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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갤럭시, 14년 연속 한국 브랜드 순위 1위...2위 카톡, 3위 KB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0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상을 굳게 지켰다.브랜드스탁은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2위는 카카오톡, 3위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이어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순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13점을 얻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넷플릭스(19위)는 지난해 대비 27계단 뛰어올랐고, 구글(7위)과 쿠팡(10위)은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다.여행 관련 브랜드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BSTI 896.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 9위에 랭크됐고, 코로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하나투어도 지난해 종합 순위 31위에서 7계단 상승하며 24위로 뛰어올랐다.변동성이 큰 대내외 시장 환경에도 미래에셋증권(25위→22위), KB증권(47위→37위), 삼성증권(48위→45위) 등 주요 증권 브랜드의 순위는 상승했다. 반면 의료 파행 장기화로 삼성서울병원(16위→18위)과 세브란스병원(26위→34위), 서울아산병원(74위→88위) 등 주요 종합병원 브랜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LG 휘센(20위→26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21위→27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2위→36위) 등 생활 가전 주요 브랜드도 하락했다.올해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72위), 서울스카이(81위), 크로커다일레이디(82위), 하이원리조트(85위), 하나증권(92위), CGV(93위), 트레일블레이저(94위), 라네즈(98위) 등 총 8개다.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8 13:56
스포츠일반

세계 제패 딸 유예린 ‘금의환향’…마중 나온 아빠 유남규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귀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빠 유남규(56) 한국거래소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아 들었다. 유 감독은 “예린아, 이제 청소년 대회를 넘어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성인 무대에서도 금메달 따자”며 활짝 웃었다. 유예린과 박가현(대한항공)과 최나현(호수돈여고) 등 한국 탁구 주니어 여자대표팀이 1일 귀국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했다. 유예린은 1988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감독의 딸이다. 이번 대회 단체전 4강에서 중국과 격돌했을 때 유예린이 첫 경기였던 1단식과 5단식을 잡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 탁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아빠와 딸이 ‘부녀 세계제패’를 해내 더 큰 화제였다. 유예린은 “중국과 4강전에서는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이 우리에게 위축된 거 같더라”며 웃었다. 그는 “결승에서는 내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동료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유남규 감독은 공항에서 간단하게 열린 대한탁구협회 축하 행사에 참가한 딸의 모습을 보는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4년 뒤 LA(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때 예린이가 스무 살이다. 내가 서울 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던 나이와 같다. 예린이도 스무 살에 세계 정상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런 부담도 다 이겨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유예린은 아빠 유남규 감독이 카카오톡 텍스트 메시지로 많은 격려의 말을 해준다고 했다. 그는 “불안할 때마다 아빠가 보내준 카톡 메시지를 다시 읽어본다. 한국 시간으로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도 늘 받아주신다”면서 “그런데 경기 직후에 전화를 자꾸 거는 건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 경기 후에 할 일도 많고 바쁘다”며 웃었다. 유남규 감독은 “예린이가 어릴 땐 휴대폰만 많이 보고 하더니 지난해부터 독하게 개인 훈련을 하더라. 새벽에도, 단체 훈련 스케줄이 끝난 후에도 자발적으로 훈련을 한다. 부담을 이겨내고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훈련을 많이 하는 게 답이다”라고 조언했다. 유예린은 “청소년 대회도 이렇게 긴장되고 큰 대회인데,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에서 1등한 아빠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면서 “내년에도 청소년 대회 대표로 나가게 된다면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인천공항=이은경 기자 2024.12.01 14:39
경제

대한항공 홈페이지 전면 개편…마일리지 사용도 간편해져

대한항공은 7일 새로운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대한항공 홈페이지는 객의 항공여행 흐름을 고려한 ‘직관적인 메뉴 구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의 편의성과 가독성을 높인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우선, 신규 홈페이지는 사용자 관점에서 보다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다듬었다. 또 고객의 합리적인 일정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일자별로 원하는 목적지의 항공권 최저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 홈페이지에는 없던 카트 저장 기능도 마련했다. 항공권 예약 도중 홈페이지 이용을 중단하더라도 추후 일정을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카트에 저장해놨던 여정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메일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구매 계획 중인 여정을 함께 공유하고, 해당 일정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새로운 홈페이지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도 더 간편해졌다. 이전에는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항공권 구매 후 업그레이드를 별도로 진행해야 했지만, 신규 홈페이지에서는 별도 절차 없이 항공권 구매 시점에 업그레이드 좌석을 확보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마일리지로 항공권 결제 금액의 일부를 대체하는 복합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마일리지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혜택과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일리지몰도 새롭게 마련됐다. 홈페이지 개편에 따라 대한항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도 고객 맞춤 서비스 중심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한항공My’라는 새로운 이름의 대한항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능 위주로 구성됐으며,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14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편 기념 프로모션도 시작한다. 새로운 모바일 앱을 통해 이벤트 응모한 대한항공 회원 및 신규 가입자에게 국내선 항공권, 한정판 네임텍 등 다양한 선물을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항공여정 예약·구매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여행과 관련한 정보도 보다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홈페이지 관련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07 09:22
경제

[비즈톡] 조원태, 어린 자녀 둔 직원에 크리스마스 선물 外

조원태, 어린 자녀 둔 직원에 크리스마스 선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 자녀를 둔 대한항공 직원에게 선물을 보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사내 메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에게 케이크와 도넛 등의 기프티콘을 발송했다. 조 회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스럽고 귀여운 자녀와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초 시작된 코로나19가 이렇게 오래 이어질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라며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텨온 스스로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잘 견뎌왔다'고, '조금만 더 힘내보자'고 격려하고 위로해주며 연말을 뜻깊고 건강하게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SKT, 점프AR에 크리스마스 콘텐트 추가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 서비스 '점프 AR' 앱에 크리스마스트리와 눈사람, 호빵 등 크리스마스 콘텐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콘텐트는 크리스마스와 루돌프·산타, 겨울철 간식인 호빵과 군고구마, 익사이팅 스포츠인 썰매 타기·눈사람 등 다양한 겨울철 주제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는 앱에서 원하는 배경을 선택해 사진과 동영상에 합성할 수 있다. 원하는 구간을 편집하고 텍스트와 보이스 메시지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넣은 동영상 카드도 만들 수 있다. 맥도날드, 연말연시 특별메뉴 ‘행운버거’ 출시 맥도날드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27일까지 '행운버거'를 판매한다. 새해 희망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8년째 시즌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나만의 행운'이 아닌 '모두를 위한 행운'으로 행운버거 의미를 확장했다. 버거 구매 시마다 100원씩 적립해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 12일만에 100만개를 판매했다. 올해도 기부 캠페인을 이어간다. 행운버거 단품 혹은 세트 구매 시마다 100원씩 적립된다. 행운버거 2종은 독특한 긴 모양과 쫀득한 패티가 특징이다. '행운버거 골드'는 갈릭 소스, '행운버거 레드'는 스파이시 바비큐 소스가 조화를 이룬다. 단품 4600원, 세트 5900원이다. 세트 구매 시 컬리 후라이와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톡 스토어, 야나두·에버랜드 이용권 판매 카카오톡 스토어는 이용권 및 e쿠폰(이하 이용권)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어학·레슨·레저·여행·숙박 이용권 등 무형의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입점하는 대표 상품은 '야나두', '시원스쿨', '패스트캠퍼스'와 같은 강의 이용권과 '에버랜드',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시설 이용권이다. 향후 더 다양한 판매자들이 입점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톡 스토어는 이번 이용권 상품 판매 확장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시원스쿨'의 스테디셀러 상품 '기초영어 패키지'를 정상가 대비 약 9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삼성카드,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내년 하반기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개점을 앞두고 신세계백화점 5% 할인, 생활요금 자동납부 5% 할인, 성심당·스타벅스·이디야커피 20% 할인, 영화·할인점·주유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 5% 전자 할인쿠폰을 월 최대 6매, 신세계백화점 무료주차권 월 2매, 신세계백화점 이용금액 1000원 당 2 신세계포인트 적립 등을 제공한다.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원이다. 2020.12.24 07:01
경제

대한항공,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대한이' 운영

대한항공이 10일부터 카카오톡을 이용한 챗봇 상담 서비스 ‘대한이’를 운영한다. ‘대한이’챗봇 상담 서비스는 항공여행 계획 단계부터 탑승할 때까지 생기는 궁금증들을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한항공에 대한 궁금증을‘대한이’와의 카카오톡 대화창에 간단한 단어나 문장으로 질문하면 챗봇이 자동으로 바로 답을 하거나 해당 단어가 포함된 예상 질문 리스트를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질문을 입력하는 방식 외에도 미리 구성된 메뉴들을 클릭해 대한항공 항공 스케줄과 출,도착 정보 등의 운항정보를 확인 할 수 있고 저렴한 항공료를 바로 조회해 손쉽게 항공권을 예매할 수도 있다. 개인별 로그인을 하면 본인의 항공예약 및 마일리지 조회는 물론 모바일 체크인까지도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대한이’챗봇 상담 서비스는 2008년부터 시작된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채팅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 고객들의 질문 데이터와 이메일을 통한 고객 상담 데이터를 분석하여 챗봇의 응답에 참고 했다. 보다 정확한 답변을 위해 현업 직원들의 업무지식 데이터베이스도 더해졌다. 카카오톡 한국어 챗봇 서비스 ‘대한이’ 공식 운영과 함께 하반기에는 영어 챗봇도 서비스 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10 09:50
연예

로이킴, '비밀 입국' 현장 포착…"좌석은 비즈니스"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의 '비밀 입국' 현장이 포착됐다. 마이데일리는 10일 "지난 9일 오전 4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기습 입국한 로이킴 사진을 입수했다"며 "공개된 사진 속 로이킴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숨겼고 후드 티셔츠와 모자를 뒤집어 써 자신의 존재를 감췄다"고 전했다.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로이킴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익명의 제보자는 로이킴이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 제보자는 마이데일리에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타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로이킴이 뉴욕으로 따로 이동해 움직였다"며 "창가에 앉은 로이킴이 칸막이를 친 채 마스크 끼고 조용한 분위기로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로이킴은 지난 9일 오후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을 피해 새벽에 몰래 입국했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10 14:02
연예

'음란물 유포 혐의' 로이킴, 새벽 기습 귀국 "변호사 선임중"

2-가수 로이킴이 새벽 기습 귀국해 조만간 경찰 조사에 응한다.로이킴은 9일 오전 4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날 미국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을 출발해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새벽에 기습 귀국한 것. 그는 경찰 소환일정에 응할 계획이다.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하고 있다.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로이킴은 정준영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란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의 참고인 신분이었으나, 로이킴 본인도 음란물을 올린 것이 확인됐다. 직접 촬영 여부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사진을 유포만 한 것인지, 불법 촬영에도 가담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09 09:22
경제

아시아나항공 노선 감축…눈물 흘리는 직원, 미소 짓는 LCC 업계

"경영 실패 책임 전가, 구조 조정하지 말고! 차라리 아시아나항공 매각하라! 이제 우리도 수고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회사 한번 다녀 보자!"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 및 소속 하청 업체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 방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진짜 을' 방에 올라온 플래카드형 사진 파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가 사내 게시판에 경영난 해소를 위한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올린 다음 날이었다.한 대표는 담화문을 통해 "급격한 실적 악화와 향후 금융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 초래됐다. 수익 구조 개편과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자산 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를 통한 항공기 운영 대수 축소,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개편 등 3가지를 해결 방안으로 내놨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마지막 '조직 개편'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 대표가 "구체적인 시행 방안 도출과 빠른 실행을 위해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고 말한 가운데 사실상 인력 감축을 위한 정리 해고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인력 감축 말고는 팔 매물도 별로 없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연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총 3조4400억원의 차입금을 기록했다.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최근 국제 유가와 환율도 치솟고 있어 2분기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 이미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대한통운 주식과 광화문 사옥 매각, 일부 계열사 상장을 통해 1차 자금을 조달한 상황이라 추가로 내놓을 방안도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조 조정을 사실상 피할 수 없다고 예상한다. 항공기에 들어가는 기재나 유가 등 고정비는 절감이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이다. 결국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다 보면 인건비 축소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해 회사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CJ대한통운 지분 매각·광화문 사옥 매각 등을 진행했다. 여유 자산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인적 구조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오픈 채팅 방에 참여하는 A씨는 "구조 조정이 제일 크겠네요? 큰 그림을 그린 듯"이라며 지난달 28일 이뤄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과 담화를 빗댔다. 또 다른 참여자 B씨는 "(아시아나)항공에서 벌어들이는 돈으로 여기저기 빚잔치 하는 것들이…기내 청소하고 뼈 빠지게 일하고 화장실도 못 가서 항공에서 볼일 보고"라며 한탄했다. 반면 경쟁 상대인 LCC(저비용 항공사)는 웃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 노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의 운항을 중단해 수익성 좋은 노선 중심의 체계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87개 노선 가운데 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은 과감하게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국제선은 22개국 64개 도시에 76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고, 국내선은 10개 도시에 11개 노선이 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인천~베이징·인천~상하이 등 황금 노선에 군침을 흘린다.가장 큰 수혜는 제주항공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흘러나온다. 최근 큰 폭의 성장과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제주항공이 수혜 유망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 호조 및 4월 중국 노선 배분 절차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제주항공을 단기 최우선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4.04 07:00
경제

[바디프랜드의 민낯①]분노한 '을'의 외침…'바디프랜드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을 아시나요

"카톡, 카톡"지난 4일 오전 7시50분. 스마트폰에서 신호음이 연달아 울렸다. 전날 새벽 12시11분까지 알림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그 단톡방이었다. 내용이 사뭇 심각했다."ㄱ○○ 맨날 직원들 왜 퇴근하는 거 시간 체크하나요. 6시 되면 당연히 퇴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퇴근하다가 ㄱ○○ 만나면 각 팀장들 카톡방에 공지해서 강제 야근 갑질", "야근하고 야근 안 했다고 적고 있어요"….이 카카오톡 단톡방의 공식 명칭은 '바디프랜드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다. 상당수의 대화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이름 'ㄱ○○'은 국내 1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의 영업본부장이다. 바디프랜드의 오너 일가이자 실세로 꼽힌다. ◇쉼 없이 울리는 '카톡'…바디프랜드 직원들의 울분 바디프랜드 직원과 관계자, 언론인 등을 포함해 75~80명 선에서 꾸려진 공개 갑질 제보방에서는 이런 식의 울분이 쉼 없이 터져나왔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어림잡아 400여 건의 카톡이 올라왔다. 하루 평균 50~60건의 글이 올라온다는 얘기다. 잦은 강제 야근과 관련한 글은 '사소한 불평' 수준에 그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바디프랜드의 직원들은 제보방을 통해 회사의 비위나 부조리, 부당한 처우,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이상한 점 등을 끊임없이 고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법 위반이나 직원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지난달 25일 아이디 '.*'은 "개인 소유 블로그, SNS를 회사 홍보로 활용하고 있지 않나. (공정거래위원회 압수수색을 받았다는데) 운영 중인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하라고 지시 내렸는데, 이것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아이디 'ㄷ*'은 "매주 몇 개씩 (블로그에) 올리라고, 그걸로 인사평가 한다고…"라고 올렸다. 아이디 '띵*'은 "초기에 쇼핑몰 광클릭 시킨 것도 공정거래위반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사내 여성 외모 비하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아이디 'o*'는 "어느 직원분이 내부 추첨 경품으로 트레이닝 수트를 받아갔다. 그런데 OO팀 팀장이란 사람이 그 여직원 보고 너는 XL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저런 말을 아무 문제가 안된다는 듯 일상에 하는데 경각심이 없는 것 같다"고 썼다. 이 제보방에서는 바디프랜드 내부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의심되는 보다 심각한 문제도 거론된다.아이디 '띵*'은 지난 2일 "근무자가 근무 도중에 과로사로 죽어도 지병이라고 우겨서 발뺌하고 책임없다고 하는 회사"라고 올렸다. 아이디 '하*'는 "성폭행 사건도 모두가 입 닫으면 그냥 묻힌다. 적극 관련 내용을 진술해야 또 다른 피해가 없다"고 호소했다. 바디프랜드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은 누구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익명이기 때문에 누군지 알 수 없다. 일부에서는 "경쟁사가 들어와 비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흘러 나온다. 하지만 경쟁사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지나치게 자세하다. 현재 시점에서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이 묘사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바디프랜드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 것도 이 제보방에서 실시간 전달될 정도다. ◇"바디프랜드는 심각한 사업장"…우려하는 정치·노동·법조계 정치권과 법조계, 노동계는 이런 바디프랜드 직원들의 제보를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더 들여다 봐야 할 여지가 있으나, 몇몇 사안은 공정거래법이나 노동법 위반 등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공정거래 전문인 천준범 법무법인 세움 변호사는 13일 "공정거래법은 '경쟁'의 관점이다. 경쟁사 관점에서 볼 때 허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직원을 동원해서 결과를 조작한 것은 부당 고객 유인에 해당하며 공정거래법 23조에 명시된 불공정 거래 행위의 한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 변호사는 "사원 판매로 부당하게 자기 또는 계열회사 임직원에게 상품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강제하는 행위도 불공정 거래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했다. 공정거래법 제23조 1항은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이하 불공정거래행위)를 하거나 계열사 또는 다른 사업자로 하여금 이를 행하도록 하여서는 안된다"며 8호에 걸쳐 금지하는 행위를 규정하고 있다.바디프랜드의 경우 2호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 5호 '거래의 상대방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조건으로 거래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7호 '다른 사업자와 직접 상품·용역을 거래하면 상당히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거래상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특수 관계인이나 다른 회사를 매개로 거래하는 행위' 등에 해당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노동계도 야근 강요나 성희롱적 발언 등의 사안을 묵직하게 보고 있었다. 박성우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대표는 12일 "직원에게 '너는 특정 사이즈를 입으라'는 식의 발언은 성희롱에 해당한다. 조금 더 구체화된 자료가 필요하겠으나 만에 하나 직원의 과로사를 은폐했다면 그것은 산업재해 은폐로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이어 "야근을 하고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일을 하고도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공정거래법위반 등에 저촉되거나 위법한 일을 요구하면 거부해야 한다. 사측이 이를 인사고과에 적용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디프랜드 직원들이 사측의 부조리를 고발하고자 하면서도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보복에 두려워 한다는 점이다.바디프랜드 직원들은 카카오톡 단톡방에 고발글을 올리다가도 회사의 '감시'를 우려했다. '이 방에도 ㄱ○○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회사 고위 관계자가 이 방에 있다'며 우려하는 직원의 글이 심심지 않게 보였다. 상당수의 직원은 만에 하나 있을 사측의 추적이나 고발을 우려해 제보방을 나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회사의 비위를 꼬집은 뒤 재빨리 단체 대화방을 나가는 식이었다.박성우 노무사는 "바디프랜드 직원들의 호소글은 대부분 자신의 권리와 직결되는 부분들"이라면서 "스스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면 법도 보호할 수 없다. 단톡방 제보와 함께 객관적인 자료를 축적하는 동시에 사측의 부당함에 반대하는 직원들의 조직화를 고민해야 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직원 연대를 만든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바디프랜드는 회사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제보가 과거에도 있었던 심각한 사업장이다. 통상적인 근로 감독만으로는 짚어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최근 국토교통부와 정치권은 '땅콩회항'이나 '물컵갑질'처럼 항공사 임원이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킨 경우 운수권 신규 배분 신청자격을 최대 3년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항공 관련 법령을 어긴 경우에만 임원 자격을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폭행이나 배임, 횡령 등 형법을 위반하거나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불공정거래, 조세·관세포탈, 밀수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임원 자격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 뒤에는 부조리에 맞서 싸우고 조직화 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가 있었다. ②편에서 계속됩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본지는 바디프랜드에 근무하며 직장 내 부당한 처우나 지시로 고통을 겪은 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e메일 주소(seo.jiyeong@jtbc.co.kr)로 사연과 제보를 기다립니다. 2019.03.15 07:00
경제

올해 대한민국 빛낸 브랜드 톱3는 갤럭시·QLED·신라면

올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최고의 브랜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가 꼽혔다.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패널 회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해외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빛낸 브랜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성 갤럭시가 100점 만점에 95.1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이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삼성 QLED TV'와 농심 신라면이 각각 94.95점과 94.62점으로 2·3위에 올랐다.30대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와 QLED TV 외에 무풍에어컨(19위)과 셰프컬렉션(22위) 등 가장 많은 4개의 브랜드를 포진시켰다.이어 LG전자(LG V40, LG TV, LG휘센)와 현대자동차(제네시스, 그랜저, 쏘나타)도 각각 3개가 들어가 삼성전자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브랜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신라면은 지난해 미국 월마트 전 매장에서 판매되는 최초의 '한국산 식품'으로 기록된 데 이어 올해 해외에서만 2억8000만 달러(3148억원)어치나 팔리면서 식품 브랜드 가운데 최상위를 기록했다.금융 업종에서는 미래에셋대우(23위) 신한카드(26위) KB국민은행(28위) 등이, 정보통신 브랜드 중에서는 네이버(15위)와 카카오톡(21위)이 상위권이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년 대한민국을 빛낸 브랜드-------------------------------------순위 브랜드 점수-------------------------------------1 삼성 갤럭시 95.152 삼성 QLED TV 94.953 신라면 94.624 인천공항 93.785 LG V40 93.616 제네시스 93.457 LG TV 93.358 대한항공 93.089 참이슬 92.5510 그랜저 92.12------------------------------------자료=브랜드스탁 2018.12.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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