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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박지성·이영표 등 젊은 축구인들, 축구협회 이용만 당하고 팽 당했다” 허정무 후보 주장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박지성과 이영표 등 젊은 축구인들은 나쁘게 얘기하면 (대한축구협회에) 적당히 이용만 당하고 팽 당했다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허정무 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앞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젊은 축구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분위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그들이 축구에 대한 사랑이나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허정무 후보는 “그동안 축구협회 행정 자체가 독선적으로 운영이 됐다”며 “이영표나 박지성, 이동국, 박주호 등 젊은 축구인들이 축구협회에 없었던 게 아니다. 계속 있었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역임했고, 이영표는 2021~2023년, 이동국은 2023년 각각 협회 부회장직을 맡았다. 박주호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허정무 후보는 “(침묵하는 젊은 세대는) 여러 가지로 많이 식상하기도 했고, 이제는 관망하는 상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는 (회장이 된다면) 그런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중용하고, 젊은 세대들이 축구협회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 그분들이 앞으로 끌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라고 이름을 언급할 순 없지만, 젊은 세대들과 만나 대화도 나누고 축구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들의 침묵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현대가가)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끌어온 만큼 모든 축구인들이, 또 원로들이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몽규 후보를 향한 비판 등 허정무·신문선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다. (정몽규 회장이) 12년 동안 어떻게 운영을 했기에 이 지경이 됐는지를 분명히 아셔야 한다”며 “정몽규 후보가 앞으로 4년을 더 맡게 되면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허정무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자격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체육회 공정위에 정몽규 회장 4선 자격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허정무 후보는 정 회장이 체육회 공정위 심사 결과 100점 만점에 64점(커트라인 60점)으로 4선 자격 심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및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및 위약금 논란 등과 관련해 체육회 공정위가 엄격하게 다시 평가하고 심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1.23 07:03
프로축구

“책임감 많이 따른다” 축구 전설 박지성, ‘행정가’로 평가 시작된다

박지성(42)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행정가로서 시험대에 올랐다. 2023시즌 성패에 따라 그를 향한 평가가 나뉠 전망이다. 박지성 디렉터는 지난 14일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 기자회견에서 “‘감독을 선임하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어렵고 책임감이 많이 따른다”고 말했다. 전북은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지난달 김상식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전북은 명확한 축구 철학, 우승 경력, 아시아 경험 등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차기 사령탑 선임에 착수했다. 박지성 디렉터가 이번 감독 선임을 주도했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직접 후보군을 추리고 미팅까지 나섰다.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을 총괄한 것이다. 축구선수 은퇴 후 행정가로 인생 2막을 연 뒤 가장 큰 결정을 내린 셈이다. 고민을 거듭한 박지성 디렉터의 선택은 다수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를 잘 아는 페트레스쿠 감독이었다. 박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다양한 팀, 문화권에서 경험이 있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왔다”며 “여러 요인을 따졌을 때,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을 데려왔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사령탑 인선 작업에 앞장선 이번 건이 ‘행정가 박지성’을 평가할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는다면, 그 공은 박지성 디렉터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감독 선임을 총괄한 박 디렉터에게 화살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박 디렉터가 행정가로 첫 성패 갈림길에 선 것이다. 2014년 축구화를 벗은 박지성 디렉터는 은퇴 2년 뒤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에 합격해 행정가 수업을 들었다. 2017년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자문위원에 위촉된 박 디렉터는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을 역임한 뒤 전북으로 향했다.2021시즌 전북에서 행정가로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박지성 디렉터는 ‘어드바이저’로 구단의 전반적인 행정 운영을 살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테크니컬 디렉터 직함을 달고 선수 영입 등 구단 운영에 앞장섰다. 이전 ‘조언자’였던 그의 역할이 완전히 확대된 것이다. 전북은 지금껏 해외에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온 박지성 디렉터의 인적 네트워크 쏠쏠히 활용했다. 특히 박 디렉터는 지난 1월 전북이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를 데려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다만 디 마테오 어드바이저와 페트레스쿠 감독을 영입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역시 ‘결과’가 중요하다. 박지성 디렉터가 선수 및 감독 영입에 큰 영향력을 가진 만큼, 책임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편안하게 색을 입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 역시도 이것(감독 선임)을 계기로 성장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은) 클럽이 발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8 06:41
축구

박지성, QPR 코치진 합류…지도자 수업 받는다

박지성(40)이 친정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19일(한국시간) QPR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B급 지도자 과정을 밟기 위해 QPR U-16(16세 이하)팀 코치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U-16팀을 지도하는 한편 크리스 램지(59) QPR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 아래서 지도자 교육을 받는다.지금은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는 QPR은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다.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거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뛴 뒤 2012년 7월 QPR로 이적, 한 시즌을 뛰었다. 이후 에인트호번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더 뛰고 2014년 은퇴했다.박지성으로서는 2013년 QPR을 떠난 뒤 8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셈이다.박지성은 은퇴 후 2017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약 1년간 일했고, 올해부터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를 맡아 유럽 선진 구단의 노하우를 전수했다.박지성이 전북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가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다.박지성이 교육을 받는 램지 기술이사는 잉글랜드 각급 대표팀 감독이나 코치로 오래 일해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유소년 육성 전문가’로 통한다.기술이사는 구단 산하 각급 팀을 총괄하는 자리다. 한국 프로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직책이다.박지성은 “램지처럼 성인 1군 팀에 깊이 관여하는 지도자가 유소년팀에도 관여하는 게 나에게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는 유럽과 비교해 행정적인 면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더 발전해야 할 점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2.20 15:25
축구

코로나로 숨죽였던 K리그에 2002년이 돌아온다

'CU@K리그'.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가 남긴 뜨거운 열기를 K리그 그라운드에서 재현하자던 19년 전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K리그에 전해지고 있다.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북 현대는 19일 "전 국가대표 박지성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며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북의 설명에 따르면 박지성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비상근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하고,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 부분에서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은 이견 없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2002 월드컵 스타로 화려하게 등장해 이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에는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과정을 밟았고,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지성이 K리그와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전북과 박지성의 동행이 빚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박지성이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빅클럽에서 선수로 뛰며 보고 배웠던 노하우를 통해 선진 제도를 접목, K리그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지성은 "그동안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전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 구단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의 복귀가 뜻깊은 이유는 또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CU@K리그' 물결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김남일 성남 FC 감독과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지도자로서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올해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강원 FC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여기에 박지성이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합류하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2002년의 스타들이 종횡무진 활약하게 됐다. K리그판 '응답하라 200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로서 K리그에 돌아온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와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는 많은 선수에게 새로운 도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0 06:00
축구

박지성, K리그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위촉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40)이 K리그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adviser)로 위촉됐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구단은 19일 “박지성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프로와 유소년 선수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 조언자 역할을 하게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한다. 앞으로 프로와 유소년팀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부분의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하게 된다”며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빅클럽에서 선수시절 보고 배웠던 노하우와 선진제도를 접목시켜 K리그에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성은 “K리그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구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북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네덜란드, 영국까지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면서 유럽의 선진 시스템들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해왔다. 그동안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전북 현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클럽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2002년과 2006년, 2010년 월드컵에 3차례 출전했고,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한 뒤 2014년 은퇴했다.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대학교 등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았고, 2017년부터 1년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행정업무를 맡았다. 행정가로 K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허병길 대표이사는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영입은 구단의 프로와 유소년 전반적인 부분에 세계적인 시스템을 접목 발전시키고자 이뤄졌다. 명문구단으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2일 전북 전지훈련지 남해로 내려가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 2021.01.19 12:21
축구

박지성도 전격 합류…K리그 ‘응답하라 2002’

2002년 한ㆍ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영웅들이 속속 K리그로 모여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프로축구에 신선한 열기를 불어넣을 호재로 주목 받는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18일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박지성 전(40)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전북에 합류한다. 디렉터(이사)급 역할을 맡아 구단 운영과 선수단 기술 부문에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안다. 상근직은 아니지만, 향후 구단과 꾸준히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 대신 행정가 쪽으로 인생 진로를 결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과정에 합격해 2년간 전문성을 키웠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지냈다. 은퇴 이후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도 맡았다. 박지성이 전북에 전격 합류하며 2002년을 환히 빛낸 전설들의 ‘K리그 회귀’ 현상이 절정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김남일 감독과 설기현 감독이 각각 성남FC와 경남FC 지휘봉을 잡고 K리그 사령탑으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올해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강원 FC 대표이사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울산 현대 감독으로 각각 부임했다. 그라운드에서 지략 대결을 펼칠 감독들 뿐만 아니라, 구단 운영의 내실을 기할 행정가들까지 가세하며 K리그가 ‘2002년의 유산’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K리그 홍보대사를 거쳐 방송 예능계에서 맹활약 중인 안정환, 축구해설위원 현영민도 K리그 관련 콘텐트에 꾸준히 참여 중이다. 암 투병 중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1부리그 잔류를 함께 이룬 ‘기적의 사나이’ 유상철, 그리고 그를 측면 지원한 이천수 전 인천 전력강화실장의 스토리도 훈훈하다. 박지성의 전북 합류와 함께 완성 단계로 접어든 ‘프로젝트 응답하라 2002’가 올해 K리그 부활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18 15:54
축구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사의 표명…축구 행정가의 꿈 접나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왔던 박지성(37) 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0일 "박지성 본부장이 유스전략본부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면서 "사의 표명 수락을 받아들일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8일 축구협회 조직 개편 때 홍명보 전무와 함께 수혈됐던 박 본부장은 1년 1개월여 만에 협회 행정가로서 일을 그만두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박 본부장은 유소년 축구 행정을 총괄하는 임원직을 맡아 "선수 경험을 살려 유럽 축구를 한국에 접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관련 활동을 해 왔다. 박 본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21세기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힌다.그는 2005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는 등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또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등을 이끌었다.그는 지난 2014년 은퇴 이후 2016년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입문해 1년 과정을 수료하는 등 축구 행정가의 길을 선택했다.그는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외에 JS파운데이션 이사장과 친정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홍보대사,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 등을 함께 맡아 왔다.특히 그는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 축구협회 업무에 전념하기 쉽지 않은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축구협회는 박 본부장의 사임이 최종 결정되면 후임 본부장의 인선에 나설 예정이다. 피주영 기자 2018.12.11 06:00
축구

박지성, 러시아월드컵 SBS 해설위원 맡는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의 레전드',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성이 SBS 해설위원으로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그는 선수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월드스타였다. 해외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것은 물론이고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데 이어, 이후 두 번의 월드컵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넣으며 자신의 세 차례 월드컵 출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지성은 2014년 은퇴 이후에는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한국 축구 발전에 전념해왔다. 형편이 어려운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 개최와 AFC U-19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 취임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렇게 한국 축구 사랑을 실천해 온 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자신의 네번째 월드컵 출전과 함께 최근 다소 침체해 있는 한국 축구 부흥을 위해 기여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행정가로서의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넗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되었다"고 진솔한 의견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 JS컵 대회의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선수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최고의 아나운서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해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며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다가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SBS를 통해 국민과 함께 신나는 축구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이 아닌 중계석에서 맞는 그의 네 번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또 어떠한 역사를 만들어 낼지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용재 기자 2018.05.09 09:58
축구

"꿈을 버리지 말라" 차범근이 미래를 키우는 방법

"한국 축구를 위해 애써주신 차범근 감독님 감사드립니다."올해로 30회를 맞은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열린 26일, 5회 수상자 박지성(37·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말에 영상을 지켜보던 차범근(65)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얼굴에 따뜻한 미소가 어렸다.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선 박지성을 비롯해 기성용(29·스완지 시티·13회) 손흥민(26·토트넘) 이근호(33·강원FC) 박주호(31·울산) 등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선수들이 30주년을 맞이한 차범근 축구상을 축하하기 위해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한국 축구의 전설'에서 유소년 축구의 '대부'로 거듭난 차 전 감독에 대한 존경이 듬뿍 담긴 영상편지였다.차범근 축구상은 1988년 1회 시상식이 열린 뒤 3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지금까지 계속돼 온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유소년 시상식이다. 30년의 시간 동안 박지성, 기성용 등 쟁쟁한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유소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차 전 감독은 감회가 남다른 표정이었다. 30회 수상자 김전태수(경기신곡초) 군이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좋은 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대표로 나서 소감을 전했을 때도 차 전 감독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차 전 감독은 "축구를 좋아하고 훌륭한 축구선수를 꿈꾸며 운동장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의 미래를 격려하고, 또 지지하고 싶은 마음에 이 상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연 뒤 "수상자 여러분이 이 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고 공부했을지 짐작한다. 또 이런 훌륭한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지도자 선생님들 역시 많은 수고를 해주셨을 것"이라고 대정이 가득한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야기 도중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인 차 전 감독은 "마음 같아선 운동장에서 뛰는 모든 어린 선수들에게 이 상을 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어떤 환경에서라도 '나도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꿈을 버리지 말고 열심히 훈련해달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지난 29회부터 수상자를 기존 7명에서 13명으로 대폭 확대한 차범근 축구상은 올해 또 한 번 변신을 꾀했다. 기존까지 가장 빼어난 선수 1명에게 주어지던 대상을 없앴다. 그동안 대상을 수상한 선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던 것과 달리, 어린 선수들이 공평하게 응원받을 수 있게끔 대상을 없애고 베스트11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번 시상식에선 베스트11에 선발된 남자 선수 11명과 최우수 여자 선수 1명, 그리고 감독 1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올해 수상자는 베스트 11에 임재문(경기부양초) 김전태수(경기신곡초) 이재민(신정초) 최준영(진건초) 이윤건(제주동초) 이유민(서울숭곡초) 김연수(대전시티즌 유스) 강현수(서울대동초) 김민혁(울산현대 유스) 고준건(제주 유나이티드 유스) 양승민(서울잠전초)이 선정됐다.여자 선수로는 유지민(인천가람초)이 이름을 올렸고, 지도자상은 김승제 감독(제주서초)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에겐 부상과 함께 오는 9월 '팀 차붐' 독일 원정대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김희선 기자 2018.03.27 06:00
축구

[현장 인터뷰] 손흥민, "유벤투스전, 지금보다 2%만 더 올리면 승산은 충분"

"오늘보다 2%만 더 올리면 승산은 충분하다."유벤투스전을 앞둔 손흥민(토트넘)에게선 자신감이 느껴졌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북런던 더비 원정 패배를 설욕한 토트넘은 승점 52점으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51)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어려운 3경기를 잘 치렀기 때문에 팀 분위기 상당히 좋고, 원정에서 안좋은 결과 가져왔었는데 홈에서 복수해서 선수들도 좋은 분위기"라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평소처럼 안으로 파고들기보다 옆으로 벌려서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제가 벌리면서 선수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 만들어주는 것도 팀 플레이인데, 그런 부분에서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골이 나 때문에 나왔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데이비스의 크로스도 상당히 좋았고 케인의 헤더도 좋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 16강 원정 경기에 대해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우리가 타이트한 스케쥴을 지내고 있는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고, 상대가 워낙 강팀이긴 하지만 강팀 상대로 잘했던 모습 보여준다면 우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 손흥민은 "원정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서 맨유전, 리버풀전, 그리고 오늘 했던 것보다 2% 정도 더 올리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도 "일단 계속 경기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한 단계 올라갔다고 만족해야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경기를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얼마나 배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팀도 마찬가지다. 선수들 전체가 지는 걸 싫어하고 배고파하고 공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다보면 시즌 막바지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을 전달받았다. 손흥민은 "(박지성이)오시는 지 몰랐다. 몸 풀고 들어가는데 얼굴 뵙고 놀랐다. 이런 상들이 저에게는 너무나 뜻깊고 경기 전에 받게 돼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며 "한국의 레전드인 지성이 형이 주셔서 더욱 그랬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런던(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2018.02.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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