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고(故)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을 기리며 2009년 제정된 소강체육대상은 각 분야에서 한국체육발전에 기여한 체육인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정대철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전문가이자 글로벌 리더”라며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초석을 만드신 소강 민관식 박사의 뜻을 이어 더욱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7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은 5월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퀸룸에서 열린다. 각 분야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대상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공로상 정강선 2024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 ▲특별공로상 장명희 아시아빙상연맹 회장 ▲지도자상 장갑석 파리올림픽 사격 감독(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조재관 파리패럴림픽 탁구 감독(광주광역시청)▲언론상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 ▲최우수선수상 김우진(청주시청/양궁) 김기태(서울특별시청/장애인탁구)▲꿈나무상 이준희(창원안골포중/복싱) 김서율(세종부강중/태권도)▲특별상 김채연(군포수리고/피겨스케이팅) 심시연(GCM/테니스)김식 기자 2025.04.28 14:01
스포츠일반

유승민 체육회장 “나는 체육인 출신…선수가 힘들다고 환경 탓 할 수 없어” [IS인터뷰]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취임한지 약 두 달이 지났다. 올 1월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전 회장을 누르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유승민 회장은 당선 순간부터 ‘체육 개혁’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환호를 받았다. 유승민 회장은 2월 28일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나는 동안 유승민 회장이 체험한 ‘체육회 실무’는 어땠을까.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의 회장실에서 유승민 회장을 만났다. 목이 잔뜩 잠겨 있는 유 회장은 말하는 중간중간 연신 목을 가다듬고 기침을 했다. 그는 하루도 쉬지 않은 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달 중순에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유승민 회장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면서 유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협찬 기업을 끌어온 임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정관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유승민 회장은 몇 차례 공식적으로 징계 위반 부분에 대해 사과했고, 향후 탁구협회의 스포츠공정위 결과에 따른 징계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생겼다고 해서 숨거나 피하지 않겠다. 다만 현재 정관 등의 규정이 현실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폭 줄어든 문체부 예산2024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체육회에 지원한 예산은 전체 체육 분야 예산(1조6164억 원) 중 4400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해 문체부는 체육 분야 예산을 1조6751억원으로 늘렸지만, 체육회에 지원하는 예산은 29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문체부가 상당 금액을 직접 집행하는 것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체육회 예산 대폭 삭감은 전임 회장인 이기흥 회장이 문체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유승민 회장은 “답답하다”고 했다. “회장 당선 후 기대는 한몸에 받고 체육회에 왔는데, 결국에는 내가 (예산을) 다 만들어야 한다는 게 도전 과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체육회가 자체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는 걸 강조할 수밖에 없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해 기준 86억원 수준인 체육회 자체 수익을 더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로 마케팅실을 회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그는 여러 면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승민 회장은 “난 체육인 출신 아닌가. 선수가 외부 환경을 탓하면 안된다. 시차적응 때문에 경기를 망친다는 변명이 말이 되나? 남탓이나 변명을 하며 투덜대고 싶지 않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취임 직후 체육회의 톱 파트너(1등급 공식후원사)를 모두 직접 찾아갔다. 그는 “전임 회장님들이 톱 파트너들을 직접 찾아갔던 경우가 없었다고 하더라. 내가 직접 움직여서 찾아 뵙고, 그 결과 일부 스폰서는 후원금액을 상향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젊고 새로운 체육회로유승민 회장은 취임과 함께 강력한 체육회 개혁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인사부터 파격적이었다. 김나미 사무총장이 체육회 10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것과 함께 부장급 이상 14명의 여성 간부가 선임됐다. 유승민 회장은 “대한민국 올림픽 메달도 여자 선수들이 더 많이 땄다”는 말로 이번 인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단순히 여성을 우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 있는 인재라면 성별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였다. 지난해 체육회에 문체부 고강도 감사가 이어지고 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일면서 다소 침체했던 분위기를 바꾸고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의미도 있었다. 진천선수촌 훈련본부 산하에 선수지도자 지원부를 신설해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도자들을 챙기려는 의지도 눈에 띈다. 그는 “지도자들이 소외돼 있다. 처우도 좋지 않은데 선수와 마찰이 일어나면 지도자만 욕을 먹는다. 대표팀 지도자만 있는게 아닌데,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돈과 명예 어느 쪽도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외된 지도자를 챙기겠다”고 했다.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많았던 스포츠공정위원회도 바꿨다. 스포츠공정위는 체육회장을 포함해 스포츠 단체장의 3연임 이상 도전 자격을 승인하는데, 체육회장이 직접 위원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신임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전 헌법재판소 재판장 출신의 이영진 위원장이 위촉됐다. 지난 22일 열린 2차 이사회에서는 체육회장의 3연임을 원천봉쇄하기로 의결했다. 각종 제약 많지만유승민 회장은 “공공기관의 업무 한계가 명확하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유승민 회장은 “예를 들어 국가보조금으로 선수단 지원사업을 할 때, 반드시 최저가 입찰을 해야 하고 나라장터를 통해서만 물품을 구매해야 하는 등의 많은 제약이 걸려 있다. 선수들은 가장 좋은 퀄리티의 운동기구가 필요한데, 정작 규정을 따르자니 저가의 제품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한 체육 현장의 민원이 정말 많다”고 한숨을 쉬었다. 체육 예산에 대해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얻어내는 것도 또다른 목표다. 유승민 회장이 후보 시절부터 가장 힘주어 강조했던 학교체육은 이같은 예산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유승민 회장은 “교육세 중 일부를 체육 교육과 관련한 사업에 쓰고, 관련 예산을 체육회에 내려주면 우리가 정말 잘 운영할 수 있다. 최고의 체육 교육 전문가, 최고의 현장 경험 인재들을 보유하고 체육교육 운영 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대한체육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들, 정부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고 이런 주장을 하면서 설득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말이 되냐고 코웃음을 친다. 하지만 난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눈을 빛냈다. 유승민 회장은 “먼저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교일기(한 학교당 한 종목을 정해서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를 시작해서 한 가지 이상의 운동을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 그걸 체육회가 주도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 이를 시작하기 위해 교육부를 발로 뛰며 설득하겠다. 취임 후에 교육감들을 연이어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 나아가 유승민 회장은 “문체부에서 체육회에 배정하는 예산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나온다. 스포츠토토 수익금이다. 스포츠토토가 한국 스포츠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데,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체육계가 지금보다 더 받는 게 맞지 않겠나. 체육회가 고집을 피우는게 아니라 막혀 있는 예산을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필요한 법을 바꿔가려면 몇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체육이 폭 넓게 가도록 계속 말하고 떠들겠다. 공공기관의 수장으로서 일하는 게 힘든 점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경기 룰이 바뀌었으면 나도 그 방식에 맞게 개조하고 바꿔야 한다.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뛰어난 체육회 직원들과 함께 한다”며 웃었다. 이은경 기자 2025.04.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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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 공식 출범 및 제1차 전체 회의 개최

대한체육회는 17일 오후 2시 스포츠개혁과 혁신을 위한 정책자문기구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위원회는 체육계의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체육 발전을 위한 개혁 과제를 논의하고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체육계, 법조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한남희(고려대 교수), 김로한(경희대 객원교수)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였으며, 향후 ▲체육단체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체육인 인권 및 복지향상, ▲지속가능한 체육환경 조성, ▲체육단체 자립기반 강화, ▲학생, 선수 및 지도자 운동 환경 조성, ▲생활체육 선진화 등 주요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유승민 회장은 ”스포츠개혁위원회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정의를 회복하고,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체육회는 연말까지 위원회가 제안한 주요 과제를 토대로 체육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5.04.17 15:48
스포츠일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공식화...정부-체육계-지자체, IOC와 공식 면담

대한체육회는 8일(현지시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공식 방문했다. 이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올림픽 유치 실무부서와의 면담을 통해 전주의 개최지로서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유치 당위성과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IOC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이날 바흐 IOC 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명수현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이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체육계·지자체가 함께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특히 전주시가 보유한 역사문화 자산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대회 개최지로서의 적합성을 강조했다.이어진 IOC 실무 면담에서는,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하계올림픽 미래유치위원회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을 만나 전주하계올림픽의 대회 콘셉트와 준비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 대표단은 향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앞서 참고해야 하는 IOC의 가이드라인, 절차, 타임라인 등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OC는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을 위해 ‘대화 방식(Dialogue Approach)’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OC 미래유치위원회는 ‘지속 협의(Continuous Dialogue)’ 단계에 있는 각 유치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권고안을 마련한다. 최종 권고안은 IOC 집행위원회에 제출되며, 집행위는 이를 검토한 뒤 특정 도시와의 ‘집중 협의(Targeted Dialogue)’ 개시 여부를 결정해 IOC 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후 총회에서 전체 IOC 위원의 투표를 통해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이번 면담은 대한민국이 IOC의 절차와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유치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은경 기자 2025.04.09 09:43
국가대표

'체육회 승인' 정몽규 축구협회장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겠다"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로부터 대한축구협회장 취임을 승인 받은 정몽규 회장이 국민과 팬들에게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7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 승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몽규 회장은 공식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20일에 발표한 '대한축구협회 3대 혁신안(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반영한 제55대 집행부 구성 및 축구협회 쇄신,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현재 한국축구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계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대한축구협회 역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국민을 위한 축구협회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에서 불거진 행정 난맥상으로 비판받았던 정 회장은 당선 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중징계 요구를 받았고,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4선에 성공했다. 회장 인준이 마무리된 축구협회는 4월 4일 이사회를 개최해 새 집행부 구성 준비에 나선다. 2013년 1월 축구협회 수장으로 선출된 이래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던 정 회장은 이번 4선으로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끈다.윤승재 기자 2025.03.28 10:42
축구일반

'4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체육회 승인 받았다…새 집행부 구성 돌입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취임을 승인했다.28일 연합뉴스는 체육계 소식을 인용, 대한체육회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 승인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몽규 회장은 공식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에서 불거진 행정 난맥상으로 비판받았던 정 회장은 당선 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중징계 요구를 받았고,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4선에 성공했다. 회장 인준이 마무리된 축구협회는 4월 4일 이사회를 개최해 새 집행부 구성 준비에 나선다. 2013년 1월 축구협회 수장으로 선출된 이래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던 정 회장은 이번 4선으로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끈다.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는 임원의 선임과 관련해 '회원종목단체 중 정회원·준회원 단체의 회장은 구비서류를 갖춰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선거 절차상 하자나 당선자의 결격 사유가 없으면 체육회는 인준해줘야 한다. 다만 체육회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취임을 승인했지만, 이후 정 회장에게 중대한 결격 사유 등이 드러날 경우에는 인준 취소를 포함한 보완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5.03.28 09:42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네이버와 후원 계약 연장…2028년 LA 올림픽까지

대한체육회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네이버와 공식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대한체육회와 네이버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팀 코리아' 마케팅 협업을 이어간다.네이버는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 ▲대한체육회 및 팀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전국체육대회 마케팅 협업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네이버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때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올림픽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 바 있다.이번 후원 기간엔 전국체육대회는 물론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국내 스포츠 대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이은경 기자 2025.03.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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