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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그룹과 시너지 노리는 SK바이오팜 2023년 적자 폭 축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목하는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영업손실의 폭을 축소했다. SK바이오팜은 29일 2023년 영업손실이 371억원을 기록하며 재작년(1311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4.2% 증가한 3549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36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재작년 동기(영업손실 446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2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1.9% 늘었고, 순이익은 7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최태원 회장의 장녀가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몸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바이오팜 측은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자사의 대표적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재작년보다 60.1%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작년 4분기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재작년 동기보다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처방 수 증가 추세가 유지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낮았던 것은 지난해 말 도매상의 과도한 재고 증가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초 최대 폭의 약가 인상(6%)과 매 분기 안정적인 흑자 유지를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으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통해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기술 플랫폼과 항암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달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대형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29 14:44
경제

방미 때마다 대통령의 K바이오 '선물 보따리'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때마다 한미 간 굵직한 계약 성과가 담긴 ‘선물 보따리’가 공개되고 있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형 바이오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성과가 확대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은 23일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국방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셀트리온은 현지 2만5000개 지정 조달처에 디아트러스트를 공급하게 됐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한국과 미국의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최대 7382억원이라 대형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르면 내달 1일부터 군 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등에 공급되고,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다. 셀트리온은 한국 업체 최초로 미 국방부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대규모 공급자로 선정됐다. 디아트러스트는 지난 4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품질 및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공동개발사인 휴마시스가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준이 까다로운 미 국방부 조달사업에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셀트리온의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는 지난 8월 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5년 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이런 계획은 한미 백신 협력 협약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서 4건의 양해각서(MOU) 성과가 공개됐다.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17곳의 대표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원부자재 수출·기술 이전, 아이진은 원부자재 구매, 큐라티스는 생산위탁, 팜젠사이언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과 관련해 미국 바이오 기업과 MOU를 맺었다. 지난 5월 백신 파트너십 협의가 중소기업과 기초연구 분야까지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3년간 5250만 달러(약 622억원)를 국내에 투자해 고부가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을 설립한다는 성과도 수확했다. 앞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한다는 선물 보따리도 싸 들고 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직접 미국을 다녀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충진·포장 시생산에 돌입한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원료의약품 생산까지 영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존 림 대표는 정부의 백신 파트너십 지원 등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 도약’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2일에는 세포주 개발부터 품목허가 신청까지 소요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위탁개발(CDO)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4 07:01
경제

모더나처럼 '바이오 어벤저스' K-mRNA 컨소시엄에 쏠리는 자금과 눈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식 차세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해 토종 제약·바이오 어벤저스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본 원료부터 대량 생산에 이른 역량을 갖춘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사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가 참여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mRNA 컨소시엄)이 토종 백신 확보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민간 자본만 7000억원이 투자되고 정부의 지원금까지 더해지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대로 급증하며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K-mRNA 컨소시엄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범한 K-mRNA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실무미팅의 갖고 실질적인 실행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MCo는 제약바이오협회 및 국내 56개 제약바이오사가 공동 출연해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목표로 설립된 민관협업 추진의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K-mRNA 컨소시엄은 차세대 치료제로 알려진 mRNA 개발과 관련해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6월 백신기업 협의체가 출범된 뒤 정부가 첫 번째로 꾸린 컨소시엄이다. 정부는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미국 당국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mRNA 백신을 단시간에 개발했듯이 이 컨소시엄에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이제 출범한 단계지만 컨소시엄을 통해 임상 계획이 확정되면 정부의 자금도 투입된다. 현재 임상, 핵심원료,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에 민간 자본 투자만 7000억원 이상이고 정부의 지원이 보태지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미국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에 힘입어 1년 만에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미국 정부는 특혜 논란도 있었지만,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를 통해 모더나에 4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강행했다. mRNA 백신 개발로 모더나는 올해 1분기에만 19억37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8억 달러에 불과했던 모더나는 올해 192억 달러(약 21조800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모더나 성공 모델을 도입해 컨소시엄을 통해 이를 대대적으로 지원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며 "mRNA 관련해 가장 큰 프로젝트라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mRNA 플랫폼 관련 기반 기술을 보유한 한미약품·에스티팜·GC녹십자는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다는 전제지만 단계별 주요 임무를 갖고 있다. 먼저 한미약품이 가장 기초적인 원료를 생산한다. 이를 에스티팜이 원료 합성 등으로 임상을 주도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GC녹십자가 충진과 포장으로 완제품을 생산한다는 그림이다. 한미약품은 mRNA의 기초 원료가 되는 플라스미드 DNA(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작은 유전 물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이 최근 mRNA 백신의 원액 생산 기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연간 1억 도즈 이상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에스티팜은 기초 원료를 합성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RNA 백신 개발에 사용되는 LNP(지질나노입자) 약물 전달체 기술을 빠르게 확보했다. 또 최근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 3종 중 최종 후보물질을 결정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출범식에서 “LNP 기반 자체 후보물질 STP2104를 확보했다.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내년 상반기에 긴급 사용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RNA 백신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원료가 제조되면 녹십자가 충진·포장으로 완제 생산을 맡게 된다. 녹십자는 완제 4억 도즈 규모의 백신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백신 업체답게 최대 규모의 물류시스템을 갖고 있고, 모더나의 mRNA 백신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기도 했다. 컨소시엄은 2년 내 국산 mRNA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국산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해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2023년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확립해 10억 도즈 이상으로 물량을 늘이겠다는 청사진이다. 업계 관계자는 “속도를 끌어올리더라도 팬데믹 상황 내 mRNA 백신 개발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아니더라도 차세대 mRNA 항암백신·혁신신약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8 07:01
경제

빅5 중 3개사 바뀌었다…셀트리온 중심 제약바이오 업계 지각변동 물결

제약·바이오업계에 지각변동의 물결이 거세다. 불과 2년 만에 '빅5' 중 3개사의 얼굴이 바뀌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매출 호조로 '1조원 클럽' 기업이 대거 늘어난 가운데 바이오기업 중심으로 지형도가 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매출 빅5의 면모가 크게 달라졌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 2위로 급성장한 가운데 바이오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진단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매출이 20배 이상 급증하며 1조6000억원(추정치)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빅5' 중 전통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만이 살아남았다. 세계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시장의 신흥강자인 셀트리온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셀트리온은 창립 18년 만에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로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1조84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조7544억원(추정치)으로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가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빅5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2018년 매출은 9821억원이었으며 2019년 1조128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1조8000억원을 넘기며 국내 업계 1위로 우뚝 섰다. 유한양행의 경우 1조원 클럽에 가입하기까지 무려 88년이 걸렸다. 기존 제약사들의 경우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까지 적어도 30년은 걸렸다. 그렇지만 셀트리온은 창립 18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급성장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 업체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산업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역동성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이미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사업을 인수하며 케미컬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바이오의약품과 함께 케미컬의약품을 통해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며 안정적인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2021년까지 연 매출 5조원 달성하고, 2030년까지 30조원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셀트리온 삼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는 지난해 대략 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에 5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가 탄생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빅파마의 기준은 '매출 10조원'이 될 전망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셀트리온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처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면 금세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위탁생산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창사 9년 만에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놀라운 성장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 간 글로벌 빅파마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등도 기술수출 성과는 물론이고 굵직한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기존 제약사보다는 바이오기업에서 빅파마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4 07:00
경제

코로나 시대 주목 받는 위탁생산…'K바이오 새 포식자 등장'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도입을 앞두고 K바이오의 위탁생산 능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은 ‘K바이오의 새로운 힘’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부문 세계 1위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한미약품 등은 최첨단 제조 기술과 시설을 앞세워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인다. 이에 이들 기업의 주가도 최고가 수준으로 뛰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했다. 그런데도 국내 의약품 위탁생산은 위축되지 않고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위탁생산이 주목받게 된 가장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때문이다. 전 세계의 백신과 치료제 공급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수한 생산 시설을 갖춘 위탁생산 업체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발 빠르게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수주를 확보했다. 지난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일라이 릴리 등과 총 17억8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의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9년 매출 2배를 뛰어넘는 대규모 계약이다. 지난 1일에도 다이노나-화일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이 추가됐다. 셀트리온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코로나치료제 허가를 앞둔 ‘렉키로나주’를 직접 생산한다. 18만ℓ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미 10만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항체치료제를 생산했다. 연내 250만~300만명분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판매 허가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공장은 빌 게이츠도 인정할 만큼 우수한 백신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과 노바백스 2000만명분을 우선적으로 생산할 계획이고, 여기에 추가 물량도 예고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0월 감염병혁신연합(CEPI)와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5억 도즈 이상을 위탁생산하기로 계약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디엠바이오, 바이넥스 등과 위탁생산 업무협약을 맺는 등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미약품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생산 기술과 시설을 앞세워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2만ℓ 평택 공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mRNA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만약 모더나와 2000만명분의 구매 계약이 이뤄진다면 한미약품은 모더나 백신의 아시아 시장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위탁생산 시장은 호재들로 가득하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의 외주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바이오기업이 늘어나면서 파이프라인의 확대로 위탁생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예전에는 위탁생산 업체가 영업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바이오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재빠르게 읽고 초고속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지난해 1조1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창사 9년 만에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은 2928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219.14%나 증가했다.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이 66.4%에 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위탁생산 계약을 총 47건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형 제약사의 경우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CMO를 본격적인 새로운 비즈니스로 가져가고 있다. 생산량을 늘리고 협력을 강화한다면 다양한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등도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생산 공장의 집결지인 인천 송도는 ‘K바이오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6만ℓ의 송도 4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1조74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6만ℓ의 3공장 건립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4 07:01
경제

셀트리온·삼성바이오 '규모의 경제',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나

인천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생산기업의 양대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장밋빛 청사진만 있는 건 아니다. ‘규모의 경제(대규모 생산으로 이익을 늘리는 현상)’에 따른 출혈 경쟁도 우려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는 각각 5000억원과 2조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송도에 짓는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척자 셀트리온은 3공장에 이어 4공장 설립 추진을 공언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2공장의 15만ℓ 생산규모를 갖춘 셀리트온은 2023년 준공될 3공장 6만ℓ에 이어 4공장은 20만ℓ 규모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30년까지 해외 공장을 포함하면 총 60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며 "앞으로 인천 송도가 전 세계에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핵심 지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 바이오시밀러 후발주자지만 삼성바이오는 생산 규모를 셀트리온보다 더 키우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대량 생산으로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바이오는 풍부한 자금을 앞세워 세계에서 단일 규모 최대 공장을 짓는 등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가 지난 2017년 준공한 3공장의 18만ℓ 규모는 당시 단일 공장 최대 규모였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4공장은 25만6000ℓ 규모로 세계 최대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2023년 4공장이 준공되면 삼성바이오는 송도에서만 총 6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4공장 증설로 삼성바이오의 1캠퍼스가 완료되고 2캠퍼스 부지도 구입해 인천 바이오클러스터 계획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바이오가 2023년까지 62만ℓ, 셀트리온이 2030년까지 60만ℓ 규모의 생산 능력을 구축하게 된다. 이 같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기지 조성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가 ‘규모 경제’를 선언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신약 개발처럼 진입방벽이 어려운 분야가 아니다. 삼성바이오가 선구자 셀트리온보다 1공장 준공이 7년이 늦었지만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빠르게 추월할 수 있었던 것도 진입장벽이 낮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 역시 추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A 바이오기업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는 아주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든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풍부한 자금이 필수”라며 “다른 산업도 그랬듯이 중국이 빠른 속도로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결국 경쟁자가 많아지고 가격 경쟁이 붙는다면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물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듯이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대형 계약을 맺는 등 위탁생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1조9254억원이나 위탁생산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약품 생산·제조 능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이제 한풀 꺾이는 시장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1 07:00
경제

[클릭 K바이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생산설비 구축, 5년 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알테오젠은 신약 개발이 주를 이뤘던 국내 바이오산업에 ‘플랫폼 기술 이전’이라는 새 장을 활짝 연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단일 품목으로 최대 규모인 6조3000억원의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K바이오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를 지난 20일 마포구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차별화된 단백질 공학, 예상치 못한 ‘잭팟’ 박사 출신의 학구파 박순재 대표는 팔짱을 낀 근엄한 포즈를 요구하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딱딱하고 기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그는 친구처럼 친밀한 말투와 행동으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그래서인지 어렵고 복잡한 ‘플랫폼 기술 방정식’이 귀에 쏙 들어왔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을 한 마디로 ‘플랫폼 프로바이더’라고 표현했다. 알테오젠은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기반기술인 네스피(NexP) 융합 기술, 차세대 항암항체치료제 기반기술인 ADC(NexMab) 기술,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어 주는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 등 3개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로 잭팟을 터트렸다. 원천기술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이용해 확보한 히알루로니다아제인 코드명 ‘ALT-B4’은 정맥 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항체 의약품을 피하조직 내에 대량 투여하는 것이 가능해 환자들이 집에서도 주사할 수 있어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ALT-B4는 지난해 12월 1조6000억원의 라이센스 아웃(기술 수출) 계약 후 올해 6월에는 4조7000억원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며 단일 품목으로 국내 최대 규모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박 대표는 “사실 예상치 못한 품목이 주력이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브라질 제약사인 크리스탈리아사와 공동 개발하는 등 공을 들였다. 하지만 2017년 중국에 기술을 이전하면서 주력 품목을 바꾸게 됐다. 박 대표는 “바이오시밀러는 투자 자금도 많이 들어가고 늦게 시작하면 상당히 힘들다. 최소 그 품목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출시해야만 승산이 있다”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서 유방암 치료제의 경우 50%가 피하주사 약물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트렌드를 캐치했고, 과감히 바이오시밀러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 융합 기술은 알테오젠의 전공 분야다. 주축 멤버들이 단백질 공학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 물질을 본격적으로 개발했고, 2년 만에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개발하게 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세계 시장에서 갈망하고 주목하는 기술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알테오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고, 5조2500억원 규모로 코스닥 시총 순위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에 이어 3위를 올라있다. ‘초대형 히트’ 히알루로니다아제 5~6건 추가 계약 진행 지금의 알테오젠으로 성장하기까지 박 대표의 후배이자 아내인 정혜신 한남대 교수의 역할이 컸다. 정 교수는 박 대표가 맡기 전까지 알테오젠의 CEO를 맡았다. 당시 박 대표는 한국석유과학 상무를 역임한 뒤 바이오 기업인 바이넥스의 대표로 회사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알테오젠의 ‘차별된 기술’에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 그는 “알테오젠은 다른 단백질 이식 기업과는 달리 단백질을 양쪽 끝에 붙여서 융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기업의 경우 주로 한쪽 끝에 단백질을 붙이지만, 알테오젠은 양쪽 끝에 단백질을 붙여 새로운 물질을 창조할 수 있는 차별성이 돋보였다”며 인생의 승부수를 띄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 10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신약 개발과는 달리 리스크가 적은 것도 플랫폼 기술 기업의 장점이다. 보통 신약 개발은 1개의 타깃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이어진다. LG생명과학 시절 국내 1호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팩티브의 기술 수출을 담당했던 박 대표는 누구보다 신약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박 대표는 “플랫폼의 경우 여러 약물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보다 리스크가 덜하다. 단백질 치료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플랫폼 기술 수출에 전념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아제를 기술 수출하면서 생소한 비독점 기술이전 방식을 택했다. 한 회사가 기술을 독점하는 게 아니라서 여러 회사와 계약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비독점 기술이전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비독점으로 하면 여러 기업에 수출할 수 있어 범위가 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계별 마일스톤과 로열티의 규모가 축소될 수도 있지만 히알루로니다아제의 경우 꼭 그런 것 같지 않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알테오젠은 ‘비독점 기술이전’ 방식을 고수할 전망이다. 그는 “계약 관리를 끝까지 관리하고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계약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현재 5, 6건의 기술 수출 계약 건이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동안 전략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계약 대상자를 밝힐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외 6~7개 계약 담당 전문기술 인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10대 글로벌 제약사’라고만 밝혔는데 내년에는 계약하는 제약사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년 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 알테오젠은 직접 생산하고 판매까지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벼르고 있다. 생산 제조 시설 확보를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IR을 담당할 주관사가 정해졌다. 대전에 4000평, 오송에 3000평의 공장 부지도 이미 구입해뒀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50리터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기와 정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연구 및 공정 개발 목적의 소규모 생산 설비다. 개발 제품의 전임상 및 임상 시료는 국내외 위탁전문 생산기관(CMO)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CMO 생산의 경우 스케줄을 맞추는 것부터 어려운 요소가 많다. 자체 공장이 있어야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며 “올해 말 대전 부지에 착공해 2년 내 공장 설비를 갖추겠다”며 말했다. 박 대표의 포부는 명확하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조속히 전환하는 중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연구와 개발, 생산, 판매 시스템을 갖춘 ‘제2의 셀트리온’처럼 밸류 체인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셀트리온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 자체 생산 설비까지 갖추는 건 어려운 일이다. 연구 개발만 하는 기업이 아닌 생산 시스템까지 갖추는 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생산 품목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피부과나 정형외과 등 각종 수술에 쓰이고 있는 히알루로니다아제 상품이다. 박 대표는 “전 세계 히알루로니다아제 시장 규모는 현재 1조원이다. 대부분 동물유래의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동물의 고환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보니 부작용이 크다”라며 “그래서 유전공학 히알루로니다아제에 대한 요구가 크다.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을 통해 내년 말쯤 자체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30% 점유율만 차지하더라도 2000억~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히알루로니다아제 피하주사 기술 수출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자체 상품화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이를 활용해 2021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첫 번째 상품 출시를 겨냥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 출시한 뒤 2022년 수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바이오 기업으로서 자체 설비에 생산 시스템 역량까지 구축하는 등 알테오젠만의 독특한 길을 계속 걸어나가겠다“고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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